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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개그콘서트에서 주역 배우로 자리매김한 안어벙(본명 안상태)이 연극 무대로 돌아왔다. 안어벙은 지난해 이 프로그램의 깜빡 홈쇼핑이라는 코너에서 ‘빠져봅시다’, ‘마데인’, ‘마데전자’ 등 각종 유행어를 만들어 내며 폭발적인 지지를 받아왔다. 그는 인기 절정의 시점에서 돌연 브라운관을 떠나 무대로 내려왔다. KBS 공채 19기로 데뷔해 동기들이 세간에 알려지는 동안에도 주목 한 번 제대로 받지 못했다는 안어벙. 그는 결국 바보스럽고, 촌스러운 캐릭터로 인기 정상에 올랐지만, 자신을 지지해준 팬들에게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연극 무대에 올랐다고. 7월7일~ 9월26일까지. 장소 탑아트홀. 문의 02)1544-1555
문화/전시/공연
2005.07.1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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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탑건’을 능가할 정도로 화려한 그래픽을 자랑하는 슈팅게임이 닌텐도DS용으로도 선보일 예정이이서 벌써부터 게이머들이나 관련 업계로부터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미국 게임 제작업체인 매스트프사는 최근 영화 ‘탑건’을 소재로 한 닌텐도DS용 슈팅게임을 제작, 오는 2005년 가을 경에 선보인다고 밝혔다.회사측에 따르면 이 게임의 스토리는 영화와 큰 차이가 없다. 게이머는 미 해군 소속 최고 조종사인 ‘탑건’ 자리에 오르기 위해 동료들과 합동으로 작전을 수행하게 된다.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서는 적기를 요격하거나 중요 물자와 요인을 실은 수송기를 엄호하는 등의 임무를 완수해야 한다. 그러나 그래픽만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제작사는 실감나는 화면을 위해 최첨단 3차원 그래픽 엔진을 게임에 적용했다.
문화/전시/공연
2005.07.1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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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나미 마케팅 아시아가 PSP용 게임인 ‘코디드 건(Coded Gun)’의 공식 출시와 함께 한국시장에 진출한다. 코나미가 한국 시장에서 PSP용 타이틀을 공식 발매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코나미가 한국 시장에 자사 타이틀을 공식적으로 내놓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에서는 ‘코디드 암즈(Coded Arms)’로 더 잘 알려진 ‘코디드 건’은 PSP 최초의 일인칭 슈팅게임(FPS)이다. 유저는 기관총, 펄스 웨폰, 수류탄 등 각각의 특징을 가진 30여가지의 무기를 찾아내면서 게임을 진행하게 된다. 코디드 건은 특히 휴대용 게임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우수한 그래픽과 조작성을 자랑한다. 무선통신 기능도 내장돼 있어 언제, 어디서든 최대 4인까지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코나미 관계자는
문화/전시/공연
2005.06.2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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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국립발레단 출신의 김순정씨가 오는 1일 서강대학교 메리홀에서 창작발레 를 공연한다. 지난 94년 이후 10년 만에 선보이는 의욕적인 개인 발표무대. 그가 이번에 발표하는 프로그램은 우리네의 삶을 추상적으로 그리는 작품이다. 인간이 태어나기 전에 자연이 있었고, 또 인간이 사라진 후에도 모든 것이 남아있듯이 우리의 삶 역시 바람의 방향에 따라 몸이 움직여지는 자연적 본성이 있다는 내용을 표현한다고 한다. 무용평론가 김서인씨는 그의 춤에 대해 완만하고 정갈하며 표현의 깊이가 배어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7월1일 오후 8시. 문의 2263-4680
문화/전시/공연
2005.06.2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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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포먼스 ‘난타’의 연출가이자, 한국 희곡작가협회 2005년 신인 문학상을 수상한 윤정환씨가 독창적인 기법의 연극을 선보였다. 무려 3년이라는 준비기간과 지난 한 해 동안의 공연을 통해 더욱 탄탄해진 블랙 코미디 연극 비즈프로덕션의 ‘짬뽕’.이 연극은 처절한 광주사태가 짬뽕 한 그릇 때문에 일어났다는 기발한 상상력으로 시작한다. 광주 변두리에 위치한 중국집 춘래원 식구들이 짬뽕에 얽힌 우연한 사고로 인해 광주항쟁이 자신들 때문에 일어났다고 오해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그렸다. ‘짬뽕’은 광주항쟁이 일어난 1980년, 평범한 중국집 주인장의 얘기다. 5월 17일 야심한 밤에 억지로 배달을 나간 만식이 잠복 군인에게 검문을 당하게 된다. 배가 고픈 군인들은 국가의 중대 임무를 수행 중인 자신들에게
문화/전시/공연
2005.06.2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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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자신의 일거수 일투족을 카메라에 담는 남자가 있다. 이 남자의 이름은 숀 베일(리 에반스 역).그는 한 가족을 무참히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으나, 증거 불충분으로 풀려난 적이 있다. 누군가가 자신을 모함하고 있다고 생각한 숀은 그 날부터 자신의 24시간에 대한 흔적을 남긴다. 자신의 몸에 카메라를 부착시키고서 말이다. 어두 컴컴한 지하실에서 자신만의 세계에 갇혀 그렇게 살아가던 주인공. 그러던 어느날, 경찰은 5년전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베일을 지목하고 그를 찾아온다. 그에게는 그의 일상을 담은 비디오 테이프가 있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그 많던 비디오테이프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9만7,663개의 테이프가 하루 아침에 사라진 것. 설상가상으로 살인사건의 사체에서는 숀을 범인으로 지목할만한 단
문화/전시/공연
2005.06.2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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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가 본격화되는 7월의 문턱에서 관객들의 긴장을 극대화시킬 영화가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바로 장 프라소와 리쳇 감독의 리메이크 영화 ‘어썰트 13’. 극장 불이 꺼지자 영화는 새해를 몇 시간 앞둔 12월 31일 밤으로 들어간다. 디트로이트는 밤새 휘몰아친 눈보라로 인해 도시자체가 완전히 고립된 상황. 13구역에 위치한 낡은 경찰서에는 경사 제이크로닉(에단호크 역)과 은퇴를 기다리는 노년의 경찰, 그리고 여비서가 조촐한 파티를 열고 있다. 때마침 이 근방을 지나던 죄수 호송버스는 폭설로 인해 도로가 마비되자 13구역에서 하룻밤을 머물고 가기로 결정한다. 이 버스에는 디트로이트 최대 마약 범죄 조직의 보스인 마리온비숍(로렌스 피쉬번 역)이 타고 있었다. 시골 마을의 낡은 경찰서에서 벌어지는 경찰들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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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연
2005.06.2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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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스타’ 최지우가 자신의 이름을 건 콘서트를 연다. 최지우는 24일 오후 3시, 7시 서울 리틀엔젤스예술회관에서 ‘지우의 시크릿 가든’이라는 이름으로 드라마 콘서트를 마련한다. 한국관광공사 일본 홈페이지와 예당 재팬 등을 통해 지난달 고지가 되자마자 일본팬 2,200여명이 예약을 마쳐 최지우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 콘서트는 최지우의 출연작 ‘겨울연가’, ‘아름다운 날들’, ‘천국의 계단’ 등 드라마의 주제곡을 들려주고, 영상 편집본을 보여준다. 특히 최지우는 무대에서 드라마 주제가 2곡 정도를 직접 부를 예정. 그는 작년 11월 강원도 용평에서 열렸던 팬 미팅 행사에서도 노래를 부른 적이 있다. 최지우와 함께 이정현, 김범수, 제로 등이 출연하며, 드라마 메인 테마곡 등은 이경구씨가 이끄는 4
문화/전시/공연
2005.06.2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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겅호온라인엔터테인먼트가 일본에서 서비스 중인 한빛소프트의 ‘탄트라’ 모델로 모리시타 치사토가 기용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탄트라는 지난해 12월 국내 MMOROG로는 최초로 일본 시장에서 ‘부분 유료화’를 단행했다. 오픈 베타테스트 때는 돌입 수십여분만에 2개의 서버가 추가될 정도로 일본 유저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다. 한빛소프트는 모리시타 치사토를 모델로 기용함으로써 상당한 홍보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빛소프트 관계자는 “수영복 모델 및 아이돌 가수로 일본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모리시타 치사토는 지난 2001년 ‘레이스퀸’에 뽑힐 정도로 출중한 미모를 자랑한다”면서 “이번 기용으로 인해 상당한 게임홍보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모리시타 치
문화/전시/공연
2005.06.2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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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없이 살아가던 빈민가의 꽃집점원 시모어는 어느 날 우연히 얻은 기괴하게 생긴 식물이 큰 돈벌이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시모어는 그 식물에 자기가 짝사랑하는 여인 오드리의 이름을 붙여 오드리2라고 부르며 애지중지한다. 시모어는 곧 사람처럼 말도 하고 노래도 하는 오드리2 덕분에 큰돈을 벌게 되지만 오드리2에게는 엄청난 비밀이 있다. 오프브로드웨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뮤지컬 ‘리틀샵 오브 호러스’는 내용만 보자면 무시무시하면서 음울하다. 하지만 공연 내내 객석에서는 쉴 새 없이 웃음이 터진다. 달콤한 음악과 재치있는 가사, 식인식물이란 엽기적 소재가 주는 기이한 즐거움이 어우러져 웃음을 터뜨리게 만든다.처음에 30cm 정도의 작은 식물에 불과했던 오드리2가 마지막 장면에는 춤을 추고 걸어
문화/전시/공연
2005.06.2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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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오페라단(예술감독 정은숙)이 후원하는 ‘오페라 쁘띠’의 소극장 오페라 ‘리골레토’가 26일까지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씨어터일에서 공연된다. ‘리골레토’는 궁정의 어릿광대 리골레토가 하나뿐인 딸 질다를 농락한 공작에게 복수하면서 벌어지는 비극 이야기로 ‘라 트라비아타’, ‘일 트로바토레’와 함께 베르디 3대 오페라로 꼽힌다. ‘오페라 쁘띠’는 소극장 오페라의 저변 확대를 위해 지난 3월 발족한 오페라단체로 오페라 갈라콘서트, ‘리골레토’, ‘사랑의 묘약’ 등을 저렴한 가격에 올려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다. 특히 이번 ‘리골레토’는 지난해 통영국제음악제에서 윤이상의 오페라 ‘영혼의 사랑’ 초연 무대를 선보인 연출가 이상균과 국내 신진 성악가들이 함께 만든다. 제작진은 관객과 거리를 좁히기 위해 돌출
문화/전시/공연
2005.06.2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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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듀얼’(DUAL)’이라는 새로운 형태로 구성된 영화 두 편을 소개한다. 일본 영화 ‘아라가미’와 ‘2LDK’가 그것. 이 두 편의 영화는 똑같은 제작비를 가지고 같은 제작환경에서 각기 다른 감독이 서로 다른 장르의 영화를 만들어서, ‘듀얼’이라는 이름 하에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관객에게 동시에 선보이는 새로운 형태의 작품이다.두 영화는 각각 한정된 공간을 무대로 두 명의 남자(아라가미)와 두 명의 여자(2LDK)가 펼치는 목숨을 건 사투를 그린다. ‘아라가미’는 ‘소녀검객 아즈미 대혈전’의 기타무라 류헤이 감독이 연출했다. 영화는 고대 일본을 배경으로 깊은 산사가 무대로, 부상을 입고 산사에 스며든 사무라이와 산사를 지키는 신비로운 남자의 대결을 그린다. ‘아라가미’가 남자들의 승부세계를
문화/전시/공연
2005.06.2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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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우주전쟁’은 외계인 침략이라는 독특한 이야기를 담은 H.G. 웰스의 독창적인 고전작품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살아 남기 위해 싸우는 한 미국인 가족의 눈을 통해 인류에게 일어나는 엄청난 전투를 보여주는 SF 어드벤처 스릴러 영화다. 친근한 우주 방문자(E.T)에 관한 영화로 잘 알려진 스티븐 스필버그의 ‘미지의 생명체’에 관한 또 다른 작품. 그러나 그는 긴 손가락을 가진 우주 여행자를 기대하는 사람들에게 ‘이 영화는 예쁘고, 귀여우며 상냥한 미지의 존재에 관한 이야기가 아님’을 강조한다. 정말로 무서운 미지의 생명체가 나오는 정말로 무서운 영화인 셈. 기존의 E.T의 이미지와는 정 반대로 생각하면 되는 것이다. 스티븐 스필버그는 H.G. 웰스와 마찬가지로 외부의 침략자들을 우리가 알고 있는 세
문화/전시/공연
2005.06.2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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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워즈 구 공화국의 기사단’ 시리즈를 통해 짭짤한 재미를 본 바이오웨어가 이번에는 동양 세계에 도전한다. 최근 출시된 X박스 전용 롤플레잉게임(RPG) ‘제이드 엠파이어’가 그것. 이 게임은 고대 중국의 신화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서양세계가 게임의 주요 배경인 기존 게임과 달리 동양이 배경이고, 동양 무술이 게임의 뼈대를 이루고 있기 때문에 우리 눈에 익숙한 장점이 있다. 게이머는 우선 스승이 지켜보는 가운데 강력한 무술과 마력을 연마해야 한다. 스승으로부터 전수받은 무술을 어느정도 익히면 모험을 하면서 다른 유파의 무술도 배울 수도 있다. 바로 이 점이 제이드 엠파이어가 갖는 또하나의 특징이다. 처음 시작하면서 택한 한가지 무술만을 고수해야 하는 다른 게임과 달리 제이드 엠파이어는 각각의 장단
문화/전시/공연
2005.06.1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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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워지기 시작하는데 휴가철은 멀게만 느껴지는 6월에는 몸도 마음도 지치기 쉽다. 이런 때 청명한 피아노 선율에 마음을 실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한국인의 남다른 사랑을 받는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조지 윈스턴이 순회공연을 펼친다. 윈스턴은 뉴에이지 음악의 선구자라 할 만하다. 1982년 내놓은 3번째 계절연작 시리즈 ‘디셈버(December)’로 이름을 알렸다. 이 음반은 국내에서 100만장 이상 팔릴 정도로 큰 인기를 모으며 국내에 뉴에이지 붐을 일으켰다. 윈스턴은 94년 내놓은 음반 ‘포레스트(Forest)’로 그래미상을 받기도 했다. 49년 미국 몬태나에서 태어나 대자연 속에서 유년기를 보냈기 때문인지 그의 음악에는 자연의 색채가 묻어난다. 2004년 발표한 새 앨범 ‘몬태나-러브스토리(Mon
문화/전시/공연
2005.06.1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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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제(1838~1875)의 동명 오페라를 원작으로 한 ‘카르멘’이 19일까지 서울 능동 리틀엔젤스 예술회관 무대에 오른다. 지난 2002년 초연된 ‘카르멘’은 원작을 토대로 한 흥미로운 줄거리에 정민선(연세대 작곡과 교수)의 탄탄한 음악이 더해져 호평을 받았던 작품. 순진한 군인 돈 호세가 집시여인 카르멘을 만나 겪는 비극적인 러브스토리를 자유와 집착, 그리고 엇갈린 사랑이라는 세 가지 선명한 주제로 압축했다. 초연 당시 극본을 썼던 고선웅이 이번엔 직접 연출을 맡고 음악도 돈 호세와 투우사 에스카미요의 노래를 한 곡씩 추가하는 등 한층 업그레이드된 무대를 선보인다. 배우도 모두 교체됐다. 이석준, 조승우 등이 맡았던 돈 호세 역엔 영화 ‘수취인불명’ ‘봄여름가을겨울 그리고 봄’에 출연했던 연극배우
문화/전시/공연
2005.06.1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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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오페라 3편을 동시에 만날 수 있는 대규모 오페라 축제가 오는 14일부터 30일까지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펼쳐진다. 아리랑오페라단(단장 김수범)이 루마니아 국립오페라단을 초청해 17일 동안 19회의 오페라 공연과 5회의 오케스트라 연주회, 1회의 소프라노 독창회 등 모두 25회의 공연을 펼치는 이번 행사의 이름은 ‘잘츠부르크 오페라 페스티벌’. ‘라 트라비아타’ ‘카르멘’ ‘토스카’ 등 한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오페라 3편을 자신의 취향에 따라 골라 볼 수 있다는 것이 이번 공연의 큰 특징이다. 아리랑오페라단 김수범 단장은 “지금까지 한국에서 해왔던 공연과 이번 행사의 가장 큰 차이점은 하나의 작품을 올리는 것이 아니라 여러 편의 작품을 동시에 선보이는 페
문화/전시/공연
2005.06.1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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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3년 미국에서 개봉했던 ‘텍사스 전기톱 연쇄살인 사건’이 한국 관객을 찾는다. 이미 알려진 대로 토브 후퍼 감독이 만든 전설적인 호러 영화 ‘텍사스 살인마’(원제: 텍사스 전기톱 대학살)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다른 점이라면 ‘무차별 학살’이라는 전작의 룰을 스스로가 깼다는 것이다. 범인은 피부병으로 인한 사회적 냉대에 반감을 갖고 살인을 저지르며, 역시나 증오로 가득 찬 그의 가족 역시 살인에 동참한다는 설정이다. 하지만, 한적한 텍사스 마을을 지나가던 5명의 젊은이가 전기톱을 휘두르는 엽기적 살인마에게 쫓기고 마지막 한 여성만 살아남는다는 것까지 대부분은 전작과 흡사하다. 다만 원작에선 기름이 떨어져 마을을 방문하지만, 이번 2003년 버전에선 도로에서 태워준 소녀가 스스로 권총 자
문화/전시/공연
2005.06.1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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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씬 시티’는 미국 만화계의 전설 프랭크 밀러의 만화 원작을 로베르토 로드리게즈가 스크린으로 옮긴 ‘펄프픽션’ 풍 옴니버스 형식의 액션 범죄 드라마. 온갖 인간사의 추잡함이 난무하는 죄악의 도시, 배신시(Basin City)를 배경으로 일어나는 10가지 사건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다. 흑백을 주조로 한 대담하리만치 화려하고도 매혹적인 비주얼은 영화에서 가장 눈여겨 볼 부분.기본적으로 원작과 영화 모두 거대한 흑백 세계지만 거기에는 선명한 원색들이 더해진다. 붉은 피, 녹색 눈동자, 금발 머리, 그리고 닉 스탈이 연기하는 노란색 악당까지 감각적인 원색의 사용은 ‘씬 시티’를 휘감고 있는 폭력과 감춰진 욕망을 은연중에 드러낸다. 코믹스와 총천연색 영화 사이 어딘가에서 이러한 두 가지 색상 버전의 무
문화/전시/공연
2005.06.1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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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 여름에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공포영화’. 하지만 올 여름 극장가에 속속 내 걸리고 있는 공포영화들은 재탕·삼탕한 리메이크 작품들이 대부분이어서 관객들이 만족할 만한 ‘공포’는 쉽사리 눈에 띄지 않는다. 긴 머리를 늘어뜨린 채 브라운관 밖으로 팔을 뻗치는 귀신, 이불 속에서 자신을 빤히 쳐다보고 있는 창백한 꼬마…. 모두들 한때 국내 호러 팬들을 잠 못 이루게 한 주인공들이지만 이제는 지겹다는 거다. 특히 할리우드 공포영화의 경우 모두 전작의 성과를 이어받으려는 리메이크판으로 그 중 2편은 일본의 오리지널판 감독을 미국으로 불러와 만든 영화들이다. 지난 5월 26일 개봉한 ‘그루지’는 일본 공포영화 ‘주온’의 할리우드 리메이크 판. 오리지널판 감독인 시미즈 다카시가 메가폰을 잡았다. 전형적
문화/전시/공연
2005.06.08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