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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핵심이 5·31 지방선거 이후 전개될 정치역학관계를 점치면서 고민에 빠져 있다. 이와관련, 최근 미묘한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어 여권의 대권구도의 지형변화가 있을 것이란 관측이 대두되고 있다. 주목되는 점은 노무현 대통령의 의중을 읽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신계륜 전의원의 행보가 예사롭지 않다는 사실이다.386의원들을 중심으로 한 열린우리당 의원들은 지난 3일 ‘신계륜과 함께하는 의원모임’(이하 신의)을 출범시켰다. 참여 의원 수만도 과반이 훌쩍 넘는 76명이다. 명분은 의원직을 상실한 신계륜 전의원을 돕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를 믿는 사람은 없다. 참여 의원 면면을 보더라도 ‘친목 모임’ 이상이다. 일각에선 2007년 대권 필승전략이 조용하게 가동되고 있다는 지적이다.당연히 시선은 신계륜 전의원에
정치
홍준철
2006.04.1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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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톤급 태풍’이다. ‘김재록 로비의혹’은 재계를 넘어 정·관계로 뻗어가고 있다. ‘금융계 마당발’로 통하는 김재록씨가 관련된 현대자동차 비자금, 론스타 탈세 사건 등 어느 하나 가단하게 끝날 사건으로 보이지 않는다. 수사 결과에 따라 전직 고위관료는 물론 현역 국회의원들까지 줄줄이 검찰에 불려가는 사태가 빚어질 수도 있다. 김씨가 관여한 사건이 그만큼 뿌리가 깊고 가지가 복잡하게 얽혀 있다는 얘기다. 그렇다면 검찰의 최종 타깃은 어디를 향해가고 있는가. 검찰 안팎에서는 파헤치고 있는 사건들이 모두 연관돼 있다는 시각이 대세를 이룬다. 시간이 갈수록 파괴력은 커지고 있으나, 규모를 예측할 수 없다는 분석도 내놓는다.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불안감에 정치권은 숨만 죽이고 있을 뿐이다. 검찰의 현대·기
정치
이금미
2006.04.0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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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이 주도하는 선거는 하지 않겠다.”서울시장 출마 출정식을 앞둔 강금실 전법무부장관의 의중이다. 열린우리당의 지지율이 바닥을 친 상태에서 지방선거 최대의 승부처 구원투수로 나선 강 전장관의 결의가 느껴진다. 한마디로 우리당 ‘간판’보다 ‘강금실 이미지’로 선거를 치르겠다는 것. 당 핵심부에서 구상하고 있는 ‘시민후보 강금실’도 강 전장관의 의중을 충분히 이해했기 때문에 나온 ‘선거전략’이라는 게 정설이다. 그러나 출정식에 앞서 노골적으로 당과 선을 긋고 있는 강 전장관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는 견해도 있다. 일각에선 강 전장관이 의도적으로 정동영 당의장을 멀리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결과에 따라 책임론에 휩싸일 가능성도 높지만, 5·31 지방선거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사람은 누가 뭐래도
정치
이금미
2006.04.0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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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계 및 금융계 로비 사건에서 시작된 김재록 로비의혹 사건이 현대차 비자금 사건으로 비화되고 있다. 여기서 특히 주목되는 점은 자신만만한 검찰의 태도이다. 현대차 비자금 창고로 지목되고 있는 현대 글로비스 압수수색에서 검찰은 벽속 금고를 열어 50억원을 찾아냈다. 회사 극비 사항인 금고 비밀번호까지 알고 있는 검찰수사진에 현대차 직원들조차 경악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이로 인해 확실한 팩트를 제공하는 내부 제보자가 있을 것이라는 얘기가 검찰 주변에서 나오고 있다. 본지는 최근 내부제보자와 관련해 중요한 정보를 입수해 제보자의 정체에 관한 얘기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익명을 요구한 현대차의 한 핵심 관계자는 “제보자는 분명 있다. 그것도 복수로 알고 있다. 전현직 포함해서 모두 4명 정도”라고 털어 놓았다.
정치
조경호
2006.04.0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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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집행정지로 서울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에 입원해 있는 김우중 전 대우 회장의 모습이 본지 취재진의 카메라에 잡혔다. 본지 취재진에게 김 전회장이 포착된 것은 지난 3월 27일 오후 세브란스 병원 심장혈관병동 입구에서다. 이날 김 전회장은 2명의 수행원을 대동하고 산책을 나가던 길이었다. 김 전회장은 그동안 알려진 것과는 달리 비교적 건강한 모습이었다.본지 취재진은 2주일 간의 탐문과 잠복 끝에 김 전회장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는데 성공했다. 이날 김 전회장의 수행원들은 본지 취재진의 앞을 가로막으며 촬영을 방해하기도 했다. 한 수행원은 “아프신 분에게 왜 이러느냐”며 취재진을 제지했고 이 과정에서 김 전회장은 수행원의 뒤로 몸을 숨기기도 했다.김 전회장은 “지금 어디 가시는 길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정치
이범희
2006.04.0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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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집행정지로 서울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에 입원해 있는 김우중 전 대우 회장의 모습이 본지 취재진의 카메라에 잡혔다. 본지 취재진에게 김 전회장이 포착된 것은 지난 3월 27일 오후 세브란스 병원 심장혈관병동 입구에서다. 이날 김 전회장은 2명의 수행원을 대동하고 산책을 나가던 길이었다. 김 전회장은 그동안 알려진 것과는 달리 비교적 건강한 모습이었다.본지 취재진은 2주일 간의 탐문과 잠복 끝에 김 전회장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는데 성공했다. 이날 김 전회장의 수행원들은 본지 취재진의 앞을 가로막으며 촬영을 방해하기도 했다. 한 수행원은 “아프신 분에게 왜 이러느냐”며 취재진을 제지했고 이 과정에서 김 전회장은 수행원의 뒤로 몸을 숨기기도 했다.김 전회장은 “지금 어디 가시는 길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정치
이범희
2006.04.0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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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계 및 금융계 로비 사건에서 시작된 김재록 로비의혹 사건이 현대차 비자금 사건으로 비화되고 있다. 여기서 특히 주목되는 점은 자신만만한 검찰의 태도이다. 현대차 비자금 창고로 지목되고 있는 현대 글로비스 압수수색에서 검찰은 벽속 금고를 열어 50억원을 찾아냈다. 회사 극비 사항인 금고 비밀번호까지 알고 있는 검찰수사진에 현대차 직원들조차 경악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이로 인해 확실한 팩트를 제공하는 내부 제보자가 있을 것이라는 얘기가 검찰 주변에서 나오고 있다. 본지는 최근 내부제보자와 관련해 중요한 정보를 입수해 제보자의 정체에 관한 얘기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익명을 요구한 현대차의 한 핵심 관계자는 “제보자는 분명 있다. 그것도 복수로 알고 있다. 전현직 포함해서 모두 4명 정도”라고 털어 놓았다.
정치
조경호
2006.04.0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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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이 주도하는 선거는 하지 않겠다.”서울시장 출마 출정식을 앞둔 강금실 전법무부장관의 의중이다. 열린우리당의 지지율이 바닥을 친 상태에서 지방선거 최대의 승부처 구원투수로 나선 강 전장관의 결의가 느껴진다. 한마디로 우리당 ‘간판’보다 ‘강금실 이미지’로 선거를 치르겠다는 것. 당 핵심부에서 구상하고 있는 ‘시민후보 강금실’도 강 전장관의 의중을 충분히 이해했기 때문에 나온 ‘선거전략’이라는 게 정설이다. 그러나 출정식에 앞서 노골적으로 당과 선을 긋고 있는 강 전장관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는 견해도 있다. 일각에선 강 전장관이 의도적으로 정동영 당의장을 멀리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결과에 따라 책임론에 휩싸일 가능성도 높지만, 5·31 지방선거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사람은 누가 뭐래도
정치
이금미
2006.04.0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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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톤급 태풍’이다. ‘김재록 로비의혹’은 재계를 넘어 정·관계로 뻗어가고 있다. ‘금융계 마당발’로 통하는 김재록씨가 관련된 현대자동차 비자금, 론스타 탈세 사건 등 어느 하나 가단하게 끝날 사건으로 보이지 않는다. 수사 결과에 따라 전직 고위관료는 물론 현역 국회의원들까지 줄줄이 검찰에 불려가는 사태가 빚어질 수도 있다. 김씨가 관여한 사건이 그만큼 뿌리가 깊고 가지가 복잡하게 얽혀 있다는 얘기다. 그렇다면 검찰의 최종 타깃은 어디를 향해가고 있는가. 검찰 안팎에서는 파헤치고 있는 사건들이 모두 연관돼 있다는 시각이 대세를 이룬다. 시간이 갈수록 파괴력은 커지고 있으나, 규모를 예측할 수 없다는 분석도 내놓는다.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불안감에 정치권은 숨만 죽이고 있을 뿐이다. 검찰의 현대·기
정치
이금미
2006.04.0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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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가 외환은행을 매각한 뒤 세금 한푼도 안내고 ‘먹튀’(먹고 튄다)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최근 국민은행은 론스타 펀드가 보유한 외환은행 지분 64.62%를 1주당 1만5,400원에 인수하기로 하고 론스타 측과 인수의향서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론스타는 2003년 외환은행을 인수한 지 3년 만에 최대 4조5,000억원의 매각 차익을 얻게 될 것으로 보인다.이를 두고 금융업계는 론스타가 탈세 의혹에 대한 감사원 감사와 검찰 수사로 압박을 받고 있어 매각을 서두를 것으로 보고 있다. 자금동원력이 뛰어난 국민은행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는 얘기이다. 한마디로 빠른 시일 내에 매각하고 먹튀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현행법상 이에 대한 과세 근거가 미
정치
조경호
2006.03.2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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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가 외환은행을 매각한 뒤 세금 한푼도 안내고 ‘먹튀’(먹고 튄다)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최근 국민은행은 론스타 펀드가 보유한 외환은행 지분 64.62%를 1주당 1만5,400원에 인수하기로 하고 론스타 측과 인수의향서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론스타는 2003년 외환은행을 인수한 지 3년 만에 최대 4조5,000억원의 매각 차익을 얻게 될 것으로 보인다.이를 두고 금융업계는 론스타가 탈세 의혹에 대한 감사원 감사와 검찰 수사로 압박을 받고 있어 매각을 서두를 것으로 보고 있다. 자금동원력이 뛰어난 국민은행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는 얘기이다. 한마디로 빠른 시일 내에 매각하고 먹튀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현행법상 이에 대한 과세 근거가 미
정치
조경호
2006.03.2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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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서울시장의 ‘황제 테니스’ 의혹이 정치판에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다. 여당은 이참에 차기 대통령감 여론조사 1위를 내달리고 있는 이 시장을 낙마시킬 태세다. 게다가 형사고발을 통해, 이 시장 문제를 5·31 지방선거의 최대 이슈로 부각시킬 조짐이다. 수세에 몰려있던 이 시장측도 나서 “저급한 정치공세에 가만 있지 않겠다”, “맞고발하겠다”며 여당에 정면 대응을 선언했으나, 이번 싸움은 이 시장측에 훨씬 버거워 보인다. ‘로비 의혹’의 진실을 떠나 한나라당 내부에서도 유력 대권주자인 박근혜 대표측과 간극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황제 테니스 파문을 계기로 ‘적전분열’ 양상마저 감지되고 있다는 게 한나라당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방미길에서 돌아온 직후 이 시장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황제 테니스 의
정치
이금미
2006.03.2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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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에서 탈당한 최연희 의원이 ‘버티기 작전’에 들어갔다. 최 의원은 동아일보기자들이 고발하자 기다렸다는 듯 ‘법적 심판을 받겠다’고 밝혔다. 법사위원장을 지낸데다 법조인맥이 탄탄한 그로선 버티기만 하면 무죄나 벌금형을 받을 것이란 기대감도 엿보인다. 또 최 의원의 ‘입’에 따라 소송 기간을 마음대로 조절할 수도 있다. 죽을 맛은 한나라당이다. 지방선거를 코앞에 두고 차떼기당에 이어 성추행당 간판을 하나 더 등에 지고 선거를 치러야하기 때문이다. 최 의원이 버티기 작전을 쓰는 ‘진짜 이유’를 알아봤다. 심신미약 상태 강조할 듯 최 의원은 서울대 법대를 1968년 졸업한 이후 72년 14회 사시에 합격, 법조인으로서 34년간의 길을 걸어왔다. 이력을 봐도 서울지검 북부지청을 거쳐 서울지검 검사, 대
정치
홍준철
2006.03.2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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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서울시장의 ‘황제 테니스 파문’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이시장은 의혹이 불거진 이후 전 서울시 테니스협회 선모회장을 “모른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본지 취재결과 이시장은 선회장을 통해 현재 여권에서 제기하고 있는 ‘T사의 로비의혹’의 당사자인 이모대표를 소개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선회장은 T사 이사장의 처남을 통해 이대표를 소개받은 뒤 다시 이시장에게 소개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열린우리당측은 ‘황제 테니스’ 파문에 이어 로비 의혹까지 제기한 상태다. 선회장 “T사 사장 소개했다” 선회장은 본지 기자에게 “T사의 이대표를 이시장에게 소개시킨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장소는 문제의 남산테니스장이 아니라 서울 서초구 양재동의 한 실내 테니스장이었다고 밝혔다. 선회장은 “그날 이후 실
정치
홍준철
2006.03.2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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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0년 이후 생환자들의 증언, 정전회의록 공개, 생존자 명단 확인 등으로 북파공작원들의 실체가 드러나면서 대한민국 북파공작원 유족동지회 측이 이들의 ‘송환’ 작업에 적극 나서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대한민국 북파공작원 유족동지회 하태준 회장은 “비전향장기수는 북송되는데 북파공작원이 송환되지 못하는 것은 형평에 어긋난다”며 “생사확인 후 생존자와 전사자들의 유골을 하루 빨리 송환해 줄 것을 국가측에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그는 “이제는 그들의 실체를 공식적으로 인정해야 할 때”라며 “유족 측에 합당한 보상을 해줄 것을 정부에 요청한다”고 말했다. 8천여명 중 130명 ‘생포추정’ 북파공작원 체포자 문제는 2000년 11월 ‘특수임무수행자 지원에 관한 법률’을 발의한 김성
정치
정은혜
2006.03.2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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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0년 이후 생환자들의 증언, 정전회의록 공개, 생존자 명단 확인 등으로 북파공작원들의 실체가 드러나면서 대한민국 북파공작원 유족동지회 측이 이들의 ‘송환’ 작업에 적극 나서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대한민국 북파공작원 유족동지회 하태준 회장은 “비전향장기수는 북송되는데 북파공작원이 송환되지 못하는 것은 형평에 어긋난다”며 “생사확인 후 생존자와 전사자들의 유골을 하루 빨리 송환해 줄 것을 국가측에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그는 “이제는 그들의 실체를 공식적으로 인정해야 할 때”라며 “유족 측에 합당한 보상을 해줄 것을 정부에 요청한다”고 말했다. 8천여명 중 130명 ‘생포추정’ 북파공작원 체포자 문제는 2000년 11월 ‘특수임무수행자 지원에 관한 법률’을 발의한 김성
정치
정은혜
2006.03.2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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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에서 탈당한 최연희 의원이 ‘버티기 작전’에 들어갔다. 최 의원은 동아일보기자들이 고발하자 기다렸다는 듯 ‘법적 심판을 받겠다’고 밝혔다. 법사위원장을 지낸데다 법조인맥이 탄탄한 그로선 버티기만 하면 무죄나 벌금형을 받을 것이란 기대감도 엿보인다. 또 최 의원의 ‘입’에 따라 소송 기간을 마음대로 조절할 수도 있다. 죽을 맛은 한나라당이다. 지방선거를 코앞에 두고 차떼기당에 이어 성추행당 간판을 하나 더 등에 지고 선거를 치러야하기 때문이다. 최 의원이 버티기 작전을 쓰는 ‘진짜 이유’를 알아봤다. 심신미약 상태 강조할 듯 최 의원은 서울대 법대를 1968년 졸업한 이후 72년 14회 사시에 합격, 법조인으로서 34년간의 길을 걸어왔다. 이력을 봐도 서울지검 북부지청을 거쳐 서울지검 검사, 대
정치
홍준철
2006.03.2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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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서울시장의 ‘황제 테니스 파문’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이시장은 의혹이 불거진 이후 전 서울시 테니스협회 선모회장을 “모른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본지 취재결과 이시장은 선회장을 통해 현재 여권에서 제기하고 있는 ‘T사의 로비의혹’의 당사자인 이모대표를 소개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선회장은 T사 이사장의 처남을 통해 이대표를 소개받은 뒤 다시 이시장에게 소개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열린우리당측은 ‘황제 테니스’ 파문에 이어 로비 의혹까지 제기한 상태다. 선회장 “T사 사장 소개했다” 선회장은 본지 기자에게 “T사의 이대표를 이시장에게 소개시킨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장소는 문제의 남산테니스장이 아니라 서울 서초구 양재동의 한 실내 테니스장이었다고 밝혔다. 선회장은 “그날 이후 실
정치
홍준철
2006.03.2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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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서울시장의 ‘황제 테니스’ 의혹이 정치판에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다. 여당은 이참에 차기 대통령감 여론조사 1위를 내달리고 있는 이 시장을 낙마시킬 태세다. 게다가 형사고발을 통해, 이 시장 문제를 5·31 지방선거의 최대 이슈로 부각시킬 조짐이다. 수세에 몰려있던 이 시장측도 나서 “저급한 정치공세에 가만 있지 않겠다”, “맞고발하겠다”며 여당에 정면 대응을 선언했으나, 이번 싸움은 이 시장측에 훨씬 버거워 보인다. ‘로비 의혹’의 진실을 떠나 한나라당 내부에서도 유력 대권주자인 박근혜 대표측과 간극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황제 테니스 파문을 계기로 ‘적전분열’ 양상마저 감지되고 있다는 게 한나라당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방미길에서 돌아온 직후 이 시장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황제 테니스 의
정치
이금미
2006.03.2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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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시장의 위험 수위를 벗어난 발언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고 있다. “돈없이 정치해야 한다는 시대는 갔다”, “미국 덕분에 한국이 OECD에 가입했다”고도 했다. 그를 둘러싼 사건도 점입가경이다. ‘위대한 의자 사진전’이 물의를 빚은데 이어 이번엔 ‘황제 테니스’파문이 불거졌다. ‘이해찬 골프 파문’으로 정국의 주도권을 놓칠 뻔한 여당의 역공이 강해지는 이유다. ‘최연희 성추행 파문’의 여진이 남아있는 탓에 곤욕을 치르고 있는 곳은 한나라당이다. 사건의 진원지인 이 시장은 국내에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여당의 역공을 받아치기에 바쁜 한나라당 안팎에서 이상한 얘기가 흘러나온다. “이 시장의 참모들은 무엇을 하고 있었느냐”는 비난이다. 국내에 남아 이 시장을 둘러싼 연이은 불미스런 사건으로 인해
정치
이금미
2006.03.21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