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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격려해주고 성원해준 국민들께 감사드립니다. 저는 미국도 한국도 원망하지 않습니다.” 지난 6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로버트 김(64·한국명 김채곤)이 던진 일성이다. 미국에서 국가기밀 유출 혐의로 수감됐다가 9년 8개월 만에 완전한 ‘자유인’이 된 로버트 김이 조국의 품에 안겼다. 스파이로 몰려 영어의 몸이 된지 약 10년만이다. 조국은 로버트 김을 외면했지만 그는 여전히 “한국을 사랑한다”고 말한다. 귀국후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로버트 김. 그가 스파이로 몰린 사건의 진실과 파란만장한 인생 유전을 되짚어 봤다. 체포에서 자유의 몸이 되기까지 1996년 9월24일 미 해군정보국(ONI) 군무원으로 근무하던 로버트 김이 미 연방수사국(FBI)에 체포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한국에 국가기밀
인터뷰/인물탐구
이수향
2005.11.1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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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격려해주고 성원해준 국민들께 감사드립니다. 저는 미국도 한국도 원망하지 않습니다.” 지난 6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로버트 김(64·한국명 김채곤)이 던진 일성이다. 미국에서 국가기밀 유출 혐의로 수감됐다가 9년 8개월 만에 완전한 ‘자유인’이 된 로버트 김이 조국의 품에 안겼다. 스파이로 몰려 영어의 몸이 된지 약 10년만이다. 조국은 로버트 김을 외면했지만 그는 여전히 “한국을 사랑한다”고 말한다. 귀국후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로버트 김. 그가 스파이로 몰린 사건의 진실과 파란만장한 인생 유전을 되짚어 봤다. 체포에서 자유의 몸이 되기까지 1996년 9월24일 미 해군정보국(ONI) 군무원으로 근무하던 로버트 김이 미 연방수사국(FBI)에 체포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한국에 국가기밀
인터뷰/인물탐구
이수향
2005.11.1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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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체된 트로트에 새바람을 몰고 온 장윤정(25)이 교수로 임용돼 화제다. 제2의 장윤정을 양성하기 위해서다. 이러한 그녀의 도전에 팬들은 뜨거운 박수를 보내고 있다. 그러나 다소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는 여론이 우세하다. ‘학위없는 교수가 말이 되나’, ‘연예인이란 타이틀로, 노래 하나 떴다고 아무나 교수 되나’ 등이 그 이유다. 그러나 정작 장윤정은 신경 쓰지 않는 눈치. ‘어머나’, ‘짠짜라’에 이어 후속곡 ‘꽃’으로 활동 중인 장윤정은 서울종합예술학교에 음악학부 겸임교수로 부임해 앞으로 트롯학과 후배들을 키울 예정이다.서울종합예술학교는 공연, 영상, 예술전문학교다. 국내 최초로 트롯학과를 창설했으며, 앞으로 전통 가요의 명맥을 유지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서울종합예술학교는 재학생들을 위해 트로트
인터뷰/인물탐구
2005.11.1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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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실패한 기업인이다. 지금도 다시 사업해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벤처 성공과 실패의 신화, 이민화 전 메디슨 회장이 입을 열었다.이 전 회장은 11일 오전 과천 정부종합청사에서 열린 산업자원부 월례조회에 벤처기업협회 고문 자격으로 초청 강연했다.그는 이 자리에서 지난 2000년 벤처 거품기의 잘못된 판단을 회고했다. 또한 당시 아픈 경험을 통해 ‘기업가는 기업을 우선으로 생각해야 한다’는 원칙을 지키지 못했던 점에 대해 후회와 아쉬움을 드러냈다. 하지만 그는 벤처사업에 아직 미련이 남아 보인다. “나는 현재 백수다. 그러나 교수와 백수는 직업을 못 바꾸지 않는가”라는 말이 이를 증명한다. 현재 이 전 회장은 모바일 건강 진단 벤처 헬스피아 고문으로 일하고 있다. 이 전 회장은 지난 8월엔 조현정
인터뷰/인물탐구
2005.11.1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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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중독 후유증으로 ‘선풍기 아줌마’라는 별칭을 얻었던 한미옥씨가 재활과정을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정신과 · 성형외과에서 1년간 힘겨운 재활치료를 받은 ‘중간결과’를 공개한 것이다. ‘선풍기 아줌마’ 사연은 ‘외모지상주의’와 ‘성형중독’에 대한 사회적 파장과 비판을 함께 불러일으켰다. 한씨는 예뻐지고 싶은 욕망이 지나쳐 얼굴에 파라핀과 콩기름을 직접 주사, 그 후유증이 실로 심각했었다. 그러나 올 2월 얼굴과 턱 등에 1kg에 가까운 이물질을 떼내는 수술을 받은 결과 얼굴의 윤곽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현재 한씨의 얼굴은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작아진 상태. 의사는 물론 한씨도 수술 결과에 만족한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측근은 전했다. 담당의는 “과거의 미모가 워낙 빼어나 원래대로 되돌아가는
인터뷰/인물탐구
정은혜
2005.11.1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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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권시장’에서 이명박 서울시장의 상승세가 유난히 돋보인다. ‘부동의 1위’자리를 고수하던 고건 전 총리는 물론이고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에게 뒤지던 인기도가 급상승하고 있는 것이다. 이 시장의 인기상승은 청계천복원공사 덕분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분석이다. 그렇다면 이 시장을 졸지에 뜨게 만든 청계천복원은 과연 누구의 아이디어일까. 이 ‘행운’의 아이디어가 이 시장 본인이 아닌 이 시장의 부인 김윤옥 여사로부터 나왔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다. 1980년대 중반 이 시장 부부가 파리를 방문했을 때의 일이다. 흐르는 센 강을 바라보던 김 여사가 무심코 던진 말에 이 시장은 무릎을 칠 수밖에 없었다. “우리나라에 있는 청계천도 이 센 강처럼 개발하면 사람들이 좋아할 것 같아요. 휴식처도
인터뷰/인물탐구
이수향
2005.11.1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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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이 외부 인재 영입을 통한 외연확대 움직임을 본격화시킬 전망이다. 이 같은 한나라당의 외부 수혈작업은 말할 것도 없이 위기의식의 발로에서이다. 당 외부인사 영입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형오 의원은 한나라당이 재·보선에서는 명쾌한 승리를 얻고서도 본게임(대선)에서는 두 번이나 패배한 까닭이 뭔가 2%의 부족 때문이었다는 진단을 했다.바로 그 2%를 채울 수 있는 처방이 인재 영입이라는 설명이다. 여당에는 정치적 소양을 길러왔던 소위 ‘꾼’들이 넘쳐나는 반면, 한나라당에는 엘리트 중심의 ‘책상형’이 많다는 김의원의 발언은 향후 한나라당의 외부인사 영입방향을 짐작케 하는 대목이다. 영입위원회는 이미 900명 정도 주요인사의 데이터베이스화 작업도 마쳤다고 한다. 또한 한나라당은 보수주의자 뿐만 아니라 보수비판세
고재구의 세상보기
2005.11.1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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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재판소가 나라의 명운이 걸린 큰 사건들을 다루면서 동네 북처럼 이리 얻어맞고 저리 터져 만신창이가 되었다. 남한테 뭇매를 맞게 되면 동정을 사게 마련인데, 헌재의 경우 얻어맞아 싸다는 쾌감을 일부 국민들 사이에 자아내기도 했다. 작년 5월 헌재가 노무현 대통령 탄핵 심판을 기각했을 때는 헌재 재판관들이 집권세력에 의해 ‘헌법 수호자’라고 극찬을 받았다. 탄핵안을 주도했던 민주당과 한나라당도 헌재가 자신들에게 불리하게 결정했지만, 헌재의 결정을 “겸허히 존중한다”며 존중의 뜻을 표했다. 하지만 헌재는 그로부터 5개월만인 작년 9월 노정권의 신행정수도건설 특별법을 위헌이라고 결정했다가 집권세력에 의해 박살났다. 천정배 원내대표는 “헌법 자체가 훼손됐다”고 반격했다. 그는 5개월 전 헌재가 탄핵안을 기각했을
정용석의 서울시평
2005.11.0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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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재판소가 나라의 명운이 걸린 큰 사건들을 다루면서 동네 북처럼 이리 얻어맞고 저리 터져 만신창이가 되었다. 남한테 뭇매를 맞게 되면 동정을 사게 마련인데, 헌재의 경우 얻어맞아 싸다는 쾌감을 일부 국민들 사이에 자아내기도 했다. 작년 5월 헌재가 노무현 대통령 탄핵 심판을 기각했을 때는 헌재 재판관들이 집권세력에 의해 ‘헌법 수호자’라고 극찬을 받았다. 탄핵안을 주도했던 민주당과 한나라당도 헌재가 자신들에게 불리하게 결정했지만, 헌재의 결정을 “겸허히 존중한다”며 존중의 뜻을 표했다. 하지만 헌재는 그로부터 5개월만인 작년 9월 노정권의 신행정수도건설 특별법을 위헌이라고 결정했다가 집권세력에 의해 박살났다. 천정배 원내대표는 “헌법 자체가 훼손됐다”고 반격했다. 그는 5개월 전 헌재가 탄핵안을 기각했을
정용석의 서울시평
2005.11.0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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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대한제국과 공식 외교관계를 수립한 것은 1882년이다. 이후 대한민국 정부가 들어선 1948년 이승만 정권과의 밀월관계가 시작됐다.이런 한미관계의 기본 틀은 맹방이란 이름으로 안전성을 유지해왔다. 가끔씩 불협화음이 없었던 건 아니지만, 우리는 미국과 협력관계를 지속함으로써 국방비 부담을 줄이고도 확고한 안보를 보장 받을 수 있다는 막대한 이점을 자존심 하나 때문에 포기할 수는 없었다. 경제성장 과정에도 미국이라는 최대의 시장과 자본은 절대적이었다.미국의 입장에서도 우리를 맹방으로 삼음으로써 소련의 남진정책과 공산혁명의 남하를 차단해서 일본의 안전과 태평양지역의 안보를 유지시켜 국제질서를 주도해 나갈 수가 있었다. 이처럼 미국이란 나라는 혈맹과 동지적이라는 표현으로 우호적 관계를 강조하면서도 반드시 자
고재구의 세상보기
2005.11.0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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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정치권을 향한 발걸음이 잦아지면서 ‘정계은퇴’를 번복하고 대선에 도전한 김대중(DJ) 전 대통령을 따라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지난 2002년 대선에 패한 이후 ‘정계은퇴’를 선언하며 공식적인 행사에 얼굴을 내밀지 않았던 그가 최근 부쩍 바깥나들이에 나서는 모습이 2007 대선에 도전하기 위한 절차적 수순으로 비치고 있는 것이다. 사실 이 전총재가 3년간의 칩거를 청산했다는 정치권의 관측도 무리는 아니다. 최근 이 전총재의 궤적을 쫓아가 보면 ‘여론검증’이라는 결론이 나오기 때문이다. 그는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권철현 한나라당 의원의 아들 결혼식을 이유로 부산에 다녀왔다. 얼마 후엔 지난 대선에서 이회창 후보 캠프의 핵심브레인으로 활동했던 유승민 의원의
인터뷰/인물탐구
이금미
2005.11.0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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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돼지? 나쁘진 않은데 더 좋은 별명은 없을까요.”지난달 30일 제주 나인브릿지골프장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CJ나인브릿지클래식 우승으로 신데렐라가 된 이지영(20·하이마트)의 자기 별명에 대한 반응이다.돼지라는 표현이 다소 못마땅한 표정이다. “평소 잘 웃는 얼굴인 만큼 웃음과 관련된 멋진 별명을 붙여주면 좋겠는데…”라며 예쁜 미소작전으로 은근히 유혹한다.이지영의 ‘꽃돼지’란 별명은 지난 6월에 생겼다. 이지영이 내셔널타이틀인 한국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뒤 후원사인 하이마트 임원과 선수단의 회식자리에서 선종구 하이마트 사장이 붙여줬다. 당시 선 사장이 “우승도 해 유명해졌는데 별명이 있어야 되지 않겠냐”라고 말문을 열자 주위에서 “스마일퀸 어때요?”라고 했다. 잠시 생각에 잠겼던 선
인터뷰/인물탐구
정동철 스포츠한국
2005.11.0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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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만두’에 이어 이번엔 ‘기생충 알 김치’가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이에 한성식품의 김순자 사장은 골머리가 썩을 지경. 20년 동안 청춘을 받쳐 ‘김치 외길’을 걸어온 자신이 ‘불량김치를 만드는 죄인’처럼 비치게 됐기 때문이다. 지난 3일 식약청은 기생충 김치 리스트 내용을 발표했다. 리스트에는 ‘한성식품’이란 이름도 물론 올라와 있다. 이에 여기저기서 ‘거래를 끊겠다’는 통보가 빗발치고 있다. 지난 1986년 6월 창업 이래 20여 년간 피땀 흘리며 가꿔온 크고 작은 3,000여 곳의 거래처가 한순간에 등 돌리는 순간인 셈이다. 현재 한성식품의 김치 생산라인 공장은 모두 가동이 중단된 상태다. 500명의 임직원과 여기에 딸린 식솔들은 거리로 내몰릴지 모른다는 위기감에 빠져 있다. 일부 신문과
인터뷰/인물탐구
정은혜
2005.11.0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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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사구팽인가?쌍용차의 최대 주주인 상하이차가 소진관 사장을 전격 경질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상하이차가 쌍용차 인수 당시 약속했던 (특별한 문제점이 발생하지 않는 한) 소 사장의 경영권을 보장해주겠다는 약속과는 거리가 있는 행동이다. 이에 따라 상하이차가 약속한 대규모 투자를 제대로 집행할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소 사장의 경질 배경은 크게 두 가지. 최근 들어 쌍용차의 판매가 부쩍 줄어든 것과 함께 투자집행 여부를 놓고 생긴 불화설이 그것. 중요한 것은 소 사장이 인수당시 내건 올해까지 총 10억달러를 투자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은 상하이차에 대해 강력히 항의한 것때문이 아닌가 여겨진다 하지만 상하이차는 현재까지 이렇다할 투자 계획을 발표하지 않은 상태다. 평택공장 증설과 신차 개발, 20
인터뷰/인물탐구
이규성
2005.11.0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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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월을 끌어왔던 두산그룹 형제의 난이 결국 박용성회장과 박용만 부회장의 동반사퇴로 매듭지어지고 있다. 지난 4일 두산그룹에 따르면 박용성 회장이 그룹 회장직과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직에서 물러남과 동시에 그룹경영을 실질적으로 이끌어 왔던 박용만 그룹 부회장 겸 ㈜두산 부회장이 사퇴했다고 밝혔다. 박용성 회장은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경영일선 및 국내 모든 공직에서 물러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그동안 자격을 유지해왔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과 국제상업회의소(ICC) 회장 등 대외적인 지위 역시 법적 처분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용성회장과 박용만 부회장의 동반퇴진에 대해 두산그룹 관계자는 “박용성 회장과 박용만 부회장의 사임은 검찰 수사결과 발표를 앞두고 그룹
인터뷰/인물탐구
서종열
2005.11.0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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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디로 작은 실천, 큰 기쁨이죠.” 최근 헌혈인구가 급감하면서 심각한 헌혈 부족현상을 빚고 있는 가운데 25년 간 무려 284차례나 헌혈한 ‘헌혈왕’이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주인공은 대한적십자사강원도 혈액원 방울봉사회 이순만(48) 회장. 이씨는 일반 회사원으로서 방울봉사회를 이끌고 있다. 1980년 2월부터 현재까지 25년 동안 모두 284차례 헌혈해 강원도 내 최다 헌혈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이씨가 헌혈을 하게 된 동기는 이렇다. 강원도 탄광촌에서 근무할 때 채탄운반 기계 보수작업 중이던 직장동료가 크게 다쳤다. 당시 동료는 피를 많이 흘려 급히 수혈하지 않으면 생명이 위독한 상황이었다. 수혈이 절실히 필요했던 동료에게 이씨는 ‘생명의 은인’이 된 이후부터 헌혈에 관심을 갖게 됐다. 이씨는 19
인터뷰/인물탐구
2005.11.0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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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신해철이 지난 3일 MBC TV ‘100분 토론-간통죄 폐지논란’에 패널로 참석해 “간통죄와 관련해 국가가 형법으로 개입하는 것은 지나친 간섭이다”고 간통죄 폐지 찬성 입장을 밝혀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는 “한쪽에서 이혼 안해주는 상황이 발생하면 새로 시작하는 두 사람의 행복추구권을 방해한다”며 “요즘 미혼남녀 사이에도 성궁합이 맞는지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데, 시대적 상황에 빗대어 영혼을 울리는 사람과 합칠지 말지를 결정하는 요인에 대해 국가 형법의 잣대로 들이대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또한 이날 가죽 장갑을 끼고 토론에 참여했던 신해철의 의상 역시 네티즌들 사이에서 구설수에 올랐다. 한 네티즌은 토론자로서 예의가 있다면 “최소한 장갑은 끼고 나오지 말았어야 했다”며 토론자의 자세
인터뷰/인물탐구
김민주
2005.11.0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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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초의 여성 국제심판 임은주(39.서원대 겸임교수)씨가 정든 그라운드를 떠난다. 이유는 축구행정에 전념하기 위해서다. 대한축구협회는 3일 “임은주씨가 심판활동과 함께 축구 행정을 병행하기가 어렵겠다는 판단에 따라 은퇴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서원대 겸임교수로 재직중인 임은주씨는 지난해부터 아시아축구연맹 심판분과위원회에서 활동해오고 있으며, 지난 8월부터는 아시아축구연맹 여성분과위원에 임명되는 등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2000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최우수심판에 뽑혔던 임씨는 앞으로 AFC 심판위원회 위원과 지난 8월 선임된 AFC 여성위 위원 업무에 매진하겠다는 각오다. 모하메드 빈 함맘 AFC 회장이 여자축구 발전 10년 프로젝트로 적극적인 지원을 선언한 가운데 2007년 여자월드컵을
인터뷰/인물탐구
2005.11.0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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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돼지? 나쁘진 않은데 더 좋은 별명은 없을까요.”지난달 30일 제주 나인브릿지골프장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CJ나인브릿지클래식 우승으로 신데렐라가 된 이지영(20·하이마트)의 자기 별명에 대한 반응이다.돼지라는 표현이 다소 못마땅한 표정이다. “평소 잘 웃는 얼굴인 만큼 웃음과 관련된 멋진 별명을 붙여주면 좋겠는데…”라며 예쁜 미소작전으로 은근히 유혹한다.이지영의 ‘꽃돼지’란 별명은 지난 6월에 생겼다. 이지영이 내셔널타이틀인 한국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뒤 후원사인 하이마트 임원과 선수단의 회식자리에서 선종구 하이마트 사장이 붙여줬다. 당시 선 사장이 “우승도 해 유명해졌는데 별명이 있어야 되지 않겠냐”라고 말문을 열자 주위에서 “스마일퀸 어때요?”라고 했다. 잠시 생각에 잠겼던 선
인터뷰/인물탐구
정동철 스포츠한국
2005.11.0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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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디로 작은 실천, 큰 기쁨이죠.” 최근 헌혈인구가 급감하면서 심각한 헌혈 부족현상을 빚고 있는 가운데 25년 간 무려 284차례나 헌혈한 ‘헌혈왕’이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주인공은 대한적십자사강원도 혈액원 방울봉사회 이순만(48) 회장. 이씨는 일반 회사원으로서 방울봉사회를 이끌고 있다. 1980년 2월부터 현재까지 25년 동안 모두 284차례 헌혈해 강원도 내 최다 헌혈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이씨가 헌혈을 하게 된 동기는 이렇다. 강원도 탄광촌에서 근무할 때 채탄운반 기계 보수작업 중이던 직장동료가 크게 다쳤다. 당시 동료는 피를 많이 흘려 급히 수혈하지 않으면 생명이 위독한 상황이었다. 수혈이 절실히 필요했던 동료에게 이씨는 ‘생명의 은인’이 된 이후부터 헌혈에 관심을 갖게 됐다. 이씨는 19
인터뷰/인물탐구
2005.11.07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