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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란법이 지난해 3월 법안이 통과되고 9월 28일부터 시행된 지도 어언 반년이 훌쩍 넘었다. 김영란법의 적용대상은 공직자(공무원, 공기업, 공공기관)를 비롯해 사립학교 교직원, 언론인이다. 이들이 직무 관련성과 상관없이 1회에 100만 원을, 매 회계 연도 기준으로 합계 300만 원을 각 초과하는 금품 등을 받으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의 벌금으로 형사 처벌받게 된다. 한편 이들이 직무관련성이 있는 사람으로부터 위 금액 이하의 금품 등을 받을 경우에는 받은 금품 등 가액의 2배 이상 5배 이하에 상당하는 금액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다만 과태료 사안의 경우 직무 관련성만 있으면 해당되고 대가성까지 요구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음식물은 3만 원, 선물은 5만 원, 경조사비는 10만 원까지 과태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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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구 변호사
2017.04.14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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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분양사업의 성패는 분양이 제대로 되는가 여부다. 만약 분양을 개시했는데 시간이 지나도 분양되지 않을 경우 시행사 입장에서는 자금 압박으로 인해 파산할 수도 있다. 그래서 이러한 경우 많은 분양사는 할인을 해서라도 다 분양하려고 할 것이다. 반면 이미 분양받은 수분양자 입장에서는 공평하지 않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런 일이 발생하면 분양사와와 입주자 사이에 미분양 아파트 할인으로 인한 분쟁이 당연히 발생하기 마련이다. A씨 등은 2010년 잔금 선납 등을 조건으로 기존의 분양가보다 3,000만 원 가량 할인된 가격으로 B아파트를 분양받았다. 그러나 이후 B아파트의 건설사인 C사 등은 미분양 된 아파트 물량을 해소하고자 가격을 더 내려 최초 분양가보다 33% 저렴한 가격에 분양을 실시하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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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구 변호사
2017.04.07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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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정보업체를 통해 짝을 구하려는 사람들이 갈수록 늘고 있다. 남녀 간의 만남에 있어 여러 조건이 중요해지는 점이 한편으로는 씁씁한 현실이기는 하나 결혼한 후 조건 때문에 다투고 이혼하는 것보다는 나을 수도 있다. 하지만 통상적으로 결혼정보업체의 정보는 다소 과장되는 점도 있으므로 너무 액면 그대로 믿을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럼 결혼정보업체와 만남 주선 계약을 했는데 조건에 맞지 않는 점을 나중에 알게 되었다면 어떻게 처리될까? 의사인 여성 A씨는 지난해 9월 결혼정보업체 B사로부터 3차례에 걸쳐 배우자 후보를 소개받는 만남서비스를 제공받기로 하고 650여만 원을 냈다. 상대 남성은 자신의 연봉인 1억 원과 비슷한 수준의 고소득자이거나 경제력이 좋은 집안의 자제여야 한다는 조건이 붙었다. B사는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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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07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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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1월 장사법 시행 이전 설치된 분묘에 대해는 여전히 분묘기지권이 인정된다. 즉 이러한 분묘의 경우 남의 땅에 허락 없이 설치 됐더라도 20년간 평온·공연하게 점유됐다면 제사 등을 위해 계속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통상 점유취득시효의 경우 남의 땅을 무단점유한 경우에는 인정되지 않는데 반해 분묘기지권의 경우는 남의 땅이란 것을 알고 무단히 설치했다고 해도 인정되는 특징이 있다.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강원도 원주의 한 임야 소유자 A씨가 자신의 땅에 묘를 설치한 B씨 등을 상대로 낸 분묘철거 소송(2013다17292)에서 원고패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A씨는 B씨 등이 자신의 땅에 허락 없이 분묘 6기를 설치해 사용하고 있다면서 지난 2011년 철거를 요구하며 소송을 냈다. 앞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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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구 변호사
2017.04.03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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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속인이 상속을 포기한다는 신고를 한 후 가정법원이 이를 수리하는 심판을 하기 전에 상속재산을 처분했다면 상속포기의 효력이 없고 단순승인으로 취급된다. 사례를 살펴보자. 지난 2011년 12월 최 씨는 남편이 사망하자 이듬해 1월 26일 가정법원에 상속포기 신고를 했다. 그런데 남편의 지인인 길 씨가 최 씨의 남편이 빌려간 5천만원을 갚으라고 소송을 내면서 분쟁이 벌어졌다. 최 씨는 자신이 상속을 포기했기 때문에 돈을 갚지 않아도 된다고 주장했지만 길씨는 최 씨가 상속포기 신고를 낸 나흘 뒤인 2012년 1월 30일 남편 소유였던 차량을 판 사실을 문제 삼았다. 길씨는 ‘상속포기 수리 심판일인 3월 14일 이전에 최 씨가 상속재산을 처분하거나 부정소비했기 때문에 단순승인한 것으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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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03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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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자신의 집 일부가 이웃집 땅을 침범해 20년 이상 지속되었는데 나중에 이웃에서 침범한 부분을 철거하라고 주장할 경우 철거해야 할까? 사실 이웃 간에 경계침범으로 인한 소송은 빈번하게 벌어지고 있는 편이다. 자신의 건물이 이웃과의 경계선을 넘어 침범한 상태에서 평온‧공연하게 20년이 흐른 경우 소유권이전등기 청구를 할 수 있는데 이것이 바로 점유취득시효 제도다. 그럼 어느 경우에 점유취득시효가 인정될까? 점유자에게 소유의 의사가 필요하므로 지료를 지급한 경우에는 소유의 의사가 인정되지 않는다. 그리고 무단침범의 경우 즉 타인의 토지임을 알고도 침범한 경우 역시 소유의 의사가 인정되지 않는다. 과거에는 무단점유자에게도 소유의 의사가 있다고 인정하였으나,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로 판 례가 변경되어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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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27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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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효과란 나비의 작은 날갯짓이 폭풍우와 같이 큰 변화를 일으킨다는 의미로 작은 일이 예측하기 어려운 큰 사건을 발생시킬 경우 사용되곤 한다. 이러한 나비효과와 같은 일들이 우리 일상생활에서도 가끔 발생하곤 하는데 이와 관련해서 이번에 살펴볼 사례는 운전자가 전신주를 들이 받은 결과 전력공급에 차질이 생겨 인근 돼지농장의 돼지들이 집단으로 폐사한 사례다. 이같은 일 발생 시 운전자는 돼지들의 폐사에 대하여도 손해배상 책임을 지게 될까? A씨는 덤프트럭을 운전하던 중 토사 하차작업을 한 후 적재함을 내리지 않은 채 이동하던 도중 B씨의 양돈 농장 앞에 위치한 전신주 전선에 덤프트럭이 걸리게 되었다. 그 결과 전신주는 부러지게 되었고 이로 인해 인근에 위치했던 B씨의 농장은 3시간 30분 동안 전력이 끊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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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27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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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수선충당금은 아파트 등 공동주택의 주요시설을 보수하기 위해 적립해놓는 비용이다. 예컨대, 승강기, 벽 도색, 배관 등을 수리할 때 사용한다. 300가구 이상의 공동주택, 중앙집중식 또는 지역 난방방식 공동주택이거나, 엘리베이터가 설치된 공동주택의 경우 의무적으로 적립해야만 한다. 공동주택관리법에 의하면 집주인은 장기수선충당금을 적립하게 되어있는데 통상 관리비에 포함되어 부과되므로 세입자가 살 경우 집주인을 대신해 내게 된다. 그럼 세입자가 나중에 이사갈 때 집주인으로부터 장기수선충당금을 반환받을 수 있을까? 공동주택관리법 시행령 31조 7항에 의하면 나중에 세입자가 임대차계약이 종료되어 이사갈 때 집주인에게 청구할 수 있고 집주인은 그것을 반환해줘야 한다. 장기수선충당금은 면적에 따라 납부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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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20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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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밤 술집이 즐비한 번화가 근처에서는 술에 취해 동료들의 부축을 받는 이들을 심심찮게 발견할 수 있다. 그나마 챙겨줄 사람이 옆에 있다면 다행이겠으나 만약 혼자 있을 때 만취해 가누지 못하는 상태가 된다면 범죄의 표적이 될 수 있다. 특히 여성의 경우 성범죄의 표적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를 해야 한다. 이와 관련 만취한 여성을 데리고 모텔에 들어간 행위가 준강간죄로 인정될 수 있는지 여부를 놓고 분쟁이 발생한 바 있다. A씨는 술자리에서 동석한 여성 B씨가 만취되자 그녀를 모텔로 데려갔다. 그런데 A씨가 B씨를 모텔로 데려가는 과정에서 B씨의 몸에는 상해가 발생했다. 이 사건으로 인해 A씨는 강간상해 혐의를 받게 됐고 1심 재판부는 A씨에 강간상해 혐의를 인정하고 징역 3년에 집행유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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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20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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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전 채권 이외의 특정물의 급여나 인도를 목적으로 하는 청구권을 보전하기 위해 또는 다툼이 있는 권리에 대한 지위를 임시로 설정하기 위해 법원이 일시적으로 명령하는 것을 가처분이라 부른다. 그럼 법원의 건물점거금지 가처분명령 등을 어기고 건물에 들어간 경우 공무상표시무효죄에 해당될까? 결혼식장의 지분을 소유한 A씨는 동업자인 B씨가 영업이익을 제대로 분배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건물을 무단침입하고 점거하는 등의 방법으로 B씨의 영업을 방해했다. A씨의 건물 점거행위에 대해서 B씨는 법원을 상대로 가처분 신청을 냈고 법원은 이를 받아들여 A씨에게 B씨의 건물에 침입하여 영업을 방해하는 행위를 멈출 것을 명령했다. 하지만 법원의 가처분명령에도 불구 A씨는 계속해서 용역업체를 동원해 B씨의 결혼식장을 점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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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13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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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차인이 상가 소유자의 부탁에 따라 허위로 무상임대차 확인서를 써 줬다가 건물이 경매로 넘어가자 자신이 유상임차인이라며 대항력을 주장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이에 관해 종래에는 유상임차인의 대항력을 인정해 왔기 때문에 이를 믿고 거래한 근저당권자나 낙찰자가 뜻하지 않은 손해를 보곤 했다. 공인중개사 B씨는 2006년부터 경기도 파주시의 한 상가 사무실을 빌려 운영하고 있었는데 2009년 건물 소유자인 C씨로부터 ‘은행에서 담보 대출을 받아야 하니 무상거주확인서를 작성해 달라’는 부탁을 받고 이를 들어줬다. C씨는 이를 근거로 은행에 근저당권을 설정해 주고 대출을 받았지만 갚지 못해 결국 상가가 경매에 넘어가게 됐다. 상가를 경락받은 A사는 B씨에게 사무실을 비워 달라고 했지만 B씨는 ‘보증금을 반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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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13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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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나 연립주택과 같이 집합건물의 경우 층간 방음이 제대로 되지 않아 고통을 받고 심지어는 이웃 간의 법적 다툼까지 벌어지곤 한다. 그럼 어느 정도 층간 소음이 발생해야 법적으로 손해배상을 받을 수 있을까? 최근 대구지법 민사항소4부는 아파트 위층에 사는 A씨 모녀가 층간소음으로 피해를 입었으니 치료비와 정신적 손해배상금으로 450만원을 달라며 아래층에 사는 B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1심과 마찬가지로 원고패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2014년 6월 3일부터 시행된 '공동주택 층간소음의 범위와 기준에 관한 규칙'에 따라 공동주택 층간소음에 있어 직접충격 소음은 주간 48dB(데시벨)· 야간 57dB, 최고소음도는 주간 62dB·야간 57dB이고, 2005년 6월 30일 이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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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구 변호사
2017.03.06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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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법에서는 자신이나 타인의 법익에 대한 부당한 침해를 방어하기 위한 행위로 이익을 침해하려는 자에게 맞서는 행동을 처벌하지 않기로 하고 있다. 이것이 우리가 흔히 말하는 정당방위다. 하지만 정당방위의 경우 상대방의 침해행위에 비해 지나칠 정도로 큰 반격을 가할 경우 인정되지 않을 수 있어 그 적용 여부를 놓고 논란이 발생하곤 한다. 이와 관련해 집에 침입한 도둑을 폭행한 것을 두고 정당방위로 볼 수 있는지 여부를 놓고 분쟁이 발생한 사례가 있었다. A씨는 친구들과 술을 마신 뒤 새벽 시간에 귀가하던 중 자신의 집 서랍장을 뒤지던 도둑 B씨를 발견한 후 주먹으로 얼굴을 수차례 때려 넘어뜨렸다. 이후 A씨는 넘어진 상태에서 도망가려는 B씨의 뒤통수를 수차례 발로 찼고, 더 이상 반항을 하지 않는 B씨를 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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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구 변호사
2017.03.06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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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로 보냈거나, 받아야 할 물품이 분실 혹은 훼손되거나 연착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 경우 누가 그 책임을 지게 될까? 운송물의 훼손에 대한 택배 회사의 손해배상 책임은 원칙적으로 택배 회사에 있다. 하지만 고객이 정당한 배상을 받으려면 관련 규정에 대한 숙지를 해야만 한다. 자칫 잘못하여 기간을 놓치거나 배상범위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손해를 볼 수도 있게 때문이다. 운송물이 훼손된 경우 보상방법 택배물품이 파손·부패 등 훼손된 채 배달된 경우 소비자가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까. 먼저 그 사실을 택배 회사에 즉시 통지하는 편이 좋다. 택배 회사에 통지하지 않으면 피해 발생 원인과 귀책 주체를 가리기 어려워 택배 회사가 배상을 거부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특히 택배표준약관에 의하면 운송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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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구 변호사
2017.02.27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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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족상도례란 강도죄와 손괴죄를 제외한 재산 관련 범죄가 친족 간에 발생할 경우 그 형을 면제해 주거나 고소가 있을 경우에 한해서만 공소를 제기하는 것을 말한다. 이는 친족 내부의 문제의 경우 국가 권력이 개입하여 사건화시키는 것보다 친족 내부에서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취지에서 비롯된 제도이다. 이 경우 범인과 피해자가 친족관계가 있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런데 횡령죄의 경우처럼 피해자의 개념에 실제 재산의 소유자인 최종적인 피해자말고도 중간에 또 다른 피해자가 존재하는 경우에는 법리가 복잡해진다. A씨는 B씨에게 200만 원을 C씨에게 전달해달라고 부탁하면서 돈을 맡겼다. 그런데 피고인(A의 삼촌)은 B씨에게 그 200만원을 자신이 직접 C씨에게 전달해주겠다면서 돈을 전달받아 놓고 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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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구 변호사
2017.02.20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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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공개된 개인정보는 당사자의 동의가 없다고 해도 제3자에게 유료로 제공할 수 있다는 첫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이 경우 정보를 외부에 유통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것이 막는 것보다 사회적 이익이 더욱 크다고 대법원은 판단했다. 대법원 민사2부(주심 이상훈 대법관)는 수도권의 한 국립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인 A씨가 법률정보 제공업체 로앤비를 상대로 ‘개인정보를 무단으로 제3자에게 제공한 데 따른 손해를 배상해달라’며 낸 부당이득금반환청구소송(2014다235080)에서 ‘로앤비는 A씨에게 위자료 50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일부승소 판결한 원심을 깨고 원고 전부패소 취지로 사건을 서울중앙지법으로 돌려보냈다. A씨가 같은 취지로 네이버와 SK커뮤니케이션즈, 디지털 조선일보 등을 상대로 낸 소송은 원심 판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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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구 변호사
2017.02.20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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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이 본인 확인 절차를 제대로 하지 않아 보이스피싱 피해자의 정기 예금이 해지됐다면 은행은 아무런 책임이 없을까? 요즘은 보이스피싱 범죄수법이 날로 교활해져서 심지어는 은행 간부들이 당하는 경우도 있다. 연변사투리가 섞인 어설픈 범행수법은 이제는 추억 속 개그에 불과할 정도로 수법이 날로 진화하고 있다. A씨는 지난 2014년 자신을 서울중앙지검 검사라고 설명한 범인으로부터 "대포 통장 범죄에 연루됐다"는 전화를 받고 계좌번호와 공인인증서 비밀번호 등을 알려줬다. 이후 A씨가 갖고 있던 정기예금은 해지되고 예금에 들어있던 4,700만여원은 보이스피싱 범죄자들의 통장으로 분산 이체됐다. A씨는 뒤늦게 사기를 당한 사실을 알고 B은행을 상대로 "4700여만원을 배상하라"며 소송을 냈다. 이 소송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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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구 변호사
2017.02.13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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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훼손죄란 공연히 구체적인 사실이나 허위사실을 적시해 사람의 명예를 훼손하는 범죄 유형이다. 공연성이라 함은 불특정 또는 다수인이 인식할 수 있는 상태를 의미한다. 그런데 최근 명예훼손죄와 관련된 동향을 살펴보면 인터넷 상의 대화로 인한 명예훼손죄 소송이 급격히 늘어났음을 알 수 있다. 그럼 이러한 인터넷 상에서 일대일 대화를 한 사건도 과연 공연성이 인정될까? A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인터넷 블로그에 B라는 여성이 회사 상무로부터 돈을 받는 조건으로 상사의 사생활을 보고한다는 내용의 소설을 게재했고 이 소설 등장인물인 B씨가 같은 블로그 회원인 B씨임을 암시하는 듯한 내용을 서술했다. 이에 C라는 한 회원이 A씨에게 일대일 대화를 걸어 B씨가 누구냐는 질문을 던졌고 이에 A씨는 등장인물 B씨는 실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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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구 변호사
2017.02.13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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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5년 12월 부동산 중개업소를 통해 서울 시내 공공분양 아파트 한 채를 매입한 Y씨는 다음해 초 아파트를 분양한 서울주택도시(SH) 공사로부터 환수한다는 청천벽력과 같은 통보를 받았다. SH는 아울러 위 아파트에 처분금지가처분까지 설정한 상태다. 이유는 이 아파트 최초 수분양자인 A씨가 프리미엄을 받고 브로커 B에게 청약통장을 팔았고 브로커 B씨가 전주인 A씨 명의로 보존등기한 후 이를 Y씨에게 전매한 것이다. 이 사건은 검찰에서 브로커 B에 대한 대대적 수사를 통해 비리사실을 밝혀 SH공사에 통보해 불거진 것이다. Y씨는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공사는 ‘어쩔 수 없다’는 답변만 돌려보냈다. 유씨는 “부동산 거래 때 등기부등본을 비롯해 관련 서류를 모두 꼼꼼히 살펴봤지만 어디서도 위법 사실을 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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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구 변호사
2017.02.06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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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범죄 사건은 그 유형별로 다양한 법률이 적용된다. 예를 들어 성관계로 인해 강간 혐의를 받게 되었더라도 사안에 따라서 폭행 등의 행동으로 상처를 입혔을 경우 강간치상죄로 처벌될 수 있고 술에 취해 몸을 가누지 못하는 피해자를 강간하였을 경우엔 준강간죄가 적용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성범죄 사건의 경우 사건 발생 당시 상황이 매우 중요할 수 있다. 만약 여자화장실에서 성폭행을 할 경우에는 어떠한 죄명이 적용될까? A씨는 산책을 하던 중 빌딩 건물 내에 화장실을 가던 여성 B씨를 발견하고 뒤따라 들어가 안에서 문을 잠근 뒤, B씨에게 소리를 지르면 죽이겠다는 협박을 하며 그녀를 성폭행 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성폭행 당하는 B씨의 모습을 휴대전화로 촬영하기도 하였다. 검찰은 A씨에 대해 주거침입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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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구 변호사
2017.02.06 0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