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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정부의 5억달러 북한비밀송금은 송두환 특별검사팀의 70일 조사 과정을 통해 남북정상회담을 위한 대가성으로 드러났다. 4억달러는 현대가 대북경제협력 명목으로 보냈고 1억달러는 김대중 정부가 직접 부담키로 했다. 북한에 천문학적인 외화를 비밀리에 돈세탁까지 해가며 보냈던 시기는 2000년 6월로서 대한민국이 경제적으로 유례없이 어려웠던 때였다. 1997년말 갑자기 몰아닥친 외환위기로 국가 경제는 파산상태로 빠져있었다. 5억달러를 보냈던 2000년 6월 당시까지도 한국경제는 국제통화기금(IMF)관리체제에 묶여 외화를 마음대로 쓸수 없는 처지였다.그런 다급한 IMF관리체제 상황에서 북한에 5억달러나 남북정상회담 대가성으로 빼돌렸다니 김대중 정권이 대한민국 국민을 위한 정부였나 의심케한다. 특히 현대그룹은 그
정용석교수
2003.07.0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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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정부의 5억달러 북한비밀송금은 송두환 특별검사팀의 70일 조사 과정을 통해 남북정상회담을 위한 대가성으로 드러났다. 4억달러는 현대가 대북경제협력 명목으로 보냈고 1억달러는 김대중 정부가 직접 부담키로 했다. 북한에 천문학적인 외화를 비밀리에 돈세탁까지 해가며 보냈던 시기는 2000년 6월로서 대한민국이 경제적으로 유례없이 어려웠던 때였다. 1997년말 갑자기 몰아닥친 외환위기로 국가 경제는 파산상태로 빠져있었다. 5억달러를 보냈던 2000년 6월 당시까지도 한국경제는 국제통화기금(IMF)관리체제에 묶여 외화를 마음대로 쓸수 없는 처지였다.그런 다급한 IMF관리체제 상황에서 북한에 5억달러나 남북정상회담 대가성으로 빼돌렸다니 김대중 정권이 대한민국 국민을 위한 정부였나 의심케한다. 특히 현대그룹은 그
정용석교수
2003.07.0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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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후진 국가를 막론하고 대통령 중심제 나라에서는 대통령 개인의 개성에 따라 집권 주변인물들의 색깔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대체로 집권초기에 그러한 실세색깔은 독특하게 드러난다. 한국과 같은 제왕적 대통령 권력하에서는 더욱 뚜렷하다.초대 이승만 대통령의 집권 초기에는 항일독립투사가 아니면 명함도 내밀지 못하였다. 부통령으로부터 요직은 대부분 독립운동가들로 채워졌다. 박정희 정권 때는 5·16쿠데타 때 총을 함께 빼든 군인들이 집권실세로 배치되었다. 소령 계급장만 달았어도 장관으로 들여앉혔다. 그 후 전두환 대통령이나 노태우 대통령도 12·12쿠데타 때 박정희와 똑같은 소장 출신으로서 군출신들을 권력실세로 모아들였다.김대중 대통령은 좀 특이했다. 그는 권력 주변인물들을 진보적 좌파와 보수적 우파로 혼합편성함으
정용석교수
2003.06.2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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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후진 국가를 막론하고 대통령 중심제 나라에서는 대통령 개인의 개성에 따라 집권 주변인물들의 색깔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대체로 집권초기에 그러한 실세색깔은 독특하게 드러난다. 한국과 같은 제왕적 대통령 권력하에서는 더욱 뚜렷하다.초대 이승만 대통령의 집권 초기에는 항일독립투사가 아니면 명함도 내밀지 못하였다. 부통령으로부터 요직은 대부분 독립운동가들로 채워졌다. 박정희 정권 때는 5·16쿠데타 때 총을 함께 빼든 군인들이 집권실세로 배치되었다. 소령 계급장만 달았어도 장관으로 들여앉혔다. 그 후 전두환 대통령이나 노태우 대통령도 12·12쿠데타 때 박정희와 똑같은 소장 출신으로서 군출신들을 권력실세로 모아들였다.김대중 대통령은 좀 특이했다. 그는 권력 주변인물들을 진보적 좌파와 보수적 우파로 혼합편성함으
정용석교수
2003.06.2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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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전대통령이 지난 12일 TV에 모습을 드러냈다. 3개월반 전 까지만 해도 이 나라 대통령으로서 그의 당당하며 위엄을 떨치던 자태는 간데 없다. 오직 80고령에 기력은 쇠진했으며 곧 준엄한 사법심사의 차례를 기다리는 피의자 같은 측은지심만 감돌게 했다. ‘권불10년’이요, ‘화홍10일’이라는 인생유전을 떠올리게도 했다. 김 전대통령은 아들 셋중 둘은 이미 법을 어긴죄로 쇠고랑을 찼고 나머지 한 아들마저 사법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는 중이다. 김씨는 자신 마저도 대북불법송금사건과 관련하여 사법심사의 대상이 될 수도 있다는 여론속에 심경은 착잡할 수밖에 없다. 더욱이 이 나라에서는 대통령을 지낸 사람들 중 이미 둘이나 오랏줄에 묶여 감방으로 끌려갔던 사실을 상기한다면, 마음은 한층 더 짓눌릴 수밖에 없다.
정용석교수
2003.06.1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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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전대통령이 지난 12일 TV에 모습을 드러냈다. 3개월반 전 까지만 해도 이 나라 대통령으로서 그의 당당하며 위엄을 떨치던 자태는 간데 없다. 오직 80고령에 기력은 쇠진했으며 곧 준엄한 사법심사의 차례를 기다리는 피의자 같은 측은지심만 감돌게 했다. ‘권불10년’이요, ‘화홍10일’이라는 인생유전을 떠올리게도 했다. 김 전대통령은 아들 셋중 둘은 이미 법을 어긴죄로 쇠고랑을 찼고 나머지 한 아들마저 사법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는 중이다. 김씨는 자신 마저도 대북불법송금사건과 관련하여 사법심사의 대상이 될 수도 있다는 여론속에 심경은 착잡할 수밖에 없다. 더욱이 이 나라에서는 대통령을 지낸 사람들 중 이미 둘이나 오랏줄에 묶여 감방으로 끌려갔던 사실을 상기한다면, 마음은 한층 더 짓눌릴 수밖에 없다.
정용석교수
2003.06.1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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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요미우리 신문은 “노대통령은 두 개의 얼굴이 있다”고 썼다. 하나는 불리한 줄 알면서도 원칙을 관철하는 ‘이상주의자의 얼굴’이고 다른 하나는 ‘가볍게 변신하는 실용주의자의 얼굴’이라고 했다. 이 두 개의 얼굴 때문에 노대통령은 “정책에 일관성이 없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고 지지자들로부터는 비판을 받는다”고 지적했다. 지킬 박사가 하이드라는 이름의 또다른 인간성을 지니고 있는 영국 소설의 주인공을 떠올리게 했다.그러나 노대통령은 이상주의자, 실용주의자의 두 개 얼굴 이라기 보다는 좌와 우의 정치적 양면성의 두 얼굴을 갖고 있다. 그의 얼굴에는 좌와 우의 엇갈림이 상황에 따라 번갈아 나타나는데서 그렇다. 그러나 “노대통령이 두 얼굴로 인해 정책에 일관성이 없고 지지자들로부터 비판을 받는다”는 요미우리의 지
정용석교수
2003.06.1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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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요미우리 신문은 “노대통령은 두 개의 얼굴이 있다”고 썼다. 하나는 불리한 줄 알면서도 원칙을 관철하는 ‘이상주의자의 얼굴’이고 다른 하나는 ‘가볍게 변신하는 실용주의자의 얼굴’이라고 했다. 이 두 개의 얼굴 때문에 노대통령은 “정책에 일관성이 없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고 지지자들로부터는 비판을 받는다”고 지적했다. 지킬 박사가 하이드라는 이름의 또다른 인간성을 지니고 있는 영국 소설의 주인공을 떠올리게 했다.그러나 노대통령은 이상주의자, 실용주의자의 두 개 얼굴 이라기 보다는 좌와 우의 정치적 양면성의 두 얼굴을 갖고 있다. 그의 얼굴에는 좌와 우의 엇갈림이 상황에 따라 번갈아 나타나는데서 그렇다. 그러나 “노대통령이 두 얼굴로 인해 정책에 일관성이 없고 지지자들로부터 비판을 받는다”는 요미우리의 지
정용석교수
2003.06.1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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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이 ‘참여정부’란 슬로건을 내걸고 출범한지도 6월 2일로서 100일을 맞았다. 그러나 지난 100일 동안 적지 않은 국민들은 ‘참여정부’란 간데 없고 ‘혼돈정부’, ‘우왕좌왕 정부’, ‘오락가락 정부’, ‘불안정부’, ‘아마추어 정부’라고 비아냥댄다. ‘참여정부’가 이렇게 국민들에게 실망을 안겨주고 비아냥의 대상으로 단시간 내 전락된 데는 그럴만한 연유가 있다. 노 대통령을 비롯, 몇몇 장관들의 ‘오락가락’ 발언과 말뒤집기가 국민들을 혼돈케 하고 불안케 했기 때문이다. 노 대통령은 전교조가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의 시행방침에 반발해 연가투쟁 등 집단행동을 하려는데 대해 단호히 대처해야 한다고 5월 20일 밝혔다. 하지만 교육부가 전교조의 연가투쟁 협박에 굴복했는지 5월 26일 전교조측 요구
정용석교수
2003.06.0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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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이 ‘참여정부’란 슬로건을 내걸고 출범한지도 6월 2일로서 100일을 맞았다. 그러나 지난 100일 동안 적지 않은 국민들은 ‘참여정부’란 간데 없고 ‘혼돈정부’, ‘우왕좌왕 정부’, ‘오락가락 정부’, ‘불안정부’, ‘아마추어 정부’라고 비아냥댄다. ‘참여정부’가 이렇게 국민들에게 실망을 안겨주고 비아냥의 대상으로 단시간 내 전락된 데는 그럴만한 연유가 있다. 노 대통령을 비롯, 몇몇 장관들의 ‘오락가락’ 발언과 말뒤집기가 국민들을 혼돈케 하고 불안케 했기 때문이다. 노 대통령은 전교조가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의 시행방침에 반발해 연가투쟁 등 집단행동을 하려는데 대해 단호히 대처해야 한다고 5월 20일 밝혔다. 하지만 교육부가 전교조의 연가투쟁 협박에 굴복했는지 5월 26일 전교조측 요구
정용석교수
2003.06.0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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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은 지난달 22일 재외공관장 만찬석상에서 대한민국은 ‘개판’이라고 했다. ‘외국에서 볼 때 한국이 개판이구나’라는 생각이 들겠지만, ‘나는 이런 민주주의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대한민국이 비록 ‘개판’으로 돌아가지만, 그것은 곧 자유가 분출됨을 반영한다는데서 민주주의를 위해 의미있는 ‘개판’으로 자위한다는 뜻이었다. 그러나 민주주의가 발달하고 자유가 넘치는 나라라고 해도 ‘개판’이어서는 절대 안된다. 민주주의가 가장 잘 발달한 영국이나 미국은 결코 ‘개판’속에 한국처럼 서로 대결갈등하며 무질서하고 혼탁하지 않다. 도리어 이 선진 민주국가들에서는 서로 화합하며 질서가 무서우리만큼 철저히 지켜져 질서 정연하다.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저같은 선진국들에 비하면 ‘개판’이다. 특히 노무현 대통령의 ‘참
정용석교수
2003.05.2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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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은 지난달 22일 재외공관장 만찬석상에서 대한민국은 ‘개판’이라고 했다. ‘외국에서 볼 때 한국이 개판이구나’라는 생각이 들겠지만, ‘나는 이런 민주주의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대한민국이 비록 ‘개판’으로 돌아가지만, 그것은 곧 자유가 분출됨을 반영한다는데서 민주주의를 위해 의미있는 ‘개판’으로 자위한다는 뜻이었다. 그러나 민주주의가 발달하고 자유가 넘치는 나라라고 해도 ‘개판’이어서는 절대 안된다. 민주주의가 가장 잘 발달한 영국이나 미국은 결코 ‘개판’속에 한국처럼 서로 대결갈등하며 무질서하고 혼탁하지 않다. 도리어 이 선진 민주국가들에서는 서로 화합하며 질서가 무서우리만큼 철저히 지켜져 질서 정연하다.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저같은 선진국들에 비하면 ‘개판’이다. 특히 노무현 대통령의 ‘참
정용석교수
2003.05.2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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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의 미국 인식이 현지를 방문하면서 크게 달라져 주목되고 있다. 그에게는 그동안 ‘반미주의자’, ‘미국 혐오자’, ‘중립주의자’ 등의 꼬리표가 따라다녔다. 그러나 그는 5월 중순 미국을 방문하면서 ‘찬미주의자’로 인식을 달리하게 되었다.그는 “제가 미국에 올 때 머리로 호감을 가졌으나 와서 이틀이 지나면서 마음으로 호감을 갖게 됐다”고 털어놓았다.노대통령은 미국이 “1776년 버지니아선언, 남북전쟁, 2차대전 등에서 자유인권 국민통합 등 보편적인 가치와 민주주의를 내걸고 승리했다”며 “미국은 대단히 부러운 나라이고 정말 좋은 나라”라고 격찬하였다.그밖에도 노대통령은 “53년전 미국이 한국을 도와주지 않았다면 나는 지금쯤 정치범 수용소에 있을지 모른다”고 했다.실상 6·25남침 때 미국의 희생적 도
정용석교수
2003.05.2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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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의 미국 인식이 현지를 방문하면서 크게 달라져 주목되고 있다. 그에게는 그동안 ‘반미주의자’, ‘미국 혐오자’, ‘중립주의자’ 등의 꼬리표가 따라다녔다. 그러나 그는 5월 중순 미국을 방문하면서 ‘찬미주의자’로 인식을 달리하게 되었다.그는 “제가 미국에 올 때 머리로 호감을 가졌으나 와서 이틀이 지나면서 마음으로 호감을 갖게 됐다”고 털어놓았다.노대통령은 미국이 “1776년 버지니아선언, 남북전쟁, 2차대전 등에서 자유인권 국민통합 등 보편적인 가치와 민주주의를 내걸고 승리했다”며 “미국은 대단히 부러운 나라이고 정말 좋은 나라”라고 격찬하였다.그밖에도 노대통령은 “53년전 미국이 한국을 도와주지 않았다면 나는 지금쯤 정치범 수용소에 있을지 모른다”고 했다.실상 6·25남침 때 미국의 희생적 도
정용석교수
2003.05.27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