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서울ㅣ정치팀] 새누리당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과 인적 청산 대상으로 지목된 친박(친박근혜)계 핵심 서청원 의원이 10일 거세게 충돌했다.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인적 쇄신은 누가 누구를 몰아내는 계파 싸움이 아니다. 의원직을 내려 놓으라는 것도 아니다”라면서 “어린아이도 아니고 스스로 책임지고 결정하는 게 성숙된 모습”이라며 친박 핵심들의 탈당을 압박했다. 이에 서 의원이 발언을 하겠다며 손을 들어 단상 위로 올랐다. 서 의원은 “국민이 달아준 의원 배지를 목사님이 반납하라 마라 할 자격이 없다”면서 “친박 패권주의라고 하는데 목사님이 패권주의를 보이고 사당화하고 있다”고 쏘아 붙였다. 또한 “우린 범죄자가 아니다. 나도 처자식에 손자·손녀가 있는데 이렇게 불명예스럽게
국회/정당
홍준철 기자
2017.01.11 08:24
-
[일요서울ㅣ정치팀] 새누리당이 9일 ‘인명진 비상대책위원회’를 가까스로 구성했다. 비대위 인선을 추인할 상임전국위원회의 의결정족수를 채우기 위해 전체 정원을 6명이나 줄이는 방법까지 동원해서다. 인 위원장은 10일 첫 비대위 회의에서 의원들에 대한 징계심사를 담당할 당 윤리위원을 구성한다. 이는 인적 쇄신의 타깃으로 지목돼 온 서청원·최경환 의원 등 친박계 핵심들에 대한 ‘출당 조치’ 수순을 밟기 시작한다는 의미다. 이날 오후 2시 소집한 상임전국위는 5시간 만인 오후 7시가 돼서야 정족수를 채웠다. 인 비대위원장 외에 정우택 원내대표, 이현재 정책위의장, 박완수 의원, 원외의 김문수 전 경기지사 등 4명의 비대위원 인선안을 곧바로 상정해 통과시켰다. 지난 6일 상임전국위가 무산될 당시
국회/정당
홍준철 기자
2017.01.10 09:07
-
-
-
-
[일요서울ㅣ정치팀] 새누리당 쇄신을 논의할 상임전국위원회가 6일 무산되면서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이 주도하는 인적쇄신 드라이브에 제동이 걸렸다. 새누리당은 이날 국회에서 당 쇄신 방향을 논의하고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을 의결하기 위한 상임전국위를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친박 측의 조직적인 방해로 정족수를 채우지 못해 무산됐다. 새누리당 상임전국위원은 총 51명(본래 52명이었지만 1명 탈당)이며 그중 과반인 26명 이상이 출석해야 회의가 성립된다. 하지만 이날 회의장에는 인 비대위원장이 추진하는 인적쇄신에 반감을 갖고 있는 위원들이 대거 불참해 정족수에서 2명이 미달된 24명만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상임전국위가 무산되면서 인 비대위원장이 오는 8일 발표할 인적쇄신안에 서청원, 최경환 의원의
국회/정당
홍준철 기자
2017.01.06 17:31
-
-
[일요서울ㅣ정치팀]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이 오는 6일까지 친박 핵심들의 자진 탈당을 요구한 뒤 이정현 전 대표가 탈당했다. 하지만 친박 좌장 격인 서청원, 최경환 의원 등 나머지 의원들은 탈당을 거부해 인적 청산을 놓고 새누리당 내홍이 다시 심화될 전망이다. 서 의원과 최 의원 등 10여명은 전날 회동에서 인 비대위원장의 탈당 요구를 비난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 의원은 이날 오후 동료 의원들에게 보낸 입장 자료에서 “인 비대위원장이 인적 청산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는데, 비대위원장 임명 이후 인위적인 숙청 기준을 발표해 당황했고 실망했다”며 “국회의원들을 절차도 무시한 채 인위적으로 몰아내는 것은 올바른 쇄신의 길이 아니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최 의원도 이날 대구시·경북도당 신년교례회에서
국회/정당
홍준철 기자
2017.01.03 08:53
-
-
-
-
-
[일요서울ㅣ정치팀]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새누리당 김선동, 국민의당 김관영, 개혁보수신당 정양석 등 4당 원내수석부대표는 28일 ‘4당 체제’ 출범 이후 첫 회동에서 국회 헌법개정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위원 정수를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여야 4당은 이날 개헌특위 위원 정수를 기존 18명에서 36명으로 2배 확대키로 했다. 민주당 14명, 새누리당 12명, 국민의당 5명, 개혁보수신당 4명, 비교섭단체 1명씩으로 배분했다. 위원장을 새누리당 몫으로 하는 데 야 3당이 동의했고 야당의 정수 확대 요청을 새누리당이 수용했다. 새누리당은 5선의 이주영 의원을 위원장으로 내정한 상태다. 여야는 또 29일 본회의를 열어 새누리당 정우택 원내대표를 국회 운영위원장으로 선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여야는 개헌
국회/정당
홍준철 기자
2016.12.29 08:38
-
-
-
[일요서울ㅣ정치팀] 국회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특별위원회 5차 청문회는 22일 '주인공' 최씨가 빠졌지만 '핵심 증인'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출석으로 시작된다. 국조특위는 전날 최씨를 비롯한 우 전 수석, 문고리 3인방(정호성·안봉근·이재만 전 비서관) 등 채택된 증인 18명 중 출석의사가 확인된 증인은 우 전 수석과 조여옥 전 대통령경호실 간호장교 2명이라고 밝혔다. 나머지 16명은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거나 연락이 닿지 않고 증인출석요구서 송달이 되지 않았다. 결국 5차례 걸친 청문회가 진행됐음에도 최씨의 모습을 볼 수 없었으며 증인들의 대거 불출석으로 맥 빠진 청문회라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그나마 최순실 국정농단의 핵심 인물로 지목되는 우
국회/정당
홍준철 기자
2016.12.22 09:02
-
[일요서울ㅣ정치팀] 새누리당 비주류의 핵심인 김무성 전 대표와 유승민 의원은 20일 단독으로 만나 21일 비주류 집단 탈당을 결의하고 함께 신당을 창당하기로 합의했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여당이자 유일한 보수당인 새누리당의 분당이 현실화한 것이다. 여권발 정계개편이 내년 대선에 ‘태풍의 눈’이 될 공산도 높아졌다. 새누리당 황영철 의원은 20일 비주류 의원 오찬 회동 직후 기자들을 만나 “이제는 결단하고 행동할 때라는 데 뜻을 모았다. 우리의 방안은 분당”이라고 명확히 했다. 이어 탈당 의원 규모에 대해 “20명 이상은 된다”라며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이날 회동에 참석한 의원은 16명이다. 정치권에선 당 사수파이던 유 의원 측 의원들과 중립 성향 의원들이 동참하면 국민의당 의
국회/정당
홍준철 기자
2016.12.21 08:41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