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위 농민의 사망에 대한 책임을 지고 허준영 경찰청장이 퇴임식을 가졌다. 그러나 경찰간부들과 일선 경찰관들은 사랑하는 임을 보내듯 ‘우리는 당신을 보내지 않았습니다’며 바짓가랑이라도 잡고 싶은 안타까운 마음을 표출했다.퇴임식에서 허 청장은 ‘경찰만이 길거리에서 온몸으로 막아내고 그 책임을 끝까지 짊어져야 하는 관행은 빨리 없어져야 한다’고 눈물어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는 어쩌면 윤광웅 국방부 장관을 겨냥한 발언일 수도 있다.지난 연천 총기난사 사건으로 무고한 젊은이 수십명이 생명을 잃었을 때 국방부 장관 해임론이 일었다. 그러나 노 대통령은 국방개혁을 위해 사표를 반려해가며 윤 장관을 적극 보호했다. 허 청장도 ‘검경수사권’ 갈등에서 수사권 확보에 전력을 다하며 경찰 개혁에 일조했다. 허 청장의 눈물은 치
포토뉴스
2006.01.04 09:00
-
시위 농민의 사망에 대한 책임을 지고 허준영 경찰청장이 퇴임식을 가졌다. 그러나 경찰간부들과 일선 경찰관들은 사랑하는 임을 보내듯 ‘우리는 당신을 보내지 않았습니다’며 바짓가랑이라도 잡고 싶은 안타까운 마음을 표출했다.퇴임식에서 허 청장은 ‘경찰만이 길거리에서 온몸으로 막아내고 그 책임을 끝까지 짊어져야 하는 관행은 빨리 없어져야 한다’고 눈물어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는 어쩌면 윤광웅 국방부 장관을 겨냥한 발언일 수도 있다.지난 연천 총기난사 사건으로 무고한 젊은이 수십명이 생명을 잃었을 때 국방부 장관 해임론이 일었다. 그러나 노 대통령은 국방개혁을 위해 사표를 반려해가며 윤 장관을 적극 보호했다. 허 청장도 ‘검경수사권’ 갈등에서 수사권 확보에 전력을 다하며 경찰 개혁에 일조했다. 허 청장의 눈물은 치
포토뉴스
2006.01.04 09:00
-
지난 10월 19일 벅찬 감동속에 출범한 세계줄기세포허브가 채 3개월도 안돼 위기에 처했다. 허브는 황우석 교수와 미국 피츠버그대 제럴드 섀튼 박사, 영국 로슬린연구소 이언 윌머트등 내로라하는 세계 줄기세포연구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화려하게 출범했다. 노무현 대통령까지 참석해 정부의 지원 확대를 약속해 투입된 금액도 65억원 그리고 2만여명의 난치병 환자들도 희망을 품고 허브에 등록했다.하지만 연구원 난자 제공에 따른 논란으로 황 교수의 소장직 사퇴, 논문 조작을 둘러싼 황 교수와 노성일 미즈메디병원 이사장 공방, 서울대 진상조사위 논문 조작 사실 발표, 황 교수의 서울대 교수직 사퇴 등을 거치면서 난치병 환자들의 ‘희망’인 줄기세포 허브의 앞날이 불투명하다. 그러나 ‘0.001%’의 희망을 준 황우석 교수를
포토뉴스
2005.12.27 09:00
-
지난 10월 19일 벅찬 감동속에 출범한 세계줄기세포허브가 채 3개월도 안돼 위기에 처했다. 허브는 황우석 교수와 미국 피츠버그대 제럴드 섀튼 박사, 영국 로슬린연구소 이언 윌머트등 내로라하는 세계 줄기세포연구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화려하게 출범했다. 노무현 대통령까지 참석해 정부의 지원 확대를 약속해 투입된 금액도 65억원 그리고 2만여명의 난치병 환자들도 희망을 품고 허브에 등록했다.하지만 연구원 난자 제공에 따른 논란으로 황 교수의 소장직 사퇴, 논문 조작을 둘러싼 황 교수와 노성일 미즈메디병원 이사장 공방, 서울대 진상조사위 논문 조작 사실 발표, 황 교수의 서울대 교수직 사퇴 등을 거치면서 난치병 환자들의 ‘희망’인 줄기세포 허브의 앞날이 불투명하다. 그러나 ‘0.001%’의 희망을 준 황우석 교수를
포토뉴스
2005.12.27 09:00
-
지난 14일 검찰은 이른 바 ‘안기부 X파일’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의혹만 눈덩이처럼 불거졌던 문민정부, 국민의 정부에 걸친 조직적인 도청 사건에 대한 검찰의 마무리는 수사대상자들의 무더기 ‘무혐의’ 처리로 일단락됐다. 97년 대선때 이회창 후보측에 전달하기 위한 대선자금 논의와 검사들을 대상으로 오고갔던 ‘떡값’ 얘기에 대한 시원한 해명도 없었다. ‘이건희-홍석현-이학수’로 이어지는 삼성그룹 핵심 당사자들도 “처벌할 수 없다”는 결론이다. 도청 X파일에 이어 검찰에 대한 의혹이 불거지는 순간이었다. 한편, 같은 날 검찰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는 시민단체가 들고 있는 ‘삼성 권력 앞에 무릎 꿇은 검찰’이라고 적힌 플래카드가 유난히 눈에 띈다. 그래서일까. 황교안 서울중앙지검 2차장 검사의 목이 타고
포토뉴스
2005.12.20 09:00
-
지난 14일 검찰은 이른 바 ‘안기부 X파일’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의혹만 눈덩이처럼 불거졌던 문민정부, 국민의 정부에 걸친 조직적인 도청 사건에 대한 검찰의 마무리는 수사대상자들의 무더기 ‘무혐의’ 처리로 일단락됐다. 97년 대선때 이회창 후보측에 전달하기 위한 대선자금 논의와 검사들을 대상으로 오고갔던 ‘떡값’ 얘기에 대한 시원한 해명도 없었다. ‘이건희-홍석현-이학수’로 이어지는 삼성그룹 핵심 당사자들도 “처벌할 수 없다”는 결론이다. 도청 X파일에 이어 검찰에 대한 의혹이 불거지는 순간이었다. 한편, 같은 날 검찰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는 시민단체가 들고 있는 ‘삼성 권력 앞에 무릎 꿇은 검찰’이라고 적힌 플래카드가 유난히 눈에 띈다. 그래서일까. 황교안 서울중앙지검 2차장 검사의 목이 타고
포토뉴스
2005.12.20 09:00
-
지난 9일 정기국회 마지막 날. 사립학교법 개정안을 둘러싼 여야의 팽팽한 신경전이 막을 내리기 직전의 상황이다. 의장석과 주변을 점거한 열린우리당 의원들과 진입을 시도하는 한나라당 의원들간의 막말과 고성, 간간이 멱살잡이도 보였다. 김원기 국회의장이 들어서자 한나라당 의원들의 목소리는 더욱 커졌다. “날치기”, “교육 죽이는 법” 등. 이어 김 의장은 직권상정했고, 제안설명을 하기 위해 발언대 연단으로 올라간 정봉주 열린우리당 의원은 순식간에 한나라당 의원들에 의해 끌려 내려왔다. 이 과정에서 넥타이도 풀어졌다. 지난 16대 국회 2004년 3월12일,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결의안이 통과되던 날의 상황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포토뉴스
이병화
2005.12.13 09:00
-
지난 9일 정기국회 마지막 날. 사립학교법 개정안을 둘러싼 여야의 팽팽한 신경전이 막을 내리기 직전의 상황이다. 의장석과 주변을 점거한 열린우리당 의원들과 진입을 시도하는 한나라당 의원들간의 막말과 고성, 간간이 멱살잡이도 보였다. 김원기 국회의장이 들어서자 한나라당 의원들의 목소리는 더욱 커졌다. “날치기”, “교육 죽이는 법” 등. 이어 김 의장은 직권상정했고, 제안설명을 하기 위해 발언대 연단으로 올라간 정봉주 열린우리당 의원은 순식간에 한나라당 의원들에 의해 끌려 내려왔다. 이 과정에서 넥타이도 풀어졌다. 지난 16대 국회 2004년 3월12일,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결의안이 통과되던 날의 상황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포토뉴스
이병화
2005.12.13 09:00
-
지난 1일 서울 여의도에 1,000여 명의 노동자들이 몰렸다. 한국노총의 수정안에 반대하는 민주노총이 비정규직법안의 국회 처리를 반대하는 집회를 연 것이다. 노동계 분열의 상처는 격렬했던 이날 집회의 모습처럼 쉽게 치유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노동계의 이러한 분위기와 달리 여야는 비정규직법안 처리를 두고 오랜만에 공감대가 형성될 전망이다. ‘X파일’ 특별법 및 특검법, 종합부동산세법, 금융산업의구조개선에관한법 등 여야 쟁점법안의 처리가 어두워 보이는 가운데, 비정규직법안은 상대적으로 타협 가능성이 커 보이기 때문이다. 한국노총이 수정안을 내놓은 상태에서 더 이상 처리를 미룰 수 없다는 게 여야를 지배하는 공통된 견해다.
포토뉴스
이병화
2005.12.07 09:00
-
지난 1일 서울 여의도에 1,000여 명의 노동자들이 몰렸다. 한국노총의 수정안에 반대하는 민주노총이 비정규직법안의 국회 처리를 반대하는 집회를 연 것이다. 노동계 분열의 상처는 격렬했던 이날 집회의 모습처럼 쉽게 치유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노동계의 이러한 분위기와 달리 여야는 비정규직법안 처리를 두고 오랜만에 공감대가 형성될 전망이다. ‘X파일’ 특별법 및 특검법, 종합부동산세법, 금융산업의구조개선에관한법 등 여야 쟁점법안의 처리가 어두워 보이는 가운데, 비정규직법안은 상대적으로 타협 가능성이 커 보이기 때문이다. 한국노총이 수정안을 내놓은 상태에서 더 이상 처리를 미룰 수 없다는 게 여야를 지배하는 공통된 견해다.
포토뉴스
이병화
2005.12.07 09:00
-
지난 11월24일 오후 2시, 황우석 서울대 석좌교수는 금방이라도 눈물을 쏟을 것만 같았다. 끊임없이 터지는 카메라 플래시 소리, 그리고 나직하면서 조용한 말투로 국민의 사죄를 구하고 있는 그의 모습. 그가 입고 나온 검은 양복은 ‘상복’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회견이 진행되는 동안 회견장에선 박수 소리도 들렸다. 약 한 시간이 지나서 회견은 끝났다. 평소 때라면 기자회견장을 빠져나가는 취재원을 향해 달려가는 기자들이 빚어내는 어수선한 장면이 연출됐을 것이다. 그러나 이날 우리의 취재원은 입술을 깨물고, 고개를 숙이고 그렇게 홀로 회견장을 빠져나갔다.
포토뉴스
이병화
2005.11.29 09:00
-
지난 11월24일 오후 2시, 황우석 서울대 석좌교수는 금방이라도 눈물을 쏟을 것만 같았다. 끊임없이 터지는 카메라 플래시 소리, 그리고 나직하면서 조용한 말투로 국민의 사죄를 구하고 있는 그의 모습. 그가 입고 나온 검은 양복은 ‘상복’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회견이 진행되는 동안 회견장에선 박수 소리도 들렸다. 약 한 시간이 지나서 회견은 끝났다. 평소 때라면 기자회견장을 빠져나가는 취재원을 향해 달려가는 기자들이 빚어내는 어수선한 장면이 연출됐을 것이다. 그러나 이날 우리의 취재원은 입술을 깨물고, 고개를 숙이고 그렇게 홀로 회견장을 빠져나갔다.
포토뉴스
이병화
2005.11.29 09:00
-
지난 15일 전국농민회총연맹 등 8개 단체로 구성된 ‘쌀협상 국회비준저지비상대책위’와 농민 1만여명은 서울 여의도에서 ‘쌀협상 비준저지 전국농민대회’를 열었다. 집회 초기에는 별다른 충돌없이 진행됐으나, 오후 4시가 지나자 농민들과 경찰의 폭력 사태가 빚어졌다. 국회 앞으로 행진하려는 3,000여 명의 농민들은 쇠파이프와 죽봉을 휘두르고 빈 병을 던지며 경찰의 저지선 돌파를 시도했고, 경찰은 전경버스로 이들을 가로막고 살수차까지 동원했다. 이 과정에서 농민들은 가스통으로 경찰 차량에 불을 지르는가 하면, 심한 몸싸움으로 농민 58명, 경찰 75명 등이 부상 당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기도 했다. 또한 폭력 시위를 주도한 농민 53명은 연행돼 조사를 받았다. 그리고 며칠 후 여야 원내대표는 쌀협상 비준동의안
포토뉴스
이병화
2005.11.21 09:00
-
지난 15일 전국농민회총연맹 등 8개 단체로 구성된 ‘쌀협상 국회비준저지비상대책위’와 농민 1만여명은 서울 여의도에서 ‘쌀협상 비준저지 전국농민대회’를 열었다. 집회 초기에는 별다른 충돌없이 진행됐으나, 오후 4시가 지나자 농민들과 경찰의 폭력 사태가 빚어졌다. 국회 앞으로 행진하려는 3,000여 명의 농민들은 쇠파이프와 죽봉을 휘두르고 빈 병을 던지며 경찰의 저지선 돌파를 시도했고, 경찰은 전경버스로 이들을 가로막고 살수차까지 동원했다. 이 과정에서 농민들은 가스통으로 경찰 차량에 불을 지르는가 하면, 심한 몸싸움으로 농민 58명, 경찰 75명 등이 부상 당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기도 했다. 또한 폭력 시위를 주도한 농민 53명은 연행돼 조사를 받았다. 그리고 며칠 후 여야 원내대표는 쌀협상 비준동의안
포토뉴스
이병화
2005.11.21 09:00
-
지난 7일 뉴라이트전국연합 창립준비대회에 등장한 한나라당 대권 주자들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외곽세력으로서 뉴라이트를 끌어안는다면 긴 대권 레이스에 있어 든든한 우군을 확보하게 되는 셈이다. 그러나 뉴라이트는 아직 어느 쪽에도 관심이 없는 듯하다. 신지호 자유주의연대 대표는 ‘언론빨’ 때문에 ‘연대’ 얘기가 나온다며, 여전히 ‘노땡큐’라고 거절했다. 박근혜 대표, 이명박 서울시장, 손학규 경기지사는 각기 다른 자기만의 셈법으로 뉴라이트 삼매경에 빠진 것은 아닐까.
포토뉴스
이병화
2005.11.14 09:00
-
지난 7일 뉴라이트전국연합 창립준비대회에 등장한 한나라당 대권 주자들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외곽세력으로서 뉴라이트를 끌어안는다면 긴 대권 레이스에 있어 든든한 우군을 확보하게 되는 셈이다. 그러나 뉴라이트는 아직 어느 쪽에도 관심이 없는 듯하다. 신지호 자유주의연대 대표는 ‘언론빨’ 때문에 ‘연대’ 얘기가 나온다며, 여전히 ‘노땡큐’라고 거절했다. 박근혜 대표, 이명박 서울시장, 손학규 경기지사는 각기 다른 자기만의 셈법으로 뉴라이트 삼매경에 빠진 것은 아닐까.
포토뉴스
이병화
2005.11.14 09:00
-
지난 10월27일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에서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의 일시적인 ‘대연정’이 연출됐다. 민주노동당 의원들의 진입을 물리적으로 막고 ‘쌀 관세화 유예협상에 대한 비준동의안’을 의결한 것이다. 임채정 통외통위 위원장은 ‘질서유지권’까지 발동했다. ‘쌀 비준안 졸속 강행 처리 반대한다’라는 플래카드를 들고 통외통위 회의실 진입을 시도했던 민주노동당 의원단과 보좌진은 ‘물리력’ 앞에 무력할 수밖에 없었다. 이 와중에 갑자기 솟아오른 이가 있었으니 바로 농민 출신 강기갑 의원이다. 국회 직원들과의 몸싸움에도 밀리지 않겠다는 의지가 가득한 표정, 그러나 그는 통외통위 회의실에 들어갈 수 없었다. 이후 민노당 심상정 의원단 수석부대표는 이날의 사건을 ‘살농(殺農) 연정’이라고 비난했다. 한편, 강 의원은 현
포토뉴스
이병화
2005.11.01 09:00
-
지난 10월27일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에서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의 일시적인 ‘대연정’이 연출됐다. 민주노동당 의원들의 진입을 물리적으로 막고 ‘쌀 관세화 유예협상에 대한 비준동의안’을 의결한 것이다. 임채정 통외통위 위원장은 ‘질서유지권’까지 발동했다. ‘쌀 비준안 졸속 강행 처리 반대한다’라는 플래카드를 들고 통외통위 회의실 진입을 시도했던 민주노동당 의원단과 보좌진은 ‘물리력’ 앞에 무력할 수밖에 없었다. 이 와중에 갑자기 솟아오른 이가 있었으니 바로 농민 출신 강기갑 의원이다. 국회 직원들과의 몸싸움에도 밀리지 않겠다는 의지가 가득한 표정, 그러나 그는 통외통위 회의실에 들어갈 수 없었다. 이후 민노당 심상정 의원단 수석부대표는 이날의 사건을 ‘살농(殺農) 연정’이라고 비난했다. 한편, 강 의원은 현
포토뉴스
이병화
2005.11.01 09:00
-
지난 20일 박용성 두산그룹 회장의 검찰 출두. 그는 이날 “비자금을 건네받아 사용했다”는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미 박진원 두산 인프라코어 상무, 박용욱 이생그룹 회장, 박용만 부회장 등에 대한 조사를 마쳤으며, 이를 통해 비자금 조성 경로와 비자금이 총수 일가에 건네진 정황을 포착한 상태. 두산가 사법처리가 임박한 것이다. 그럼에도 박 회장은 취재진의 질문에 성의를 보이며 답했다. 더 이상 숨길 게 없어서인지, 표정도 밝다. 한편, 두산가를 폭로전으로 몰고 간 장본인 박용오 전 회장의 지난 21일 검찰 출두. 형제와 조카의 사법처리 소식을 듣고 만감이 교차해서인지, 자신의 분식회계 혐의가 부담돼서인지 표정이 무겁다. 몇 마디 듣기 위해 몰려든 기자들만 말없이 물리칠 뿐이다.
포토뉴스
이병화
2005.10.24 09:00
-
지난 20일 박용성 두산그룹 회장의 검찰 출두. 그는 이날 “비자금을 건네받아 사용했다”는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미 박진원 두산 인프라코어 상무, 박용욱 이생그룹 회장, 박용만 부회장 등에 대한 조사를 마쳤으며, 이를 통해 비자금 조성 경로와 비자금이 총수 일가에 건네진 정황을 포착한 상태. 두산가 사법처리가 임박한 것이다. 그럼에도 박 회장은 취재진의 질문에 성의를 보이며 답했다. 더 이상 숨길 게 없어서인지, 표정도 밝다. 한편, 두산가를 폭로전으로 몰고 간 장본인 박용오 전 회장의 지난 21일 검찰 출두. 형제와 조카의 사법처리 소식을 듣고 만감이 교차해서인지, 자신의 분식회계 혐의가 부담돼서인지 표정이 무겁다. 몇 마디 듣기 위해 몰려든 기자들만 말없이 물리칠 뿐이다.
포토뉴스
이병화
2005.10.24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