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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새 사령탑이 세워졌다. 이번 민주당 당대표 경선은 처음부터 당내 기득권과 지분을 갖고 있는 정세균, 정동영, 손학규 후보 간의 대결로 나타났다. 현장 대의원과 당원 모두가 손학규 후보를 이 가운데 1등으로 지지했다. 이번 민주당 전당대회의 특징이 지난날 실패에 대한 크든 적든 책임 있는 세 사람 간에 펼친 경쟁이었다는 점에서 이 나라 제1야당의 한계를 보는 듯이 했다. 제1야당 당권은 물론 차기 대권주자 운명까지 걸린 대회전이었기 때문에 그런 느낌이 더했던 것 같다. 재집권에 실패한 민주당은 제1야당으로서 이명박 정권의 독주를 견제하지 못한 채 표류해 왔다. 집권 후반기의 이 대통령 지지도가 과반을 넘나들고 한나라당 인기 또한 높은 마당이다. 이는 대통령과 집권여당이 잘해 보여서가 아니라 야당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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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12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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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정부 승인 없이 북한에 잠입해서 북한 공작원을 만나고 북한 체제 등을 찬양한 혐의로 구속기소한 한상렬 목사에 대한 1심 첫 공판이 지난주 월요일에 열렸다. 그는 6월 12일 중국 선양과 베이징을 거쳐 항공편으로 평양을 방문해 지난 8월 20일까지 70일 동안 북한에 머물면서 북측 고위 관계자와 공작원을 만나고 북한의 선군 정치와 주체사상을 찬양하는 발언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상렬 목사는 2008년 8월 촛불시위 당시 일반교통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되어 그 해 11월 ‘법원 허가 없이 해외 출국하지 못 한다’는 등의 조건을 달아 보석으로 풀려난바 있다. 그 후 선교 활동을 가장해 제3국을 통한 밀입국에 성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보석으로 풀려난 3개월 후인 지난 2월 전북 경찰청에 ‘선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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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05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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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심이란 국민들 마음속에 있는 것이다. 긴 추석연휴 기간 동안 귀향 활동을 벌였던 정치권 인사들이 충분한 민심 탐방을 했을 줄 안다. 민심은 누가 만들고 조작 해낼 수가 없다. 정치권이 기를 쓰고 왜곡 해봐도 민심은 곧 국민들 가슴으로 나타난다. 마음은 진실할 때 서로 통한다. 거짓과 위선이 난무하는 가운데서 소통을 말 할 수 없다. 공정하지 못하고 남을 억울하게 해서 얻은 이익이 결코 오래가지 못한다. 우리는 주어진 권력과 힘을 자기 이익을 위해 행사했던 권력층 인사들이 날개 없이 추락하는 장면을 한번 두 번 봐 오지 않았다. 근래 하루가 멀게 접한 상황이다. 지금 이 정부 임기 반환점을 달포 좀 지난 지점에 도달했다. 2007년 12월 대선에서 이명박 대통령은 과반에 가까운 국민 지지를 얻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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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28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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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가장 무서운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처한 상황에 따라 그 답이 다를 수 있겠지만 따져보면 내 육신 외에는 더 잃을 것이 없다고 설쳐대는 사람일 것이다. 며칠 전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된 윤 모는 33세의 젊은 나이로 14년 6개월간 교도소에서 복역하고 지난 5월에 출소한 사람이다. 그는 1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의 왕성한 청년기를 감옥에서 보낸 것이다. 그런 사람이 사회에 나와서 느낀 감정을 다 유추할 수는 없지만 엄청난 자조(自嘲)에 빠져들었을 것임에 분명하다. 법무보호시설에서 생활하며 일감을 못 구하고 자괴감에 방황하던 그의 귀에 들려온 길갓집 가족들의 안락한 웃음소리는 그를 미치게 만들었다. “나는 이렇게 비참하게 사는데 저 사람들은 저렇게 행복해도 되는 건가,”가 무자비한 살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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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17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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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사회 ‘신드롬’이 일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이 화두로 던져 정치권을 소용돌이 속으로 몰아넣은 이 ‘공정사회’는 거래의 공정과 억울한 사람이 없는 세상을 말한다. 그러면 공정한 사회의 ‘공공의 적’은 말할 나위 없이 다른 사람을 억울하게 하는 자다. 이 대통령은 “국정을 운영 하면서 일 하나 하나가 공정한 사회라는 기준에 맞는지, 맞지 않는지 스스로 냉철하게 생각하면서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초 ‘거래의 공정’ 초점이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총리 후보자와 장관 내정자가 줄줄이 낙마하고,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 딸의 ‘짜 맞춤 채용’ 비리가 터지면서 빠르게 진화했다. 여권 일각은 벌써부터 대통령이 “공직사회, 권력 가진 자, 힘 가진 자, 가진 사람, 잘 사는 사람 등 기득권자들이 공정 사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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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13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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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십 년 만의 40대 기수론이 불과 21일 만에 형편없이 추락하고 말았다. 국민들 ‘신선한 충격’파가 채 가라앉을 새 없이 ‘아연한 충격’에 빠진 결과다. 8.8 개각이 실패로 끝나면서 집권 후반기 첫 내각 개편에 뼈아픈 좌절을 겪은 이 정권의 ‘심리적 충격’ 또한 클 것이다. 그러나 민심을 존중하고 야당과의 갈등을 해소한 것은 앞으로 국정 수행에 장애 보다는 오히려 새로운 자산과 힘이 될 수 있다. 이런 관점에서 김태호 총리 지명자를 포함한 후보 세 사람이 더 늦지 않게 사퇴한 것은 다행스러웠다. 공직자로서 가장 경계해야 할 거짓말이 수없이 반복되고, 위장전입, 투기, 탈세, 공? 사생활의 혼돈 등 후보자들이 남긴 의혹은 벌어진 입을 채 다물지 못하는 지경이었다. 심지어 어떤 후보는 자신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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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07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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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청문회 뭣하러 합니까.” 8.8 개각에 따른 국회 인사 청문회장에서 어느 국회의원이 쏟은 말이다. 기막혀 하는 국민여론을 한마디로 대변 했다는 생각이 든다. 국회 무용론이 대두됐을 만큼 국회 불신풍조가 만연한 가운데서 그나마 국민이 국회 존재가치를 느낀 때가 국정감사, 국회 청문회를 지켜볼 때였다. 특히 야당에게 있어서는 국회 청문회가 확실한 존재감을 나타내는 기회일 만하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청문회 스타로 기라성 같은 선배 정치인들을 압도했던 점이 그 대표적 예다. 민주당 등 야당이 이명박 정권의 후반기 국정을 이끌어갈 총리, 장관, 권력기관 청장 후보에 대해 검증을 철저히 하는 것은 야당의 존재, 국회의 존재, 둘 다를 국민에게 보일 기회라는 얘기다. 여당이 후보자들의 방패막이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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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8.31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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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참여정부가 여론의 비난을 받고 한나라당으로부터 공격당한 일 가운데서 빼놓을 수 없는 문제가 대통령 직속의 ‘무슨 무슨 위원회’ 난립 건이었다. 그 바람에 정부 장관급 인사가 무려 4백 명이 넘었었다. 국가 정책을 효율성 있게 이끌고 추진 한다는 명분이었다. 이 정부가 노무현 정권 때 573개까지 불어났던 중앙부처 산하 각종 위원회를 300개 정도로 줄이겠다는 공약을 한데는 ‘위원회 공화국’의 행정, 예산의 낭비와 위원회 만능주의를 막는다는 취지였다. 그랬던 이 정부가 정권을 잡자마자 ‘국가경쟁력위원회’와 ‘미래기획위원회’를 설치하고 작년 5월과 10월엔 ‘국민원로회의’와 ‘사회통합위원회’를 신설했다. 지난달 27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는 대통령 직속으로 ‘국가지식재산위원회’를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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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8.24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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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8.15 광복절 특별사면령을 또 내렸다. 그동안 “아무것도 정해진 게 없다”고 부인했던 일들이 다 사실로 나타났다. 연례행사처럼 돼버린 ‘사면’을 올해라고 피해갈 것 같지 않았지만 거명된 인사들이 이처럼 대거 포함 될 줄은 몰랐다. 헌법상의 대통령 고유 권한인 ‘사면’이 삼권분립 원칙에 안 맞는다는 지적은 오래됐다. 행정부 수반인 대통령이 사법부 판결을 무효화하는 ‘사면’이 사법부와 법의 권위를 훼손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도 논쟁이 확전되지 않은 것은 대통령에게 이런 권한을 부여함으로써 법의 경직성에서 나올지 모를 억울한 피해자를 최종 구제한다는 취지에 따라서였다. 국민 모두가 공감하고 사회정의에 반하지 않기 위한 신중함과 고도의 정치적 판단이 요구되는 것은 말할 나위 없다. 역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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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8.17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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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8 재보선에서 생환한 한나라당 이재오 당선자의 선거일 밤 당선 확정 후 첫 일성은 “이번에 내가졌다면 당이 힘이 빠졌을 거다”였다. 그의 말처럼 6.2 지방선거 참패로 위기에 직면했던 한나라당이 이번 선거마저 패배 했다면 짐작하기 어려운 후폭풍이 불어 닥쳤을 것이다. 이재오 정치 생명을 걸고 던진 벼랑 끝 승부수는 한나라당의 위기뿐 아니라 이명박 대통령이 조기 레임덕 늪에서 얼마간 빠져나올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또한 4대강 전도사로 불린 이재오에 대한 유권자들의 신임은 이 대통령이 다시 4대강 사업을 밀어 붙일 수 있는 원기를 회복케 했다. 이재오 당선 효과는 이에 그치지 않는다. 얼마 전 또 한 차례 선상반란을 일으킨 일부 소장파 ‘친이’ 의원들의 발언권을 급격히 약화 시킬게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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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8.10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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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사회를 시끄럽게 한 ‘스폰서 검사’ 사건을 수사할 특별검사가 정해졌다. 지난 4월 이 사건 의혹에 대한 최초의 언론 보도가 나온 뒤 세상은 가히 벌집을 쑤셔 놓은 듯 했다. 사건진위를 알아보고 있다는 명목으로 여론반응을 저울질한 검찰이 고검장을 단장으로 하는 진상조사단을 구성하여 50일간 감찰조사를 벌인 성과는 변죽을 울린데 그쳤다. 의혹을 밝히기보다 덮기 위한 시간벌이였다는 혹평이 나왔다. 검찰 외부 인사를 참여시켜 구성한 진사규명위원회도 마찬가지였다. 조사 결과를 발표한 상당부분이 제보자 정씨에 대한 신뢰성 여부를 문제 삼는 것이었다. 결국 검찰은 공권력을 투입해 검사들의 비리혐의를 밝혀 낸 것이 아니라 제보자 흠집 내기에 총력을 기울였다는 얘기다. 제보 내용에 대한 일부 검사들의 관련사실을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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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8.03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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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트위터에 ‘KBS 블랙리스트’ 의혹을 제기해 KBS로부터 피소당한 김미화가 경찰조사를 받았다. 그는 경찰 출두 전 기자회견에서 “친정집에 고소당한 딸의 마음” 이라고 했다. ‘블랙리스트’는 방송 출연금지 대상자 명단을 말한다. 김미화는 “언제든 KBS에 출연할 준비가 됐고 그럴 자격이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어느 날 KBS에 출연 할 수 없다는 말을 들었을 때 적어도 물어볼 권리는 있다고 생각했다”며 억울하다고 했다. 한편으로 KBS가 고소를 할 만큼 뭐가 억울했을지 입장 바꿔 생각했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알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KBS 임원들이 연기자 밥줄을 쥐고 있다고 생각해 연기자를 함부로 대하는 것이냐는 울분을 나타냈다. 김미화를 명예훼손 혐의로 즉각 고소한 KBS는 당일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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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27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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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4 한나라당 전당대회에 출마했던 친박계 이성헌 의원이 ‘영포회’가 정부 인사에 개입하고, 문제가 있다는 자료를 김유환 국무총리실 정무실장이 민주당 신건 의원에게 제공한 것으로 안다는 주장을 했다. 또 김 실장은 정두언 의원과 친분이 두터운 걸로 알고 있다는 말을 했다. 김유환 실장은 즉각 이성헌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이성헌 의원이 김 실장을 거론한 것은 2007년 대선후보 경선 당시 박근혜 전 대표에 대한 음해성 자료를 만든 장본인으로 김 실장이 지목됐던 점과, 정두언 의원이 김 실장과 가깝다는 사실을 주목한 듯하다. 한나라당의 당내 갈등은 이로써 진화(?)의 속도를 가속화 시킬 태세다. 한나라당 현실 구조는 정치적 대형이슈가 터질 때마다 세포분열을 일으킬 수밖에 없는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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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20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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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과 고향을 같이한다는 사람들이 무슨 벼슬인양 ‘영포목우회’라는 정체모를 사조직을 만들어 국민 개인의 뒤를 캐고 있었던 사실이 밝혀져 또 한번 우리 사회를 뒤흔들고 있다. 국민은 30년 전 전두환의 ‘하나회’를 연상하고 있다. 전두환의 12.12 쿠데타를 성공 시킨 것이 군부 내의 사조직인 하나회 였다는 사실을 모르는 국민이 없기에 이번 영포목우회 사건의 충격파가 크다. 전두환 5공 정권은 상명하복을 조직 생명으로 하는 군의 명령이 하나회 사조직에 의해 무참히 짓밟힌 극치의 하극상 산물이었다. 영포목우회 소속 국무총리실 공무원이 국무총리실 실장도 모르는 공문을 만들어 경찰서장을 압박한 사실이 하나회와 너무 흡사치 않은가. 당시 쿠데타 정권이 민간인의 뒤를 캤던 일이 지금 시대에 일어났다. 이 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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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13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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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숙 전 총리가 지난주 월요일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무기한 농성을 선언했다. 한 전 총리의 측근 김 모 씨는 검찰 소환 전 변호인을 통해 “건설업자 한 씨로부터 3억원을 받아 2억원은 돌려주고 1억원은 보관 중”이라고 돈 받은 사실을 시인하면서도 한 전 총리는 모르는 일이라고 했다. 검찰은 또 업자 한 씨가 건넸다는 9억원 중 1억원이 동생의 전세금으로 사용된 계좌추적 결과를 확인했다. 이 같은 사건 정황에도 불구하고 한명숙씨는 검찰 소환에 불응하고 있다. 별도의 어떤 해명도 내놓지 않고 있다. 지난 1심 재판에서 무죄 선고를 받은 5만 달러 수수 사건 때와는 아주 다른 모습이다. 자신에게 불리한 상황을 의식해서가 아닌지 모르겠다. 한 전 총리측은 5만 달러 수수 사건 때처럼 이번 사건 수사에도 검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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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06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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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지방선거의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15개 광역단체장 선거에 출마한 한나라당 후보들의 득표율이 2007년 대선 당시 이명박 후보 득표율에 비해 2.5%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02년 대선 당시 노무현 후보 득표율과 2006년 5.31 지방선거의 열린우리당 16개 광역단체장 후보 득표율 차이 21.8%에 비교하면 크게 낮은 수준이다. 5.31 지방선거가 ‘정권 심판’적 성격이었던 반면 6.2 지방선거는 한나라당의 완패에도 불구하고 민심의 ‘강한 경고’ 수준이었다는 평가다. 이명박 정부에 대한 이 같은 민의의 경고와 견제는 한나라당으로 하여금 서울시장과 경기 지사를 겨우 건지게 했지만 최대 승부처의 밑바닥 민심이 돌아섰음을 나타냈다. 천안함 사건으로 절대 유리할 것으로 예상됐던 한나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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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6.29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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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참패의 지방선거 뒤 화두는 단연 세종시 문제와 4대강 사업 관련 부분이다. 세종시 문제는 국회 판단에 맡긴다는 이명박 대통령의 후퇴 발언이 나왔다. 반면 4대강 사업에 있어서는 정부가 부산시를 비롯한 관련 지자체에 압박 수준의 독려를 하고 있다는 보도가 있었다. 6.2 지방선거 민심은 4대강 사업이든 세종시 수정안이든 정부의 일방적 밀어붙이기는 안 된다는 뜻이 강했다. 이 점이 선거 끝나자마자 4대강 사업이 정치권 논쟁의 전면에 등장한 이유다. 야권 광역단체장 당선자들이 합심하여 4대강 사업을 중단 시키겠다고 선언한 것은 선거기간 공약으로 내세운 일이지만 선거과정에 체감한 지역 민심에 따른 움직임일 것이다. 청와대는 이에 아랑곳 않고 4대강 사업은 변함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던 터다. 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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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6.22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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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지방선거의 한나라당 참패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간의 첨예한 권력대결로 이어질 태세다.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야권 단일화의 전제조건이었던 ‘공동지방정부’ 약속이 당선자들에 의해 실천에 옮겨지고 있다. 단체장 직무 인수위원회 구성에서부터 단일화 때 합의했던 공동정신이 뚜렷하다. 인선 뿐 아니라 공동정책협의회도 만들어 정책을 함께 입안하는 등 명실상부한 공동정부를 천명하고 있다. 후보단일화 과정에서 ‘공동지방정부’ 약속을 한 광역단체장 당선자는 손영길(인천), 이광재(강원), 김두관(경남) 등 세 사람이다. 기초단체장도 노현송(서울 강서구청장 당선자)를 비롯해 무려 28명이나 된다. 또 공동지방정부 약속과 관계없이 진보신당과 단일화한 안희정 민주당 충남지사 당선자, 국민참여당과 합친 이시종 민주당 충북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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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6.15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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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지방선거를 끝내고 여·야 정당은 일제히 선거기간동안 잠시 묻혀있던 정치 현안에 매달릴 태세다. 특히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새 대표 뽑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있어 대북관계를 비롯한 ‘스폰서 검사 특검’문제 등에서 리더십 차별화를 위한 거친 대립이 예상된다. 스폰서 검사 파문에는 이들 여야 정당이 진작에 특별검사제 도입을 합의해 놓은 상태다. 검찰은 현재 민간인이 참여한 ‘스폰서 검사 진상규명위원회를 만들어 스폰서 검사 명단에 오른 현직 검사장급 2명을 포함한 전 현직 검사 70여명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9일에는 규명위원회가 현직 검사장들에 대한 처벌 의견을 담은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발표는 성낙인 위원장 대신 위원회 산하 진상조사단의 채동욱 단장이 언론에 직접 나설 것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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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6.08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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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지방선거 결과는 이명박 대통령이 집권 3년차 증후군을 극복하느냐 아니냐의 기로일 수 있다. 정권 후반기 지방권력의 누수는 중앙정치권력의 레임덕을 가속화 할 것임에 틀림없다. 역대 재 보궐선거에서 여당은 거의 패배했다. 작년 4.29, 10.28 재보선에서 한나라당은 연거푸 쓴잔을 들었다. 그러나 이번 지방선거의 의미는 다르다. 정권 중간평가 성격이 짙다. 한나라당 패배는 레임덕 가시화를 뜻할 수밖에 없다. 더욱 이명박 대통령에게 2010년 올 해는 천안함 사태를 비롯한 위기와 도전의 연속이다. 초강경의 승부수가 이어질 전망이다. 역대 정권에서 취임 초의 강력한 국정드라이브가 임기 후반까지 이어진 적이 없지만 이명박 정부의 생각은 이를 인정치 않겠다는 기류가 뚜렷해 보인다. 이 정권이 취임 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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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5.31 1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