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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대 상임위가 구성되고 첫 회의가 지난주에 있었다. 상임위 회의에 참석한 각 장관들의 표정이 이채롭다. 첫 회의에서 김선일 씨 사망 사건으로 위기에 몰리고 있는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의 표정은 그다지 밝아 보이지 않는다. 또 정동채 문화관광부 장관 역시 인사청탁 의혹으로 가시방석인 모습이다. 뿐만 아니라 고위공직자비리조사처 설치를 둘러싸고 격론이 일고 있는 강금실 법무부 장관의 표정도 심각해 보인다. 이 외에도 강동석 건설교통부 장관과 진대재 정보통신부 장관,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 김대환 노동부 장관도 첫 상임위의 긴장감을 떨쳐내지 못하고 사뭇 진지하다. 아무쪼록 국민들은 17대 국회가 개원하고 참여정부 2기 내각이 출발한 만큼 새 국회에서는 부디 구태 정치가 재연되지 않길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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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7.2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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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대 상임위가 구성되고 첫 회의가 지난주에 있었다. 상임위 회의에 참석한 각 장관들의 표정이 이채롭다. 첫 회의에서 김선일 씨 사망 사건으로 위기에 몰리고 있는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의 표정은 그다지 밝아 보이지 않는다. 또 정동채 문화관광부 장관 역시 인사청탁 의혹으로 가시방석인 모습이다. 뿐만 아니라 고위공직자비리조사처 설치를 둘러싸고 격론이 일고 있는 강금실 법무부 장관의 표정도 심각해 보인다. 이 외에도 강동석 건설교통부 장관과 진대재 정보통신부 장관,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 김대환 노동부 장관도 첫 상임위의 긴장감을 떨쳐내지 못하고 사뭇 진지하다. 아무쪼록 국민들은 17대 국회가 개원하고 참여정부 2기 내각이 출발한 만큼 새 국회에서는 부디 구태 정치가 재연되지 않길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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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7.2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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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김선일씨 사건을 둘러싼 의혹만 무성한 채, 의혹의 열쇠를 쥔 가나무역 김천호 사장이 지난달 30일 귀국했다. ‘죄송하다’는 말로 시작된 그의 국내 행보에 이제 온국민의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더 이상 국민 앞에 머리를 들 수 없는 죄인이 돼 돌아온 그가 무엇보다 해야 할 일은 감사원과 국회 국정조사에서 한 점 의혹도 남김없이 진실을 밝히는 것이다.또 정부도 외로이 남겨진 그의 가족과 국민 앞에 모든 내용을 밝히고 책임을 져야 한다. 그것만이 고 김선일씨의 안타까운 죽음과 그의 가족 앞에 속죄하는 유일한 길이기 때문이다.하지만 벌써부터 감사원과 국회, 김천호 사장 측간에 마찰이 빚어지고 있다. 부디 미덥지 못한 조사로 아직까지 구천을 떠돌고 있을 그의 영혼마저 두 번 죽이는 일은 없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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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7.1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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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김선일씨 사건을 둘러싼 의혹만 무성한 채, 의혹의 열쇠를 쥔 가나무역 김천호 사장이 지난달 30일 귀국했다. ‘죄송하다’는 말로 시작된 그의 국내 행보에 이제 온국민의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더 이상 국민 앞에 머리를 들 수 없는 죄인이 돼 돌아온 그가 무엇보다 해야 할 일은 감사원과 국회 국정조사에서 한 점 의혹도 남김없이 진실을 밝히는 것이다.또 정부도 외로이 남겨진 그의 가족과 국민 앞에 모든 내용을 밝히고 책임을 져야 한다. 그것만이 고 김선일씨의 안타까운 죽음과 그의 가족 앞에 속죄하는 유일한 길이기 때문이다.하지만 벌써부터 감사원과 국회, 김천호 사장 측간에 마찰이 빚어지고 있다. 부디 미덥지 못한 조사로 아직까지 구천을 떠돌고 있을 그의 영혼마저 두 번 죽이는 일은 없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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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7.1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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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타는 부모의 심정을 뒤로한 채 싸늘한 주검으로 우리 곁에 돌아온 고 김선일 씨. 테러리스트 앞에 무릎 꿇린 채 고통 속에 몸부림치던 그의 절규는 우리에게 전쟁이 더 이상 남의 일이 아님을 깨닫게 했다. 특히 김선일 씨 사망과 관련해 사태를 바로 읽지 못하고 피랍 사실조차 깨닫지 못한 정부가 김선일 씨 죽음을 사실상 방관했다는 비난이 거세지고 있다. 한편으론 정부가 조금만 더 주의를 기울였다면 이 같은 상황을 막을 수 있었다는 안타까움도 우리의 가슴을 아프게 한다. 정부의 외교력 부재와 한 기업가의 무심함이 빚어낸 참극. 그를 애도하는 국민의 가슴엔 촛불 하나와 눈물, 애통함과 분노가 남아 있을 뿐이다. 이제 그의 죽음을 헛되이 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조용히 우리 자신을 되돌아 볼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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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7.0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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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타는 부모의 심정을 뒤로한 채 싸늘한 주검으로 우리 곁에 돌아온 고 김선일 씨. 테러리스트 앞에 무릎 꿇린 채 고통 속에 몸부림치던 그의 절규는 우리에게 전쟁이 더 이상 남의 일이 아님을 깨닫게 했다. 특히 김선일 씨 사망과 관련해 사태를 바로 읽지 못하고 피랍 사실조차 깨닫지 못한 정부가 김선일 씨 죽음을 사실상 방관했다는 비난이 거세지고 있다. 한편으론 정부가 조금만 더 주의를 기울였다면 이 같은 상황을 막을 수 있었다는 안타까움도 우리의 가슴을 아프게 한다. 정부의 외교력 부재와 한 기업가의 무심함이 빚어낸 참극. 그를 애도하는 국민의 가슴엔 촛불 하나와 눈물, 애통함과 분노가 남아 있을 뿐이다. 이제 그의 죽음을 헛되이 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조용히 우리 자신을 되돌아 볼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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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7.0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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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뜩이나 경제가 어려워 국민들은 괴로운데 새 희망을 안고 시작된 17대 국회는 또 다시 시끄럽다. 이번에는 그 동안 ‘저격수’ 역할을 해 왔던 한나라당이 아니라 집권 여당 쪽이다. 집권 여당의 책임 있는 정치인이 대통령을 향하여, 대통령이 즐겨 쓰던 “계급장 떼고 논쟁하자”고 했고, 검찰총장은 “목을 스스로 베겠다”고 했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자고로 세 치 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일개 필부가 인터넷에서 쏟아내는 말도 나름대로 금도가 있는 법인데, 국민을 대표하는 사람들이, 그것도 공개석상에서 마구 말을 쏟아내는 것은 문제가 있다. 때와 장소에 맞게, 그리고 ‘격’에 맞게 말을 구사하는 능력이 모든 인간관계의 기초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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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7.0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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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뜩이나 경제가 어려워 국민들은 괴로운데 새 희망을 안고 시작된 17대 국회는 또 다시 시끄럽다. 이번에는 그 동안 ‘저격수’ 역할을 해 왔던 한나라당이 아니라 집권 여당 쪽이다. 집권 여당의 책임 있는 정치인이 대통령을 향하여, 대통령이 즐겨 쓰던 “계급장 떼고 논쟁하자”고 했고, 검찰총장은 “목을 스스로 베겠다”고 했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자고로 세 치 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일개 필부가 인터넷에서 쏟아내는 말도 나름대로 금도가 있는 법인데, 국민을 대표하는 사람들이, 그것도 공개석상에서 마구 말을 쏟아내는 것은 문제가 있다. 때와 장소에 맞게, 그리고 ‘격’에 맞게 말을 구사하는 능력이 모든 인간관계의 기초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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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7.0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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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만두 파동이다. 만두 제조업체는 국민적 분노의 대상이고, 보건복지부는 아무 죄가 없고, 오히려 큰 건을 터뜨린 영웅으로 부각되고 있다. 과거와 똑같이 신문 방송은 호들갑을 떨고 있고, 시민단체나 유명인사는 이 ‘마녀’를 응징해야 제 할 일은 하는 듯 흥분하고 있다. 문제는 이런 식품 파동이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라는 점이다. 과거 라면의 공업용 우지 파동부터 시작해서 이런 비슷한 유형의 행태가 거듭되고 있다. 이 파문이 지나고 나면 모든 과정이 흐지부지되고, 또 다시 ‘적당한 때’에 비슷한 현상이 되풀이 된다. 그리고 식품업체는 비양심적 매국노로 전락하고, 국민과 언론의 채찍질은 폭포수를 이루고, 정부는 아무 죄 없는 ‘정의의 사도’로 돌변한다.이런 일이 되풀이 되지않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기억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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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6.2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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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만두 파동이다. 만두 제조업체는 국민적 분노의 대상이고, 보건복지부는 아무 죄가 없고, 오히려 큰 건을 터뜨린 영웅으로 부각되고 있다. 과거와 똑같이 신문 방송은 호들갑을 떨고 있고, 시민단체나 유명인사는 이 ‘마녀’를 응징해야 제 할 일은 하는 듯 흥분하고 있다. 문제는 이런 식품 파동이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라는 점이다. 과거 라면의 공업용 우지 파동부터 시작해서 이런 비슷한 유형의 행태가 거듭되고 있다. 이 파문이 지나고 나면 모든 과정이 흐지부지되고, 또 다시 ‘적당한 때’에 비슷한 현상이 되풀이 된다. 그리고 식품업체는 비양심적 매국노로 전락하고, 국민과 언론의 채찍질은 폭포수를 이루고, 정부는 아무 죄 없는 ‘정의의 사도’로 돌변한다.이런 일이 되풀이 되지않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기억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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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6.2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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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도 새 얼굴이 많은 17대 국회에서 여·야 가릴 것 없이 ‘상생’을 부르짖고 있다. 싸우지 않고, 공부하고 봉사하는 국회의원을 저마다 다짐했다. 그러나 첫날부터 국회부의장 문제로 싸우다가 본회의를 공전시키기도 했다. 상생 국회의 전망이 그리 밝지 않다.국회의원은 첫 개원 날 직무와 관련, 선서를 한다. ‘상생의 정치’도 의원들이 다짐하는 내용 중 한가지다. 그러나 노무현 대통령의 국회 연설을 계기로 ‘상생’은 실종됐다. 여당인 우리당 의원은 박수치고, 야당인 한나라당은 그저 냉소적으로 바라보고 있다.또 다시 말 뿐인 상생 국회인가? 국민들은 냉정한 눈으로 국회를 바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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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6.1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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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도 새 얼굴이 많은 17대 국회에서 여·야 가릴 것 없이 ‘상생’을 부르짖고 있다. 싸우지 않고, 공부하고 봉사하는 국회의원을 저마다 다짐했다. 그러나 첫날부터 국회부의장 문제로 싸우다가 본회의를 공전시키기도 했다. 상생 국회의 전망이 그리 밝지 않다.국회의원은 첫 개원 날 직무와 관련, 선서를 한다. ‘상생의 정치’도 의원들이 다짐하는 내용 중 한가지다. 그러나 노무현 대통령의 국회 연설을 계기로 ‘상생’은 실종됐다. 여당인 우리당 의원은 박수치고, 야당인 한나라당은 그저 냉소적으로 바라보고 있다.또 다시 말 뿐인 상생 국회인가? 국민들은 냉정한 눈으로 국회를 바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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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6.1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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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다수의 힘으로 국민 절대 다수가 반대했던 탄핵에 동조했고, 당시 소수 여당인 열린우리당을 향해 “자업자득”이라고 비꼬았던 박관용 전 국회의장. 상황은 돌변하여 이제 거대 야당 한나라당은 수 십 년 동안의 일당에서 밀려나 이등으로 몰락했고, 열린우리당은 과반수 일당으로 거듭났다. 노무현 대통령은 탄핵에서 풀려나 지금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주가를 올리고 있다. 열린우리당의 거친 항의를 받으며 득의만만해 하던 박 전 의장은 탄핵 사태의 주역으로서 이제 별로 자랑스럽지 못한 모습으로 물러났다. 자업자득인가. 국민의 뜻이 하늘의 뜻이라고 했다. 국회의원도 결국 국민의 뜻에 따라 움직이는 존재이다. 그런 역설적 교훈을 박 전 의장은 온 몸으로 국민과 역사 앞에 증명해 줬다. 그는 역사 속에서 영원히 살아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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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6.0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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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다수의 힘으로 국민 절대 다수가 반대했던 탄핵에 동조했고, 당시 소수 여당인 열린우리당을 향해 “자업자득”이라고 비꼬았던 박관용 전 국회의장. 상황은 돌변하여 이제 거대 야당 한나라당은 수 십 년 동안의 일당에서 밀려나 이등으로 몰락했고, 열린우리당은 과반수 일당으로 거듭났다. 노무현 대통령은 탄핵에서 풀려나 지금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주가를 올리고 있다. 열린우리당의 거친 항의를 받으며 득의만만해 하던 박 전 의장은 탄핵 사태의 주역으로서 이제 별로 자랑스럽지 못한 모습으로 물러났다. 자업자득인가. 국민의 뜻이 하늘의 뜻이라고 했다. 국회의원도 결국 국민의 뜻에 따라 움직이는 존재이다. 그런 역설적 교훈을 박 전 의장은 온 몸으로 국민과 역사 앞에 증명해 줬다. 그는 역사 속에서 영원히 살아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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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6.0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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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우리당 전 의장 후임인 신기남 의장은 묘한 위치에 있다. 당내에서 ‘천신정 트리오’의 일원이지만 정동영 전 의장과 달리 확실한 당내 기반이 없다. 그 어느 세력도 신기남 의장을 전폭적으로 밀어주지 않는다. 그래서 신 의장은 우리당 안에서 ‘외로운 섬’과 같은 존재이다.이런 위치는 한나라당과 민주노동당과의 관계에서도 고스란히 적용된다. 신 의장은 인사차 두 당을 방문했지만, 어느 곳으로부터도 환영 받지 못했다. 그러나 위기는 기회이다. 우리당의 정신적 지주 노무현 대통령 자체가 최악의 상황에서 거듭된 승부수로 대통령까지 올랐듯이 신 의장도 이런 위기 국면을 잘 극복하면 당내 입지를 강화 할 수 있다. 나아가 두 야당과의 관계 조율 여부에 따라 생각지도 못한 횡재(?)를 얻을 수도 있다.신 의장의 행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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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6.0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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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우리당 전 의장 후임인 신기남 의장은 묘한 위치에 있다. 당내에서 ‘천신정 트리오’의 일원이지만 정동영 전 의장과 달리 확실한 당내 기반이 없다. 그 어느 세력도 신기남 의장을 전폭적으로 밀어주지 않는다. 그래서 신 의장은 우리당 안에서 ‘외로운 섬’과 같은 존재이다.이런 위치는 한나라당과 민주노동당과의 관계에서도 고스란히 적용된다. 신 의장은 인사차 두 당을 방문했지만, 어느 곳으로부터도 환영 받지 못했다. 그러나 위기는 기회이다. 우리당의 정신적 지주 노무현 대통령 자체가 최악의 상황에서 거듭된 승부수로 대통령까지 올랐듯이 신 의장도 이런 위기 국면을 잘 극복하면 당내 입지를 강화 할 수 있다. 나아가 두 야당과의 관계 조율 여부에 따라 생각지도 못한 횡재(?)를 얻을 수도 있다.신 의장의 행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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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6.0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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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재판소의 탄핵기각으로 노무현 대통령이 업무에 복귀했다. ‘긴방학’을 끝내고 돌아온 학생처럼 노 대통령의 얼굴엔 비장함마저 흘렀다. 하지만 대통령 탄핵안을 둘러싸고 벌어진 각종 분열은 우리에게 씁쓸한 뒷맛을 남겼다. 좌익과 우익으로 나뉘고, 보수와 진보의 싸움으로 온 나라가 시끄러웠다. 여기다 세대간의 갈등까지 겹쳤으니, 그동안 우리나라는 ‘분열’이 판치는 세상이었다. 그래서 헌법재판소의 탄핵기각으로 웃어서도, 또 울어서도 안된다. 승자와 패자가 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 이제 우리는 통합의 시대로 나가야 한다. 승자의 웃음뒤에 도사리는 도도함도 없어야 하고, 패자의 ‘낙담’도 없어야 한다. 그저 역사의 수레바퀴에 순응하면서 ‘보다 나은 대한민국’ ‘통합된 대한민국’을 열어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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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5.2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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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재판소의 탄핵기각으로 노무현 대통령이 업무에 복귀했다. ‘긴방학’을 끝내고 돌아온 학생처럼 노 대통령의 얼굴엔 비장함마저 흘렀다. 하지만 대통령 탄핵안을 둘러싸고 벌어진 각종 분열은 우리에게 씁쓸한 뒷맛을 남겼다. 좌익과 우익으로 나뉘고, 보수와 진보의 싸움으로 온 나라가 시끄러웠다. 여기다 세대간의 갈등까지 겹쳤으니, 그동안 우리나라는 ‘분열’이 판치는 세상이었다. 그래서 헌법재판소의 탄핵기각으로 웃어서도, 또 울어서도 안된다. 승자와 패자가 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 이제 우리는 통합의 시대로 나가야 한다. 승자의 웃음뒤에 도사리는 도도함도 없어야 하고, 패자의 ‘낙담’도 없어야 한다. 그저 역사의 수레바퀴에 순응하면서 ‘보다 나은 대한민국’ ‘통합된 대한민국’을 열어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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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5.2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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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정권 이후 수 십 년 동안 재벌은 늘 따뜻한 햇볕 아래 있었다. 수출 드라이브 정책 아래 온갖 특혜를 받았다. 그렇게 조성된 부를 바탕으로 역대 독재 정권에 막대한 정치자금을 제공했다. 독재정권과 재벌은 그렇게 원시적 축적과 검은 거래를 주고받으며 공존했던 것이다. 그 가운데 노동자들은 피눈물을 흘렸다. 그런데 이번 총선에서 수 십 년만에 처음으로 노동자 농민의 진보정당이 국회에 입성했다. 당연히 재벌 측에서는 초비상이 걸렸다. 국민들은 보수 일색의 정치인에게 이미 실망감을 느꼈고, 앞으로 진보정당 정치인에서 새 희망을 찾을 것이다. 따라서 다음 총선이나 지방선거에서 민주노동당의 의석 수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수도 있다. 이런 사정을 감안해서인지 현명관 전경련 부회장의 표정은 착잡하고, 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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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5.1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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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정권 이후 수 십 년 동안 재벌은 늘 따뜻한 햇볕 아래 있었다. 수출 드라이브 정책 아래 온갖 특혜를 받았다. 그렇게 조성된 부를 바탕으로 역대 독재 정권에 막대한 정치자금을 제공했다. 독재정권과 재벌은 그렇게 원시적 축적과 검은 거래를 주고받으며 공존했던 것이다. 그 가운데 노동자들은 피눈물을 흘렸다. 그런데 이번 총선에서 수 십 년만에 처음으로 노동자 농민의 진보정당이 국회에 입성했다. 당연히 재벌 측에서는 초비상이 걸렸다. 국민들은 보수 일색의 정치인에게 이미 실망감을 느꼈고, 앞으로 진보정당 정치인에서 새 희망을 찾을 것이다. 따라서 다음 총선이나 지방선거에서 민주노동당의 의석 수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수도 있다. 이런 사정을 감안해서인지 현명관 전경련 부회장의 표정은 착잡하고, 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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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5.18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