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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에 맞설 비박(非朴)진영의 대선 구도가 드러났다. 일등으로 대선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정몽준 의원은 사회 양극화 등 현안에 대해 “문제 제기는 있지만 해법은 없이 갈등만 증폭되고 있다”며 정치가 “사탕발림으로 국민을 현혹한다”고 말했다 2007년 한나라당의 대선 후보 경선 때 최대 관심사는 ‘검증’대목이었다. 이명박, 박근혜 두 후보 간 각종 의혹 공방은 당 차원의 국민검증위원회까지 만들었다. 이런 공개 검증이 경선 흥행의 활력소가 되긴 했으나 반면 정책 및 비전 경쟁이 뒤로 밀려났다. 새누리당은 지난해 말 여러 가지 악재 속에 비상대책위원회를 출범하면서 심각한 정체성 논란을 빚었다. 비대위가 당 정강 정책에서 ‘보수’용어를 삭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여 논쟁이 뜨거웠다. 박 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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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구 회장
2012.05.16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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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진보정치가 위기를 맞았다. 비례대표 경선 부정에 휘말린 통합진보당의 당권파와 비당권파 간 갈등이 극에 달해있다. 반MB 연합정치 국면을 통해 진보진영의 내부 논란을 무릅쓰고 태동한 통합진보당의 4·11 총선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당연히 국민 이목이 집중됐다. 기대와 불안이 교차하는 마당에 이번 사태가 봇물 터지듯 밀어닥쳤다. 특히 닥친 위기의 성격이 이념과 정책을 둘러싼 계파 갈등이 아니라 비례대표국회의원 지위 획득이라는 ‘권력욕’을 위한 ‘부당행위’ 공방이란 점에서 심각하다. 상식과 관용의 범위를 벗어난 ‘막장놀음’이 진보정치의 존립 자체를 위협한다. 이로써 이 땅 진보정치는 보수정치에 대해 가졌던 도덕적 우위와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했다는 역사적 자부를 소멸 당했다. 진보정치의 밑천을 다 까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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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구 회장
2012.05.16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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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삼성가 가족들이 상속재산과 관련해 일으키는 소동이 충격적이다. 소송 액수가 1조 원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형제간 오가는 설전이 세상 보기 민망하다. 나이 들어 늙어가는 부모가 가장 바라는 바가 무엇일까, 슬하 형제간의 우애가 아닐까, 우리사회 재벌가에서 빚어졌고, 빚어지고 있는, 또 소문 안 나게 빚어지고 있을 형제들 재산싸움은 우리에게 한가지 분명한 교훈을 안긴다. 부모 죽고 난 뒤 형제 우애를 바라면 절대로 많은 유산을 남기지 말라는 것이다. 석유재벌 록펠러는 아들에게 돈을 상속해 준 것이 아니라 자선가의 삶과 정신을 유산으로 상속해 줬다. 록펠러 자신이 실천하는 자선가로서의 삶을 살았고 자녀들은 그를 본받아 아버지의 돈을 개인적으로 탐내지 않고 유지를 실천하고 있다. 록펠러재단이 세계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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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구 회장
2012.05.02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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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력 연예기획사 대표가 연예인 지망생을 상습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됐다. 대표 장모(51)씨는 소속 아이돌 그룹 멤버들에게도 해당 여성들을 성폭행 하도록 지시한 뒤 폐쇄회로TV를 통해 실시간으로 지켜보는 엽기적 행각을 보였다고 한다. 장 씨는 지난 2008년부터 서울 청담동에 위치한 회사에서 연예인이 되고 싶어 찾아온 연예인 지망생들을 일주일에 한번 이상 상습적으로 성폭행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드러난 피해자만 10수명에 이르고, 그 가운데는 10대 청소년과 신인 여배우도 포함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문제 기획사를 압수수색하면서 CCTV영상 및 최음제와 성인용품 기구 등을 확보했다. 피해 여성들은 경찰에서 장 씨가 평소 조폭출신으로 말하고, 연예계 인맥이 막강한 것으로 행세해 신고를 하지 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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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구 회장
2012.04.23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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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의 부패와 무능이 한계점을 넘었다. 최근 룸살롱 업주로부터 뇌물을 챙긴 40여명 경찰관들의 명단이 검찰의 수사 대상이 되고 있는 터였다. 그 판에 이번에는 경찰이 위기에 처한 성폭행 피해자의 자세한 범죄 신고를 받고도 대처하지 못한 사실이 밝혀져 공분을 자아냈다. 피해 여성이 112신고 전화에 자그마치 7분 36여초 동안 자신의 상황과 위치를 알리고 도움을 요청했다. 무려 13시간동안이나 피해자를 찾지 못하고 헤맨 경찰이 13시간 만에 범인을 잡았으면 빨리 잡은 거라고 주장하는 뻔뻔함까지 보였다. 경찰의 황당한 인식이 도통 상황 판단을 못하는 노릇이다. 사건 후 사흘간 모두 11차례의 ‘거짓말 퍼레이드’를 벌였다. 조현오 경찰청장이 얼굴에 철판을 깔았더라도 더는 자리를 고집할 수 없는 형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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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구 회장
2012.04.23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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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 총선 선거운동이 네거티브전으로 활화산처럼 달아올랐다. 갖가지 의혹 제기로 상대방 흠집내기에 혈안이 됐다. 유권자들을 짜증스럽게 만든 선거 기피 현상으로 낮은 투표율이 걱정된다. 특히 이번 4·11 총선은 12·19 대선 전초전이라는 성격을 지녀 선거전이 더 가열됐다. 소모적인 폭로와 정쟁이 난무하면서 정책대결은 사라졌다. 여야 모두의 뱉고 보자는 복지공약이 마구 쏟아졌다. 또 선거 코앞에 터진 국무총리실의 ‘민간인 불법사찰’ 논란이 선거판을 뒤흔들었다. 민주통합당은 이 사건을 ‘한국판 워터게이트’로 규정하면서 이명박 대통령의 하야까지 촉구하고 나섰다. 이에 맞선 새누리당이 민간인 불법사찰의 80%는 노무현 정권에서 이뤄졌다고 맞불을 놓았다. 서로 물어뜯는 양상이 점입가경이다. 지역 단위의 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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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구 회장
2012.04.09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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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비례대표 후보들의 이력을 들여다보면 기대보다는 우려가 앞선다. 각 당의 비례대표 후보 188명 가운데 최근 5년간 세금을 체납한 적이 있는 후보가 26명이나 됐다. 특히 새누리당 후보가 8명으로 가장 많았다. 지난 5년간 세금을 단 한 푼도 내지 않은 후보도 적지 않았다. 남성 비례대표 후보 108명 가운데는 군대 안 갔다 온 후보가 24명이었다. 미필 비율이 22.9%로 지역구 후보의 군 미필 비율 17.5%를 크게 앞질렀다. 전과 있는 후보들은 상당수가 시국관련 사범이었지만 그 외 사기, 특수절도, 장물운반, 횡령 등 파렴치범들도 있었다. 그동안 우리사회는 공직자들에 대해 엄격한 도덕성을 외쳐왔다. 그런데 납세와 병역 같은 국민의 기본적 의무조차 지키지 않는 사람들이 국민을 대표하겠다고 나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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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구 회장
2012.04.09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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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파 이념 정당인 통합진보당이 4·11 총선에서 20명 이상의 당선자를 내서 원내교섭단체를 만들 공산이 커졌다. 이는 여야 양당체제 국회에서 이념 정당이 국회 사상 처음으로 캐스팅보트의 키를 거머질 수 있게 된다는 의미다. 통합진보당은 야권연대 협상에서 민주통합당으로부터 16개 지역의 공천 양보를 받아내고 또 경선을 통해 14곳을 확보해 모두 30개 지역에 야권단일호보를 냈다. 경선조작 주장으로 시끄럽지만 어떤 형태로든 크게 깨지지 않는 방법을 찾을 것이다. 노무현계가 주축이 된 민주통합당은 올해 대선국면에서 통합진보당을 파트너로 한 것이다. 그 배경에 DJ직계와 노무현계와의 이념적 거리감이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다. DJ직계인 동교동계보다 노무현계가 상대적으로 진보성향이 강하다는 점에서다. 민주통합당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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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구발행인
2012.04.02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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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정부 때 청와대 비서실장을 지낸 한광옥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서울 관악갑 공천에 탈락했다. 그는 곧바로 “반칙이 난무하는 민주당은 국민의 희망이 될 수 없다”고 탈당을 선언했다. 그가 정치자금법 관련 사건에서 유죄 선고를 받은 전력이 도덕성 잣대에 걸렸다고 하는데, 유사한 사건으로 유죄를 선고받은 이부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은 서울 강동갑에 무난히 공천됐다. 이런 이해하기 어려운 일은 여러 군데서 벌어졌다. 같은 전직 의원끼리 노무현계나 옛 열린우리당 출신에겐 공천장이 주어지고, 김대중계나 구 민주당 사람에겐 낙천 통보가 날아들었다. 또한 한명숙 대표가 동문 이화여대 출신을 주요 당직에 중용한데 이어 전략공천자로 동문을 챙기는 행태마저 보였다. 옛 민주계를 대표하는 박지원 최고위원이 친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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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구 회장
2012.03.15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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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이 최근 모 언론 여론조사 결과 정당 혁신 노력에 대한 신뢰도에서 새누리당의 47.3%에 훨씬 뒤지는 38.5%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율에서도 32.9%로 새누리당의 38.2%에 밀렸다. 민주당이 패기·활력·신선 이미지 등 야당 고유의 아이콘을 상실한 채 거꾸로 무사안일, 안전운행 모드로 일관하고 있다는 혹평이 커지고 있다. 민주당의 지난 2차 공천 확정자 명단을 보면 민주당이 개념 있는 정당인지 의구심이 절로 생긴다. 참신성 있고 감동적인 새얼굴은 눈을 씻고 봐도 없다.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1심 유죄판결을 받고 항소중인 임종석 사무총장도, 제일저축은행에서 금품을 받아 기소된 이화영 전 의원도 공천장을 거머쥐었다. 유권자들의 법감정은 아예 무시됐다. 선거구 대물림까지 일으켰다. 충북 옥천에서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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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구 회장
2012.03.06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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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이 총선 공약에서 남부권 신공항을 제외키로 했다는 발표가 나왔다. 지역 여론은 아랑곳없이 입맛대로 공약에 포함 시켰다가 반발이 거세지자 없던 일로 하겠다는 것이다.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은 총선 공약에 반드시 남부권 신공항을 포함시키겠다고 했었다. 신공항은 1998년에 부산이 처음 유치계획을 발표한 이래 10년 넘게 끌어오다 영남 지자체간의 유치 갈등과 경제성 난맥 때문에 작년 3월 이 정부가 백지화 발표를 했다. 갈등의 생채기가 남아있던 터에 새누리당이 다시 공약으로 들고 나온 것이다. 무책임하다는 비난이 쏟아졌다. 더구나 이번에는 남부권이란 이름으로 호남까지 끌어들여 갈등 범위를 확대시켰다.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꼭 필요하다고 말한 이 남부권 신공항 공약은 밝힌 지 일주일 만에 공약 불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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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구 회장
2012.02.27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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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모두 중진, 원로들의 물갈이 원칙이 서있는 상황에서 6070세대 ‘노땅’들의 권토중래, 부활을 꿈꾼 총선 출사표가 이어지고 있다. 새천년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한화갑, 새누리당 공천을 희망하는 강삼재, 이방호, 민주통합당 공천을 바라는 정세균, 김덕규 등 이들 ‘정치 형님’들의 의지가 워낙 강해 낙천될 경우에도 무소속 출마가 예상되고 있다. 이들 외에도 다선 구 정치인들의 여야 공천신청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참여정부 노동부장관을 지낸 이상수 전 의원도 서울 중량갑에서 새누리당 후보와의 맞대결을 벼른다. 또 열린우리당 의장과 상임고문을 지낸 이부영 전 의원이 강동갑에 나서고, 5선에 국회부의장을 지낸 김덕규 전 의원은 중량을에 민주통합당 예비후보 등록을 했다. 지난해 분당을 재선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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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구 회장
2012.02.27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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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김대중 전 대통령과 ‘일요서울’은 김 전 대통령 서거 직전 모 언론 칼럼이 김 전 대통령 살아생전 마지막 언론과의 화해를 했다고 쓸 정도로 어느 쪽이 싫든 좋던 간에 특별한 인연을 가져야 했다. 발단은 최근 미국법원이 다시 정치적 망명을 허가한 전 국정원 직원 김기삼씨에 의해서였다. 김 씨는 지난 2000년 김 전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을 둘러싼 의혹을 2008년 4월 일요서울에 육필원고를 통해 제기해왔다. 일요서울은 즉각 망명중인 김기삼씨와 국제전화 인터뷰를 가졌다. 그는 국가 안보에 중대한 위기가 초래되고 있는데도 진실을 바로 보도하지 않는 한국 언론에 불만을 쏟아냈다. 사실을 흥미위주로 포장해 보도하는 데만 급급할 뿐 정작 국민이 알아야할 중요한 내용들에는 관심을 갖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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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구 회장
2012.02.15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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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 논란이 된 나경원 후보의 ‘연회비 1억 원 피부과 이용설’이 거짓인 것으로 확인됐다. 나 전 의원은 당시 이 병원에 딸과 본인의 치료비로 550만 원을 지불한 것으로 밝혀졌다. 작년 11월 “1억 원대 피부과를 다녔다”는 의혹을 보도한 모 시사주간지 기자와 인터넷방송 ‘나는 꼼수다’ 출연자 등 7명을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발한 사건의 경찰조사 결과로 사실이 드러났다. 선거전에서 선동매체의 폐해와 거짓선동을 방치한 선관위의 한계가 지적됐다. 결과적으로 나경원 전 의원은 터무니없는 날조와 왜곡에 근거한 거짓선동에 의해 낙선한 것이다. ‘1억 원 피부클리닉’ 주장은 허위로 판명 났지만 선거를 다시 할 일은 추호도 없다. 의혹을 보도한 시사지 기자는 경찰의 3차례 소환통보에 불응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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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구 회장
2012.02.07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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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 주 대한민국은 설 분위기에 젖어 있었다. 그 전 주말부터 4일 연휴가 끝나고도 며칠간은 어른을 찾는 세배객들이 눈에 띄었다. 명실상부한 임진년 설맞이였다. 올 봄에는 국회의원 선거가 있다. 그러고 보니 얼마 남지도 않았다. 한나라당 박근혜 비대위원장은 국민이 납득할 만한 ‘시스템 공천’을 강조했고,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는 완전 국민 경선에 의한 ‘공천권 반환’을 천명한 터다. 여야가 전례 없는 공천경쟁에 몰입케 된 데는 기성 정치와 정당에 대한 국민들 불신이 극에 달해 새 정치 새 인물에 대한 열망이 거세다는 판단을 가져서다. 고승덕 의원에 의해 촉발된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은 깨끗한 정치가 얼마나 요원하면서도 시급한 과제인지를 반증했다. 공천제도 개선은 물론이거니와 정당구조 전반에 대한 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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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구 회장
2012.02.01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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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덕 한나라당 의원이 검찰에 나가 돈봉투 살포 의혹의 당사자가 박희태 국회의장 측이었다고 밝혔다. 세간에 떠돌던 정치권의 전당대회 돈 살포 소문이 그 실체를 드러냈다. 고 의원의 진술 내용이 아주 구체적이나 박 의장은 ‘모르쇠’로 일관했다. 아주 많이 봐왔던 모습이다. 과거 정치권 사건치고 혐의를 쉽게 인정한 사건이 없다. 한결같이 음모론을 제기 했다. 특히 법조출신 정치인들의 일단 ‘오리발’ 내밀고 보는 행태는 자신들이 잡아넣고 심판했던 전문 범죄자들 보다 더하면 더 했지 조금도 덜하지 않았다. 그래서 우리사회는 잘못이 드러나면 무조건 오리발이 최고 ‘빽’이라고들 망설임 없이 말한다. 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국민 앞에 한 점 의혹 없이 철저히 밝히고 앞으로 과거의 잘못된 부분이 나오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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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구발행인
2012.01.16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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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들 ‘정치권 물갈이’ 요구가 매우 강하다. 각 언론의 여론조사 결과 올 4.11 총선에서 새 인물을 뽑겠다는 비율이 높았다. 현역 의원 지지율은 평균 30%가 안됐다. 18대 국회는 4년 연속 예산안 법정 처리시한을 못 지키고 여야 합의 처리에 실패한 국회다. 그 판에 여야 할 것 없이 제 잇속들만큼은 살뜰히도 챙겼다. 지역구 예산 끼워 넣기 작폐가 민원성 쪽지 예산이 1조원에 육박했다고 한다. 앞으로 석 달 뒤면 총선이다. 민심 이반에 놀란 한나라당은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쇄신한다고 부산을 떨고, 야당은 통합으로 새로운 정치를 하겠다고 법석을 떤다. 정치권의 이런 변화 움직임은 유권자가 먼저 변화했기 때문이다. 그 동안의 정치권 양상이 국민에게 뼈아픈 교훈을 심어줬다. 우리 유권자들, 이제 다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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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구발행인
2012.01.16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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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반 중학생들의 폭력을 견디다 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피해 학생의 학교생활은 지옥 그 자체였다. 목검 폭력에, 전원선으로 피해 학생의 목을 묶어 끌고 다니며 과자부스러기를 핥도록 하고, 일회용 라이터로 몸을 지지기까지 했다. 어떤 잔인한 폭력조직도 동료에게 이렇게 극악할 수는 없을 것 같다. 사정을 접한 친구가 선생님께 알리려고 하자 피해 학생이 “나 맞아 죽는 거 보려고 이러느냐”며 펄쩍 뛰고 말렸다고 한다. 우리 학교, 우리 사회가 어쩌다가 이 지경에 까지 이르렀는지 모르겠다. 가해 학생들은 죄의식조차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건 뒤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식 교육 당국자의 재발 방지 대책이 나왔다. 사람 사는 세상은 어느 때나 인간 개망나니가 있었다. 문제는 학교와 교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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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구 회장
2012.01.03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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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가진 힘을 원 없이 휘둘러 봤던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사망했다. 김정일이 세상을 떠나도 한반도 상황은 변함없이 돌아가는 것이니 만큼 이와 관련한 우리 쪽 계산이 있어야 한다. 공교롭게 김정일 사망 시점과 궤를 맞춘 한나라당 박근혜 비대위는 아직은 정확한 평가가 불가능 하지만. 다만 한 가지 이명박 정부에 대한 선긋기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당내 쇄신파와의 갈등을 수면위로 떠올리지 않기 위해서도 반드시 거쳐야 할 차별화 관문이다. 이명박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한 문제 제기가 또한 날을 세울 것이다. 문제는 한나라당을 지지하는 보수적 지지층이 박근혜 비대위원장에 대한 의구심을 일정하게 갖고 있다는 점이다.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한나라당 대표시절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나눴다는 ‘지도자 2세끼리 잘해보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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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구발행인
2011.12.26 1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