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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건국을 선포하고 남한 단독 정부가 수립 된지 올해로 68주년을 맞는다. 반만년의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우리의 민주공화국 역사가 아직 1백년도 되지 못하고, 그마저 세계 유일의 분단국 역사에 지나지 않는다. “민주주의는 피를 먹고 자란다”고 했다. 그래서 오늘의 민주국가가 되기까지의 민주투사들이 흘린 피가 결코 적다 할 수가 없다. 그 70년 가까이 민주주의와 국가부흥을 내세워 국민위한 정치를 하겠다고 나선 정치인 숫자는 가히 기하급수적이고 그들의 정치욕구를 앞세워 태동된 정당들이 보수, 진보를 합해 부지기수였다. 그동안 태생한 정당들 이름만 열거해서 보면 대한민국의 건국 역사가 적어도 수백 년은 넘은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건국 후 태동한 ‘자유당’ ‘민주당’을 거쳐 5.16후의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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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구 회장
2016.01.18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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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우고, 지지고, 볶는 사이 벌써 박근혜 정권 3년차를 지나고 집권 후반기를 맞고 있다. 남은 임기 2년이라지만 어쩔 수 없는 임기 말의 레임덕 현상을 감안하면 실제로 일의 성과를 낼 시간은 1년 남짓 될게다. 그동안 박근혜 대통령은 불철주야 나라를 위해 몸 돌볼 틈조차 없이 노력하고 애쓴 사실을 옳은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이면 부인 할 수 없다. 역대 어느 대통령보다 강건한 모습으로 세계 각국을 찾아다니며 이룬 외교적 성과는 괄목할만한 치적임에 틀림없다. 국내문제에서도 밀어닥친 경제 불황을 타개키 위한 애쓴 그의 애끓는 충정마저 인정 안할 수는 없다. 그런데 경제는 완전 바닥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러자니 가장 강력한 국민 요구는 단연 먹고 사는 문제로 귀결 될 수밖에 없다. 그럼 이런 민생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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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구 회장
2016.01.11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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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사다난(多事多難)이란 말로는 도저히 표현을 다 할 수 없는 2015년 한해를 우리는 가슴 졸이며 하루하루를 보냈습니다. 그러나 야속한 세월은 한 치의 틈도 허용치 않은 채 계절의 변화를 지나면서 2016년 새로운 또 한해를 재촉했습니다. 새 희망을 만들고, 못 만들고는 찾아온 원숭이띠의 이 새해가 아닌 전적으로 우리들의 몫입니다. 근래 돌아가는 나라 사정은 역사가 준 교훈을 가슴 저미도록 느끼게 할 뿐 아니라 역사의 준엄한 경고로 받아들여집니다. 부여된 책임이 뭔지조차 모르는 국회 권력, 도덕과 양심이라곤 약에 쓰려 해도 찾아 볼 길 없는 몰염치한 재벌들, 소위 노동자들을 위한답시는 귀족 노조의 국민 배반, 이루 다 열거조차 못할 막장 같은 오늘의 우리 사회상을 청산치 않고는 우리에게 희망이 있을 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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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구 회장
2016.01.04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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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1130호가 발간된 오늘 12월28일 월요일을 지나고 딱 3일 후면 또 새로운 한해 2016년을 맞는다. 지난 2015년 묵은 1년 동안의 대한민국 실상은 어느 한 곳도 발전적이지를 못했고, 현상 유지라도 하고 있는 곳이 드물어 보인다. 아마 현 나라사정에서 가장 썩은 데를 찾아내라면 국민 대부분이 국민 대의기관이라는 국회를 지목 할 것이 틀림없다. 오죽하면 「국회개혁범국민연합」이 결성되어 무능국회, 바보국회, 싸움질국회, 굼벵이국회가 없어져야 국민이 산다며 “나라망치는 국회, 즉각 해산하라”고 신문에 대문짝만한 광고를 내고 「국회개혁 1000만 명 서명운동」에 돌입했을까. 국회해산권을 국민이 가져야 하고, 국회의원의 면책특권 등을 박탈해야 한다는 이 국회개혁 단체의 주장에 동의하지 않을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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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구 회장
2015.12.28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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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民生)이 사라졌다는 말이 무슨 뜻인가. 국민을 대변하는 대의기관, 국회가 국민을 외면하고 있다는 뜻이다. 이는 결론적인 표현으로 정치를 이끌어 국리(國利)와 민복(民福)을 꾀할 정치 지도자들이 국민의 삶에 대한 관심은 전혀 없이 오로지 자신들의 정치 욕심(欲心)에 사로잡혀 있다는 말이다. 공격하는 어떤 명분도, 또 방어하는 그 어떠한 논리도 자신들 욕심을 합리화 시키는 말장난에 불과 한 행태가 작금의 대한민국 국회 현실이다. 욕심이란 게 뭔가. 분수에 넘치게 무엇을 탐내고 가지려는 마음이다. 사람이 욕망과 야망이 없을 수는 없다. 이런 마음은 ‘욕심’과는 엄연히 다른 것이다. 욕망과 야망은 한발, 한발 희망을 향해 다가가는 마음과, 무엇인가를 단계적으로 이루려는 스스로의 다짐으로 누구나 가지는 마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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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구 회장
2015.12.21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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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돌아가는 형상이 참으로 가관이다. 도대체 ‘한상균’이란 인물이 뭐 길래 이렇게 세상을 시끄럽게 만들고, 온 언론의 촉각을 곤두서게 하는지 정말 어이없는 풍경이 연일 계속됐다. 민주사회의 폭력시위 주도자로 수배된 한 씨를 한때 이 나라 진보세력의 구심점 역할을 했던 백기완 옹이 노구를 이끌고 조계사로 찾아가 ‘절간’은 밥 얻어먹고 쉬는 곳이라고 부추기는 모습에서는 한심한 감회를 억제할 수 없었다. 민주국가의 종교의 자유는 인정되지만 종교시설이 성역이란 말은 들어 본적 없다. 더욱이 종교타락이 극에 달한 오늘에 이르러 말이다. 지금이 무슨 압제받던 군사 독재시절도 아니고 문민정부 20년이 넘은 시점이다. 그런데 역사의 시계는 마치 거꾸로 돌아서 꼭 80년대로 돌아간 듯하다. 10년 좌파 정권에서 활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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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구 회장
2015.12.14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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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연말을 앞둔 지난달 27일 각계 인사 1000명이 “한국경제 미증유의 위기” 선언을 했다. “백척간두의 위기에 골든타임만 허비”하고 있다는 ‘경제 시국선언’이었다. ‘미증유’의 표현까지 동원한 이 지식인 1000여명의 성명이 나오자 ‘경제 시국 선언’이 잇따랐다. 석유화학 중공업 등 기간산업의 수출이 급락하고, 고령화가 심각해지는 상황에서 청년실업 문제가 세대 간 갈등으로까지 확산되는 상태를 뻔히 알면서도 국회의 관련 법안 처리는 오리무중이라는 데서 위기감이 더욱 고조된 현상이다. 실제 한국경제동향 지표는 갈수록 심각하게 나타나고 있다. 통계청 조사이후 기업매출액 증가율이 마이너스로 추락되는 매출감소는 처음이다. 그럼에도 국회는 당리당략에 빠져 민생은 뒷전의 상황으로 밀려나 있는 현실이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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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구 회장
2015.12.07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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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소식을 지난호 일요서울신문은 「대한민국 거목, 민주화 큰 별지다」라는 특보로 내보냈다. 김 전 대통령의 이 나라 민주화에 기여한 업적은 큰 별이 졌다라는 표현만으로 부족할 만큼 절대적이라는 사실을 부인할 사람이 없을 것이다. 또한 대한민국을 지키고 굳건히 한 거목(巨木)이란 말에 토 달 일이 전혀 없을게다. 그가 여느 대통령들처럼 뒷돈을 밝혔거나 정치를 이유로 부정축재를 해온 정치인이었다면 언감생심 ‘금융실명제’라는 혁명적 결단을 도저히 못 할일이었다. 별로 자금력이 없는 정치인이 중진 정치인으로, 또 계보정치의 수장으로 성장하면서 오랜 세월을 벌이 한 푼 못하는 재야인사로 지내면서도 대 저택을 마련하고 풍요한 생활을 영위했던 나라지도자가 없지 않았다. 이런 지도자가 정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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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구 회장
2015.11.30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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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건 꼬투리만 생기면 각종 무분별 좌파단체들이 총집결 하여 정치 세력화돼 ‘反정부’ 폭력시위에 돌입한다. ‘反박근혜’ 기치아래 집결하는 이들 단체의 수가 53개에 달했다고 한다. 단체가 요구하는 성격은 분명히 소속집단의 성격에 따라 각기 달라야 될 텐데 상황은 전혀 그렇지가 않았다. 외치는 구호에 따라 일부 선동꾼들이 주도하는 대로 함께 따르는 형국이었다. 이명박 정부 때의 광우병 선동꾼들이 자행했던 대로의 재현판으로 보였다. 그러면 그들의 목적은 자신들의 이해 문제를 떠나서 反정부 시위를 앞세운 反대한민국 투쟁이 목표라는 얘기가 된다. 이런 단체들 대부분이 국고 지원을 받고 있다. 국민 분노가 극에 달할 수밖에 없다. 시민 반응이 비난과 분노로 나타난 이 불법집회가 할 수 있었던 일은 무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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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구 회장
2015.11.23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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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8일 새누리당 원내대표 직을 사퇴하고 평 의원으로 돌아가 침묵하고 있던 대구 유승민 의원이 얼마 전 입을 열어 자신의 존재감을 부각시켰다. 아마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대대적 대구지역 물갈이론이 나오고, 또 직전 동구청장을 지내고 새누리당 후보로 대구시장 출마를 노렸던 이재만 씨의 자신을 겨냥한 맹추격에 상당한 위기감을 느낀 모양이다. 그는 대구지역 기자들을 만나 그동안 작심한 듯한 발언을 쏟아냈다. 사퇴 3개월 만이었다. 유 의원은 “18대 총선에서 친박계가 공천학살을 당했고, 19대 때는 거꾸로 됐다”며 이를 ‘보복정치’로 규정하고 “정말 안 좋다”고 말한 뒤 “저와 뜻을 같이했다는 이유로 친분 있는 의원들이 부당한 압력이나 차별을 받는다면 제가 가만히 있지 않겠다”고 했다.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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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구 회장
2015.11.16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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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가 느껴지는 사람에게 우리는 신뢰를 느끼고 편한 마음을 갖는다. 반대로 뭔가 늘 초조해 보이고 마치 쫓기는 사람처럼 불안정해 보이는 사람을 대하면 믿음은 고사하고 덩달아 불안한 마음이 생기기 마련이다. 물론 빼앗길 것이 많거나 자신에 대한 안팎의 도전을 느끼면 누구라도 편안한 마음을 가질 수가 없는 것이 동물적 생존 심리다. 때문에 우리 인간은 사려 깊은 인품과 내공을 평가하고 그의 지도력을 기대하게 되는 것이다. 이런 면에서 지난 대선 때 과반에 가까운 48%의 국민 지지를 받고 그에 힘입어 오늘의 제1야당 새정치민주연합을 이끌고 있는 문재인 대표에 대한 실망감을 감출 수가 없다. 정치적 현안에서 여권과 부딪칠 때마다 자신의 정치력보다 당내 분위기를 악화시켜 공통분모를 만들려고 하는 행위 따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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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구 회장
2015.11.09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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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 빚어지고 있는 역사 교과서 국정화 논란을 보고 있자니, 지구상에 이런 나라가 또 있을까 싶다. 한 집안의 내력이 고스란히 담긴 집안끼리의 족보 편집을 놓고도 시끄러운 나라가 아마 우리뿐일 게다. 서로 가계 내력을 미화 시켜서 자손들에게 직계조상들을 돋보이게 하기 위함이다. 그런데 나라 역사를 좌편향적 이념과 그 사상적 무장으로 좌경세력의 입맛에 맞게 기록될 수 있도록 피나는 투쟁을 불사하는 이유는 자신들의 성향에 따른 국가 체제를 이루기 위함임은 새삼 말할 필요가 없다. 결국 우리의 미래가 옳은 사실과 판단에 의한 것이 아니고 조작내지 편파적 기술에 의해 자신들이 원하는 세계로 가기를 염원해서 학생들의 사고를 그쪽으로 몰려는 목적이다. 그럼 그들 세력은 좌익 공산화된 터전 위에서 영웅적 삶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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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구 회장
2015.11.02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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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외환위기를 초래했다는 죄목만으로 YS(전 김영삼 대통령)를 무능한 대통령으로 단죄한다. 물론 유례없는 국민 희생과 단합으로 일찍 위기를 벗어나서 망정이지 하마터면 나라 망할 뻔 했다. 이에 대한 YS의 무능론은 역사에서 지워지기가 어렵다는 인식엔 공감 안할 수 없다. 그렇지만 그가 남긴 업적 또한 공평한 평가를 받아야 마땅하다. 만약 그가 대통령이 되지 못했다면 누가 들어 금융실명제를 밀어붙여 오늘 드러내놓고 뇌물 수수를 할 수 없도록 만들었을 것인가. 또 누가 있어 군부 내 사조직 ‘하나회’를 일거에 전광석화처럼 박살 낼 수 있었을 텐가. 그뿐인가, 감히 직전 군사정권 때의 대통령 두 사람을 그가 아니었으면 누가 한꺼번에 나란히 죄수복을 입혀 법정에 세울 수가 있었겠느냐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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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구 회장
2015.10.26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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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자국의 역사를 말할 때 내놓는 첫 자랑거리가 유구한 반만년의 역사다. 단군신화부터 시작해서 한낱 섬나라 해적에 불과했던 왜구 무리들이 백제 문화에 힘입어 문명에 눈을 뜨기 시작한 일본의 고대 역사, 또 고구려 광개토대왕의 중국 대륙정복에 이르도록 우리 역사의 우월성을 내세운다. 또한 오랑캐들에게 동방의 예의지국으로 숭상된 문화민족을 자랑하는 게 공식화 돼있다. 그러했던 나라가 지금 스스로 현대역사를 찢고 왜곡하는 좌, 우 역사전쟁을 치루고 있다. 이건 사상전쟁도 아니고, 논리 싸움도 아니다. DJ 정권에 이어 특히 노무현 정권에서 좌익들의 봉기에 의해 일제 말기부터의 생동한 역사가 무참하게 짓밟힌 정황이 옳은 사고방식으로는 도저히 묵과되기가 어려운 수준이었다. 이를 진보세력과 보수세력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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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구 회장
2015.10.19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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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행 인사청문회법은 지난 2000년 제16대 국회가 만든 법률이다. 이 제도 도입으로 국회 입장에서 대통령의 인사권을 통제 할 수 있도록 됨에 따라 정부 입장에서는 고위급 인사권 행사에 많은 압박을 받아 온 것이 사실이다. 업무능력이나 자질을 검증하는 본래의 청문회 목적과 달리 거의 인신공격에 가까운 사생활 뒤지기 등의 저질 청문회 비난이 빗발친데 대한 대책은 아직까지 아무것도 마련되지 않은 상태다. 이는 앞으로의 청문회 방식도 같은 수준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얘기다. 오죽하면 청문회 망신을 우려해서 정부의 입각 제안을 고사하는 바람에 인재 모시기가 모래밭의 구슬 찾기보다 힘들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 터다. 이 법안시행 후 총리지명을 받고도 청문회 통과를 못해 낙마한 후보가 2002년 7월의 장상 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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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구 회장
2015.10.12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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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인천상륙작전 65돌 기념행사를 34개 시민단체가 “죽음의 전쟁 즐기는 몰상식 축제”라고 매도했다고 한다. 이 단체들을 언론은 진보단체로 지칭했다. 이날 인천 자유공원과 월미도 일대에서는 맥아더장군 동상 헌화, 호국 보훈 퍼레이드, 인천상륙작전 재연 등 다양한 승전기념 행사가 있었다. 특히 월미도에서 가진 해군 함정과 한·미 해병대, 시민, 유엔 참전국 거주민 등 3500여 명이 참석했던 상륙작전 재연 행사는 더욱 장관을 나타냈다. 이를 교직원노동조합, 민변, 환경단체 등 34개 단체가 성명을 내고 “죽음의 전쟁을 즐기는 몰상식한 행동”으로 주장한 것이다. 이 단체들은 패색 짙은 6.25 전쟁을 승리로 이끌게 한 이 작전이 몹시도 못마땅했던 것 같다. 언론이 ‘진보단체’로 칭한 이들이 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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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구 회장
2015.10.05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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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모레면 우리는 민족 대명절 2015년 을미년 추석절을 맞습니다. 대체휴일을 포함한 4일간 각 가정마다의 즐겁고 행복한 가족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가정도 있을 것이고, 그 외 집집마다의 숱한 명절맞이가 준비돼 있을 것입니다. 모쪼록 가족애가 넘쳐나기를 기원합니다. 사람 사는 사회가 옛날 모습과는 비교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이기적 사회로 변화해 이웃사촌이란 말은 아예 역사 속 이야기가 돼버린 작금의 현실입니다. 이런 사회를 옳게 만들어 살만한 세상이 되도록 할 힘은 어디에도 기대할 곳이 없습니다. 오직 우리 스스로 해결해야 할 몫입니다. 정치한다는 사람들은 명절 분위기를 이용해서 내년 4월 선거에 표 얻을 궁리에만 몰두할 뿐입니다. 연신 허리 굽혀 절하며 아는 체하기를 마치 제 형제 대하듯 숙련된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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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구 회장
2015.09.25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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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흔히 궁한 처지에 몰리면 정의(正義)를 내세운다. 정의라는 말이 갖는 의미는 글자 그대로 바르고 옳아야 한다는 것이다. 아마 우리사회가 이 정의의 뜻만 지켜지면 정말 살만한 세상일게 틀림없다. 모든 면이 바르게 행해지고, 옳게 이루어지는데 무슨 시빗거리가 생기고, 물고 뜯기로 서로를 증오하고, 죽기 살기로 다툴 일이 있겠는가 말이다. 지금 뿐 아니라 이미 고대부터 이 정의의 원칙은 그저 입으로 내뱉는 수식어에 불과 했기 때문에 세상은 약육강식(弱肉强食) 논리로 지배돼 왔다. 약한자는 강한자에게 빌붙지 않고는 그 생명마저 부지할 수 없었기 때문에 강자의 거드름과 오만방자함은 당연한 것일 수밖에 없었다. 반대로 약자의 비굴함은 더욱 처량 맞아졌다. 근래 빚어진 갑(甲)질 논란이 어떤 개혁성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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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구 회장
2015.09.21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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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모처럼 정치적 고향 대구를 찾은 박근혜 대통령이 “올해가 노동개혁의 마지막 기회라는 각오로 상생의 합의를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임금피크제를 도입하고 공정하고 유연한 노동시장 개혁으로 청년들에게 더 많은 일자리를 제공해야 한다”며 더 이상 지체하거나 기다릴 시간이 없다고 말했다. 대통령은 “산을 오르다 보면 마지막 한고비, 흔히 깔딱 고개라고 한다”며 지금의 힘든 사정을 이 깔딱 고개에 비유했다. 이 순간 많은 사람들은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을 떠올렸을 것이다. 아버지 대통령은 국민이 해마다 넘어야 할 ‘보릿고개’를 어떻게든 해결해야 한다는 집념을 불태워 이른바 ‘한강의 기적’을 만들어 냈다. 그런데 그분 서거하시고 34년 만에 그 자리에 오른 그 따님은 보릿고개 넘기고 40여년 된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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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구 회장
2015.09.14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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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찌는 듯한 더위도 계절의 변화를 거역하지 못하고 서서히 그 꼬리를 내리고 있습니다. 대낮의 따가운 햇볕은 오곡을 알차게 하고 과실을 영글케 하는 자연이 주는 섭리입니다. 이런 세월의 변화와 더불어 저희 ‘일요서울’이 이제 스물한 살의 건장한 청년으로 성장해 독자님들의 알권리 충족에 더욱 매진코자 합니다. 지난 5월 21일 세종문화회관에서 가진 저희 창간 21주년 기념식에서 저는 대회사를 통해 일요서울이 더욱 용기 있는 언론으로 독자님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바 있습니다. 그래서 특별히 사뢸 말씀은 ‘일요서울’이 더욱 굳건해지기 위한 변화의 길을 마련한 사실입니다. 그 내용은 지난 9월 1일자로 저의 발행인 직무와 대표이사직을 은기원 본사 전무에게 편집인과 함께 겸임토록 의결했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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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구 회장
2015.09.07 10: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