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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조상대대로 이어받은 삶의 기본적 철학이 있다. 다름 아닌 밥은 열군데 가서 먹어도 잠은 한군데서 자라는 것이다. 물론 사람의 거처가 일정해야 한다는 뜻이겠지만, 더 중요한 의미를 내포한 말일 것이다.날으는 새나 산짐승도 살기 위해 낮 동안 온갖 먹이를 찾아 헤매다가 밤이 되면 제집을 찾아드는 법이다. 하물며 인간에게 있어서야 보금자리의 소중함은 말할 것도 없다. 인간을 일컬어 사회적 동물이라고 했다. 사람은 생각하는 능력을 무기로 동족집단 내 각 분야에서 생업을 위한 여러 갈래의 일을 한다. 따라서 여러 군데 밥을 먹으면서 공동사회 발전과 더불어 자신의 보금자리를 지키고 키우는 행위를 계속한다.그런 가운데서 약육강식의 동물적 본성을 나타내기도 한다. 생각하는 인간세계 내면에 그 같은 동물적 근성이 엄
고재구의 세상보기
2005.11.0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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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1970년대 기가막힌‘박치기’로 프로 레슬링계를 평정했던 김일(77) 선수. 결정적인 순간에 터뜨리는 공포의 박치기 기술로 거구의 외국 선수들을 단방에 쓰러뜨렸던 김씨는 레슬링계의 살아있는 전설로 알려져 있다. 그의 경기가 있는 날이면 온 동네 사람들은 잠시나마 암울한 현실을 잊고 흑백 TV앞에 모여들어 뜨거운 환호를 쏟아내곤 했다. 당시 장기간의 독재정권하에서 경제난에 허덕이던 국민들에게 김씨의 ‘화끈한’ 경기는 몇 안되는 기쁨중의 하나였다. 그러나 거구의 몸을 날려 상대를 제압하던 그는 이제 여든을 바라보는 노년이 되어 서울 을지병원에서 13년째 투병중이다. 21일 금요일 오전 그를 만났다.여전한 카리스마 김씨를 만나기로 한 날은 가을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쌀쌀한 가을날이었다. 이날은 김씨가 오
인터뷰/인물탐구
이수향
2005.11.0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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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1970년대 기가막힌‘박치기’로 프로 레슬링계를 평정했던 김일(77) 선수. 결정적인 순간에 터뜨리는 공포의 박치기 기술로 거구의 외국 선수들을 단방에 쓰러뜨렸던 김씨는 레슬링계의 살아있는 전설로 알려져 있다. 그의 경기가 있는 날이면 온 동네 사람들은 잠시나마 암울한 현실을 잊고 흑백 TV앞에 모여들어 뜨거운 환호를 쏟아내곤 했다. 당시 장기간의 독재정권하에서 경제난에 허덕이던 국민들에게 김씨의 ‘화끈한’ 경기는 몇 안되는 기쁨중의 하나였다. 그러나 거구의 몸을 날려 상대를 제압하던 그는 이제 여든을 바라보는 노년이 되어 서울 을지병원에서 13년째 투병중이다. 21일 금요일 오전 그를 만났다.여전한 카리스마 김씨를 만나기로 한 날은 가을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쌀쌀한 가을날이었다. 이날은 김씨가 오
인터뷰/인물탐구
이수향
2005.11.0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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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행사를 통해 우리 어린이들과 네팔 어린이들이 함께 산행을 하면서 서로 이해하고, 네팔 어린이들에게 희망이 되었으면 한다.”히말라야 8,000m급 14좌를 완등한 세계적인 산악인 엄홍길(45·트렉스타)씨가 이번엔 에베레스트(8,848m) 3,800m 지점에 있는 마을인 팡보체까지 오른다. 엄씨가 이번 행사를 기획하게 된 것은 히말라야를 다니면서 교육과 위생의 사각지대에 놓인 현지 어린이들을 안타까운 눈으로 바라봤기 때문. 엄씨는 다음달 5일 출국해 8일부터 산행, 우리나라 어린이 5명과 네팔 어린이 6명이 함께 할 예정이다. 이들은 국제아동후원단체인 플랜한국위원회(www.plankorea.or.kr)를 통해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어린이들이다. 현재 엄씨는 플랜한국위원회 홍보대사를 맡고 있다.
인터뷰/인물탐구
정은혜
2005.10.3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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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경제부총리가 최근 경기지표 때문에 고민에 빠졌다. 한 부총리는 최근 대외적으로 “경기가 올해 1분기(1월~3월)에 저점을 지나 본격적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상당수 전문가들도 ‘경기가 바닥을 쳤다’는 한 부총리의 의견에 동의했고 실제로 일부 소비지표도 마이너스 행진을 끝내고 지표상으론 나아지고 있다.하지만 문제는 경기순환 법칙에 따라 경기가 바닥을 쳤으면 힘 있게 차고 올라야 정상인데 백발노인의 오줌발처럼 영 신통치 않은 곡선을 그리고 있는 것이다. 즉 피부로 느낄 만큼 좋아지지 않자 한 부총리가 애를 태우고 있는 것이다. 이런 비정상적인 상황에 대해 전문가들은 무엇보다도 심리적인 요인이 주효하다고 보고 있다. 현정권이 들어서면서 실시한 소위 분배주의로 대표되는 경제정
인터뷰/인물탐구
이규성
2005.10.3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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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지으러 군대 갔나요?”핵심을 찌르는 정확하고 냉철한 방송진행으로 정평이 난 손석희 MBC 아나운서 국장이 흥분했다. 28일 오전 MBC라디오 을 진행하던 그는 육군 모 장성의 사병 폭행을 다룬 뉴스를 접하고 씁쓸한 표정을 드러낸 것.뉴스 내용은 다음과 같다. 후방지역 한 여단장 관사에서 생활하던 사병(공관병)이 지휘관 S준장의 폭행·폭언을 인터넷에 올려 육군 당국이 수사에 나섰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더구나 S준장의 폭언 및 폭행은 공관병은 물론 운전병, 당번병과 공병장교(대위)에게까지도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육군 당국은 이 내용이 상당부분 사실임을 확인하고도, 장군에게는 서면경고에 그치고 이 사실을 밖으로 알린 사병에게는 근신 10일의 징계를 내렸다. 공관에서 생활하며 여단장의 시중을
인터뷰/인물탐구
이수향
2005.10.3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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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 오후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 질문 시간, 이해찬 국무총리에게로 국회의원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상당수 의원들은 ‘이 총리가 웬일이냐’는 표정을 지었다. 국회 ‘막말’의 대가로 알려진 이 총리는 이날 언성 한 번 높이지도 않았고, 때론 한나라당 의원들을 칭찬하면서 답변을 마무리했다. 게다가 보는 의원들이 어색할 정도로 겸손한 말투까지. 지난번 정치분야와 통일외교분야에서 보여줬던, 아니 총리로서 국회에 나온 이후 그의 이미지로 각인됐던 ‘독선과 고압’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다. 하루 전날까지만 하더라도 막말을 쏟아내던 이 총리가 180도 달라진 것에 대한 구구한 해석은 한나라당에서 나왔다. 10·26 재보선에서 4대0 이란 참패에 충격을 받은 것이 아니냐는 것.사실 ‘이해찬 증후군’이라
인터뷰/인물탐구
이금미
2005.10.3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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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격호 롯데그룹 회장의 동생인 신준호 롯데햄·롯데우유 부회장이 또다시 이웃과 부동산 관련 분쟁을 일으켰다. 중앙지검에 따르면 신준호 부회장은 자신의 자택 남쪽 담장을 옆집에 살고 있는 영도종합건설 이정훈 대표가 지난해 11월 무단으로 허물었다며 이 대표를 재물손괴 혐의로 고소했다. 하지만 검찰은 이 대표에 대해 무혐의 결정을 내렸고, 이번에는 이 대표가 신 부회장을 무고 혐의로 고소한 상태다. 문제의 발단은 지은 지 20년이 넘은 신 부회장의 집이 지반침하 등으로 인해 자꾸 이 대표의 집으로 밀려들면서 시작됐다. 자신의 집으로 밀려드는 담장에 이 대표가 신 부회장에게 담장 중축을 건의했으나 이를 신 부회장이 묵살하자 아예 담장을 무너뜨려 버린 것. 이 과정에서 건설입부들과 신 부회장측의 식솔들 간에
인터뷰/인물탐구
서종열
2005.10.3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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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조양호 회장이 추병직 건교부 장관으로부터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았다. 조회장은 28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제25회 항공의 날 기념식에서 국가 이미지 제고에 기여한 공로로 이 상을 받았다. 30개국 78개 도시를 연결하는 세계 15위의 글로벌 항공사로 발돋움한 대한항공은 2004년에는 국제항공화물 수송 1위 업체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뤄냈다. 이번 모란장은 30여년간 적극적인 해외 노선 개척으로 우리 기업의 수출 시장 개척과 수출지원에 커다란 역할을 한 조회장의 공로가 인정된 셈이다.조회장은 “정부, 기업, 국민 모두의 따뜻한 성원이 있었기에 오늘의 대한항공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며 “우리나라 항공산업을 한차원 더 발전시키는 데 매진하라는 뜻으로 생각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조회장은
인터뷰/인물탐구
2005.10.3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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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심수봉이 오는 11월 16일 세종문화회관에서 데뷔 25주년 콘서트를 연다. 1978년 대학가요제에서 ‘그때 그 사람’을 불러 스타덤에 올랐지만, 그의 화려했던 시절은 얼마가지 못했다. 바로 다음해인 79년 10월 26일 김재규 중앙정보부장의 박정희 대통령 살해 현장에 함께 있었다는 점 때문에 84년까지 방송출연을 금지당하는 시련을 겪었기 때문이다. 바로 심수봉을 보면 박정희 전 대통령 이미지가 떠올라 방송국에서 그를 기피하기도 했고, 84년에 방송금지가 해제되고 난 뒤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 때문에 금지곡이 됐다고 회고했다. 심수봉은 “10년 전까지만 해도 10월만 되면 기자들이 집으로 찾아왔다”면서 “그걸 잊기 위해 책도 내고 토크쇼도 나갔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제는 많이 편안해 져서 올해는 “보궐선
인터뷰/인물탐구
김민주
2005.10.3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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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로 만삭의 개그맨이 TV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만삭의 모습은 겉으로 보기 흉하다는 이유로 사람들 앞에 나서는 것을 기피해왔다. 특히 자신의 이미지를 관리해야 하는 연예인이라면 더욱 그럴터.하지만 임신 9개월인 개그우먼 김지선이 대한민국 최초로 만삭의 몸으로 개그를 선보인다고 밝혀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김지선은 오는 31일 방송되는 KBS2 ‘폭소클럽’ 무대에 올라 출산 장려 메시지를 담은 ‘아이 러브 아이’라는 코너를 선보인다. 이 코너에서 대한민국 임산부를 대표해 현재 한국의 출산 장려정책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할 예정이다. 김지선은 출산 예정일인 11월 28일까지 방송 출연을 지속한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폭소클럽’ 제작진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매번 녹화에 김지선
인터뷰/인물탐구
김민주
2005.10.3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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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조양호 회장이 추병직 건교부 장관으로부터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았다. 조회장은 28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제25회 항공의 날 기념식에서 국가 이미지 제고에 기여한 공로로 이 상을 받았다. 30개국 78개 도시를 연결하는 세계 15위의 글로벌 항공사로 발돋움한 대한항공은 2004년에는 국제항공화물 수송 1위 업체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뤄냈다. 이번 모란장은 30여년간 적극적인 해외 노선 개척으로 우리 기업의 수출 시장 개척과 수출지원에 커다란 역할을 한 조회장의 공로가 인정된 셈이다.조회장은 “정부, 기업, 국민 모두의 따뜻한 성원이 있었기에 오늘의 대한항공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며 “우리나라 항공산업을 한차원 더 발전시키는 데 매진하라는 뜻으로 생각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조회장은
인터뷰/인물탐구
2005.10.3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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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심수봉이 오는 11월 16일 세종문화회관에서 데뷔 25주년 콘서트를 연다. 1978년 대학가요제에서 ‘그때 그 사람’을 불러 스타덤에 올랐지만, 그의 화려했던 시절은 얼마가지 못했다. 바로 다음해인 79년 10월 26일 김재규 중앙정보부장의 박정희 대통령 살해 현장에 함께 있었다는 점 때문에 84년까지 방송출연을 금지당하는 시련을 겪었기 때문이다. 바로 심수봉을 보면 박정희 전 대통령 이미지가 떠올라 방송국에서 그를 기피하기도 했고, 84년에 방송금지가 해제되고 난 뒤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 때문에 금지곡이 됐다고 회고했다. 심수봉은 “10년 전까지만 해도 10월만 되면 기자들이 집으로 찾아왔다”면서 “그걸 잊기 위해 책도 내고 토크쇼도 나갔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제는 많이 편안해 져서 올해는 “보궐선
인터뷰/인물탐구
김민주
2005.10.3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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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로 만삭의 개그맨이 TV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만삭의 모습은 겉으로 보기 흉하다는 이유로 사람들 앞에 나서는 것을 기피해왔다. 특히 자신의 이미지를 관리해야 하는 연예인이라면 더욱 그럴터.하지만 임신 9개월인 개그우먼 김지선이 대한민국 최초로 만삭의 몸으로 개그를 선보인다고 밝혀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김지선은 오는 31일 방송되는 KBS2 ‘폭소클럽’ 무대에 올라 출산 장려 메시지를 담은 ‘아이 러브 아이’라는 코너를 선보인다. 이 코너에서 대한민국 임산부를 대표해 현재 한국의 출산 장려정책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할 예정이다. 김지선은 출산 예정일인 11월 28일까지 방송 출연을 지속한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폭소클럽’ 제작진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매번 녹화에 김지선
인터뷰/인물탐구
김민주
2005.10.3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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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격호 롯데그룹 회장의 동생인 신준호 롯데햄·롯데우유 부회장이 또다시 이웃과 부동산 관련 분쟁을 일으켰다. 중앙지검에 따르면 신준호 부회장은 자신의 자택 남쪽 담장을 옆집에 살고 있는 영도종합건설 이정훈 대표가 지난해 11월 무단으로 허물었다며 이 대표를 재물손괴 혐의로 고소했다. 하지만 검찰은 이 대표에 대해 무혐의 결정을 내렸고, 이번에는 이 대표가 신 부회장을 무고 혐의로 고소한 상태다. 문제의 발단은 지은 지 20년이 넘은 신 부회장의 집이 지반침하 등으로 인해 자꾸 이 대표의 집으로 밀려들면서 시작됐다. 자신의 집으로 밀려드는 담장에 이 대표가 신 부회장에게 담장 중축을 건의했으나 이를 신 부회장이 묵살하자 아예 담장을 무너뜨려 버린 것. 이 과정에서 건설입부들과 신 부회장측의 식솔들 간에
인터뷰/인물탐구
서종열
2005.10.3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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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행사를 통해 우리 어린이들과 네팔 어린이들이 함께 산행을 하면서 서로 이해하고, 네팔 어린이들에게 희망이 되었으면 한다.”히말라야 8,000m급 14좌를 완등한 세계적인 산악인 엄홍길(45·트렉스타)씨가 이번엔 에베레스트(8,848m) 3,800m 지점에 있는 마을인 팡보체까지 오른다. 엄씨가 이번 행사를 기획하게 된 것은 히말라야를 다니면서 교육과 위생의 사각지대에 놓인 현지 어린이들을 안타까운 눈으로 바라봤기 때문. 엄씨는 다음달 5일 출국해 8일부터 산행, 우리나라 어린이 5명과 네팔 어린이 6명이 함께 할 예정이다. 이들은 국제아동후원단체인 플랜한국위원회(www.plankorea.or.kr)를 통해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어린이들이다. 현재 엄씨는 플랜한국위원회 홍보대사를 맡고 있다.
인터뷰/인물탐구
정은혜
2005.10.3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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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경제부총리가 최근 경기지표 때문에 고민에 빠졌다. 한 부총리는 최근 대외적으로 “경기가 올해 1분기(1월~3월)에 저점을 지나 본격적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상당수 전문가들도 ‘경기가 바닥을 쳤다’는 한 부총리의 의견에 동의했고 실제로 일부 소비지표도 마이너스 행진을 끝내고 지표상으론 나아지고 있다.하지만 문제는 경기순환 법칙에 따라 경기가 바닥을 쳤으면 힘 있게 차고 올라야 정상인데 백발노인의 오줌발처럼 영 신통치 않은 곡선을 그리고 있는 것이다. 즉 피부로 느낄 만큼 좋아지지 않자 한 부총리가 애를 태우고 있는 것이다. 이런 비정상적인 상황에 대해 전문가들은 무엇보다도 심리적인 요인이 주효하다고 보고 있다. 현정권이 들어서면서 실시한 소위 분배주의로 대표되는 경제정
인터뷰/인물탐구
이규성
2005.10.3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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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지으러 군대 갔나요?”핵심을 찌르는 정확하고 냉철한 방송진행으로 정평이 난 손석희 MBC 아나운서 국장이 흥분했다. 28일 오전 MBC라디오 을 진행하던 그는 육군 모 장성의 사병 폭행을 다룬 뉴스를 접하고 씁쓸한 표정을 드러낸 것.뉴스 내용은 다음과 같다. 후방지역 한 여단장 관사에서 생활하던 사병(공관병)이 지휘관 S준장의 폭행·폭언을 인터넷에 올려 육군 당국이 수사에 나섰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더구나 S준장의 폭언 및 폭행은 공관병은 물론 운전병, 당번병과 공병장교(대위)에게까지도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육군 당국은 이 내용이 상당부분 사실임을 확인하고도, 장군에게는 서면경고에 그치고 이 사실을 밖으로 알린 사병에게는 근신 10일의 징계를 내렸다. 공관에서 생활하며 여단장의 시중을
인터뷰/인물탐구
이수향
2005.10.3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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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 오후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 질문 시간, 이해찬 국무총리에게로 국회의원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상당수 의원들은 ‘이 총리가 웬일이냐’는 표정을 지었다. 국회 ‘막말’의 대가로 알려진 이 총리는 이날 언성 한 번 높이지도 않았고, 때론 한나라당 의원들을 칭찬하면서 답변을 마무리했다. 게다가 보는 의원들이 어색할 정도로 겸손한 말투까지. 지난번 정치분야와 통일외교분야에서 보여줬던, 아니 총리로서 국회에 나온 이후 그의 이미지로 각인됐던 ‘독선과 고압’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다. 하루 전날까지만 하더라도 막말을 쏟아내던 이 총리가 180도 달라진 것에 대한 구구한 해석은 한나라당에서 나왔다. 10·26 재보선에서 4대0 이란 참패에 충격을 받은 것이 아니냐는 것.사실 ‘이해찬 증후군’이라
인터뷰/인물탐구
이금미
2005.10.3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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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에선가 읽은 실제 있었던 이야기 한토막이다. 작은 어촌마을에 새벽이 되자 언제나처럼 남자들은 고기잡이를 위해 바다로 나갔다. 그런데 자정을 넘겨도 배가 돌아오지 않았다. 가족들은 불안한 마음을 가누지 못해 바닷가로 나가 강풍이 부는 칠흑같이 어두운 바다를 향해 남편과 아들의 이름을 목이 터져라 불러댔다.이때 갑자기 누군가가 ‘불이야!’를 외쳤다. 마을 쪽을 돌아보니 그 가운데 누구네 집이 화염에 휩싸여 불길이 치솟고 있는 것이었다. 순식간에 집 한채가 다 타고 새벽 동이 틀 무렵 고기잡이 나갔던 남자들이 돌아왔다. 죽은 줄만 알았던 사람들이 돌아오자 가족들은 얼싸안고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그런데 누구네 부인은 간밤에 우리 집이 불타버려 아무것도 남지 않았다며 남편을 붙들고 슬프게 울었다. 그러자 남편은
고재구의 세상보기
2005.10.25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