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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의 부패와 무능이 한계점을 넘었다. 최근 룸살롱 업주로부터 뇌물을 챙긴 40여명 경찰관들의 명단이 검찰의 수사 대상이 되고 있는 터였다. 그 판에 이번에는 경찰이 위기에 처한 성폭행 피해자의 자세한 범죄 신고를 받고도 대처하지 못한 사실이 밝혀져 공분을 자아냈다. 피해 여성이 112신고 전화에 자그마치 7분 36여초 동안 자신의 상황과 위치를 알리고 도움을 요청했다. 무려 13시간동안이나 피해자를 찾지 못하고 헤맨 경찰이 13시간 만에 범인을 잡았으면 빨리 잡은 거라고 주장하는 뻔뻔함까지 보였다. 경찰의 황당한 인식이 도통 상황 판단을 못하는 노릇이다. 사건 후 사흘간 모두 11차례의 ‘거짓말 퍼레이드’를 벌였다. 조현오 경찰청장이 얼굴에 철판을 깔았더라도 더는 자리를 고집할 수 없는 형편이었다.
고재구의 세상보기
고재구 회장
2012.04.23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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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의 부패와 무능이 한계점을 넘었다. 최근 룸살롱 업주로부터 뇌물을 챙긴 40여명 경찰관들의 명단이 검찰의 수사 대상이 되고 있는 터였다. 그 판에 이번에는 경찰이 위기에 처한 성폭행 피해자의 자세한 범죄 신고를 받고도 대처하지 못한 사실이 밝혀져 공분을 자아냈다. 피해 여성이 112신고 전화에 자그마치 7분 36여초 동안 자신의 상황과 위치를 알리고 도움을 요청했다. 무려 13시간동안이나 피해자를 찾지 못하고 헤맨 경찰이 13시간 만에 범인을 잡았으면 빨리 잡은 거라고 주장하는 뻔뻔함까지 보였다. 경찰의 황당한 인식이 도통 상황 판단을 못하는 노릇이다. 사건 후 사흘간 모두 11차례의 ‘거짓말 퍼레이드’를 벌였다. 조현오 경찰청장이 얼굴에 철판을 깔았더라도 더는 자리를 고집할 수 없는 형편이었다. 경
오피니언/피플
고재구 회장
2012.04.17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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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 총선 선거운동이 네거티브전으로 활화산처럼 달아올랐다. 갖가지 의혹 제기로 상대방 흠집내기에 혈안이 됐다. 유권자들을 짜증스럽게 만든 선거 기피 현상으로 낮은 투표율이 걱정된다. 특히 이번 4·11 총선은 12·19 대선 전초전이라는 성격을 지녀 선거전이 더 가열됐다. 소모적인 폭로와 정쟁이 난무하면서 정책대결은 사라졌다. 여야 모두의 뱉고 보자는 복지공약이 마구 쏟아졌다. 또 선거 코앞에 터진 국무총리실의 ‘민간인 불법사찰’ 논란이 선거판을 뒤흔들었다. 민주통합당은 이 사건을 ‘한국판 워터게이트’로 규정하면서 이명박 대통령의 하야까지 촉구하고 나섰다. 이에 맞선 새누리당이 민간인 불법사찰의 80%는 노무현 정권에서 이뤄졌다고 맞불을 놓았다. 서로 물어뜯는 양상이 점입가경이다. 지역 단위의 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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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구 회장
2012.04.09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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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비례대표 후보들의 이력을 들여다보면 기대보다는 우려가 앞선다. 각 당의 비례대표 후보 188명 가운데 최근 5년간 세금을 체납한 적이 있는 후보가 26명이나 됐다. 특히 새누리당 후보가 8명으로 가장 많았다. 지난 5년간 세금을 단 한 푼도 내지 않은 후보도 적지 않았다. 남성 비례대표 후보 108명 가운데는 군대 안 갔다 온 후보가 24명이었다. 미필 비율이 22.9%로 지역구 후보의 군 미필 비율 17.5%를 크게 앞질렀다. 전과 있는 후보들은 상당수가 시국관련 사범이었지만 그 외 사기, 특수절도, 장물운반, 횡령 등 파렴치범들도 있었다. 그동안 우리사회는 공직자들에 대해 엄격한 도덕성을 외쳐왔다. 그런데 납세와 병역 같은 국민의 기본적 의무조차 지키지 않는 사람들이 국민을 대표하겠다고 나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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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구 회장
2012.04.09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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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정부 때 청와대 비서실장을 지낸 한광옥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서울 관악갑 공천에 탈락했다. 그는 곧바로 “반칙이 난무하는 민주당은 국민의 희망이 될 수 없다”고 탈당을 선언했다. 그가 정치자금법 관련 사건에서 유죄 선고를 받은 전력이 도덕성 잣대에 걸렸다고 하는데, 유사한 사건으로 유죄를 선고받은 이부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은 서울 강동갑에 무난히 공천됐다. 이런 이해하기 어려운 일은 여러 군데서 벌어졌다. 같은 전직 의원끼리 노무현계나 옛 열린우리당 출신에겐 공천장이 주어지고, 김대중계나 구 민주당 사람에겐 낙천 통보가 날아들었다. 또한 한명숙 대표가 동문 이화여대 출신을 주요 당직에 중용한데 이어 전략공천자로 동문을 챙기는 행태마저 보였다. 옛 민주계를 대표하는 박지원 최고위원이 친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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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구 회장
2012.03.15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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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이 최근 모 언론 여론조사 결과 정당 혁신 노력에 대한 신뢰도에서 새누리당의 47.3%에 훨씬 뒤지는 38.5%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율에서도 32.9%로 새누리당의 38.2%에 밀렸다. 민주당이 패기·활력·신선 이미지 등 야당 고유의 아이콘을 상실한 채 거꾸로 무사안일, 안전운행 모드로 일관하고 있다는 혹평이 커지고 있다. 민주당의 지난 2차 공천 확정자 명단을 보면 민주당이 개념 있는 정당인지 의구심이 절로 생긴다. 참신성 있고 감동적인 새얼굴은 눈을 씻고 봐도 없다.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1심 유죄판결을 받고 항소중인 임종석 사무총장도, 제일저축은행에서 금품을 받아 기소된 이화영 전 의원도 공천장을 거머쥐었다. 유권자들의 법감정은 아예 무시됐다. 선거구 대물림까지 일으켰다. 충북 옥천에서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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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구 회장
2012.03.06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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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이 총선 공약에서 남부권 신공항을 제외키로 했다는 발표가 나왔다. 지역 여론은 아랑곳없이 입맛대로 공약에 포함 시켰다가 반발이 거세지자 없던 일로 하겠다는 것이다.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은 총선 공약에 반드시 남부권 신공항을 포함시키겠다고 했었다. 신공항은 1998년에 부산이 처음 유치계획을 발표한 이래 10년 넘게 끌어오다 영남 지자체간의 유치 갈등과 경제성 난맥 때문에 작년 3월 이 정부가 백지화 발표를 했다. 갈등의 생채기가 남아있던 터에 새누리당이 다시 공약으로 들고 나온 것이다. 무책임하다는 비난이 쏟아졌다. 더구나 이번에는 남부권이란 이름으로 호남까지 끌어들여 갈등 범위를 확대시켰다.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꼭 필요하다고 말한 이 남부권 신공항 공약은 밝힌 지 일주일 만에 공약 불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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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구 회장
2012.02.27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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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모두 중진, 원로들의 물갈이 원칙이 서있는 상황에서 6070세대 ‘노땅’들의 권토중래, 부활을 꿈꾼 총선 출사표가 이어지고 있다. 새천년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한화갑, 새누리당 공천을 희망하는 강삼재, 이방호, 민주통합당 공천을 바라는 정세균, 김덕규 등 이들 ‘정치 형님’들의 의지가 워낙 강해 낙천될 경우에도 무소속 출마가 예상되고 있다. 이들 외에도 다선 구 정치인들의 여야 공천신청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참여정부 노동부장관을 지낸 이상수 전 의원도 서울 중량갑에서 새누리당 후보와의 맞대결을 벼른다. 또 열린우리당 의장과 상임고문을 지낸 이부영 전 의원이 강동갑에 나서고, 5선에 국회부의장을 지낸 김덕규 전 의원은 중량을에 민주통합당 예비후보 등록을 했다. 지난해 분당을 재선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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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구 회장
2012.02.27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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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김대중 전 대통령과 ‘일요서울’은 김 전 대통령 서거 직전 모 언론 칼럼이 김 전 대통령 살아생전 마지막 언론과의 화해를 했다고 쓸 정도로 어느 쪽이 싫든 좋던 간에 특별한 인연을 가져야 했다. 발단은 최근 미국법원이 다시 정치적 망명을 허가한 전 국정원 직원 김기삼씨에 의해서였다. 김 씨는 지난 2000년 김 전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을 둘러싼 의혹을 2008년 4월 일요서울에 육필원고를 통해 제기해왔다. 일요서울은 즉각 망명중인 김기삼씨와 국제전화 인터뷰를 가졌다. 그는 국가 안보에 중대한 위기가 초래되고 있는데도 진실을 바로 보도하지 않는 한국 언론에 불만을 쏟아냈다. 사실을 흥미위주로 포장해 보도하는 데만 급급할 뿐 정작 국민이 알아야할 중요한 내용들에는 관심을 갖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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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구 회장
2012.02.15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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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 논란이 된 나경원 후보의 ‘연회비 1억 원 피부과 이용설’이 거짓인 것으로 확인됐다. 나 전 의원은 당시 이 병원에 딸과 본인의 치료비로 550만 원을 지불한 것으로 밝혀졌다. 작년 11월 “1억 원대 피부과를 다녔다”는 의혹을 보도한 모 시사주간지 기자와 인터넷방송 ‘나는 꼼수다’ 출연자 등 7명을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발한 사건의 경찰조사 결과로 사실이 드러났다. 선거전에서 선동매체의 폐해와 거짓선동을 방치한 선관위의 한계가 지적됐다. 결과적으로 나경원 전 의원은 터무니없는 날조와 왜곡에 근거한 거짓선동에 의해 낙선한 것이다. ‘1억 원 피부클리닉’ 주장은 허위로 판명 났지만 선거를 다시 할 일은 추호도 없다. 의혹을 보도한 시사지 기자는 경찰의 3차례 소환통보에 불응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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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구 회장
2012.02.07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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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 주 대한민국은 설 분위기에 젖어 있었다. 그 전 주말부터 4일 연휴가 끝나고도 며칠간은 어른을 찾는 세배객들이 눈에 띄었다. 명실상부한 임진년 설맞이였다. 올 봄에는 국회의원 선거가 있다. 그러고 보니 얼마 남지도 않았다. 한나라당 박근혜 비대위원장은 국민이 납득할 만한 ‘시스템 공천’을 강조했고,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는 완전 국민 경선에 의한 ‘공천권 반환’을 천명한 터다. 여야가 전례 없는 공천경쟁에 몰입케 된 데는 기성 정치와 정당에 대한 국민들 불신이 극에 달해 새 정치 새 인물에 대한 열망이 거세다는 판단을 가져서다. 고승덕 의원에 의해 촉발된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은 깨끗한 정치가 얼마나 요원하면서도 시급한 과제인지를 반증했다. 공천제도 개선은 물론이거니와 정당구조 전반에 대한 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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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구 회장
2012.02.01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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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반 중학생들의 폭력을 견디다 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피해 학생의 학교생활은 지옥 그 자체였다. 목검 폭력에, 전원선으로 피해 학생의 목을 묶어 끌고 다니며 과자부스러기를 핥도록 하고, 일회용 라이터로 몸을 지지기까지 했다. 어떤 잔인한 폭력조직도 동료에게 이렇게 극악할 수는 없을 것 같다. 사정을 접한 친구가 선생님께 알리려고 하자 피해 학생이 “나 맞아 죽는 거 보려고 이러느냐”며 펄쩍 뛰고 말렸다고 한다. 우리 학교, 우리 사회가 어쩌다가 이 지경에 까지 이르렀는지 모르겠다. 가해 학생들은 죄의식조차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건 뒤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식 교육 당국자의 재발 방지 대책이 나왔다. 사람 사는 세상은 어느 때나 인간 개망나니가 있었다. 문제는 학교와 교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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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구 회장
2012.01.03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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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국회의원 비서의 중앙선관위 홈페이지 디도스 공격으로 촉발된 한나라당 사태가 당 대표 사퇴와 박근혜 전 대표의 등판 국면을 이끌었다. 권한 부여를 놓고 친박계와 쇄신파 의원들이 각을 세우고 있지만 박 전 대표에게 당을 맡겨 비상 국면을 넘기자는 데에는 이견이 없어 보였다. 일단 유력 대선주자인 박 전 대표에게 수습을 맡겨 보자는 기류다. 박 전 대표가 나서도 안 된다고 판단되면 언제든지 당을 나가 새집을 지을 생각들이 존재해 있다. 당 운영을 짊어진 박 전 대표의 상황이 아주 안 좋은 때다. 대선주자 여론조사에서 안철수 교수에게 계속 밀리는 추세다. 한나라당의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패배 이후 대학생들과의 만남 등 박 전 대표가 대외활동의 보폭을 넓혀도 지지율 하락 현상이 멈추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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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구 회장
2011.12.19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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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4일 한나라당의 창당 14주년이었다. 창당기념식은 30분 만에 끝났다. 참석자 수가 유례없이 적었다. 분위기가 무겁고 착잡했다고 한다.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민심 이반을 확인한 한나라당이 내년 총선에 대한 짙은 불안감에서 벗어나지 못한 까닭이다. 이런 국면을 타개키 위해 한나라당은 당명 변경을 포함해 재창당 수준의 당 쇄신을 천명했다. 지난주 ‘일요서울’은 한나라당 재탄생 시나리오에 관한 극비문건을 단독 입수하여 공개했다. 한나라당의 기본은 보수의 가치를 지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큰 틀 속에서 법치주의를 확립하고 시장을 중시하며 기업 활동을 보장하는 것이다. 또 양극화 해소와 사회안전망 확보, 지역주의 극복 등의 과제가 있다. 10년 만에 집권한 이명박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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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구 회장
2011.12.12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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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신당론’의 정체가 조금씩 드러나는 형국이다. 신당론의 진원지로 통한 법륜스님이 최근 “신당이 내년 2월까지 가능하려면 적어도 12월에는 태동해줘야 한다”며 나름의 일정까지 제시했다. 그 시점에도 안철수 대학원장은 가타부타 한마디의 말을 하지 않았다. 지난달 15일 재산 기부를 발표한 이후로 이외 사항에서는 줄곧 침묵한 상태다. 안 원장의 한 측근은 “안 원장이 설령 당을 만들더라도 ‘대리인’을 자처하는 사람들과 함께할 가능성은 낮다”고 내다봤다. 안 원장은 지난 9월 윤여준 전 의원이 ‘안철수 신당론’을 말할 때 “내상각과 다르다”고 밝혀서 두 사람 관계가 서먹해진바 있다. 이 측근인사는 또 “안 원장은 자신이 출마해서 ‘당선될 수 있느냐는 것’보다 ‘정말 정치를 잘할 수 있겠느냐는 것’을 당분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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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구 회장
2011.12.05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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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 포플리즘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내년도 복지예산을 올해 비해 6.4% 늘어난 92조 원으로 확정했다. 내년 선거해를 의식한 예산 배정이란 해석이 강하다. 우리 헌법에는 모든 국민이 인간다운 생활을 영위할 권리를 가진다고 명시하고 국가가 사회보장, 사회복지 증진에 노력할 의무를 진다고 규정해 놓았다. 헌법 명시는 그러했지만 우리나라가 현대 복지에 관심 가진 건 여타 선진국에 비해 너무 초라한 역사다. 선 성장 후 복지라는 패러다임이 오랜 세월 동안 불문율에 가까웠다. 그런 것이 국민 소득이 크게 증가하고 복지 수요가 팽창하면서 우리 복지예산 비중이 커졌다. 본격적인 국가 복지서비스 역사가 20여년 됐을 것 같다. 정부가 내년 복지예산을 크게 늘린 것은 작금의 국내외적 상황이 유럽 재정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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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구 회장
2011.11.30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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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으로부터 통합신당에 참여해 달라는 요구를 받고 있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지난주 초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안철수 연구소’ 지분의 절반(약1500억 원)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는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수많은 문제의 핵심중 하나는 가치의 혼란과 자원의 편중된 배분이며, 그 근본에는 교육이 자리하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자신이 환원한 돈이 저소득층 자녀들의 교육을 위해 쓰였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다고 했다. 그는 또 “기업이 존재하는 것은 돈을 버는 것 이상의 숭고한 의미가 있다”며 “함께 살아가는 사회에 기여하는 존재가 돼야한다는 보다 큰 차원의 가치를 실현할 때가 왔다”고 했다. 안 원장과 가깝다는 한 정치권 인사는 “안 원장이 정치를 시작할 경우 회사에 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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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구 회장
2011.11.23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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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FTA 반대 장외 집회에 ‘촛불’이 다시 등장했다. 2008년 ‘광우병 촛불집회’와 유사한 분위기가 돼가는 중이다. 그때와 마찬가지로 한· 미 FTA에 대해서도 근거 없는 ‘괴담’ 같은 주장이 유포되고 있다. 이에 관해 야당 일부와 시민단체 등의 한·미 FTA 반대 이면에 반미 정서가 작동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야당들의 부추김 속에 ‘반미 코드’가 다시 힘을 얻으면서 국익도, 합리적 토론도 뒤로 밀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미 FTA가 ‘반미 광풍’에 휩쓸릴 수 있다고 경계하는 목소리가 높다. 트위터, 페이스북 같은 SNS에는 현재 병원에서 30만 원이면 가능한 ‘맹장수술’이 한·미 FTA 비준동의 이후에는 900만 원이라고 하는 터무니없는 내용이 감수성 예민한 10대들에게 급속도로 전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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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구 회장
2011.11.23 1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