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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과 원칙을 내세우며 뚝심을 보이는 윤석열 대통령이 유독 중국 앞에 서면 작아진다. 대한민국의 국제적 체통을 깎는다. 윤 정부의 체통 깎는 행태는 중국 반발을 의식한 미국 하원 의장의 한국 방문 홀대, 중국의 한국 내 불법 비밀경찰서 암약애 대한 소극적 대처, 중국 ‘공자학원(孔子學院)’에 대한 미온적 조치 등을 들 수 있다.지난 8월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은 유럽과 아시아 순방 중 한국을 찾았다. 일본을 포함한 모든 나라 최고 지도자들이 펠로시를 만나 환대했다. 하지만 윤 대통령만 휴가 중이란 이유를 들어 펠로시를 만나지 않고
정용석의 서울시평
단국대 정치외교학과 명예교수
2022.12.30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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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하일 고르바초프(고르비) 전 소련 대통령이 8월30일 91세로 별세했다. 1985년 소련 공산당 서기장에 오른 그는 1991년 사임할 때까지 단 6년에 걸쳐 20세기 역사를 바꿨다. 그는 1917년 공산혁명 이후 1당 독재로 병든 소련 체제 개혁에 나섰다. 상점 매대에는 생필품이 텅 빌 정도로 경제는 파산상태였다. KGB(비밀경찰)는 저항세력을 잔인무도하게 처단했다. 고르비는 “이 대로는 계속 살 수 없다”며 폐쇄된 독재체제를 ‘페레스트로이카(개혁)’와 ‘글라스노스트(개방)’로 개조 키 위해 뛰어들었다. 언론·출판·결사의 자유와
정용석의 서울시평
단국대 정치외교학과 명예교수
2022.09.10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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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4년 미국의 신문왕 허스트의 손녀 패트리샤는 캘리포니아주 버클리의 한 아파트에서 부의 무상분배 등을 주장하는 극좌 무장단체(SLA)에 납치된다. SLA는 패트리샤의 부모에게 200만 달러어치의 음식을 빈민들에게 나누어주고 신문에 자신들의 광고도 실어줄 것을 요구한다. 이후 패트리샤는 “SLA의 대의에 따라 함께 투쟁하고, 이름도 라틴아메리카 게릴라 혁명가였던 체 게바라의 애인 이름인 ‘타냐’로 개명했다”고 선언한다. 그리고는 SLA 단원들과 함께 은행과 가게를 습격하는 테러에 가담하다 체포된다. 패트리샤는 SLA 요원들과 함께
장성훈의 언플러그드
장성훈 국장
2018.10.15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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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9일은 9살의 초등학교 학생 이승복 군이 1968년 12월9일 울진·삼척으로 침투한 북한 무장공비에 의해 무참히 참살당한 날이다. 이 날 밤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화전민 촌의 이승복 군 집에 남한으로 침투한 북한공비 120명 중 5명이 들이닥쳤다. 그들은 이승복 군에게 “너는 남한이 좋으냐, 북한이 좋으냐?”고 물었다. 이승복 군은 거리낌 없이 “북한은 싫어요. 나는 공산당이 싫어요”라고 답했다. 그들은 이승복 군에게 달려들어 입을 찢고 돌로 내리쳐 죽였다. 어머니, 남동생, 여동생도 함께 참혹하게 변을 당했다. 조선일보는 현장을 취재해 1968년 12월11일자 ‘잔비(殘匪) 일가 4명 참살’ 제하의 기사에서 이 끔찍한 사실을 보도했다. 그로부터 24년 후인 1992년 가을 ‘저널리즘’ 잡지에
정용석의 서울시평
정용석 교수
2017.12.22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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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이 당론으로 추진하고 있는 국가정보원 개혁안을 보면 대공수사권을 비롯해 모든 수사권을 폐지할 뿐 아니라 국내정보 파트를 분리하고 국회의 국정원 통제가 강화되는 안이다. 거의 ‘국정원 해체’ 수준이다. 수사권을 검, 경으로 이관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민주당 사람들 인식이다. 검사에게 간첩을 잡으라는 것이다. ‘왕제산 사건’에 이어 ‘이석기 사태’에서 보듯 종북세력은 이제 국회까지 진출해 군사기밀 자료를 당당하게 요구하는 마당에 국정원의 핵심기능인 대공수사권이 폐지 위기를 맞고 있다. 종북세력을 일소해야 한다는 여론 공감대가 야권 정치 세력에 의해 무시 당하는 꼴이다. 지금 그 같은 국정원 해체 주장이 언제 무엇을 얻고자 하는 것인지 감조차 안 잡힌다. 정보정치의 가장 큰 피해자로 자타가 공인했던
고재구의 세상보기
고재구 회장
2013.09.30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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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바마, 하마터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유세장에서 유세를 하던 중 청중이 던진 책에 맞을 뻔 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휴일인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니아 주 필라델피아 유세장에서 중간선거 지원유세를 마치고 인사하던 중 청중석으로부터 책이 날아들었다. 당시 오바마 대통령은 오른편의 청중을 향해 손을 흔들며 인사를 하고 있었는데 다행히도 책이 왼편으로 날아가 불상사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더구나 오바마 대통령은 자신에게 책이 던져진 것도 알아채지 못했다. 책을 던진 남성이 있는 쪽에서 등을 돌린 상태에서 시민들과 악수를 나누는 중이었기 때문. 책을 던진 남성은 오바마 대통령의 열성팬으로 자신이 쓴 책을 오바마 대통령이 읽기를 원해 직접 건네려 했으나 접근이 어렵자 오바
사건/사고
기자
2010.10.19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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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도 많이 알려진 쟝 바오쉥(張寶勝)은 스푼이나 포크를 녹여 붙이는 용착 능력을 시연했다. 유리병 안에서 약제를 병 밖으로 꺼내는 능력도 선보였고, 병 안으로 종이를 집어넣기도 했다. 물론 병의 뚜껑은 봉인된 상태였다. 봉인된 유리병에서 물건을 꺼내거나 집어넣는 것은 속임수의 가능성이 가장 낮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기공과는 약간 다른 차원이지만 초능력 현상에 대한 연구는 동서양을 가리지 않는다. 서양에서 초능력에 대해 먼저 뛰어든 것은 소련이었다. 소련의 스탈린은 초능력, 초자연현상에 관심이 많았고, 폴트 메싱을 만난 후 1950년 4차원연구소(초능력개발연구소)를 세웠다. 폴트 메싱은 폴란드에서 태어난 세계최고의 초능력자였다. 그는 히틀러의 비참한 최후를 예언, 노여움을 샀다. 1939
산업
기자
2010.03.30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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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축구는 단순한 스포츠가 아니다.축구는 국력을 보여주는 바로미터가 되고 있다.따라서 모든 국가는 축구에 사활을 걸고 있다.2006 독일월드컵은 국가간의 한판 전쟁을 예고하고 있다.승패가 곧 국력으로 평가받기 때문이다.실제로 그간 축구로 인해 국가간의 전쟁으로까지 번질 조짐을 보였던 사례도 적지 않다. 본지는 코앞으로 다가온 2006 독일월드컵의 또다른 ‘신화창조’를 기원하면서 특별기획코너를 마련한다.축구의 발자취를 전혀 새로운 각도에서 더듬은 세계적 축구전문 칼럼니스트 사이먼 쿠퍼가 쓴 를 발췌, 연재한다. 난1990년 9월 베를린으로 갔다. 장벽이 무너진 지도 10개월이 지난 때였다. 당시 그 도시에는 두 개의 큰 축구 클럽이 있었는데 ‘FC 베를린’(FC Berlin)은 동베를린을
국내스포츠
2006.02.2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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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축구는 단순한 스포츠가 아니다.축구는 국력을 보여주는 바로미터가 되고 있다.따라서 모든 국가는 축구에 사활을 걸고 있다.2006 독일월드컵은 국가간의 한판 전쟁을 예고하고 있다.승패가 곧 국력으로 평가받기 때문이다.실제로 그간 축구로 인해 국가간의 전쟁으로까지 번질 조짐을 보였던 사례도 적지 않다. 본지는 코앞으로 다가온 2006 독일월드컵의 또다른 ‘신화창조’를 기원하면서 특별기획코너를 마련한다.축구의 발자취를 전혀 새로운 각도에서 더듬은 세계적 축구전문 칼럼니스트 사이먼 쿠퍼가 쓴 를 발췌, 연재한다. 난1990년 9월 베를린으로 갔다. 장벽이 무너진 지도 10개월이 지난 때였다. 당시 그 도시에는 두 개의 큰 축구 클럽이 있었는데 ‘FC 베를린’(FC Berlin)은 동베를린을
국내스포츠
2006.02.2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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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대통령은 월남파병의 당위성을 역설했고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국군을 월남에 파병해야 한다”는 찬성론이 대세를 이뤘다.월남전 당시 우리나라는 비전투부대인 비둘기 부대와 전투부대인 맹호와 청룡, 백마부대를 파병했다. 사진은 월남파병 기념공원.월남전에서 무려 5천여명의 전사자가 발생했다.한국군의 월남파병 특히 전투부대의 파병은 대한민국 역사상 최초의 사건이었다. 모든 전쟁은 쌍방간에 피해를 낳는다는 만고의 진리를 모르는 사람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참전의 대가로서 경제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박정희 대통령은 미국의 요청에 따라 월남파병을 결정했다. 노무현 대통령은 2003년을 마감하는 요즘 이라크 파병문제에 직면해 있다. 역사는 그대로 반복되지는 않지만 후세
정치
2003.12.0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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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대통령은 월남파병의 당위성을 역설했고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국군을 월남에 파병해야 한다”는 찬성론이 대세를 이뤘다.월남전 당시 우리나라는 비전투부대인 비둘기 부대와 전투부대인 맹호와 청룡, 백마부대를 파병했다. 사진은 월남파병 기념공원.월남전에서 무려 5천여명의 전사자가 발생했다.한국군의 월남파병 특히 전투부대의 파병은 대한민국 역사상 최초의 사건이었다. 모든 전쟁은 쌍방간에 피해를 낳는다는 만고의 진리를 모르는 사람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참전의 대가로서 경제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박정희 대통령은 미국의 요청에 따라 월남파병을 결정했다. 노무현 대통령은 2003년을 마감하는 요즘 이라크 파병문제에 직면해 있다. 역사는 그대로 반복되지는 않지만 후세
정치
2003.12.09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