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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謹賀新年」 希望찬 새해를 맞아 독자님의 幸運과 所願 이루시기를 기원 합니다. 2010년 새해초 일요서울신문 발행인 高 在 九 拜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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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05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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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초 정부는 계층간, 지역간, 세대간 이념적, 갈등 해소를 추구한다는 목적으로 사회통합위원회의 인선을 발표했다. 과거 정부에서 두 번씩이나 국무총리를 지내고 서울시장을 역임해서 2007년 호남 대망론에 불을 지폈던 고건 씨가 위원장이 됐다. 그 외 관계부처 장관 등 당연직 위원 16명과 민간위원 32명이 포진 했다. 대단하기 이를 데 없는 명망가들의 위원회가 화려한 출범을 알린 것이다. 정치의 본령이 국민의 갈등을 해소하고, 이해를 조정해서 국민통합을 이끄는 역할일 것이다. 그래서 국민은 옳은 정치를 갈망하는 터다. 그런데 오늘의 우리 정치는 오히려 국민통합을 겁내야 하는 지경이 돼버렸다. 증오정치로 분열과 대립을 악화 시켜야만 편 가른 자리가 공고해지는 한국정치 마당이다. 지금 국회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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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29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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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수정안 문제를 놓고 빚어진 정치권의 분열 현상이 심각하다. 지난달 27일 ‘대통령과의 대화’ 직후 자유선진당 국회의원 전원이 전국구 의원 한사람 빼놓고 사퇴를 결의한 상태이고, 이완구 충남지사의 사퇴에 이어 충남도의회가 동반 사퇴의사를 밝혔다. 반면 충북은 수정안을 찬성하는 입장으로 돌아섰다. 같은 충청권에서 조차 극명한 입장차를 드러내고 있다. 물론 지역적 이해 때문이다. 민주당 내에서도 의회 정치권과 호남자치단체간의 견해가 딴판이다. 상황을 정리해 나가야할 집권 한나라당은 박근혜 전 대표의 ‘원안+알파’론에 갇혀 더욱 옴짝 달싹 못하는 형편이다. 정치권이 갈래 갈래로 찢겨 만신창이의 모습을 하고 있다. ‘여’는 여대로 갈라지고 ‘야’는 야대로 쪼개져 아주 가관의 모습이다. 이대로면 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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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22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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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통운 비자금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구속 기소된 곽영욱 전 대한통운 사장으로부터 한명숙 전 국무총리에게 2007년 무렵 수만 달러를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한다. 검찰은 곽 전 사장이 2007년 4월 한국전력공사 자회사인 한국남동발전 사장으로 선임된 점에 주목하여 대가성 여부를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곽 전 사장은 40여 년 간을 대한통운에서 근무한 물류 전문가이다. 그런 사람이 업무 연관성이 전혀 없는 한국남동발전 사장에 선임 된 데는 반드시 배경이 없지 않을 것이란 생각을 했을 것이다. 마침 곽 전 사장의 선임시기가 열린우리당 국회의원이었던 한명숙 전 총리가 1년간의 실세 총리에서 물러난 바로 직후 시점이었다. 이에 따라 검찰이 곽 전 사장의 계좌를 추적하여 진술 확인 작업을 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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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15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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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우리 정치권에 ‘보수는 부패로 망한다’는 말이 번졌었다. 이는 기득권 있는 곳에 부패사슬이 있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드디어 새 정권 2년차 증후군이 나타나고 있다. 지금 한나라당 모 중진의원의 ‘골프장 게이트’ 연루설이 파다하게 퍼져있다. 또 한상률 게이트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는 안원구 전 대구지방 국세청장의 녹음 내용이 공개돼 일파만파를 일으키고 있다. 정권 교체된 새 정권이 안정기를 맞는 시기가 대략 집권 2년차에 접어 들 때쯤일 것이다. 아무래도 한 1년 정도는 지나야 국가 기능 파악과 조직 장악을 할 수 있을 터이고, 더불어 방대하고 강력한 정치권력의 실체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 시기에 부패한 사건이 연이어 터졌다. 드디어 집권 2년차 증후군이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다. 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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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08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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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초 국회 폭력의원들에 대한 사법부의 유죄 판결이 있었다. 작년 12월 온갖 장비를 동원해서 국회 회의실 출입문을 부수는 등 국회를 난장판으로 만들었던 국회의원과 당직자들에 대한 ‘단죄’였다. 서울남부지검은 이 재판과정에 민주당 문학진 의원과 민주노동당 이정희 의원에게 공용물건 손상 등의 혐의로 각 3백만원과 백만원의 벌금형을 구형했다. 이는 선고 공판에서 두 의원이 구형대로 형을 받아도 의원직에는 아무 영향이 없는 것이었다. 당연히 솜방망이 처벌에 대한 비난 여론이 비등해졌다. 국회의원들이 해머로 국회 회의실 문을 부수고 전기톱까지 동원한 폭력에 대해 검찰이 전혀 단죄 의지를 나타내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렇게 출입문을 부수고 들어가 국회의원들의 명패를 마구 깨고 짓밟는 대한민국 의회정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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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01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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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찬 총리가 내년 1월 한으로 세종시 수정안을 내놓겠다는 발표를 하자 정치권 전체가 이해 계산에 골몰하고 있다. 정 총리는 총리로 임명도 되기 전에 불쑥 세종시 문제를 꺼내 불씨를 지폈었다. 불씨는 단번에 번져나가 현 정부의 세종시 문제 전면 수정방안이 거론되고 이에 맞선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세종시 ‘원안+알파론’이 제기됐다. 이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 핵심은 다 알다시피 행정부처 이주에 반대하는 것이다. 그 대신에 기업도시화 해서 자족력을 높이겠다는 방안이다. 이런 정부 생각이 야당은 물론 한나라당내 ‘친박계’의 동의조차 구하지 못하게 되자 일부 행정 부서만 옮기자는 후퇴론이 힘을 얻고 있는 작금의 ‘친이계’ 형세다. ‘친박계’는 세종시의 ‘원안+알파’론 속에 세종시 논란을 잠재울 방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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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1.24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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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들어 최근 몇 년 사이 우리사회에는 아주 돌연한 사건이 자주 일어나고 있다. 뜻하지 않게 돈 많은 부자나 명망 있는 인사들의 자살사건이 줄을 잇는다. 2003년 정몽헌 현대그룹 회장이 사옥 12층 집무실에서 투신자살 했고, 이듬해 2004년엔 남상국 당시 대우건설 사장이 한남대교 위에서 투신했으며, 또 그 이듬해에는 이윤형 삼성그룹 회장 딸이 맨하튼의 자신 아파트에서 목을 매 자살했다. 작년 이맘때는 최성국 세빛에세 회장이 서울 청담동 한 호텔에서 목을 맸다. 불과 한 보름여 전에는 두산그룹 박용오 회장이 자택에서 역시 목을 매고 자살했다. 그 외 유명 탤런트의 충격적인 자살사건이 일어나서 모방 자살이 유행병 일어나듯 했었다. 이처럼 대한민국에서 더 부러울 게 없어 보인 유명한 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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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1.17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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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28 재보선에서 한나라당은 본전도 못 찾았다. 원래 재보궐 선거지역 세 곳이 한나라당의원이 있던 곳인데 두 곳만 이겼으니 본전을 까먹었다는 얘기다. 그런 한나라당이 선거 끝나자마자 심한 내홍에 휩싸였다. 보기에 따라서는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차기 대권주자에 드는 정운찬 총리를 향해 크게 한방 날린 것도 같다. 세종시 문제를 둘러싸고 터져 나온 이 불협화음은 일촉즉발의 긴장감 속에 잠재 해있던 여권 내 친이계와 친박계의 날선 대립이 드디어 표면화 되는 신호탄이 됐다. 친이, 친박계와 야당이 서로 물고 물리는 삼각 갈등이 증폭되면서 박근혜 전 대표는 이에 자신의 정치생명을 걸었다는 태세다. 박 전 대표의 이 강경한 움직임은 2007년 8월 대선후보 경선 합동 연설회 때 “군대라도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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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1.10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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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에 나선 장수가 전투에 승리 했을 때 가장 신경 쓰이는 과제가 목숨 걸고 싸움에 이긴 병사들에게 나눠줄 전리품이 얼마나 되느냐의 문제일 것이다. 논공행상이 원만치 못할 때 일어나는 불평불만은 자칫 조직 와해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법이다. 과거 ‘3당 합당’이라는 떳떳치 못한 수단을 “호랑이를 잡기위해 호랑이 굴에 들어간다”는 논리로 강변해서 정권 획득에 성공한 YS가 측근 및 주위에 가장 불만을 많이 산 맥락이 다르지 않았다. YS는 이미 대통령 당선 이전부터 ‘작은 정부’를 강조하면서 정부 기구 축소를 공약했었다. 약속대로 그는 대통령직 인수위에 정부조직의 효율적인 축소 방안을 주문했다. 이렇게 작은 정부를 지향하는 대통령 YS에게 국민은 전폭적인 지지를 아끼지 않았다. 그러나 소위 선거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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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1.03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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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2009년 10월 26일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이 서거한지 꼭 30년 된 날이다. 박 전 대통령에 의한 정치적 탄압을 가장 많이 받았다는 김대중 전 대통령도 올해 그 생을 마감했다. 김 전 대통령 서거를 계기로 실시했던 역대 대통령에 대한 국민 평가 여론조사 결과 역시 박정희 전 대통령이 국가발전에 가장 크게 기여했다는 응답이 과반이 넘었다. 한국 현대사가 독재 시도와 군사정권의 탄압으로 얼룩져 있는 점을 생각하면 이같은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국민 평가는 분명히 새겨 볼만한 대목이다. 그는 일본 제국주의 침략군의 정규 육사 출신으로 한반도 지배의 선봉에 섰던 인물임을 모르는 국민이 없다. 그는 일본 괴뢰 정부의 만주 신경군관학교 우수 졸업자에게 주어지는 특전에 의해 일본 육사 57기 유학생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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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27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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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국내정치 불참여 의사를 자신의 입을 통해 확고히 했다. 국회 외교통상위 박진 위원장이 그를 만난 대표적 입장에서 이를 공식 확인함에 따라 민주당이 거론했던 야권의 반기문 대통령 후보 카드는 이제 이성적으로는 완전 소멸한 상태다. 이에 가장 반가운 쪽은 말하나 마나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편이다. 근래 여론조사 때까지 두 사람 지지율이 우열을 장담치 못할 만큼 막상막하로 나타났었다.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국민 지지도는 박근혜 전 대표의 청와대 독대 후에 급상승하는 기류였다. 청와대 회담이 만족스러웠다는 박 전 대표 언급 이후 일어난 변화는 크게 두 가지다. 큰 한 가지 변화는 이재오 전 의원이 한나라당에 탈당계를 내고 정부쪽 한 자리를 차지한 것과 또 하나는 정운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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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20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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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명절 지나고 곧바로 실시된 국회 국정감사가 지금 한창이다. 올 추석절 민심은 여야 정치권이 파악 한데로 어느 해 보다 안정적이었다. 정치 현안에 대한 살벌한 사랑방 토론도 거의 사라진듯했다. 오히려 오곡백과의 대풍년을 맞아 이 정권에 대한 기대와 신뢰의 분위기가 강했던 추석 민심이 아니었나 싶다. 이는 최근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45%에 육박한 것과 절대 무관치 않은 현상이다. 취임 초기 이 대통령 지지도는 대통령 선거 사상 최대의 표차로 압승한 효과가 반영돼 50%대를 기록했었다. 그런 것이 ‘촛불정국’ 악재로 지지도가 급격히 하락해 20%대 미만으로까지 추락했었다. 이후 인사문제 등 갖가지 통치적 악재를 더하면서 ‘조기레임덕’을 말하기조차 했었다. 이를 몹시 반겨서 이명박 정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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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13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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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해를 시작 한지가 엊그제 같기만 한데 벌써 추석 명절을 보낸 시점이다.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 힘겹게 버티자니 우리 서민들 세월 느낄 겨를조차 없었지 싶다. 이 나라 못나빠진 정치지만 이제나 저제나 하는 마음으로 정치하는 사람들이 뭔가 살길 마련을 해주기를 고대해온 소시민들 가슴이 지금 몹시 답답할 것이란 생각이 든다. 이런 판에 나라 정치는 민생 현안과는 동떨어져 보이는 일들로 정쟁에 여념이 없는 상태다. 상생의 타협정치는 꼬리도 없이 사라지고 여당의 밀어 붙이기에 야당의 발목걸기식 ‘씨름판 정치’가 여의도 정치판을 뜨겁게 달굴 뿐이다. 정운찬 총리 인준안이 국회 인사청문회 도입 후 처음으로 야당이 전원 퇴장한 가운데 통과되는 진기록도 세웠다. 여당의 밀어 붙이기로 들어선 정운찬 총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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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06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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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주간은 추석절 대목 분위기에다 정운찬 총리 후보자에 대한 품평대회가 개최된듯했다. 언론과 야당의 입을 통해 공개된 정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은 대략 열 가지 항목이었다. 정 후보자는 병역의무와 관련해서 세 번의 신체검사를 받고 한차례 신검 연기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그 뒤 고령으로 병역을 면제 받은 점이 너무 석연찮다는 공격을 먼저 받았다. 다음 제기된 의혹이 병역관련 허위문서 작성 논란이었다. 의혹 배경은 1970년 마이애미 대학에 제출한 입학허가 신청서의 병역면제 사유와 서울대 총장시 제출된 면제사유가 전혀 다르다는 것이다. 한 곳은 ‘고령면제’로 병적확인 돼있고 다른 한 곳엔 ‘부선망독자 면제’, 즉 아버지를 일찍 여윈 독자 사유로 기재 했다는 것이다. 셋째가 강남의 아파트 매매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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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29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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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천성관 검찰총장 후보자가 국회 청문회의 문턱을 넘지 못하는 상황이 빚어졌을 때 청와대가 했던 말이 생각난다. 후보자 내정 철회를 발표하면서 이동관 당시 청와대 대변인은 “대통령이 주창하는 중도실용 친 서민 행보의 핵심은 노블레스 오블리주”라며 “우리사회 고위공직자는 모든 면에서 모범을 보여야한다”고 했다. 국회 인사청문회 제도는 제16대 국회였던 2000년 당시 도입돼 그간 숱한 곡절을 쌓았다. 청와대가 내정한 인물에 대해 야당의 공격하는 창끝과 이를 진땀 흘리며 막는 여당의 방패가 서로 불꽃을 튀길 때는 제도의 효율을 실감할만했다. 그러나 이 창과 방패의 한판승부가 여야의원들의 머릿수로 판가름 되는 데는 실효적 가치를 찾기 힘들었다. 지난 한주의 인사청문회 역시 창과 방패의 찌르고 막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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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22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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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정부가 임기동안 꼭 해야 할 일은 결론적으로 말해 다음과 같다. 먼저 300만 명의 실업대책과 600만 명에 달하는 신용불량자 문제가 시급하다. 세계 1위의 자살률을 기록한 지난 노무현 정권의 분열과 혼동을 정리하고 민생경제를 살려내면 이명박 정부의 자랑스러운 성공임에 틀림없다. 또한 국민 성공시대의 도래임에 분명한 것이다. 이는 국민이 이명박 정부로 정권을 바꾼 핵심의 과제이자 목표였다. 더욱이 세계 경제가 불황의 늪을 벗어나지 못한 경제 위기 국면이므로 국민은 오로지 이명박 정부의 살신성인적 노력만을 갈망하고 기대할 따름이었다. 때문에 민주당이 좌파정권의 기득권을 놓지 않으려고 이 정권의 발목을 잡고 떼를 쓰는 행태를 싸늘한 눈으로 지켜본 우리 국민들이다. 아무리 발버둥을 쳐도 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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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15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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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2월의 대한민국 대선 정국의 판세는 큰 이변 없는 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압승을 거의 의심치 않는 상황이었다. 드러난 도덕성 문제로 노무현에게 질려버린 민심을 되돌려 놓기에는 국민경제가 너무 바닥이었다. 한나라당 후보에게 비록 어떤 흠결이 발견 되더라도 그걸 문제 삼을 여지가 없을 정도로 좌파정권 10년은 ‘잃어버린 10년’으로 국민정서에 각인됐었다. 그 바람에 선거 후 이명박 정권의 거침없는 독주를 미리 우려하는 여론이 있었다. 이회창 총재가 출마한 자유선진당의 선전을 기대하는 여론이 상당하게 나타났던 게 그런 연유에서였다. 우선 대구에 주소지를 둔 필자부터가 선거날인 19일 아침 바쁘게 대구에 내려가 ‘이회창 후보에게 한 표를’ 주변에 독려 했던 바다. 한나라당 독선을 견제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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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08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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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전 대통령 국장 이후 국장-국민장의 모호한 법 기준을 명확히 하기 위한 관련법 개정을 추진 한다고 한다. 비록 김 전 대통령의 국장이 계기가 됐겠지만 김대중 전 대통령에 관한 문제는 어떤 법리적 해석이나 이념적 판단을 떠나서 우리 국민 고유의 정서와 직결시켜서 생각할 문제였다. 호남인들의 오랜 한(恨)은 ‘우리 선생님’이란 우상을 만들어 냈고 무조건 그분 ‘선생님’을 추종했다. 1997년 그의 대통령 당선은 수십 년 묵힌 호남의 한을 원 없이 푼 효과였다. 이제 그를 국장(國葬)으로 보내면서 더는 호남 푸대접 론을 말할 수 없게 됐다. 개인적으로 김 전 대통령은 대통령과 노벨상에 이르는 어느 누구도 못해 본 인생 목표를 이뤘을 뿐 아니라 한쪽 다리가 불편한 것 말고는 평생 동안 건강을 지키고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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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01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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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삶에 있어 세월 이길 장사는 없다고 했는가. 한 달 이상 폐렴 증세로 입원치료 중이던 김대중 전 대통령이 지난 18일 한낮에 끝내 노환을 이기지 못하고 서거했다. 80을 훨씬 넘긴 고령을 의식 않고 끝까지 현실정치의 큰 끈을 놓지 않은 그분의 포효가 귓가에 쟁쟁하다. 아직까지 어디선가 그이의 카랑카랑한 목소리가 튀어나올 것만 같다. 애석한 마음이 큰 만큼 애도하는 마음 한량없이 깊다. 김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접한 ‘일요서울’ 임직원들의 회한은 특별할 수밖에 없었다. 본지는 지난해 4월 미국 망명중인 전 국정원 간부 김기삼씨와 전화 인터뷰를 가졌었다. 이때 그는 국가 안보에 중대한 위기가 초래되고 있는데도 한국 언론이 진실을 바로 보도하지 않는다는 불만을 말했다. 또 자신의 미국 망명 허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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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25 09: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