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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 위에 임차인이 공장을 건축하였다. 임대기간도 지나고 월세도 많이 밀렸다. 토지의 소유자는 임차인에게 공장 건물을 철거하고 토지를 인도해 줄 것을 요구하였다. 공장 소유자는 시간을 주면 언제까지 철거하고 나가겠다는 약속을 했다. 토지 소유자는 이를 믿고 토지를 제3자에게 매각하였다. 그런데 공장 소유자가 약속을 지키지 않고 공장을 철거하지 않았다. 결국 매매계약은 해제되어 손해를 보게 되었다. 토지 소유자는 속이 상하고 화가 나서 소송을 하겠다고 하였다. 겁을 먹은 공장 소유자가 기간을 주면 반드시 철거하고 나가겠다고 하였다. 결국 둘은 합의서를 작성했다. 언제까지 공장을 철거하고 나가되 이를 어길 경우 1개월에 1천만 원을 지급하겠다는 것이 그 내용이었다. 이를 믿은 소유자는 다시 기다려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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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구 변호사
2016.04.1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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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리금이란 법적 용어도 아니고 법에서 보호하는 권리도 아니다. 권리금은 영업 상가, 점포의 임대차를 승계할 때 임차인들끼리 주고받는 점포의 인테리어, 시설의 대가 또는 점포 위치에 따른 자릿세다. 권리금은 임대인과 무관하게 거래가 이루어진다. 누구라도 원하는 좋은 자리는 권리금이 붙어 있다. 임차인이 나가지 않으니 새로 들어가려는 사람이 기존의 임차인에게 권리를 포기하고 나가는 대가를 지불할 수밖에 없다. 명목은 시설비 명목이지만 실제로는 자릿세다. 시설을 모두 뜯고 나가는 경우에도 권리금을 지불하는 것은 오로지 그 자리를 차지하려는 임차인들의 욕심에서 나오는 것이다. 권리금은 임차인들끼리 자릿세 명목으로 주고받는 것이기 때문에 임대인이나 건물주는 이에 관여하지 않는다. 임대인이 임차인끼리의 거래를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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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구 변호사
2016.04.04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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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손해배상 제도는 아직도 수십 년 전의 계산 방식을 유지하고 있다. 사람이 교통사고를 당하여 팔이 부러지거나 손가락이 절단되는 등 장애가 발생한 경우에 노동능력 상실률을 의사에게 물어본 후 그 비율만큼 소득이 상실되었다고 보아 손해액을 배상하도록 한다. 이를 일실수입이라고 하는데, 이는 가동연한까지만 인정된다. 농촌에서 일하는 농민들의 경우에도 60세가 될 때까지만 일할 수 있는 것으로 보아 60세까지 상실률만큼의 수입을 배상하라고 한다. 그런데 법원의 계산과 달리 실제 농촌에 가보면 60세 이상된 노인들이 청년들 못지않게 일을 하고 있다. 실제 63세, 65세의 노인이 사고를 당한 경우에도 당시 농사를 짓고 있었던 경우가 대부분인데 법원에서는 어떻게 판결을 하였을까. 법원에서 현실을 무시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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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구 변호사
2016.04.04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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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채무변제를 받았음에도 가등기나 근저당권이 말소되지 않고 남아있는 경우가 있다. 채무가 없는 가등기나 저당권이 말소되지 않고 있음을 기화로 경매절차에서 중복하여 배당을 받으려던 사람이 사기죄로 처벌받은 사례가 있다. 돈을 빌려주면서 건물에 가등기를 경료하고, 원금과 이자를 갚지 않으면 나중에 본등기를 해도 좋다는 약속을 받아 놓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가등기를 근저당권처럼 담보로 이용하려는 것이다. 위 사례에서는 채권자가 건물의 가등기와는 별도로 채무자의 다른 채권을 압류하고 전부명령을 받아 원금과 이자를 변제충당하고 100만 원 정도만 채무가 남아 있었다. 나중에 건물이 경매되자 채권자는 남은 금액만 채권신고를 하고 배당을 받아야 함에도 원래의 채무 원금과 이자 전액을 신고하였고 법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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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구 변호사
2016.03.28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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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의 임차인들은 항상 을이다. 집주인이 요구하는 대로 따라갈 수밖에 없는 경우가 많다. 세들어 사는 집 애들이 벽지에 낙서하거나 껌을 붙이는 등 오염시켰을 때 임차인이 도배를 다시 해주어야 하는지 등의 문제가 있다. 자연마모의 경우에는 임대인이 도배를 감수해야 한다. 집에 곰팡이가 피어 있다면 집주인이 건물관리를 잘못한 것이므로 벽지가 임차인에 의하여 훼손되었다고 볼 수 없다. 오랜 임대기간으로 임대물의 상태가 악화되거나 가치가 감소했다고 하더라도 그러한 부분까지 임차인이 수리하거나 원상회복할 의무는 없다. 벽에 아이들이 낙서한 것은 일단 열심히 지워 원래 자연마모된 정도로 복구해 놓아야 할 것이다. 이미 상가건물로 사용되고 있던 상가를 인수해서 기존의 시설을 뜯어내고 새로운 내부 시설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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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구 변호사
2016.03.28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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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수수나 감자, 수박 등을 미리 매수하기로 하고 매매대금을 지급하는 경우가 있다. 매수인은 작황이나 시세에 따른 이익이나 손해를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미리 적당한 가격에 선투자를 하여 위험부담을 줄이려 한다. 운이 좋으면 수확시기에 농산물 가격이 폭등하여 큰 이익을 볼 수 있다. 계약재배는 아니지만 옥수수나 배추, 무를 심은 밭 전체를 둘러보고 마음에 들면 수확시기가 되기 전에 미리 가격을 흥정하고 돈을 주는 경우도 있다. 이를 밭떼기라고 부른다. 최근 계약재재를 한 후 농민들이 많은 피해를 입었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 농가에서 700만원에 계약재배를 하기로 하고 계약금 100만원을 받았는데 최근 장마가 오래되면서 옥수수 값이 폭락하였다는 이유로 유통업자가 옥수수 값을 깎아 달라고 하자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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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구 변호사
2016.03.21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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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를 임대하여 건물을 건축하는 경우 임대인이 신경써야 하는 법률적 주장이 지상물매수청구권이다. 임대계약 종료시에 토지위에 있는 건물이 있을 때 임차인의 계약갱신요구에 임대인이 거절할 경우에는 지상물을 매수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된다. 이러한 지상물매수제도는 임차인 보호를 목적으로 하는 강행규정이다. 몇 년 전 횡성의 토지를 소유하고 있던 종중에서 축사로 사용하겠다는 임차인에게 토지를 년 100만 원을 받고 임대해 주었다. 임대 기간이 종료되자 계약 갱신을 하지 못하겠다는 통지를 하였는데 임차인이 축사매수청구권을 행사하였다. 축사의 가격은 3천 만원이 넘었다. 종중에서는 난리가 났다. 임대료를 1년에 100만 원씩 받은 것이 전부인데 종중에서 소를 키울 일도 없는데 축사를 매수하라는 것은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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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구 변호사
2016.03.21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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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의 주식을 98% 가족과 친척 명의로 보유한 대주주와 2% 주식을 보유한 소액주주가 있었는데, 98%를 가진 대주주가 회사의 재산을 모두 양도하고 회사를 해산하였다. 이를 나중에 안 2% 주주가 항의하자 돈 5,000만 원을 주고 권리를 포기하도록 하였다. 그 후 양수인이 약속대로 회사의 재산을 넘겨주지 않자 재산을 양도하라는 소를 제기하였다. 대주주는 다음과 같이 항변하였다. “상법에 의하면 회사의 영업의 전부를 양도하는 경우에는 주주총회의 특별결의가 있어야 하는데 우리는 주주총회를 개최한 바 없으므로 양도약정은 무효이다” 양수인은 다음과 같이 반박하였다. “정말 상도의도 없다. 상법의 규정에도 불구하고 98%의 주식을 친, 인척 이름으로 보유하고 있으면서 그 권한을 사실상 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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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구 변호사
2016.03.14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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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를 당한 피해자는 엄청난 고통을 받게 된다. 가해자가 종합보험에 가입되어 있는 경에는 보험회사가 피해를 배상해 주기 때문에 가해자와 직접 배상금액에 대하여 협의할 수 없고 보험회사가 전면에 나서게 된다. 피해보상을 받기 위해서는 장애진단서를 발급받아야 하는데 의사에 따라 장애율 판정이 달라 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다. 오토바이를 타고가다 교통사고를 당해 가슴과 다리, 허리 부상을 당한 사람이 있었다. 특용작물을 비롯해 3천 평이 넘는 농사를 짓고 있었고 정미소도 운영하고 있었지만 2차례 걸쳐 큰 수술을 받는 동안 남의 손에 맡길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보험회사의 제시액은 턱없이 적었다. 정미소는 과세특례자라서 소득이 인정이 안 되고 병원에 있는 동안 간병비도 인정을 못해주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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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구 변호사
2016.03.14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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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무를 많이 부담하고 갚을 능력이 없어 파산하는 것을 무조건 나쁘다고 욕한 것은 아니다. 무책임하게 도박을 하거나 낭비벽이 심한 사람이 빚이 많다는 이유로 파산신청을 하고 면책결정을 쉽게 받을 수 있다면 열심히 일하고 빚을 갚는 사람들의 상실감이 클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파산을 두려워한다. 파산을 한 사람이라는 꼬리표가 자존심을 상하게 하기 때문이다. 남의 보증을 잘못 섰다거나 열심히 생활했지만 어쩔 수 없는 사정으로 빚이 늘어나게 되면 인생을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들게 된다. 그럴 때 새롭게 재기할 수 있는 기회를 주자는 것이 파산, 면책을 인정하는 이유이다. 이러한 취지에 반하는 면책은 인정되지 않아야 할 것이다. 파산에 관한 법률에 의하면 면책을 해주지 말아야 하는 경우를 규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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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구 변호사
2016.03.1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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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결혼행진곡 없이 결혼식을 진행한 부부가 예식을 진행한 한정식 집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한 사건에 대하여 법원에서 100만 원의 위자료를 물어주라고 판결한 것이 있고, 말뚝테러를 한 일본인을 상대로 윤봉길 의사의 유족이 손해배상을 청구한 사건에서 1000만 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한 것이 있다. 서울 강남의 한 한정식 집에서 결혼식을 한 부부는 결혼행진곡을 재생하는 기계가 고장이 나서 어쩔 수 없이 행진곡이 없는 상태에서 예식을 치르도록 했는데 그 신혼부부는 6000만 원을 물어내라는 소를 제기하였다. “평생 한번뿐인 결혼식을 망쳤다”는 것이 이유였다. 이러한 경우 위자료는 어떻게 산정해야 하는 것일까? 법원에서 100만 원을 인정한 이유는 전체 예식비용이 390만 원이었고, 신부 입장 당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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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구 변호사
2016.02.29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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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를 알선하는 행위는 금지되고 이를 위반하면 처벌을 받는다. 사람이 처벌을 받는데 그치지 않고 성매매 알선 장소로 이용된 건물도 범죄에 제공한 것으로 몰수될 수 있다. 형법에 의하면 범인이 범죄에 제공한 물건은 몰수할 수 있고, 범죄수익법에 의하면 성매매에 제공되는 사실을 알면서 자금, 토지 또는 건물을 제공하는 경우 이를 범죄수익의 하나로 규정하고 이를 몰수할 수 있다. 범죄수익을 몰수하는 법은 2001년도 제정되었는데 그 취지는 “범죄를 조장하는 경제적 요인을 근원적으로 제거하여 건전한 사회질서의 유지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었다. 몰수 대상이라고 하더라도 몰수할 것인지 여부는 법원의 재량에 맡겨져 있다. 법에는 “몰수할 수 있다”라고 되어 있으므로 법원에서 몰수 판결을 선고할 수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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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구 변호사
2016.02.29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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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몇 십 년 전만해도 인터넷을 통해 세상을 접한다는 것이 신기했다. 도스명령어를 통해 통신회사의 접속 프로그램을 통해 다른 곳에 있는 접속자들과 컴퓨터를 통한 취미를 공유하고, 정보를 교환하던 때가 불과 몇 십 년 전의 일이다. 어렸을 때 밤새도록 컴퓨터와 씨름하여 월드와이드웹 사이트에 접속할 수 있는 네스케이프 등의 프로그램을 작동시키던 기억이 난다. 또한 그러한 프로그램을 통해 보이스 채팅의 기회가 있었다. 일본에 있는 한 친구를 만나 영어로 대화를 하면서 급기야 한국에서 만나고, 일본을 방문하여 그 친구의 부모님을 만난 기억도 있다. 이제는 반대로 내가 세상에 공개를 원치 않는 정보를 상대방이 몰래 들어와 가져가는 세상이 되었다. 또한 자신을 세상이 알리려면 얼마든지 알릴 수 있는 프로그램이 널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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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구 변호사
2016.02.22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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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을 하면 공동으로 이룩한 재산을 나누어 가져야 한다. 민법에서는 부부의 일방이 혼인 전부터 가진 고유재산과 혼인 중 자기의 명의로 취득한 재산은 그 특유재산으로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혼 시 부부 일방의 특유재산은 원칙적으로 재산분할의 대상이 되지 아니한다. 그러나 특유재산일지라도 다른 일방이 적극적으로 그 재산의 유지에 협력하여 그 감소를 방지하였거나 그 증식에 협력하였다고 인정되는 경우에는 분할의 대상이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결혼 전부터 남편이 아파트를 매수하여 소유하고 있었다면 이는 특유재산으로서 재산분할의 대상이 될 수 없다. 그런데, 부인이 첫 아이를 출산할 무렵 결혼 전부터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육아와 가사를 전담하였고, 남편이 아르바이트 등을 통하여 가져다주는 생활비가 자녀를 양육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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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구 변호사
2016.02.22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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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남매 중 큰 딸이 유류분 제도가 생기기 전에 5억원을 아버지로부터 증여받았고, 1979. 유류분 제도가 시행된 후 장남이 10억원의 재산을 아버지로부터 증여받은 경우를 예를 들어보자. 아버지가 최근 사망하였고 어머니가 안계시다면 큰딸과 아들, 막내딸은 상속분이 동일하므로 남은 재산을 1/3씩 나누어 상속받게 된다. 아버지가 사망하기 전이 이미 모든 재산을 큰딸과 아들에게 다 증여하고 남은 재산이 없어 아무런 재산을 상속받지 못한 막내딸은 1979. 유류분 제도 시행 이후 증여를 받은 아들에게 법에 따른 유류분 반환청구를 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런데 큰 딸에 대하여는 유류분 반환을 청구할 수 없다. 유류분 제도는 1979년 1월부터 시행되었으므로 그 이전에 상속지분을 초과해 재산을 증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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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구 변호사
2016.02.15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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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지역 인근에 돼지와 소를 키우는 축산농가, 양돈농가로부터 식수원 오염, 악취, 파리로 인한 주거의 평온 침해, 소음으로 인한 수면 장애 등의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골프장 주변에도 돼지와 소를 키우는 농가들이 자리를 잡게 되면 각종 악취, 파리 등으로 인한 내장객들의 불만이 커지게 된다. 민법 제217조 제1항에 의하면, 토지소유자에게는 매연, 열기체, 액체, 음향, 진동 기타 이에 유사한 것으로서 이웃 토지의 사용을 방해하거나 이웃 거주자의 생활에 고통을 주지 아니하도록 '적당한 조처'를 취할 의무가 부과되어 있다. 이는 건강하고 쾌적한 생활 환경에 관한 이익이 인근토지에서 사육하는 소나 돼지, 동물 들에 의한 소음, 오수의 유입 등으로 인하여 방해를 받았을 때에는 토지 소유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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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구 변호사
2016.02.15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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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집행을 당할 위기에 처한 사람이 은행의 예금을 모두 인출하여 현금화한 경우에 채권자는 강제집행할 기회를 잃게 된다. 금전을 집에 보관하고 있다면 직접 현금을 압류하여 집행하면 된다고 주장할지 모르지만 이것은 현실을 무시한 주장이다. 집안에 있는 현금을 찾아 압류하는 것보다 은행의 예금을 압류하는 것이 더 쉬운 방법이다. 금전의 경우 소비하기 쉽고 보관 장소도 밝혀내기 어려워 금전에 대하여 가압류나 강제집행을 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채무자가 유일한 재산인 부동산을 매각하여 소비하기 쉬운 금전으로 바꾸는 행위를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사해행위로 인정하고 있고, 채무자가 상당한 이유 없이 다액의 예금을 인출하거나 소유 부동산을 담보로 금원을 대출받아 차명 계좌나 현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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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구 변호사
2016.02.04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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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임대차를 잘못하면 나중에 임대료의 몇 배에 해당하는 지상물을 떠안고 매수해야 한다. 종중에서 토지를 임대하면서 돼지축사를 짓도록 하였다. 1년에 도지를 100만 원씩 받았는데 계약이 종료되면서 임차인이 건물매수청구권을 행사하였다. 결국 종중은 수천만 원의 건물값을 물어주었다. 법에서는 임차인의 지상물 매수청구권을 강행법규로 보호하고 있다. 매수청구권을 인정하지 않는 건물 철거 약정이나 원상회복 약정은 지상물매수청권을 포기하도록 하는 것이고 이러한 약정은 임차인에게 불리한 경우 효력이 없다고 법에 명시되어 있다. 가끔은 지상물매수청구권 제도가 불합리하다는 생각이 들 때도 많다. 위 민법 규정을 거꾸로 해석하면 지상물매수청구권을 포기하는 약정도 임차인에게 불리하지 않다면 효력이 있다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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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구 변호사
2016.02.04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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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신혼부부 얘기를 들었다. 현명한 부인은 남편이 기분 나쁜지, 좋은지, 하고 싶은 것인지 아닌지를 평가하는 기준을 가지고 있다. 남편에게 “우리 차를 새로 바꿀까”라고 말했을 때 남편이 “글쎄”라고 답할 경우도 있고 “그럴까?”라고 말할 경우도 있다. 아무 생각이 없는 부인은 또 물어볼 것이다. 그러나 현명한 부인은 남편의 모호한 태도의 기준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글쎄라고 대답했다면 “NO"이고, 그럴까라고 대답했다면 ”YES"라는 것이다. 또 남자들은 여자들과 달리 결론만 중시하고 과정의 공감이나 자세한 대화를 원치 않는다고 한다. 남인숙 작가가 쓴 책에서 읽은 기억이 난다. 여자가 “오늘 친구를 만났는데 너무 잘난 척 해서 혼났어”라고 말하면 남편들은 “그럼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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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구 변호사
2016.01.29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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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속법은 상속재산분할의 경우 배우자나 자식의 기여분이 있다면 이를 먼저 인정해 주고 있다. 남편이 구속된 후 부도를 막기 위해 돈을 빌려오는 등 노력을 하였고, 남편이 사망한 후 예금계좌를 배우자 명의로 변경하고 돈을 인출하여 망인의 대출금을 변제한 것 등이 남편의 재산 형성에 특별히 기여한 것이라고 주장한 사례가 있었다. 기여분 제도는 공동상속인 사이의 공평을 위하여 상속분을 조정하여야 할 필요가 있을 만큼 특별한 기여를 하였을 때 인정된다. 하급심 판결 중에는 처가 시어머니를 봉양하고 전처소생인 자녀 2명을 양육하고 혼인시키고, 남편 사망 시까지 간병하였으며, 살고 있는 집을 지을 때에도 필요한 자금을 순대식당을 운영하면 번 돈으로 충당한 경우 기여분을 10% 정도 인정한 것, 학교재단을 운영하는 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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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구 변호사
2016.01.29 0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