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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1988년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 해였다. 역사적인 서울올림픽이 이 해에 열렸고, 전두환이 이끌던 제5공화국이 막을 내리고 그의 친구 노태우가 제6공화국을 출범시킨 해이기도 했다. 그런데 이 해에 경제계에도 큰 사건이 있었다. 바로 제 2민항사업이 시작된 해였던 것이다. 제2 민항사업은 그동안 대한항공에 의해 독점 체제로 되어 있던 한국의 민간 항공사업이 복수 체제로 구성된다는 것은 재계에도 큰 파장을 몰고 왔다. 제 2민항사업은 경제성을 떠나 사업 자체만으로도 재벌들은 군침을 흘렸다. 특히 삼성이나 현대와 같은 대재벌들은 제 2민항사업권을 따내기 위해 나름대로 정권 핵심인사들에게 로비를 벌였다. 5공화국 말기에 교통부에서 극비리에 추진하던 이 사업을 둘러싼 뒷 얘기들도 적지 않았다.
재계
2005.05.3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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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3일 박성용 금호아시아나그룹 명예회장이 타계하면서 금호그룹의 경영권 향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특히 금호그룹은 창업주인 박인천 회장에 이어 장남 박성용 명예회장이 그룹경영을 이끌다가 동생 정구씨·삼구씨 등 형제들에게 차례로 그룹경영이 맡겨져온 특이한 경영구도를 형성해왔다. 박 명예회장의 경우 장자임에도 이미 90년대 중반부터 그룹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상황이어서 향후 3세들의 경영구도가 어떻게 형성될 것인지 비상한 관심이 모아진다. 현재 금호그룹의 총수를 맡고 있는 사람은 박인천 창업주의 삼남인 박삼구 회장이다. 그는 손위 형인 박정구 회장이 타계한 후 지난 2002년부터 그룹 총수직을 승계했다. 금호그룹의 현경영구도가 흥미로운 점은 장자가인 박성용 명예회장 일가의 경영참여가 거의 없고, 대신 이
재계
이석
2005.05.3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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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1988년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 해였다. 역사적인 서울올림픽이 이 해에 열렸고, 전두환이 이끌던 제5공화국이 막을 내리고 그의 친구 노태우가 제6공화국을 출범시킨 해이기도 했다. 그런데 이 해에 경제계에도 큰 사건이 있었다. 바로 제 2민항사업이 시작된 해였던 것이다. 제2 민항사업은 그동안 대한항공에 의해 독점 체제로 되어 있던 한국의 민간 항공사업이 복수 체제로 구성된다는 것은 재계에도 큰 파장을 몰고 왔다. 제 2민항사업은 경제성을 떠나 사업 자체만으로도 재벌들은 군침을 흘렸다. 특히 삼성이나 현대와 같은 대재벌들은 제 2민항사업권을 따내기 위해 나름대로 정권 핵심인사들에게 로비를 벌였다. 5공화국 말기에 교통부에서 극비리에 추진하던 이 사업을 둘러싼 뒷 얘기들도 적지 않았다.
재계
2005.05.3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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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경영 스타일- 삼국지 경영학과 조조 삼성경제연구소 최우석 부회장이 잡지에 연재하는 ‘삼국지 경영학’이라는 내용을 보고 있다. 이 분은 아버지와 많은 대화를 나누었고, 아버지를 잘 아는 몇 사람중 한분이다. ‘삼국지 경영학’은 아버지를 모델로 경영이론을 전개하고 있는데, 아버지 특유의 경영 철학을 조조를 통해 되살려내고 있다는 점에서 나의 관심을 끌었다. 아버지는 조조처럼 비범한 인물로서 시대를 초월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마지막까지 자신에게 철저할 수 있었다는 점과 미래에 대한 선견지명을 가지고 있었다는 점에서도 마찬가지이다. 또한 아버지와 조조는 감성리더십을 갖춘 지도자란 공통점도 갖고 있다. 조조는 아주 냉철하고 차가운 인물로 알려져 있지만 감성적인 면이 풍부하다. 감성과 덕의
재계
2005.05.3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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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서울 풍납동의 서울아산병원. 고 정세영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의 빈소가 차려진 곳에는 정·재계 및 사회 각계 인사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이건희 삼성 회장을 비롯해 구본무 LG 회장, 이웅렬 코오롱 회장, 김원기 국회의장,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 노신영 전 국무총리, 한승주 전 주미대사, 차범근 수원삼성 감독 등 2,000여명이 빈소를 찾아 고인을 애도했다. 이같은 조문행렬 속에서도 유난히 눈에 띄는 인사가 있었다. 다름 아닌 이건희 삼성 회장이다. 이 회장은 부인 홍라희 여사와 장남 이재용 삼성전자 상무, 맏사위 임우재 삼성전기 상무보, 이학수 삼성 구조조정본부 부회장, 황창규 삼성전자 사장 등을 대동하고 모습을 드러냈다. 이 회장은 “(정 명예회장은) 박정희 대통령 시절부터 우리나
재계
이석
2005.05.3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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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재벌가 여인들이 달라지고 있다. 과거 이들은 회사 경영은 물론이고 바깥에 출입하는 것 자체를 무척 꺼려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여성들의 사회진출이 활발해지면서, 재벌가의 여인들도 계열사의 경영에 나서는 등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그런데 요즘 이 중에서도 유독 삼성과 현대차 여인들의 행보에 재계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이른바 국내의 ‘빅4’그룹 중에서 여성들의 경영 참여가 가장 두드러지기 때문. LG그룹이나 SK그룹과는 사뭇 대조되는 부분이다. 더구나 이건희 삼성 회장과 정몽구 현대차 회장 모두 슬하에 딸을 세 명씩 둔 데다, 이들의 활동이 본격화되고 있어 관심이다. 하지만 삼성가와 현대차의 여인들에게는 큰 차이점이 있다. 삼성가 여인들이 ‘베테랑급’ 경영인이라면, 현대차 여인들은 떠오
재계
정혜연
2005.05.3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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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주의 정신을 되새기자’ 최근 국내 주요 대기업 총수들이 창업 1세대를 추억하며 임직원들에게 초심을 잃지 말라고 주문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이에 각 기업들은 창업주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다양한 작업들을 벌이고 있다. 그 중 가장 많이 이용되는 것은 창업주의 흉상제작. 각 기업들은 그룹 본사를 비롯 주요 사옥 로비 등 ‘눈에 띄는’ 곳에 창업주의 흉상을 제작, 설치함으로써 직원들에게 창업주의 혼을 불어넣고 있다. 흉상 제작에 가장 활발한 삼성, 현대, SK 등 국내 3대 기업 창업주의 흉상을 살펴봤다.3대 그룹 창업주 흉상은 창업주의 평소 성격이나 경영스타일, 기업문화만큼 각양각색이다. 그러나 ‘3인 3색’ 의 흉상들에게도 한 가지 공통점은 있다. 인자한 표정속에 적극적, 도전적인 모습의 컨셉으로
재계
김재윤
2005.05.3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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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암웨이’로 불리며 네트워크마케팅(다단계)업계의 주목을 한 몸에 받아온 (주)하이리빙(대표 백승혁)이 최근 내홍을 겪고 있다. (주)하이리빙 사업자들이 본사를 상대로 반기를 들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2,000억원대의 매출을 기록한 하이리빙은 국내 직접 판매업체 중 암웨이와 쌍벽을 이루는 대형 다단계업체. 암웨이보다 더 많은 자본금을 갖고 있을 정도로 탄탄한 회사다. 이런 하이리빙이 최근 ‘80만원대 자극기’ 하나로 인해 내부갈등이 심각해지고 있다. 회사측이 히트상품인 ‘조합자극기’ 납품업체 선정을 둘러싸고 사업자와 본사간의 대결관계가 심각한 구도로 치닫고 있기 때문이다. ‘성토장’이 된 신제품교육장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하이리빙 사옥 4층 세미나실. 지난달 3일 (주)하이리빙 사업자들은 이
재계
snikerse@ilyoseoul.co.kr
2005.05.3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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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영 회장과 이병철 회장은 사업적으로 한국 경제계에서 가장 큰 성공을 거둔 인물이다. 두 사람 모두에게 붙여진 수식어는 ‘신화’이다. 그만큼 그들의 사업상 성공은 척박한 한국 경제의 토양에서 이루어내기에 불가능할 것처럼 보인 위대한 업적을 이룩해냈다는 것이다.한국 최고의 기업가로 성공을 거두면서 두 사람은 명문가문을 형성해냈다. 세칭 ‘현대가’와 ‘삼성가’라는 이름이 붙여져 있는 가문이다. 이병철 회장은 생전에 4명의 아들과 6명의 딸을 두었고, 정주영 회장은 8명의 아들과 1명의 딸을 두었다. 지금은 두 사람의 2세들이 대부분 손자까지 두고 있으니 두 사람을 중심으로 형성된 가문의 크기만 해도 엄청나다. 직계 4세들까지 따져보면 이병철 회장이 40여명, 정주영 회장이 50여명에 이르고 있다. 이들
재계
2005.05.2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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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영 회장과 이병철 회장은 사업적으로 한국 경제계에서 가장 큰 성공을 거둔 인물이다. 두 사람 모두에게 붙여진 수식어는 ‘신화’이다. 그만큼 그들의 사업상 성공은 척박한 한국 경제의 토양에서 이루어내기에 불가능할 것처럼 보인 위대한 업적을 이룩해냈다는 것이다.한국 최고의 기업가로 성공을 거두면서 두 사람은 명문가문을 형성해냈다. 세칭 ‘현대가’와 ‘삼성가’라는 이름이 붙여져 있는 가문이다. 이병철 회장은 생전에 4명의 아들과 6명의 딸을 두었고, 정주영 회장은 8명의 아들과 1명의 딸을 두었다. 지금은 두 사람의 2세들이 대부분 손자까지 두고 있으니 두 사람을 중심으로 형성된 가문의 크기만 해도 엄청나다. 직계 4세들까지 따져보면 이병철 회장이 40여명, 정주영 회장이 50여명에 이르고 있다. 이들
재계
2005.05.2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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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 최고의 자본시장’을 목표로 내세우며 의욕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는 이영탁 통합증권선물거래소 이사장. 그가 우여곡절 끝에 통합거래소 이사장에 취임한지도 벌써 4개월을 넘기고 있다. 통합거래소는 그동안 의 핵심으로 ‘국제화’와 ‘IT통합’을 내세웠다. 때문에 통합거래소는 시장별로 분산 운영되던 전산시스템을 부산본사와 서울사옥으로 이원화하고 기능별로 재편했다. 이는 IT기획, 개발 등을 본사에서 총괄하고 사업본부는 시스템운영을 책임짐으로써 중복투자 방지를 도모해 효율적 운영을 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지난달 IT통합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중장기적인 IT통합을 추진할 계획이다.IT통합 통해 교차거래 이영탁 이사장은 거래소의 국제화에 상당한 애정을 쏟고 있다. 그는 “거래소 내에 국제화 사업추진반까
재계
서종열
2005.05.2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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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질병, 부상에 대한 보험급여를 지급하고 보험가입자 및 피부양자의 자격 관리를 목적으로 설립된 건강보험공단. 지난 2000년 7월 1일 기존의 국민의료보험관리공단과 139개 직장조합이 통합된 이후 현재에 이르고 있다. 건강보험공단은 국민들의 보험료를 기금화했다가 보험사고가 발생할 경우 급여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건강보험공단은 그동안 국민들의 보험료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방만한 경영과 대국민 서비스 정신 부족으로 보험료만 축낸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특히 지난 3월 기획예산처가 실시한 ‘정부산하 75개 기관 고객 만족도’조사 결과 최하위권인 73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에 건강보험공단은 ‘변신’을 선언하고 나섰다. 건강보험공단은 ‘공단혁신-국민과 함께’라는 슬로건 아래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
재계
김재윤
2005.05.2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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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삼성그룹 창업주 이병철 회장(1987년 작고)의 6녀인 신세계그룹 이명희 회장이 직접 쓴 부친 이병철 회장에 대한 육필 원고이다. 부친과의 사이에 있었던 숨은 비화, 그리고 사업가로서의 야망, 신세계그룹의 미래 등을 담은 이 원고는 많은 독자들의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은 이 회장의 원고를 긴급 입수해 연재한다.평생 아버지를 모시면서 아버지를 닮고자 노력했지만, 기업을 경영하면서 요즘처럼 아버지의 이 말씀이 내 피부에 와 닿은 적이 없었다. 현대는 글로벌 시대다. 글로벌 경영감각이 기업의 흥망을 좌우하는 시대인 것이다.우리보다 한 세대를 앞서 사신 아버지께서 어떻게 지금과 같은 시대를 내다보시고 이같은 말씀을 하셨는지, 새삼 그 분의 선견지명에 놀라울 따름이다. 아버지가 전해주시는 이 메시지는 우리
재계
2005.05.2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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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네트워크마케팅업계의 거두로 불리는 암웨이가 최근 괴소문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해 네트워크마케팅시장을 전면 개방한 중국을 잡기 위해 한국암웨이를 정리하고 중국에 진출한다는 것이 괴소문의 정체이다. 이와 관련, 상당수 암웨이 사업자들이 본사에 이를 확인하는 등 상당한 파문이 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암웨이의 철수설은 사실 지난해부터 꾸준하게 퍼져왔던 내용이다. 하지만 암웨이측의 강력한 부인과 엄청난 매출실적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소문은 쉽사리 진화되지 않고 있다. 암웨이 관계자는 “한국암웨이는 암웨이그룹 내에서 매출 3위를 차지할 정도로 알짜 법인”이라며 “한국시장을 포기한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최근의 철수설은 사정이 다르다. 암웨이의 매출이 전기에 비교해 1/3에
재계
서종열
2005.05.2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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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네트워크마케팅업계의 거두로 불리는 암웨이가 최근 괴소문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해 네트워크마케팅시장을 전면 개방한 중국을 잡기 위해 한국암웨이를 정리하고 중국에 진출한다는 것이 괴소문의 정체이다. 이와 관련, 상당수 암웨이 사업자들이 본사에 이를 확인하는 등 상당한 파문이 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암웨이의 철수설은 사실 지난해부터 꾸준하게 퍼져왔던 내용이다. 하지만 암웨이측의 강력한 부인과 엄청난 매출실적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소문은 쉽사리 진화되지 않고 있다. 암웨이 관계자는 “한국암웨이는 암웨이그룹 내에서 매출 3위를 차지할 정도로 알짜 법인”이라며 “한국시장을 포기한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최근의 철수설은 사정이 다르다. 암웨이의 매출이 전기에 비교해 1/3에
재계
서종열
2005.05.2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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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삼성그룹 창업주 이병철 회장(1987년 작고)의 6녀인 신세계그룹 이명희 회장이 직접 쓴 부친 이병철 회장에 대한 육필 원고이다. 부친과의 사이에 있었던 숨은 비화, 그리고 사업가로서의 야망, 신세계그룹의 미래 등을 담은 이 원고는 많은 독자들의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은 이 회장의 원고를 긴급 입수해 연재한다.평생 아버지를 모시면서 아버지를 닮고자 노력했지만, 기업을 경영하면서 요즘처럼 아버지의 이 말씀이 내 피부에 와 닿은 적이 없었다. 현대는 글로벌 시대다. 글로벌 경영감각이 기업의 흥망을 좌우하는 시대인 것이다.우리보다 한 세대를 앞서 사신 아버지께서 어떻게 지금과 같은 시대를 내다보시고 이같은 말씀을 하셨는지, 새삼 그 분의 선견지명에 놀라울 따름이다. 아버지가 전해주시는 이 메시지는 우리
재계
2005.05.2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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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질병, 부상에 대한 보험급여를 지급하고 보험가입자 및 피부양자의 자격 관리를 목적으로 설립된 건강보험공단. 지난 2000년 7월 1일 기존의 국민의료보험관리공단과 139개 직장조합이 통합된 이후 현재에 이르고 있다. 건강보험공단은 국민들의 보험료를 기금화했다가 보험사고가 발생할 경우 급여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건강보험공단은 그동안 국민들의 보험료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방만한 경영과 대국민 서비스 정신 부족으로 보험료만 축낸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특히 지난 3월 기획예산처가 실시한 ‘정부산하 75개 기관 고객 만족도’조사 결과 최하위권인 73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에 건강보험공단은 ‘변신’을 선언하고 나섰다. 건강보험공단은 ‘공단혁신-국민과 함께’라는 슬로건 아래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
재계
김재윤
2005.05.2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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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 최고의 자본시장’을 목표로 내세우며 의욕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는 이영탁 통합증권선물거래소 이사장. 그가 우여곡절 끝에 통합거래소 이사장에 취임한지도 벌써 4개월을 넘기고 있다. 통합거래소는 그동안 의 핵심으로 ‘국제화’와 ‘IT통합’을 내세웠다. 때문에 통합거래소는 시장별로 분산 운영되던 전산시스템을 부산본사와 서울사옥으로 이원화하고 기능별로 재편했다. 이는 IT기획, 개발 등을 본사에서 총괄하고 사업본부는 시스템운영을 책임짐으로써 중복투자 방지를 도모해 효율적 운영을 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지난달 IT통합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중장기적인 IT통합을 추진할 계획이다.IT통합 통해 교차거래 이영탁 이사장은 거래소의 국제화에 상당한 애정을 쏟고 있다. 그는 “거래소 내에 국제화 사업추진반까
재계
서종열
2005.05.2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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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신격호 회장과 차남인 신 부회장의 호적에 따르면, 신격호 회장은 1955년 2월 출생한 신 부회장을 그해 4월 한국 호적에 올린데 이어 10월에는 일본 호적에도 등재한 것으로 드러났다.출생에 의한 경우에는 22세가 될 때까지 선택을 할 수 있지만, ‘자진해서 외국 국적을 취득한 자(귀화한 자)는 그 때부터 대한민국 국적을 상실한다’고 규정한 국적법에 따라 신 부회장은 한국 국적을 잃고 일본인으로 살아온 것이다.신 부회장은 1955년에 일본 국적을 취득해 한국 국적을 상실했으나, 이같은 사실을 41년간 법무부에 신고하지 않은 상태로 지냈다. 이에 신 회장 부자는 일본 국적 취득사실을 한국 법무장관에게 의무적으로 신고하도록 한 국적법을 위반해 지난 1996년 6월 법무장관의 통보로 한국 호적에서 제적됐다.
재계
김재윤
2005.05.1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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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말 공석이 된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자리를 두고 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다. 공항공사측이 사상 처음으로 사장을 공모해 선임하겠다고 밝혔으나, 벌써 세 차례 무산됐기 때문이다. 정부 주요 공기업의 수장 인선이 세 차례나 무산되고, 또 이로인해 사장석이 50일간 공석이라는 사실은 심각한 문제다. 공항공사는 현재 4차 공모를 진행 중이며, 이번에는 내국인 뿐 아니라 외국인 지원자도 받겠다고 밝힌 상황.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공사 사장 인선을 두고 ‘낙하산 인사’ 시비와 ‘내정자가 있었는데, 갑작스럽게 낙마했다’는 등의 얘기들이 끊임없이 나와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 공항공사는 지난 99년 2월 신규 공항의 건설 및 연구, 조사를 위해 건교부가 100% 출자해 설립된 기구다. 공사의 설립 목적은 항공
재계
정혜연
2005.05.17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