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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국회의원 비서의 중앙선관위 홈페이지 디도스 공격으로 촉발된 한나라당 사태가 당 대표 사퇴와 박근혜 전 대표의 등판 국면을 이끌었다. 권한 부여를 놓고 친박계와 쇄신파 의원들이 각을 세우고 있지만 박 전 대표에게 당을 맡겨 비상 국면을 넘기자는 데에는 이견이 없어 보였다. 일단 유력 대선주자인 박 전 대표에게 수습을 맡겨 보자는 기류다. 박 전 대표가 나서도 안 된다고 판단되면 언제든지 당을 나가 새집을 지을 생각들이 존재해 있다. 당 운영을 짊어진 박 전 대표의 상황이 아주 안 좋은 때다. 대선주자 여론조사에서 안철수 교수에게 계속 밀리는 추세다. 한나라당의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패배 이후 대학생들과의 만남 등 박 전 대표가 대외활동의 보폭을 넓혀도 지지율 하락 현상이 멈추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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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구 회장
2011.12.19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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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4일 한나라당의 창당 14주년이었다. 창당기념식은 30분 만에 끝났다. 참석자 수가 유례없이 적었다. 분위기가 무겁고 착잡했다고 한다.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민심 이반을 확인한 한나라당이 내년 총선에 대한 짙은 불안감에서 벗어나지 못한 까닭이다. 이런 국면을 타개키 위해 한나라당은 당명 변경을 포함해 재창당 수준의 당 쇄신을 천명했다. 지난주 ‘일요서울’은 한나라당 재탄생 시나리오에 관한 극비문건을 단독 입수하여 공개했다. 한나라당의 기본은 보수의 가치를 지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큰 틀 속에서 법치주의를 확립하고 시장을 중시하며 기업 활동을 보장하는 것이다. 또 양극화 해소와 사회안전망 확보, 지역주의 극복 등의 과제가 있다. 10년 만에 집권한 이명박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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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구 회장
2011.12.12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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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신당론’의 정체가 조금씩 드러나는 형국이다. 신당론의 진원지로 통한 법륜스님이 최근 “신당이 내년 2월까지 가능하려면 적어도 12월에는 태동해줘야 한다”며 나름의 일정까지 제시했다. 그 시점에도 안철수 대학원장은 가타부타 한마디의 말을 하지 않았다. 지난달 15일 재산 기부를 발표한 이후로 이외 사항에서는 줄곧 침묵한 상태다. 안 원장의 한 측근은 “안 원장이 설령 당을 만들더라도 ‘대리인’을 자처하는 사람들과 함께할 가능성은 낮다”고 내다봤다. 안 원장은 지난 9월 윤여준 전 의원이 ‘안철수 신당론’을 말할 때 “내상각과 다르다”고 밝혀서 두 사람 관계가 서먹해진바 있다. 이 측근인사는 또 “안 원장은 자신이 출마해서 ‘당선될 수 있느냐는 것’보다 ‘정말 정치를 잘할 수 있겠느냐는 것’을 당분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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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구 회장
2011.12.05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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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 포플리즘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내년도 복지예산을 올해 비해 6.4% 늘어난 92조 원으로 확정했다. 내년 선거해를 의식한 예산 배정이란 해석이 강하다. 우리 헌법에는 모든 국민이 인간다운 생활을 영위할 권리를 가진다고 명시하고 국가가 사회보장, 사회복지 증진에 노력할 의무를 진다고 규정해 놓았다. 헌법 명시는 그러했지만 우리나라가 현대 복지에 관심 가진 건 여타 선진국에 비해 너무 초라한 역사다. 선 성장 후 복지라는 패러다임이 오랜 세월 동안 불문율에 가까웠다. 그런 것이 국민 소득이 크게 증가하고 복지 수요가 팽창하면서 우리 복지예산 비중이 커졌다. 본격적인 국가 복지서비스 역사가 20여년 됐을 것 같다. 정부가 내년 복지예산을 크게 늘린 것은 작금의 국내외적 상황이 유럽 재정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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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구 회장
2011.11.30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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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으로부터 통합신당에 참여해 달라는 요구를 받고 있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지난주 초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안철수 연구소’ 지분의 절반(약1500억 원)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는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수많은 문제의 핵심중 하나는 가치의 혼란과 자원의 편중된 배분이며, 그 근본에는 교육이 자리하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자신이 환원한 돈이 저소득층 자녀들의 교육을 위해 쓰였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다고 했다. 그는 또 “기업이 존재하는 것은 돈을 버는 것 이상의 숭고한 의미가 있다”며 “함께 살아가는 사회에 기여하는 존재가 돼야한다는 보다 큰 차원의 가치를 실현할 때가 왔다”고 했다. 안 원장과 가깝다는 한 정치권 인사는 “안 원장이 정치를 시작할 경우 회사에 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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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구 회장
2011.11.23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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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FTA 반대 장외 집회에 ‘촛불’이 다시 등장했다. 2008년 ‘광우병 촛불집회’와 유사한 분위기가 돼가는 중이다. 그때와 마찬가지로 한· 미 FTA에 대해서도 근거 없는 ‘괴담’ 같은 주장이 유포되고 있다. 이에 관해 야당 일부와 시민단체 등의 한·미 FTA 반대 이면에 반미 정서가 작동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야당들의 부추김 속에 ‘반미 코드’가 다시 힘을 얻으면서 국익도, 합리적 토론도 뒤로 밀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미 FTA가 ‘반미 광풍’에 휩쓸릴 수 있다고 경계하는 목소리가 높다. 트위터, 페이스북 같은 SNS에는 현재 병원에서 30만 원이면 가능한 ‘맹장수술’이 한·미 FTA 비준동의 이후에는 900만 원이라고 하는 터무니없는 내용이 감수성 예민한 10대들에게 급속도로 전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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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구 회장
2011.11.23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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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6 서울시장 선거후 야권 내 주도권 싸움이 치열해지고 있다.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혁신과 통합이 야권 통합의 마당이 된다는 것은 열린우리당 때 나간 사람들이 다시 돌아오는 것” 이라며 “이런 통합은 국민에게 감동을 주지 못 한다”고 했다. 김부겸 민주당 의원도 같은 날 “혁신과 통합 일부 인사들이 자신들이 도덕적 권위가 있으니 통합을 주도해야 한다고 말 한다”며 "좀 더 겸손해져야 한다“고 했다. 김 의원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프로 중의 프로인 것 같다”며 “야권의 통합과 대선주자 선출과정에 동참하면 좋겠지만 야권 후보가 정해진 뒤 대선 2~3개월을 앞두고 나올까봐 걱정스럽다”고도 했다. 야권의 서울시장 보궐선거 승리로 야권대통합 신당의 필요성이 확인된 상황이지만 이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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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팀 기자
2011.11.08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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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인권도 소중하지만 학생의 무례한 행동을 못 본체하고 넘기는 것 또한 교단의 정도(正道)라고 할 수 없지요.”, 지방의 한 전문계 고등학교 교장이 교권과 학습권 수호에 단호한 대응을 천명하고 나선 말이다. 이 학교 교장은 며칠 전 전교생을 한자리에 모아놓고 “오늘 이후 학습 분위기를 흐리고 선생님의 가르침을 거슬러 무례한 행동을 하는 학생들은 퇴학 처리도 불사하겠다는 것을 분명히 밝힌다”고 선언했다. 그는 “이 선언은 학교장의 직을 걸고 어떠한 희생을 감수하더라도 반드시 지켜나갈 것을 다시 한 번 확실히 한다”고 강조했다. 학생 전원은 손을 들고 학생 본분을 다하며, 교칙을 준수할 것과, 면학 분위기 조성에 적극 노력한다는 ‘다짐문’을 낭독한 뒤 교장에게 전달했다. 교장은 이 자리에서 “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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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31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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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선거가 초박빙의 접전 양상을 보이면서 안철수 교수의 선거판 직접 지원 여부가 크게 주목 받았다. “안철수 교수가 박원순 후보를 지원할 경우 한나라당 나경원, 무소속 박원순 두 사람 중에서 내일이 선거일이라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나경원 43.2% VS 박원순 53.8%로 격차가 10%이상 벌어지는 것으로 어느 여론조사에 나타났다. 응답결과를 살펴보면 40대 이하에서는 박원순 후보 지지율이 월등히 높았고, 50대 이상에서는 나경원 후보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와 안철수 교수가 함께 선거지원에 나설 경우엔 안 교수가 판정승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나경원 후보와 박원순 후보 지지율 격차가 오차범위내로 급속하게 좁혀지는 초접전 양상을 보이게 된 원인은 한나라당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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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2011.10.24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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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가을 대한민국 전역이 온통 축제 판이다. 김치 축제에 떡 축제, 커피 축제에 이르기까지 전국 도처에서 잔치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전국적으로 지역축제는 1000여개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1990년 75개에 불과하던 지역축제가 지방자치 시행 이후 우후죽순처럼 늘어났다. IMF 때 잠시 주춤한 뒤 계속 늘어났다. 물론 지역축제를 통해 지역 브랜드 가치를 높여 지역 경제를 살리겠다는 슬로건이다. 그러나 지역축제의 현실은 행사 주관을 이벤트 회사에 떠맡겨 가수 불러다 노래자랑대회를 방불케 하고, 난장 브로커들에게 장소를 팔아먹고 놀자판으로 전락시키기가 일쑤다. 이걸 자치단체장의 공약실천과 치적으로 내세운다. 그 지역의 경제규모나 재정 상태로는 도저히 납득이 가지 않는 예산을 쏟아 붓고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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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10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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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빚에 허덕여 공무원 월급도 못줄 위기의 기초의원들이 의정활동비 인상에 나서 주민들과 시민단체들이 반발하고 있다는 지면 기사가 실렸다. 해당 기초단체들 재정은 사실상 파탄나 주민들의 고통이 심한데 기초의원들은 의정비를 올리겠다고 나섰다. 차마 눈뜨고 볼 수 없는 상황이 전개 되고 있다. 집행부의 예산집행과 정책감시의 견제는 안중에 없고 제 밥그릇 챙기고 늘리기에 여념이 없다. 경기도 광역의원들은 또 1인당 연간 30만원의 혈세를 지원받는 ‘스크린골프 동호회’를 만들고 있다고 한다. 고용주가 근로자에게 지원하는 동호회비를 자신들도 국고에서 받겠다는 수작이다. 더구나 경기도의회는 지난달 131명 도의원 모두에게 유급보좌관을 두는 조례를 통과시켰다. 이 유급보좌관제는 여타 광역시·도의회에서도 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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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04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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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대 국회 마지막 기획재정부 국정감사에서는 가계 부채 급증에 대한 문제 제기와 함께 정부 해결책을 촉구하는 의원들 목소리가 쏟아졌다. 자료에 따르면 이명박 정부 출범 전인 2007년 2401조4000억 원이었던 공·사기업, 민간의 경제 3주체 금융부채는 2011년 6월말 3283조 원으로 36%나 급증했다. 정부, 공기업의 경우 이 기간 동안 금융부채가 65.9%나 늘어났고, 민간기업이 28.1%, 개인은 32% 급증했다. 이같이 금융부채가 사상최대치까지 늘어난데 반해 경제 3주체의 부채상환 능력은 악화됐다. 외국 주요국가의 경우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계부채가 감소했으나 우리나라는 저금리로 대출이 증가하면서 개인부문 금융부채가 급격히 늘어났다. 국가 부채와 함께 가계부채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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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27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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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기간 여야 의원들이 지역구와 고향을 찾은 추석 민심은 사상 최악 상태로 나타났을 것이다. 타오르는 물가고와 기성 정치권에 대한 불만과 염증이 민심 악화를 부추겼다. 먹고사는 문제와 이전투구에 골몰하는 정치권에 한숨과 한탄이 절로 나왔다. 여야 정치권이 스스로 초래한 자업자득의 원성이다. 이번 연휴에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부산지역 현역의원 교체 여론은 70% 가까이나 됐다. 한나라당이 탄핵 역풍 때보다 더 큰 위기의식을 갖고 있는 서울 등 수도권보다 높게 나온 결과다. 내년 총선에서 수도권 보다 부산이 ‘바꿔 열풍’의 진원지가 될 공산이 짙다. 여야가 아무리 친서민 정책을 내놓고 복지 경쟁을 해도 국민 공감을 얻지 못하는 것은 천정부지로 치닫는 물가고가 서민 가계를 옥죄고 있기 때문이다. 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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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20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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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한해를 시작한지 어제만 같은데 벌써 올 추석 연휴를 맞았다. 경제적 어려움 속에 우리국민들 세월조차 못 느꼈을 것 같다. 올 상반기 나라정치는 민생 현안과는 상관없는 일들로 무척이나 시끄러웠다. 하반기 국내 정치는 내년 4월 총선에 따른 물밑 공천경합에 여념 없을 판이다. 지금은 10·26 서울시장 보선판도에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변수가 치솟아 국민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연일 신문들이 이에 관한 소식들을 클로 즈업 시키고 있는 가운데 지난 5일자 어느 신문 모서리 면에 세태에 접하기 어려운 기사 하나가 실렸다. 술 취한 20대 여성을 성폭행한 10대 아들을 경찰 지구대에 데려와 죗값을 치르게 해달라고 자수 시킨 아버지 이야기였다. 감동적이고 신선한 충격이었다. 자신도 모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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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14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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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오 경찰청장이 불법, 과격시위에 대한 강경입장을 확인했다. 조 청장은 일반 시민들에게 불편을 초래하고도 ‘나는 옳으니 괜찮다’는 시위문화는 절대 근절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최근 일본에서 원전반대 도로행진이 있었는데 무려 1만 명이 넘는 집회 참가자들이 하위 1개 차로만 점거하고 질서정연하게 행진했다면서 우리 시위대는 ‘특권의식’을 가진 것 같다고 말했다. 야당과 좌파성향의 노동단체들이 주도하고 있는 소위 ‘희망버스’ 4차 시위는 8월의 마지막 주말이었던 지난 27~28일 서울 도심을 무법천지로 만들었다. 이로써 8월 15일 ‘범국민대회’, 20~21일 ‘희망시국대회’에 이어 서울 도심은 3주 연속 불법시위에 점거됐다. 도심 곳곳에서 극심한 교통정체가 빚어졌고, 수많은 차량들이 시위대를 피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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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06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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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갑작스러운 금강산 지구 내 4841억 원의 남측 재산 처분 통보에 현대아산의 곤혹스러움 뿐 아니라 우리 정부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북한은 지난 22일 금강산 관광지구 내 남측 재산의 법적처분을 단행하겠다며 남측 인력의 전원 철수를 요구했다. 이 정부 들어 남북 긴장이 최고조에 달해 있다. 북한은 통일부와 현대아산에 보낸 전통문에서 “조치에 응하지 않거나 재산을 파손시킬 경우 법에 따라 엄중히 처리하겠다”고 협박했다. 이는 발전기 등의 중요 설비를 반출하거나 해체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통일부는 “법적, 외교적 조치를 포함한 모든 수단을 강구 하겠다”고 밝혔지만 공허롭기 그지없다. 정부는 지난해 4월 북한이 금강산 관광사업 계약의 무효를 선언하고 해외관광객 유치에 나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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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8.3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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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새로운 국정지표로 제시한 ‘공생발전’이 단연의 화두가 됐다. 이 대통령은 성장과 삶의 질 향상, 경제발전과 사회통합, 국가의 발전과 개인의 발전이 함께 가는 새로운 발전체계를 공생발전이라고 규정했다. 집권 후 국정운영 기조가 됐던 녹생성장, 친서민 중도실용, 공정사회,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동반성장을 아우르는 개념이다. 그러나 정작 국민들의 마음에 와 닿는 느낌이 오지 않는다. 지치고 고단한 국민에게는 공허하게 들릴 뿐이다. 지속가능한 성장과 포용성장을 함께 이루려는 대통령의 절박감이 느껴지지만 양쪽으로 뛰는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기는 힘들다. 어느 한쪽의 양보 없이는 불가능한 목표일 수 있다는 말이다. 가진 자들이 먼저 손을 내미는 그림을 상상하기 어려운 마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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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2011.08.22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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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참모총장을 지낸 김상태 예비역 대장이 군사 기밀을 미국의 군수업체에 넘기고 수십억 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국민이 분노하는 정도가 아니다. 자괴감에 치욕스럽기까지 할 것이다. 일반 공무원도 직무상 알게 된 비밀을 함부로 누설할 수 없을뿐더러 사익을 위해 이용하지 못한다. 항차 적과 대치하고 있는 군에 있어서랴. 그런데 김씨는 하물며 군 총수 자리에 있던 신분으로 옛 직위를 이용해 우리 공군의 무기 구매계획 등 군사기밀을 수집, 12차례 걸쳐 미국 군수업체에 유출한 대가로 25억원을 받았다. 그러고도 사건이 터지자 “문제된 내용이 인터넷 등에 공개된 자료이며 군사기밀이 아니다”라고 주장하는 뻔뻔함을 보였다. 미국업체는 이미 인터넷에까지 공개된 자료를 25억원이나 주고 사는 바보였던 모양이다. 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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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2011.08.16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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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며 방한을 강행했던 일본 국회의원 3명이 김포공항에서 비빔밥 한 그릇씩만 얻어먹고 쫓겨 갔다. 세계사에 유례없는 해프닝이었다. 독도는 역사적 근원에 의거하여 국제법적으로 한국이 실효적 관리를 하는 한국의 고유 영토다. 과거 일본이 러-일 전쟁의 혼란한 틈을 타 형식적 편입조처로 침탈을 시도한 적이 있다. 2차 대전의 전후 처리 과정에서 연합국이 독도를 한국 영토로 인정했을 때 일본이 이를 내세워 불복했다. 그 후 6·25 남침전쟁이 일어나자 혼란한 상황을 이용해 독도 점유를 획책하고 한국과의 협상과정에서 독도문제를 국제재판소에 가서 해결하자고 억지를 부렸다. 일본이 독도 침탈을 기도할 때마다 우린 냄비 끓듯 했다. 신세대 일본인들은 왜곡된 교육으로 한국의 ‘독도’를 일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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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8.08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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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가 병영 내 구타나 집단 따돌림의 왕따 행위, 병사 상호간 명령, 지시를 금지하는 ‘병영생활 행동강령’을 전군에 하달하고 나서자 이를 냉소하는 목소리가 높다. “병영문화 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우는 것 아니냐” “군기 쑥 빠진 군에 나라의 운명을 맡길 수 있느냐”는 반응이 커지는 상황이다. 같잖은 처방으로 도대체 군을 어떻게 할 것이냐는 문제 제기가 끊이지 않는다. 특히 병사 상호간 명령이나 지시를 없애 기강과 위계질서가 무너질 경우 군 본연의 역량과 기능을 상실하게 될 것이란 우려가 많다. ‘병영생활 행동강령’을 맹목적으로 따를 경우 군대기강이 무너지고 정체성이 흔들리는 상황이 불가피해 보이는 것은 폭언 등에 의한 인격모독의 판단기준이 모호해 피해자가 마음먹기에 따라 얼마든지 가해 주장이 될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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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2011.08.02 1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