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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상가 등의 부동산 거래를 진행할 때 임차인이 임대인에게 임차료나 계약금 외에 그 장소에 대한 권리 등을 양수하는 대가로 권리금을 지불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권리금의 경우 부동산계약과는 다르게 관행적으로 지불하는 금액이며 계약서에 명시되는 일이 드물어 그로 인한 논란이 종종 발생할 수 있다. 최근 이러한 권리금의 특성을 이용하여 차액을 챙긴 혐의로 집주인이 부동산중개인을 고소한 사례가 있다. A씨는 부산에서 부동산중개업을 하는 사람으로, 독서실 매매를 중개하게 됐다. 이 과정에서 매도인 甲은 중개업자 A씨에게 매수인인 乙로부터 권리금 3,000만 원을 추가로 받아달라고 요청했고 A씨는 이를 승낙했다. 그러나 A씨는 사실 乙로부터 권리금 명목으로 4,000만 원을 받은 뒤 매도인 甲에게는 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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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구 변호사
2016.11.21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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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란 매도인이 다수의 매수희망인 중 가장 높은 가격으로 청약을 한 사람과 매도계약을 체결하는 매매의 한 형태를 말한다. 경매는 경매 목적물에 따라 부동산 경매와 동산 경매로 나눌 수 있으며 경매 집행 주체에 따라 공경매와 사경매로 나뉜다. 또한 집행권원의 필요여부에 따라 임의경매와 강제경매로 나눌 수 있다. 또한 채권자가 자신의 권리를 충족하기 위해 행하는 실질적 경매와 공유물분할청구와 같은 형식적 경매로도 나뉜다. 가장 일반적인 경매의 형태는 채무자가 빚을 갚을 수 없는 경우에 채권자가 이를 원인으로 법원에 경매를 신청하면 법원이 입찰을 통해 채무자의 물건을 매각한 후 그 매각대금으로 채권자의 채권을 충당하는 법원경매다. 이 경우에도 집행권원에 의해 행하는 강제경매와 저당권등 담보권행사로 진행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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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구 변호사
2016.11.14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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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포폰이란 타인의 명의를 도용해 개통한 휴대전화를 말한다. 대포폰은 다양한 사기 사건에서 경찰의 추적을 따돌리고자 하는 용도로 사용되는 사례가 많다. 때문에 이러한 대포폰의 사용은 법적인 책임이 수반된 경우가 많다. 그런데 과연 이 대포폰을 범죄에 사용하지 않고 단순히 휴대전화 용도로 사용하였을 경우에도 처벌할 수 있는지 알아보자. A씨는 대포폰 사용으로 인해 전기통신사업법과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를 받게 돼 기소됐다. 그는 항소심 재판에서 본인은 죄가 없다고 주장했는데 판결의 쟁점은 스스로 자금 등을 제공하고 대포폰을 개통했는가 여부였다. A씨는 전기통신사업법 제32조의 41항 1호에서 자금을 제공하는 등의 조건으로 타인의 명의로 개통된 이동통신단말장치를 사용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을 뿐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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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구 변호사
2016.11.14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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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40층짜리 감정가 120여억원이 넘는 집합건물의 일부 지분에 대해 채권자인 H 회사의 근저당권에 기한 임의경매신청 사건이 있었다. 해당 건은 이미 네 번이나 유찰됐다가 5회 경매기일에 비로소 약 50억 원에 낙찰됐다. 이 건물의 7층 전체가 결혼식장으로 건물등기부나 건축물 대장 상에는 호수별로 구분등기가 되어 있으나 실제로는 이러한 구분 없이 사용하고 있었다. 그런데 낙찰가가 너무 저렴해 배당요구 채권자인 가압류권자는 자신의 채권에 대해 배당받기 어려운 상황에 처하자 부동산매각 불허가 결정을 받기 위하여 필자를 선임했다. 매각허가에 대한 이의 신청 시 낙찰대금의 10% 보증금을 내야 하는데 이 건물의 경우 낙찰대금이 50억 원이라 보증금이 5억 원이나 되고 그 돈은 만약 이의신청이 기각될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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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구 변호사
2016.11.07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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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세금체납을 이유로 출국금지 처분을 받게 된 자가 출국 목적 등을 살피지 않은 채 무조건 출국을 금지하는 것은 위법하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재판부는 이에 대해 재산 해외 도피가 아닐 경우 출국을 허용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의 판결을 내렸다. 사건을 자세히 들여다보자. A씨는 농산물 무역업을 하다가 사업에 실패해 폐업을 하게 되면서 6억 3천여만원의 국세 체납분을 남겼다. 이후 A씨는 B기업의 해외 농수산물 유통 관련 업무를 위임받게 되면서 6차례에 걸쳐 해외로 출국하게 됐다. 이에 법무부는 A씨가 국세를 체납한 상태로 국외로 출입을 하는 것은 해외로 도피를 하거나 재산을 은닉할 우려가 있다며 A씨에게 출국금지 명령 6개월 처분을 내렸다. 나아가 이후에도 A씨는 법무부로부터 출국금지 처분의 갱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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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구 변호사
2016.11.07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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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유치권이란 상법에서 말하는 유치권의 총칭을 뜻하며 이는 피담보채권과 유치물 사이에 관련이 필요 없기에 민사유치권과는 대비되는 성격을 가진다고 볼 수 있다. 이와 관련해 부동산 또한 상사유치권을 주장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대법원의 판결이 내려진 바 있다. 사례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서울시에 위치한 부지에 공동주택을 건설하여 분양할 목적으로 설립된 A지역주택조합은 B건설사와 아파트 22개동 및 복리 시설을 신축하는 공사도급계약을 체결하였다. 이후 A지역주택조합은 입주자 공고를 내고 분양을 시작했으나 예상을 밑도는 분양 실적으로 인해 사업자금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게 됐고 그 결과 B건설의 공사는 중단될 수밖에 없었다. 이후 A지역주택조합은 B사와의 계약을 해지한 뒤 새로운 시공사를 선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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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구 변호사
2016.10.31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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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생활을 하다보면 회사 동료들 간 대화 도중 이런저런 이야기가 오가게 된다. 격의없이 나누는 대화 중에는 직장동료의 업무적인 능력이나 인성을 높이 평가하는 이야기도 많지만 때로는 본의 아니게 동료의 험담을 하게 될 수도 있다. 이와 관련해 한 직장인이 회사 동료들에게 회사의 한 동료가 “접대를 하러 갔다”는 취지의 험담을 한 것을 두고 명예훼손 고소가 가능한지에 대한 분쟁이 발생한 바 있다. A씨는 회사 화장실에서 직장 동료인 B씨에게 C씨가 송년회에 불참한 이유를 두고 “C씨가 이사장과 팀장들에게 접대를 하러 갔기 때문”이라는 취지의 말을 했다. 이를 C씨가 고소해 재판을 받게 된다. 이 사건의 경우 ‘접대’라는 표현이 과연 사회적인 평가를 저해할 수 있는 표현인지 여부가 쟁점이 됐다. 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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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구 변호사
2016.10.31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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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자가 채무자에 대한 금전채권 소송에서 승소해 채무명의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채무자는 다른 재산도 없으면서 자신이 매도인으로부터 매수한 부동산에 대해 잔금까지 치러놓고도 이전등기를 완료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채무자 입장에서는 어차피 자기 명의로 소유권을 넘겨도 바로 채권자가 그 부동산을 압류한 후 경매 신청할 것이 명백하므로일부러 이전등기를 받지 않는 것이다. 이 경우 그 부동산매도인이 채무자를 상대로 등기인수청구를 해주면 좋지만 만약 채무자와 매도인이 친한 사이거나 서로 짜고 이러한 권리를 행사하지 않는 경우도 종종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경우 그 얄미운 채무자의 채권자들은 어떠한 구제방법이 있을까? 위 사안의 경우 채무자가 자신이 매수한 부동산의 소유권이전등기를 하지 않는 한 채권자는 직접 부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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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구 변호사
2016.10.24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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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무속인이 나오는 나홍진 감독의 ‘곡성’이라는 영화가 큰 인기를 끌었다. 실제로 우리 주변에서는 여전히 무속인의 도움을 바라는 사람들이 있다. 영험이 있다고 하면 큰돈을 내고서라도 무속인의 도움을 받아 일을 해결하려는 사람들이 아직 존재한다.이와 관련해 수억 원의 복채를 주고 무속인에게 굿을 받았으나 그 효과를 보지 못한 자가 무속인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사례가 있다. 사업가 A씨는 성공적인 사업을 위해 무속인 B씨를 찾아가 굿을 문의한다. 당시 A씨는 운영 중인 모텔이 영업정지를 받았으며 아들이 병에 걸리는 등 집안에 안 좋은 일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었다. 무속인 B씨는 A씨에게 조금만 더 빨리 왔어도 상황이 악화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하면서 이와 더불어 A씨의 아들이 죽을 위기에 처하였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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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구 변호사
2016.10.24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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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법 제197조 제1항에 의하면 물건의 점유자는 소유의 의사로 점유한 것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점유자가 취득시효를 주장하는 경우에 있어 스스로 소유의 의사를 입증할 책임은 없다. 오히려 그 점유자의 점유가 소유의 의사가 없는 점유임을 주장하여 점유자의 취득시효의 성립을 부정하는 자에게 그 입증 책임이 있는 것이다. 이때 점유자의 점유가 소유의 의사 있는 ‘자주점유’인지 아니면 소유의 의사 없는 ‘타주점유’인지의 여부는 점유자의 내심의 의사에 의하여 결정되는 것이 아니다. 점유 취득의 원인이 된 권원의 성질이나 점유와 관계가 있는 모든 사정에 의하여 외형적ㆍ객관적으로 결정, 증명이 가능해야 한다. 하지만 실무상 소유의 의사 여부에 대한 입증은 녹록치 않다. 특히 이웃 간의 경계를 침범한 경우 그 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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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구 변호사
2016.10.18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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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자신의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큰돈을 들여서라도 경비업체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이렇게 보안 기술이 발달하는 만큼 절도범들의 절도수법도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어 경비업체가 있어도 절도범들에게 속수무책 당하는 일도 종종 발생 한다. 최근 한 업체에서 경비를 위해 열선감지기를 설치했으나 건물 뒷벽을 뚫고 들어오는 대담한 범행 수법으로 피해를 본 경우가 발생해 이번 칼럼에서 소개해 보고자 한다. 해당 사건에서 절도 피해를 본 피해자는 경비업체에서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해 피해를 본 것이라며 경비업체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제조업체인 A사는 경비업체인 B사와 3년간 공장의 기계경비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 B사는 A사의 건물에 대한 경비 계획을 수립하면서 출입문이나 창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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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구 변호사
2016.10.18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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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검사 시절 수사했던 사건 중 하나를 소개하겠다. 모텔방에서 뛰어내린 여자가 남자를 강간으로 고소한 사건이다. 사건인즉 노래방 카운터 여직원이 남자손님과 모텔에 들어갔다가 모텔 창밖으로 뛰어내려 다리 골절 등 중상을 입었다. 여자는 엉금엉금 기어가서 인근에 있는 누군가의 도움으로 경찰에 신고했고 모텔에 함께 투숙했던 남자는 강간치상죄로 구속되었다. 필자가 해당 사건의 담당 검사로 그 남자를 직접 조사했는데 남자의 진술에 의하면, 자신은 여자와 30만 원에 성관계하기로 합의하에 모텔방으로 들어갔었는데, 먼저 샤워를 마치고 나오자 여자가 갑자기 자신에게 다가오지 말라고 하면서 모텔 창밖으로 뛰어내렸다는 것이다. 여자의 진술은 이와 다르다. 여자의 진술에 의하면, 자신은 술에 취한 상태에서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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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구 변호사
2016.10.10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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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상재해란 근로자의 엄무 중 발생하는 부상과 질병 또는 사망 등의 사고를 말하며 업무상재해가 발생할 경우 사용자는 그에 따른 보상을 할 의무가 있다. 이와 관련, 직장 동료와의 업무상 갈등으로 주먹다짐을 하게 된 사건을 두고업무상재해로 볼 수 있는지에 대한 소송이 제기된 바 있다. 이에 대해 재판부는 1, 2심에서 엇갈린 판결을 내렸는데최종적인 대법원의 판단은 어땠는지 살펴보자. 사건의 정황은 이렇다. A씨는 소방공무원으로 소방차를 운행하면서 주유카드 정산과 관련된 문제로 후배인 B씨와 자주 갈등을 빚었다. A씨는 평상시 B씨가 사용내역을 묻는 것을 불쾌해한 일이 많았고, B씨의 경우 자신의 업무상 행동으로 인해 A씨에게서 좋지 않는 말을 들어 기분이 상한 상태였다. 이후 소방서 뒷마당에서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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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구 변호사
2016.10.10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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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단점유자의 자주점유, 더 이상 인정되지 않아 점유취득시효에 있어 점유는 ‘소유의 의사’, 즉 ‘자주점유’여야 한다. 즉 과거에는 소유의 의사를 판단함에 있어 점유자의 주관적인 의사를 중요시해 무단점유자라도 소유의 의사만 있으면 취득시효가 인정돼 왔다. 하지만 이 점에 관해 대법원은 전원합의체(대법원 1997. 8. 21. 선고 95다28625)로 판례를 변경하여 소유의 의사는 자신이 진정한 소유권자로서 믿은 것을 요구해 무단점유자의 자주점유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그 이유는 무단점유의 경우 점유자는 통상 타인의 소유권을 배척하고 점유할 의사를 갖는 것이 아니라 나중에 진정한 소유자가 반환을 요구할 때까지 임시로 사용하려는 것으로 보는 것이 평균인의 도덕관념에 부합하므로 이로써 소유의 의사가 있는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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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구 변호사
2016.10.04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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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는 스마트폰과 통신기기의 발달 등으로 누구나 손쉽게 SNS를 이용한다. 최근, 사진을 공유하는 한 SNS 서비스에 게시된 사진을 게시자의 동의 없이 영리목적으로 사용할 경우 초상권 침해로 손해배상을 해야 한다는 판결이 내려진 바 있다. 해당 판결을 통해 초상권 침해 기준을 살펴본다. A씨는 사진을 공유하는 B사 SNS에 의류 브랜드인 C사의 옷을 입은 사진을 게시했다. 이후 C사 의류 판매점 주인인 D씨는 A씨의 사진을 자신의 SNS에 게시했고 이 사진 아래에는 B사 SNS 서비스에서 가져온 이미지임을 표시하였다. 이 사진은 이후 C사 공식 SNS에 등록되었으며 C사는 D씨와 같은 방법으로 출처를 밝히면서 문제 시 메일로 연락을 바란다는 문구를 덧붙였다. 이후 A씨는 자신의 사진이 C사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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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구 변호사
2016.10.04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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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란법은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이던 김영란 위원장이 공직사회 기강 확립을 위해 발의한 법안이다. 지난 2015년 3월 법안이 통과돼 9월 28일부터 시행되고 있다. 김영란법의 핵심적인 내용을 정리했다. 먼저 적용대상은 공직자(공무원, 공기업, 공공기관)를 비롯해 사립학교 교직원, 언론인이다. 이들이 직무 관련성과 상관없이 1회에 100만원을, 매 회계연도 기준으로 합계 300만원을 각 초과하는 금품 등을 받으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형사처벌 받게 된다. 한편 이들이 직무관련성이 있는 사람으로부터 위 금액 이하의 금품 등을 받을 경우에는 받은 금품 등 가액의 2배 이상 5배 이하에 상당하는 금액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다만 과태료 사안의 경우 직무 관련성만 있으면 해당되고 대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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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구 변호사
2016.09.28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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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부모 자식 간에 증여가 이뤄질 경우 과거와는 달리 무조건적인 증여가 이뤄지는 것이 아닌 조건이 붙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를 법적으로 ‘부담부증여’라고 부른다. 법원이 이러한 부담부증여와 관련해 부동산을 증여 받는 조건으로 부모를 부양하기로 한 아들이 그에 대한 책임을 회피했다면 증여된 부동산은 다시 반환돼야 한다는 판결을 내린 바 있다. 해당 민사소송사례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A씨는 서울에 위치한 단독주택 소유권을 아들 B씨에게 이전하면서 그에 대한 조건으로 자신과 같은 집에 살면서 자신과 B씨의 어머니 C씨를 충실히 부양할 것을 제시했다. 이에 대한 계약서를 작성하면서 A씨는 계약서 내에 B씨의 계약 내용 불이행을 이유로 계약이 해지될 경우엔 그에 대한 이의를 B씨가 제기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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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구 변호사
2016.09.09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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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호에서 형사공탁제도의 운영에 대해 다뤘다. 이번에는 필자가 몇 해 전에 맡았던 사건의 사례를 통해 이해를 돕고자 한다. 의뢰인은 배임죄의 피고소인이었다. 그는 필자를 만나기 전에 다른 변호사를 먼저 선임했는데 해당 변호사가 아무래도 검찰에서 기소될 것 같으니 일단 공탁을 하자고 권유했다고 한다. 불안한 심정의 피고소인은 급히 3천만 원을 형사공탁을 했는데 고소인은 1억 원을 요구하면서 이를 수령하지 않고 있었다. 고소인도 변호사가 선임된 사건이었는데 왜 이를 수령하지 않았는지는 모르지만 현명하지 못한 처사였다. 앞서 설명 한 바와 같이 일부수령이라는 단서를 걸고 공탁금을 수령한 뒤 피고소인에 대한 엄벌을 계속 요구할 수도 있었다. 아마도 고소인의 입장에서는 형사공탁금을 자신이 찾아가면 피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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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구 변호사
2016.09.09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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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견인구가 증가하면서 공원에 애완견과 함께 산책 나온 개 주인들을 자주 접할 수 있다. 그런데 가끔 애완견이 불편해 한다거나 쉽게 사람을 물지 않는다는 이유로 목줄을 제대로 하지 않은 채 산책을 나오는 사람들이 있다. 평소에 아무리 얌전한 개일지라도 갑작스럽게 일어나는 다양한 상황에 크게 당황해 평소엔 안 하던 행동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목줄 착용 등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그럼 애완견이 달려들어 크게 놀란 행인이 개 주인에게 폭력을 행사한 것을 두고 정당방위로 볼 수 있는지에 대하여 사례를 통해 살펴보자. 진돗개를 기르는 A씨는 집근처에 위치한 호수 근처에 개와 함께 산책을 나오면서 목줄도 함께 챙겨 나왔다. 그런데 A씨가 목줄을 잠시 느슨하게 잡은 사이 A씨의 견공은 산책 나온 B씨의 자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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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구 변호사
2016.09.02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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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사사건에서 피해자가 요구하는 합의금이 너무 고액이거나 아예 합의를 해줄 생각이 없는 경우 가해자 입장에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이럴 경우 형사공탁제도를 활용할 수 있다. 형사공탁제도란 형사합의금을 일방이 공탁하는 것인데 상대방이 수령하는지 여부와 상관없이 그 금액 상당이 지급된 것으로 취급되는 제도다. 그런데 형사공탁을 할 경우에는 반드시 공탁금회수제한신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공탁금회수제한신고서라 함은 형사 사건의 변제공탁에 있어서 공탁자가 법원에서 무죄 혹은 검찰에서 불기소처분(무혐의, 죄없음 처분이 이에 해당됨, 단 기소유예 처분은 제외됨)을 받는 경우가 아니면 공탁금을 회수하지 않겠다는 신고서를 말한다. 이것은 피고인(피의자)이 형사사건에서 형사공탁을 하고 그 공탁서를 법원(검찰)에 제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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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구 변호사
2016.09.02 1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