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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 2조원을 돌파하며 저축은행업계 1위를 달리고 있는 HK상호저축은행(구 한솔저축은행, 이하 HK)의 주가가 최근 곤두박질치고 있다. HK의 전·현직 사령탑들과 최대주주가 경영권 분쟁을 시작하면서 내부적으로 어수선한 분위기가 계속되고 있어서다. HK에 따르면 “이종윤 전 부회장이 한솔그룹 소유의 HK 지분을 싹쓸이하면서 대주주로 올라섰다”면서 “이후 이 부회장과 리처드 영석 오 사장, 최대주주인 퍼시픽팩퍼시픽림에프아이펀드(이하 PPRF·미국계) 등이 경영권 쟁탈전을 벌이면서 사내 분위기가 매우 어지러운 상태”라고 말했다. 경영권 놓고 전·현직 CEO 법정소송 HK의 ‘경영권 분쟁’은 최근 대표에서 물러난 이종윤 전 부회장으로 비롯됐다. 이 부회장이 지난 1월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가디언홀딩스 등
재계
서종열
2005.05.1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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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의 유통그룹인 현대백화점이 할인점 사업에 뛰어들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11일 “농협과 제휴를 맺고 대형 할인점 사업에 뛰어들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현재 농협은 농산물 전문 할인업체인 ‘농협 하나로클럽’을 갖고 있다. 반면 현대백화점은 할인점을 갖고 있지 않다. 결국 ‘고급 백화점’에 승부를 걸어온 현대백화점과 ‘먹거리’를 주로 취급해온 농협이 서로 전략적 제휴를 맺게 된 것. 현대백화점은 이번 대형 할인점 사업을 계기로 유통업계의 절대 강자로 발돋움하겠다며 전의를 불태우고 있는 분위기다. 그런데 현대백화점이 이같은 사실을 발표하자 업계에서 ‘꿩 대신 닭을 선택한 것이냐’며 이번 결정에 대해 다소 빈정거리는 시각을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경쟁업체의 한 관계자는 “현
재계
정혜연
2005.05.1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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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대 국회 최연소 의원’, ‘국회 최고의 얼짱’, ‘지도부에 할 말은 하는 소장파’…위의 수식어구들은 모두 한 사람을 지칭하는 말이다. 주인공은 바로 한나라당 김희정 의원(34). 일거수일투족에 주목을 받고 있는 김 의원이 ‘5월의 신부’ 가 돼 다시 한 번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헌정사상 현역 의원이 임기 중 결혼을 하는 일은 처음이기 때문이다.그러나 김 의원의 결혼상대는 ‘평범한’ 회사원 권기석(38)씨다. 권씨는 현재 LG CNS에 근무하고 있다.두 사람이 만나게 된 것은 2년 전인 지난 200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국회의원 보다는 시집부터 가야 하는 것 아니냐” 는 김 의원의 어머니는 친구에게 ‘신랑감’ 을 의뢰했고, 친구의 소개로 두 사람의 만남은 이뤄졌다.그러나 ‘맞선’ 분위기가 싫었
재계
김재윤
2005.05.1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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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 3월15일. 조간신문을 받아든 독자들은 각 신문 1면에 5단통으로 대문짝만하게 실린 광고에 놀랐다. 독자들이 놀란 것은 이 광고의 제목이었다. 광고 제목은 ‘중앙매스컴의 사실과 다른 과장보도에 대해 해명한다’는 것이었다. 이 광고를 낸 주체는 현대그룹의 주축 계열사인 현대건설과 현대중공업 임직원이었다.당시 10·26 사태 이후 정국은 신군부의 주도하에 살벌한 풍경이 연출되고 있는 시점이었다. 그런 와중에 갑작스럽게 초대형 기업인 현대가 삼성 계열인 중앙매스컴의 보도 내용에 대해 공개적으로 다른 언론을 통해 반박하고 나선 것은 상당한 파문을 일으켰다.왜 이런 사태가 벌어진 것일까.삼성과 현대의 관계는 1980년 초반까지 별 문제가 없었다. 사업적인 측면에서도 삼성은 주로 경공업과 금융쪽에 치
재계
2005.05.1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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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LG그룹으로부터 독립한 GS그룹이 자사 이름 알리기에 주력하면서 서울 강남구 역삼동 강남타워 내 LG흔적 지우기가 한창이다. GS측은 사옥 내부는 물론 인근 지하철역에 이르기까지 전방위에 걸쳐 ‘LG’ 간판을 떼어내고 ‘GS’ 간판을 걸고 있었다.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GS측은 한계에 부딪히고 있다. 강남타워 내 LG계열사들이 여전히 건재하기 때문이다.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강남타워’ 빌딩. 강남지역 ‘LG거점’으로 더 잘 알려진 이 빌딩은 지난해 GS그룹이 LG로부터 독립하면서 본사 사옥으로 사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강남타워 빌딩에서는 ‘이름바꾸기’가 한창 진행 중이었다. 기자가 현장을 방문했을 당시 본사 사옥 외벽에 부착되어 있던 LG로고는 제거되어 있었고, 지하철 2호선 역삼역 7번
재계
김재윤
2005.05.1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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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LG그룹으로부터 독립한 GS그룹이 자사 이름 알리기에 주력하면서 서울 강남구 역삼동 강남타워 내 LG흔적 지우기가 한창이다. GS측은 사옥 내부는 물론 인근 지하철역에 이르기까지 전방위에 걸쳐 ‘LG’ 간판을 떼어내고 ‘GS’ 간판을 걸고 있었다.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GS측은 한계에 부딪히고 있다. 강남타워 내 LG계열사들이 여전히 건재하기 때문이다.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강남타워’ 빌딩. 강남지역 ‘LG거점’으로 더 잘 알려진 이 빌딩은 지난해 GS그룹이 LG로부터 독립하면서 본사 사옥으로 사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강남타워 빌딩에서는 ‘이름바꾸기’가 한창 진행 중이었다. 기자가 현장을 방문했을 당시 본사 사옥 외벽에 부착되어 있던 LG로고는 제거되어 있었고, 지하철 2호선 역삼역 7번
재계
김재윤
2005.05.1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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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 3월15일. 조간신문을 받아든 독자들은 각 신문 1면에 5단통으로 대문짝만하게 실린 광고에 놀랐다. 독자들이 놀란 것은 이 광고의 제목이었다. 광고 제목은 ‘중앙매스컴의 사실과 다른 과장보도에 대해 해명한다’는 것이었다. 이 광고를 낸 주체는 현대그룹의 주축 계열사인 현대건설과 현대중공업 임직원이었다.당시 10·26 사태 이후 정국은 신군부의 주도하에 살벌한 풍경이 연출되고 있는 시점이었다. 그런 와중에 갑작스럽게 초대형 기업인 현대가 삼성 계열인 중앙매스컴의 보도 내용에 대해 공개적으로 다른 언론을 통해 반박하고 나선 것은 상당한 파문을 일으켰다.왜 이런 사태가 벌어진 것일까.삼성과 현대의 관계는 1980년 초반까지 별 문제가 없었다. 사업적인 측면에서도 삼성은 주로 경공업과 금융쪽에 치
재계
2005.05.1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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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대 국회 최연소 의원’, ‘국회 최고의 얼짱’, ‘지도부에 할 말은 하는 소장파’…위의 수식어구들은 모두 한 사람을 지칭하는 말이다. 주인공은 바로 한나라당 김희정 의원(34). 일거수일투족에 주목을 받고 있는 김 의원이 ‘5월의 신부’ 가 돼 다시 한 번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헌정사상 현역 의원이 임기 중 결혼을 하는 일은 처음이기 때문이다.그러나 김 의원의 결혼상대는 ‘평범한’ 회사원 권기석(38)씨다. 권씨는 현재 LG CNS에 근무하고 있다.두 사람이 만나게 된 것은 2년 전인 지난 200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국회의원 보다는 시집부터 가야 하는 것 아니냐” 는 김 의원의 어머니는 친구에게 ‘신랑감’ 을 의뢰했고, 친구의 소개로 두 사람의 만남은 이뤄졌다.그러나 ‘맞선’ 분위기가 싫었
재계
김재윤
2005.05.1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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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의 유통그룹인 현대백화점이 할인점 사업에 뛰어들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11일 “농협과 제휴를 맺고 대형 할인점 사업에 뛰어들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현재 농협은 농산물 전문 할인업체인 ‘농협 하나로클럽’을 갖고 있다. 반면 현대백화점은 할인점을 갖고 있지 않다. 결국 ‘고급 백화점’에 승부를 걸어온 현대백화점과 ‘먹거리’를 주로 취급해온 농협이 서로 전략적 제휴를 맺게 된 것. 현대백화점은 이번 대형 할인점 사업을 계기로 유통업계의 절대 강자로 발돋움하겠다며 전의를 불태우고 있는 분위기다. 그런데 현대백화점이 이같은 사실을 발표하자 업계에서 ‘꿩 대신 닭을 선택한 것이냐’며 이번 결정에 대해 다소 빈정거리는 시각을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경쟁업체의 한 관계자는 “현
재계
정혜연
2005.05.1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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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 2조원을 돌파하며 저축은행업계 1위를 달리고 있는 HK상호저축은행(구 한솔저축은행, 이하 HK)의 주가가 최근 곤두박질치고 있다. HK의 전·현직 사령탑들과 최대주주가 경영권 분쟁을 시작하면서 내부적으로 어수선한 분위기가 계속되고 있어서다. HK에 따르면 “이종윤 전 부회장이 한솔그룹 소유의 HK 지분을 싹쓸이하면서 대주주로 올라섰다”면서 “이후 이 부회장과 리처드 영석 오 사장, 최대주주인 퍼시픽팩퍼시픽림에프아이펀드(이하 PPRF·미국계) 등이 경영권 쟁탈전을 벌이면서 사내 분위기가 매우 어지러운 상태”라고 말했다. 경영권 놓고 전·현직 CEO 법정소송 HK의 ‘경영권 분쟁’은 최근 대표에서 물러난 이종윤 전 부회장으로 비롯됐다. 이 부회장이 지난 1월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가디언홀딩스 등
재계
서종열
2005.05.1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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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신격호 회장과 차남인 신 부회장의 호적에 따르면, 신격호 회장은 1955년 2월 출생한 신 부회장을 그해 4월 한국 호적에 올린데 이어 10월에는 일본 호적에도 등재한 것으로 드러났다.출생에 의한 경우에는 22세가 될 때까지 선택을 할 수 있지만, ‘자진해서 외국 국적을 취득한 자(귀화한 자)는 그 때부터 대한민국 국적을 상실한다’고 규정한 국적법에 따라 신 부회장은 한국 국적을 잃고 일본인으로 살아온 것이다.신 부회장은 1955년에 일본 국적을 취득해 한국 국적을 상실했으나, 이같은 사실을 41년간 법무부에 신고하지 않은 상태로 지냈다. 이에 신 회장 부자는 일본 국적 취득사실을 한국 법무장관에게 의무적으로 신고하도록 한 국적법을 위반해 지난 1996년 6월 법무장관의 통보로 한국 호적에서 제적됐다.
재계
김재윤
2005.05.1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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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말 공석이 된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자리를 두고 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다. 공항공사측이 사상 처음으로 사장을 공모해 선임하겠다고 밝혔으나, 벌써 세 차례 무산됐기 때문이다. 정부 주요 공기업의 수장 인선이 세 차례나 무산되고, 또 이로인해 사장석이 50일간 공석이라는 사실은 심각한 문제다. 공항공사는 현재 4차 공모를 진행 중이며, 이번에는 내국인 뿐 아니라 외국인 지원자도 받겠다고 밝힌 상황.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공사 사장 인선을 두고 ‘낙하산 인사’ 시비와 ‘내정자가 있었는데, 갑작스럽게 낙마했다’는 등의 얘기들이 끊임없이 나와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 공항공사는 지난 99년 2월 신규 공항의 건설 및 연구, 조사를 위해 건교부가 100% 출자해 설립된 기구다. 공사의 설립 목적은 항공
재계
정혜연
2005.05.1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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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가 여인들의 우먼파워’재벌가 여인들에 관한 얘기는 세인들의 관심사다. 재벌가 안주인들의 사회활동이 활발해지고, 또 대중 앞에 나서는 경우가 늘면서 흥미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최근에는 ‘재벌가 안주인들은 담장 밖으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는 관행을 깨고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이 한 언론사와 공식적으로 인터뷰를 해 관심을 끌기도 했다. 재벌가 안주인들의 경영스타일은 어떨까. 현재 가장 왕성한 사회활동을 하고 있는 여인들의 연령은 40대 중반 이상이다. 이들은 여성 ‘원로 기업인’으로 꼽히는데, 여기에 속하는 사람들로는 이명희 신세계 회장(61)과 홍라희 삼성리움미술관 관장(59), 이미경 CJ엔터테인먼트 부회장(47) 등이다. 이른 바 ‘노련미’를 주무기로 한 여걸들의 경우는 몇 가지 특징이 있다.
재계
정혜연
2005.05.1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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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웅렬 (주)코오롱 회장이 ‘구조조정’이라는 승부수를 던졌다. 자사 직원의 4,000억원 횡령사건, 계열사 부당지원으로 ‘모럴헤저드’라는 비판을 받고 주춤하던 이회장이 ‘턴어라운드 2005’를 선언하고 코오롱 회생을 위해 다시 본격적인 행보에 돌입한 것이다.이회장이 단행하고 있는 구조조정은 임원감축을 시작으로 비업무용 자산의 매각, 계열사 통폐합의 순서로 진행되고 있다.이 중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계열사 통폐합 과정. 코오롱은 최근 4개 계열사를 합병했다. 계열사 인수합병에 대한 그룹의 공식적인 입장은 ‘그룹의 생존과 재기의 기틀을 위한 구조조정 차원’이었다. 코오롱관계자에 따르면 합병일자는 오는 6월 1일로 경쟁력 있는 주력 계열사만 남기고 수익성이 적거나 사업 영역이 중복되는 계열사는 정리하는 방향
재계
김재윤
2005.05.1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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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5일근무제도와 골프 대중화 추세에 맞춰 국내 재벌기업들이 골프산업으로 몰려들고 있다. 이미 대형 골프장을 소유하고 있는 삼성, 한화 등을 포함해 CJ그룹이 ‘나인브릿지’를 운영 중이며, 홀로서기에 나선 GS도 최근 ‘엘리시안CC’를 시범운영하는 등 재벌기업들이 골프장 사업에 올인하고 있는 것. 이런 가운데 재벌기업들을 능가하는 골프장 전문기업, 즉 골프장 신흥재벌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레이크힐스(사장 윤진섭)는 최근 골프장 전문기업으로 위상을 착실하게 다지고 있다. 재일교포 출신인 윤 회장은 4개 골프장(용인 제주 안성 함안) 81홀을 확보한 상태. 여기에 순천에 36홀, 속리산에 18홀 규모를 더 건설할 예정이다. 모두 완공할 경우 국내 최대인 135홀을 보유한 명실상부한 ‘골프장 재벌’에 등극할 예
재계
서종열
2005.05.1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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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우그룹 부활 프로젝트를 단행한 계기는. ▲ 대우그룹이 해체될 당시 스카웃 제의가 많았다. 한 그룹에서는 10억원을 제의하기도 했다. 그러나 대우그룹은 나에게 있어 ‘조강지처’와도 같다. 신입사원 때부터 25년간 그룹 구조조정본부에서 일했다. 포기하고 싶지는 않았다. 그래서 허재호 대주그룹 회장과 손을 잡았다. 나의 포부를 상당 부분 이해해 주는 것 같았다. - 준비는 언제부터 했나. ▲ 3년 전부터 극비리에 진행했다. 대우그룹이 몰락하면서 계열사들은 대부분 정부 주도 하에 매각이 진행됐다. 그러나 매각이 빨리 진행돼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다. 안타까웠다. 사실 남상국 대우건설 사장의 자살 이면에는 이에 대한 압박감이 일정 부분 작용한 것으로 알고 있다. 이유야 어쨌든 빨리 주인을 찾지 못하면서 불
재계
이석
2005.05.1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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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은행장실 몰카사건의 충격이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사건은 외환은행 전용준 전략기획본부장(상무)이 리처드 펠컨 신임 행장의 은행장실 벽면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한 것이 지난 3일 행장실 리모델링 과정에서 발각되면서 불거졌다. 외한은행측은 즉각 “사전협의 없이 몰카를 설치한 만큼 전 상무를 직위해제하고 면직처분한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그러나 몰카사건은 외환은행 내부에 엄청난 후폭풍을 일으키고 있다. ‘노조측의 은행장실 점거’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몰카를 설치했다는 전 상무의 해명을 은행측과 노조측이 곧이곧대로 믿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외환은행 노조는 “부하직원이 상사 집무실에 동의조차 구하지 않고 몰카를 설치했다는 것은 누군가 뒤를 봐주고 있다는 의심을 사기에 충분하다”며 이른바 ‘노조견제 음모설’을
재계
서종열
2005.05.1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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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가공시장의 라이벌인 남양유업과 매일유업이 ‘미군납 독점권 획득’이란 말을 두고 때아닌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신경전이 시작된 것은 지난 4월1일 남양유업이 미군에 우유를 납품하는 사업권을 획득하면서부터. 당시 사업권을 받은 남양유업은 신문, TV광고 등을 통해 “미군납권 독점 획득‘이란 표현을 사용했다. 그러자 라이벌인 매일유업이 “우리는 이미 10여년 전에 미군납을 한 적이 있으며, 이번 결정도 남양유업이 먼저 우유를 납품하고 나중에 매일유업이 순차적으로 납품하는 것”이라며 발끈하고 나선 것. 말하자면 남양이 주장하는 것처럼 ‘독점권 획득’은 아니라는 주장이다. 두 업체가 신경을 곤두세우고 맞선 미군납권은 막상 뚜껑을 열어보면 연간 4억원에 불과한 미미한 규모. 그럼에도 두 업체가 날카롭게
재계
김재윤
2005.05.1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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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영 회장과 이병철 회장의 태생적 차이는 그 이후 두 사람이 기업을 일구어 재벌의 반열에 들어서는 과정에서도 많은 차이점을 드러냈다. 가장 큰 차이는 사업분야에서의 차이였다. 정주영 회장은 자동차, 건설, 중공업 등 주로 ‘중후장대형’ 사업을 위주로 기업을 키운 반면, 이병철 회장은 식품, 금융, 전자 등 주로 ‘소형박리형’ 사업에 올인했다. 누가 옳은 선택을 했느냐는 간단하게 말하긴 어렵지만 두 사람 모두 한국 경제의 성장에 큰 공로가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두 사람의 서로 다른 사업행보는 나중에 이들 두 사람에게 붙여진 별명에서도 차이를 나타낸다. 이병철 회장의 이름 앞에는 ‘돈’이라는 단어가 붙었고, 정주영 회장 이름에는 ‘큰 손’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녔다. 이 수식어는 나름대로 가진 의미가 컸다.
재계
2005.05.1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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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최근 이 창간 11주년 기획특집으로 취업을 앞둔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3개 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 100여명에게 실시한 조사에서 나타났다. 조사는 지난 4일 서울대생 40명, 연세대와 고려대생 각각 3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이 중 남학생은 77명, 여학생은 23명이었고, 설문에 응답한 사람들의 연령은 20대 초반에서 30대 초반이었다. 이같은 결과는 최근 이건희 회장이 고려대학교에서 명예박사학위를 받는 과정에서, 일부 학생들이 강하게 반발한 시점에서 나온 결과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일부 학생들이 이 회장의 학위 수여에 대해 강력하게 이의를 제기하고 나섰지만, 실상 이들은 이 회장을 가장 존경하는 기업인으로 꼽은 것이다. 이 조사에서 이건희 회장은 전체 응답자의 48%인 48명이 ‘현재 활동
재계
일요서울 경제팀
2005.05.11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