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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채(72) 전 농림부 장관이 12억의 사재를 털어 전남 무안에 사회복지법인 ‘에덴원’을 건립했다. 지난 11일 개원식을 가진 에덴원은 정 전 장관이 농어촌 노인 복지를 위해 설립한 것이다. 국회 농수산위원장과 농림부 장관 등을 지낸 정 전 장관은 지역 노인들을 위한 사회복지시설을 설립해 새 삶을 시작했다.그는 “일흔이 되면 여생을 사회에 봉사하며 살겠다는 나 자신과의 약속을 지킨 것”이라며 “43년의 공직생활 동안 사회에서 받은 은혜를 고향 노인들에게 되돌려 주고 싶다”고 에덴원 설립의 배경을 설명했다. 정 전 장관은 에덴원을 설립하는 과정에서 가족이나 친지 등 주위사람들의 많은 반대에 부딪쳤다. 그의 주변사람들은 “당신도 이제 70을 넘긴 노인이다”며 “그 동안 바쁘게 살았으니 이제는 편안하게 여
인터뷰/인물탐구
김정욱
2005.05.1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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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직 대우 임원들에게 23조358억여원의 추징금을 선고한 대법원 판결은 대그룹이 왜 붕괴되는지를 전혀 고려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실체적 진실에 대한 접근이 아쉽다는 생각입니다.”김우일 전 대우그룹구조조정본부장(현 대주그룹 홀딩스 대표)이 이번 대법원 판결과 관련해 “실체적 진실 파악이 안된 판결”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그에 따르면 대우그룹은 과거 타그룹을 인수해서 성장한 기업이다. 그러나 인수한 기업 중 소비재 산업을 다루는 기업은 거의 없다. 대부분이 자동차, 기계 등 기간산업이다. 그러다 보니 정부의 ‘입김’에 의해 좌지우지될 때가 한두번이 아니었다고 한다. 그는 “정부에서 반 강제적으로 부실기업을 떠맡길 때가 한두번이 아니었다”면서 “이 경우 한쪽이 인수하기에는 타격이 너무 크기 때문에
인터뷰/인물탐구
이석
2005.05.1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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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직 대우 임원들에게 23조358억여원의 추징금을 선고한 대법원 판결은 대그룹이 왜 붕괴되는지를 전혀 고려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실체적 진실에 대한 접근이 아쉽다는 생각입니다.”김우일 전 대우그룹구조조정본부장(현 대주그룹 홀딩스 대표)이 이번 대법원 판결과 관련해 “실체적 진실 파악이 안된 판결”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그에 따르면 대우그룹은 과거 타그룹을 인수해서 성장한 기업이다. 그러나 인수한 기업 중 소비재 산업을 다루는 기업은 거의 없다. 대부분이 자동차, 기계 등 기간산업이다. 그러다 보니 정부의 ‘입김’에 의해 좌지우지될 때가 한두번이 아니었다고 한다. 그는 “정부에서 반 강제적으로 부실기업을 떠맡길 때가 한두번이 아니었다”면서 “이 경우 한쪽이 인수하기에는 타격이 너무 크기 때문에
인터뷰/인물탐구
이석
2005.05.1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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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의 안주인으로, 나비아트센터 관장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노소영(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부인)씨가 최근 SK사옥들에 세심한 배려를 쏟고 있다. 나비아트센터가 들어선 서울 종로구의 SK종로타워는 물론, 최근 완공한 SKT을지로타워의 건물 리노베이션을 주도하고 있어서다. 이런 가운데 지난 10일 노씨가 인테리어 작업을 진행 중인 SKT을지로타워에서는 한바탕 ‘소동’이 일어났다. 청소를 담당하는 용역업체 직원들이 총출동해 SKT타워 인근의 인도와 도로를 청소하는 진풍경이 연출된 것. 당시 청소를 하고 있던 한 용역업체 직원은 “건물 주변 인도가 지저분하다는 지적이 위(?)에서부터 내려와 건물 내부 인력까지 모두 나와 인도와 도로를 청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이 소동의 시작은 노소영씨로부터
인터뷰/인물탐구
서종열
2005.05.1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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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문제가 위기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장성민 전의원(세계와 동북아포럼 대표)은 현 북핵문제의 해법은 “중국이 쥐고 있다”고 중국의 역할론을 강조했다. 장 전의원은 “북한은 에너지 70%와 식량 30%를 중국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중국이 북핵문제의 지렛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도 이같은 상황을 고려해 중국이 북에 압력을 넣어 6자회담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중국에 대한 외교적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북한이 최근 핵연료봉 인출선언과 관련 “북한의 핵은 협상력과 주변국으로부터 전쟁 억지력을 갖는다”고 전제한 뒤 “북이 만일 핵실험을 강행할 경우 북은 협상카드를 잃게 돼 얻는 것이 없다”며 “오히려 미국은 핵을 인정하고 경제봉쇄정책을 강행해 철저히 북을
인터뷰/인물탐구
이인철
2005.05.1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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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8월 선보이는 뮤지컬 아이다에서 암네리스 역을 맡은 뮤지컬 배우 배해선. 한국 뮤지컬 최대의 흥행작인 ‘맘마미아’에서 주인공 소피 역으로 팬들에게 잘 알려진 그는 지난해 ‘크레이지 포 유’ ‘토요일밤의 열기’ 등 굵직한 작품엔 빠짐없이 이름을 올릴 정도로 많은 활동을 했다.그런 그가 이번엔 아이다의 암네리스 역에 도전장을 던졌다. “‘아이다’는 제가 꼭 해보고 싶은 작품이었어요. 주연인 ‘아이다’역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오디션을 맡은 디즈니와 제작자 측에선 제가 소화하기 힘들다며 ‘암네리스’역을 제안하더라구요. 저와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한 이 역할에 대해 고사하고 싶었지만 원하는 배역만 맡는 게 배우는 아니라는 생각에 도전해 보기로 맘을 바꿨어요.”그가 맡은 암네리스는 이집트 파라오의 딸로 장군 ‘라다
인터뷰/인물탐구
정소현
2005.05.1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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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채(72) 전 농림부 장관이 12억의 사재를 털어 전남 무안에 사회복지법인 ‘에덴원’을 건립했다. 지난 11일 개원식을 가진 에덴원은 정 전 장관이 농어촌 노인 복지를 위해 설립한 것이다. 국회 농수산위원장과 농림부 장관 등을 지낸 정 전 장관은 지역 노인들을 위한 사회복지시설을 설립해 새 삶을 시작했다.그는 “일흔이 되면 여생을 사회에 봉사하며 살겠다는 나 자신과의 약속을 지킨 것”이라며 “43년의 공직생활 동안 사회에서 받은 은혜를 고향 노인들에게 되돌려 주고 싶다”고 에덴원 설립의 배경을 설명했다. 정 전 장관은 에덴원을 설립하는 과정에서 가족이나 친지 등 주위사람들의 많은 반대에 부딪쳤다. 그의 주변사람들은 “당신도 이제 70을 넘긴 노인이다”며 “그 동안 바쁘게 살았으니 이제는 편안하게 여
인터뷰/인물탐구
김정욱
2005.05.1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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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시장이 현대건설 사장(왼쪽)시절 정세영 현대자동차사장(가운데), 정주영 회장과 함께 회견을 하고 있다(좌). 저서 ‘신화는 없다’ 출판기념회에서 사인을 하고 있는 이명박 시장(우).한나라당 유력 대권주자인 이명박(64) 서울시장이 청계천 복원사업 비리의혹 수사로 인해 대권가도에 난항을 겪고 있다. 당내 주자들이 행정도시 이전과 관련 오락가락 하며 점수를 잃는 와중에도 이 시장의 ‘청계천’은 정치인 이명박의 성과로 각인되고 있었던 게 사실이다. 때문에 이 시장측에선 이번 사건과 관련, 청계천 복원사업의 의미가 퇴색되는 것을 내심 경계하는 눈치다. 이 시장도 자신을 향한 의혹의 눈초리에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조사를 통해 국민의 의심을 풀어야 한다”는 반응이다. 그러나 이 시장이 검찰수사에서 직접
인터뷰/인물탐구
이영미
2005.05.1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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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개혁의 목표는 낡은 제도를 버리고 발전적 대안 마련으로 인간 삶의 질을 높이자는 데 있다.이처럼 추구하는 목적이 잘못된 문화를 벗어나 질 높고 고급화된 제도아래 만인이 평등하게 복된 생활을 향유케 함이라는데 개혁을 마다할 이유는 털끝만치도 없는 것이다. 소수 개혁세력이 급부상할 수 있었던 것이 바로 이 같은 충만해진 변화 욕구 때문이었다.그래서 개혁세력에 표를 몰아줬고, 다시 수구세력의 준동에 내몰렸을 때도 국민은 그들을 감싸서 지켜냈다. 그리고 개혁성과로 선진한국 시대가 열리기를 기대해 마지않았던 국민 마음이다. 그랬는데 지금 이 땅 돌아가는 판세가 말이 아니다.보이느니 싸움판, 눈치판, 죽을판이다. 그럼에도 어디에서부터 무엇이 잘못된 것이라고 단숨에 부러지는 진단을 할 수도 없다. 세력간의 주장을
고재구의 세상보기
2005.05.1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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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는 정신적으로도 나약하고, 좋은 팀 동료가 아니다. 올해도 부진해 텍사스에서 퇴출된다면 다른 팀에서도 기회를 얻을 수 없을 것이다.”(2005년 2월)“나를 ‘바보’라고 불러라. 박찬호는 텍사스에 도움을 줄 것이다.”(2005년 3월)“박찬호는 확실히 달라졌다.”(2005년 4월)이 모든 말이 한 사람의 입에서 나왔다. 활자화되어서 신문 지상과 인터넷에 퍼졌던 말이다. 주인공은 ‘박찬호 저격수’로 이름을 떨쳤던 텍사스의 지역 신문 ‘달라스 모닝 뉴스’의 에반 그랜트 기자. 지난 스프링캠프 때 앞장서서 박찬호의 ‘조기 퇴출’을 주장했던 인물이다. 그런데 불과 2개월만에 박찬호에 대한 평가가 180도 달라졌다. 남자라면 한 입으로 내뱉기 낯간지러운 말들이다. 하지만 ‘박찬호의 부활’을 인정하지 않
인터뷰/인물탐구
스포츠한국 한준규
2005.05.1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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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는 정신적으로도 나약하고, 좋은 팀 동료가 아니다. 올해도 부진해 텍사스에서 퇴출된다면 다른 팀에서도 기회를 얻을 수 없을 것이다.”(2005년 2월)“나를 ‘바보’라고 불러라. 박찬호는 텍사스에 도움을 줄 것이다.”(2005년 3월)“박찬호는 확실히 달라졌다.”(2005년 4월)이 모든 말이 한 사람의 입에서 나왔다. 활자화되어서 신문 지상과 인터넷에 퍼졌던 말이다. 주인공은 ‘박찬호 저격수’로 이름을 떨쳤던 텍사스의 지역 신문 ‘달라스 모닝 뉴스’의 에반 그랜트 기자. 지난 스프링캠프 때 앞장서서 박찬호의 ‘조기 퇴출’을 주장했던 인물이다. 그런데 불과 2개월만에 박찬호에 대한 평가가 180도 달라졌다. 남자라면 한 입으로 내뱉기 낯간지러운 말들이다. 하지만 ‘박찬호의 부활’을 인정하지 않
인터뷰/인물탐구
스포츠한국 한준규
2005.05.1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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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한마디로 천냥 빚을 갚는다’는 말이 있다. 잘 내뱉은 말 한마디가 천냥이라는 큰 빚도 탕감 받게 할 수 있다는 의미로, 말의 중요성을 강조한 속담이다. 반대로 얘기하면 말 한 번 잘못했다가 오히려 빚을 질 수도 있다는 의미. 최근 무심코 뱉은 말 한마디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문화계 두 인물이 화제다. 유홍준(56) 문화재청장과 방송인 조영남이 그들. 두 사람은 평소 문화계에서 ‘입담’ 좋기로 소문난 인물들이다. 유홍준 청장은 학자시절 쓴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시리즈로 베스트셀러 작가 반열에 오르면서 이미 화려한 수사(修辭)를 자랑한 바 있고, 방송인 조영남은 미술·문학·음악 등 여러 분야에서 활동하며 솔직한 입담을 과시하고 있다. 그러나 뭐든 지나치면 부족한 것 만 못한 법. 이들의 거침없는 화법은
인터뷰/인물탐구
정소현
2005.05.0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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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한마디로 천냥 빚을 갚는다’는 말이 있다. 잘 내뱉은 말 한마디가 천냥이라는 큰 빚도 탕감 받게 할 수 있다는 의미로, 말의 중요성을 강조한 속담이다. 반대로 얘기하면 말 한 번 잘못했다가 오히려 빚을 질 수도 있다는 의미. 최근 무심코 뱉은 말 한마디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문화계 두 인물이 화제다. 유홍준(56) 문화재청장과 방송인 조영남이 그들. 두 사람은 평소 문화계에서 ‘입담’ 좋기로 소문난 인물들이다. 유홍준 청장은 학자시절 쓴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시리즈로 베스트셀러 작가 반열에 오르면서 이미 화려한 수사(修辭)를 자랑한 바 있고, 방송인 조영남은 미술·문학·음악 등 여러 분야에서 활동하며 솔직한 입담을 과시하고 있다. 그러나 뭐든 지나치면 부족한 것 만 못한 법. 이들의 거침없는 화법은
인터뷰/인물탐구
정소현
2005.05.0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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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은 지난 4월11일 독일을 방문한 자리에서 북한에 “쓴소리를 하고 얼굴을 붉힐 때는 붉혀야 한다”고 공언했다. 이 소식을 접한 나는 2주전 본란을 통해 노대통령의 대북 쓴소리 약속이 때늦은 감은 있지만, 꼭 지켜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작심삼일로 끝나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이기도 했다.하지만 노대통령의 대북 쓴소리 약속은 우려했던대로 작심삼일을 넘기지 못한채 헛소리가 되고 말았다. 노무현 정부는 유엔인권위원회가 북한에 인권개선을 촉구한 대북 인권결의안 표결에 4월14일 기권하였다는데서 그렇다. 대통령이 공언한 말을 3일만에 깬 것이다. 유엔의 인권결의안은 북한 공산정권의 ‘심각한 인권 침해의 즉각적인 중단’을 요구하며 개선되지 않을 경우 유엔총회에서 다룰 것을 촉구하는 등 쓴소리를 담고있다.
정용석의 서울시평
2005.05.0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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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이나 동료끼리는 물론 아들이 아버지동무를 감시하고 아내가 남편동무의 언행을 살펴 고발토록 하는 괴뢰집단, 어릴 적 학교에서 귀 따갑게 들었던 북한 실상이다. 그래야 배급도 많이 받고 반동 가족으로 낙인이 안 찍혀 제대로 연명이라도 할 수 있는 곳이 북한 땅이라고 배웠다.그래서 누가 누구를 감시하지 않고 인정 넘치는 우리 땅 대한민국 체제를 목숨 걸고 지켜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때가 1950~60년대였으니까 투철한 반공정신으로 목숨 걸어 지켜야 할 이곳 남쪽 사정도 배고프기는 마찬가지였다.먹고 살기 위해 장바닥에 퍼질고 앉아 눈 뒤집히게 하는 경품을 미끼로 순진한 시골사람들 속여먹는 야바위꾼들이 수도 없이 등장했다. 속임수 도박 장기 뜨기에 돈 걸고, 심지 뽑기나 종지 잔 뒤집어 놓고 빠른 손재주로 눈
고재구의 세상보기
2005.05.0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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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은 지난 4월11일 독일을 방문한 자리에서 북한에 “쓴소리를 하고 얼굴을 붉힐 때는 붉혀야 한다”고 공언했다. 이 소식을 접한 나는 2주전 본란을 통해 노대통령의 대북 쓴소리 약속이 때늦은 감은 있지만, 꼭 지켜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작심삼일로 끝나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이기도 했다.하지만 노대통령의 대북 쓴소리 약속은 우려했던대로 작심삼일을 넘기지 못한채 헛소리가 되고 말았다. 노무현 정부는 유엔인권위원회가 북한에 인권개선을 촉구한 대북 인권결의안 표결에 4월14일 기권하였다는데서 그렇다. 대통령이 공언한 말을 3일만에 깬 것이다. 유엔의 인권결의안은 북한 공산정권의 ‘심각한 인권 침해의 즉각적인 중단’을 요구하며 개선되지 않을 경우 유엔총회에서 다룰 것을 촉구하는 등 쓴소리를 담고있다.
정용석의 서울시평
2005.05.0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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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28일 한나라당 김영숙 의원은 ‘여성 인력이 국가경쟁력이다“라는 주제로 숙명여대에서 강연을 가졌다. 숙명여대 유아교육과의 초청으로 열린 이날 강연에서 김 의원은 “20세기가 하드파워(육체적 힘)가 지배했던 시대였다면 21세기는 소프트파워(감성적 힘)가 대두되는 시대”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소프트파워 시대에 있어서 ‘3F’가 필수임을 강조했다. 김 의원이 말하는 3F는 감성(Feeling), 상상력(Fiction), 여성(Feminine)이다.김 의원은 “여성이 국가경쟁력인 시대를 맞아 여성이 먼저 변해야 한다”라며 “‘나는 여자니까’ 라는 스스로의 편견에서 탈피하고, 남성과 동등하게 사회활동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활동 중인 김 의원은 “특별한 자원이 없는 우리나라가 기
인터뷰/인물탐구
김정욱
2005.05.0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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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28일 탤런트 지진희(33)씨가 ‘중소기업 사랑 홍보대사’ 에 위촉됐다. 중소기업청은 “국민들로부터 지적이면서 성실하고 신뢰감을 주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지씨를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고 밝혔다.이에 따라 지진희씨는 앞으로 중소, 벤처기업에 대한 국민들의 이미지 제고와 중소기업인의 사기앙양을 위해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등 유관기관이 시행하는 주요행사에 홍보대사로서 활동하게 된다.그는 오는 5월14일 여의도공원에서 열리는 ‘중소기업 사랑 마라톤 대회’ 를 시작으로 5월 24~27일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제혁신박람회’ 에서 팬사인회를 가질 예정이다. 특히 오는 8월 29일부터 9월 1일까지 대구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산업ㆍ기술분야의 국내 최대규모의 ‘중소기업 기술혁신대전’의 홍보포스
인터뷰/인물탐구
2005.05.0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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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정만호가 데뷔 후 처음으로 공연장에 가족을 초대한다. 정만호는 5월 5일 어린이날을 맞아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열리는 ‘웃찾사 i-family 개그콘서트 2탄’ 공연에 두 아들과 아내를 초대하기로 했다. 물론 정만호도 이번 공연 무대에 직접 오른다. 최근 12살과 5살 두 아들의 아버지란 사실을 언론에 공개한 개그맨 정만호에겐 특별한 가족 나들이인 셈. 사실 정만호는 방송을 통해 얼굴이 알려지면서 가족과 함께 외식은 물론 여행도 자제했다. 가족사가 공개될 것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었다. 녹화와 공연장에도 가족을 초대한 적이 없다. 정만호는 “이번 공연은 내겐 처음으로 가족 앞에서 펼쳐 보이는 소중한 공연”이라며 “그동안 맘 고생이 심했음에도 불구하고 묵묵히 나를 지원해준 아내와 두 아들에게 고
인터뷰/인물탐구
정소현
2005.05.0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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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세포’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황우석 서울대 석좌교수가 화가났다. `모 기업체와 ‘줄기세포 관련 공동연구를 한다’는 증권가의 괴소문 때문이다. 그는 이에 대해 “몰지각한 사업가의 범죄행위”라며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배아줄기세포 연구성과에 대해 “어떤 상황에서도 연구성과를 상업적으로 이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황 교수는 최근 “사업가 조모씨가 우리 연구팀과 공동으로 줄기세포 연구성과를 상업화하는 것처럼 거짓 루머를 퍼뜨려 투자자금을 유치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친구로부터 모 기업인이 (나를) 들먹이면서 투자를 현혹하고 다닌다는 소문을 전해 들었다”면서 “현재로서는 국내외 어떤 기업과도 공동 연구를 하는 게 없으며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증권
인터뷰/인물탐구
2005.05.03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