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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19일의 18대 총선 결과는 극성즉패(極盛則敗)라는 값진 교훈을 곰곰이 되새기게 하였다. 사람이 너무 극성스럽게 설치면 얼마 못가 패가망신 하고 만다는 말이다. 4.9 총선은 자유민주체제의 법과 질서를 거부하고 친북좌로 돌며 극성스럽게 설치던 사람들을 대거 탈락시켰다. 우파 중에서도 권세를 믿고 극성을 부리던 사람들이 배척되었다. 그 대신 유권자들은 자유민주체제의 법과 질서를 지키며 차분하게 처신하는 후보들을 선택하였다. 대한민국 국민의 정치의식이 한 단계 성숙되었으며 지난 10년동안 극성스럽게 설쳐대던 친북좌파 세력에 대한 거부 반응이었다. ‘잃어버린 10년’을 되찾으려는 자유민주 시민들의 몸부림이었다. 우파 노선을 신봉하는 한나라당, 자유선진당, 친박연대, 무소속, 등은
정용석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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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16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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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3월24일부터 남한의 새 정부를 협박하기 시작했다. 남북교류협력 중단 위협, 군사 도발 겁주기, 이명박 대통령 인신공격, 등 입체적으로 몰아대고 나섰다. 특히 북한은 이대통령을 “친미주구” “후안무치한 협잡군”이라고 매도했다. ‘남조선 당국이 반북대결로 얻을 것은 파멸뿐’이라고 공포 분위기 까지 조성했다. 북한의 공갈협박 저의는 분명하다. 이명박 정부의 대북 퍼주기*비위맞추기 거부와 북한 인권문제 제기 등에 대한 반격이다. 이명박 길들이기다. 북한은 남한으로부터 쌀과 비료를 얻어 연명해가면서도 배은망덕하게도 남한 정부를 “파멸”로 몰아넣겠다고 협박한다. 10년 동안 김대중·노무현 정권들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에게 비위맞춰주고 10조원을 퍼주며 그의 버르장머리를 잘못 길들여놓은 탓이다.
정용석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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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08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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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삼 김대중 김종필 3김씨들이 만년(晩年)에 추한 노욕을 드러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3김은 이 나라에서 오랫동안 야당 총재를 거쳐 대통령을 지냈거나, 총리를 두 번씩이나 맡았던 나라의 어른들이다. 그러나 그들은 80대의 원로 다운 품위와 대의(大義)를 저버린채 소리(小利)에만 매몰돼 어른답지못한 언행들을 삼가지 않았다. 김영삼씨는 작년 대통령 선거때 한나라당의 대선 후보 이명박씨를 “국민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있는 후보”라며 공개적으로 추켜세웠다. 그는 이회창씨가 정통 보수노선을 표방하며 대선 중간에 무소속으로 뛰어들자, 이씨를 가리켜 자기 “수신도 하지 못한 사람”이라면서 “먼저 인간이 되라”고 혹평했다. 이명박 후보를 살리기 위한 이회창 죽이기 였다. 그러던 그가 돌변하여 지난 22일엔
정용석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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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31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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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시끄럽던 18대 국회의원 공천방식은 정당정치 발전에 역행하는 하향식이었다. 반민주적이고 반정치적 양태를 드러냈다. 18대 의원 공천방식의 특징은 한나라당, 통합민주당, 자유선진당 등이 공천심사위원회(공심위)라는 것을 만들어놓고 그것이 공천을 결정케 하였다는 데 있다. 외부인사들로 구성된 공심위 명분은 그럴사 했다. 당내 계파나 정실에 구애받지 않고 객관적으로 개혁적이며 참신한 인물을 가려내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공심위의 후보 결정은 기본적으로 정당정치의 요체인 상향식 후보 선출 방식에 정면 위배된다. 지역구 당원들이 당의 후보를 가려내는 상향식이 아니라 위에서 아래로의 하향식으로 후퇴한 것이다. 낯선 외부인사들의 공심위가 특정 정당의 특정지역구 후보를 단지 여론조사나
정용석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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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25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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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정치권과 언론은 이명박 대통령의 첫 내각 후보자 명단을 보고는 ‘부자 내각’이라며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장관후보자 평균재산이 38억원에 달했다니 그럴만도 하긴 했다. 하지만 돈 많은 사람에 대한 조건반사적인 부정 반응을 지켜보면서 씁쓸함을 금치 못했다. 통합민주당측은 처음 장관 명단을 보자마자 “부자가 죄는 아니지만 재산이 평균 40억원에 가깝다고 할 때 어떻게 이런 분들을 장관 후보자로 세울 수 있느냐”고 반박했다. 40억원 가진 자는 장관이 될 자격이 없다는 조건반사적 거부반응이었다. 물론 장관후보자들이 불법적으로 부동산투기를 했거나 뇌물을 먹었다면 그들은 장관이 되어서는 안된다. 그래서 몇 명의 장관 후보가 부동산 투기혐의로 사퇴했다. 그러면서도 재산 형성의 적법성 여
정용석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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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19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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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해리왕자가 아프가니스탄에서 복무 중이라고 3월초 보도 되었다. 해리왕자의 아프가니스탄 지원 복무는 비밀로 되어 있었으나 미국의 한 인터넷매체가 약속을 깨고 보도했다. 영국 국방성은 해리왕자의 아프가니스탄 복무 폭로로 그와 그의 부대 전체가 알 카에다의 집중공격 대상이 된다고 판단, 일단 현지로부터 송환했다. 해리왕자는 영국의 세 번째 왕위 계승권자이다. 그는 육군 소위로 작년 이라크 파병을 지원했었다. 그러나 그의 이라크 파병 계획이 당시 언론에 보도되자 반군의 표적이 됨으로써 취소되어야 했다. 하지만 그는 그후 전장투입이 허가되지 않는다면 제대하겠다고 계속 청원해 끝내 이라크로 갔다. 그가 복무하던 아프카니스탄지역은 최대 격전지로 알려졌다. 그는 본국으로 귀한해서는 다시 “이른 시일
정용석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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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11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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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2월 25일 17대 대통령으로 취임했다. 그의 취임사는 5년 임기 동안 펼쳐갈 국정 청사진을 담고 있다는데서 주목의 대상이 되지 않을 수 없다. 그의 취임사 중 가장 관심을 끈 대목은 ‘국민을 섬기겠다’는 대목이다. 그는 “국민을 섬겨 나라를 편안하게” “국민을 지성으로 섬기는 나라” “공직자들은 더 성심껏 국민을 섬겨야” 등을 되풀이 했다. 국민을 섬기겠다는 말을 세 번이나 반복하며 강조하였다. 물론 이 대통령의 취임사 중에는 국민을 섬기겠다는 말 외에도 관심을 끌만한 문구들이 많다. “2008년을 대한민국 선진화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의지 표명, “이념의 시대를 넘어 실용의 시대”로 가겠다는 노선 천명, “고통스럽더라도 더 빨리 변해야” 한다는 변화
정용석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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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05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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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설 다음 날인 2월 8일 새벽 서해상에서 북한주민 22명이 고무보트 2척을 타고 연평도 부근 남한수역으로 내려왔다. 그 때 북한은 남한측에 그들을 “보내달라”고 요구했고, 정부는 그들의 남한 표류사실을 공개하지도 않은채 서둘러 다음 날 몰래 북한으로 돌려 보내주었다. 관계기관은 그들이 처음부터 북한으로 돌아갈 것을 완강히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북송된 22명은 전원 총살되었다는 말이 나도는가 하면, 동토를 탈출한 탈북민이었다는 추측도 있다. 남자 8명, 여자 14명(15∼17세 학생 3명)이며 부부·부자·형제·자매·숙질 사이의 가족으로 구성되었다. 관계기관은 그들이 설날 조개잡이를 위해 나섰다가 목선이 기관고장을 일으켜 고무보트를 타고 귀향하려던 중 조류에 밀려 남으로 내려왔다고 했다
정용석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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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2.28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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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말썽많던 유홍준 문화재청장이 숭례문(남대문) 화재를 계기로 또 다시 비난의 도마위에 올랐다. 그는 부인과 함께 남대문이 불타던 날 네덜란드 암스텔담에서 ‘사실상 휴가 중’이었던 것으로 보도되었다. 물론 정부 고위관리라고 해도 휴가는 즐겨야 한다. 그러나 부인을 동반한 그의 네덜란드 여행은 공직자로서 여러모로 부적절하였다. 정권교체 한 달여를 남겨놓고 휴가를 서둘러 떠났다는점, 부인을 동반한 출장이 출장 반-휴가 반의 외유성 이었다는 것, 항공료 등 일부 경비도 기업으로부터 지원받았다는 사실 등이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부인과 함께한 유청장의 네덜란드 여행은 공무출장이 아니라 개인적인 것 이었다는게 중론이다. 그밖에도 그와 부인은 애매모호한 행사참가 명목으로 대한항공으로부터
정용석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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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2.21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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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이 그동안 보수주의에 관해 여러 차례 엉뚱한 말을 하며 왜곡했다. 그는 보수주의를 개혁을 거부하는 반동적인 낡은 사상체계라고 폄훼하곤 했다. 그래서 나는 2006년 4월 9일과 2005년 12월 25일자 ‘일요서울신문’칼럼을 통해 두 차례에 걸쳐 노대통령의 그릇된 보수주의 인식을 바로잡은 바 있다. 새해로 접어들면서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이 진짜 보수주의 정책안들을 제시하고 나섬으로써 보수주의의 실체가 무엇인가를 드러냈다. 그동안 보수주의 노선에 대한 노대통령의 견해가 왜곡된 것이었음이 입증되었다. 노대통령은 보수주의란 “되도록 바꾸지 말자는 것” “힘센 사람이 마음대로 하는 것” “퇴행적인 반동적인 정책”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 당선인의 과감한 개혁안 제시를 통해 보수주의
정용석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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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2.1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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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단호한 법 질서 의식이 민주노총 길들이기에 나섰다. 이 당선인은 민노총을 방문해 간담회를 열기로 했었다. 그러나 이석행 민노총 위원장이 지난해의 불법 시위와 관련한 경찰의 출두 요구를 계속 거부하자 예정됐던 일정을 취소해 버렸다 이 당선인의 민노총 간담회 취소는 그의 확고한 법 질서 바로잡기 의지의 표출이었다. 그가 당선 뒤 거듭 밝힌 법 질서 확립의 시동으로 간주된다. 이 당선인은 지난 12월 31일 “대한민국 선진화의 시작을 법과 질서를 지키는 것에서 시작하자”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우리 모두 편법과 불법은 이제 더 이상 시도하지도, 용인하지도 말자”면서 “떼법이니 정서법이니 하는 말도 우리 사전에서 지워버리자”고 역설했다. 대부분 후진국가들에서는 법이
정용석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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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2.04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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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통일부를 외교통상부로 흡수하기로 했다. 북한 로동당의 하부기구가 아닌가 의심될 정도로 빗나가던 통일부가 좌파정권과 함께 종언을 고하게 될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통일부는 밉더라도 죽이지 말고 살려야 한다. 이명박 당선인에 따르면 “통일부는 폐지된 게 아니라 외교통상부와 통합된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이 당선인의 말대로 통일부를 폐지하지 않고 외교통상부로 통합할 바에야 굳이 통일부를 다른 부처로 흡수시킬 필요는 없다. ‘통일부‘라는 명칭과 기능은 분단국가로서 상징적이면서도 실용적 의미를 지닌다. 분단국가로서 통일을 지향한다는 국민적 염원을 분출시키며 그 쪽으로 조심스럽게 정책을 펴나갈 필요가 있다는데서 그렇다. 서독도 통일 전 까
정용석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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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30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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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최초로 에베레스트 정상을 정복한 뉴질랜드의 에드먼드 힐러리 경이 1월 11일 88세의 노환으로 별세했다. 전 세계 언론들이 그의 타계를 애도하며 대서특필하였다. 그의 따뜻하고 에베레스트 산 만큼이나 높디높은 숭고한 인간애 때문이다. 뉴질랜드에서 꿀벌을 치던 힐러리씨는 33세 때인 1953년 봄 영국의 에베레스트 원정대에 참가했다. 그는 영국 대원들이 1차 정상 공격에 실패하자 세르파인 텐진 노르게이와 함께 정상 도전에 나서 5월29일 성공했다. 그 위업으로 그는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으로부터 나이트(Knight) 작위를 받아 ‘경’(Sir) 칭호를 쓰게 되었다. 55년전과는 달리 지금은 에베레스트 정상 등정도 많은 편의 시설 설치로 쉬워졌다. 위험한 빙벽 곳곳에는 60여개의 알
정용석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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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23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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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친기업인’ 발언이 너무 앞서가는 것 같다. 물론 이 당선인의 ‘친기업’ 강조는 노무현 정권의 ‘반기업’ ‘친노조’에 대한 반발로서 시대가 요구하는 명제임에는 틀림없다. 그동안 친북좌파 정권은 이 나라를 전투적 ‘노조공화국’으로 전락시켰고 기업인들의 투자의욕을 죽였다. 이젠 좌절과 절망에 빠진 기업인들의 사기를 높일 때가 되었다. 이 당선인의 ‘친기업’ 발언은 시기적으로 적절하다. 그런데 지난 3일 이 당선인은 기업인들에게 도가 지나칠 정도로 ‘친기업’을 넘어 ‘친기업인’적인 말을 토해냈다. 그는 “일자리를 창출하는 기업인이 존경받는 사회를 만들겠다”면서 “앞으로는 정치인보다 일자리를 만드는 ‘기업인들이 공항귀빈실을 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로부
정용석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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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17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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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이면 우리나라에서 정권교체가 이뤄진다. 노무현 정권의 권력 핵심에 앉아 힘꽤나 썼던 사람들이 일제히 물러난다. 그들중에는 돈과 사리사욕에 탐닉한 나머지 재임중 부정을 저질렀다가 퇴임후 발각돼 쇠고랑을 차는 사람들도 없지않을 듯 싶다. 으레 정권이 교체되고 나면 적지않은 권력핵심 인물들이 줄줄이 오랏줄에 묶여 형무소로 끌려가곤 했음을 상기할 때 그렇다. 그런 추한 몰골들을 예상하다 보니 인도와 중국에서 있었던 깨끗한 권력핵심 인물의 아름다운 퇴장 스토리가 떠오른다. 작년 7월25일 인도의 대통령직을 퇴임한 압둘 칼람과 올 3월 모든 공직에서 떠난다고 선언한 중국의 우이(吳儀) 부총리가 그 주인공이다. 칼람은 5년동안 인도 대통령직에 있었다. 인도는 내각책임제로 대통령에게는 실권이 없지만,
정용석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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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09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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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 아시아권에서는 아직도 돈 주고 표를 사거나 상대 후보를 아예 죽여버리는 나라가 있다. 태국, 필리핀, 파키스탄 등이 그 대표적인 사례에 속한다. 우리나라 국민은 지난 12월 19일 대통령 선거에서 야비한 흑색비방 선거 양태를 지켜보며 크게 실망하고 분노했다. 하지만 이웃 나라들에서 저질러지고 있는 더 후진적이며 막가는 몰골들을 상기하면 조금은 위로를 받게 된다. 한나라당의 당내 대선 경선은 처음 부터 끝까지 정견 대결이 아니라 상대 후보에 대한 개인 비리 캐내기와 비방중상으로 일관했다. 이어 한나라당 대선 후보와 대통합민주신당 후보간의 결전도 대통합신당측의 상대 후보에 대한 비리 캐내기와 흑색 중상으로 일관했다. 심지어 대통합신당측은 선거 전날에도 선거법을 위반해가면서까지
정용석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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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03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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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불10년(權不十年)이란 말이 있다. 서슬이 퍼런 권력도 10년을 넘기지 못한다는 뜻이다. 그 말 대로 친북좌파 정권도 10년을 넘기지 못하고 12월19일 대선에서 참패, 쫓겨나게 되었다. 17대 대선 결과는 그동안 참아온 친북좌파 정권 실정에 대한 국민의 격한 분노 표출이었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말도 있다. 지난 10년 동안 이 나라 강산은 급격히 뒤집혀 갔다. 친북좌파 정권이 권력과 돈, 그리고 코드로 대한민국 구석구석을 좌로 돌며 들쑤셔 놓았다. 어느 한곳 성한데가 없다. 내년 2월25일 출범하는 이명박 정부는 이 상처투성의 친북좌파 흔적을 깨끗이 청산해야 하고 좌로 기운 나라를 바로 세워야 한다. 매우 쉽지않고 호락호락하지 않은 거친 과제가 아닐 수 없다. 10년동안 권력의
정용석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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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2.27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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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재판소에 이어 검찰이 노무현 집권세력에 의해 거듭 모욕과 수난을 당했다. 헌재와 검찰 권위 유린은 헌정과 법치에 역행하는 것으로서 반민주적 작태가 아닐 수 없다. 집권세력은 헌재나 검찰이 자신에게 불리하게 판결하거나 기소하면 대뜸 ‘국민을 배반한 정치 검찰’ ‘손 봐야할 대상’ ‘탄핵 대상’이라며 개 패듯 한다. 헌재와 검찰 권위 유린은 솔선수범 해야 할 집권세력이 준법정신을 앞장서서 파괴하는 정치적 테러와 다름 없다. 그들이 정치인으로서 기본자질을 갖추었나를 의심케 한다. 20세기 미국의 저명한 평론가 월터 리프만은 민주주의 국가지도자의 기본자질을 간명하게 집약했다. “민주주의는 술취한 군중의 고함 소리와 망동으로부터 사회를 보호하기 위해 ‘책임 있는 사람’에게 국가를 맡긴다”고 했다. 그
정용석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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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2.21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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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정부가 서해 북방한계선(NLL)과 관련해 계속 실상을 감추며 거짓말 한다. NLL에 대한 떳떳지 못한 태도는 노정권에 대한 국민의 불신을 더욱 증폭시킬 뿐이다. 이재정 통일부장관도 10월17일 한 시민단체 강연회의 질의응답을 통해 사실과 다른 말을 했다. 그는 북한측이 서해에 새로 ‘공동어로 수역’을 조성하자면서도 남한측의 NLL 기준선을 침해할 의도가 없다고 답변 했다는데서 그렇다. 남북 공동어로 수역 설정과 관련해 북한도 남한과 같은 생각이냐는 질문에, 그는 “북한도 그렇게 생각한다”고 답변했던 것이다. 하지만 그의 답변은 북한측의 기존 입장과는 전혀 다르다. 북한은 그동안 NLL을 남한수역으로 끌어내려야 한다고 요구해 왔다. 북한은 지난 7월 판문점에서 열린 제6차 남북장성급 회담
정용석교수
2007.12.16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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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철 전 삼성그룹 법무팀장에 이어 이용철 전 대통령 법무비서관이 삼성의 추한 돈 공작 실태를 폭로 했다. 그들의 폭로는 국민기업 삼성에 대한 국민의 실망과 분노를 자아냈고, 이제 삼성도 그대로는 안된다는 절박감을 금할 수 없게 했다. 김변호사는 검사 출신으로 1997년부터 7년 동안 삼성그룹의 법무팀과 재무팀의 이사 및 법무팀장 등 요직을 거쳤다. 그는 11월5일 폭로를 통해 “나도 모르는 차명계좌에 50억원대 예금이 들어 있고, 이는 삼성 비자금”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삼성으로부터 설 추석 여름 휴가 시기에는 500만∼수천만원, 때로는 수십억원까지 로비 지시를 받았다고 토로했다. 여기에 삼성그룹측은 “불법 로비는 없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그로부터 며칠 뒤 이용철 전 대통령 법무비서관이 자신
정용석교수
2007.12.05 09: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