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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행 인사청문회법은 지난 2000년 제16대 국회가 만든 법률이다. 이 제도 도입으로 국회 입장에서 대통령의 인사권을 통제 할 수 있도록 됨에 따라 정부 입장에서는 고위급 인사권 행사에 많은 압박을 받아 온 것이 사실이다. 업무능력이나 자질을 검증하는 본래의 청문회 목적과 달리 거의 인신공격에 가까운 사생활 뒤지기 등의 저질 청문회 비난이 빗발친데 대한 대책은 아직까지 아무것도 마련되지 않은 상태다. 이는 앞으로의 청문회 방식도 같은 수준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얘기다. 오죽하면 청문회 망신을 우려해서 정부의 입각 제안을 고사하는 바람에 인재 모시기가 모래밭의 구슬 찾기보다 힘들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 터다. 이 법안시행 후 총리지명을 받고도 청문회 통과를 못해 낙마한 후보가 2002년 7월의 장상 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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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구 회장
2015.10.12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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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인천상륙작전 65돌 기념행사를 34개 시민단체가 “죽음의 전쟁 즐기는 몰상식 축제”라고 매도했다고 한다. 이 단체들을 언론은 진보단체로 지칭했다. 이날 인천 자유공원과 월미도 일대에서는 맥아더장군 동상 헌화, 호국 보훈 퍼레이드, 인천상륙작전 재연 등 다양한 승전기념 행사가 있었다. 특히 월미도에서 가진 해군 함정과 한·미 해병대, 시민, 유엔 참전국 거주민 등 3500여 명이 참석했던 상륙작전 재연 행사는 더욱 장관을 나타냈다. 이를 교직원노동조합, 민변, 환경단체 등 34개 단체가 성명을 내고 “죽음의 전쟁을 즐기는 몰상식한 행동”으로 주장한 것이다. 이 단체들은 패색 짙은 6.25 전쟁을 승리로 이끌게 한 이 작전이 몹시도 못마땅했던 것 같다. 언론이 ‘진보단체’로 칭한 이들이 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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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구 회장
2015.10.05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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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모레면 우리는 민족 대명절 2015년 을미년 추석절을 맞습니다. 대체휴일을 포함한 4일간 각 가정마다의 즐겁고 행복한 가족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가정도 있을 것이고, 그 외 집집마다의 숱한 명절맞이가 준비돼 있을 것입니다. 모쪼록 가족애가 넘쳐나기를 기원합니다. 사람 사는 사회가 옛날 모습과는 비교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이기적 사회로 변화해 이웃사촌이란 말은 아예 역사 속 이야기가 돼버린 작금의 현실입니다. 이런 사회를 옳게 만들어 살만한 세상이 되도록 할 힘은 어디에도 기대할 곳이 없습니다. 오직 우리 스스로 해결해야 할 몫입니다. 정치한다는 사람들은 명절 분위기를 이용해서 내년 4월 선거에 표 얻을 궁리에만 몰두할 뿐입니다. 연신 허리 굽혀 절하며 아는 체하기를 마치 제 형제 대하듯 숙련된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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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구 회장
2015.09.25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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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흔히 궁한 처지에 몰리면 정의(正義)를 내세운다. 정의라는 말이 갖는 의미는 글자 그대로 바르고 옳아야 한다는 것이다. 아마 우리사회가 이 정의의 뜻만 지켜지면 정말 살만한 세상일게 틀림없다. 모든 면이 바르게 행해지고, 옳게 이루어지는데 무슨 시빗거리가 생기고, 물고 뜯기로 서로를 증오하고, 죽기 살기로 다툴 일이 있겠는가 말이다. 지금 뿐 아니라 이미 고대부터 이 정의의 원칙은 그저 입으로 내뱉는 수식어에 불과 했기 때문에 세상은 약육강식(弱肉强食) 논리로 지배돼 왔다. 약한자는 강한자에게 빌붙지 않고는 그 생명마저 부지할 수 없었기 때문에 강자의 거드름과 오만방자함은 당연한 것일 수밖에 없었다. 반대로 약자의 비굴함은 더욱 처량 맞아졌다. 근래 빚어진 갑(甲)질 논란이 어떤 개혁성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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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구 회장
2015.09.21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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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모처럼 정치적 고향 대구를 찾은 박근혜 대통령이 “올해가 노동개혁의 마지막 기회라는 각오로 상생의 합의를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임금피크제를 도입하고 공정하고 유연한 노동시장 개혁으로 청년들에게 더 많은 일자리를 제공해야 한다”며 더 이상 지체하거나 기다릴 시간이 없다고 말했다. 대통령은 “산을 오르다 보면 마지막 한고비, 흔히 깔딱 고개라고 한다”며 지금의 힘든 사정을 이 깔딱 고개에 비유했다. 이 순간 많은 사람들은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을 떠올렸을 것이다. 아버지 대통령은 국민이 해마다 넘어야 할 ‘보릿고개’를 어떻게든 해결해야 한다는 집념을 불태워 이른바 ‘한강의 기적’을 만들어 냈다. 그런데 그분 서거하시고 34년 만에 그 자리에 오른 그 따님은 보릿고개 넘기고 40여년 된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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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구 회장
2015.09.14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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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찌는 듯한 더위도 계절의 변화를 거역하지 못하고 서서히 그 꼬리를 내리고 있습니다. 대낮의 따가운 햇볕은 오곡을 알차게 하고 과실을 영글케 하는 자연이 주는 섭리입니다. 이런 세월의 변화와 더불어 저희 ‘일요서울’이 이제 스물한 살의 건장한 청년으로 성장해 독자님들의 알권리 충족에 더욱 매진코자 합니다. 지난 5월 21일 세종문화회관에서 가진 저희 창간 21주년 기념식에서 저는 대회사를 통해 일요서울이 더욱 용기 있는 언론으로 독자님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바 있습니다. 그래서 특별히 사뢸 말씀은 ‘일요서울’이 더욱 굳건해지기 위한 변화의 길을 마련한 사실입니다. 그 내용은 지난 9월 1일자로 저의 발행인 직무와 대표이사직을 은기원 본사 전무에게 편집인과 함께 겸임토록 의결했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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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구 회장
2015.09.07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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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이 또 표를 갉아먹었다. 한명숙 전 국무총리에 대한 대법원의 유죄판결에 반발하는 법치 부인을 국민이 어떻게 받아들일지에 대한 계산조차 없는 제1야당의 실체다. 지난 1월 ‘종북콘서트’ 논란을 빚으며 강제 출국당한 신은미 씨의 한 전 총리 응원 메시지를 무슨 복음처럼 활용하는 모습은 차라리 측은지심을 일으킬 지경이다. “저는 구치소 안에서 여러분은 밖에서 진실이 승리하는 역사를 만들어 내자”는 구치소 앞에서의 한 씨 발언은 모여든 150여명의 지지자들 앞에서 마지막으로 보인 광적 결기였겠지만 전직 총리라는 사람이 법치를 완전 부인한 작태가 온전한 국민들에게 너무 충격적이었다. 다만 이를 옹호하는 야권의 국회집단이 자기 이익 챙기기에는 법치를 구실로 한치의 뒷걸음도 없었다. 법원이 헌정사상 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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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구 회장
2015.08.28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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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이래 최대 위기에 처했던 롯데그룹의 ‘형제의 난’이 일단 동생 신동빈 회장의 승리로 끝난 듯 해 보이지만 아직은 단언할 단계는 못된다. 형인 신동주 지지 세력이 가족을 중심으로 아직 만만찮은데다가 지분구조 역시 신동빈체제가 반석위에 놓이기는 녹록찮은 형편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건 국내 민심이 롯데를 순수 한국재벌로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그들 형제의 국적마저 혼란을 느끼는 터다. 이런 한국재벌그룹의 ‘오너 리스크’는 롯데 뿐 아니다. 한진그룹의 이른바 ‘조현아 땅콩회황’사건으로 드러난 ‘로얄 패밀리’의 기업 군림이나, 또 SK그룹의 최태원 회장 수감 당시의 옥중경영 논란이 모두 국민정서에 재벌기업을 더욱 격리 시킨 게 사실이다. 이 오너 리스크는 한국 증시가 주요국에 견줘 제값을 받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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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구 회장
2015.08.21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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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이 국가 백년대계’라는 말뜻을 모를 사람은 없다. 1987년 6월 전국적인 민주화운동의 열기 속에서 ‘민주교육추진 전국교사협의회’ 약칭 전국교사협의회가 지금의 ‘전교조’다. 이 교사협의회가 내건 슬로건은 사학비리 척결운동, 촌지 없애기 운동 등이 핵심조항이었다. 당시 노태우 정권은 전교조가 지향하는 ‘참교육’에 대한 이데올로기 공세를 펴서 소속교사 107명, 강제 해직 1,500여 명이라는 전대미문의 교사 노동운동 탄압작전을 폈다. 그런 속에 일반교사들의 반응은 3만 여명의 교사들이 후원을 하는 한편 조합원 숫자도 1만5,000여 명에 이르렀다. 학부모들도 이들의 ‘참교육’ 주장에 매료당하기 시작했다. 이 같은 분위기에서 1994년 3월 해직교사들이 일괄 복직됐다. 이후 1998년 2월 정부는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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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구 회장
2015.08.17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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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는 듯한 더운 날씨 때문에도 보통사람들 스트레스가 이만 저만치가 않다. 그런 마당에 재벌순위 5위라는 롯데그룹의 양아치집단만도 못한 후계구도싸움이 점입가경이다. 그 터에 또 명색 새누리당 경북도당의 윤리위원장으로 발탁된 국회의원이란 자가 그 자리를 맡은 바로 그날 성폭행을 저진 사건이 동시에 터져 나와 더욱 사람들 열기를 높여 놓았다. 들끊는 분위기가 참 역겹고 더럽다는 표현으로는 분을 삭이지 못하겠다는 표정들이 역력해 보인다. 롯데그룹의 씻지 못할 부도덕사는 이제 알려질 만큼은 알려져 있는 상태이고 ‘롯데’라는 이름의 대기업이 어린애들 코 묻은 돈이나, 먹고 즐기는 장사꾼식 돈벌이로 오늘을 이룬건 천하가 다 아는 일이다. 오히려 갖은 정부 특혜만 받고 나라 발전에 기여한 공로는 눈 씻고 찾아봐도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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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구 회장
2015.08.10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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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의 ‘막말’ 정치가 여론의 몰매를 맞고, ‘폭력’ 정치가 여론의 환멸을 사며, 철 밥그릇, 기득권 지키기에만 혈안인 국회의원들의 지독한 자기들만을 위한 정치가 종래는 ‘국회 무용론’까지 일으키게 되자 당혹한 여야 정치권은 한목소리로 ‘국회개혁론’을 부르짖었다. 그래서 먼저 새정치민주연합이 김상곤 전 경기도교육감을 혁신위원장으로 영입하여 당 혁신위원회를 출범 시켰다. 그런데 이 혁신위원회가 며칠 전 권역별 비례대표제 도입과 현행 300명인 국회의원 정수를 369~390명으로 확대할 것을 주장하는 국회 혁신안이란 것을 발표했다. 이 혁신안은 지역구 당선자의 의석수가 정당 득표율에 못 미치면 비례대표로 이를 충원하고, 그러면 지역구도가 완화되고 군소정당의 원내 진출도 용이해진다는 일각의 주장을 그대로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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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구 회장
2015.08.03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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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원의 ‘민간인 스마트폰 불법 해킹 의혹’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고, ‘해킹’ 국정원 직원의 자살 사태까지 빚자 정국이 깊은 충격에 빠졌다. 문제는 과거 안기부 시절의 불법 도청 전력 등이 국정원의 어떤 설명으로도 지난 대선 때의 정치댓글 논란을 잠재우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해킹 프로그램을 구입하고 행사한 국정원 직원 임 모씨가 유서에서 “내국인에 대한 감시나 선거에 대한 사찰은 전혀 없었다”면서 제기된 선거개입 의혹을 전면 부인했음에도 야당은 한 발짝도 물러설 기색이 안 보인다. 때문에 임씨가 유서에서 삭제했다고 밝힌 오해를 일으킨 자료의 복원 및 내용파악이 시급하다. 여야를 떠나서 이런 소모적 논란을 더 확대시켜서 얻을 건 피 튀기는 정쟁 외엔 아무것도 없다. 국가 안보가 정쟁의 도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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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구 회장
2015.07.27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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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정부의 김기춘 첫 비서실장이 물러나고 현직 국정원장이던 이병기 실장이 임명되자 ‘새정연’ 문재인 대표는 “인사의 기본이 완전히 무너졌다”고 탄식했다. 김영록 새정연 수석대변인도 “최악의 회전문인사이자 민의를 배제한 독선적 인사”로 표현했다. 문 대표는 인사의 기본까지 완전 무너져 참담하다고까지 했다. 그는 “대통령과 청와대의 현실인식이 이정도 밖에 안 되는지 참담하고 암울하다”며 “국정운영의 동력도 민심도 모두 잃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문재인 대표가 이런 경고를 했던 지난 1월달은 그가 새정치민주연합의 당대표가 되기 위해 대표 최고위원 후보로 나섰을 때다. 새정연의 ‘친노’ ‘비노’ 간 싸움이 절정을 이룰 때 그의 이 탕평인사 주장이 효과를 발휘했는지, 어쨌든 그는 무난히 당대표에 당선될 수 있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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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구 회장
2015.07.20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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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배신의 정치’가 화두로 떠올랐다. 물론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의 사퇴압박을 둘러싼 화제였다. 그런데 문제는 박근혜 대통령의 ‘배신의 정치’ 언급이 양갈래 해석을 낳았다는 점이다. 대개의 생각은 과거 박근혜 당대표 시절의 비서실장까지 지낸 사람이 대통령을 가장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소위 ‘문고리 3인방’을 염두에 둔 ‘청와대 얼라들’ 발언을 거침없이 쏟아내고 대통령의 생각을 깔아뭉개는 듯한 유 의원의 처신을 배신으로 본 것 같다. 당 대표된 자리는 주류든, 비주류든, 친박이든, 비박이든 당 대의원들의 신임만 얻으면 충분히 자기 정치를 할 수 있는 위치다. 때문에 때로는 대통령과 정치적 마찰이 당연히 있을 수 있다. 그런 사정에서 당과의 마찰이 잦은 임기 말 대통령이 자신이 이끈 집권당을 탈당해 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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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구 회장
2015.07.13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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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전쟁 65주기를 앞둔 지난 24일 서울 소재 20대 남녀대학생 130명에게 6.25 전쟁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가 나왔었다. 한국 근현대사를 뒤흔든 이 전쟁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지를 알기위한 물음이었다. 문항은 전쟁 발발부터 휴전까지의 10개 항목이었다. 그런데 지극히 상식적인 이 물음에 대한 우리 대학생들 일부의 답변은 놀랍기 그지없었다. 인천상륙작전을 누가 지휘했느냐는 질문에 “이승만”으로 답하고, 6.25전쟁이 1945년에 일어났다고 대답한 경악할만한 답변도 있었다. 이럴 정도니 보다 세부적인 사항을 묻는 질문에선 절반 이상이 옳은 답을 내놓지 못한 것으로 보도됐다. 가요 가사를 인용해 ‘흥남(부두)’를 묻는 질문에 ‘압록강’ ‘두만강’ ‘부산’으로 대답한 숫자가 70%에 달한 정도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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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구 회장
2015.07.06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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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가 막-말 논란으로 시끄러워진 때가 언제 부터였는가, 또 어디서부터 였던가, 물론 이는 시정 싸움판이나 술꾼들의 막말행패 수준을 일컬음이 아니다. 소위 국민을 대표하고, 한 단체를 이끈다는 사람들의 막말 수준이 이제 막-말로 표현할 수 없는 언어폭력 이상의 광기(狂氣)에 달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민주화 이후 점잖아야 할 정치권이 안하무인의 험한 소리를 뱉어내기 시작하면서 이 막말 시비가 일어나기 시작했고, 그로해서 국회 모습이 깽판국회로 전락된 지가 벌써 꽤 오래전이다. 오죽해서 국회 무용, 해산론까지 나오게 됐을까, 그래도 반성과 대책마련은 고사하고 서로 삿대질 몇 번이면 그만이다. 이러니 세월호, 무슨 대표니 뭐니 하는 사람이 기자들 앞에서 버젓이 쏟아내는 막-말이 스스로 영웅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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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구 회장
2015.06.29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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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나라 안이 ‘메르스’ 공포에 떨고 있다. 보건당국의 전망과 정부 낙관이 모두 빗나가자 정부 대책의 불신이 깊어지고 국민 강박증이 더욱 확산되는 양상이다. ‘대학병원 폐쇄’라는 초유의 사태까지 빚고 있으니 ‘무능’을 말해도 할 말 없게 됐고, 위기관리 부재라는 들끓는 여론에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는 상태다. 물론 시일 지나면 숙 지긴 하겠지만 허망해하는 국민감정은 어쩔 수 없다. 이 바람에 모든 나라 일이 ‘올스톱’ 됐다는 느낌마저 든다. 밀린 나라 일은 태산 같은데 무슨 놈의 국가 운수가 이 모양인지 모르겠다. 마치 해마다 신이 우리에게 시련을 주기로 작정한 듯 해 보인다. ‘범정부 감염병 R&D 컨트롤타워’는 새정부 출범이후 회의조차 열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고, 예산권을 쥐고 있는 기획재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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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구 회장
2015.06.22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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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을 향한 행진곡’이 가장 힘을 얻고 유명해졌을 때가 언제인가. 당연히 2004년 노무현 정권 당시 집권당인 열린우리당의 국회의원 당선자들이 청와대에 모여 대통령과 함께 이 노래를 목청껏 부르고 난 후부터였다. 이 사건 뒤 좌파세력은 애국가 작곡가 안익태 선생을 대표적 친일파로 규정했고, 이 기회에 애국가도 바꿔야 한다는 주장을 폈다. 특히 경주 출신의 대표적 좌파로 나선 유시민 씨 같은 이는 “애국가를 부르게 하는 것은 군사독재와 일제의 잔재가 청산되지 않아서 생긴 파시즘의 잔재”라고 했다는 게다. 그로부터 10년 안 돼서 합법적 공당으로 발전한 종북정당 통진당의 이석기가 가슴에 대한민국 국회의원 뱃지를 달고 “애국가는 국가가 아니므로 차라리 ‘아리랑’을 부르자”고 나섰다. 급기야 서울시 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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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구 회장
2015.06.15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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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전 필자는 본란에서 국회를 혐오하는 국민들의 “대통령, 강해질 때라는 목소리 높다”는 글을 게재했다. 이 글에서 작년 세월호 사태의 국민적 아픔을 정치놀음에 이용해 박근혜 정권의 무력화를 획책하고 선동하는 세력이 준동한다는 지적을 했다. 또 삼척동자도 알만한 뻔 한 이치에 관해서까지 국민을 바보 취급하는 국회의원들 짓거리를 질타했다. 국회를 신망치 못하는 이런 상황에 대해 국민은 대통령이 시행령을 통해서라도 국가 이익을 지켜야 하고 더 나아가서는 대통령비상대권이라도 발동해야 한다는 일각의 목소리를 전했다. 비상대권에는 계엄선포권이 포함되나 좁은 의미로는 비상명령, 비상처분발동권만을 의미한다는 지적을 했다. 국회만 생각하면 박 대통령의 한숨이 절로 나올 것 같다는 표현도 썼다. 이 얼마 뒤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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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구 회장
2015.06.08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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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26일 저희 ‘일요서울신문’ 창간 21주년 자축연 및 혁신경영대상 시상식이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대성황리에 이루어졌습니다. 하필이면 행사일이 초파일 연휴 바로 다음날이어서 밀린 바쁘신 일정을 모두 뒤로 미루시고, 또한 한여름 더위를 뺨치는 무더위 속에 교통지옥이 따로 없는 교통난을 뚫고 저희들을 격려키 위해 오신 줄 이은 각계각층 인사들의 귀한 걸음에 송구스러움을 금할 수 없었습니다. 특히 ‘친박’의 맏형 아닌 우리 국회 ‘맏형’인 서청원 최고위원님을 비롯한 정세균 건전 야당의 상징급 상임고문님의 경건한 축사말씀은 저희 임직원들의 가슴을 뜨겁게 달궈 주셨고, 김영우, 서영교 여야 대변인님들의 격려 말씀은 저희에게 무한한 용기를 느끼게 하셨습니다. 그 밖의 어려운 걸음하신 여야 국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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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구 회장
2015.06.01 0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