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일요서울 | 류제성 언론인] 이른바 ‘3김 시대’에 전국의 정치지형은 3등분 돼 있었다. 영남의 김영삼, 호남의 김대중, 충청 김종필(JP)이다. 특히 충남 부여 출신인 JP는 상대적으로 인구수가 적은 충청을 결집해 중요한 선거 때마다 캐스팅 보터 역할로 정국의 한 축을 맡는 절묘한 정치력을 발휘했다. 실제로 1997년 대선에선 자민련을 이끌며 호남의 김대중 후보와 연대해 공동정권을 창출해내기도 했다. JP 이후엔 충청권 전체를 장악한 확실한 맹주가 나타나지 않았다. 다만 충청의 대표 정치인은 있었다. 먼저 대선 3수(修)를 했던 충남 예산 출신 이회창 전 자유선진당 대표를 꼽을 수 있다. 이 전 대표는 15대, 16대 대선에선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했으나 2007년 17대 대선은
정치일반
류제성 언론인
2014.10.27 09:47
-
-
-
신청하지 않은 비례대표 ‘전략적 후퇴’ [일요서울 | 박형남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의 각 지역위원장 신청이 마감됐다. 지역위원장 공모 결과 총 246개 지역에 386명이 지원, 평균 1.5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눈에 띄는 점은 비례대표 의원 가운데 총 11명이 지역위원장에 도전장을 낸 것이다. 백군기 의원은 경기 용인갑, 김기준 의원은 서울 양천갑, 홍의락 의원은 대구 북구을 수성에 나섰다. 특히 서울 강서을은 전략기획위원장을 지낸 진성준 의원과 당 대변인인 한정애 의원이 정면 충돌하게 됐다. 또 경기 안양 동안을에 장하나 의원과 전순옥 의원이 신청해 현역 의원 간의 대결이 불가피하게 됐다. 나머지 비례대표 의원들도 상당수 수도권과 출신 지역을 중심으로 출사표를 던졌다. 최동익 의원은
정치일반
박형남 기자
2014.10.27 09:37
-
-
-
[일요서울 | 홍준철 기자]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의 ‘총리 차출론’이 여의도에 그럴듯하게 회자되면서 원내 인사들의 시선은 차기 원내 사령탑이 누가 될 것인지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원내대표는 당연직 최고위원 일원인데다 20대 총선에서 공천권 행사에 적잖은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임기가 1년인 이 원내대표가 임기를 다 채울 경우 내년 5월 원내대표 선거를 치러야 한다. 하지만 정기국회가 끝난 이후 연말연초 개각설과 함께 원내 대표직을 내놓을 경우 상황은 달라진다. 현재 가장 유력한 원내대표 출마자로는 3선의 유승민 의원이다. 대구가 지역구인 유 의원은 최근 지역지가 선정한 ‘대구.경북을 대표할 정치인’으로 1위로 뽑혔다. 유 의원은 원내대표 선거가 있을때마다 출마가 거론됐다. 이한구 원내 대표 이후
정치일반
홍준철 기자
2014.10.27 09:22
-
-
-
[일요서울ㅣ정치팀]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민병두 의원은 24일 "작년부터 올해까지 2년간 대북전단살포에 참여해 온 4개 단체가 총리실로부터 민간경상보조 명목으로 총 2억원을 지원받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은 '통일 대박 시대'를 주창하는 가운데 총리실은 대북전단살포 단체를 지원하면서 남북 긴장관계를 높이는 빌미를 제공하는 해 대북 정책에 '엇박자'를 내고 있다는 비판이다. 민 의원은 이날 국무조정실에서 제출받은 '민간경상보조사업 현황' 자료를 분석한 자료를 토대로 이같이 밝혔다. 민 의원에 따르면 2013년 총리실은 민간경상보조사업으로 대북전단 살포단체로 알려진 대한민국사랑회에 3천만원, 북한민주화네트워크와 북한인권탈북청년연합에 각각 4천만원씩을 지원한
국회/정당
홍준철 기자
2014.10.24 17:51
-
[일요서울ㅣ정치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24일 공무원연금 개혁 추진과 관련해 정부 측도 강력한 의지를 갖고 나설 것을 촉구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정종섭 안전행정부 장관으로부터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보고 받은 뒤 기자들과 만나 "장관에게 공무원연금 개혁이 정말 어려운 일이니 직을 걸고 결기를 보이도록 하라고 했다"며 "나도 내 이름으로 대표발의해 당 입장에서도 결기를 보이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김 대표에게 오는 29일부터 세종시와 부산, 대구, 광주 등 대도시를 순회하며 공무원연금 개혁과 관련한 국민 포럼을 개최하는 방안을 보고했다. 김 대표는 포럼에 참여하는 9명 중 공무원연금 개혁에 반발하고 있는 '공적연금 개악 저지를 위한 공동투쟁본부(공투본)' 추천 인사 3
국회/정당
홍준철 기자
2014.10.24 17:07
-
[일요서울ㅣ정치팀] 청와대가 24일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시기 재연기를 둘러싸고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 파기'라는 논란이 일고 있는 데 대해 "공약의 철저한 이행보다는 국가안위라는 관점에서 바라봐야 할 사안"이라며 반박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가진 브리핑을 통해 "다만 현재와 같이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이 더욱 가중되고 있는 안보상황을 고려하면서 전작권 전환 준비를 해나갈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민 대변인은 "전작권 전환과 관련한 대통령의 공약이 있었는데 어제 발표한 게 배치되는 게 아니냐는 질문이 있었다"며 "대한민국이 전작권을 행사해야 한다는 우리 정부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전제했다. 그러면서도 "전작권 전환은 그 어떤 경우에도 기획된 전환
대통령실
홍준철 기자
2014.10.24 15:29
-
[일요서울ㅣ정치팀] 여당 내 대표적 개헌론자인 김태호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23일 공개적으로 개헌을 반대한 박근혜 대통령을 비판하면서 최고위원직을 사퇴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릴 때 입던 옷이 아무리 좋아도 어른이 되면 버릴 수밖에 없고 시대변화를 담아낼 수 있는 게 개헌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대통령도 개헌이 필요하다고 느끼시는 분이라 말해왔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의 '세비 반납' 발언 등을 언급하며 "대통령으로서 해서는 안 될 말씀을 하셨다"고 비판했다. 김 최고위원은 국회에도 "한국경제가 너무 위중하고 여야가 경제활성화 법안을 쿨 하게 먼저 통과시키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면서 "그렇게 하면 국민들도 국가의 미
국회/정당
홍준철 기자
2014.10.23 09:40
-
[일요서울ㅣ정치팀] 청와대가 21일 최근 다시 불거진 개헌론에 대해 불편한 속내를 드러냈다. 지난 16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개헌론을 입에 담은 지 닷새 만이다. 청와대는 김 대표의 사과에도 불구하고 정치권에서 개헌론이 점차 공론화되자 더 이상의 확산을 차단하고 나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대표의 개헌 발언에 대해 “저희는 당 대표 되시는 분이 실수로 언급했다고는 생각을 안한다”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기자가 노트북을 펴놓고 말하는 것을 받아치는데, 그런 상황 속에서 개헌 관련 언급을 한 것은 기사화될 수 있음을 염두에 두고 말씀하신 것 아니냐, 그렇게 생각하는게 정상이 아닌가”라며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앞서 김 대표는 중국 방문 중이었던 지난
대통령실
홍준철 기자
2014.10.22 11:02
-
-
환풍구 쪽에 특별히 경호요원을 배치하지 않은 것으로 보여 관람객 무게 이기지 못해…희생자 대부분 학생들 [일요서울 | 오두환 기자] 지난 17일 오후 5시 53분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유스페이스 광장 야외공연장 인근 지하주차장 환풍구가 무너지며 그 위에 있던 관람객 25명이 10여 미터 아래의 지하주차장으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16명이 사망했으며 부상자 10여 명도 중상을 입었다. 사고 당시 야외 공연장에는 입주기업 임직원 및 주민들을 위한 ‘제 1회 판교 테크노밸리 축제’가 열려 걸그룹 포미닛이 공연 중이었다. 공연장에는 1000여 명의 인파가 몰려있었고, 그중 30여 명이 해당 환풍구 위에 올라가 있다가 25명이 추락했다. 지하주차장 깊이는 아파트 4층 높이인 10여미터 정도로 알려졌다
정치일반
오두환 기자
2014.10.20 10:03
-
-
[일요서울 | 류제성 언론인] “미국하고 중국 사이에서 우리가 어떤 포지션을 취할 것인가가 얼마나 국가적으로 생존이 걸린 문제인데 그 문제를 넣었다가 뺐다가 무슨 장난치는 것도 아니고 이거 누가 합니까? 청와대 ‘얼라’들이 합니까?” 새누리당 유승민 의원이 지난 7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외교부 국정감사에서 청와대를 향해 날린 ‘돌직구’다. 박근혜 대통령의 유엔총회 방문 때 ‘한국이 중국에 경도됐다는 견해는 한미동맹의 성격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오해’라는 말이 발언 자료로 배포됐다가 삭제된 일을 문제 삼으면서다. ‘얼라’는 어린아이의 경상도 사투리다. 당장 박 대통령의 젊은 ‘가신 3인방’인 청와대의 정호성 1부속실 비서관, 안봉근 2부속실 비서관, 이재만 총무비서관을 겨냥한 발언이란 해석이 나
정치일반
류제성 언론인
2014.10.20 0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