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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수원의 가운데로 자동차전용도로가 개설되었다. 과수원의 주인은 한쪽에 주택을 짓고 거주하면서 각종 농업기계를 보관하고 있었기 때문에 길 건너편의 과수원에서 작업을 하려면 도로를 건너가야 했다. 과수농가는 도로의 지하에 터널을 만들어 건너편으로 안전하게 건너갈 수 있게 해 달라는 민원을 제기하였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결국 농사를 지으려면 도로에 설치된 횡단보도를 이용하는 방법밖에 없었는데 횡단보도가 과수원의 중간에 설치된 것이 아니라서 한참을 돌아가야 하는 상황이었다. 과수농사를 짓기에 불편하게 된 것은 분명하였다. 또한 평온하던 과수원의 가운데 도로가 나면서 차량통행으로 인한 소음이 증가하고 길을 건너다가 교통사고를 당할 위험까지 생겼다. 과수원 소유자는 잔여토지 수용청구를 하였다. 법에서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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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지 기자
2016.01.25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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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광고 또는 모델하우스에서 제시한 아파트의 외형, 재질 등이 실제 입주했을 때와 달랐다면 이를 이유로 손해배상이나 위자료를 청구할 수 있을까? 아파트 1층의 분양가를 다른 층과 동일하게 책정하여 분양하면서, 1층만 전용으로 사용하는 전용정원을 설치하여 주기 때문에 가격이 동일하다고 설명하였고 모델하우스 내에서 분양안내를 하면서 1층 전용정원의 견본을 설치하여 전시한 사건이 있었다. 통상 아파트의 1층은 다른 층에 비하여 가격이 낮다. 그럼에도 1층만이 전용으로 사용하는 전용정원이 있을 경우에는 특별한 장점이 있기 때문에 이를 같은 가격으로 분양 받을 마음이 생기게 된다. 그런데, 막상 회사에서 아파트에 실제로 설치한 1층 전용정원은 아파트 각 동 주위에 석재를 쌓아 구획된 1층 베란다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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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지 기자
2016.01.25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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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에 대한 경매사건에서 유치권 신고가 되어 있는 경우에는 주의해야 할 것이 있다. 토지의 현황을 꼭 확인해 보아야 하고, 집행관의 현황조사보고서나 감정평가서에 기재된 유치권자의 공사내용이 무엇인지 확인해 봐야 한다. 건물 신축공사를 맡은 건설회사나 공사업자가 공사대금을 못받았다는 이유로 토지에 유치권을 행사하는 경우가 많다. 유치권을 행사하려면 독립된 건물이라고 볼 수 있을 정도로 공사가 진행돼야 한다는 것이 판례이다. 토지에 오피스텔 신축공사를 하던 공사업자는 공사대금 채권을 변제받을 때까지 공사 중이던 건물을 유치할 권한이 있지만, 어느 정도 공사가 되어 있지 않은 경우에는 유치권이 인정되지 않는다. 건물이 아닌 단순한 정착물은 토지의 부합물에 불과해 이러한 정착물에 대해 유치권을 행사할 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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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지 기자
2016.01.18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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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대법원에서 보험금을 노리고 내연의 남자를 살해한 여자에 대해 징역 20년의 중형이 선고된 사건이 있었다. 실제 보험금을 노리고 고의적으로 살인을 했다고 하더라도 진실이 밝혀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위 사건은 직접 살인을 했다는 증거는 없었지만 정황증거만으로 살인죄를 인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내연남의 과도한 음주나 여자문제로 갈등이 생기면서 내연녀는 수면제를 사 모았고, 한 달에 수면제와 신경안정제를 75알이나 처방을 받았고 며느리도 동원되었다. 이미 들어있던 보험이 9개였음에도 추가로 3개나 더 들었다. 내연남이 사망하면 받게 되는 보험금이 6억 원 이상이 되었는데, 내연남은 자택에서 수면제를 복용하고 연탄불을 피워둔 채 사망한 것이 발견되었다. 범인이 사건 당일 마스크를 쓰고 연탄재를 집 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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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지 기자
2016.01.18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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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허가 없는 아들이 차를 아버지 몰래 가지고 나가서 운전하다가 사고가 난 경우가 있다. 이 때에는 차량의 소유자가 아버지이고, 아버지가 차량의 대인 종합보험에 가입되어 있으므로 그 보험으로 처리할 수 있는지 문제가 된다. 보험회사에 보험금을 지급해 달라고 청구하였더니 보험회사 직원이 고개를 저으면서 “보상하여 드리지 아니하는 손해”를 보여주면서 약관을 제시하였다. “피보험자의 무면허운전” 차량의 사고에 관한 「자동차 손해배상 보장법」에 의하여 차량 소유자가 사고에 대한 손해배상책임을 지지만, 무단 운전의 경우에는 무단운전을 한 사람의 무단 운전을 알고도 허락하거나 방치하였는지 여부에 따라 책임여부가 달라진다. 승용차를 훔친 사람이 차량을 운전하다가 사고를 낸 경우에는 차량의 소유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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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지 기자
2016.01.11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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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골프장을 건설하신 회장님과 운동할 기회가 있었다. 그 분이 조심스럽게 꺼낸 얘기는 골프장 공사와 관련되어 공사업자로부터 당한 얘기였다. 공사가 90%쯤 진행되어 개장을 예정대로 준비하고 있는 시점에서 공사업자가 공사를 중단하고 추가 공사대금 20억 원을 요구하였다고 한다. 너무 황당하여 일거에 거절하였더니 공사를 계속할 수 없다는 통보를 했다고 한다. 골프장의 경우 공사를 예정대로 끝내고 개장을 하지 못하면 예상되는 매출 손실이 막대하다. 특히 봄에 개장을 하기 위하여 겨울이 오기 전에 공사를 마무리하고 준공검사를 받아 다음 해 봄부터 라운딩을 해야 하는데, 공사가 중단되어 겨울을 보내게 되면 다음 해 봄에 공사를 다시 시작하더라도 이미 한 시즌을 놓치게 될 것이다. 이러한 경우에는 공사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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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지 기자
2016.01.11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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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땅을 경작하다보니 주인도 연락이 없고 한 지 20년이 지났다. 소유자가 권리 행사를 하지도 않고 땅이 있다는 것조차 모르는 상태가 되고 소유자가 사망했는지 여부도 알 수 없는 정도가 되면 경작을 하던 사람은 욕심을 내게 된다. “이런 상태라면 취득시효로 소유권을 취득하는 것 아닌가요?” 사람들은 취득시효 제도를 오해하고 20년간 남의 땅에 농사를 지었는데 그 동안 땅 주인이 행방불명되어 나타나지 않고 있고 생사를 알 수 없는 정도라면 경작한 사람이 소유권을 주장할 수 있다고 잘못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20년 이상 소유의 의사로 평온·공연하게 점유하는 경우 시효취득에 의하여 소유자로 인정받을 수 있다. 법에서는 “소유의 의사로” 점유를 한 경우에만 인정하기 때문에 취득시효가 인정되기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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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지 기자
2016.01.04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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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사집행법에서는 급여나 연금, 퇴직금의 2분의 1에 해당하는 금액을 압류하지 못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 내용대로라면 압류 금지된 부분을 제외한 나머지 2분의 1에 해당하는 금액을 압류할 수 있다고 볼 수 있다. 국가, 지방공무원의 경우에는 각 공무원연금법에서 퇴직연금 전체의 압류를 금지하는 규정이 있고, 사립학교교원이나 교직원의 경우에도 마찬가지 규정이 있어 압류가 전면 허용되지 않고 있다. 한편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에서는 퇴직연금급여를 받을 권리는 양도하거나 담보로 제공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으므로 퇴직연금제도의 급여를 받을 권리는 법률에 의하여 양도가 금지된 채권이다. 양도가 금지되는 채권은 압류할 수 없는 것이 원칙이다. 그렇다면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상의 양도금지 규정과 민사집행법의 압류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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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지 기자
2016.01.04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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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는 부동산의 거래가 한산하다. 대출을 받아 부동산을 매수하였는데 예상대로 부동산의 가격이 오르지 않고 대출금에 대한 이자를 연체하여 경매가 개시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이런 경우에는 주식투자와 같이 손절매를 해야 한다. “이 건물을 살 사람이 없어요. 10억만 받아도 잘 받는 거예요. 제가 재주껏 매수인을 소개할 자신이 있으니 10억 원이 넘게 팔면 차액의 50%를 소개비로 주세요” “네. 어쩔 수 없죠. 10억 원 미만이라도 어떻게든 꼭 팔아주세요” 그런데, 약속을 하자마자 바로 그 사람은 매수인을 데리고 와서 계약을 하자고 하면서 11억 원에 계약을 하도록 했다. 이 경우 약속한 대로라면 5천만 원을 소개비로 주어야 한다. 그런데 부동산중개업법에 의하면 공인중개사가 받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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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지 기자
2015.12.28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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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물의 분할은 당사자사이의 협의에 따라 이루어지는 것이 원칙이고, 공유자 사이에 협의가 성립하지 아니한 때에 한하여 법원에 공유물의 분할을 청구할 수 있다. 재판에 의한 공유물분할은 당사자 사이에 다툼의 대상이 된 권리관계를 법원이 확정하는 것이 아니고, 협의가 안 된 분할방법을 법원이 합리적인 방법으로 정하여 공유관계를 폐기하고 단독 소유로 바꾸어 주는 것이다. 따라서 공유자가 분할의 방법이나 내용을 정하여 분할을 청구하더라도 법원은 그에 따를 필요가 없다. 즉 공유자의 의견제시 정도에 불과하고 법원이 다른 방법으로 분할할 수도 있다. 공유물분할의 소는 형성의 소로서 공유관계를 해소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데, 법원이 공유물분할 판결을 하게 되면 민법 제187조 본문에 따라 확정판결 자체에 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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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지 기자
2015.12.28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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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부동산을 매매하려고 주변에 소개를 부탁하였다. 어느 날 소문을 들은 부동산중개업소에서 찾아왔다. 부동산 경기가 좋지 않은데 마침 매수하려는 사람이 있으니 이번 기회에 파는 것이 좋겠다고 하였다. 중개인의 설득에 못 이겨 원래 매도하려는 가격 2천만 원을 깎은 1억8천만 원에 매도하기로 결정을 했다. 매매계약서를 그 자리에서 작성하려고 했지만 도장이 없어서 계약서는 나중에 쓰기로 하였고, 중개업자는 그래도 합의가 된 것이니 매수인 명의로 우선 계약금을 송금하겠다고 하면서 예금계좌를 알려달라고 했다. A씨는 계좌번호를 알려주고 나서 주변의 시세를 알아보던 중 깜짝 놀랐다. 자신이 팔려고 하는 부동산 지역이 개발되려는 계획이 있어 최근 매물이 쏙 들어간 상태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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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지 기자
2015.12.21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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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가 택지개발이나 도로 등의 부지로 편입되면 국가에서 이를 협의로 취득하거나 강제 수용을 통하여 취득한 다음 공공시설을 설치하게 된다. 이러한 경우 생활의 터전을 잃게 되는 사람도 생기고, 사업장을 잃어버리는 사람도 생기게 된다. 헌법에서는 어쩔 수 없이 공익적 필요에 의하여 토지를 수용하더라도 정당한 보상을 해 주도록 하고 있다. 정당한 보상은 적절한 보상이 아닌 100% 보상, 즉 시세에 따른 보상을 의무로 한다. 국가가 공익목적으로 토지를 강제 수용하는 것은 인정되지만 그로 인한 손해는 100% 보상해 주라는 것이다. 채석장이 국책사업 지역에 포함돼 수용된 경우 해당 토지에 매장된 돌의 경제적 가치도 따져 보상하라는 대법원 판결이 최근에 나왔다. 채석장이 철도 부지로 편입되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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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지 기자
2015.12.21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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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서만 작성하고 계약금을 나중에 지급하는 경우가 있다. 계약을 체결하면서 매수인이 곧 매매계약에 따른 계약금을 지급하겠다는 약속을 하고 이를 믿은 매도인은 계약서를 작성하였는데 매수인은 차일피일 미루면서 계약금을 지급하지 않고 있다면 어떤 조치를 해야 할까? 계약금은 지급하여야 효력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면, 계약금을 지급하지 않으면 계약서는 효력이 없고, 계약금이 지급되기 전까지는 계약당사자 어는 일방도 계약에 구속되지 않고 마음대로 이를 파기할 수 있다고 주장하게 된다. 실제 사례 중에는 계약금 6,000만 원 중 300만 원은 계약 당일 지급하고, 나머지 5,700만 원은 그 다음날 송금하기로 약정하였는데, 매도인은 마음이 바뀌어 다음날 매수인이 계약금을 입금하기 전에 매매계약 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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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지 기자
2015.12.14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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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중이란 공동선조의 후손들에 의하여 선조의 분묘수호 및 봉제사와 후손 상호간의 친목을 목적으로 형성되는 자연발생적인 단체이다. 종중은 공동시조의 후손 중 20세 이상 성인 남자와 여자를 종원으로 하는 자연발생적 단체이므로 임의로 종중원의 구성을 바꿀 수 없다. 종친회는 가까운 친척들이 모인 친목단체이므로 종중과는 다르다. 2005년 7월, 대법원은 용인이씨 사맹공파 기혼 여성 5명 등이 종중 회원임을 확인해 달라며 낸 소송에서 종중의 목적과 본질을 살펴볼 때 같은 선조의 후손은 남녀 구별없이 종원이 돼야 한다고 판결을 내렸고 이에 따라 여성도 종중 회원으로 재산 분배 등에 있어 남성과 대등한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 종중은 종중 규약이나 관습에 따라 선출된 대표자 등에 의하여 대표되는 정도로 조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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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지 기자
2015.12.14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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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매계약을 체결한 후 토지를 잘못 샀다고 후회하면서 찾아오는 사람들이 있다. 땅을 살 때 미리 알아보고 사야하는데 소개하는 사람의 말만 믿고 확인할 것을 제대로 알아보지 않고 가격만 흥정하여 계약을 했다가 나중에 땅에 문제가 있음을 뒤늦게 발견하는 경우가 생기게 된다. 토지에 주택을 신축할 계획이었는데 매수할 당시에 소개를 하는 사람이 토지 중 20∼30평 미만의 토지만이 도로로 편입될 것이라 하여 그렇게 알고 매수하였는데 계약금을 치룬 후 실제로 토지의 전체 면적의 약 절반가량이 도로로 편입될 것이라는 알게 되었다. 남은 토지만으로는 매매계약 당시 예상한 주택을 지을 수 없게 되었다면 이를 이유로 매매계약을 취소할 수 있을까? 매매계약을 체결하려는 사람은 미리 토지가 어떻게 생겼고, 앞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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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지 기자
2015.12.07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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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매계약을 체결한 후 토지를 잘못 샀다고 후회하면서 찾아오는 사람들이 있다. 땅을 살 때 미리 알아보고 사야하는데 소개하는 사람의 말만 믿고 확인할 것을 제대로 알아보지 않고 가격만 흥정하여 계약을 했다가 나중에 땅에 문제가 있음을 뒤늦게 발견하는 경우가 생기게 된다. 토지에 주택을 신축할 계획이었는데 매수할 당시에 소개를 하는 사람이 토지 중 20∼30평 미만의 토지만이 도로로 편입될 것이라 하여 그렇게 알고 매수하였는데 계약금을 치룬 후 실제로 토지의 전체 면적의 약 절반가량이 도로로 편입될 것이라는 알게 되었다. 남은 토지만으로는 매매계약 당시 예상한 주택을 지을 수 없게 되었다면 이를 이유로 매매계약을 취소할 수 있을까? 매매계약을 체결하려는 사람은 미리 토지가 어떻게 생겼고, 앞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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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지 기자
2015.12.07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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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를 매수하였다고 하더라도 지상 건물을 당연히 매수하는 것은 아니다. 현장을 확인해 보지 않고 토지 지상에 지상물이 없다고 하여 매수했는데 나중에 가서 보니 지상에 무허가 건물이 있었다면 매도인에게 지상의 무허가 건물을 철거해 달라고 요구해야 한다. 그런데 지상건물이 매도인 소유가 아니면 매도인도 어쩔 수 없는 경우가 있다. 지상의 건물을 소유하고 있는 사람이 나가지도 않고 철거에 응하지도 않는 경우 법원에 건물을 철거하라는 소를 제기하게 되는데, 이럴 경우 상대방은 관습상의 법정지상권이나 건물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 토지와 건물이 동일인의 소유였다가 경매, 매매 등의 사유로 소유자가 달라진 경우 건물의 소유자는 30년 간 건물을 헐지 않고 사용할 권한을 가지게 된다. 이것이 관습상의 법정지상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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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지 기자
2015.11.30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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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 TV에서 그것이 알고 싶다 프로그램에서는 살인죄를 저지른 의혹이 있는 사람에 대하여 살인죄로 기소를 하지 못한 안타까운 현실을 보도하였다. 실종된 피해자는 교회에서 독실한 신자인 알렉스 최라는 남자친구를 만나 4년을 사귀었는데 남자친구의 부모가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재력가로 알고 있었다. 남자친구가 미국으로 유학을 간다고 하자 6개월 고민하다 직장을 정리하고 남자친구를 따라 미국으로 가기로 했다. 그런데 피해자는 출국을 하루 앞두고 연락도 없이 사라졌다. 알렉스 최는 출국 전날 피해자가 자신이 이야기했던 것들이 거짓말이라는 고백을 듣고 반지를 내던지고 밖으로 뛰쳐나간 후 연락이 되지 않는다고 변명하였다. 그런데 남자친구의 아버지는 미국에 거주한 적이 없고 폐지를 줍는 사람이었고,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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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지 기자
2015.11.30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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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아들이 갑자기 수수께끼를 냈다. “4번 버스가 44명을 태우고 4번 국도를 가다가 마주오던 트럭과 충돌했다. 이것을 4글자로 표현하면?”이 문제였다. 이것을 어떻게 4글자로 표현할 수 있을까 고민하였지만 마땅히 답이 생각나지 않았다. 아들이 답은 “교통사고”라고 알려주었다. 우리 가족들은 모두 웃고 말았다. 법률가로서 일한 지도 10년이 훨씬 넘었는데 아들에게 당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법률문제로 찾아오는 의뢰인들도 장황하게 상황을 설명하는 경우가 많다. “제가요 지난 토요일 날 남동생 결혼식이 있어서 남편이 모는 차를 타고 집을 나섰거든요? 그런데 차가 너무 막혀서 원래 가던 길을 가지 않고 우회하는 길로 돌아서 가고 있었어요. 그런데 갑자가 뒤에 타고 있던 아들이 소변이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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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지 기자
2015.11.23 10: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