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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부터 4·15총선의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었다. 중국발 우한폐렴(코로나19)과 비례대표 위성정당의 난립 등 초유의 혼란 속에서 치러지는 선거다. 더불어민주당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국난 극복’을, 미래통합당은 ‘경제난을 초래한 정권 심판’을 주장하며 총력전에 돌입했다. 양당 모두 지역구 의석 130석, 위성비례정당 의석까지 더해 145석+α 의석 확보를 목표로 하지만 그 결과는 유권자의 선택에 달려있다.민주당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은 1일 “국난의 시기마저 정쟁으로 시간을 보낼 수는 없다”면서 “이번 선거는 싸우는 사
우종철의 일요논단
우종철 자하문 연구소장
2020.04.03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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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은 군소정당의 사표(死票) 방지와 다당제 확립을 명분으로 제1야당의 반대를 억누르고 선거법을 강행처리했다. 여당이 시민에게 약속한 개혁과 쇄신은 오간 데 없고,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취지는 이미 사라졌다.국회의원 비례대표 제도는 총선 후 폐지를 검토해야 할 정도로 한계상황에 봉착했다. 비례대표는 각 직능을 대표하는 전문가를 발탁하여 지역 대표성을 보완하는 제도다. 소속 당의 정치 철학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소속 당의 정체성에 합당한 인물들을 뽑아야 한다.그러나 현재의 정치판에선 비례대표가 그 본연의 취지는 사라지고 한 석이라도 더
우종철의 일요논단
우종철 자하문 연구소장
2020.03.19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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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대한민국은 우한 폐렴 창궐로 인하여 여명(黎明)이 보이지 않는 동토(凍土)의 땅이 되어버렸다. 특히 죄 없는 대구는 불안과 공포의 그늘이 가득하다. 보건복지부 장관은 “사태의 가장 큰 원인은 중국에서 들어온 한국인”이라며 책임을 국민 탓으로 돌렸고, 중국은 기다렸다는 듯이 한국인 책임론을 들고 나왔다. 여당 대변인은 “대구·경북 봉쇄” 발언으로 TK 민심에 염장을 질렀다.그동안 정부는 발원지인 후베이성을 제외한 중국인 여행객의 한국 입국에 제한을 두지 않았다. 그러나 돌아온 것은 중화주의 패권의식에서 나온 적반하장(賊反荷杖)뿐
우종철의 일요논단
우종철 자하문 연구소장
2020.03.03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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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새로운보수당, 미래를향한전진4.0 등이 합친 ‘미래통합당’이 지난 17일 우여곡절 끝에 공식 출범했다. ‘문재인 정권 심판’을 기치로 내건 자유 우파 진영이 총선을 58일 앞두고 반문(反文) 단일 대오의 닻을 올린 것이다. 황교안 대표도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고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해 달라는 국민의 강력한 외침이 미래통합당의 출발을 이끌어냈다”고 강조했다.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보수 세력이 사분오열된 지 3년 만에 탄생한 통합당은 우리 정당정치가 좌우 균형을 이룰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는 차원에서 반길 일이다.미래
우종철의 일요논단
우종철 자하문 연구소장
2020.02.20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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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개봉된 영화 ‘남산의 부장들’은 10.26 사태에서 시작한다. 중앙정보부장이었던 김재규가 박정희 대통령을 시해하기까지 마지막 40일 동안의 이야기를 그렸다. 영화는 김재규, 박정희라는 이름 대신 김규평, 박통이라는 배역 명을 사용하여 실명을 피했다. 실존 인물이 아니라고 시치미를 떼지만 박정희 정권 말기를 그렸다는 걸 누구나 알 수 있다.이 영화의 70%는 팩트지만, 30%는 허구다. 그러나 전두환 합동수사본부장의 수사결과 발표 장면과 김재규의 법정 최후진술 기록화면 때문에 관객이 영화 전체를 픽션이 아니라 논픽션으로 오인하도
우종철의 일요논단
우종철 자하문 연구소장
2020.02.07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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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자유민주주의를 파괴하고 폭주하고 있다. 우리 국민은 지금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불행한 시대의 문턱을 넘고 있다. 올 4월 15일에 치러지는 제21대 총선은 대선에 버금가는 선거가 될 공산이 크다. 총선 결과에 따라 자유대한민국의 운명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여당인 민주당에게는 좌파 20년 장기 집권의 길을 여는 선거이며, 제1야당인 한국당에게는 보수 부활과 대한민국이 사회주의로 좌향좌하는 것을 막아내야 하는 선거다.대선의 전초전인 총선에서 야당이 패배한다면 정권교체도 물 건너갈 공산이 크다. 따라서 한국당은
우종철의 일요논단
우종철 자하문 연구소장
2020.01.20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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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좌파 정권은 집권 이후 망국적인 복지 포퓰리즘 정책으로 나랏돈을 못 써 안달이 난 것처럼 퍼주기에 올인하고 있다. 듣도 보도 못한 소득주도성장을 앞세워 재정 퍼주기에 몰입하는 바람에 나라 곳간이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작년 11월 말 기준 중앙정부 채무가 1999년 통계 작성 이후 20년 만에 처음으로 700조원을 넘어섰다. 국가채무(중앙정부 채무+지방정부 채무)는 작년 말 기준 741조원에 이른 것으로 추산된다. 국가채무가 3년 후 1천조 원을 넘고 8년 후 지금의 두 배가 넘는 1천490조6천억 원으로 불어날 것으로 예상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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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종철 자하문 연구소장
2020.01.10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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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해군대학 교관으로 있던 알프레드 세이어 마한(1840~1914)은 1890년 명저 ‘해양력이 역사에 미치는 영향(The Influence of Power upon History)’을 발표했다. “바다를 지배하는 자는 세계를 지배한다”는 이 책은 20세기 이후 미국의 운명을 바꿔 놓은 세계전략 지침서가 됐다. 마한은 미국이 세계 해군국이 되기 위해 준비해야 할 일로 대해군의 건설, 해외 해군기지의 획득, 파나마운하의 건설 그리고 하와이왕국의 병합을 제시했다. 미국은 마한의 교과서대로 서태평양으로 진출해 오늘날 세계 패권국가가 되
우종철의 일요논단
우종철 자하문 연구소장
2019.12.27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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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해군대학 교관으로 있던 알프레드 세이어 마한(1840~1914)은 1890년 명저 ‘해양력이 역사에 미치는 영향(The Influence of Power upon History)’을 발표했다. “바다를 지배하는 자는 세계를 지배한다”는 이 책은 20세기 이후 미국의 운명을 바꿔 놓은 세계전략 지침서가 됐다.마한은 미국이 세계 해군국이 되기 위해 준비해야 할 일로 대해군의 건설, 해외 해군기지의 획득, 파나마운하의 건설 그리고 하와이왕국의 병합을 제시했다. 미국은 마한의 교과서대로 서태평양으로 진출해 오늘날 세계 패권국가가 되었
우종철의 일요논단
우종철 자하문 연구소장
2019.12.27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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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 성향의 원로 학자인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는 12월 9일 김대중도서관에서 열린 ‘김대중 전 대통령 노벨평화상 수상 19주년 학술회의’ 기조강연에서 “한국 민주주의가 위기다. 위기의 본질은 한국 진보의 도덕적·정신적 파탄”이라고 규정했다. 나아가 “한국의 진보파가 이해하는 직접민주주의는 보는 각도에 따라 다를 뿐 전체주의와 동일한 정치 체제다”라고 말했다.최 교수는 “운동권 학생들이 한국 정치를 지배하는 ‘정치계급’이 됐다”고 했으며, 이 같은 경향이 전체주의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수 인민 의사를 전체 사회의 의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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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종철 자하문 연구소장
2019.12.13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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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남은 달력을 바라보며 새로운 10년이 열리는 2020년을 생각한다. 2026년에 대한민국은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전체 국민의 20%가 되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한다. 또한 인공지능과 로봇 등이 인간을 대체하는 4차산업혁명시대의 대량실업 파고를 넘어야 한다.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빅체인지(big change, 대변화)’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시험하고 있는 것이다.최근 종부세(종합부동산세)와 건보료(건강보험료) 납부고지서를 받아든 가정마다 반발이 터져 나오고 있다. 특히 집값 상승으로 인하여 보유 주택이 종부세 과세 대상(
우종철의 일요논단
우종철 자하문 연구소장
2019.11.29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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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잃은 나라는 병들고 분열하여 나락으로 추락하는 것이 역사의 가르침이다. 꿈의 설정은 지도자의 당연한 책무이다. 미국은 아메리칸드림을 위해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중국은 중화 제패를 위해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 일본은 아시아의 일등국을 위해 ‘강한 일본을 되찾자’는 국가목표가 설정되어 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대한민국은 꿈이 없는 나라로 비쳐진다.‘한강의 기적’으로 세계인의 부러움과 찬탄의 대상이 되었던 대한민국의 꿈이 연기처럼 소멸하고 그 자리에는 ‘나눠 먹자’는 배급경제가 대세가 되어버렸다.국가와 국민의 원대한 꿈이
우종철의 일요논단
우종철 자하문 연구소장
2019.11.15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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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휘국 광주광역시 교육감이 10월26일을 ‘탕탕절’로 지칭한 것은 개인의 일탈을 넘어 교육자의 인성(人性)을 의심하게 한다.장 교육감은 지난 26일 페이스북에 ‘오늘은 탕탕절. 110년 전 안중근 의사께서 이토 히로부미를 격살한 날, 40년 전 김재규가 다카키 마사오(박정희 전 대통령 지칭)를 쏜 날’이라며 ‘기억합시다’라는 글을 올렸다.세계의 여느 지도자도 공과(功過)가 있기 마련이다. 박정희 전 대통령은 과가 있지만 공이 더 많은 지도자임은 전 세계가 인정하고 있다. 산업화의 기적을 이루고 민주화로 가는 물적 토대를 만든 지도자
우종철의 일요논단
우종철 자하문 연구소장
2019.11.01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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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휘국 광주광역시 교육감이 10월 26일을 ‘탕탕절’로 지칭한 것은 개인의 일탈을 넘어 교육자의 인성(人性)을 의심하게 한다. 장 교육감은 지난달 26일 페이스북에 ‘오늘은 탕탕절. 110년 전 안중근 의사께서 이토 히로부미를 격살한 날, 40년 전 김재규가 다카키 마사오(박정희 전 대통령 지칭)를 쏜 날’이라며 ‘기억합시다’라는 글을 올렸다.세계의 여느 지도자도 공과(功過)가 있기 마련이다. 박정희 전 대통령은 과가 있지만 공이 더 많은 지도자임은 전 세계가 인정하고 있다. 산업화의 기적을 이루고 민주화로 가는 물적 토대를 만든
우종철의 일요논단
우종철 자하문 연구소장
2019.11.01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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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월 26일은 고(故) 박정희 대통령이 서거(逝去)한 지 40주년이 되는 날이다. 박정희 대통령이 세상을 떠난 후 강산이 네 번 바뀌었다. 그가 세상을 떠나던 해에 세상에 태어나지도 않았던 이들이 전체 인구의 45%를 차지하고 있다. 격세지감(隔世之感)이다. 초등학교 과정에서부터 박정희의 공(功)보다는 과(過)가 부각되는 부정적인 역사 교육이 실시되고 있고, 그 교육을 받고 자란 사람이 40대가 되었다.대한민국은 지금 120여 년 전 구한말과 같은 국망(國亡) 상황으로 바뀌어 지난 40년 동안 겪었던 변화보다 더 혁명적인 변
우종철의 일요논단
우종철 자하문 연구소장
2019.10.16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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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4년 창립된 미국보수주의협회(ACU, The American Conservative Union)는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보수주의 정치 후원 및 압력단체다. 지난 10월 2일 기자회견장에서는 한미보수연합대회(KCPAC, Korea Conservative Political Action Conference·2019)에 참석하는 인사들의 의견발표가 있었다.이들은 “좌파 세력에 의해 대한민국의 자유가 공격당하고 있다”며 “한국 보수집단들의 결집이 필요하다”고 한목소리로 강조했다.고든 창 미국 변호사는 “한국이 대외적으로는 중국과 북한으
우종철의 일요논단
우종철 자하문 연구소장
2019.10.04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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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4년 창립된 미국보수주의협회(ACU,The American Conservative Union)는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보수주의 정치 후원 및 압력단체다. 지난 10월 2일 기자회견장에서는 한미보수연합대회(KCPAC, Korea Conservative Political Action Conference 2019)에 참석하는 인사들의 의견발표가 있었다. 이들은 “좌파 세력에 의해 대한민국의 자유가 공격당하고 있다”며 “한국 보수집단들의 결집이 필요하다”고 한목소리로 강조했다.고든 창 미국 변호사는 “한국이 대외적으로는 중국과 북한으
우종철의 일요논단
우종철 자하문 연구소장
2019.10.04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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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일인시위에 이어 지난 16일 청와대 앞에서 ‘조국 법무부장관 파면 촉구’ 삭발을 했다. 황 대표는 조 장관 임명 강행에 맞서 그의 퇴진을 관철하겠다는 대여(對與)투쟁의 결기를 보여줬다. 과거 야당 시절 김영삼•김대중 총재가 단식을 한 적은 있었지만, 이번처럼 제1야당 대표가 대정부 투쟁을 하면서 삭발한 것은 처음이며 이례적이다.고려의 우탁과 조선의 조헌•최익현의 지부상소(持斧上疏)가 연상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리의 선조들이 국왕의 실정(失政)을 바로잡기 위해 자신의 목숨까지 내놓고 상소한 것처럼, 황 대표
우종철의 일요논단
우종철 자하문 연구소장
2019.09.23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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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일인시위에 이어 지난 16일 청와대 앞에서 ‘조국 법무부장관 파면 촉구’ 삭발을 했다. 황 대표는 조 장관 임명 강행에 맞서 그의 퇴진을 관철하겠다는 대여(對與)투쟁의 결기를 보여줬다. 과거 야당 시절 김영삼·김대중 총재가 단식을 한 적은 있었지만, 이번처럼 제1야당 대표가 대정부 투쟁을 하면서 삭발한 것은 처음이며 이례적이다.고려의 우탁과 조선의 조헌·최익현의 지부상소(持斧上疏)가 연상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리의 선조들이 국왕의 실정(失政)을 바로잡기 위해 자신의 목숨까지 내놓고 상소한 것처럼, 황 대표
우종철의 일요논단
우종철 자하문 연구소장
2019.09.17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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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말 탄핵 정국 이후 3년 가까이 사분오열됐던 자유우파 통합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리고 있다.먼저 지난 8월 24일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살리자 대한민국! 문 정권 규탄 광화문 집회”에는 10만의 시민과 자유한국당 당원들이 운집했다. 이 자리에서 황교안 대표는 “합치지 않으면 이길 수 없다. 자유우파의 통합을 위해 저를 내려놓겠다”고 말했다.황 대표는 ‘통합을 위해 저를 내려놓겠다’는 발언의 구체적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지만 아마도 김구 선생이 ‘백범일지’에서 한 말인 “우리나라가 독립국만 되면 독립정부의 문지기가
우종철의 일요논단
우종철 자하문 연구소장
2019.08.30 1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