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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듀오’인 박지성과 이영표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큰일을 준비 중이다. 지난 2002년 동시에 네덜란드리그에 입성한 두 사람은 최근 또다시 비슷한 기간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해 주목을 받고 있다. 프리미어리그는 이탈리아 ‘세리아A’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와 함께 세계 3대 빅리그로 꼽히고 있다. 특히 박지성과 이영표가 입단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토튼햄 핫스퍼는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상위권에 랭크돼 있다. 때문에 현지 언론들은 낯선 이방인의 ‘일거수 일투족’을 보도하는 등 상당한 관심을 내비치고 있다. 이들이 과연 축구 종가인 잉글랜드에서도 ‘성공신화’를 쓸 수 있을지 축구팬 뿐 아니라 온 국민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성 달리는 기관차…명문 맨체스터 차세대 각광 ‘한국인 1호 프
인터뷰/인물탐구
이석,이수향
2005.09.1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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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3년만에 출연한 공중파 방송에서 “요즘은 예쁜 애들이 공부도 잘 해요”, “성형수술도 보험이 돼야한다”, “마음보고 반한다는 것은 새빨간 거짓말” 등의 발언으로 또다시 세간의 도마위에 오른 마광수(54) 교수. 지난 92년 ‘즐거운 사라’ 필화사건으로 온 나라를 발칵 뒤집어놨던 그는 여전히 입만 열었다하면 뜨거운 반응을 몰고오는 ‘뉴스메이커’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그런 그가 올 11월 또다시 ‘큰 일’을 낼 계획이라는 소문이 들린다. 추석을 약 열흘 앞둔 7일 오후, 마교수의 연구실을 찾았다. 이번에는 ‘로라’다 마 교수는 요즘 한 방송에서 한 발언 때문에 그는 ‘외모 지상주의자’라는 죄목으로 일부로부터 또다시 비난 세례를 받고 있다. “구설에 오를 것을 예상했을텐데 그런 발언을 한 이유가
인터뷰/인물탐구
이수향
2005.09.1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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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반은 맞고 절반은 틀리다? 박찬호가 시즌 12승을 거둔 지난 9월1일은 승리 소식보다 정작 그의 11월 결혼설로 한바탕 소동이 일었다. 스포츠전문지 스포츠서울은 1일자 신문을 통해 “박찬호가 일본 부동산 재력가의 딸과 지난해 제주도에서 극비 약혼했으며, 오는 11월 한국서 결혼, 또 내년초 일본서 또 한번 결혼식을 올릴 것”이라고 보도했다.박찬호가 올 겨울 결혼할 것이라는 이야기는 한달 전부터 방송가를 통해 이미 나돌기 시작했다. 그러나 재일교포 출신의 여성이라는 점만 알려졌을 뿐 신상은 아무 것도 공개된 것이 없어 이에 대한 소문을 인지한 스포츠신문 기자들의 애를 태운 바 있다. 이 와중에 언론이 3개의 지면을 할애해 박찬호 11월 결혼으로 확정지어 보도를 한 것이다.박찬호는 과연 11월 결혼을 할까.
인터뷰/인물탐구
스포츠 한국 김성원
2005.09.0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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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반은 맞고 절반은 틀리다? 박찬호가 시즌 12승을 거둔 지난 9월1일은 승리 소식보다 정작 그의 11월 결혼설로 한바탕 소동이 일었다. 스포츠전문지 스포츠서울은 1일자 신문을 통해 “박찬호가 일본 부동산 재력가의 딸과 지난해 제주도에서 극비 약혼했으며, 오는 11월 한국서 결혼, 또 내년초 일본서 또 한번 결혼식을 올릴 것”이라고 보도했다.박찬호가 올 겨울 결혼할 것이라는 이야기는 한달 전부터 방송가를 통해 이미 나돌기 시작했다. 그러나 재일교포 출신의 여성이라는 점만 알려졌을 뿐 신상은 아무 것도 공개된 것이 없어 이에 대한 소문을 인지한 스포츠신문 기자들의 애를 태운 바 있다. 이 와중에 언론이 3개의 지면을 할애해 박찬호 11월 결혼으로 확정지어 보도를 한 것이다.박찬호는 과연 11월 결혼을 할까.
인터뷰/인물탐구
스포츠 한국 김성원
2005.09.0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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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초 노무현 대통령은 국회가 지역구도 해결에 동의한다면, 대통령 권한의 절반 “이상의 것이라도 내놓을 만한 가치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후 잊어버릴만 하면 권력을 내놓겠다고 되풀이하고 있다. 그는 한나라당과의 연정을 위해 “권력을 통째로 내놓으라면 검토해보겠다”고 공언했는가 하면, 새로운 정치문화와 새로운 시대를 열어갈 수 있다고 전제된다면 ‘2선 후퇴나 임기 단축’도 생각했다고 털어놓았다.정말 노대통령은 권력을 내던질 생각이 있어서 그러는 것일까. 그렇지 않다. 그의 상습적인 사퇴 발언들은 물러설 의사도 없으면서 정치적 국면전환이나 동정심 유발을 위한 벼랑끝 전술에 연유한 것으로 분석된다. 거기에 성급하고 튀는 성품도 한몫한 것 같다. 도리어 노대통령은 권력에 강하게 집착해 있다. 그의 그같은
정용석의 서울시평
2005.09.0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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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초 노무현 대통령은 국회가 지역구도 해결에 동의한다면, 대통령 권한의 절반 “이상의 것이라도 내놓을 만한 가치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후 잊어버릴만 하면 권력을 내놓겠다고 되풀이하고 있다. 그는 한나라당과의 연정을 위해 “권력을 통째로 내놓으라면 검토해보겠다”고 공언했는가 하면, 새로운 정치문화와 새로운 시대를 열어갈 수 있다고 전제된다면 ‘2선 후퇴나 임기 단축’도 생각했다고 털어놓았다.정말 노대통령은 권력을 내던질 생각이 있어서 그러는 것일까. 그렇지 않다. 그의 상습적인 사퇴 발언들은 물러설 의사도 없으면서 정치적 국면전환이나 동정심 유발을 위한 벼랑끝 전술에 연유한 것으로 분석된다. 거기에 성급하고 튀는 성품도 한몫한 것 같다. 도리어 노대통령은 권력에 강하게 집착해 있다. 그의 그같은
정용석의 서울시평
2005.09.0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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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가, 우리 한국사회에서 상대를 심하게 비하시키는 말 가운데 하나가 ‘정치적’이라거나 또는 ‘정치인 같다’는 것이다. 또 좌중에서 누군가가 듣기 좋은 소리를 했을 때 ‘당신 그거 정치적 발언 아니냐’는 가시든 농담을 할 정도가 돼버렸다. 우리 생각해보자. 대놓고 어떤 사람이 ‘당신은 아주 정치적이다’라고 했거나 ‘당신의 지금 행동이 꼭 정치인 같다’고 했을 때 그냥 웃어넘길 기분이겠는가를.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말속의 불손한 의도나 배경에 대해 퍽 언짢아 할 것이다. 이는 우리 한국사회가 오랜 세월을 정치 불신과 정치 혐오에 젖어있었던 증좌다.정치는 흩어진 것을 모으는 것, 갈라진 것을 뭉치게 하는 것으로 정치의 종합성, 통합성의 의미라고 했다. 또한 정치란 정의를 실현하는 것이라는 의미라고도
고재구의 세상보기
2005.09.0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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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말이 없는 건지, 말을 못하는 건지…”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은 자신이 벌이는 사업을 홍보하기 위해 기자회견을 자청하고서도 막상 회견장에서는 말 한마디 하지 않는 기이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1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유니클로(UNIQLO) 출시 기자회견장. 그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30분간 계속된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침묵으로 일관했다. 그에게 던져진 질문은 모두 다섯 차례. 그런데 답변은 옆자리에 앉은 이인원 롯데쇼핑 시장이 대신하자 일부 기자들이 “왜 질문에 답을 하지 않느냐”는 짜증섞인 불평을 터트렸다. 그러자 이 불평에도 당사자인 신 부회장은 묵묵부답이었고, 보다못한 이 사장이 나서 “부회장님은 부끄러움을 많이 타셔서 그렇다”고 해명하기에 급급했다. 이처럼 기자회견의 주인공이
인터뷰/인물탐구
서종열
2005.09.0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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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대제 정통부 장관이 ‘친정’인 삼성의 부탁을 거절해 설왕설래. 그가 거절한 것은 삼성그룹 계열사 CEO들이 돌아가면서 맡고 있는 성균관대에서 개설한 2학기 실물경제 강의였다. 이 강의에는 현명관 삼성물산 회장, 허태학 삼성석유화학 사장, 유석렬 삼성카드 사장, 배동만 제일기획 사장 등 삼성 계열사 사장단이 총출동했다. 당연히 진대제 장관에게도 연락이 갔으나 진 장관은 ‘개인일정’을 이유로 고사했다는 것. 재계 관계자들은 이를 두고 ‘친정’ 삼성의 부탁이기는 하지만, 공직에 있는 사람으로서 특정 기업에서의 경험담을 얘기하기 난감했기 때문아니냐고 해석하고 있다.
인터뷰/인물탐구
정혜연
2005.09.0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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탤런트 이진우-이응경 부부가 ‘사랑의 사업가’로 변신한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겸한 대형 의류 유통업체를 오픈, 사업가로 변신해 화제를 모았던 두 사람은 최근 수익금의 일정액을 불우이웃돕기 단체에 기탁하겠다고 밝혀 주목받고 있는 것. 이진우-이응경 부부의 한 측근은 “두 사람은 결혼할 당시부터 연기활동 외에 수익사업과 자선활동을 병행할 아이템을 찾아왔다”고 설명했다. 지난 5일 서울 동대문 에어리어식스에 의류 도매점을 오픈한 것도 이런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이 측근은 이어 “사업을 단순한 돈벌이 수단으로 생각하지 않고 주위의 어려운 사람들과 나눌 수 있는 기회로 삼을 계획”이라면서 “의류 사업으로 아이템을 정한 것도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옷을 제공하겠다는 생각에서 비롯된 것” 이라고 덧붙였다.
인터뷰/인물탐구
이석
2005.09.0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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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올인’의 실제 모델인 프로 갬블러 출신 차민수(54)씨의 변신은 어디까지인가. 이번엔 그가 카지노 운영에 뛰어들기로 해 화제다. 차씨는 최근 한국관광공사가 설립을 계획하고 있는 카지노 자회사 상임 이사직을 제의받고 이를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6년 미국으로 건너가 84년 갬블러의 세계에 뛰어든 차씨는 87년 세계 포커대회 스타 토너먼트 챔피언, 96년 세계포커대회 슈퍼볼 슬림진스 토너먼트 챔피언을 차지하는 등 세계 톱 3의 실력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8월 그는 자신의 포커 철학과 전략, 블랙 잭의 필승 비법을 담은 ‘블랙 잭 이길 수 있다’를 출간해 주목을 끌기도 했다. 그는 또 본업인 프로 갬블러 뿐 아니라 바둑 공인 4단, 쿵푸 공인 7단, 화가로
인터뷰/인물탐구
이수향
2005.09.0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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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설 수도 없고, 안 나설 수도 없고.”최근 기자와 만난 오세훈 전 의원 측근의 말이다. 오 전 의원은 지난 16대 국회 말 “정치를 그만두겠다”고 선언하며 정치권에서 발을 뺐다. 그후 현업인 변호사로 돌아간 지 2년이란 시간이 흐른 지금, 정치권에선 내년 지방선거, 서울시장 출마설도 무성하다. 한나라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오 전 의원은 예기치 못한 여론의 반응에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것. 최근 차기 서울시장 여론조사를 진행한 분석전문가는 “오 전 의원의 용기 있는 모습을 아직도 기억하고 있는 것이다”라고 진단했다. 오 전 의원의 ‘딜레마’는 여기서부터 시작된다. 선배들에게도 거취를 결정하라며 정치권을 벗어난 그가 여론이 원한다고 출마를 결정한다는 것도 어려운 일. 만약 시장출마를 하려면 한나라당 공
인터뷰/인물탐구
이금미
2005.09.0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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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대제 정통부 장관이 ‘친정’인 삼성의 부탁을 거절해 설왕설래. 그가 거절한 것은 삼성그룹 계열사 CEO들이 돌아가면서 맡고 있는 성균관대에서 개설한 2학기 실물경제 강의였다. 이 강의에는 현명관 삼성물산 회장, 허태학 삼성석유화학 사장, 유석렬 삼성카드 사장, 배동만 제일기획 사장 등 삼성 계열사 사장단이 총출동했다. 당연히 진대제 장관에게도 연락이 갔으나 진 장관은 ‘개인일정’을 이유로 고사했다는 것. 재계 관계자들은 이를 두고 ‘친정’ 삼성의 부탁이기는 하지만, 공직에 있는 사람으로서 특정 기업에서의 경험담을 얘기하기 난감했기 때문아니냐고 해석하고 있다.
인터뷰/인물탐구
정혜연
2005.09.0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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탤런트 이진우-이응경 부부가 ‘사랑의 사업가’로 변신한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겸한 대형 의류 유통업체를 오픈, 사업가로 변신해 화제를 모았던 두 사람은 최근 수익금의 일정액을 불우이웃돕기 단체에 기탁하겠다고 밝혀 주목받고 있는 것. 이진우-이응경 부부의 한 측근은 “두 사람은 결혼할 당시부터 연기활동 외에 수익사업과 자선활동을 병행할 아이템을 찾아왔다”고 설명했다. 지난 5일 서울 동대문 에어리어식스에 의류 도매점을 오픈한 것도 이런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이 측근은 이어 “사업을 단순한 돈벌이 수단으로 생각하지 않고 주위의 어려운 사람들과 나눌 수 있는 기회로 삼을 계획”이라면서 “의류 사업으로 아이템을 정한 것도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옷을 제공하겠다는 생각에서 비롯된 것” 이라고 덧붙였다.
인터뷰/인물탐구
이석
2005.09.0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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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올인’의 실제 모델인 프로 갬블러 출신 차민수(54)씨의 변신은 어디까지인가. 이번엔 그가 카지노 운영에 뛰어들기로 해 화제다. 차씨는 최근 한국관광공사가 설립을 계획하고 있는 카지노 자회사 상임 이사직을 제의받고 이를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6년 미국으로 건너가 84년 갬블러의 세계에 뛰어든 차씨는 87년 세계 포커대회 스타 토너먼트 챔피언, 96년 세계포커대회 슈퍼볼 슬림진스 토너먼트 챔피언을 차지하는 등 세계 톱 3의 실력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8월 그는 자신의 포커 철학과 전략, 블랙 잭의 필승 비법을 담은 ‘블랙 잭 이길 수 있다’를 출간해 주목을 끌기도 했다. 그는 또 본업인 프로 갬블러 뿐 아니라 바둑 공인 4단, 쿵푸 공인 7단, 화가로
인터뷰/인물탐구
이수향
2005.09.0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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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설 수도 없고, 안 나설 수도 없고.”최근 기자와 만난 오세훈 전 의원 측근의 말이다. 오 전 의원은 지난 16대 국회 말 “정치를 그만두겠다”고 선언하며 정치권에서 발을 뺐다. 그후 현업인 변호사로 돌아간 지 2년이란 시간이 흐른 지금, 정치권에선 내년 지방선거, 서울시장 출마설도 무성하다. 한나라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오 전 의원은 예기치 못한 여론의 반응에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것. 최근 차기 서울시장 여론조사를 진행한 분석전문가는 “오 전 의원의 용기 있는 모습을 아직도 기억하고 있는 것이다”라고 진단했다. 오 전 의원의 ‘딜레마’는 여기서부터 시작된다. 선배들에게도 거취를 결정하라며 정치권을 벗어난 그가 여론이 원한다고 출마를 결정한다는 것도 어려운 일. 만약 시장출마를 하려면 한나라당 공
인터뷰/인물탐구
이금미
2005.09.0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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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말이 없는 건지, 말을 못하는 건지…”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은 자신이 벌이는 사업을 홍보하기 위해 기자회견을 자청하고서도 막상 회견장에서는 말 한마디 하지 않는 기이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1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유니클로(UNIQLO) 출시 기자회견장. 그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30분간 계속된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침묵으로 일관했다. 그에게 던져진 질문은 모두 다섯 차례. 그런데 답변은 옆자리에 앉은 이인원 롯데쇼핑 시장이 대신하자 일부 기자들이 “왜 질문에 답을 하지 않느냐”는 짜증섞인 불평을 터트렸다. 그러자 이 불평에도 당사자인 신 부회장은 묵묵부답이었고, 보다못한 이 사장이 나서 “부회장님은 부끄러움을 많이 타셔서 그렇다”고 해명하기에 급급했다. 이처럼 기자회견의 주인공이
인터뷰/인물탐구
서종열
2005.09.0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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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고찰을 해보면 민심이 흉흉할 때 닥친 일은 두 가지다. 하나는 외세침략으로 나타났고 또 하나는 민란이었다. 이는 우리뿐 아닌 동서양 모든 나라의 역사가 교훈으로 입증한다. 때문에 바른 통치를 위해서는 민심을 옳게 읽는 것이 첩경이라고 한 모양이다. 비록 민심이 원하는 바가 시대변화에 못 미치거나 나라 미래를 더디게 하는 요소가 있다고 느껴져도 민심흐름을 따르는게 정치 순리라는 게다. 우리 역사에는 세상을 한번 바꿔보자는 욕망으로 혁명을 꿈꾸고 성공한 영웅도 있지만 실패한 효웅(梟雄)도 많다. 우리는 흔히 영웅과 효웅을 가르는 것이 운명이라고들 말한다. 운명의 여신이 역사를 장악하고 현재를 움직이며 미래를 엮어간다는 운명론 말이다. 난세를 질풍노도로 달려간 천하장사 항우(項羽)도 운명의 여신 앞에서는 피
고재구의 세상보기
2005.08.3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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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중음악의 제왕’ ‘한국 대중가요의 살아있는 전설’. 가수 조용필을 따라 다니는 수식어다. 음악 인생 37년이라는 그의 이력이 말해주듯 그는 명실공히 한국 대중음악을 이끌어온 선두주자다. 그를 중심으로 한국 대중음악의 역사를 쓴다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의견에 이의를 달 사람은 없다. 그런 그가 평양을 갔다. ‘2005 평양콘서트’. 160cm의 작은 키에 외소해 보이는 몸집을 가진 그가 지난달 23일 평양 유경 정주영체육관에 마련된 콘서트 무대에 올랐을 때, 아무도 그의 외모가 작다고 보지 않았다. 피를 토하듯 가슴에서 울려나오는 그의 ‘아리랑’은 노래이기 이전에 시였고, 민족의 한이었다. 조용필 그의 노래는 반세기 동안 서로 다른 문화와 정서 속에서 살아온 평양 시민들의 가슴속을 후비며 끝내
인터뷰/인물탐구
김민주
2005.08.3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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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중음악의 제왕’ ‘한국 대중가요의 살아있는 전설’. 가수 조용필을 따라 다니는 수식어다. 음악 인생 37년이라는 그의 이력이 말해주듯 그는 명실공히 한국 대중음악을 이끌어온 선두주자다. 그를 중심으로 한국 대중음악의 역사를 쓴다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의견에 이의를 달 사람은 없다. 그런 그가 평양을 갔다. ‘2005 평양콘서트’. 160cm의 작은 키에 외소해 보이는 몸집을 가진 그가 지난달 23일 평양 유경 정주영체육관에 마련된 콘서트 무대에 올랐을 때, 아무도 그의 외모가 작다고 보지 않았다. 피를 토하듯 가슴에서 울려나오는 그의 ‘아리랑’은 노래이기 이전에 시였고, 민족의 한이었다. 조용필 그의 노래는 반세기 동안 서로 다른 문화와 정서 속에서 살아온 평양 시민들의 가슴속을 후비며 끝내
인터뷰/인물탐구
김민주
2005.08.30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