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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삼성….” ‘이상호 X파일’을 계기로 삼성의 막강 법무팀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언론과의 전쟁’ 선포로 하나둘씩 베일을 벗고 있는 법무팀 규모가 웬만한 로펌을 방불케 하기 때문이다. 이는 참여연대가 지난 4일 삼성의 인적 네트워크 현황을 분석해 공개한 이른바 ‘삼성보고서’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과거 삼성을 조사했던 ‘스타급 검사’나 고위급 판사들이 상당수 ‘삼성맨’으로 변신해 있다. 법조계 일각에서 “삼성에서 스카우트 제의를 받지 못했으면 ‘잘 나가는’ 법조인이 아니다”라는 말이 나오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참여연대가 공개한 삼성의 인적 네트워크 중 법조계 출신은 총 59명. 이들은 학계나 언론계와 달리 삼성의 임직원으로 취업한 경우가 28명(47.5%)으로 가장 많았다. 그만큼 삼성과 끈끈한
재계
이석
2005.08.0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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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의 슬로건은 ‘아름다운 사람들’이다. 그러나 회사측과 조종사 노조간의 충돌은 끝내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이 지난 5일을 기준으로 파업 20일째를 맞고 있다. 전 세계 항공회사 역사상 가장 장기간 동안 이뤄지고 있는 스트라이크다. 아시아나 항공 관계자는 “사측과 노조가 지난 5일 제 17차 교섭을 시작했으나 결국 합의하는데 실패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아시아나의 파업은 언제 끝날지 종잡을 수 없는 상황으로 번지고 있다. 특히 파업을 주도하고 있는 아시아나 노조와 이에 맞서는 사측 양측 모두 강경한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어, 정부가 협상 테이블로 나와야 한다는 얘기도 흘러나온다. 사상 초유의 사태를 만들고 있는 아시아나 조종사들이 파업하는 진짜 이유는 뭘까. 업계 한 관계자는 “파
재계
정혜연
2005.08.0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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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의 슬로건은 ‘아름다운 사람들’이다. 그러나 회사측과 조종사 노조간의 충돌은 끝내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이 지난 5일을 기준으로 파업 20일째를 맞고 있다. 전 세계 항공회사 역사상 가장 장기간 동안 이뤄지고 있는 스트라이크다. 아시아나 항공 관계자는 “사측과 노조가 지난 5일 제 17차 교섭을 시작했으나 결국 합의하는데 실패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아시아나의 파업은 언제 끝날지 종잡을 수 없는 상황으로 번지고 있다. 특히 파업을 주도하고 있는 아시아나 노조와 이에 맞서는 사측 양측 모두 강경한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어, 정부가 협상 테이블로 나와야 한다는 얘기도 흘러나온다. 사상 초유의 사태를 만들고 있는 아시아나 조종사들이 파업하는 진짜 이유는 뭘까. 업계 한 관계자는 “파
재계
정혜연
2005.08.0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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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삼성….” ‘이상호 X파일’을 계기로 삼성의 막강 법무팀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언론과의 전쟁’ 선포로 하나둘씩 베일을 벗고 있는 법무팀 규모가 웬만한 로펌을 방불케 하기 때문이다. 이는 참여연대가 지난 4일 삼성의 인적 네트워크 현황을 분석해 공개한 이른바 ‘삼성보고서’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과거 삼성을 조사했던 ‘스타급 검사’나 고위급 판사들이 상당수 ‘삼성맨’으로 변신해 있다. 법조계 일각에서 “삼성에서 스카우트 제의를 받지 못했으면 ‘잘 나가는’ 법조인이 아니다”라는 말이 나오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참여연대가 공개한 삼성의 인적 네트워크 중 법조계 출신은 총 59명. 이들은 학계나 언론계와 달리 삼성의 임직원으로 취업한 경우가 28명(47.5%)으로 가장 많았다. 그만큼 삼성과 끈끈한
재계
이석
2005.08.0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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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부상권의 최대 상가’로 주목받아온 신도림테크노마트가 천억원대 계약금 반환 청구소송에 휘말렸다. 신도림테크노마트 분양자모임인 분양계약자협회(이하 분양자협회·회장 남동현)가 계약해지를 주장하면서 시행업체인 (주)프라임산업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것. 분양자협회와 (주)프라임산업간의 충돌은 이미 지난 2003년부터 있었다. (주)프라임산업이 분양한 신도림테크노마트 공사가 예정보다 3년이 늦은 지난 4월 착공에 들어가면서 완공도 늦어질 전망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분양자들은 (주)프라임산업측에 계약해지 및 공사지체보상금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주)프라임산업측은 ‘중도금 유예조치’ 등과 같은 실질적인 보상을 이미 해준 상태라며 분양자들의 요구를 거절하고 있다. 신도림테크노마트가 송사에 휘말리게 된 이
재계
서종열
2005.08.0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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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와 YS의 싸움은 이제 시작이다. 서로에 대해 너무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두산그룹 일가에 대해 잘 알고 있는 한 관계자는 이같이 말했다. ‘YO’는 박용오 전 두산그룹 회장을 지칭하는 말이고, ‘YS’는 박용성 회장을 말한다. 그룹 직원들은 이들 회장에 대해 이름 대신에 이렇게 부른다. 두산그룹의 경영권 분쟁 파문이 일파만파 번지고 있다. 박용오 전 그룹회장은 검찰에 형(박용곤 전 두산그룹 명예회장)과 동생(박용성 현 회장)의 비리내용을 담은 진정서를 접수시켰고, 집안의 맏형이자 어른인 박 전 명예회장은 그를 가문에서 축출했다.하지만 재벌가의 재산 다툼은 단순한 집안일에 그치지 않을 전망이다.두산그룹 노조가 “그룹을 해체하라”고 주장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형제간에 일어난 재산 다툼이 사법기관과
재계
정혜연
2005.08.0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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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계열사인 SK엔론, LG그룹 계열사인 서라벌도시가스, 대성그룹 계열사인 서울도시가스, LS그룹의 극동도시가스 등 대기업 계열 도시가스업체들이 서민을 상대로 바가지를 씌운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사실은 지난달 28일 감사원의 ‘공기업 경영실태’ 특감 결과를 통해 알려졌다. 감사원은 조사결과를 통해 “가스공사를 비롯한 대기업 계열의 도시가스업체들이 지난 2001년부터 2003년까지 1,042억원의 부당 요금을 징수했다”고 밝혔다. 문제는 도시가스업체들의 부당징수가 이미 지난 2000년 국감을 통해 한차례 논란이 있었다는 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한 대기업 계열의 도시가스업체들의 ‘서민털기’는 과연 무엇 때문일까. 현재 일반가정에 도시가스를 공급하고 있는 업체는 한국가스공사를 포함, SK엔론 등
재계
서종열
2005.08.0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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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계열사인 SK엔론, LG그룹 계열사인 서라벌도시가스, 대성그룹 계열사인 서울도시가스, LS그룹의 극동도시가스 등 대기업 계열 도시가스업체들이 서민을 상대로 바가지를 씌운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사실은 지난달 28일 감사원의 ‘공기업 경영실태’ 특감 결과를 통해 알려졌다. 감사원은 조사결과를 통해 “가스공사를 비롯한 대기업 계열의 도시가스업체들이 지난 2001년부터 2003년까지 1,042억원의 부당 요금을 징수했다”고 밝혔다. 문제는 도시가스업체들의 부당징수가 이미 지난 2000년 국감을 통해 한차례 논란이 있었다는 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한 대기업 계열의 도시가스업체들의 ‘서민털기’는 과연 무엇 때문일까. 현재 일반가정에 도시가스를 공급하고 있는 업체는 한국가스공사를 포함, SK엔론 등
재계
서종열
2005.08.0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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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무 회장의 이태원동 새 자택은 그야말로 ‘성’에 가깝다. 경사진 곳에 건설된 탓에 외벽의 높이가 서로 다르긴 하지만, 가장 낮은 벽의 높이가 10m에 달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외벽과 건물의 구조가 최근 세간의 화제를 모았던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집과 상당히 비슷한 구조를 띠고 있다. 특히 외부 디자인과 색상은 그야말로 이건희 회장의 새 자택과 판박이다.구 회장의 집이 재계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는 데에는 이 회장의 새 자택과 비슷하기 때문만은 아니다. 그동안 구 회장이 재벌회장이란 호칭에 걸맞지 않게 상당히 소박한 자택에서 거주해왔기 때문이다. 구 회장은 이전 거주지는 앞서 언급한 대로 한남2동의 매봉산 자락. 300평의 대지위에 건평이 90평에 불과했다. 이로 인해 집안 행사를 할 경우에는 50
재계
서종열
2005.08.0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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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수 본부장의 거취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는 것은 최근 터진 안기부 X파일에서 지난 97년 대선 당시 홍석현 주미대사(당시 중앙일보 회장)와 대선후보 지원에 대한 의견을 나눈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이 사건의 파장으로 홍 대사가 전격적으로 사의를 표시하는 등 책임을 져야 하는 상황이다. 따라서 사건의 주인공 중 한 사람인 이 부회장 역시 거취를 표명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중요한 것은 이 부회장의 거취가 삼성그룹 전체의 경영인맥판도에 엄청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점이다. 이 부회장은 DJ정부가 출범한 지난 98년 삼성그룹이 비서실 체제에서 구조조정본부로 조직이 바뀔 때부터 본부장을 맡아왔다. 올해로 본부장을 맡은지 8년째이다.그는 IMF라는 경제비상 시국에 삼성의 구조조정을 진두지휘하면서 이건
재계
정명필
2005.08.0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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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수 본부장의 거취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는 것은 최근 터진 안기부 X파일에서 지난 97년 대선 당시 홍석현 주미대사(당시 중앙일보 회장)와 대선후보 지원에 대한 의견을 나눈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이 사건의 파장으로 홍 대사가 전격적으로 사의를 표시하는 등 책임을 져야 하는 상황이다. 따라서 사건의 주인공 중 한 사람인 이 부회장 역시 거취를 표명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중요한 것은 이 부회장의 거취가 삼성그룹 전체의 경영인맥판도에 엄청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점이다. 이 부회장은 DJ정부가 출범한 지난 98년 삼성그룹이 비서실 체제에서 구조조정본부로 조직이 바뀔 때부터 본부장을 맡아왔다. 올해로 본부장을 맡은지 8년째이다.그는 IMF라는 경제비상 시국에 삼성의 구조조정을 진두지휘하면서 이건
재계
정명필
2005.08.0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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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무 회장의 이태원동 새 자택은 그야말로 ‘성’에 가깝다. 경사진 곳에 건설된 탓에 외벽의 높이가 서로 다르긴 하지만, 가장 낮은 벽의 높이가 10m에 달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외벽과 건물의 구조가 최근 세간의 화제를 모았던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집과 상당히 비슷한 구조를 띠고 있다. 특히 외부 디자인과 색상은 그야말로 이건희 회장의 새 자택과 판박이다.구 회장의 집이 재계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는 데에는 이 회장의 새 자택과 비슷하기 때문만은 아니다. 그동안 구 회장이 재벌회장이란 호칭에 걸맞지 않게 상당히 소박한 자택에서 거주해왔기 때문이다. 구 회장은 이전 거주지는 앞서 언급한 대로 한남2동의 매봉산 자락. 300평의 대지위에 건평이 90평에 불과했다. 이로 인해 집안 행사를 할 경우에는 50
재계
서종열
2005.08.0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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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영 회장 일행이 광화문 국민당사에 도착한 시간은 오전 7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었다. 아침부터 정 회장의 일정은 빡빡했다. 우선 정국상황을 비롯한 상대당의 움직임, 그리고 각종 언론에서 보도된 자료들이 빠른 시간에 보고되었다. 정 회장은 나름대로 귀를 기울이는 듯했지만 실질적으로 그 많은 자료들을 머리에 넣기는 힘들 것처럼 보였다. 그즈음, 부총재로 있던 김동길 교수와 국민당에 합류한 정주일씨(이주일이란 이름으로 코미디언 출신인 그는 나중에 국민당 비례대표로 국회의원이 됐다), 그리고 탤런트 강부자씨 등이 총재실로 들어왔다. 기자와 가벼운 목례를 주고받던 김 부총재가 한마디 했다. “기사를 잘 써야 해. 정확하게만 독자들에게 전달해주면 되지.” 당시 기자는 김 부총재를 가까이서 처음 만났는데, 무척 자상하
재계
2005.08.0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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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영 회장 일행이 광화문 국민당사에 도착한 시간은 오전 7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었다. 아침부터 정 회장의 일정은 빡빡했다. 우선 정국상황을 비롯한 상대당의 움직임, 그리고 각종 언론에서 보도된 자료들이 빠른 시간에 보고되었다. 정 회장은 나름대로 귀를 기울이는 듯했지만 실질적으로 그 많은 자료들을 머리에 넣기는 힘들 것처럼 보였다. 그즈음, 부총재로 있던 김동길 교수와 국민당에 합류한 정주일씨(이주일이란 이름으로 코미디언 출신인 그는 나중에 국민당 비례대표로 국회의원이 됐다), 그리고 탤런트 강부자씨 등이 총재실로 들어왔다. 기자와 가벼운 목례를 주고받던 김 부총재가 한마디 했다. “기사를 잘 써야 해. 정확하게만 독자들에게 전달해주면 되지.” 당시 기자는 김 부총재를 가까이서 처음 만났는데, 무척 자상하
재계
2005.08.0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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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자기PR’ 시대다. 이런 이유 때문인지 자신의 일상을 시시콜콜히 담은 개인 홈페이지와 블로그의 인기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하지만 이는 비단 개인에 해당되는 얘기가 아니다. 재벌그룹의 회장들도 자신의 이름을 내건 개인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다. 외부로 좀처럼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 재벌그룹 회장들이지만, 때로는 이 공간에 지극히 개인적인 얘기들을 풀어놓기도 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난 2000년을 전후해 재벌가 회장들이 개인 홈페이지를 오픈하기 시작했다”며 “주로 회사 비서팀에서 관리를 하지만, 몇 몇 회장들의 경우 직접 본인이 글을 올리고 질문사항에 대해 답글을 달기도 한다”고 말했다. 일반인들의 경우 이 사이트에 접속하는 경우가 다소 드물지만, 자사 직원과 업계 관계자들은 정기적으로 이곳에
재계
정혜연
2005.07.3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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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재벌사를 보면 흥한 재벌도 많지만 몰락한 재벌도 많다. 기업이라는 것이 항상 변화하는 생명을 가진 유기체임을 전제로 한다면 재벌의 흥망성쇄도 모두 숙명적인 것이리라. 기자는 20년 가까이 재벌을 취재하면서 숱한 재벌과 재벌가 사람들을 만났다. 그 중에는 오래전 그저 별 볼일 없는 중소기업에 불과하다가 어느날 갑자기 몸집이 커져 재벌가의 반열에 오른 주인공도 있었고, 한창 잘 나가다 갑자기 몰락한 재벌도 많았다. 그렇게 흥망성쇄를 겪은 기업주들은 나름대로 사연이 있었다. 그러나 공통점은 대부분 비자발적이든, 자발적이든 사회적인 변화와 연관성이 있음을 알 수 있다. 필자가 경제부 기자생활을 하면서 만났던 재벌가의 사람들이나 그들의 성공과 좌절을 기록해본다. 성공과 좌절을 겪은 기업인들의 발자취를 더듬어보
재계
2005.07.3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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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과 한국자산관리공사(KAMCO)가 매각을 앞두고 대립각을 펴고 있어 재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KAMCO는 지난 19일 대우건설의 매각방침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KAMCO관계자는 “매각주간사 계약을 협의 중이며 계약이 완료되는 대로 입찰제안서를 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우건설 직원들은 우리사주를 통한 KAMCO지분 인수를 고려중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힘들게 살려 놓은 회사인 만큼 KAMCO로부터 지분을 직접 인수받아 독립경영체제를 이루는 게 직원들의 소망”이라며 회사지키기에 나설 것을 암시했다. 1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국자산관리공사(KAMCO)는 지난해 11월 매각 주간사로 선정됐던 삼성증권-씨티글로벌마켓증권 컨소시엄(삼성-씨티 컨소시엄)과 주간사 계약 체결을 위한 최종 협상을
재계
서종열
2005.07.3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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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그룹은 M&A(인수합병)를 통해 성장한 그룹이다. 대우자동차, 대우증권, 대우중공업 등 주요 계열사들이 대부분 M&A를 통해 그룹에 편입됐다. 대우그룹이 국내 대표적 재벌그룹으로 고성장할 수 있었던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그러나 진짜 숨은 공신은 따로 있다. 다름아닌 김우중 회장이었다는 게 김 전 본부장의 설명이다. 기업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면서 쉴 새 없이 사업구상을 짜내는 김 회장의 아이디어 덕택에 초고속 장성을 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김 회장의 기지를 엿볼 수 있는 대표적인 예가 지난 87년 불거진 대우조선 합리화 조치다. 김 회장은 지난 78년 정부로부터 옥포조선소를 인수받았다. 산업은행과 (주)대우가 각각 50%를 출자하는 게 당시 인수 조건. 그러나 의욕적으로 시작한 대우조선의 경
재계
이석
2005.07.3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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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그룹은 M&A(인수합병)를 통해 성장한 그룹이다. 대우자동차, 대우증권, 대우중공업 등 주요 계열사들이 대부분 M&A를 통해 그룹에 편입됐다. 대우그룹이 국내 대표적 재벌그룹으로 고성장할 수 있었던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그러나 진짜 숨은 공신은 따로 있다. 다름아닌 김우중 회장이었다는 게 김 전 본부장의 설명이다. 기업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면서 쉴 새 없이 사업구상을 짜내는 김 회장의 아이디어 덕택에 초고속 장성을 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김 회장의 기지를 엿볼 수 있는 대표적인 예가 지난 87년 불거진 대우조선 합리화 조치다. 김 회장은 지난 78년 정부로부터 옥포조선소를 인수받았다. 산업은행과 (주)대우가 각각 50%를 출자하는 게 당시 인수 조건. 그러나 의욕적으로 시작한 대우조선의 경
재계
이석
2005.07.3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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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과 한국자산관리공사(KAMCO)가 매각을 앞두고 대립각을 펴고 있어 재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KAMCO는 지난 19일 대우건설의 매각방침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KAMCO관계자는 “매각주간사 계약을 협의 중이며 계약이 완료되는 대로 입찰제안서를 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우건설 직원들은 우리사주를 통한 KAMCO지분 인수를 고려중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힘들게 살려 놓은 회사인 만큼 KAMCO로부터 지분을 직접 인수받아 독립경영체제를 이루는 게 직원들의 소망”이라며 회사지키기에 나설 것을 암시했다. 1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국자산관리공사(KAMCO)는 지난해 11월 매각 주간사로 선정됐던 삼성증권-씨티글로벌마켓증권 컨소시엄(삼성-씨티 컨소시엄)과 주간사 계약 체결을 위한 최종 협상을
재계
서종열
2005.07.30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