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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길에 갇힌 독거노인을 구하기 위해 맨몸으로 불길에 뛰어든 두 경찰관의 훈훈한 사연이 화제다. 미담의 주인공은 서울 금천경찰서 문성지구대 소속 장명섭 경사와 이미현 순경. 두 사람은 지난 7일 새벽 관할 내 한 반지하방 화재 현장에서 신음하고 있는 이모(90)할머니를 발견했다. 휴대용 가스버너가 터져 불길이 치솟는 아찔한 상황이었지만 장 경사와 이 순경은 투혼을 발휘해 무사히 이 할머니를 구출할 수 있었다. 이 할머니와 두 경찰관은 현재 강남 성심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사건/사고
기자
2009.10.13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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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인 초등학교 동창생을 유혹해 밤을 보내고 이를 약점 삼아 2억원을 뜯어낸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강서경찰서는 동창생에게 성관계 사실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하고, 부동산을 대신 사주겠다고 속여 2억원을 뜯어낸 박모(54)씨를 구속했다. 박씨는 지난 2004년 1월부터 3년 동안 초등학교 동창생 이모(54)여인을 협박해 30여 차례에 걸쳐 모두 9000만 원을 빼앗고, 땅을 사주겠다며 매매계약서의 금액을 부풀리는 등 모두 2억 원 상당을 뜯어낸 것으로 드러났다.
사건/사고
기자
2009.10.13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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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병을 앓는 여고생이 남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대중교통수단과 아파트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거짓 112 신고를 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양천경찰서는 지난 6일 두 차례에 걸쳐 지하철 목동역과 신정동의 한 아파트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허위신고를 한 혐의로 김모(17)양을 불구속 입건했다. 김양의 신고로 경찰과 국정원 관계자 100여명은 있지도 않은 폭탄을 찾기 위해 인근 아파트를 4시간 동안이나 들쑤셔야 했다. 김양은 경찰 조사에서 “선천성 심장병을 앓고 있어 자꾸 사람들에게 소외되는 것 같아 관심을 끌고 싶었다”고 말했다.
사건/사고
기자
2009.10.13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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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외버스를 이용한 신종 마약거래 수법이 등장했다. 경남 진주경찰서는 지난 7일 시외버스를 이용해 필로폰을 판매한 A씨(41)와 구입자 등 3명을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A씨는 지난 3일 오후 11시30분께 진주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서울행 버스편에 필로폰 1g을 수화물로 보내 서울에 있는 투약자 B씨(37)에게 판매한 혐의다.
사건/사고
기자
2009.10.13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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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에도 ‘고품격 차별화’가 시도되고 있다. 일반적인 성매매 화대가 15만원에서 많아야 30만원 이라면 이들 ‘명품 성매매’는 최소가 100만원, 많으면 500만원에 가까운 화대를 지불해야 한다. 그렇다고 며칠씩 같이 사는 것도 아니고 한 번에 수차례 섹스가 보장되는 것도 아니다. 화대를 지불하고 섹스를 할 수 있는 시간은 단 하룻밤. 횟수는 많아야 2번 정도를 할 수는 있다. ‘과연 이 정도의 돈을 내고 누가 그런 성매매를 하겠느냐’는 의문을 품는 사람들이 많겠지만 실제로 이러한 ‘명품 성매매’를 하려는 사람들은 ‘줄을 섰다’고 한다. 중견기업체의 간부를 비롯해 연구원 등 고소득 연봉자들이 이러한 명품 성매매의 주인공들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성매매가 기존의 성매매와 다른 차이점은 무엇일까. 그것은 단 하
세태/르포
서준 프리랜서 기자
2009.10.13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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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 첫날인 지난 2일 저녁 7시경 데이트코스로 유명한 경기도 미사리 인근 한식당. 형사들의 시선이 한 사람에게 집중됐다. 타이트한 사이클복에 덥수룩한 수염을 기른 중년 남성은 짙은 선글라스 너머로 불안한 듯 눈동자를 굴렸다. 순식간에 형사들이 남자를 에워싸자 곁에 있던 중년 부인의 안색이 창백해졌다. “동아건설 박상두 부장 맞으시죠?” 정곡을 찌르는 질문이었지만 남자는 태연했다. 지갑서 다른 사람의 운전면허증을 꺼내 흔들며 엉뚱한 사람 잡는다고 역정을 내는 남자. 그러나 끝까지 형사들을 속일 수는 없었다. 희대의 횡령범 박상두(48·전(前)동아건설 자금담당부장), 파산 지경에 이른 회사의 법정회생자금을 횡령한 뒤 잠적했던 ‘동아건설 박 부장’이 마침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3억원의 현상
사건/사고
이수영 기자
2009.10.13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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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 사이에서 소외감을 느껴 가출해 여관을 전전해오던 80대 할머니가 연탄불을 피워놓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지난달 29일 밤 11시 20분쯤, 부산 동래구 복천동 모 여관 객실에서 김모(85)할머니가 연탄불을 피워놓고 숨져 있는 것을 여관 업주(53)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업주는 “연탄불 냄새가 나서 올라가 보니 할머니가 연탄을 피워놓고 쓰러져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조사결과 김 할머니는 50일 전 가출한 뒤 여관생활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김씨가 자신의 처지를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사건/사고
기자
2009.10.07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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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보관 중이던 농약을 음료수로 착각해 동료에게 줘 숨지게 한 60대 할머니가 쇠고랑을 찼다. 피해자 유족들이 합의를 거부한 탓에 법정 구속이 불가피한 상황이었던 것. 부산지법 형사4단독 한경근 판사는 지난달 30일 실수로 농약이 든 음료수를 동료에게 건네 숨지게 한 혐의(과실치사)로 김모(62)할머니에 대해 금고 8개월을 선고, 법정 구속했다. 법원은 “유족들이 무리한 합의 조건을 제시하지 않았는데도 피고인이 합의에 응하지 않아 피해자 측이 엄벌을 요구하는 상황에 이르렀다”며 실형 선고 배경을 밝혔다. 김씨는 지난해 9월 사망한 남편의 유품을 정리하면서 농약이 든 음료수 병을 진짜 음료수로 오인해 보관하던 중 올 2월 굴 종패 작업을 하던 주민 6명과 나눠 마시려고 챙겨 나와 함께 일하던 동료
사건/사고
기자
2009.10.07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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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 실향민이 이산가족 상봉 대상자에서 탈락하자 전철 선로에 뛰어들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경기도 수원 서부경찰서는 지난달 28일 오전 이모(75·수원시 거주)씨가 승강장 인근 외부인 출입통제구역에서 선로로 뛰어들어 수원역 전방에서 선로로 진입하던 열차에 치여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다. 유족들은 “(고인이)이번이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이산가족 상봉에 대한 기대가 크셨다”고 전했다.
사건/사고
기자
2009.10.07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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탤런트 김세준(46)이 사기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부장검사 이옥)는 지난해 9월 K씨에게 “카자흐스탄에 있는 규소 광산을 인수하는 회사에 투자하면 4개월만에 원금의 150%를 지급하겠다”고 속여 1억원을 가로챈 혐의로 김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김씨는 자신이 운영하던 회사가 인테리어공사 대금 7000만원과 직원 급여 3000만원을 지급하지 못하는 등 자금난을 겪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김씨는 이 같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그는 “내가 K씨에게 얼마를 주겠다고 약속한 적이 없다”며 억울함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1986년 영화 [가슴을 펴라] 로 데뷔했으며, 드라마 [영웅시대] 에서 ‘와싱톤’역을 맡아 유명세를 탄 중견 배우다.
사건/사고
기자
2009.10.07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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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고에 시달리던 40대 가장이 초등학생 아들의 급식비를 마련하기 위해 빈집을 털다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지난달 30일 주택가를 돌며 30여 차례 빈집을 턴 A(40·노동)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서대문구, 은평구, 관악구 등지를 돌며 30여 차례에 걸쳐 금품 약 2000만원 어치를 훔친 혐의다. 열두살짜리 아들과 노모를 부양하는 A씨는 “경기가 어려워 공사장 일감은 없는데 아들이 학교 급식비를 달라고 해 일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A씨는 범행 중 10여 차례는 ‘용기가 없어’ 공업용 접착제를 흡입하고 환각 상태에서 절도 행각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사고
기자
2009.10.07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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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에서 금가루가 쏟아졌다. 반도체회사 간부는 이렇게 빼돌린 금 120kg을 빼돌려 금은방에 팔아 시가 50억원 상당의 회수금을 꿀꺽했다. 반도체용 인쇄회로기판을 세척하는 과정에서 떨어져 나오는 금 120㎏을 빼돌려 판매한 반도체회사 간부 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지난달 30일 충북 청주 소재 A반도체회사에서 회수금을 빼돌려 판매한 회사 간부 김모(51)씨와 전직 사원 이모(40)씨를 구속했다. 김씨와 이씨는 반도체용 인쇄회로기판 세척 과정에서 떨어지는 회수금을 수거하는 전기분해망(전해망)을 바꿔치기해 2005년부터 최근까지 80여 차례에 걸쳐 120㎏, 시가 50억원 상당의 회수금을 빼돌려 팔아치웠다. 이들은 같은 수법으로 매달 1억 원 이상의 수입을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사건/사고
기자
2009.10.07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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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류계 여성들을 ‘밤에 피는 꽃’이라고 부르는 경우가 있다. 이 말에는 나름의 은유적인 표현이 담겨있는 말이긴 하지만 그녀들을 바라보는 시선에 일종의 어두운 의미가 깔려 있기도 하다. ‘양지에서 생활하지 못하는, 그래서 음지에서 필 수 밖에 없는 가련하지만 아름다운 꽃’라는 의미가 들어 있기 때문이다. 그녀들에 대한 이러한 시선은 미디어의 영향도 크다. 실제 70~80년대 영화들에서는 술집에서 일하는 여성들을 ‘가난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일을 하는 것으로 묘사했고 그녀들의 눈물겨운 삶은 ‘눈물을 빼는 신파적 요소’로 작용한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요즘에는 어떨까. 과연 그녀들은 아직도 그렇게 가난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그 일을 할 수 밖에 없는 것일까. 헤이맨라이프와 유흥정보사이트에서 활동하는 나가요걸들이
세태/르포
서준 프리랜서 기자
2009.10.07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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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체류 외국인 100만 시대. ‘단일민족’을 금과옥조처럼 여겨온 한국이 다민족·다문화 사회로의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다. 흔히 ‘이주 노동자’로 불리는 산업연수생을 시작으로 다양한 계층의 수많은 인종이 속속 우리 사회의 일원으로 동화되고 있는 것이다. 수년 전부터 꾸준히 주요 사회문제로 대두됐던 ‘외국인 범죄’ 증가 역시 이 같은 현상의 반증이다. 특히 최근 들어 외국인 범죄는 단순 불법체류에서 절도 등 ‘비교적’ 소극적이었던 과거에 비해 훨씬 잔혹해졌다. 또 경기 안산과 서울 구로 등 외국인 산업연수생들이 몰려있는 집단 거주지역을 벗어나 전국을 무대로 범죄행각을 일삼는 ‘해외파 조직’이 등장했다는 것 또한 주목해야 할 특징이다. 문제는 국내에서 날로 진화하는 외국인 범죄를 차단할 사회적 안
사건/사고
이수영 기자
2009.10.06 1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