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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영 회장과 이병철 회장의 태생적 차이는 그 이후 두 사람이 기업을 일구어 재벌의 반열에 들어서는 과정에서도 많은 차이점을 드러냈다. 가장 큰 차이는 사업분야에서의 차이였다. 정주영 회장은 자동차, 건설, 중공업 등 주로 ‘중후장대형’ 사업을 위주로 기업을 키운 반면, 이병철 회장은 식품, 금융, 전자 등 주로 ‘소형박리형’ 사업에 올인했다. 누가 옳은 선택을 했느냐는 간단하게 말하긴 어렵지만 두 사람 모두 한국 경제의 성장에 큰 공로가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두 사람의 서로 다른 사업행보는 나중에 이들 두 사람에게 붙여진 별명에서도 차이를 나타낸다. 이병철 회장의 이름 앞에는 ‘돈’이라는 단어가 붙었고, 정주영 회장 이름에는 ‘큰 손’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녔다. 이 수식어는 나름대로 가진 의미가 컸다.
재계
2005.05.1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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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최근 이 창간 11주년 기획특집으로 취업을 앞둔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3개 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 100여명에게 실시한 조사에서 나타났다. 조사는 지난 4일 서울대생 40명, 연세대와 고려대생 각각 3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이 중 남학생은 77명, 여학생은 23명이었고, 설문에 응답한 사람들의 연령은 20대 초반에서 30대 초반이었다. 이같은 결과는 최근 이건희 회장이 고려대학교에서 명예박사학위를 받는 과정에서, 일부 학생들이 강하게 반발한 시점에서 나온 결과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일부 학생들이 이 회장의 학위 수여에 대해 강력하게 이의를 제기하고 나섰지만, 실상 이들은 이 회장을 가장 존경하는 기업인으로 꼽은 것이다. 이 조사에서 이건희 회장은 전체 응답자의 48%인 48명이 ‘현재 활동
재계
일요서울 경제팀
2005.05.1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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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최근 이 창간 11주년 기획특집으로 취업을 앞둔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3개 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 100여명에게 실시한 조사에서 나타났다. 조사는 지난 4일 서울대생 40명, 연세대와 고려대생 각각 3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이 중 남학생은 77명, 여학생은 23명이었고, 설문에 응답한 사람들의 연령은 20대 초반에서 30대 초반이었다. 이같은 결과는 최근 이건희 회장이 고려대학교에서 명예박사학위를 받는 과정에서, 일부 학생들이 강하게 반발한 시점에서 나온 결과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일부 학생들이 이 회장의 학위 수여에 대해 강력하게 이의를 제기하고 나섰지만, 실상 이들은 이 회장을 가장 존경하는 기업인으로 꼽은 것이다. 이 조사에서 이건희 회장은 전체 응답자의 48%인 48명이 ‘현재 활동
재계
일요서울 경제팀
2005.05.1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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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영 회장과 이병철 회장의 태생적 차이는 그 이후 두 사람이 기업을 일구어 재벌의 반열에 들어서는 과정에서도 많은 차이점을 드러냈다. 가장 큰 차이는 사업분야에서의 차이였다. 정주영 회장은 자동차, 건설, 중공업 등 주로 ‘중후장대형’ 사업을 위주로 기업을 키운 반면, 이병철 회장은 식품, 금융, 전자 등 주로 ‘소형박리형’ 사업에 올인했다. 누가 옳은 선택을 했느냐는 간단하게 말하긴 어렵지만 두 사람 모두 한국 경제의 성장에 큰 공로가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두 사람의 서로 다른 사업행보는 나중에 이들 두 사람에게 붙여진 별명에서도 차이를 나타낸다. 이병철 회장의 이름 앞에는 ‘돈’이라는 단어가 붙었고, 정주영 회장 이름에는 ‘큰 손’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녔다. 이 수식어는 나름대로 가진 의미가 컸다.
재계
2005.05.1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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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은행장실 몰카사건의 충격이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사건은 외환은행 전용준 전략기획본부장(상무)이 리처드 펠컨 신임 행장의 은행장실 벽면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한 것이 지난 3일 행장실 리모델링 과정에서 발각되면서 불거졌다. 외한은행측은 즉각 “사전협의 없이 몰카를 설치한 만큼 전 상무를 직위해제하고 면직처분한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그러나 몰카사건은 외환은행 내부에 엄청난 후폭풍을 일으키고 있다. ‘노조측의 은행장실 점거’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몰카를 설치했다는 전 상무의 해명을 은행측과 노조측이 곧이곧대로 믿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외환은행 노조는 “부하직원이 상사 집무실에 동의조차 구하지 않고 몰카를 설치했다는 것은 누군가 뒤를 봐주고 있다는 의심을 사기에 충분하다”며 이른바 ‘노조견제 음모설’을
재계
서종열
2005.05.1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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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우그룹 부활 프로젝트를 단행한 계기는. ▲ 대우그룹이 해체될 당시 스카웃 제의가 많았다. 한 그룹에서는 10억원을 제의하기도 했다. 그러나 대우그룹은 나에게 있어 ‘조강지처’와도 같다. 신입사원 때부터 25년간 그룹 구조조정본부에서 일했다. 포기하고 싶지는 않았다. 그래서 허재호 대주그룹 회장과 손을 잡았다. 나의 포부를 상당 부분 이해해 주는 것 같았다. - 준비는 언제부터 했나. ▲ 3년 전부터 극비리에 진행했다. 대우그룹이 몰락하면서 계열사들은 대부분 정부 주도 하에 매각이 진행됐다. 그러나 매각이 빨리 진행돼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다. 안타까웠다. 사실 남상국 대우건설 사장의 자살 이면에는 이에 대한 압박감이 일정 부분 작용한 것으로 알고 있다. 이유야 어쨌든 빨리 주인을 찾지 못하면서 불
재계
이석
2005.05.1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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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가공시장의 라이벌인 남양유업과 매일유업이 ‘미군납 독점권 획득’이란 말을 두고 때아닌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신경전이 시작된 것은 지난 4월1일 남양유업이 미군에 우유를 납품하는 사업권을 획득하면서부터. 당시 사업권을 받은 남양유업은 신문, TV광고 등을 통해 “미군납권 독점 획득‘이란 표현을 사용했다. 그러자 라이벌인 매일유업이 “우리는 이미 10여년 전에 미군납을 한 적이 있으며, 이번 결정도 남양유업이 먼저 우유를 납품하고 나중에 매일유업이 순차적으로 납품하는 것”이라며 발끈하고 나선 것. 말하자면 남양이 주장하는 것처럼 ‘독점권 획득’은 아니라는 주장이다. 두 업체가 신경을 곤두세우고 맞선 미군납권은 막상 뚜껑을 열어보면 연간 4억원에 불과한 미미한 규모. 그럼에도 두 업체가 날카롭게
재계
김재윤
2005.05.1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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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웅렬 (주)코오롱 회장이 ‘구조조정’이라는 승부수를 던졌다. 자사 직원의 4,000억원 횡령사건, 계열사 부당지원으로 ‘모럴헤저드’라는 비판을 받고 주춤하던 이회장이 ‘턴어라운드 2005’를 선언하고 코오롱 회생을 위해 다시 본격적인 행보에 돌입한 것이다.이회장이 단행하고 있는 구조조정은 임원감축을 시작으로 비업무용 자산의 매각, 계열사 통폐합의 순서로 진행되고 있다.이 중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계열사 통폐합 과정. 코오롱은 최근 4개 계열사를 합병했다. 계열사 인수합병에 대한 그룹의 공식적인 입장은 ‘그룹의 생존과 재기의 기틀을 위한 구조조정 차원’이었다. 코오롱관계자에 따르면 합병일자는 오는 6월 1일로 경쟁력 있는 주력 계열사만 남기고 수익성이 적거나 사업 영역이 중복되는 계열사는 정리하는 방향
재계
김재윤
2005.05.1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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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5일근무제도와 골프 대중화 추세에 맞춰 국내 재벌기업들이 골프산업으로 몰려들고 있다. 이미 대형 골프장을 소유하고 있는 삼성, 한화 등을 포함해 CJ그룹이 ‘나인브릿지’를 운영 중이며, 홀로서기에 나선 GS도 최근 ‘엘리시안CC’를 시범운영하는 등 재벌기업들이 골프장 사업에 올인하고 있는 것. 이런 가운데 재벌기업들을 능가하는 골프장 전문기업, 즉 골프장 신흥재벌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레이크힐스(사장 윤진섭)는 최근 골프장 전문기업으로 위상을 착실하게 다지고 있다. 재일교포 출신인 윤 회장은 4개 골프장(용인 제주 안성 함안) 81홀을 확보한 상태. 여기에 순천에 36홀, 속리산에 18홀 규모를 더 건설할 예정이다. 모두 완공할 경우 국내 최대인 135홀을 보유한 명실상부한 ‘골프장 재벌’에 등극할 예
재계
서종열
2005.05.1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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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가 여인들의 우먼파워’재벌가 여인들에 관한 얘기는 세인들의 관심사다. 재벌가 안주인들의 사회활동이 활발해지고, 또 대중 앞에 나서는 경우가 늘면서 흥미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최근에는 ‘재벌가 안주인들은 담장 밖으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는 관행을 깨고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이 한 언론사와 공식적으로 인터뷰를 해 관심을 끌기도 했다. 재벌가 안주인들의 경영스타일은 어떨까. 현재 가장 왕성한 사회활동을 하고 있는 여인들의 연령은 40대 중반 이상이다. 이들은 여성 ‘원로 기업인’으로 꼽히는데, 여기에 속하는 사람들로는 이명희 신세계 회장(61)과 홍라희 삼성리움미술관 관장(59), 이미경 CJ엔터테인먼트 부회장(47) 등이다. 이른 바 ‘노련미’를 주무기로 한 여걸들의 경우는 몇 가지 특징이 있다.
재계
정혜연
2005.05.1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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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운의 기업’ 쌍용화재가 또다시 세인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다. 쌍용화재는 모기업이었던 쌍용그룹이 공중분해되면서 지난 2002년 4월 그룹에서 분리, 회사의 주인이 여러 번 바뀌는 등 우여곡절이 많았던 기업이다. 최근에는 그린화재라는 중소 보험사로부터 M&A 공세에 시달리고 있다.그럼에도 쌍용화재는 올들어 회사 영업이익과 순익이 흑자로 돌아서면서, 핑크빛 미래가 점쳐지던 분위기였다. 하지만 최근 이 회사는 전혀 예기치 못했던 또다른 일로 심각한 내분에 휩싸여 있다. 쌍용화재의 오너와 전문 경영인이 ‘대표이사’ 직책을 두고 법정에서 맞붙을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 이창복 대표이사 회장과 양인집 사장(그는 지난 4월20일까지 대표이사 사장이었다)이 바로 그들이다. 이 회장은 쌍용화재의 최대주주인 세청화학
재계
정혜연
2005.05.0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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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회장과 신춘호 회장의 이태원 1동을 둘러싼 ‘집 전쟁’은 일단락됐다. 결론은 이 회장이 본인의 집 건축 때문에 정신적 피해를 입은 신 회장의 삼남 신동익 메가마트 부회장의 자택을 사들인다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과연 이 회장이 신 부회장의 집을 얼마의 가격을 주고 살 것이냐에 관심이 쏠려있다. 현재 신 부회장이 거주하고 있는 이태원1동 135-77번지는 총 대지면적이 200평(660㎡)이다. 그 위에 2층 단독주택이 있는데, 총 평수가 170여평 정도다. 이 회장은 신 부회장 소유의 땅과 집을 한꺼번에 매입키로 한 것으로 전해진다. 부동산 관계자들은 “실거래가 형성되지 않지만, 30~40억원 정도는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이 회장이 신 부회장에게 지급할 정신적 피해보상금. 신 부회장은 이
재계
2005.05.0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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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송이를 주목하라’20대의 한 여성이 통신업계의 시선을 끌고 있다. 이름은 윤송이. 현재 SK텔레콤 상무로 재직중이다. 올해 만 스물아홉의 미혼인 그녀가 통신업계의 시선을 한 몸에 받고 있는 것은 최근 SK텔레콤이 국내 최초로 인공지능 휴대폰 서비스를 개발한 주인공이기 때문이다. ‘일밀리(1mm) 서비스’가 바로 그 것. 이 서비스는 사용자가 휴대폰에 미리 캐릭터를 지정해 놓으면, 이 캐릭터가 휴대폰 뚜껑을 열 때마다 문자 메시지로 말을 걸어오는 최첨단 서비스다. 예를 들어 휴대폰 사용자가 아침에 일어나 전화기를 켜면 이 캐릭터는 “좋은 아침, 오늘의 날씨를 알려줄까?”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낸다. 얼핏 보아서는 이 서비스가 과연 얼마나 유용하게 사용될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무형의 기계에 인공지능
재계
김재윤
2005.05.0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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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스타급 최고경영자(CEO)들이 총출동해 화제를 모았던 성균관대학교의 ‘기술 혁신과 경영 리더십’ 강의가 시작된 지 두 달이 지났다. 그러나 학생들은 강사들의 명성에 걸맞지 않게 열악한 조건에서 수업을 듣고 있음이 현장취재에서 확인됐다. 한 학생은 수강중에 휴대전화로 게임을 하고 있다.'지난 4월28일 오후 2시40분경. 삼성전자 이기태 사장의 강의시간(오후 3시~5시)이 다가오자 서울 명륜동 성균관대 인문사회관 32XX호 강의실 입구가 붐비기 시작했다. 조교들이 학생들의 신분확인과 출입통제를 위해 출입구 앞에 테이블을 설치하는 작업으로 더욱 붐볐다. 곧이어 수업을 듣기 위해 학생들이 강의실로 입장을 시작했다.학생들은 신분확인 절차를 밟기 위해 출입구 앞에 일렬로 길게 늘어섰다. 학생들은 ‘출입
재계
김재윤
2005.05.0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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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송전으로 치닫던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과 신춘호 농심 회장간의 이태원 집싸움이 신 회장측의 소송취하로 일단락되면서 새삼 이태원 이건희 회장 가족 집에 대한 관심이 높다.특히 이 싸움이 마무리된 배경이 이 회장이 신 회장의 집을 매입했기 때문으로 알려져 도대체 이 회장 가족이 이태원에 어느 정도의 주택부지를 소유하고 있는지 궁금증이 일고 있다. 이 용산구청에 확인해본 결과, 이건희 회장 일가 명의로 된 이태원 1동 일대의 집 부지는 전체 땅 면적 중에서 1.3%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용산구청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이태원 1동의 면적은 약 18만5,000평(61만㎡)이다. 이 중 이건희 회장 직계가족 명의로 된 땅(회사 명의의 땅은 제외했다)은 약 2,100평(6,853.4㎡)으로 확인됐다. 이 회
재계
정혜연
2005.05.0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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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기관들이 인건비 절감을 위해 관행적으로 실시해오던 채권추심 직원들의 용역계약에 법원이 위법판결을 통해 제동을 걸고 나섰다. 수원지방법원 문혜정 판사(형사10단독)는 지난 15일 롯데캐피탈 등과 계약을 맺고 개인사업자 자격으로 채권추심을 대행해온 추심용역 계약직원 10명에게 ‘신용정보의 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을 적용, 각각 30만~200만원의 벌금을 선고했다. 또 직원 25명에게는 선고유예 판결을 내렸다. 현행법상 채권추심업무를 하려면 금융감독위원회의 허가를 받아야 하며 개인사업자 자격으로 은행 등 금융기관에서 의뢰를 받아 채권회수를 대행하는 것은 불법이다. 롯데캐피탈측은 문제가 됐던 직원들과의 계약을 해지하고 채권추심 인원을 대폭 줄여 외부 신용정보회사에 위탁하는 등 사후대책을 마련 중이다.
재계
2005.05.0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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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말에 ‘재상(宰相)이 될 바엔 거상(巨商)이 되라’는 말이 있다. 권력보다는 금력이 더 낫다는 의미로 여겨진다. 역사적으로 보아도 권력보다는 돈이 더 오랜 권세를 유지한 듯하다. 산업혁명 이후 자본주의가 꽃을 피우면서 ‘돈’은 그야말로 세상을 움직이는 힘이 되었다. ‘돈을 멀리 하라’면서도 내심 ‘돈을 추구하는 것’은 인간본성이리라. 우리나라에도 해방 이후 자본주의가 뿌리내린 이래 거부들이 많이 탄생했다. 그중에서 많은 거부들이 이슬처럼 사라지긴 했지만, 그 뒤를 또다른 거부들이 이었다. 2005년 현재 세계 5백대 부호의 대열에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을 비롯한 서너명의 재벌총수들이 끼여 있다. 세계 11위의 경제대국인 한국의 경제규모에 미뤄 앞으로 세계적인 부호들이 더 많이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어느
재계
2005.05.0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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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기관들이 인건비 절감을 위해 관행적으로 실시해오던 채권추심 직원들의 용역계약에 법원이 위법판결을 통해 제동을 걸고 나섰다. 수원지방법원 문혜정 판사(형사10단독)는 지난 15일 롯데캐피탈 등과 계약을 맺고 개인사업자 자격으로 채권추심을 대행해온 추심용역 계약직원 10명에게 ‘신용정보의 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을 적용, 각각 30만~200만원의 벌금을 선고했다. 또 직원 25명에게는 선고유예 판결을 내렸다. 현행법상 채권추심업무를 하려면 금융감독위원회의 허가를 받아야 하며 개인사업자 자격으로 은행 등 금융기관에서 의뢰를 받아 채권회수를 대행하는 것은 불법이다. 롯데캐피탈측은 문제가 됐던 직원들과의 계약을 해지하고 채권추심 인원을 대폭 줄여 외부 신용정보회사에 위탁하는 등 사후대책을 마련 중이다.
재계
2005.05.0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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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말에 ‘재상(宰相)이 될 바엔 거상(巨商)이 되라’는 말이 있다. 권력보다는 금력이 더 낫다는 의미로 여겨진다. 역사적으로 보아도 권력보다는 돈이 더 오랜 권세를 유지한 듯하다. 산업혁명 이후 자본주의가 꽃을 피우면서 ‘돈’은 그야말로 세상을 움직이는 힘이 되었다. ‘돈을 멀리 하라’면서도 내심 ‘돈을 추구하는 것’은 인간본성이리라. 우리나라에도 해방 이후 자본주의가 뿌리내린 이래 거부들이 많이 탄생했다. 그중에서 많은 거부들이 이슬처럼 사라지긴 했지만, 그 뒤를 또다른 거부들이 이었다. 2005년 현재 세계 5백대 부호의 대열에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을 비롯한 서너명의 재벌총수들이 끼여 있다. 세계 11위의 경제대국인 한국의 경제규모에 미뤄 앞으로 세계적인 부호들이 더 많이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어느
재계
2005.05.0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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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스타급 최고경영자(CEO)들이 총출동해 화제를 모았던 성균관대학교의 ‘기술 혁신과 경영 리더십’ 강의가 시작된 지 두 달이 지났다. 그러나 학생들은 강사들의 명성에 걸맞지 않게 열악한 조건에서 수업을 듣고 있음이 현장취재에서 확인됐다. 한 학생은 수강중에 휴대전화로 게임을 하고 있다.'지난 4월28일 오후 2시40분경. 삼성전자 이기태 사장의 강의시간(오후 3시~5시)이 다가오자 서울 명륜동 성균관대 인문사회관 32XX호 강의실 입구가 붐비기 시작했다. 조교들이 학생들의 신분확인과 출입통제를 위해 출입구 앞에 테이블을 설치하는 작업으로 더욱 붐볐다. 곧이어 수업을 듣기 위해 학생들이 강의실로 입장을 시작했다.학생들은 신분확인 절차를 밟기 위해 출입구 앞에 일렬로 길게 늘어섰다. 학생들은 ‘출입
재계
김재윤
2005.05.03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