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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정부는 북한의 김정일 한 사람을 위해 2300만 북한 동포들의 인권을 또 희생시켰다. 노 정권이 유엔 총회 제3위원회의 북한 인권 결의안 표결에서 11월21일 찬성하지 않고 기권함으로써 북한 동포의 인권 개선을 외면 한 것이다. 유엔의 북한 인권결의안은 고문, 공개처형, 구금, 탈북자 강제압송, 등 ‘조직적이며 광범위하고 심각한 침해’를 예로 들었다. 오늘 날 북한 주민들의 삶을 위협하는 것은 식량부족 못지않게 무자비한 고문과 공개처형 등 국가권력에 의한 학대이다. 그래서 북한 인권문제는 개선되지 않으면 안될 급한 민족적 과제임이 분명하다. 그러나 노무현 대통령은 통상외교부의 찬성 의견 제시에도 불구하고 기권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기권 지시는 그의 대북 정책이 북한 동포를
정용석교수
2007.11.28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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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신문이나 방송 뉴스를 보면, 한국 백성은 모두 이성을 잃고 환장한 것 같다. 지체 높은 대통령으로부터 보통 백성에 이르기 까지 그렇다. 이 나라 대통령은 제나라 백성 배불리 먹이는데 보다는 북한 공산 독재정권에게 퍼주며 비위맞추기 위해 막가기 일쑤이다. 참다못한 김영삼 대통령은 지난 달 노무현 대통령이 “완전히 이성을 잃었다”며 “명백한 이적행위를 일삼고 있다”고 격분했다. 그런가 하면 올 12월 대선과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여당과 야당은 권력과 밥그릇을 챙기기 위해 각기 당내에서 과잉충성과 배신을 반복한다. 한나라당은 8월 당내 대선 후보를 선출해 놓고서도 승리한 이명박과 패배한 박근혜 세력간의 갈등과 대결로 서너달째 내홍에 휩싸였다. 밥그릇 싸움판이다. 그런가 하면 여권도 올들
정용석교수
2007.11.21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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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은 자신의 지지기반인 친북반미세력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이라크의 자이툰부대 병력을 내년말까지 연장한다고 10월 23일 발표했다. 현재의 12000명을 6000명 수준으로 줄여 내년 12월말까지 단계적으로 철수시킨다는 것이다. 그는 파병 연장 이유로서 6자회담 진전, 남북관계 발전, 북미관계 개선노력, 한미공조, 국내기업 진출 등을 열거했다. 노 대통령의 자이툰부대 연기는 그가 취임 이후 두 번째로 내린 현명한 외교정책 결단이었다. 그의 첫 번째 업적은 지난 봄의 한미자유무역협정(FTA) 관철이었다. 이명박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는 노 대통령과 정치노선을 달리하면서도 국익을 위해 파병 연장을 지지하였다. 이인제 민주당 후보와 심대평 국민중심당 후보도 찬성하고 나섰다. 그러나 노
정용석교수
2007.11.01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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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이 10월15일 대통합민주신당 대통령 후보로 선출되었다. 우리나라 노인들은 그에게 축하의 메시지를 보내기에 앞서 그가 대통령으로 당선되면 투표권을 박탈 하는게 아닌가 겁부터 먹었다. 그가 3년전 노인들은 ‘퇴장’할 사람들이므로 투표 하지 않아도 된다고 서슴없이 털어놓았기 때문이다. 정 후보는 2004년 3월 열린우리당 의장으로서 17대 총선을 앞두고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노인 폄훼의 막말을 내뱉었다. 그는 “미래는 20대와 30대의 무대”라며 노인들은 “어쩌면 무대에서 퇴장하실 분들이기 때문에 60대 이상 70대는 투표안해도 괜찮다”고 했다. 그는 이어 “그 분들은 (투표 날에) 집에서 쉬셔도 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정 후보의 노인 모독 발언에는 분명히 얄팍한 의
정용석교수
2007.10.24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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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은 자신의 결점을 털어놓았다. 그는 지난 달 한 인터넷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말씨와 자세에서 대통령할 준비가 안 돼 있었다”고 자백했다. 노대통령의 자백대로 그는 막말하고 자신이 한 말을 자주 뒤집었다. 그는 대통령으로 취임한지 두 달만에 고약한 비리로 수사를 받고 있던 측근 안희정씨를 “나의 동업자이자 동지”라고 공언했다. 지하 조직의 두목이 의리를 지키기 위해 부하를 감싸고 도는 말씨 같았다. 그는 그로부터 3주일만에 “대통령직을 못해먹겠다는 생각이, 위기감이 든다”고 토해냈다. 대통령으로서 무책임한 말씨였고, 국민에게 불신을 안겨준 막말이었다. 그 다음 날 또 그는 대한민국이 국외에서 볼 때 “개판 이구나(하)는 생각이 들어도” 운운했다. 시정잡배들의 술자리에서나 오
정용석교수
2007.10.17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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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은 평양을 찾아간 노무현 대통령을 말없이 뚱하고도 냉랭한 표정으로 영접했다. 제3세계의 흑인 정상 접대 수준으로 그쳤다. 그가 7년전 평양에서 김대중 전대통령을 열렬히 호들갑스럽게 맞이하였던 모습과는 대조적이었다. 2000년 6월 13일 김 전대통령이 순안 공항 탑승기에서 내려 김정일에게 다가가자, 김은 서너걸음 걸어나가 오랜 친구처럼 파안대소하며 김 전대통령을 두 손으로 부여잡고 끌어안기도 하였다. 그러나 7년후 노대통령의 경우는 냉랭하기 그지 없었다. 노대통령이 평양 ‘4·25 문화회관‘광장에서 차에서 내려 김정일쪽으로 10m나 걸어가고 있었는데도, 김은 허리 위쪽 상체가 우측으로 기운채로 바라볼뿐 한 발자욱도 앞으로 나가지 않았다. 물론 악수도 한 손으로 했고 포옹도
정용석교수
2007.10.11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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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의 386 세대 측근들은 5년 전 대통령 선거 때는 물론 집권 후에도 “우린 다르다”고 유별나게 강조했다. 기성 사회는 도덕적으로 타락했고 썩었으나 자신들만은 참신하고 깨끗하다는 주장이었다. 그러나 노대통령 측근들은 권력을 잡자마자 “우린 다르다”가 아니라 더 추한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입으로는 다르다면서 행동으로는 악덕 기성 세대를 뺨칠만 했다. 거기서 그치지 않고 그들은 자신들에 대한 죄상이 들통나면, 반성 대신 “아니다”라고 잡아떼는 간교함도 드러냈다. 노대통령의 386 세대 최측근이었던 안희정씨는 2003년 3월 자신이 소속한 민주당 구주류를 “파렴치한 기득권자”라고 비난했는가 하면, “후안무치”하다고 했다. 그러나 노대통령이 “나의 동업자”라고 추켜세웠던 안씨는 기업들
정용석교수
2007.09.21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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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이 변양균 청와대 정책실장을 감싸고 돌다가 봉변을 당했다. 그의 편파적인 변씨 두둔은 대통령으로서의 공정한 판단력을 의심케 한다. 그가 지난 5년 동안 체통잃은 편들기를 되풀이 해 왔다는데서 더욱 그렇다. 그는 지도자로서 ‘꼭 필요한 자질’ 다섯 가지 ‘덕목’을 스스로 꼽았다. ‘성실 공정 신뢰 절제 헌신’이라고 하였다. 하지만 그는 제식구를 계속 역성들고 나섬으로써 지도자로서의 꼭 필요한 ‘공정성’을 상실했고 국민들로 부터 ‘신뢰’를 잃은지 오래다. 노대통령의 제식구 편들기는 취임 2개월만에 드러나기 시작했다. 범법 혐의자 안희정씨에 대한 영웅 만들기로 부터 시작 되었다. 안희정씨는 노대통령의 최측근 이었다. 그가 기업들로부터 검은 돈 받은 죄로 쇠고랑을 차게 되자, 노
정용석교수
2007.09.20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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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는 올 대선이 “친북좌파와 보수우파의 대결이기 때문에 중요하다“고 8월29일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국대사와의 면담에서 밝혔다. 올바른 지적이었다. 그러나 범 여권 대선 후보들은 일제히 이후보의 발언을 ‘색깔논쟁’이라며 쥐어뜯었다. 손학규 후보는 “이명박 후보의 색깔논쟁으로 우리가 빨갱이가 됐다”고 비판했고, 정동영 후보는 “강대국 대사에게 아부하는 이 후보는 끝까지 못 갈 것”이라고 저주했다. 추미애 후보는 “미국에 잘 보이고 싶다면 아예 친미가 좋다고 얘기하라”고 받아쳤다. 범여권 후보들이 이후보의 말 꼬리를 잡고 늘어진데는 까닭이 있다. 우리 국민이 자신들을 ‘친북좌파’로 불신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는 터이므로 ‘친북좌파’가 아니라고 잡아떼기 위해서 였다. 동시
정용석교수
2007.09.12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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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학력 문제로 온 나라가 두 달째 시끌 시끌 하다. 지난 7월 초순 신정아 동국대 교양교육원 조교수의 가짜 학위 문제가 불거지면서 여러 분야로 확산되어 가고 있다. 8월말엔 건국대 이사장의 학력 세탁 의혹도 보도되었다. 교수, 목사, 영화배우, TV 탤런트, 연극인, 예술인 등이 줄줄이 가짜 학력의 주인공으로 지목돼 곤욕을 치르고 있다. 그밖의 정치및 경제계에도 가짜 학력은 수두룩 하리라 추측된다. 김대중 전대통령도 그들중 하나가 아닌가 한다. 아태평화재단이 1995년 펴낸 ‘김대중의 3단계 통일론’은 그가 ‘모스크바 외교대학원 정치학박사’ 라고 적었다. 그가 모스크바에서 장기간 유학한 적이 없었다는데서 학력세탁으로 보인다. 대학교수로 취직하거나 특정 직위에 오르기 위해 박사 학위를 조작했다면
정용석교수
2007.09.05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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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이상 치고받던 한나라당의 대선후보 경선이 8월20일 이명박 후보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한나라당은 경선 과정서 경쟁자들간의 격한 대결로 입은 상처를 치유하며 본선 준비에 여념이 없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지난 1년간 추한 모습으로 얼룩진 예비 경선의 족적을 겸허이 되돌아보지 않으면 안된다. 한나라당의 2007년 경선은 유례없이 치열했고 추잡했다. 한나라당은 다시는 그런 작태를 되풀이 하지않기 위해 뼈를 깎는 반성의 기회로 삼지 않으면 안된다. 한나라당의 경선관리위원장을 맡았던 박관용 전 국회의장은 “이번 처럼 치열한 것도, 이번 처럼 멋진 것도 처음이다”고 했다. 그는 이어 “정말 멋지고 화려한 경선이었다”고 자찬하기도 했다. 하지만 멋진 것은 박후보의 “깨끗하게 승복한다”는 대목 뿐이었다.
정용석교수
2007.08.29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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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이상 치고받던 한나라당의 대선후보 경선이 8월20일 이명박 후보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한나라당은 경선 과정서 경쟁자들간의 격한 대결로 입은 상처를 치유하며 본선 준비에 여념이 없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지난 1년간 추한 모습으로 얼룩진 예비 경선의 족적을 겸허이 되돌아보지 않으면 안된다. 한나라당의 2007년 경선은 유례없이 치열했고 추잡했다. 한나라당은 다시는 그런 작태를 되풀이 하지않기 위해 뼈를 깎는 반성의 기회로 삼지 않으면 안된다. 한나라당의 경선관리위원장을 맡았던 박관용 전 국회의장은 “이번 처럼 치열한 것도, 이번 처럼 멋진 것도 처음이다”고 했다. 그는 이어 “정말 멋지고 화려한 경선이었다”고 자찬하기도 했다. 하지만 멋진 것은 박후보의 “깨끗하게 승복한다”는 대목 뿐이었다.
정용석교수
2007.08.29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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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4일 사이 평양에서 남북정상회담이 두 번째로 열린다. 첫 번째 2000년 6월의 정상회담은 돈 주고 산 구걸회담이었고, 북한 의도대로 끌려간 굴욕회담으로 비판되었다. 그런데도 두 번째 회담조차 첫 번째의 실패를 반복하고 있다. 7년 전 김대중 전대통령의 남북정상회담은 김정일에게 4억5000만 달러의 현금과 5000만달러어치의 물자 상납으로 이뤄졌다. 김 전대통령은 그토록 엄청난 돈을 바치고서도 회담에서는 김정일의 의도대로 끌려갔다. 그는 6.15 남북공동선언을 통해 ‘비전향장기수’들을 보내주기로 명기했으면서도 북한에 억류중인 납북어부나 국군포로 송환에 대해서는 한 마디도 끼워넣지 못했다. 그는 북한의 반미선동 구호인 ‘우리 민족끼리 자주적으로’이라는 대목을 북의 주문대로 받아들였고, 북의
정용석교수
2007.08.23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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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4일 사이 평양에서 남북정상회담이 두 번째로 열린다. 첫 번째 2000년 6월의 정상회담은 돈 주고 산 구걸회담이었고, 북한 의도대로 끌려간 굴욕회담으로 비판되었다. 그런데도 두 번째 회담조차 첫 번째의 실패를 반복하고 있다. 7년 전 김대중 전대통령의 남북정상회담은 김정일에게 4억5000만 달러의 현금과 5000만달러어치의 물자 상납으로 이뤄졌다. 김 전대통령은 그토록 엄청난 돈을 바치고서도 회담에서는 김정일의 의도대로 끌려갔다. 그는 6.15 남북공동선언을 통해 ‘비전향장기수’들을 보내주기로 명기했으면서도 북한에 억류중인 납북어부나 국군포로 송환에 대해서는 한 마디도 끼워넣지 못했다. 그는 북한의 반미선동 구호인 ‘우리 민족끼리 자주적으로’이라는 대목을 북의 주문대로 받아들였고, 북의
정용석교수
2007.08.23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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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식민지 때부터 한국전쟁에 이르기까지 패전을 모르고 살았다. 독립전쟁, 미-영 1812년 전쟁, 미-멕시코 전쟁, 미-스페인 전쟁, 그리고 20세기의 세계 1,2차 대전, 한국전쟁 등에서 져본적이 없다. 그러나 미국은 1975년 월남 패전에 이어 이라크에서도 패색이 짙어져 가고 있다. 거기에 더해 미국은 연간 7636억달러에 달하는 천문학적 무역적자로 허덕이고 있다. 이쯤되면 미국은 로마제국처럼 몰락의 길로 접어든게 아닌가 라는 담론이 제기되기에 족하다. 미국의 컬른 머피는 얼마 전 발표한 ‘우리가 로마 인가? - 제국의 몰락과 미국의 운명’ 제하의 저서에서 미국이 로마의 쇠퇴 길을 닮아가고 있다고 했다. 머피는 로마제국의 융성은 사심없는 지도자들과 용감한 전사들에 의해 뒷받침
정용석교수
2007.08.14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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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식민지 때부터 한국전쟁에 이르기까지 패전을 모르고 살았다. 독립전쟁, 미-영 1812년 전쟁, 미-멕시코 전쟁, 미-스페인 전쟁, 그리고 20세기의 세계 1,2차 대전, 한국전쟁 등에서 져본적이 없다. 그러나 미국은 1975년 월남 패전에 이어 이라크에서도 패색이 짙어져 가고 있다. 거기에 더해 미국은 연간 7636억달러에 달하는 천문학적 무역적자로 허덕이고 있다. 이쯤되면 미국은 로마제국처럼 몰락의 길로 접어든게 아닌가 라는 담론이 제기되기에 족하다. 미국의 컬른 머피는 얼마 전 발표한 ‘우리가 로마 인가? - 제국의 몰락과 미국의 운명’ 제하의 저서에서 미국이 로마의 쇠퇴 길을 닮아가고 있다고 했다. 머피는 로마제국의 융성은 사심없는 지도자들과 용감한 전사들에 의해 뒷받침
정용석교수
2007.08.14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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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2월의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정당들은 당내 후보 경선으로 8월의 햇볕 만큼이나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대통령 선거쯤 되면 고상하고도 예리한 정책 대안들이 쏟아져 나와야 한다. 그런데 생뚱맞고도 막가는 말들이 튀어나오곤 한다. “한 방이면 날아간다”는 말도 그것들중 하나이다. 대선 후보의 비리가 한번만 폭로되면, 그걸로 그 후보는 끝장난다는 뜻이다. 이 막 말은 지난 16대 대선에서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가 진짜 ‘한 방으로’ 날아갔던데서 유래되었다. 전과 누범인 김대엽씨가 이후보의 아들 병역비리를 허위로 날조 폭로해 죄없는 이후보를 대선에서 ‘한 방’으로 날려 버렸기 때문이다. 요즘 “한 방으로 끝낸다”는 말은 한나라당의 박근혜 후보측과 노무현 집권세력이 자주 쓰는 대목이다. 집권여당의 이강래
정용석교수
2007.08.09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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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2월의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정당들은 당내 후보 경선으로 8월의 햇볕 만큼이나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대통령 선거쯤 되면 고상하고도 예리한 정책 대안들이 쏟아져 나와야 한다. 그런데 생뚱맞고도 막가는 말들이 튀어나오곤 한다. “한 방이면 날아간다”는 말도 그것들중 하나이다. 대선 후보의 비리가 한번만 폭로되면, 그걸로 그 후보는 끝장난다는 뜻이다. 이 막 말은 지난 16대 대선에서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가 진짜 ‘한 방으로’ 날아갔던데서 유래되었다. 전과 누범인 김대엽씨가 이후보의 아들 병역비리를 허위로 날조 폭로해 죄없는 이후보를 대선에서 ‘한 방’으로 날려 버렸기 때문이다. 요즘 “한 방으로 끝낸다”는 말은 한나라당의 박근혜 후보측과 노무현 집권세력이 자주 쓰는 대목이다. 집권여당의 이강래
정용석교수
2007.08.09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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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석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이 7월24일 뜻 있는 말을 했다. 그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돈은 엄청난 겁쟁이”여서 “미래가 불확실하거나 겁이 나면 어디로 숨어버릴지 모른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자본을 존중하고 감싸 주고 소중히 여겨 본인이 (투자)하고 싶은 의욕이 나게 해야지, 강압적으로 또는 윽박지른다고 해서 투자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조회장이 지적한 돈의 철학은 개인이나 국가 차원에서나 모두 맞는 말이다. 개인 차원에서 사람이 돈을 마구잡이로 다루다가는 돈이 겁쟁이여서 어디로 도망칠 수 있다. 국가 차원에서도 정부가 자본을 우습게 알고 강압적으로 몰아붙이면, 숨어버릴 수 있다. 경제의 흐름은 정치 권력의 위압이 아니라 경제의 자연 순리에 맡겨야 한다는 말이다. 경제 순리는 작년
정용석교수
2007.08.01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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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석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이 7월24일 뜻 있는 말을 했다. 그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돈은 엄청난 겁쟁이”여서 “미래가 불확실하거나 겁이 나면 어디로 숨어버릴지 모른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자본을 존중하고 감싸 주고 소중히 여겨 본인이 (투자)하고 싶은 의욕이 나게 해야지, 강압적으로 또는 윽박지른다고 해서 투자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조회장이 지적한 돈의 철학은 개인이나 국가 차원에서나 모두 맞는 말이다. 개인 차원에서 사람이 돈을 마구잡이로 다루다가는 돈이 겁쟁이여서 어디로 도망칠 수 있다. 국가 차원에서도 정부가 자본을 우습게 알고 강압적으로 몰아붙이면, 숨어버릴 수 있다. 경제의 흐름은 정치 권력의 위압이 아니라 경제의 자연 순리에 맡겨야 한다는 말이다. 경제 순리는 작년
정용석교수
2007.08.01 17: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