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B ℃ 좋음 경기 B ℃ 좋음 인천 B ℃ 좋음 광주 B ℃ 좋음 대전 B ℃ 좋음 대구 B 4.3℃ 좋음 울산 B 3.1℃ 좋음 부산 B 3.9℃ 좋음 강원 B 0℃ 좋음 충북 B ℃ 좋음 충남 B ℃ 좋음 전북 B 3℃ 좋음 전남 B 2.1℃ 좋음 경북 B ℃ 좋음 경남 B ℃ 좋음 제주 B ℃ 좋음 세종 B -0.9℃ 좋음
기사 (751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고재구의 세상보기]말(言)이 입힌 상처는 칼이 입힌 상처보다 모질다 옛 역사 속에 세치 혀로 백만 명의 군사보다 더 강한 힘을 발휘했던 대목이 보인다. 유방이 천하를 제패하고 한(漢)나라를 건국한 것도 말솜씨가 뛰어난 장량이란 책사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우리 고려 역사에 서희 장군 얘기도 빼놓을 수 없겠다.반면 혀를 잘못 놀려 힘들게 쌓아올린 공든 탑이 하루아침에 무너지고 패가망신한 예도 드물지 않다. 약 대신 독이 될 수도 있다는 얘기다. 우리사회에 말을 주 무기로 한 사람들이 말로 흥했다가 말로 망한 경우가 없지 않다.특히 호소력 있는 강력한 연설과 한마디 말 처신으로 유권자들의 마음을 움직여야 [고재구의 세상보기]대여투쟁 선명성 경쟁이 정답 아니다. 승가(僧家)에서 유래된 말씀 중에 비승비속(非僧非俗)이라는 표현이 있다. 똑 부러지게 살아가질 못하고 승려도 아니고 속인도 아닌 어중간한 삶을 사는 얼치기 출가승을 빗대어 비하하는 말이다.어디 승가에서만 그렇겠는가, 우리 사회 각계각층에서 이런 삶을 살고 있는 사람이 적지 않을 듯하다. ‘도도 아니고 개도 아닌 삶’과 동의어라 할 수 있다. ‘비승비속’의 삶을 사는 사람들은 대개 ‘결정 장애’를 겪는 등 처신을 똑바로 하지 못해 양쪽 모두로부터 배척당하기 십상이다.특히 정치판에 이런 경향이 짙다. 과거정치나 현실정치나 시대적 어젠다 [고재구의 세상보기]국민은 국민노릇 힘들어지면 독재를 말한다 한국전쟁 와중이던 1951년 이승만(李承晩)을 당수로 창당된 자유당은 대통령 직선제 개헌 강행과 협동사회 건설을 내세우는 등 대중정당으로 출발했다. 그러나 1954년 총선에서 압승을 거두자 초기 핵심세력이었던 족청계(族靑系) 인사들이 제거되고 이기붕(李起鵬)을 중심으로 한 체제로 바뀌면서 이승만 개인을 위한 관료적 사당(私黨)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이념이 퇴색되고 사적인 권력집단으로 변모한 자유당은 마침내 공권력과 정치깡패에 크게 의존하게 되었으며, 그것은 1960년 3·15부정선거로 절정에 이르렀다. 이런 자유당의 행태를 사람들은 [고재구의 세상보기]사랑하는 일요서울 독자여러분! 풍요로운 결실의 계절 가을과 함께 민족의 대명절 한가위가 찾아왔습니다.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은 풍요로움과 넉넉함이 독자 여러분 가정에 깃들기를 기원합니다.존경하는 독자여러분! 대한민국은 지금 참담한 상황에 직면해 있습니다. 안으로는 정치적 내홍(內訌)으로 국민갈등이 극에 달하고 있고, 밖으로는 열강들의 신패권주의로 외교가 고립되는 등 한반도를 둘러싼 주변 상황이 더욱 험악해졌습니다.특히 우리 국민들의 최대 관심사인 북한핵 문제는 해결의 기미가 전혀 보이질 않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내우외환(內憂外患)입니다.정치권은 헌정 사 [고재구의 세상보기]大韓 自由民主主義가 길을 묻는다 건국 이후 이 땅의 많은 사람들이 민주화를 위해 희생했다. 그 덕에 두 차례에 걸친 군사독재 시대는 끝이 나고 마침내 이 땅에 자유민주시대가 만개하는 듯 했다. 그러나 이들이 그동안 부르짖었던 민주화의 내용은 같지 않았다.한쪽은 자유민주주의를 위한 민주화였던 반면 다른 한쪽은 진보적 민족주의를 앞세운 사회주의를 신봉하는 민주화였다. 자유민주주의를 외친 사람들은 개인의 자유는 극대화하는 한편 정부 역할은 최소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반면 민족주의적 사회주의 이론에 젖은 사람들은 혁명을 통해 기존 체제를 타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고재구의 세상보기]천둥벌거숭이로 갈팡질팡 할 때 아니다. 1868년 메이지유신으로 개혁에 성공하면서 국력을 키운 일본은 청일전쟁에서 승리한 뒤 1902년 영국과 영일동맹 조약을 체결했다. 러시아가 만주를 세력권으로 편입시키고 이어 한반도에까지 그 영향력을 미칠 경우 대한제국에서 자신들의 정치적, 경제적 이해관계가 침해받을 것을 염려했기 때문이었다.영국 역시 러시아가 만주와 한반도로 남하하는 것을 경계하고 있던 터였다. 이를 바탕으로 일본은 1904년 러일전쟁을 승리로 이끌 수 있었다. 일본은 그 여세를 몰아 아예 대한제국 지배를 외교적으로 보장받기 위해 1905년 영국과 제2차 영일동맹을 [고재구의 세상보기] 정치권력이 오만에 빠지면 국민이 안 보인다 불교 가르침에 ‘슬기로운 이는 유리해도 교만하지 않고 불리하다고 어리석고 비굴하게 굴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세상사 불리했던 상황이 바뀌어 유리해지면 마치 팔에 완장이라도 찬 듯이 오만방자하게 군다거나, 거꾸로 유리했던 상황이 변해 불리해지면 용기나 줏대 없이 남에게 굽히는 사람은 모두 어리석다는 것이다.지금 우리나라 정치판이 딱 이렇다. 9년 만에 다시 집권한 진보진영 여당 의원들은 야당생활 동안 무슨 서러움과 불이익을 그리도 당했는지 정권을 잡자마자 ‘집권 100년론’을 외쳐댔다. 현실적이지 않은 말이긴 하지만 다시는 정권을 빼 [고재구 세상보기] 이러다 애국가도 부를 수 없게 될지 모른다 한일관계가 건국 이래 최악으로 치닫는 형국이다. 위안부 문제로 촉발된 양국 간 마찰은 대법원의 일제 강점기 강제징병 배상 판결로 폭발한 일본이 한국에 대한 경제보복으로 정점을 치닫고 있다.이와 함께 국내에서는 친일파 및 일제 잔재 청산 작업이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자 반일 감정이 가장 강한 문 대통령 지지자들이 일제 패망 후 건국된 대한민국을 사실상 친일파의 나라로 몰아 이를 반드시 청산해야 할 ‘적폐’로 엮어가고 있는 것이다.어떤 이들은 아예 대놓고 프랑스가 2차 세계대전 후 독일 나치에 부 [고재구 세상보기] 이 땅에 지사(志士)의 영혼이 사라졌다 일본이 조선 국권 침탈의 마각을 드러낸 1차적 작업이 1876년(고종13년)에 강화도에서 체결된 이른바 병자수호조약이다.이에 최익현이 유생들과 함께 광화문 앞에 자리를 깔고 수호통상조약을 강요한 일본 사신 ‘구로다’의 목을 베라고 지부상소(持斧上疏)를 올렸다.‘지부상소’는 도끼를 들고 올리는 상소로 상소를 받아들이지 않으려면 들고 온 도끼로 자신의 목을 쳐달라는 뜻으로 조선왕조 역사에 딱 두 번 있었던 일이다.최익현의 ‘지부상소’는 1591년(선조24년) 조헌의 지부상소 이후 280여년만의 일이다. 이때의 조헌 역시 일본의 ‘도요토 [고재구 세상보기] 극단의 정치와 전체주의 등식(等式) 작금의 대한민국 사정이 ‘짱’ 섬기기와 진영논리의 극단화, 그리고 인기영합의 ‘조삼모사(朝三暮四)’ 정치로 요약되고 있다.1970년대 연예계에서 시작된 ‘오빠부대’ 현상은 시간이 흐르면서 정치팬덤화했고, 급기야는 개인을 숭배하는 ‘짱’ 섬기기로 변질됐다. 초창기‘오빠부대’는 단순히 공연장을 찾아 자기가 좋아하는 연예인을 훔쳐보거나 사모의 편지를 쓰는데 만족했다. 그런 것이 90년대 ‘아이돌 스타 시대’가 펼쳐지면서 오빠부대는 팬클럽을 조직하는 등 사교 관계를 구축한 뒤 개인숭배를 나타내기 시작했다. 이런 팬클럽들이 2002년 한일월 [고재구 세상보기] ‘祝’ 창간 25주년 "사랑하고 존경하는 독자 여러분!" 참 언론을 표방하며 1994년 5월에 창간한 『일요서울』이 오늘 지령 1306호로 창간 25주년을 맞았습니다. 돌이켜보면 지난 4반세기는 참으로 격동의 세월이었습니다. 국내외 정세가 요동치며 미디어 환경 또한 IT의 발달로 급변했습니다.이러한 환경 속에서 일요서울은‘정론직필’을 모토로 각종 정보에 대한 깊이 있는 내용을 전달하기 위해 매진해 왔습니다. 그 결과 일요서울은 본지를 비롯해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인터넷일간신문『일요서울i』, 월간시사종합지『서울21』, 동영상 뉴스『일요서울TV』, 탐사보도 전문『고뉴스』등 자매 매체를 거 [고재구 세상보기] 광해군 역사가 재조명되는 이유 조선시대 인조는 신흥세력으로 떠오른 청나라를 오랑캐로 몰아 기울어가는 명나라를 사대하다 청나라의 침략에 항복하고 삼전도로 나아가 청태종 앞에 무릎을 꿇는 굴욕을 당했다. 현실을 무시한 사대주의 외교의 참담한 결과였다. 세계 패권국의 일원으로 당당히 이름을 떨쳤던 일본도 정세를 잘못 판단하는 바람에 치욕적으로 패망했다.조선을 식민지로 만든 일본은 1929년에 터진 미국발 대공황의 영향으로 식민지화에 더욱 열을 올리며 중일 전쟁을 일으켰다. 중국을 지원하는 미국과는 첨예하게 대립했다. 중일전쟁이 장기화되자 일본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고재구 세상보기] ‘임정법통론’마저 비판하는 속내는, 사람들은 정도의 차이는 있겠으나 생일을 맞으면 주위의 많은 사람들이 축하해준다. 이 세상에 태어났음을 기쁜 일로 여기고 감사하는 마음이다. 그래서 생일이 되면 선물을 주고 따로 축하 파티를 열기도 한다. 국가도 마찬가지다. 어떤 국가든 국가가 탄생한 날이 있다. 그래서 지금 전 세계 문명국가들은 사람의 탄생일과 같은 의미의 ‘건국절’이 있는 것이다. 건국절이 되면 정부는 이 날을 국경일로 삼고 각종 축하 이벤트를 열어 국민들과 함께 기쁨을 나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언제부터인가 건국절이 실종돼 버렸다. 한동안 대한민국 정부수립일 [고재구 세상보기] ‘삼고초려’& ‘읍참마속’ 많은 사가(史家)들은 조선시대 최악의 왕으로 선조를 꼽는다. 자신의 치세 때 임진왜란이 일어났고, 전시 중에는 백성을 버리고 명나라에 망명까지 하려고 했다는 게 그가 가장 나쁜 왕으로 지목받는 요인이다. 그러나 그 보다 더 큰 이유가 있다. 결정적인 순간의 인사 대참사 말이다.1590년 선조는 황윤길(黃允吉)·김성일(金誠一)을 통신사로 파견하여 일본의 동태를 파악토록 했다. 당시 전국시대를 통일한 일본의 도요토미 히데요시(豊臣秀吉)는 대륙 정벌의 야욕을 품고 조선 침략을 계획하고 있었다. 일본을 다녀온 황윤길은 일본이 많은 병선(兵 [고재구 세상보기] 제3지대의 비집고 들어설 틈은 없었다 우리나라 정치사에서 제3당은 데자뷰처럼 늘 반복됐지만 확실히 뿌리를 내린 적이 없다. 인물과 지역에 기댄 이합집산적 행태가 강했기 때문이다.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1992년에 창당한 통일국민당은 14대 총선에서 31명의 당선자를 내는 기염을 토했다. 유권자들이 양김(김대중·김영삼)에 대해 피로감을 느낀데 따른 응분의 성과였다. 그러나 정 명예회장이 대선에서 큰 표 차로 낙선하자 당세가 급격히 쪼그라들어 각자 도생길로 접어들었다. 제 3당으로 그나마 가장 오래 유지된 정당은 자민련이다. 충청도를 기반으로 김종필 전 총재가 창 [고재구 세상보기] ‘이회창’ ‘황교안’ 닮은꼴 2002년 대선은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에게 절대 유리한 환경이었다. 당시 김대중 대통령 아들들의 여러 비리 의혹으로 정권 지지율이 곤두박질치고 있었다. 그러나 결과는 김대중 정권 후계로 내세운 노무현 후보가 근소한 표차로 승리했다. 이회창 후보는 훗날 회고록에서 “유권자 중 좌우 어느 쪽에도 속하지 않는 중간층, 이른바 중도층이 선거의 승패를 좌우하는데 나는 이들을 설득하는데 실패했던 것이다. 선거는 설득인데 그 능력이 부족했던 것이다. 이미지에서도 노무현 후보 측이 내세운 귀족과 서민, 기득권과 개혁세력이라는 프레임에서 벗어나 나 [고재구 세상보기] 우파 사상은 사실상 백지 상태다 유대인이 나치 정권과 그 협력자들에 의하여 6백만 명이 학살되는 탄압을 당했음에도 끝까지 살아남아 지금의 이스라엘을 이룩할 수 있었던 것은 그들 민족이 하나님이 선택한 유일한 민족이라는 유일신 사상을 고수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유대인들의 사상은 그 오랜 세월동안 멸시와 학살과 추방의 반복 속에서 살아남는 데 결정적으로 기여했다.막부시대 일본은 조선의 대원군 집권 시대만큼이나 쇄국적이었다. 그러나 외국의 선진 문물에 대해서는 매우 호의적이고 탐구적이었다.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 등 열강들의 힘에 밀려 강제로 문호를 개 [고재구 세상보기] 봄은 왔는데 사면이 싸늘하기만 하다 독재국가에 봄이 오려면 독재자가 무너져야 된다. 역사가 그걸 증명해 주는 바다.루마니아의 니콜라에 차우셰스쿠는 1965년부터 루마니아 사회주의 공화국을 철권 통치하다 1989년 12월 정권의 몰락과 함께 총살됐다.그는 ‘어버이 수령’ 또는 ‘민족의 태양’으로 북한 주민을 세뇌한 북한 김일성의 독재 방식을 루마니아 국민에게 그대로 적용했다고 한다. 또 아내를 비롯한 직계 일가족과 처가 식구들까지 불러들여 행정부 요직에 앉히는 족벌 정치를 이어왔다.불만세력을 색출하기 위해 도청을 서슴지 않는 등 국민들의 행동과 나누는 말 하나하나까지를 [고재구 세상보기] 文정부와 미국을 바라보는 국민들! 도널드 트럼프는 권모술수가 난무하는 맨해튼 부동산업계에서 살아남아 크게 성공했다. 선거 과정에서는 경쟁자가 쓴 선거비용보다 훨씬 적게 자금을 쓰고도 예상을 뒤엎고 대통령에 당선됐다. 취임 후에는 한국 등 동맹국들과 자유무역협정 재협상을 해 미국에 유리한 결과를 만들어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를 압박해서는 1천억 달러의 방위비를 토해내게 했다. 또 중국과의 ‘무역전쟁’을 통해 얻어낼 수 있는 건 죄다 챙기고 있는 중이다.미국 주류 언론과 정적들, 자국 내 지식인들로부터도 천박하다느니, 충동적이라느니, 장사치에 불과한 ‘또라이’ [고재구 세상보기] 국제정치는 비정한 현실의 세계다 이상주의 정치인 하면 먼저 떠오르는 인물이 있다. 미국의 제28대 대통령 우드로 윌슨 말이다.그는 제1차 세계대전 후 새로운 세계질서를 탄생시키기 위해 ‘14개 원칙’을 제시했다. 국제적 분쟁을 유발하는 악의 근원을 모두 뽑겠다는 것이 핵심내용이었다.그러나 윌슨의 이상주의는 실패로 끝났다. 비현실ㆍ아집ㆍ독선의 뉘앙스가 강했기 때문이다. 이는 정적들과의 소통 거부로 이어졌다. 그 결과 미국 상원은 전후 국제질서의 근간이 될 베르사유 조약의 비준을 거부했다. 윌슨의 이상주의는 그렇게 끝났고 20년 뒤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했다.1949 처음처음12345678910다음다음다음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