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박 시장은 14일 생방송으로 진행된 MBC ‘100분토론’에 출연해 부동산 가격 안정 대책에 대한 토론을 벌였다.이날 토론에서 이 시장은 “부동산 투기를 잡기 위해 그간 모든 정부 부처가 동원됐지만 일관성없는 부동산 정책때문에 효과를 보지 못했다”고 지적하며 “부동산 문제는 공급을 늘려가면서 일관성을 갖고 장기적으로 풀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투기꾼을 잡지 못하고 선의의 피해자만 만드는 것은 온당한 정책이라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그는 “확실한 투기에는 중과세를 함으로써 거래 이익을 보지 못하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또 “판교 개발 등으로 야기된 막대한 토지보상비는 또다시 부동산으로 유입돼 악순환을 초래할 수밖에 없다”며 이 또한 정부가 큰 부분을 보지 못한 결과라고 비판했
인터뷰/인물탐구
이수향
2005.07.20 09:00
-
패션 디자이너 앙드레 김(70)이 인테리어 디자이너로 나선다. 앙드레 김은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오는 7월 말 분양하는 주상복합아파트 ‘목동 트라팰리스’의 인테리어 작업에 참여했다. 앙드레 김은 이 아파트 55평 실내디자인에 참여, 벽면과 타일 등에 특유의 패턴과 색상, 심벌마크 등을 활용한 고급스런 인테리어 작업을 진두지휘했다. 삼성 측의 제안으로 인테리어 디자인 부문에도 발을 들여놓은 앙드레 김은 “도곡동 타워팰리스의 맥을 잇는 목동 트라팰리스의 격조 있고 우아한 컨셉트가 그동안 추구해온 미적 세계와 부합돼 제의에 응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가 관심을 끄는 것은 트라팰리스의 외관설계를 뉴욕 맨해튼을 상징하는 건축가인 프랭크 윌리엄스가 맡고 있어, ‘건축과 패션의 두 거장이 첨단 건축물을 통해
인터뷰/인물탐구
서종열
2005.07.20 09:00
-
사람 모여 사는 세상은 어디나 그곳 인심이란 게 있다. 세계적으로는 나라마다의 국제적 이미지가 형성돼 있고, 한 나라 안에서는 지역마다 특유의 이미지가 있다. 사람 모인 사회의 전통 정신문화는 누구도 지배 못할 자연의 섭리와도 같은 이치일 것이다. 예컨대 미국 사람들은 너무 계산적이라 믿을 수가 없고 프랑스 사람들은 매사를 제멋대로 하는 버릇이 있어 예고 없이 하는 결근을 프랑스 휴가라고도 한다.언제였는지 잘 기억나지 않지만 어떤 책에서 이런 우스갯 이야기를 읽은 적이 있다.주점에서 생맥주를 시켰는데 맥주잔에 파리 한 마리가 죽어 있었다고 하자, 러시아 사람은 파리가 빠진 줄도 모르고 그냥 마셔 버릴 것이고, 프랑스 사람이면 호통치고 나가 버릴 테고, 미국 사람은 파리가 빠진 것을 확인시키고 다시 한잔을
고재구의 세상보기
2005.07.19 09:00
-
노무현 대통령은 집권 이후 오늘에 이르기까지 자신의 정치적 실책을 남의 탓으로 떠넘기다가 임기의 절반을 맞이하게 되었다. 최근 노정권의 실정으로 인해 국민들의 불만과 불신은 한계점에 다다른 느낌이다. 일부 지역의 부동산 폭등, 3년째 내리 가라앉기만 하는 경제침체, 행담도 의혹, 러시아 유전개발 투자 흑막, 난데없는 연정(聯政)과 권력구조 개편론 제기, 청와대의 국정 조정력 혼돈, 속출하는 군기문란, 공공기관 무더기 이전 계획에 대한 지방자치단체들의 반발, 줄을 잇는 낙하산 인사, 남의 탓 타령 등이 빚어내는 폭발음들이다.그러자 집권 여당인 열린우리당 지도부조차도 내놓고 위기감을 실토하지 않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여당 중진의원들은 “당과 정부, 대통령이 위기에 처했다.” “망할 판이다.”“당은 사망
정용석의 서울시평
2005.07.14 09:00
-
노무현 대통령은 집권 이후 오늘에 이르기까지 자신의 정치적 실책을 남의 탓으로 떠넘기다가 임기의 절반을 맞이하게 되었다. 최근 노정권의 실정으로 인해 국민들의 불만과 불신은 한계점에 다다른 느낌이다. 일부 지역의 부동산 폭등, 3년째 내리 가라앉기만 하는 경제침체, 행담도 의혹, 러시아 유전개발 투자 흑막, 난데없는 연정(聯政)과 권력구조 개편론 제기, 청와대의 국정 조정력 혼돈, 속출하는 군기문란, 공공기관 무더기 이전 계획에 대한 지방자치단체들의 반발, 줄을 잇는 낙하산 인사, 남의 탓 타령 등이 빚어내는 폭발음들이다.그러자 집권 여당인 열린우리당 지도부조차도 내놓고 위기감을 실토하지 않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여당 중진의원들은 “당과 정부, 대통령이 위기에 처했다.” “망할 판이다.”“당은 사망
정용석의 서울시평
2005.07.14 09:00
-
한 무명의 골퍼가 벙커에서 힘찬 스윙을 했다. 모래가 튀면서 벙커로부터 힘차게 솟구쳐 오른 공은 그린 위를 흐르다 홀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에 이 골퍼는 두 팔을 치켜들며 환호했다. 미국 LPGA 무대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던 무명의 선수가 올해로 60회를 맞은 최고의 메이저 골프대회인 ‘US여자오픈’ 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하는 순간이었다.주인공은 ‘버디 킴’ 김주연(23·KTF)이었다. 그녀는 자신의 이름처럼 극적인 버디로 우승을 낚은 것이다. LPGA 2년차인 김주연의 최고 성적은 지난 5월 칙필A 채리티 챔피언십에서 공동 7위에 랭크되었던 것이 전부였었다. 그러나 이 풋내기 골퍼는 지난 1998년 박세리 이후 7년만에 US오픈을 정복하며 한국 여자골프의 미래로 발돋움했다. 신데렐라 김주연
인터뷰/인물탐구
김헌표
2005.07.14 09:00
-
한 무명의 골퍼가 벙커에서 힘찬 스윙을 했다. 모래가 튀면서 벙커로부터 힘차게 솟구쳐 오른 공은 그린 위를 흐르다 홀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에 이 골퍼는 두 팔을 치켜들며 환호했다. 미국 LPGA 무대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던 무명의 선수가 올해로 60회를 맞은 최고의 메이저 골프대회인 ‘US여자오픈’ 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하는 순간이었다.주인공은 ‘버디 킴’ 김주연(23·KTF)이었다. 그녀는 자신의 이름처럼 극적인 버디로 우승을 낚은 것이다. LPGA 2년차인 김주연의 최고 성적은 지난 5월 칙필A 채리티 챔피언십에서 공동 7위에 랭크되었던 것이 전부였었다. 그러나 이 풋내기 골퍼는 지난 1998년 박세리 이후 7년만에 US오픈을 정복하며 한국 여자골프의 미래로 발돋움했다. 신데렐라 김주연
인터뷰/인물탐구
김헌표
2005.07.14 09:00
-
우리 언론의 실체적 역사는 개화기였던 구한말에 ‘독립신문’을 발간하고부터일 것이다. 당시 기자를 고원(告員)으로 불렀고 길가에서 신문을 파는 방식은 지금의 가판대 판매나 발로 뛰며 판 것 말고는 특별히 다를 것이 없었다. 그때도 기사에 불만 있는 세력이 신문을 해코지하려는 버릇 또한 다르지 않았다. 고원이나 신문판매원을 보기만 하면 꼭지떼들이 폭행을 가하고 달아나는 수법으로 신문의 험난한 운명을 예고했었다. 꼭지떼는 소외받는 전과자들을 중심으로 청계천변에 움막을 짓고 걸식 행각으로 서민들에게 공포감을 주던 부랑배 집단이었다. 불감청(不敢請)이나 고소원(固所願)이라 당연히 세도가나 돈 있는 사람에게 매수되어 청부 폭력을 일삼았을 무리들이다. 신문이 생기기 훨씬 더 옛날에는 ‘은어서(隱語書)’와 ‘참요’라는 게
고재구의 세상보기
2005.07.12 09:00
-
허창수 GS그룹 회장이 그룹출범 1주년을 맞아 ‘2010년 비전’을 밝혔다. 2010년까지 순익 2조원을 달성, 재계 톱5위권으로 GS그룹을 부상시키겠다는 청사진을 선포한 것이다. 게다가 기업 이미지를 제고해 ‘취업희망 1위 기업’과 ‘그룹 선호도 1위’를 달성하겠다는 계획까지 밝혀 현재 삼성그룹처럼 재계의 톱이 되겠다고 선언했다. 지난달 30일 서울 역삼동 GS타워에서 열린 GS출범 1주년 기념식에서 그는 이같이 발표하며 ‘모두가 선망하는 밸류 넘버 원 GS’(Respected & Value No.1 GS)를 그룹의 새로운 비전으로 확정했다. 그는 이 자리를 빌려 “지속적인 잠재 성장성 확보를 위해 2010년까지 신규 사업의 매출 비중 20% 이상을 달성하고, 해외현지 사업 매출 비중을 10% 이상
인터뷰/인물탐구
2005.07.12 09:00
-
구평회 LS 그룹 명예회장이 지난달 30일 팔순을 맞아 자신의 인생을 담은 화보집 ‘창’을 펴냈다. 고서 형태로 제작된 화보집에는 180여장의 사진과 함께 구 명예회장을 곁에서 지켜본 지인들이 털어놓은 이야기가 담겨 있다. 남덕우, 이홍구 전 국무총리를 비롯해 김상하 삼양그룹 회장, 도널드 그레그 전 미대사 등 국내외 정·재계 및 문화계 주요 인사 14명이 인터뷰와 기고 형태로 화보집에 참여했다. 구 명예회장은 구인회 LG 창업주의 넷째 동생으로 서울대 문리대를 졸업하고 51년 락희화학(현 LG화학) 지배인으로 경영에 참여했다. 54년 민간기업 최초의 해외주재원이라 할 수 있는 락희화학 뉴욕주재원으로 근무하면서 한국 최초의 치약인 ‘럭키치약’을 개발하는데 이바지했다. 특히 67년 미국 칼텍스와의 합작
인터뷰/인물탐구
정혜연
2005.07.12 09:00
-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이 “최대 5,000억원의 증자를 통해 금융지주회사로 전환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달 29일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현재 160% 정도인 교보생명의 지급여력비율을 안정적인 수준인 180~200% 정도로 높일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현재 비상장 상태에서 증자하거나 상장을 통해 증자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교보생명이 지급여력비율을 10%포인트 높이려면 1,200억원이 필요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어 그는 “증자를 위해 주요 주주인 자산관리공사와 정관 변경 문제를 협의 중이며 곧 합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지금까지 교보생명에 투자 의사를 밝힌 곳이 7~8곳으로 국내보다 외국인투자자가 많다”고 말했다. 몇 년 전부
인터뷰/인물탐구
이석
2005.07.12 09:00
-
연예계의 대표적인 ‘투잡(TWo jpb)맨’ 탤런트 선우재덕이 대박집 사장으로서의 노하우를 밝힐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그는 오는 7월 6일 SBS ‘해결! 돈이 보인다’에 출연, 스파게티 프랜차이즈 CEO로 성공한 비법을 공개할 계획이다.선우재덕은 지난 1990년 카페형 떡볶이 전문점이라는 차별화된 컨셉으로 음식점 사업에 뛰어든 뒤 스파게티 프랜차이즈 사장으로 변신했다. 현재 그가 운영하는 스파게티 전문점 ‘스게티’는 전국에 40개의 매장을 둔 대형 체인으로 성장했다. 선우재덕이 1년간의 준비기간에 걸쳐 2003년 6월 런칭한 ‘스게티’는 저가형 스파게티 시장형성을 목표로 삼고 스파게티의 대중화를 선언했다.저렴한 가격이면서도 고급스런 레스토랑 분위기에서 정통 파스타를 즐길 수 있는 장점을 내세운 ‘스게티’
인터뷰/인물탐구
2005.07.12 09:00
-
연예계의 대표적인 ‘투잡(TWo jpb)맨’ 탤런트 선우재덕이 대박집 사장으로서의 노하우를 밝힐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그는 오는 7월 6일 SBS ‘해결! 돈이 보인다’에 출연, 스파게티 프랜차이즈 CEO로 성공한 비법을 공개할 계획이다.선우재덕은 지난 1990년 카페형 떡볶이 전문점이라는 차별화된 컨셉으로 음식점 사업에 뛰어든 뒤 스파게티 프랜차이즈 사장으로 변신했다. 현재 그가 운영하는 스파게티 전문점 ‘스게티’는 전국에 40개의 매장을 둔 대형 체인으로 성장했다. 선우재덕이 1년간의 준비기간에 걸쳐 2003년 6월 런칭한 ‘스게티’는 저가형 스파게티 시장형성을 목표로 삼고 스파게티의 대중화를 선언했다.저렴한 가격이면서도 고급스런 레스토랑 분위기에서 정통 파스타를 즐길 수 있는 장점을 내세운 ‘스게티’
인터뷰/인물탐구
2005.07.12 09:00
-
허창수 GS그룹 회장이 그룹출범 1주년을 맞아 ‘2010년 비전’을 밝혔다. 2010년까지 순익 2조원을 달성, 재계 톱5위권으로 GS그룹을 부상시키겠다는 청사진을 선포한 것이다. 게다가 기업 이미지를 제고해 ‘취업희망 1위 기업’과 ‘그룹 선호도 1위’를 달성하겠다는 계획까지 밝혀 현재 삼성그룹처럼 재계의 톱이 되겠다고 선언했다. 지난달 30일 서울 역삼동 GS타워에서 열린 GS출범 1주년 기념식에서 그는 이같이 발표하며 ‘모두가 선망하는 밸류 넘버 원 GS’(Respected & Value No.1 GS)를 그룹의 새로운 비전으로 확정했다. 그는 이 자리를 빌려 “지속적인 잠재 성장성 확보를 위해 2010년까지 신규 사업의 매출 비중 20% 이상을 달성하고, 해외현지 사업 매출 비중을 10% 이상
인터뷰/인물탐구
2005.07.12 09:00
-
구평회 LS 그룹 명예회장이 지난달 30일 팔순을 맞아 자신의 인생을 담은 화보집 ‘창’을 펴냈다. 고서 형태로 제작된 화보집에는 180여장의 사진과 함께 구 명예회장을 곁에서 지켜본 지인들이 털어놓은 이야기가 담겨 있다. 남덕우, 이홍구 전 국무총리를 비롯해 김상하 삼양그룹 회장, 도널드 그레그 전 미대사 등 국내외 정·재계 및 문화계 주요 인사 14명이 인터뷰와 기고 형태로 화보집에 참여했다. 구 명예회장은 구인회 LG 창업주의 넷째 동생으로 서울대 문리대를 졸업하고 51년 락희화학(현 LG화학) 지배인으로 경영에 참여했다. 54년 민간기업 최초의 해외주재원이라 할 수 있는 락희화학 뉴욕주재원으로 근무하면서 한국 최초의 치약인 ‘럭키치약’을 개발하는데 이바지했다. 특히 67년 미국 칼텍스와의 합작
인터뷰/인물탐구
정혜연
2005.07.12 09:00
-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이 “최대 5,000억원의 증자를 통해 금융지주회사로 전환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달 29일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현재 160% 정도인 교보생명의 지급여력비율을 안정적인 수준인 180~200% 정도로 높일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현재 비상장 상태에서 증자하거나 상장을 통해 증자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교보생명이 지급여력비율을 10%포인트 높이려면 1,200억원이 필요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어 그는 “증자를 위해 주요 주주인 자산관리공사와 정관 변경 문제를 협의 중이며 곧 합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지금까지 교보생명에 투자 의사를 밝힌 곳이 7~8곳으로 국내보다 외국인투자자가 많다”고 말했다. 몇 년 전부
인터뷰/인물탐구
이석
2005.07.12 09:00
-
탤런트 김혜자씨가 검사들에게 ‘국민의 공복’이 되어달라는 부탁을 했다. 지난 29일 오전 김씨는 대검찰청 별관 4층 대강당에서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다. 제 8회 대검 포럼의 강사로 초청된 김씨의 이날 강연에는 김종빈 검찰총장을 비롯한 검사와 직원 300여명이 참석했다.두달에 한번 사회 저명인사를 초청해 열리고 있는 대검포럼에는 이미 황우석 서울대 교수와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운찬 서울대 총장 등이 강연한 바 있다. 대검은 세계 난민 보호를 위해 헌신하는 김씨의 고귀한 정신과 경험을 공유하고 ‘국민에게 봉사하는 검찰’로서의 자세를 다지고자 그를 강사로 초빙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날 강연에서 김씨는 “검찰이 국민에게 다가가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되지만 여전히 검찰
인터뷰/인물탐구
이수향
2005.07.11 09:00
-
탤런트 김혜자씨가 검사들에게 ‘국민의 공복’이 되어달라는 부탁을 했다. 지난 29일 오전 김씨는 대검찰청 별관 4층 대강당에서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다. 제 8회 대검 포럼의 강사로 초청된 김씨의 이날 강연에는 김종빈 검찰총장을 비롯한 검사와 직원 300여명이 참석했다.두달에 한번 사회 저명인사를 초청해 열리고 있는 대검포럼에는 이미 황우석 서울대 교수와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운찬 서울대 총장 등이 강연한 바 있다. 대검은 세계 난민 보호를 위해 헌신하는 김씨의 고귀한 정신과 경험을 공유하고 ‘국민에게 봉사하는 검찰’로서의 자세를 다지고자 그를 강사로 초빙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날 강연에서 김씨는 “검찰이 국민에게 다가가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되지만 여전히 검찰
인터뷰/인물탐구
이수향
2005.07.11 09:00
-
옛날 조선시대 나라 경제권은 종로바닥을 중심으로 했던 육의전(六矣廛)상인들이 장악했었다. 육의전에는 지금의 전경련과 같은 도중(都中)이라는 단체가 있었다. 그 우두머리를 대행수(大行首)라 부르고 상인들이 꼭 지켜야 할 도중도(都中道)를 만들어 엄격히 시행했다.말하자면 정부의 간섭 없이 상인들 스스로 절체절명의 윤리 강령을 만들어 놓고 위반 행위를 감시하는 것에서부터 벌칙 기능까지를 자체적 수단으로 해결했던 것이다.이 같은 도중도 강령에는 5금3권(五禁三勸)이 있었다. 다섯 가지를 금하는 첫째가 난전(亂廛)을 금하는 것이었다. 난전이란 것은 전문 업종 이외에 문어발식으로 업종을 늘려 영세 상인들의 생업권을 위협하는 장사행위를 일컫는 것이다.둘째로 매점매석을 금했다. 셋째가 금락가(禁落價)라고 해서 덤핑을 못
고재구의 세상보기
2005.07.07 09:00
-
6월25일은 북한이 기습남침한지 55주년이 되는 날이다. 남한 적화를 위한 김일성의 붉은 광기에 의해 수백만명이 무자비하게 살상되기 시작한 비극의 날이다. 김대중 정권이 들어서기 전까지만 해도 역대 대한민국 정부들은 그 날을 잊지 않기 위해 매년 6월25일 거국적으로 행사를 펼쳤다. 과거의 불행과 비극을 교훈으로 삼기 위해서 이다. 그래서 지난 정권들은 대대적인 옥내외 행사를 벌였고, 국민들은 그 비극을 상기하기 위해 ‘6·25의 노래’를 불렀다. “아 아 잊으랴 어찌 우리 그 날을 / 조국을 원수들이 짓밟아 오던 날을…”소련제 전투기, 탱크, 대포 등을 앞세워 ‘조국을 원수들이 짓밟아 오던 날’ 우리 국군들은 그런 무기 하나 없이 ‘맨주먹 붉은 피로 적군을’ 막아내며 장렬히 전사하였다. 적군과 싸우다 더운
정용석의 서울시평
2005.06.29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