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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민주노동당 내부에서는 권영길 전 대표 시절의 ‘20년 이후 집권론’을 앞당겨 ‘2012년 집권’을 공식화하는 흐름이 감지되고 있다. 당장 다가오는 지방선거, 대선, 총선에서 ‘바람직한 교두보’를 마련한 후 2012년 대선에서 집권하겠다는 야심찬 시나리오이다. 당의 선거 전략가는 이 가능성에 대해 “충분히 가능하다. 지금 민노당의 득표율이 20%까지 올라가고 있다. 앞으로 원내에 진출한 의원들이 기존 보수 정당 의원들과 차별화된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 또 갈수록 젊은 층과 노동자, 농민, 서민 계층의 의식화에 주력하면 충분히 2012년 40%를 얻어 집권이 가능하다”고 장기적 포부를 밝혔다. 많은 선거 전문가들은 2012년은 너무 빠르다고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면서도 민노당의 무한한 가능성에 대해
정치
이상봉
2004.07.0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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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에서 두 차례나 패배하고, 17대 총선에서는 원내 제 1당의 자리까지 내 준 한나라당이 박근혜 대표를 중심으로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이회창 전 총재 시절의 ‘차떼기 정당’이라는 이미지를 벗어나기 위해 천막당사로 옮겼고, 이제 영욕을 가지고 있는 여의도 시절을 끝내고 염창동 새 당사로 옮겨 갔다. 그리고 소장파와 일부 영남권 중진들을 중심으로 은밀하게 호남 공략 정책이 모색되고 있다. 바야흐로 한나라당의 ‘서진 정책’이 시작되고 있는 것이다. 지금 한나라당은 모든 점에서 변화하고 있다. 일단 4·15총선을 통해 당의 인적 구성이 혁명적으로 변했다. 즉, 한나라당의 전신인 민정당과 신한국당 시절의 5·6공 인사들이 거의 물갈이되었다. 17대 의원은 절반가령이 초선이고, 이들은 과거 한나라당의 주축
정치
이상봉
2004.07.0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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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친구는 누구일까? 누군가 가장 어려울 때 옆에 있어주는 자가 바로 진정한 친구 아닐까? 지난 3월, 여성계 추천 ‘입각 후보 영순위’에 속했으면서도 민주당이 가장 어려울 때 입당해 화제를 뿌린 여성 정치인이 있다. 바로 손봉숙 의원이다. 손 의원은 44년 경북 영주 출생이다. 경북 영주여고를 졸업하고 이화여대 정치학과를 나왔다. 잠시 미국 유학을 거쳐 이대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학계와 시민단체를 병행하며 평생을 여성운동, 시민운동에 몸바쳤다. 그 동안의 수많은 정치 제도권 입문권유를 물리치고 시민운동을 해 오다 이번 17대 총선에서 민주당 비례대표 1번으로 국회에 발을 디뎠다.손 의원은 시민운동가이기 앞서 정통 학자이다. 그가 직접 저술한 책만 해도 20권 가까이 된다.
정치
이상봉
2004.07.0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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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친구는 누구일까? 누군가 가장 어려울 때 옆에 있어주는 자가 바로 진정한 친구 아닐까? 지난 3월, 여성계 추천 ‘입각 후보 영순위’에 속했으면서도 민주당이 가장 어려울 때 입당해 화제를 뿌린 여성 정치인이 있다. 바로 손봉숙 의원이다. 손 의원은 44년 경북 영주 출생이다. 경북 영주여고를 졸업하고 이화여대 정치학과를 나왔다. 잠시 미국 유학을 거쳐 이대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학계와 시민단체를 병행하며 평생을 여성운동, 시민운동에 몸바쳤다. 그 동안의 수많은 정치 제도권 입문권유를 물리치고 시민운동을 해 오다 이번 17대 총선에서 민주당 비례대표 1번으로 국회에 발을 디뎠다.손 의원은 시민운동가이기 앞서 정통 학자이다. 그가 직접 저술한 책만 해도 20권 가까이 된다.
정치
이상봉
2004.07.0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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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에서 두 차례나 패배하고, 17대 총선에서는 원내 제 1당의 자리까지 내 준 한나라당이 박근혜 대표를 중심으로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이회창 전 총재 시절의 ‘차떼기 정당’이라는 이미지를 벗어나기 위해 천막당사로 옮겼고, 이제 영욕을 가지고 있는 여의도 시절을 끝내고 염창동 새 당사로 옮겨 갔다. 그리고 소장파와 일부 영남권 중진들을 중심으로 은밀하게 호남 공략 정책이 모색되고 있다. 바야흐로 한나라당의 ‘서진 정책’이 시작되고 있는 것이다. 지금 한나라당은 모든 점에서 변화하고 있다. 일단 4·15총선을 통해 당의 인적 구성이 혁명적으로 변했다. 즉, 한나라당의 전신인 민정당과 신한국당 시절의 5·6공 인사들이 거의 물갈이되었다. 17대 의원은 절반가령이 초선이고, 이들은 과거 한나라당의 주축
정치
이상봉
2004.07.0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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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민주노동당 내부에서는 권영길 전 대표 시절의 ‘20년 이후 집권론’을 앞당겨 ‘2012년 집권’을 공식화하는 흐름이 감지되고 있다. 당장 다가오는 지방선거, 대선, 총선에서 ‘바람직한 교두보’를 마련한 후 2012년 대선에서 집권하겠다는 야심찬 시나리오이다. 당의 선거 전략가는 이 가능성에 대해 “충분히 가능하다. 지금 민노당의 득표율이 20%까지 올라가고 있다. 앞으로 원내에 진출한 의원들이 기존 보수 정당 의원들과 차별화된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 또 갈수록 젊은 층과 노동자, 농민, 서민 계층의 의식화에 주력하면 충분히 2012년 40%를 얻어 집권이 가능하다”고 장기적 포부를 밝혔다. 많은 선거 전문가들은 2012년은 너무 빠르다고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면서도 민노당의 무한한 가능성에 대해
정치
이상봉
2004.07.0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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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출(학생운동권 출신) 노동자들이 ‘얼굴마담’ 역할을 했던 민주노동당(이하 민노당)에 작은 변화가 일어났다. 권영길 대표의 국회의원 당선으로 새로 김혜경씨가 민노당 대표로 선출되었기 때문이다. 신임 김 대표는 대학 출신도 아니고, 노동자 출신도 아니다. 평생을 서민과 살아온 빈민운동가 출신이다. 게다가 여성이다. 민노당은 지금 겉보기와 달리 여러 가지 문제에 직면해 있다. 당의 노선 갈등도 증폭되고 있고, 또 워낙 큰 기대를 안고 있기에 그에 따른 부담도 뒤따른다. 민노당 김 대표를 만나 구체적인 당내외 사안을 물어본다. -김 대표에게 ‘사라 할머니’라는 별명이 붙었는데 특별한 사연이라도 있는가.▲내가 원래 천주교 신자이다. 세례명이 ‘사라’이다. (웃으며)아브라함 마누라 사라 말이다. 그래서 ‘김혜경
인터뷰/인물탐구
이상봉
2004.07.0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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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출(학생운동권 출신) 노동자들이 ‘얼굴마담’ 역할을 했던 민주노동당(이하 민노당)에 작은 변화가 일어났다. 권영길 대표의 국회의원 당선으로 새로 김혜경씨가 민노당 대표로 선출되었기 때문이다. 신임 김 대표는 대학 출신도 아니고, 노동자 출신도 아니다. 평생을 서민과 살아온 빈민운동가 출신이다. 게다가 여성이다. 민노당은 지금 겉보기와 달리 여러 가지 문제에 직면해 있다. 당의 노선 갈등도 증폭되고 있고, 또 워낙 큰 기대를 안고 있기에 그에 따른 부담도 뒤따른다. 민노당 김 대표를 만나 구체적인 당내외 사안을 물어본다. -김 대표에게 ‘사라 할머니’라는 별명이 붙었는데 특별한 사연이라도 있는가.▲내가 원래 천주교 신자이다. 세례명이 ‘사라’이다. (웃으며)아브라함 마누라 사라 말이다. 그래서 ‘김혜경
인터뷰/인물탐구
이상봉
2004.07.0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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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연제 지역구에서 한나라당 중진 의원을 예선에서 물리치고 최연소 여성 국회의원이 된 김희정(34) 의원. 스스로 ‘79세대(70년대 출생-90년대 학번)’라고 불러달라고 할 만큼 발랄하고 겸손하다. 그렇지만 할 말은 똑 부러지게 하는 신세대 여성이자 정치인이다. 왜 정치인이 되었느냐는 질문에 “어릴 때 꿈이 로봇 조종사였다. ‘독수리 오형제’처럼 지구를 구하는 것이 내 소원이었다. 그런데 기다리고 기다려도 ‘우주 전쟁’은 일어나지 않았고, 결국 역사 위인전을 열심히 읽은 후에 지구보다는 대한민국을 구하기 위해 훌륭한 정치인이 되기로 했다”고 다소 엉뚱한 답변을 했다. ‘왜 훌륭한 정치인이 필요한가’에 대해서는 “한 사회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훌륭한 지식인이나 과학자들이 반드시 필요하지만 그들을 지원하고 격
정치
이상봉
2004.06.2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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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10일 이해찬 총리지명자가 민주노동당 김혜경 대표를 예방하고 있다. 김혁규 전 경남지사의 총리 내정 파동 이후 6·5 재보궐 선거에서 열린우리당이 참패하자 노무현 대통령은 전혀 예상치 못했던 이해찬 의원을 총리 후보로 지명했다. 이를 두고 또 다시 정치권과 사회 전반에서 찬반 논란이 일어나고 있다. 김혁규 카드 이상으로 이해찬 카드는 호불호가 분명하다.지난 6·5 재보궐 선거에서 열린우리당의 참패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큰 요인으로 노무현 대통령이 야당과 열린우리당의 상당수 소장파 의원이 반대했던 김혁규 카드를 밀어붙인 것도 한 요인이었다. 이 사건 이후 노 대통령은 ‘청와대와 당 따로’를 공개적으로 천명하기도 했다. 국가 정책을 결정하고 실행하기 위해 정부·여당이 원활하게 돌아가야
정치
이상봉
2004.06.2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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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10일 이해찬 총리지명자가 민주노동당 김혜경 대표를 예방하고 있다. 김혁규 전 경남지사의 총리 내정 파동 이후 6·5 재보궐 선거에서 열린우리당이 참패하자 노무현 대통령은 전혀 예상치 못했던 이해찬 의원을 총리 후보로 지명했다. 이를 두고 또 다시 정치권과 사회 전반에서 찬반 논란이 일어나고 있다. 김혁규 카드 이상으로 이해찬 카드는 호불호가 분명하다.지난 6·5 재보궐 선거에서 열린우리당의 참패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큰 요인으로 노무현 대통령이 야당과 열린우리당의 상당수 소장파 의원이 반대했던 김혁규 카드를 밀어붙인 것도 한 요인이었다. 이 사건 이후 노 대통령은 ‘청와대와 당 따로’를 공개적으로 천명하기도 했다. 국가 정책을 결정하고 실행하기 위해 정부·여당이 원활하게 돌아가야
정치
이상봉
2004.06.2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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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연제 지역구에서 한나라당 중진 의원을 예선에서 물리치고 최연소 여성 국회의원이 된 김희정(34) 의원. 스스로 ‘79세대(70년대 출생-90년대 학번)’라고 불러달라고 할 만큼 발랄하고 겸손하다. 그렇지만 할 말은 똑 부러지게 하는 신세대 여성이자 정치인이다. 왜 정치인이 되었느냐는 질문에 “어릴 때 꿈이 로봇 조종사였다. ‘독수리 오형제’처럼 지구를 구하는 것이 내 소원이었다. 그런데 기다리고 기다려도 ‘우주 전쟁’은 일어나지 않았고, 결국 역사 위인전을 열심히 읽은 후에 지구보다는 대한민국을 구하기 위해 훌륭한 정치인이 되기로 했다”고 다소 엉뚱한 답변을 했다. ‘왜 훌륭한 정치인이 필요한가’에 대해서는 “한 사회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훌륭한 지식인이나 과학자들이 반드시 필요하지만 그들을 지원하고 격
정치
이상봉
2004.06.2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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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천년민주당은 대통령을 배출하고도 쓰라린 아픔을 겪었다. 뿐만 아니라 탄핵 파동 끝에 총선에서 근거지인 호남지역에서조차 철저하게 고배를 마셨다. 화려했던 당사를 떠나 간신히 건물 한 층에 입주했다. 아직 내부 시설조차 제대로 갖추어져 있지 않다. 그러나 이번 6·5 재보궐 선거에서 화려하게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 물론 여당인 열린우리당의 자멸의 결과이긴 하지만 그래도 ‘절반의 승리’는 된다. 한화갑 민주당 대표를 만나 정국 상황과 민주당의 진로에 대해 물어보았다. - 승리를 축하한다. 이번 재보궐 선거 결과를 어떻게 보는가.▲대체로 만족하다. 특히 전남지역 선거 결과에 만족하다. 이번 선거 결과로 침체된 민주당이 회생할 수 있는 희망을 발견했다고 본다. 교두보를 마련했다. - 앞으로도 이런 기
인터뷰/인물탐구
이상봉
2004.06.2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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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천년민주당은 대통령을 배출하고도 쓰라린 아픔을 겪었다. 뿐만 아니라 탄핵 파동 끝에 총선에서 근거지인 호남지역에서조차 철저하게 고배를 마셨다. 화려했던 당사를 떠나 간신히 건물 한 층에 입주했다. 아직 내부 시설조차 제대로 갖추어져 있지 않다. 그러나 이번 6·5 재보궐 선거에서 화려하게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 물론 여당인 열린우리당의 자멸의 결과이긴 하지만 그래도 ‘절반의 승리’는 된다. 한화갑 민주당 대표를 만나 정국 상황과 민주당의 진로에 대해 물어보았다. - 승리를 축하한다. 이번 재보궐 선거 결과를 어떻게 보는가.▲대체로 만족하다. 특히 전남지역 선거 결과에 만족하다. 이번 선거 결과로 침체된 민주당이 회생할 수 있는 희망을 발견했다고 본다. 교두보를 마련했다. - 앞으로도 이런 기
인터뷰/인물탐구
이상봉
2004.06.2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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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전쟁 와중에서 시력이 약화되기 시작하여 평생을 어둠 속에서 살았지만, 그런 운명에 굴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장애인 인권 운동을 펼치며 마침내 한나라당 비례 대표 국회의원이 된 정화원 의원. 정화원 의원은 1948년 경북 상주 출생이다. 한국 전쟁 때 피난 트럭을 타고 가다가 북한군의 폭격 파편을 맞고 시력에 이상이 생겼다. 초등학교 3학년까지 일반 학교를 다니다가 결국 적응하기가 힘들어 15살부터 맹아 학교를 다녔고, 19살부터 완전히 시력을 잃었다. 그 때의 심정에 대해 정 의원은 “어렴풋이 보이다가 전혀 보이지 않으니 처음에는 무척 힘들었다. 그러나 어릴 때 읽은 헬렌 켈러 생각을 떠올렸고, 그 때부터 희망을 잃지 않았다”고 담담하게 말한다. 그는 맹아학교에서 배운 침술로 어렵게 생계를 꾸려가다 87
정치
이상봉
2004.06.1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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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전쟁 와중에서 시력이 약화되기 시작하여 평생을 어둠 속에서 살았지만, 그런 운명에 굴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장애인 인권 운동을 펼치며 마침내 한나라당 비례 대표 국회의원이 된 정화원 의원. 정화원 의원은 1948년 경북 상주 출생이다. 한국 전쟁 때 피난 트럭을 타고 가다가 북한군의 폭격 파편을 맞고 시력에 이상이 생겼다. 초등학교 3학년까지 일반 학교를 다니다가 결국 적응하기가 힘들어 15살부터 맹아 학교를 다녔고, 19살부터 완전히 시력을 잃었다. 그 때의 심정에 대해 정 의원은 “어렴풋이 보이다가 전혀 보이지 않으니 처음에는 무척 힘들었다. 그러나 어릴 때 읽은 헬렌 켈러 생각을 떠올렸고, 그 때부터 희망을 잃지 않았다”고 담담하게 말한다. 그는 맹아학교에서 배운 침술로 어렵게 생계를 꾸려가다 87
정치
이상봉
2004.06.1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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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남북정상회담 소문이 정가에 나돈데 이어 다시 김대중 전대통령 대북 특사설이 나오고 있다. 이는 노무현 대통령이 남북 정상회담에 강한 집념을 가지고 있고, 또 김 전대통령으로서도 통일 과업에 전념하고 싶다는 의지가 반영되어 구체화되고 있는 것이다. 여러 복병은 남아있지만 점점 상황은 김 전대통령의 역할을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지난 4·15 총선이 열린우리당의 압승으로 끝난 후 정치권에서는 6월 남북 정상회담설이 떠돌았다. 당시 탄핵 상태에 있었던 노 대통령이 탄핵에서 풀리자마자 일거에 잃었던 권위를 되찾을 수 있는 길이 남북정상회담에 있다고 분석했기 때문이다. 또 김정일 국방위원장도 갑자기 중국 방문길에 나선 것으로 보아, 과거 2000년 상황과 비슷하다며 이런 관측이 떠돌았던 것이다. 그러나 용
정치
이상봉
2004.06.1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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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남북정상회담 소문이 정가에 나돈데 이어 다시 김대중 전대통령 대북 특사설이 나오고 있다. 이는 노무현 대통령이 남북 정상회담에 강한 집념을 가지고 있고, 또 김 전대통령으로서도 통일 과업에 전념하고 싶다는 의지가 반영되어 구체화되고 있는 것이다. 여러 복병은 남아있지만 점점 상황은 김 전대통령의 역할을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지난 4·15 총선이 열린우리당의 압승으로 끝난 후 정치권에서는 6월 남북 정상회담설이 떠돌았다. 당시 탄핵 상태에 있었던 노 대통령이 탄핵에서 풀리자마자 일거에 잃었던 권위를 되찾을 수 있는 길이 남북정상회담에 있다고 분석했기 때문이다. 또 김정일 국방위원장도 갑자기 중국 방문길에 나선 것으로 보아, 과거 2000년 상황과 비슷하다며 이런 관측이 떠돌았던 것이다. 그러나 용
정치
이상봉
2004.06.1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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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전대통령의 딸이고, 여성정치인이라는 자산을 바탕으로 보수 세력과 영남 지역의 절대적 지지를 받고 있는 박근혜 대표의 위치는 한나라당 안에서 확고하다. 그러나 지금도 절치부심하고 있는 이명박 서울시장의 반격도 점점 가속화되고 있다. 박 대표가 아버지의 후광에 기댄 리더십이라면, 이 시장은 처음부터 자신의 힘으로 운명을 개척해 온 ‘잡초 근성’의 끈질긴 리더십이다. 이 시장의 역전 대 야망을 취재해 본다.한나라당에서 이번 17대 총선 최대의 공이 박 대표에게 있다는 것은 그 누구도 부인하지 못한다. 반면 이명박 서울시장은 이번 총선에서 한 것이 아무 것도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직 서울시장이라는 신분 때문에 총선에서 어떤 역할도 할 수 없었다. 이 시장과 가까운 한나라당 한 인사는 “이 시
정치
이상봉
2004.06.1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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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 재보궐선거는 여당인 열린우리당의 참패로 끝났다. 부산시장, 경남·제주지사는 한나라당이, 전남지사는 민주당이 차지했다. 선거 직전까지만 해도 누가 이기든 근소한 차이가 되리라 보았지만 결과는 야당의 압승이었다. 불과 50일 전 4·15총선에서 열린우리당 바람이 불던 것에 비하면 놀랄만한 민심의 변화이다. 이런 민심을 토대로 향후 정국을 전망해본다.선거 결과에 대해 일단 여당인 열린우리당은 대통령부터 청와대, 우리당 지도부 모두 심각하게 반성하는 분위기이다. 우리당 지도부는 6·5 재보궐선거에서 국민들의 뜻에 부응하지 못한 것을 심각하게 반성한다고 밝혔다. 신기남 열린우리당 의장은 7일 오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당을 정비해 국정수행능력을 끌어올리고 정치 개혁이라는 시대적 사명을 감당할 수 있도록
정치
이상봉
2004.06.14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