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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해 전 모 국회의원이 “(아나운서 지위를 유지하거나 승진하기 위하여) 다 줄 생각을 해야 하는데, 그래도 아나운서 할 수 있겠느냐. ○○여대 이상은 자존심 때문에 그렇게 못하더라”라는 등의 말을 함으로써 여자 아나운서 협회 등으로부터 모욕죄로 고소당한 사례가 있었다. 그 판결은 1,2심은 유죄가 선고되었지만 대법원에서 무죄취지로 파기 환송된 바 있다. 그러면 이러한 집단 전체에 대해 모욕이나 명예훼손을 하는 경우 모두 다 무죄가 되는가? 꼭 그렇지는 않다. 법원의 판례들을 살펴보면 집단적 명예훼손 등의 죄가 성립하려면 그 집단의 규모가 어느 정도의 범위로 특정되어야 한다. 명예훼손에 의한 불법행위가 성립하려면 피해자가 특정되어야 하지만, 그 특정에 있어서 반드시 사람의 성명을 명시해야만 하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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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구 변호사
2017.06.30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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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송달이라 함은 당사자의 주소 등 행방을 알기 어려워 송달장소의 불명으로 통상의 송달방법에 의해서는 송달을 실시할 수 없게 되었을 때 하는 송달이다. 통상적으로 ①법원게시판 게시 ②관보·공보·신문게재 ③전자통신매체를 이용한 공시 중 어느 하나의 방법을 사용한다. 공시송달은 당사자의 주소 또는 근무지를 알 수 없는 경우와 외국에서 해야 할 송달에 관하여 촉탁송달이 어려운 것으로 인정되는 경우 할 수 있다. 통상은 유치송달이 어렵더라도 다른 수단의 송달방법, 예컨대 보충송달, 우편송달 등을 할 수 있으므로 그러한 송달들까지 모두 불가능한 경우에 한하여 공시송달을 해야 한다(공시송달의 보충성). 하지만 피고의 입장에서 공시송달로 판결이 난 경우 당연히 기간 내 항소를 제기하지 못할 것이고 그대로 판결이 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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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구 변호사
2017.06.30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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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법경찰관이 피의자를 구속한 때에는 10일 이내 피의자를 검사에게 인치하지 아니하면 석방해야 한다. 즉 경찰의 구속기간은 최장 10일이다. 검사의 구속기간도 원칙적으로 10일이지만 한 차례 10일이 초과하지 않는 한도에서 구속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결국 검사의 구속기간은 최장 20일이다. 만약 수사기관에서 체포영장에 의한 체포, 긴급체포, 현행법 체포에 의하여 체포하거나 구인을 위한 구속영장에 의하여 구인한 경우 실제로 체포하거나 구인한 날부터 구속기간을 기산한다. 수사기관에 의해 구속되었다가 석방된 자는 다른 중요한 증거를 발견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동일한 범죄사실에 대해 재차 구속하지 못한다. 한편 법원에서의 피고인에 대한 구속기간은 2개월이 원칙인데, 1심에서는 2차에 한하여 갱신할 수 있으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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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구 변호사
2017.06.23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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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롯데그룹의 신격호 회장에 대해 성년후견제인지정 재판이 있었다. 이 재판은 다름 아닌 여동생 신정숙의 성년후견인 지정신청으로 시작되었다. 재벌의 경우 재산다툼으로 친인척 사이에 치열한 다툼이 예상되는데 막상 당사자가 치매 등 정신상태가 온전하지 아니한 것을 기화로 주위의 측근이 재산처분을 임의로 할 수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가족들이 정신이 온전치 않는 사람의 후견인으로 지정되어 본인의 재산을 관리해 줄 필요가 있는데 이를 위해 등장한 제도가 바로 성년후견인 제도이다. 성년후견인 제도는 인지능력의 결핍으로 인하여 사무처리 능력이 지속적으로 결여된 자를 후견하기 위한 제도다. 즉 질병, 장애, 노령 또는 그 밖의 사유로 인한 정신적 제약으로 사무를 처리할 능력이 지속적으로 결여된 사람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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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구 변호사
2017.06.23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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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지난 1. 31. 자 일요서울 칼럼에 상가권리금을 보호받을 수 있는 세입자가 계약갱신요구권이 있는 자, 즉 입주한 지 5년 이내의 경우만 해당되는가 아니면 5년이 경과한 경우에도 신규 세입자를 구해 올 경우 보호받을 수 있는가에 관해 상반된 하급심 판결을 소개한 바 있다. 그 내용을 간단히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먼저 서울서부지방법원 제11민사부(2015가합 37405 판결)의 경우 세입자는 입주 후 5년이 경과할 경우에는 건물주가 권리금 보호규정을 위반해도 손해배상을 구할 수 없다고 판결하였다. 즉 임대인의 손을 들어준 사례인데 이 판결의 주된 취지는 상가권리금보호규정의 적용대상이 계약갱신요구권의 조항을 원용하고 있는 점에 비춰 계약갱신요구권이 허용되는 5년 이내에서만 임차인은 권리금을 보호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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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16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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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들의 통통한 볼살을 이뻐하며 볼을 잡아당기거나 만지는 행동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예전에는 남자 어린아이의 경우 심한 경우 귀엽다며 생식기를 만지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 하지만 요즘 그런 행동을 하였다가는 자칫 큰 망신은 물론 형사처벌까지 받을 수 있다. 최근에 실제로 성인여성의 볼을 잡아당겼다가 성추행으로 처벌받은 사례가 있다. 과연 볼을 만진 행위가 어떤 경우에 성적 자기결정권을 위협하는 성추행으로 볼 수 있을까? A씨는 인천에 위치한 한 경륜장에 경비원으로 근무하던 사람인데 A씨는 근무를 하던 중 경륜장을 방문한 B씨를 만났다. B씨는 지적장애 3급으로 평소 남편인 C씨와 함께 경륜장을 찾는 일이 많아 A씨와 B씨는 서로 친분이 있는 상태였다. B씨 부부를 발견한 A씨는 이들에게 다가갔고 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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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16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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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은 공무소에서 보관하고 있는 자료는 타인의 개인정보를 침해하지 않는 한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확정된 형사재판 기록은 정보공개법(공공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법률)상의 정보공개 청구 대상에 포함되지 않으므로 재판확정기록의 열람·등사 절차 등을 규정하고 있는 형사소송법 절차에 따라야 한다. 중감금죄 등으로 징역 9년형이 확정된 H씨는 2011년 9월 재심 준비에 필요하다며 대전지검에 증인신문조서 등 자기 사건과 관련된 소송기록을 정보공개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거절당하자 소송을 냈다. 1심은 패소판결했지만, 2심은 “재판확정기록도 정보공개청구 대상"이라며 “관련 정보를 공개함으로써 수사기관의 직무수행이 현저히 곤란하게 된다고 인정할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면서 사건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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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09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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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매매계약이 사해행위라는 이유로 취소되어 원상회복으로 수익자 명의의 소유권이전등기가 말소되었는데, 그 후 채무자가 부동산을 제3자에게 처분한 경우, 취소채권자가 강제집행을 위하여 제3자 명의의 등기 말소를 청구할 수 있을까? 최근 대법원은 이 사안에서 사해행위취소로 원소유자 앞으로 원상회복된 등기는 취소채권자를 위한 책임재산에 불과할 뿐 자유로운 처분권이 있는 정상적인 소유권이 아니므로 이를 위반하여 제3자에게 처분한 것은 원인무효 등기이므로 그에 터잡은 등기들 역시 모두 무효로 된다고 해석, 말소대상이 된다고 판시하였다(대법원 2017. 3. 9. 선고 2015다217980 판결). 사안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채무자가 수익자에게 부동산을 매도하고 소유권이전등기를 하였는데, 매매계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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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09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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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대항력 있는 임차인이 스스로 강제 경매 신청한 경우 이 경우 임차인은 우선변제권을 인정받기 위해 배당요구를 따로 할 필요가 없다. 즉 자동으로 배당절차에서 우선변제를 받는다. 즉 주택임대차보호법상의 대항력과 우선변제권을 모두 가지고 있는 임차인이 보증금을 반환받기 위하여 보증금반환청구 소송의 확정판결 등 집행권원을 얻어 임차주택에 대하여 스스로 강제경매를 신청하였다면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대항력과 우선변제권 중 우선변제권을 선택하여 행사한 것으로 보아야 하고, 이 경우 우선변제권을 인정받기 위하여 배당요구의 종기까지 별도로 배당요구를 하여야 하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이와 같이 우선변제권이 있는 임차인이 집행권원을 얻어 스스로 강제경매를 신청하는 방법으로 우선변제권을 행사하고, 그 경매절차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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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02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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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에 대한 피로와 스트레스를 풀고자 회식을 하는 직장인들이 많다. 회식 자리의 경우 술이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 보니 여러 해프닝이 벌어지곤 한다. 웃고 지나갈 수 있는 추억이 있는 반면에 서로에게 상처를 주는 일이 발생하기도 한다. 오늘은 회식자리에서 발생한 성희롱 사례를 살펴보도록 한다. 공무원 A씨는 새롭게 입사한 여직원 B씨 등과 회식 후 노래방에 갔다. 이 자리에서 A씨는 B씨의 허벅지를 만지고 등을 쓰다듬는 등의 신체접촉을 하였다. 또한 B씨의 어깨가 밖으로 노출될 정도로 옷을 잡아당기기도 하였다. 관할 지자체인 C시는 이를 적발하여 A씨의 행위가 성희롱 처벌 대상이 된다며 강등처분을 내렸다. 이에 대해서 A씨가 소청을 냈고 이 소청이 받아들여지면서 A씨에 대한 강등 처분은 정직 3개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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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02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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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차계약이 종료되었는데, 집주인이 다른 세입자를 못 찾았다며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런데 세입자는 당장 직장을 옮겨 어쩔 수 없이 이사를 해야 하는데 그러면 대항력을 상실할 수도 있다. 이러한 경우 주소를 옮기면서도 임차권의 대항력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이 경우 빛을 발하는 것이 바로‘임차권등기’ 제도이다. 임차권등기는 마치 근저당이나 전세권처럼 건물등기부에 임차권을 등기할 수 있는 제도인데 대세적인 효력은 있으나 임의경매를 신청할 권한까지는 인정되지 않는 제도이다. 이러한 임차권등기는 임대인과 임차인이 상호 협의하에 할 수도 있는데, 반대의 특약이 없는 한 임차인은 임대인에게 임차권등기절차에 협력할 것을 청구할 수 있다(민법 621조 1항). 그리고 부동산임대차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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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구 변호사
2017.05.26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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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상복합건물의 옥상이나 외벽에 설치된 옥외광고물을 흔히 볼 수 있다. 그럼 이러한 광고로 얻은 수익은 과연 누구의 몫일까? 입주자대표회의의 것일까 아니면 상가번영회를 포함한 구분소유자 전원에게 지분별로 귀속되어야 할까? 이처럼 주상복합건물과 같이 상가와 아파트가 혼재하는 경우에는 해당 옥외광고물의 위치에 따라 각각의 대표기관 사이 권리분쟁이 발생하기 쉽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주상복합건물과 같은 집합건물의 경우 외벽은 공용부분에 해당하기 때문에 여기에 설치한 광고 등으로 거둔 수익은 건물 구분소유자 전체에게 지분에 따라 분배해야 한다. 주상복합건물 옥상은 비록 상가 구분소유자들의 출입이 용이하지 않더라도 건물 전체의 안전 및 외관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지붕 역할을 한다. 따라서 전체 구분소유자의 공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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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26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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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위의 토지에 둘러싸여 도로에 접하지 못하는 토지를 ‘맹지’라고 부른다. 그럼 이러한 맹지의 소유자는 어떻게 도로에 나갈 수 있을까? 하늘을 날아다니지는 못하니 천상 이웃의 토지를 밟고 지날 수밖에 없는데 이를 민법상 ‘주위토지통행권’이라고 부른다. 즉 어느 토지와 공로 사이에 그 토지의 용도에 필요한 통로가 없어서, 주위의 토지를 통행하거나 또는 통로를 개설하지 않고서는 공로에 출입할 수 없는 경우, 또는 공로에 통하려면 너무 많은 비용을 필요로 하는 경우에는 그 토지소유자는 주위의 토지를 통행할 수 있고, 필요한 경우에는 통로를 개설할 수 있다(민법 219조 1항 본문). 예컨대 어느 토지가 다른 토지에 의하여 둘러싸여 있거나 시내, 연못, 강 바다 등을 통하지 않고서는 외부에 나갈 수 없는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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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19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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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건물이 이미 경매절차에 진행 중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숨긴 채 임대차를 놓고 보증금을 받았을 경우 형사상 처벌이 될까? A씨는 서울 동작구 흑석동 소재 감정가 17억 5000여만 원인 지하 및 지상 2층 다가구 건물의 소유자인데 자신의 건물에 관하여 임의경매개시결정이 내려져 경매가 진행 중이었다. 문제는 설정된 근저당권의 채권최고액 합계가 18억 1000만 원이고, 대항력을 갖춘 임대차보증금 합계가 4억여 원이었다. A씨는 그럼에도 피해자들에게 경매 진행 사실을 숨긴 채 “집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며 임대차보증금 반환 등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처럼 거짓말하여 13회에 걸쳐 임대차보증금 합계 5억 4900만 원을 교부받았다. 통상 세입자가 임대차계약을 체결할 때에는 반드시 부동산등기부등본을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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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19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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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대학교 지방캠퍼스의 교수가 학생들과의 뒤풀이 장소에서 성희롱을 한 것으로 물의를 빚은 바 있다. 직장 내 성희롱으로 인하여 징계해고를 할 경우, 판례는 “징계해고는 사회통념상 고용관계를 계속할 수 없을 정도로 근로자에게 책임 있는 사유가 있는 경우에는 그 정당성이 인정된다”고 하였다(대법원 2003. 7. 8. 선고 2001두8118 판결 등). 한편 사용자가 근로자에 대하여 징계처분을 할 때 취업규칙 등에 징계사유를 규정하면서 동일한 사유에 대하여 여러 등급의 징계가 가능한 것으로 규정한 경우에 그 중 어떤 징계처분을 선택할 것인지는 징계권자의 재량에 속한다. 하지만 경미한 징계사유에 대하여 가혹한 제재를 과하는 것은 징계권의 남용으로서 무효이다. 그럼 구체적 징계해고의 판단기준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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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구 변호사
2017.05.04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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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추행죄에 있어서는 기습적인 행위 역시 폭행·협박의 일종으로 보아 ‘기습추행죄’로 인정하여 처벌한다. 그렇다면 기습적으로 유사성행위를 하였을 경우도 마찬가지로 유사강간죄가 성립될까? 유사강간죄라 함은 ‘폭행 또는 협박으로 사람에 대하여 구강, 항문 등 신체(성기는 제외한다)의 내부에 성기를 넣거나 성기, 항문에 손가락 등 신체(성기는 제외한다)의 일부 또는 도구를 넣는 행위인데 2년 이상의 유기징역에 처해진다. 이러한 유사강간죄는 종전에는 강제추행죄로 처벌되던 것이었는데 피해자가 느끼는 성적 수치심이 강간죄와 다를 바가 없다는 이유로 2012년 12월 신설해 강간죄에 준하게 가중 처벌토록 한 것이다. 하지만 본질적인 면에서 강제추행죄와 다를 바가 없으므로 기습 유사강간죄 역시 성립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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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04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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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 도중 합의 해지된 경우 공사수급인이 그때까지 지급된 공사대금에 대하여 부가세를 도급인으로부터 지급받지 못한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이와 같이 수급인이 부가세를 받지 못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세무서에서는 수급인에게 부가세를 부과할 수 있을까? 시공업자 A씨는 도급인 B씨와 도급계약을 체결하게 되었고 그에 대한 공사비 1억 3700만 원을 B씨에게 지급받았다. 하지만 실제로 공사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A씨와 B씨는 추가 공사대금 문제를 놓고 분쟁이 발생하였고 결국 공사는 중단되었다. 두 사람은 공사 중단과 관련된 어떠한 법적 책임도 서로에게 묻지 않겠다는 내용의 합의를 진행하였고 A씨는 공사가 완료된 부분을 B씨에게 넘겼다. 이후 관할 세무서는 A씨에게 공사대금에 대한 부가가치세 1600만 원을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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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28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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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차인은 반드시 정확한 집 주소에 자신의 주민등록을 이전해야만 대항력과 우선변제권을 확보할 수 있다. 그런데 종종 등기부에는 302호로 되어 있는데 공사업자가 실수로 303호로 현관문에 호수를 다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 경우 임차인은 303호로 되어 있는 현관문의 호수를 믿고 거래를 한 뒤 주민등록 역시 303호로 이전한 경우 나중에 법적으로 보호받지 못하게 된다. 왜냐하면 공부상 주소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럼 이 경우 이를 중개한 공인중개사에게 책임을 물을 수 있을까? A씨는 2011년 3월 B씨의 중개로 송파구 방이동의 한 다세대주택 303호를 2년간 임차했다. 보증금은 9500만 원이었다. B씨는 현관문에 표시된 대로 ‘303호'라고 임대차계약을 중개했고 A씨는 이를 바탕으로 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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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28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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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가 이혼하게 되면, 부모 가운데 어느 한쪽이 자식에 대한 양육권을 가지게 된다. 양육권자는 당사자의 협의로 정할 수 있지만, 협의가 되지 않거나 협의할 수 없을 때는 당사자의 청구에 따라 가정법원이 양육권자를 결정하거나 변경할 수 있다. 면접교섭권은 이렇듯 양육권자가 결정된 뒤, 자식을 양육하지 않는 부모와 자식이 상호 주기적으로 만나거나(면접), 전화·편지 등을 통해 서로 대화(교섭) 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가정법원은 오로지 자(子)의 복리를 위하여 필요한 때에는 예컨대 알코올 중독과 같은 방탕한 생활로 인해 자식의 안전이나 건강을 해칠 우려가 있을 때 등과 같은 경우에만 면접교섭권을 제한할 수 있으며 그 외는 제한되지 않는다. 또 제한되는 경우에도 가정법원이 판단해 제한할 수 있을 뿐 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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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구 변호사
2017.04.21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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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9일 드디어 19대 대선의 서막이 올랐다. 선거 때마다 등장하는 대표적인 선거법 위반 사례는 허위사실 유포, 허위 학력·경력 기재, 금품 살포 등이다. 또한 후보들의 유세나 토론회, 연설회 등 현장에서 유세 방해, 공보물 훼손 등의 선거법 위반 행위도 심심치 않게 발생하고 있다. 특히 선거 관련 금품이나 향응을 제공받은 사람들에게도 받은 금액의 수십 배에 달하는 과태료가 부과되므로 일반인들 역시 조심해야 한다. 선거 관련 규정 중 중요한 것으로는 ① 후보자 등으로부터 기부행위를 받는 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② 자기가 지지하는 후보를 당선시킬 목적으로 허위 사실을 공표하는 경우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 원이하의 벌금에, ③ 그 반대로 상대 후보를 낙선시킬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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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구 변호사
2017.04.21 19: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