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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률 전 국세청장과 BBK 사건 주역의 한사람인 에리카 김의 돌연한 귀국 배경에 세인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동반 귀국 하듯이 한 이들 귀국이 우연 일 리 없다는 의혹이 짙다. 에리카 김의 한 측근은 “대형 유통업체에 물품을 납품하는 사업을 위해 약혼자와 함께 국내에 입국 한 것으로 안다”고 했다. 검찰 관계자가 “김 씨가 미국에서는 더 이상 사업을 할 수 없게 되자 한국에서 뭘 하려고 해도 기소중지가 풀려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 한 것과 부합한다. 에리카 김이 2008년 2월 미국 법원으로부터 사문서위조 등의 혐의로 가택연금 6개월에 보호관찰 3년을 선고 받은 만큼 그곳에서 사업을 하기가 어렵게 됐다. 그래서 한국에서의 사업이 가능 하려면 전제되는 조건이 있다. 에리카 김은 동생 김경준 씨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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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08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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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성악가인 서울대 음대 김인혜 교수에 대한 의혹이 언론을 통해 연일 계속 됐다. 김 교수가 처음 제자들을 폭행했다는 의혹이 일어나면서 공연표 강매, 뇌물성 선물 요구, 시어머니 팔순잔치에 제자들 축가 동원, 김 교수 딸의 실기시험장 연습장소 이용 등 양파 껍질 벗겨지듯 새로운 의혹들이 점입가경을 나타냈다. 김 교수는 당초 제자들을 폭행했다는 의혹에 대해 “서울대를 다닐 때 엄격한 도제식 교육방식으로 지도를 받았고 그렇게 가르쳐 왔다”고 해명했다. 도제식 교육이란 장인을 만들기 위해 밑바닥부터 엄하게 훈육하는 교육방식으로 제자의 음악적 역량과 한계를 파악해 스승의 기량을 그대로 전수하는 방법이다. 유럽, 구미 등 음악 선진국에서도 성악은 특성상 도제식 교육을 채택하는 경우가 많지만 제자가 스승에게 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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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2.28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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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층이 주로 이용하는 국내 유명 포털 사이트들이 친북, 종북 세력들의 활동공간이 되는 현실이다. 천안함 사건이나 연평도 포격 같은 북한의 무력 도발 이후에도 북한 찬양의 인터넷 게시글이 줄어들지 않고 있다. 김정일 생일 축하와 함께 “주체 100주년 새해를 맞아 김정일 장군님께 새해 인사를 드립니다”라는 게시글이 대한민국 대표적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버젓이 올라있는 실정이다. ‘조선이 초강성대국이 될 수밖에 없는 이유’라는 제목의 글에는 “지금까지는 미제의 침략을 쳐부수고자 국가 총생산의 많은 부분을 선군정치에 할애하였지만 미제를 제압한 지금은 모든 것을 인민생활 향상을 위하여로 변환하였음을 알 수 있다”고 한 지경이다. 북한은 신년 공동사설에서 ‘남북 대결상태 해소’를 주장하며 무조건 남북회담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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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2.22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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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국토가 구제역 재앙에 빠지고 물가 상승으로 국민 불안이 늘고 있는 가운데 집권 한나라당의 개헌 논쟁이 뜨겁다. ‘분권형’ 개헌이라는 갈등의 불씨가 만들어진 상황이다. 핵심적인 의문은 만약 친이계의 박근혜 대항마가 뚜렷했더라도 지금처럼 친이계 중심의 개헌 발의 요구가 강했겠느냐는 점이다. 설 연휴 귀향 활동을 벌인 대부분 의원들은 유권자들의 개헌에 대한 관심이 별로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럼에도 개헌 주장이 명분을 갖추는 것은 노무현 정권 말기 여야가 개헌을 합의했고, 시대변화를 수용하는 헌법 보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문제는 명분 있는 일이 국민의 마음을 달굴 만큼 절박하지가 않다는데 있다. 오해 없이 개헌을 가장 순리적으로 해낼 시기는 이미 놓쳐버렸다. 개헌은 각 정파 간 이해가 첨예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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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2.15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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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상급식 논쟁이 뜨거운 이념적 대립 양상을 보이고 있다. 무상급식 찬반논쟁의 대립 전선은 “아이들에게 공평하게 밥을 먹이자”는 논리와 “무상급식으로 교육예산 배정에 차질이 일어난다”는 논리다. 즉 윤리와 경제의 관점인 것이다. 재벌 집안에 태어난 아이가 학교에서 무상으로 급식을 받는다는 게 납득하기 어렵다는 대통령의 발언은 무상급식을 반대하는 보수 논리를 대표한 격이 됐다. 보수의 논리는 가난한 아이와 부유한 아이에게 동일하게 무상급식을 하는 것은 ‘과잉’이고 ‘낭비’라는 주장이다. 반면 진보의 주장은 의무교육 기간에 전면 무상급식을 실시하자는 것이다. 요약하면 ‘전면 무상급식’론과 ‘부분 무상급식’론의 충돌이다. 전면 무상급식이 급한 것이 아니라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한 투자가 선행돼야 한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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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31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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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장을 비롯한 8명의 한국인 선원 등 21명의 선원이 타고 있던 부산 선적의 화학물질 운반선 삼호주얼리호가 또 소말리아 해적에게 납치당했다가 군 작전으로 풀려났다. 소말리아 해적에게 한국 선박이 납치된 것은 2008년 이후만 벌써 다섯 번째다. 지난 10월에 납치된 원양통발어선 금미305호와 선원들이 아직 억류돼 있는 마당이다. 해군 군함이 파견돼 있지만 속수무책으로 당하기만 했다. 한국 선박들이 번번이 당하는 것은 해당지역 통행량이 많고, 인질 몸값을 후하게 내주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실제 우리나라 전체 해상물동량의 30%가량이 소말리아 해적활동 해역을 통과한다고 한다. 지난해 부산 선적 소속 삼호드림호 석방 교섭 때는 무려 900만 달러 이상의 거액이 지불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 협상액의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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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25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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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 중인 건설현장 식당(함바집) 브로커 유 모 씨가 강희락 전 경찰청장에게 억대의 돈을 주면서 관리에 신경을 쓴 이유는 강 전 청장이 들면 전국 어디서나 함바집 운영권을 따낼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유씨의 한 측근이 “강 전 청장의 소개를 받아 알게 된 공사현장 관할 경찰서장, 정보과장들의 도움으로 함바집 운영권을 따냈다”고 확인했다. 건설 현장에는 여러 가지 안전사고 문제가 걸려 있다. 건설 회사들이 현장 관할 경찰서 부탁을 감히 거절할 수가 없었을 뿐더러 오히려 튼튼한 ‘보험’에 들었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특히 아파트 재개발 및 재건축 공사현장 식당 운영권을 얻기 위해서는 재개발 조합장의 협조가 꼭 있어야 한다. 관할 경찰 말 안 듣고 조합장 해먹기는 여간한 뱃장으론 힘들다. 「함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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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19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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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한해를 마지막 마무리하는 지난달 27일 전 국민이 깜짝 놀랄 기사가 언론에 보도됐다. 감사원이 한국공항공사, 한국가스공사, 한국석유공사, 한국전력공사 등 4대 공기업에 대해 ‘경영평가 성과급 지급실태’를 감사한 결과 이 4개 공기업이 지난 2008년 이후 퇴직한 직원 570명에게 경영평가 성과급으로 82억 8천만 원을 지급한 부패 실상이 밝혀진 것이다. 한국석유공사는 퇴직자 1인당 평균 성과급 지급액이 1263만 원에 달했다. 같은 날 다른 언론 지면은 또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을 통해 감사직 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보도했다. 지난 8·15이후 감사를 교체한 공기업이 23곳이었는데, 이 가운데 이명박 대통령 선거캠프 출신이거나 청와대 근무경력 등을 거친 인사가 14곳을 차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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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11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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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신묘년에는 가족 행복과 함께 독자님의 소원 꼭 이루기를 기원합니다. 일요서울신문 회장 高 在 九 拜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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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03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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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숙 전 총리에게 “어떤 정치자금도 준적이 없다”는 법정 진술이 터져 나왔다. 한 전 총리에게 9억 원을 줬다는 건설사 대표 한모 씨가 검찰 진술을 번복하고 나선 것이다. 검찰이 다른 범죄로 수감돼 있던 한씨를 수십 차례나 소환해 한명숙씨에 대해 불법적으로 정치자금을 제공했다는 증언을 확보한 것이 물거품이 됐다. 증인 한씨가 공소 내용을 전면 부정하는 순간 검사는 물론 변호인 측 마저 황망해 하는 표정이었다고 한다. 증인 한씨는 검찰 제보자가 자신을 찾아와 서울시장 선거를 운운하며 검찰에 협조하라고 강박했으며, 자신 또한 잃은 재산을 찾는데 도움 될까 하여 일관되게 검찰에 허위진술을 했다고 했다. 이런 한씨 주장이 맞다면 검찰은 중소건설업자의 허위진술을 토대로 전직 총리를 파렴치범으로 몰아 법정에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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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28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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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안 강행 처리에 성공한 한나라당이 큰일(?)을 해낸 승리감에 도취됐다가 번쩍 정신이 들었다. 예산항목들을 자세히 들어다보니 곳곳에 구멍이 뚫려 있어서였다. 꼭 챙겼어야 할 예산이 빠지거나 줄어든 반면에 거물급 실세 국회의원들의 지역구 예산은 증액되는 희한한 일이 벌어졌다. 내년도 사찰프로그램 지원예산을 올해 수준의 185억원 이상 책정을 약속해놓고 통과된 예산은 오히려 60여억원이나 줄어든 122억 5천만원이어서 정부여당이 불교계와 했던 약속도 깨졌다. 당장 불교계가 거세게 반발해서 앞으로 정부관계자와 한나라당 의원들의 사찰 출입을 거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부의 4대강 사업을 종단 차원에서 반대한다는 방침도 정했다. 야당 정서가 강한 강원도 민심을 얻기 위해 약속했던 춘천-속초 간 동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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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21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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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판까지 진통을 겪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골자는 ‘쇠고기 방어 성공, 자동차 추가 개방’이었다. 미국의 협상조건 변경 요구에 우리 정부는 자동차 수입에 상당부분을 양보했으나 쇠고기 시장 개방에 대해서는 현재 수준을 지켜냈다. 마침내 FTA의 긴 여정을 마감한 것이다. 2008년 미 대선에서 한미 FTA 반대를 선거 공약으로 내세웠던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내심 FTA가 주는 경제 이익을 계산하고 있었다. 다만 자신의 반대를 정당화 할 재협상 카드가 필요했던 터다. 이번 추가협상에서 미국이 일부 분야는 2007년 원안보다 나아진 부분이 있지만 몇몇 부분은 더 불리해졌다. 협상이 지연되면서 미국경제가 혹독한 대가를 치루고, 국제적 경제이슈에서 미국의 글로벌 신용도가 큰 타격을 입게 되자 오바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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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14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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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달 국회 국정감사에서 국방부가 야당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장관급 장교(장군)자제들 중 일반사병으로 복무하는 병사는 총 39명이었다. 이 중 자대 배치된 육군은 32명으로, 보병, 포병, 기갑병 등 이른바 전투병으로 근무하는 사병은 6명에 불과했다. 반면 보급병이나 군악병, 복지지원병, 전산운영병, 배차병 같은 근무여건이 좋고 사병들 간에 ‘아무나 갈 수 없다’고 여겨지는 주특기를 가진 장군의 아들이 태반을 넘었다. 해군 복무자 5명 중 3명도 해군사령부 등에서 육상 근무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를 접수한 야당 국회의원은 “장군의 아들 중 상당수가 수당이 많은 해외에 근무하면서도 레바논, 아이티 등 비교적 안전한 지역에 배치되고, 아프간 등 위험지역에 배치된 사병이 단 한명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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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07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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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공스러운 북한의 연평도 포격도발이 있기 전의 대한민국 정치판이 막가고 있었다. 청목회 사건에, 청와대와 총리실 주도의 민간인 사찰 증거를 없애기 위한 대포폰 사용이 드러나고, 각종 정부 산하기관의 횡령사건이 터졌다. 야당 국회의원이 대통령 부인까지를 겨냥해서 아니면 말고 식의 비리를 폭로해 온통 여의도가 벌집을 쑤셔놓은 듯 했다. 민주당은 청목회 사건과 관련해 검찰이 민주당 의원 측 관계자 3명을 체포한 것을 놓고 ‘무자비한 야당탄압’으로 규정해서 민주당 의원 87명 전원이 자신들에 대해서도 수사하라고 강력 반발했다. 여론 부담을 느낀 민주당이 예산심의를 위한 등원을 전격 결정하면서도 장외 투쟁을 병행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원내외 투쟁을 통해 국무총리실 산하 공직윤리지원관실의 불법사찰 및 청와대 개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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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30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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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11월의 중반을 넘는 시기면 강원도 양양 남대천에는 연어떼의 귀소행렬이 장관을 이룬다. 수만리 필생의 여정을 마치고 돌아오는 이 연어떼 행렬은 사람들이 쳐놓은 온갖 그물을 피하고 천적의 습격을 헤쳐 나오는 동안 수많은 희생을 치르고 살아남은 행렬이다. 목숨 건 여정을 거듭하면서 악전고투 끝에 다시 모천(母川)의 남대천 품에 안긴 연어만이 번식의 기회를 얻는다. 통계적으로 1백 마리 치어 기준으로 겨우 한두 마리 정도가 살아 돌아온다고 한다. 모든 연어에게 공평한 번식의 기회를 주지 않는 자연의 섭리가 이처럼 냉혹하다. 연어의 귀소능력에는 두 가지 학설이 있다. 선천적으로 하천을 감지할 수 있는 유전능력을 가졌다는 설이 있고, 또 하나는 후천적으로 어릴 때 익힌 하천의 냄새를 기억하여 회귀한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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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22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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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시에 몇 개 재벌 그룹을 덮친 검찰 태풍이 여의도로 상륙하면서 서초동과 여의도 간 일촉즉발의 전운이 감도는 시기다. 야권은 검찰이 국회의원 11명의 후원회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것을 검찰의 국회말살 행위로 규정했다. 그 배후로 청와대를 지목하고 대통령의 사과와 검찰총장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또한 민주당은 검찰이 완강히 반대하는 ‘공직자비리수사처’ 신설과 검경 수사권 조정 등의 검찰개혁 방안을 강력히 추진키로 당론을 모았다. ‘공수처’는 지난 노무현 정부의 역점 정책이었다. 노무현 정권 한창인 2004년 11월 여권이 ‘공직부패수사처 설치에 관한 법률안’을 국회에 제출했지만, 당시 야당인 한나라당과 검찰의 강한 반대에 부딪쳐 표류타가 17대 국회 폐회로 자동 폐기된바 있다. 18대 국회에서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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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16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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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지방선거의 시도 교육감 선거 때 후보들이 너나없이 쏟아낸 말은 개천에서 용 나는 교육을 실현하겠다는 것이었다. 개천에서 용 났다는 말은 과거시절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출세한 사람을 두고 한 말이다. 현대사회는 다양성의 사회이므로 개천이라는 개념이 애매모호해진 터다. 삶의 공간이 다양해짐에 따라 우리는 이제 어디에 사는가의 문제가 아니라 어떻게 살고, 어떻게 느끼는가의 문제가 됐다. 이 다양 사회의 질서가 특혜와 세습으로 만들어지는 세상 율법아래 개천의 용 날 기회는 거의 없다. 외교통상부 장관 딸이 외교통상부 특별 공채에서 짜 맞추기 전형으로 임용된 사례나, 트위터에서 자신의 아내가 입학사정관이라며 선배의 딸 수시입학을 밀어주겠다는 맨션을 남긴 어느 교육관련 업체 대표의 트위터 해프닝은 어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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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08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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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목시계 맡길 테니 돈 좀 땡겨줘요”, 며칠 전 신문에 난 밤 10시쯤의 강원랜드 앞 진풍경이다. 강원랜드가 폐광지역 경제 활성화 명목으로 국내 유일의 내국인 출입 카지노로 개장한 날이 2000년 10월 28일이다. 지난 28일이 개장 10돌 맞는 날이었다. 그동안 강원랜드가 폐광촌이었던 정선, 사북, 고한읍 일대 주민들의 이주를 막고 지역 인프라를 크게 개선 시켰다. 반면 ‘도박 중독자 양산’이라는 큰 사회문제를 만들었다. 해결 핵이 없다. 강원랜드 주변 일대는 불법 고리대금 업체들로 넘쳐나고, 카지노에서 전 재산을 탕진한 도박 중독자들은 인근 월세촌과 찜질방을 전전하고 있다. 급기야 우리 대한민국이 세계 최고수준의 도박 중독 국가가 됐다. 한국 사람들은 카지노나 경마 게임 같은 것을 레저로 생각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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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02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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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광그룹 의혹이 갈수록 증폭 되고 있다. 당초 발표된 태광그룹 혐의는 편법 증여와 상속에 관한 문제였다. 그 후 이호진 회장이 수천억 원의 비자금을 조성해, 그 돈으로 큐릭스 케이블TV 인수를 위한 광범위한 로비를 벌였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로비대상이 정, 관, 금융계를 망라해 속속 드러날 전망이다. 이 사건을 계기로 태광이 2006년 초 쌍용화재(지금의 흥국화재)를 인수할 당시 금융감독원으로부터 특혜를 받았다는 논란이 다시 제기됐다. 또한 큐릭스 인수 직전인 작년 3월 계열사 티브로드 팀장이 청와대 행정관과 방송통신위원회 과장에게 행한 ‘성 접대 사건’이 새로 주목 받고 있다. 당시 단순 성매매로 종결된 이 사건의 파다했던 로비설 때문이다. 정권의 ‘태광 봐주기’ 의혹은 태광그룹에 ‘맞춤형 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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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26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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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정치 일정은 온통 당내 소통과 화합에 맞춰져 있다. 박 전 대표는 당내 친이계 의원들과의 식사 자리에서 “친이계 의원과도 만나고 싶었는데 당내에 벽이 있어 부담스러울까봐 만남을 청하지 못했다”며 “이제 부담을 덜 수 있는 시기가 된 것 같으니 현안에 대해서든 이슈를 논의하기 위해서든 언제든 연락하시라”고 했단다. 바야흐로 박근혜 변신의 광폭행보가 탄력을 받고 있다. 박 전 대표가 일회성이 아닌 여성의원들과 초재선 친이계 의원들을 연속으로 만나 앞으로는 편하게 만나자고 먼저 제안을 했다. 큰 그림을 위해 당내 친이 친박을 아우르는 모습이 청와대 회동을 계기로 때가 됐다는 생각을 굳힌 것 같다. 어떤 행태든 당내 문제에 대한 이 대통령과의 교감이 있었을 것이다. 지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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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19 12: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