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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부총리가 추석연휴 기간 동안 골프 휴가를 즐기는 동안 WTO 협상을 반대하던 한 농민운동가는 자살을 선택했고, 엄청난 위력의 태풍 ‘매미’가 전국을 강타했다. ‘골프를 친 게 뭐가 문제가 되냐’는 김부총리 나름의 억울한 생각도 들겠지만, 성난 민심의 화살을 피할 순 없을 것 같다. 추석명절을 뒤로 한 채 절박한 심정으로 맥시코 칸쿤행을 택했던 농민운동가 이경해씨. 그가 처절한 심정으로 농업개방협상 반대를 외치며 스스로 목숨을 끊을 때 우리나라 경제부총리는 고교동창들과 한가롭게 골프를 즐기고 있었다. 어떤 말로도 이해할 수 없는 부총리의 사려깊지 못한 행동에 농민들의 분노에 찬 목소리는 더욱 커져가고 있다. 이경해씨의 죽음은 피폐해질 대로 피폐해진 우리 농업의 서글픈 현실을 보는 것 같다.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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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9.1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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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부총리가 추석연휴 기간 동안 골프 휴가를 즐기는 동안 WTO 협상을 반대하던 한 농민운동가는 자살을 선택했고, 엄청난 위력의 태풍 ‘매미’가 전국을 강타했다. ‘골프를 친 게 뭐가 문제가 되냐’는 김부총리 나름의 억울한 생각도 들겠지만, 성난 민심의 화살을 피할 순 없을 것 같다. 추석명절을 뒤로 한 채 절박한 심정으로 맥시코 칸쿤행을 택했던 농민운동가 이경해씨. 그가 처절한 심정으로 농업개방협상 반대를 외치며 스스로 목숨을 끊을 때 우리나라 경제부총리는 고교동창들과 한가롭게 골프를 즐기고 있었다. 어떤 말로도 이해할 수 없는 부총리의 사려깊지 못한 행동에 농민들의 분노에 찬 목소리는 더욱 커져가고 있다. 이경해씨의 죽음은 피폐해질 대로 피폐해진 우리 농업의 서글픈 현실을 보는 것 같다.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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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9.1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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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회 앞에 큰 불덩이가 솟아 올랐다. 민주노총의 항의시위는 격렬했다. 국회 앞에서 불기둥이 하늘로 솟아 올랐다. 그 어느 정권때보다 노동자들의 파업시위가 격렬한 노무현 정권. 연이은 파업사태로 나라가 온통 시끄럽다. 그렇다고 노동자들을 탓할 수는 없는 법. 혹자는 현정권의 톱니바퀴가 잘못 돌아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또 다른 혹자는 정치권에 일차 책임이 있다고 성토한다. 노동자들의 시름은 날이 갈수록 깊어가지만, 정치권은 여전히 ‘묵묵부답’이다. 내편이라고 생각했던 노대통령도 더 이상 노동자편에 서지 않고 있는 것 같다. 최병렬 한나라당 대표와 정대철 대표도 과연 이 불기둥을 보았을까. 두 사람간 오고간 대화가 노동문제 해결에 관한 것이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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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9.0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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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회 앞에 큰 불덩이가 솟아 올랐다. 민주노총의 항의시위는 격렬했다. 국회 앞에서 불기둥이 하늘로 솟아 올랐다. 그 어느 정권때보다 노동자들의 파업시위가 격렬한 노무현 정권. 연이은 파업사태로 나라가 온통 시끄럽다. 그렇다고 노동자들을 탓할 수는 없는 법. 혹자는 현정권의 톱니바퀴가 잘못 돌아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또 다른 혹자는 정치권에 일차 책임이 있다고 성토한다. 노동자들의 시름은 날이 갈수록 깊어가지만, 정치권은 여전히 ‘묵묵부답’이다. 내편이라고 생각했던 노대통령도 더 이상 노동자편에 서지 않고 있는 것 같다. 최병렬 한나라당 대표와 정대철 대표도 과연 이 불기둥을 보았을까. 두 사람간 오고간 대화가 노동문제 해결에 관한 것이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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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9.0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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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설과 폭언, 멱살잡이 심지어 폭력사태까지 일어난 민주당 당무회의. 신당문제를 둘러싼 전당대회 표결처리를 두고 급기야 민주당내 신-구주류가 정면 격돌했다. 집권여당의 모습이라고는 차마 믿어지지 않는 장면이 연출됐다. 민주당의 이러한 모습은 마치 드라마 ‘야인시대’ 한 장면을 연상케 했다. 금배지를 단 의원들이 서로 삿대질 하며 폭언을 일삼았고, 지켜보던 당직자들도 두갈래로 나뉘어 한바탕 소란을 벌였다. 그리고 그런 모습은 고스란히 국민들에게 비춰졌다. 한때 민주주의를 위해 끊임없이 투쟁하며 국민적 지지를 받았던 민주당. 하지만 오늘의 민주당은 분당위기에 처해 서로 양분화돼 분열된 모습만 보여주고 있다. 당직자들이 정대철 대표앞에 무릎까지 굻고 간절하게 외친다. “제발 표결처리만은 막아주십시오.”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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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9.0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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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설과 폭언, 멱살잡이 심지어 폭력사태까지 일어난 민주당 당무회의. 신당문제를 둘러싼 전당대회 표결처리를 두고 급기야 민주당내 신-구주류가 정면 격돌했다. 집권여당의 모습이라고는 차마 믿어지지 않는 장면이 연출됐다. 민주당의 이러한 모습은 마치 드라마 ‘야인시대’ 한 장면을 연상케 했다. 금배지를 단 의원들이 서로 삿대질 하며 폭언을 일삼았고, 지켜보던 당직자들도 두갈래로 나뉘어 한바탕 소란을 벌였다. 그리고 그런 모습은 고스란히 국민들에게 비춰졌다. 한때 민주주의를 위해 끊임없이 투쟁하며 국민적 지지를 받았던 민주당. 하지만 오늘의 민주당은 분당위기에 처해 서로 양분화돼 분열된 모습만 보여주고 있다. 당직자들이 정대철 대표앞에 무릎까지 굻고 간절하게 외친다. “제발 표결처리만은 막아주십시오.”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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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9.0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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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임이후 처음으로 강연에 나선 김대중 전대통령. 지난 8월21일 김전대통령은 ‘003 하버드 국제 학생회의’개막식에 참석해 ‘아시아의 미래와 한반도 평화’라는 기조연설로 오랜만에 대중 앞에 섰다. 짙게 패인 볼과 주름잡힌 이마, 그리고 지팡이…세월의 ‘풍파’속에 김전대통령의 모습도 변해가고 있었다. 퇴임이후 대북송금특검, 현대비자금 수사 등으로 가신들이 모두 수감생활을 하고 있는 현실을 김전대통령은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또 그로 인해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쳐 추진해온 ‘햇볕정책’이 빛을 바래고 있는 것에 대해 김전대통령을 어떤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을까. 맹자(孟子)의 ‘역성(易姓)혁명론’으로 그 심경을 대신했을지도 모르겠다. 이날 참석한 DJ의 핵심가신인 김옥두 의원은 이러한 김전대통령의 암울한 심경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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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8.2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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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임이후 처음으로 강연에 나선 김대중 전대통령. 지난 8월21일 김전대통령은 ‘003 하버드 국제 학생회의’개막식에 참석해 ‘아시아의 미래와 한반도 평화’라는 기조연설로 오랜만에 대중 앞에 섰다. 짙게 패인 볼과 주름잡힌 이마, 그리고 지팡이…세월의 ‘풍파’속에 김전대통령의 모습도 변해가고 있었다. 퇴임이후 대북송금특검, 현대비자금 수사 등으로 가신들이 모두 수감생활을 하고 있는 현실을 김전대통령은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또 그로 인해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쳐 추진해온 ‘햇볕정책’이 빛을 바래고 있는 것에 대해 김전대통령을 어떤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을까. 맹자(孟子)의 ‘역성(易姓)혁명론’으로 그 심경을 대신했을지도 모르겠다. 이날 참석한 DJ의 핵심가신인 김옥두 의원은 이러한 김전대통령의 암울한 심경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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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8.2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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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최병렬 대표가 지친 모습이 역력하다. 지난 14일 한나라당 대강의실에서 열린 `’노무현정권 불법선거자금 및 야당·언론탄압 대책회의’에 참석한 최병렬 대표가 피곤한 듯 하품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노대통령이 김문수 의원과 신문사 4개사를 상대로 손해배상소송을 낸 것과 관련해 ‘탄핵검토’를 시사하는 발언이 나온 날이었다. 최병렬 대표도 “정권퇴진운동까지 불사하겠다”는 강경발언을 서슴지 않았던 날이었다. 대통령은 대통령대로 당을 위협하고, 지지도는 지지도대로 주춤하고 최근들어 최대표의 심경이 이만저만 불편한 게 아닌 것 같다. 오죽했으면 피곤을 못이겨 공식석상에서 하품을 했을까. 반면 고소 당사자인 김문수 의원은 눈에 불이 켜졌다. DJ저격수로 잘 알려진 이사철 전의원에게 자문까지 구하고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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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8.2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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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최병렬 대표가 지친 모습이 역력하다. 지난 14일 한나라당 대강의실에서 열린 `’노무현정권 불법선거자금 및 야당·언론탄압 대책회의’에 참석한 최병렬 대표가 피곤한 듯 하품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노대통령이 김문수 의원과 신문사 4개사를 상대로 손해배상소송을 낸 것과 관련해 ‘탄핵검토’를 시사하는 발언이 나온 날이었다. 최병렬 대표도 “정권퇴진운동까지 불사하겠다”는 강경발언을 서슴지 않았던 날이었다. 대통령은 대통령대로 당을 위협하고, 지지도는 지지도대로 주춤하고 최근들어 최대표의 심경이 이만저만 불편한 게 아닌 것 같다. 오죽했으면 피곤을 못이겨 공식석상에서 하품을 했을까. 반면 고소 당사자인 김문수 의원은 눈에 불이 켜졌다. DJ저격수로 잘 알려진 이사철 전의원에게 자문까지 구하고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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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8.2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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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유분을 금강산에 뿌려주십시오”끝내 투신자살로 생을 마감한 고 정몽헌 현대아산 회장이 남긴 마지막 말이다. 대북사업에 누구보다 발벗고 나섰던 고 정몽헌 회장. 하지만 그는 압박해오는 ‘수사칼날’을 견디지 못하고, 급기야 좌절과 고통속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의 주검앞에서 국민들은 오열했다. 누가 그를 죽음으로 몰고 갔는가. 부질없는 책임공방에 불과하겠지만, 누군가는 그의 죽음에 큰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고정회장의 영결식을 보며, 무더위속 한 노인의 일인 피켓시위를 보며, 기자의 가슴도 메이기 시작했다. ‘대북사업 중요하다 하면서 대북사업 한 사람들 왜 죽도록 합니까. 5억불 가치 없습니까. 특별법을 중지해 주십시오’‘특검법’을 ‘특별법’으로 잘못 표기한 것 같은 피켓내용을 보며, 우리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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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8.1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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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유분을 금강산에 뿌려주십시오”끝내 투신자살로 생을 마감한 고 정몽헌 현대아산 회장이 남긴 마지막 말이다. 대북사업에 누구보다 발벗고 나섰던 고 정몽헌 회장. 하지만 그는 압박해오는 ‘수사칼날’을 견디지 못하고, 급기야 좌절과 고통속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의 주검앞에서 국민들은 오열했다. 누가 그를 죽음으로 몰고 갔는가. 부질없는 책임공방에 불과하겠지만, 누군가는 그의 죽음에 큰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고정회장의 영결식을 보며, 무더위속 한 노인의 일인 피켓시위를 보며, 기자의 가슴도 메이기 시작했다. ‘대북사업 중요하다 하면서 대북사업 한 사람들 왜 죽도록 합니까. 5억불 가치 없습니까. 특별법을 중지해 주십시오’‘특검법’을 ‘특별법’으로 잘못 표기한 것 같은 피켓내용을 보며, 우리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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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8.1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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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정대철 대표의 표정에 근심이,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의 얼굴엔 환한 웃음이…. 양당 대표의 표정이 너무나도 대조적이다. 굿모닝시티 사건 관련 검찰수사를 받게 된 정대철 대표의 표정엔 깊은 근심이 서려 있다. 굿모닝시티 사건이 터진 이후 좀처럼 웃지 않았던 정대표. 정치생명에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는 그로서는 어쩜 당연한 일. 반면 최병렬 한나라당 대표의 얼굴엔 근심없는 미소가 가득하다. 지난달 28일 저녁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온라인 토론회에 참석, 패널들과 유쾌한 온라인 설전을 하고 있는 최대표의 즐거운 표정속에서 정대표의 근심어린 표정은 찾아볼 수 없다. 양당 대표의 엇갈린 표정속에서 ‘희노애락’이 시시각각 맞물려 돌아가는 우리 정치현실을 한번 더 되짚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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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8.0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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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정대철 대표의 표정에 근심이,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의 얼굴엔 환한 웃음이…. 양당 대표의 표정이 너무나도 대조적이다. 굿모닝시티 사건 관련 검찰수사를 받게 된 정대철 대표의 표정엔 깊은 근심이 서려 있다. 굿모닝시티 사건이 터진 이후 좀처럼 웃지 않았던 정대표. 정치생명에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는 그로서는 어쩜 당연한 일. 반면 최병렬 한나라당 대표의 얼굴엔 근심없는 미소가 가득하다. 지난달 28일 저녁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온라인 토론회에 참석, 패널들과 유쾌한 온라인 설전을 하고 있는 최대표의 즐거운 표정속에서 정대표의 근심어린 표정은 찾아볼 수 없다. 양당 대표의 엇갈린 표정속에서 ‘희노애락’이 시시각각 맞물려 돌아가는 우리 정치현실을 한번 더 되짚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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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8.0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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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의 여·야 대선자금 공개 제안에 여당인 민주당이 먼저 대선자금을 공개했다. 대선자금 공개기자회견을 마친 이상수 민주당 사무총장은 사뭇 뿌듯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공개내용과 상관없이 집권여당이 나서서 대선자금을 공개한 사실은 헌정사상 처음 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이상수 총장과 함께 기자회견장에 나선 이평수 수석부대변인 등을 비롯한 부대변인들도 이내 당당한 표정을 짓고 있다. 반면 한나라당은 노대통령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민주당 대선자금공개가 있던 당일, 최병렬 한나라당 대표는 진중한 표정으로 확대간부회의에 나섰다. 이날 최대표는 대선자금 공개 제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확고히 밝히며, 민주당 대선자금 공개문제와 한나라당의 공개는 별개의 것이라는 확실한 선을 그었다. 게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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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7.3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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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의 여·야 대선자금 공개 제안에 여당인 민주당이 먼저 대선자금을 공개했다. 대선자금 공개기자회견을 마친 이상수 민주당 사무총장은 사뭇 뿌듯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공개내용과 상관없이 집권여당이 나서서 대선자금을 공개한 사실은 헌정사상 처음 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이상수 총장과 함께 기자회견장에 나선 이평수 수석부대변인 등을 비롯한 부대변인들도 이내 당당한 표정을 짓고 있다. 반면 한나라당은 노대통령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민주당 대선자금공개가 있던 당일, 최병렬 한나라당 대표는 진중한 표정으로 확대간부회의에 나섰다. 이날 최대표는 대선자금 공개 제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확고히 밝히며, 민주당 대선자금 공개문제와 한나라당의 공개는 별개의 것이라는 확실한 선을 그었다. 게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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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7.3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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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헌절인 지난 7월17일 국회 본회의장. 굿모닝시티 뇌물수뢰의혹으로 구속위기에 놓인 정대철 민주당 대표가 침울한 표정으로 애국가를 부른다. 반면 전당대회 이후 ‘포스트 창’으로 급부상한 최병렬 한나라당 대표는 있는 힘껏 목청을 높여 애국가를 열창한다. 세 번의 검찰소환을 거부하며 검찰과 팽팽한 힘겨루기를 하고 있는 정대표의 요즘 표정이 여간 어두운게 아니다. 이미 체포동의안이 대통령의 승인을 받고, 국회로 넘어간 상태. 사상 유례없는 집권여당 대표의 사법처리가 이뤄졌다. 매서운 ‘사법칼날’은 지난 26년간 이어 온 정대표의 정치생명을 위협하고 있다. 제헌절날 묵념하는 정대표의 표정만 봐도 그의 고통을 엿볼 수 있다. 편안한 모습으로 지긋히 눈을 감고 있는 한나라당 최대표와는 다르게 정대표는 묵념을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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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7.2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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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헌절인 지난 7월17일 국회 본회의장. 굿모닝시티 뇌물수뢰의혹으로 구속위기에 놓인 정대철 민주당 대표가 침울한 표정으로 애국가를 부른다. 반면 전당대회 이후 ‘포스트 창’으로 급부상한 최병렬 한나라당 대표는 있는 힘껏 목청을 높여 애국가를 열창한다. 세 번의 검찰소환을 거부하며 검찰과 팽팽한 힘겨루기를 하고 있는 정대표의 요즘 표정이 여간 어두운게 아니다. 이미 체포동의안이 대통령의 승인을 받고, 국회로 넘어간 상태. 사상 유례없는 집권여당 대표의 사법처리가 이뤄졌다. 매서운 ‘사법칼날’은 지난 26년간 이어 온 정대표의 정치생명을 위협하고 있다. 제헌절날 묵념하는 정대표의 표정만 봐도 그의 고통을 엿볼 수 있다. 편안한 모습으로 지긋히 눈을 감고 있는 한나라당 최대표와는 다르게 정대표는 묵념을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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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7.2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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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시티 분양사기 사건은 한푼두푼 모아 투자했던 서민들의 가슴에 못을 박았다. 굿모닝시티 투자자협의회 사무실에는 매일 수십명의 피해자들이 나와 팔을 걷어 피를 뽑아내며, 울분을 토해내고 있다. 건설예정 부지에 걸린 분노를 표출한 거대한 현수막은 바로 이들 피해자들의 피로 쓴 혈서다. 굿모닝시티 사무실에 나와 분노를 쏟아내는 한 피해 아주머니의 울부짖는 모습은 안타까움 그 자체로 밖에 표현할 수 없다. 굿모닝시티 윤창렬대표로부터 4억2천여만원을 받은 것으로 확인된 정대철 대표는 피해자들과 전혀 다른 상황에서 곤욕을 치르고 있다. 어디 정대철 대표 뿐이겠는가. 정대표를 비롯한 다수 정치권 인사들이 투자자들의 분양대금을 정치자금으로 사용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게 일반적 시각이다. 하지만 우선 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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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7.2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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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시티 분양사기 사건은 한푼두푼 모아 투자했던 서민들의 가슴에 못을 박았다. 굿모닝시티 투자자협의회 사무실에는 매일 수십명의 피해자들이 나와 팔을 걷어 피를 뽑아내며, 울분을 토해내고 있다. 건설예정 부지에 걸린 분노를 표출한 거대한 현수막은 바로 이들 피해자들의 피로 쓴 혈서다. 굿모닝시티 사무실에 나와 분노를 쏟아내는 한 피해 아주머니의 울부짖는 모습은 안타까움 그 자체로 밖에 표현할 수 없다. 굿모닝시티 윤창렬대표로부터 4억2천여만원을 받은 것으로 확인된 정대철 대표는 피해자들과 전혀 다른 상황에서 곤욕을 치르고 있다. 어디 정대철 대표 뿐이겠는가. 정대표를 비롯한 다수 정치권 인사들이 투자자들의 분양대금을 정치자금으로 사용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게 일반적 시각이다. 하지만 우선 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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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7.22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