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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남 기자] 조선 왕조가 한양에 도읍을 정한 이래 6백년에 걸친 서울의 역사와 문화, 사람들의 향기를 제대로 알아보려면 종로구의 북촌한옥마을길, 삼청동길, 그리고 인사동길을 고루고루 걸어보는 것이 좋다. 사방으로 많은 골목이 뻗어나간 이 길들은 모두 지하철 안국역을 중심으로 밀집해 있어서 하루 정도 다리 품을 팔면 속속들이 구경할 수 있다. 북촌은 경복궁과 창덕궁, 종묘 사이에 자리한 전통 거주지역으로 북촌길, 가회로, 화개길, 계동길, 창덕궁길 등이 가로 세로로 얽혀 있다. 삼청동길은 동십자각에서 삼청공원으로 이어지는 길을 말한다. 인사동길은 종로2가 로터리에서 안국동오거리로 이어지는 길로 화랑, 골동품점, 노점상, 카페, 별미집들이 즐비하다. 이 길들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인기가 높은 여행명소다.
여행/레저
최은남 기자
2011.06.28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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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경 수사권 조정, 심사숙고해 다양한 논의 모아야 국회도 통제할 수 없는 ‘제왕적 검찰’…권한 나눠야 1952년 형사소송법이 개정된 이후 반세기 넘게 끌어온 수사권 갈등이 검·경 수사권 합의안 도출로 일단 마침표를 찍었다. 검·경 수사권 합의안은 검사의 경찰에 대한 수사지휘권을 보장하는 대신 경찰이 자체적으로 수사를 개시할 수 있도록 하는 방향으로 결론 났다. 형사소송법이 개정 이후 처음으로 경찰의 수사개시권을 명문화한 것으로 경찰 입장에서는 그 의미가 크다. 그러나 이번 합의안을 두고 일부에서는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경찰이 수사보조자 위치에서 수사주체로 격상됐다는 긍정론과 검찰 의견이 지나치게 반영된 새로운 노예조항이라는 비판론이 제기되고 있는 것. [일요서울]은 지난 21일 오창익
사회일반
최은서 기자
2011.06.28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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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혹에 넘어간 운반책들 대서양 외딴섬 등에서 처참한 옥살이 [이창환 기자] = 해외에서 활동하던 한국인 ‘마약왕’이 서울중앙지검의 끈질긴 수사 끝에 검거됐다. 한국 국적을 버리고 남아메리카 수리남 국적을 취득한 조모(59)씨는 코카인 48.5Kg을 국내로 밀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조사결과 조씨는 국내 동포들을 이용해 조직을 설립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씨가 밀수한 코카인의 총 시가는 1600억 원대로 이는 관련사건 중 최대 규모인 것으로 밝혀졌다. 조씨는 “2002년 처음으로 코카인 밀수에 가담했고 2004년 본격적으로 코카인 밀수를 시작했다”고 검찰에 진술했지만 검찰은 조씨가 훨씬 전부터 코카인 밀수를 해온 것으로 보고 있다. 조씨가 1980년대에 선박냉동기사로 8년 동안 수리남에 체
사회일반
이창환 기자
2011.06.28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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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는 금강산 관광지구 내 우리 측 재산권 처리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29일 민·관 합동으로 방북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방북자는 통일부 사회문화교류과장 등 당국자 6명과 현대아산 등 업체 대표 6명 등 모두 12명이다. 통일부는 "이번 방북은 금강산관광지구 내 재산문제와 관련해 북한의 입장을 정확히 확인하고 우리 국민의 재산권을 적극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북한 금강산국제관광특구지도국 대변인은 지난 17일 동결·몰수한 금강산특구 내 재산정리 문제를 협의하자며 남측 당사자들에게 30일까지 금강산으로 들어올 것을 통고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북한이 몰수했다고 주장하는 금강산 내 남측 자산은 이산가족면회소, 소방서, 문화회관, 온천장, 면세점 등이다. 북한이 동
정치
안호균 기자 기자
2011.06.28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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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는 27일 이명박 대통령과 손학규 민주당 대표의 민생경제 회담 결과를 놓고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한나라당은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해낸 회담이라고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 반면, 회담 당사자인 민주당을 제외한 나머지 야당들은 '한심한 회담' '실패한 회담'이라고 깎아내렸다. 배은희 한나라당 대변인은 이날 현안 브리핑을 통해 "분명한 가시적 성과를 도출해낸 금번 회담의 결과에 대해 환영의 뜻을 표한다"며 "산적한 민생현안에 대한 이 대통령과 손 대표 간의 허심탄회한 논의의 자리가 마련됐다는 점에서 뜻 깊은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배 대변인은 ▲가계부채 적정수준 관리 ▲저축은행 피해자에 대한 재발방지 대책 마련 ▲등록금 인하 및 부실대학 구조조정 계속 노력 ▲일자리 창출예산 확대 등의 합
정치
박세준 기자
2011.06.28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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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기 위한 7·4 전당대회가 구주류 친이(친이명박)계와 반(反)친이계 후보들 간의 격돌 양상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후보자들은 27일 계파 대결을 둘러싼 공방을 이어갔다. 앞서 '계파 선거 의혹'을 제기했던 홍준표 후보는 이날 오후 전남 광주 김대중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광주·전남·전북·제주권 비전발표회에서 "특정계파가 준동해선 안 된다"며 공세를 이어갔다. 홍 후보는 지난 26일에도 "청와대와 권력기관이 특정 계파의 후보를 지지토록 강요하고 있다. 구주류(친이계) 세력이 이번 전대를 당권장악을 위한 계파 선거로 몰고 가면 당 전체가 흔들릴 것"이라고 발언, 친이계의 지지를 받는 것으로 알려진 원희룡 후보를 집중 공격하고 나섰다. 이에 유승민 후보는 홍 후보를
정치
장진복 기자
2011.06.28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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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 한나라당 전대 출마자 충성경쟁 가열 진(秦)-‘근혜 여왕’에 ‘합종’에서 ‘연횡’으로 [이진우 기자] = 중국 전국시대에 ‘합종연횡(合縱連橫)’의 고사가 있다. 이는 최강국인 진(秦)과 연(燕)·제(齊)·초(楚)·한(韓)·위(魏)·조(趙)의 6국 사이의 외교 전술을 일컫는 말이다. BC 4세기 말 여러 나라를 유세하고 있던 소진(蘇秦)은 “진 밑에서 쇠꼬리가 되기보다는 차라리 닭의 머리가 되자”고 진을 제외한 6국을 설득하여 종적으로 연합시켜 서쪽의 강대한 진나라와 대결할 공수동맹을 맺도록 했다. 이를 ‘합종’이라 한다. 뒤에 위나라 장의(張儀)는 합종은 일종의 허식에 지나지 않으며 진을 섬겨야 한다고 6국을 돌며 연합할 것을 설득하여 진이 6국과 개별로 횡적 동맹을 맺게 하는데 성
정치
이진우 기자
2011.06.28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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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고엽제등환경범죄진상규명과원상회복촉구국민대책회의(고엽제대책회의)는 27일 캠프 캐럴 고엽제 매몰 파문과 관련, 한미공동조사단에 주민 건강피해에 대한 역학조사를 촉구했다. 고엽제대책회의는 이날 서울 용산구 용산미군기자 앞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주민들에게 암이 발생했다면 고엽제 다이옥신과 다양한 발암물질이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모든 독성물질에 대한 오염도와 주민 건강피해 역학조사를 즉각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미군은 한국 정부에 캠프 캐럴에서 진행되고 있는 조사에서 다이옥신 외의 성분은 공개하지 않을 것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조사단이 미군의 정보조작과 은폐행위를 도와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고엽제대책회의는 또 캠프캐럴 환경오염 실태 조사와 관련한 자
사회일반
신정원 기자 기자
2011.06.28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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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과 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27일 조찬 회동에서 정치권의 핵심 쟁점인 한미 자유무역협정(FTA)비준안 처리 문제를 놓고 설전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고위관계자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손 대표가 한미FTA 재협상을 제안하자 "그것은 안 하자는 이야기가 아니냐"며 강하게 반박했다. 이 대통령은 "손 대표가 리더십을 발휘해 줬으면 한다"며 "여야가 너무 표만 따지면 나라가 휘둘린다. 정치도 선거를 앞두고 너무 포퓰리즘에 빠지지 말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나라의 기초 반석을 닦아 놓겠다는 입장으로 일하고 있다"면서 "국회가 성숙된 모습을 보여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또 대학 등록금 완화 문제와 관련, "야당 내부 사정도 있겠지만 우리 사회는
정치
이현정 기자
2011.06.28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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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7·4 전국 당대회 후보들은 27일 당 지지세가 취약한 지역에서 애석하게 패배한 후보자에 대해 당선자로 구제해주는 '석패율 제도' 도입을 한목소리로 약속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전남 광주 김대중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광주·전남·전북·제주권 비전발표회에서 "석패율제 도입을 통해 민주당의 '텃밭'이라고 할 수 있는 호남 지역에서도 한나라당 국회의원이 탄생할 수 있다"고 확신하며 당원 및 대의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남경필 후보는 "전직 지도부가 호남 지역에 비례대표를 30%까지 주겠다고 했는데 이를 지키지 않았다"며 "(당 대표가 되면) 석패율제를 도입해 (호남 출신 인사들이) 자력으로 국회에 들어가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경원 후보는 "석패율제를 제대로 도입해 이곳 호남에서 한
정치
장진복 기자 기자
2011.06.28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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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는 자신이 발의한 소방기본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것과 관련, "국가의 안전시스템이 한 단계 높아지기를 기대한다"는 소회를 밝혔다. 박 전 대표는 26일 밤 자신의 싸이월드 미니홈피에 글을 올려 "해마다 발생되는 재해·재난의 유형과 규모가 점점 더 다양해지고 대형화되고 있다"며 "안전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효율적인 대처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발의한 소방기본법이 지난 23일 통과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국민의 안전과 직결된 재해·재난 대응 체계에 대해 국가 차원에서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어려운 환경에서 근무하는 소방관들의 처우와 노후화된 소방장비를 개선해 국민을 위한 국가의 안전시스템이 한 단계 높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무엇보다도 철저한 예방을
정치
박주연 기자
2011.06.28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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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규 검찰총장이 캐나다 검찰총장에게 부산저축은행그룹의 정관계 로비스트로 알려진 박태규(연령 미상)씨를 조속히 송환해 달라고 요청했다. 27일 대검찰청에 따르면 김 총장은 16차 국제검사협회 서울총회와 세계검찰총장회의 참석차 방한한 브라이언 손더스(Brian J. Saunders) 캐나다 연방 검찰총장과 양자회담을 갖고 이같이 요청했다. 정치권 마당발로 불리는 박씨는 부산저축은행의 정·관계 로비스트 역할을 해온 의혹을 사고 있는 인물이다. 검찰 수사가 본격화된 지난 3월 출국, 현재 캐나다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작년 이 은행이 퇴출 위기를 맞자 정치권 인사를 두루 접촉해 구명(救命)로비를 펼친 의혹을 사고 있다. 검찰 안팎에선 그를 부산저축은행그룹의 정관계 로비의혹을 밝
재계
김종민 기자
2011.06.28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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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 청탁을 위한 그림로비를 벌이고 수천만원의 자문료를 수수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한상률(58) 전 국세청장이 첫 공판에서 공소사실을 대부분 부인했다. 2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판사 이원범)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한 전 청장의 변호인은 "'학동마을' 그림은 한 전 청장 부인이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던 전군표 전 국세청장 부인에게 건낸 것"이라고 혐의를 부인했다. 또 변호인은 "한 전 청장은 평소 그림 수집이 취미일 정도로 그림 애호가"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 전 청장은 "그림을 선물용으로 사갔다는 홍송원 서미갤럴리 대표는 많은 부분에서 객관적 사실을 착각하고 있다"며 "일종의 기억의 환상 같은 것"고 덧붙였다. 주정업체로부터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국세
정치
양길모 기자
2011.06.28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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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지난 27일 이명박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 "(청와대가) 우리 생각을 따라오리라고 생각한다. 나름대로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영수회담를 마친 뒤 일본을 방문한 손 대표는 이날 오후 도쿄의 한 식당에서 간담회를 갖고 "(영수회담 주요 의제인) 등록금 인하, 가계부채, 일자리 대책, 비정규직 문제 등에 대해 앞으로 진전이 있을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나는 국민들의 목소리를 얘기한 것이고 이 대통령은 진지하게 들었다"며 "국민들의 목소리를 들려주는 것이 내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영수회담 분위기와 관련해서는 "철학이 다르고 정책이 다른데 당연히 긴장감이 있는 것 아니겠는가"라고 전했다. 일본 방문 목적에 대해서는 "일본 대지진 피해 복구
정치
박정규 기자
2011.06.28 10: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