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서울ㅣ정치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19일 "새누리당 혁신안은 (당내)중지를 모아야 한다"며 "김문수 위원장에게 전권을 맡길 수는 없다"고 밝혔다. 당 '혁신' 작업을 지휘할 책임자로 최근 김문수 위원장을 발탁하면서도 차기 대권에 경쟁 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보이는 김 위원장의 당내 역할에 대해 분명하게 선을 그은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 이례적으로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나 "보수혁신특별위원회는 어디까지나 혁신안을 만든다. 당 의결기구인 최고위원회와 의원총회에서 혁신위에서 만든 안을 걸러야 한다"며 "김문수 위원장과 사전에 그런 이야기를 충분히 나눴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날 자신이 지명할 수 있는 당 최고위원 자리에 김문수 위원장이 유력하다는 일부 언론
국회/정당
홍준철 기자
2014.09.19 18:21
-
[일요서울ㅣ정치팀] "꼭 도와달라. 살려달라." 문희상(5선·경기 의정부 갑)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의 일성은 간절했다. 문 고문은 이날 취임 직후 기자들과 만나 “빛나는 60년 전통을 이어받은 새정치민주연합의 상황이 누란지위(累卵之危·알을 쌓아놓은 듯 매우 위태로운 상황)와 백척간두(百尺竿頭·높은 장대 위에 선 극도로 어려운 상황)처럼 매우 어렵다. 이루 말할 수 없는 중압감을 느끼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곤 “강력한 야당이 있어야 대통령과 여당이 바로 설 수 있다”며 이렇게 호소했다. 문 고문이 위기 수습을 위해 구원등판에 나선 건 처음이 아니다. 그는 대선 패배 직후인 지난해 1월에도 민주당 비대위원장을 맡았다. 5개월 뒤 김한길 대표에게 바통을 넘긴 뒤 1년4개월 만의 재등판
국회/정당
홍준철 기자
2014.09.19 14:18
-
[일요서울ㅣ정치팀] 누리당은 18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김문수 전 경기지사를 위원장으로 하는 보수혁신위원회 인선을 의결했다. 보수혁신위는 앞으로 6개월간 활동하면서 상향식 공천 방안 등 당과 정치권의 개혁 청사진을 검토해 혁신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김무성 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정치권이 비효율·비합리적으로 운영돼 국민의 지탄 대상이 됐다"면서 "정치권이 안고 있는 많은 문제점의 90%가 잘못된 공천권 때문이고 그것부터 바꿔야 한다"고 했다. 혁신위의 우선 과제로 공천 방식을 지목한 것이다. 김 대표는 이어 "정당 민주화를 포함해 모든 논의를 다 할 수 있다"며 "지금 당장 할 일은 하는 것이고 제도상 더 큰 문제는 혁신위에서 중심이 돼서 할 것"이라고 했다. 다만 개헌 포함 여부에 대
국회/정당
홍준철 기자
2014.09.19 14:13
-
[일요서울ㅣ정치팀]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국민공감혁신위원장(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17일 탈당 의사를 철회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 당대표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의 거취 파동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하고 당무 복귀를 선언했다. 박 위원장은 "이 당을 집권이 가능한 정당, 국민이 공감하는 정당으로 바꿔 혁신해 보고자 호소해봤지만 그 또한 한계에 부딪혀지면서 저 또한 엄청난 좌절감에 떨었다"면서 "이런 상황에 내몰려 당을 떠나야할지 모른다는 깊은 고민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나 자신을 죽이고 당을 살리라는 원로 고문들의 간절한 요청에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부터는 저에게 주어진 책임감만을 짊어지고 가겠다"며 "아울러 중차대한 시기에 많은 심려를 끼쳐드려 당원과 선후
국회/정당
홍준철 기자
2014.09.17 15:00
-
[일요서울ㅣ정치팀] 새누리당은 15일 최근 '대통령 연애' 발언으로 논란이 된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설훈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징계안을 제출했다. 이장우 의원 등 새누리당 의원 23명은 이날 오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설훈 의원 징계안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설 의원은 12일 국회 정상화를 위한 국회의장단과 상임위원장단 간 연석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사고가 난 날) 청와대에서 7시간 동안 뭐했냐. 대통령이 연애했다는 얘기는 거짓말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문제는 그게 아니라면 더 심각한 게 있다"고 말해 논란이 됐다. 징계안을 제출한 새누리당 이장우 의원은 "'청와대에서 일곱시간 동안 뭐 했나', '대통령 연애했다는 얘기' 운운하며 인터넷상에 떠돌아다니는 차마 입에
국회/정당
홍준철 기자
2014.09.15 19:01
-
[일요서울ㅣ정치팀]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의원은 15일 안경환·이상돈 공동비대위 체제 무산에 따른 박영선 국민공감혁신위원장 겸 원내대표의 탈당설과 관련, "그 때문에 탈당까지 이야기할만한 사안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문재인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지난 12일 중진모임 논의 내용을 언급하면서 "세월호특별법이 타결될 때까지는 논란들이 미뤄질 필요가 있다는 생각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의원은 당시 중진모임에 대해 "지금 박영선 대표가 물러나게 되면 특히 세월호특별법 협상이 대책 없이 표류하게 될 염려가 있으니 바람직하지 않다, 거취 문제를 둘러싼 그런 논란은 세월호특별법 협상이 타결된 후로 미루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모았다"며 "저도 거기에 동의했고
국회/정당
홍준철 기자
2014.09.15 18:56
-
[일요서울ㅣ정치팀] 새누리당 보수혁신특별위원장에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내정됐다. 김영우 수석대변인은 15일 브리핑에서 "김무성 대표가 김 전 지사를 보수혁신특별위원장으로 결정하게 된 배경에는 김 전 지사는 두 차례 도지사 경험과 3선의 국회의원 경력을 가지고 있으며 무엇보다 김 전 지사가 평생 살아오며 보여준 개혁에 대한 진정성과 성실함을 높이 산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에 따라 김 전 지사가 새누리당의 혁신안을 만들기에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새누리당은 나머지 특위 위원들도 이번 주 내로 인선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mariocap@ilyoseoul.co.kr
국회/정당
홍준철 기자
2014.09.15 18:44
-
[일요서울ㅣ정치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12일 파행을 거듭하는 정치권 상황을 '씨름'에 빗댄 박승환 대한씨름협회장의 발언에 발끈하는 헤프닝이 벌어졌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당 소속 김장실 의원이 주최한 씨름의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 방안 포럼에 축사를 하기 위해 행사장을 찾았다. 김 대표에 앞서 연단에 오른 박승환 협회장은 축사 도중 국회 상황을 에둘러 비판하며 "국회의원들이 입씨름을 하지말고 몸씨름을 하라"고 농을 던졌다. 그러자 박 협회장에 이어 축사에 나선 김 대표는 "국회의원들이 국회에서 씨름인 여러분한테 조롱거리가 되는 것에 대해서 참 기가 막히다"며 "아무리 그래도 면전에서 우리를 이렇게 조롱하는 것에 대해 과연 여러분은 기분이 좋은지 다시 생각해주기 바란다"고 정색했다. 김 대표
국회/정당
홍준철 기자
2014.09.12 20:13
-
[일요서울ㅣ정치팀] 12일 노컷뉴스에 따르면 박희태 전 의장은 지난 11일 오전 10시쯤 강원도 원주의 한 골프장에서 캐디 A 씨의 신체를 만진 것으로 알려졌다. A 씨가 강하게 반발하자 박 전 의장과 보좌진이 뒤늦게 사과했지만 A 씨는 박 전 의장을 고소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골프장 관계자는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다는 사실만 말씀드릴 수 있다”며 “현재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박희태 전 의장은 CBS노컷뉴스와 통화에서 “귀엽다는 수준에서 터치한 거고 예쁜데 총각들 조심해라 이런 얘기를 해줬다”며 “당사자는 불쾌감을 표시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박희태 전 의장은 또 “예쁘다 정도로 충분히 이해를 할 수 있는 수준에서 (터치) 한 것”이라며 “내가 딸만 둘이다,
국회/정당
홍준철 기자
2014.09.12 18:18
-
[일요서울ㅣ정치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이번주말까지 여야원내대표들이 세월호 특별법 합의안을 내 놓아야 하고 안될 경우 국회의장이 민생 법안을 직권상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무성 대표는 11일, 국회에서 새누리당 최고위원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추석 민심을 종합해 보면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우리 국회에 대한 국민적 분노가 크다는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김 대표는 "국민들은 세월호 문제를 이제 그만 매듭짓고 국민들이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요구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무성 대표는 "여야 원내대표들이 이번주말까지 모든 재량권을 가지고 마지막 협상을 하기 바란다"면서 "양당 의원총회는 이 합의를 무조건 추인해 국회정상화를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
국회/정당
홍준철 기자
2014.09.11 11:01
-
[일요서울ㅣ정치팀] 새누리당은 11일 금품수수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박상은, 조현룡 의원에 대해 당원권 정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이군현 사무총장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5일 구속기소된 박상은, 조현룡 의원에 대해 당헌·당규에 따라 당원권을 정지시키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 사무총장은 "당헌에는 뇌물과 불법 정치자금 수수 등 부정부패 관련 당원에 대해서는 기소와 동시에 당원권을 정지하도록 돼 있고, 당윤리위 규정에서도 부정부패 관련 혐의로 기소된 당원은 기소와 동시에 당원권을 중지하고 최종 형 확정 시 탈당권유나 징계를 하도록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사무총장은 철도 부품 제작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체포동의안이 국회에서 부결된 송광호
국회/정당
홍준철 기자
2014.09.11 10:55
-
[일요서울ㅣ정치팀]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국민공감혁신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세월호 정국 덫에 빠지면서 겸임을 할려고 했던 비대위원장직을 포기하고 외부인사를 영입하기로 결심했다. 박 위원장은 11일 위원장직을 맡을 외부인사를 영입하겠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당 민생법안 관련 정책간담회 중 질의응답 과정에서 "국민공감혁신위를 이끌 역량있는 분을 외부에서 영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치와 정당개혁에 관한 학문적 이론을 갖추고 있고 현실정치에도 이해도가 높은 분을 영입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또 "한국정치 발전과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하고 새정치민주연합이 거듭나기 위해 영입을 계획하고 있다"고 영입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하지만 세월호 정국에서 야당이 해법
국회/정당
홍준철 기자
2014.09.11 10:52
-
-
-
[일요서울ㅣ정치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2일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의원들에게 금주를 제안한 데 이어 당직자들을 향해 '낮술 금지령'을 내렸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사무처 당직자 80여 명이 참석한 월례조회에서 "200명이 넘는 당직자들 중 80여명만 월례조회에 출석했는데 이것이 오늘날 새누리당 사무처의 근무 실태다. 크게 잘못됐다. 이런 월례조회를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사무처 월례조회는 당 대표 등 주요 당직자가 여러분과 중요한 대화를 쌍방 간에 하는 중요한 일정"이라며 "그간 조회가 형식적으로 흘렀고 그만큼 근무기강이 해이해졌다는 점을 증명한다"고 말했다. 그는 "과도한 음주문화의 대장이 저인데, 과도한 음주문화를 없애야 한다"며 "특히 점심 때
국회/정당
홍준철 기자
2014.09.03 09:38
-
[일요서울ㅣ정치팀] 새누리당과 세월호 참사 유가족이 1일 국회에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위해 세 번째 만났지만 성과 없이 끝났다. 유족 측은 새누리당이 양보안을 마련해 오지 않았다며 면담 시작 약 30분 만에 다음 일정도 잡지 않은 채 자리를 떴다. 세월호 참사를 둘러싼 여야 대립이 더욱 심화되고 정기국회 파행이 길어질 전망이다. 유족 측은 세월호 참사의 근본적 원인 규명을 위해 진상조사위원회에 수사·기소권을 부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새누리당은 헌법과 사법체계를 흔들 우려가 있다고 맞섰다. 유경근 가족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새누리당이 원칙론을 고수하자 “1·2차 면담 때와 달라진 것이 없다”고 말한 뒤 “더 이상 얘기하지 않고 일어나겠다”며 면담을 일방적으로 끝냈다. 주호영 새누리당 정책위원회
국회/정당
홍준철 기자
2014.09.02 10:17
-
[일요서울ㅣ정치팀] 세월호특별법 제정을 놓고 여야의 첨예한 대립과 갈등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국회는 1일 오후 제329회 정기국회 개회식을 개최한다. 국회는 정기국회 회기 100일 동안 내년도 예산안을 포함해 각종 계류 법안을 처리하고, 국정감사를 열어 중앙 행정부처와 산하기관, 사법부, 지방자치단체 등 국정 전반에 대한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나, 세월호법 이견에 따른 여야 대립으로 원만한 진행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새누리당은 1일 개회식 직후 시급한 안건 처리를 위한 본회의 개최를 요구하고 있으나, 야당은 세월호특별법을 먼저 입법화하고 국회를 정상 가동해야 한다며 맞서고 있어 추석 연휴 전 정상가동이 불투명하다. 새정치연합은 진상조사위에 수사·기소권을 부여하자는 의견이 우세하고 새
국회/정당
홍준철 기자
2014.09.01 10:49
-
-
[일요서울ㅣ정치팀] 대한치과의사협회 입법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전·현직 야당 의원들에게 건네진 후원금의 대가성을 입증하기 위한 기초 수사에 주력하고 있다. 27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검사 이현철)는 고발인 조사와 치과협회 전·현직 간부들에 대한 계좌추적 등을 통해 새정치민주연합 양승조(55) 의원 등 현역 의원 12명과 전직 의원 1명에게 치과협회 전·현직 간부들의 후원금이 송금된 사실을 확인했다. 후원금 전달 시기는 2012년 2월부터 2013년 10월까지로 알려졌다. 특히 후원금이 송금되기 시작한 2012년 2월은 양 의원이 대표발의한 의료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한 지 두 달이 지난 시점이다. 앞서 양 의원이 2011년 10월 대표발의한 '의료기관 1인 1개소
국회/정당
홍준철 기자
2014.08.28 10:10
-
[일요서울ㅣ정치팀] 새누리당 조현룡(69)·박상은(65) 의원과 새정치민주연합 김재윤(49) 의원 등 3명이 각종 비리혐의 의혹을 받고 있는 가운데 21일 서울구치소에 구속됐다. 반면 신계륜, 신학용 의원의 구속 영장은 기각됐다. 서울중앙지법 윤강열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1일 오후 11시께 사전구속영장을 발부하면서 조현룡 의원과 김재윤 의원에 대해 "소명되는 범죄혐의가 중대하고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고 말하며 이유를 밝혔다. 김재윤 의원은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SAC)의 입법로비 의혹, 조현룡 의원은 철도부품 업체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상은 의원의 영장실질심사를 맡은 인천지법 안동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범죄 혐의가 상당 부분 소명되고 사회적 지위를 이용한 증거인멸과 도주의 우
국회/정당
홍준철 기자
2014.08.22 1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