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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해 12월31일 로동당 전원회의에서 남북이 “동족이 아닌 적대적 교전국 관계”라며 “핵무력을 동원한 남조선 전 영토를 평정”해야 한다고 선언했다. 그는 또 “흡수통일을 국책으로 정한 대한민국 것들과는 언제 가도 통일이 성사될 수 없다”며 “통일전선부를 비롯한 대남기구들을 정리•개편하라” 지시했다. 새 해 들어 김은 최고인민회의에서 “대한민국은 불변의 주적”이라며 북한 “헌법에 있는 자주•평화통일•민족대단결 이라는 표현도 삭제되어야 한다.”고 했다. 아버지 김정일과 할아버지 김일성이 통일전선 전술로 삼았던
정용석의 서울시평
단국대 정치외교학과 명예교수
2024.03.08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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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 당국자들은 “북한 김정은이 앞으로 몇 달 내 한국에 대해 모종의 치명적 군사행동을 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밝혔다고 미국 뉴욕타임스가 1월25일 밝혔다. 하지만 북의 “치명적 군사행동” 협박은 남한에 새 정권이 들어설 때마다 연례행사처럼 자행했던 버릇이라는데 유의할 필요가 있다. 김정은은 박근혜 새 정부가 들어서자 2개월 만인 2013년 2월19일 유엔 군축회의 대표 입을 통해 남북간의 전쟁은 “폭발 전야의 분분초를 다투고 있다”고 협박했다. 그로부터 10일 후인 4월11일 겁에 질린 박근혜 대통령은 “북한과 대화의 문은
정용석의 서울시평
단국대 정치외교학과 명예교수
2024.02.09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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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화 세력’ 또는 ‘운동권’에 대한 정치적 위상은 이제 재정립되어야 한다. 민주화 투쟁 세력하면 암울했던 권위주의 시절 민주화를 위해 순절한 투사로만 미화되곤 한다.그러나 민주화 투쟁의 주류는 김대중 대통령 전과 후로 나뉜다. 김 대통령 전의 민주화 투쟁은 ‘4.19 혁명‘처럼 대한민국의 기본인 자유민주체제를 지키려는 우 편향 정치 운동이었다. 그러나 김 대통령부터의 민주화는 대한민국의 자유민주 정체성을 벗어나는 좌편향 투쟁과 겹쳤다. 좌편향 민주화 세력 중에는 반미•반일-친북•친중, 반자유시장•반체제, 태생적 공산주의, 김일성
정용석의 서울시평
단국대 정치외교학과 명예교수
2024.02.02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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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4.10 총선을 앞두고 김정은은 남북 관계를 동족 관계가 아니라 했고, 대한민국을 ‘교전 중인 적대국’으로 규정했다. 이처럼 ‘빙탄불상용(氷炭不相容, 얼음과 숯은 서로 용납할 수 없음)’의 남북 관계에도 불구하고 남한 내 종북·친북세력들은 “북한의 인권문제와 미사일 발사, 북핵을 비난하면 반민족·전쟁광·극우”라고 비난해왔다.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1월 19일 김정은이 도발한 최근 남북 긴장고조에 대해 “이러다 전쟁 나는 거 아니냐는 국민의 걱정이 커진다”며 ‘전쟁이냐 평화냐’라는 좌파의 ‘전가지보(傳家之寶)’를 다시 꺼내
우종철의 일요논단
우종철 자하문 연구소장
2024.01.25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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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은 2024년 1월 15일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을 통해 한국을 ‘철두철미 제1의 적대국, 불변의 주적’으로 간주하는 내용을 명기하라고 지시했다. 또 “전쟁이 일어나면 대한민국을 완전히 점령·평정·수복해 편입시키는 문제”도 반영하라고 했다.이 같은 김정은의 노선 전환은 4월 한국 총선과 11월 미국 대선을 앞둔 세 가지 노림수가 숨어 있다. 북한 체제 유지에 대한 불안감 해소, 미국과의 관계 개선, 남남분열 전술을 통한 국내의 종북세력 입지 강화가 그것이다.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2023년 7월 4일 “아무리 더러운 평화라도 이기
우종철의 일요논단
우종철 자하문 연구소장
2024.01.18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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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의 기원은 68년 전인 1955년 9월18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 날 민주당은 창당 이념으로 독재 배격, 민주주의 발전, 공정한 자유선거에 의한 대의 정치, 내각 책임제, 건전한 국민경제와 근로대중의 복지향상, 민주우방과의 제휴 통한 통일 등을 담았다. 당 대표 최고위원으로는 신익희를 추대했고 최고위원으론 조병옥, 장면, 곽상훈, 백남훈 등이 올랐다. 민주당의 핵심 창당과제는 이승만 대통령 독제에 대한 반독제 민주화였고 민주 우방과의 제휴 통한 자유민주 통일이었다. 민주당은 1970년대 이후 김영삼•이철승•김대중 등 야당 지
정용석의 서울시평
단국대 정치외교학과 명예교수
2023.12.15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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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국가의 자치행정구역인 가자지구(Gaza Strip)에 뿌리내린 이슬람 극렬 무장단체 ‘하마스’는 10월7일 새벽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 50년 만에 최악의 사상자를 냈다. 하마스는 인질로 150여명을 가자지구로 끌고 갔고 이스라엘•하마스 양측 사망자는 2300명에 이른다. 하마스(아랍어로 이스라엘 저항운동)는 1987년12월 결성되었다. 이 극렬 무장단체는 2006년 팔레스타인의 가자지구 총선에서 온건파 파타당을 누르고 대승, 가자지구를 장악했다. 미국은 하마스를 테러 단체로 규정했다.가자지구는 이스라엘 서남쪽에서 지중해
정용석의 서울시평
단국대 정치외교학과 명예교수
2023.10.13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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