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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곤아이를 생각하는 국회연구회’ 회장을 맡고 있는 한나라당 박순자 의원은 지난 22일 최근 발생한 대구 어린이집자매학대 사건과 인천에서 엄마가 딸을 굶겨 숨지게 한 사건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이어 박 의원은 “아동 학대 사건을 예방하기 위해 오는 5월 3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아동학대 없는 세상 만들기 입법 공청회’를 갖는다고 밝혔다. 이 입법 공청회는 중앙아동학대예방센터 이호균 소장과 숙명여대 이재연 아동복지학과 교수, 법률연구소 나우리 대표인 이명숙 변호사, 보건복지부 설정곤 아동복지과장이 첨석해 주제를 발표한다. “아이들은 미래의 인재다”라고 항상 말하며 어린이들에 대해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는 박 의원에게 아동 학대 사건은 도저히 간과할 수 없는 일이다. 그녀는 “대구에 이어 인천에서도 아
인터뷰/인물탐구
김정욱
2005.04.2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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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재계에서 이건희 회장보다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인물은 현재로선 없다. 그의 영향력은 비단 재계에서만 발휘되는 것은 아니다. 그의 말 한마디, 행동 하나에 많은 국민들은 눈과 귀를 기울일 정도다. 그가 이끌고 있는 삼성그룹이 한국 경제를 움직이는 실질적인 ‘힘’이고 보면 그의 영향력은 당연히 엄청날 수밖에 없다.언제부턴가, 세간에는 이런 말이 있다. ‘대통령에 당선되면 제일 먼저 이건희 회장을 만나야 한다’는 말이다. 대통령이 이 회장을 독대하면 세상은 이렇게 분석했다. 정계와 재계가 한 마음이 되었다고. 이쯤되면 이건희 회장의 영향력은 ‘한국을 움직이는 실권자’로 평가할 만하다. 최근 미국의 권위있는 시사주간지 ‘타임’도 한국의 인사들 중 이건희 회장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
인터뷰/인물탐구
김재윤
2005.04.2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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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영 전 신동아그룹 회장이 1천억원의 손해배상을 해야 하는 판결을 받았다. 서울고법 민사12부(유원규 부장판사)는 지난 20일 대한생명이 최 전 회장과 이사진을 상대로 낸 전임 회장의 부실경영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에서 “최 전 회장은 1천억원을 배상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대한생명이 1988년 신동아그룹 계열사로 있을 때 당시 최 전 회장의 부실 대출과 자금 횡령으로 인해 부실 금융기간으로 전락하는 등 경영 손실에 대해 배상을 받을 길이 열리게 된 것이다. 그러나 대한생명이 배상금을 손에 쥐기는 힘들 전망이다. 최 전 회장에게 남아있는 재산이 얼마나 있을지 불투명하기 때문이다.최 전 회장은 지난 1월 대법원에서 거액의 외화 밀반출, 부실 계열사에 대한 불법 대출, 회사 자금의 신동아
인터뷰/인물탐구
이수향
2005.04.2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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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도피중인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69)이 인터폴에 수배됐다. 김 전 회장은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 홈페이지(www.interpol. int)에 사기 혐의로 적색수배자 명단에 올라 사면은 더욱 어렵게 됐다.그동안 한국 정부가 김 전 회장의 수배를 요구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혹에 대해 경찰청 관계자는 “2002년 이후 수배자만 홈페이지에 공개하는 제도가 생겨 그 이전에 수배된 김 전 회장은 그동안 인터폴 홈페이지에서 명단이 누락됐었다. 최근 김 전 회장의 수배 사실을 홈페이지에 올려 줄 것을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경찰청은 수배 기간 연장 요청을 통해 2009년 12월까지 김 전 회장을 수배해 놓은 상태다. 한편 정부는 국민통합과 화해 차원에서 5·15석탄일에 일부 재계 인사들에 대한
인터뷰/인물탐구
김재윤
2005.04.2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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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재경부장관 겸 경제부총리가 영화계의 최대 이슈인 스크린쿼터제에 대해 ‘제도폐지’ 의사를 강력히 피력해 파문이 예상된다.이는 현정부 출범 이후 국회나 정부 일각에서 스크린쿼터제 폐지를 둘러싸고 영화계와 심각한 갈등을 빚어온 상황이라는 점에 비춰 영화계의 반발이 클 것으로 보인다.한 부총리는 지난 20일 서울 시내의 A호텔에서 모 언론사 관계자와 만난 자리에서 “영화계 일각에서 ‘스크린쿼터제 폐지’에 대해 강력히 반대하고 있지만 이는 시장경제 원칙에 어긋난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재임기간 중 스크린쿼터제는 반드시 폐지하겠다”고 말했다는 것.이 자리에 참석한 관계자는 “한 부총리는 일부 영화계 관계자들이 ‘스크린쿼터제 폐지 반대’를 주장하고 있지만 국산 영화와 외국 영화가 정당한 경쟁을 하기 위해서는 이
인터뷰/인물탐구
정혜연
2005.04.2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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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재경부장관 겸 경제부총리가 영화계의 최대 이슈인 스크린쿼터제에 대해 ‘제도폐지’ 의사를 강력히 피력해 파문이 예상된다.이는 현정부 출범 이후 국회나 정부 일각에서 스크린쿼터제 폐지를 둘러싸고 영화계와 심각한 갈등을 빚어온 상황이라는 점에 비춰 영화계의 반발이 클 것으로 보인다.한 부총리는 지난 20일 서울 시내의 A호텔에서 모 언론사 관계자와 만난 자리에서 “영화계 일각에서 ‘스크린쿼터제 폐지’에 대해 강력히 반대하고 있지만 이는 시장경제 원칙에 어긋난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재임기간 중 스크린쿼터제는 반드시 폐지하겠다”고 말했다는 것.이 자리에 참석한 관계자는 “한 부총리는 일부 영화계 관계자들이 ‘스크린쿼터제 폐지 반대’를 주장하고 있지만 국산 영화와 외국 영화가 정당한 경쟁을 하기 위해서는 이
인터뷰/인물탐구
정혜연
2005.04.2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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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영 전 신동아그룹 회장이 1천억원의 손해배상을 해야 하는 판결을 받았다. 서울고법 민사12부(유원규 부장판사)는 지난 20일 대한생명이 최 전 회장과 이사진을 상대로 낸 전임 회장의 부실경영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에서 “최 전 회장은 1천억원을 배상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대한생명이 1988년 신동아그룹 계열사로 있을 때 당시 최 전 회장의 부실 대출과 자금 횡령으로 인해 부실 금융기간으로 전락하는 등 경영 손실에 대해 배상을 받을 길이 열리게 된 것이다. 그러나 대한생명이 배상금을 손에 쥐기는 힘들 전망이다. 최 전 회장에게 남아있는 재산이 얼마나 있을지 불투명하기 때문이다.최 전 회장은 지난 1월 대법원에서 거액의 외화 밀반출, 부실 계열사에 대한 불법 대출, 회사 자금의 신동아
인터뷰/인물탐구
이수향
2005.04.2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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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도피중인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69)이 인터폴에 수배됐다. 김 전 회장은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 홈페이지(www.interpol. int)에 사기 혐의로 적색수배자 명단에 올라 사면은 더욱 어렵게 됐다.그동안 한국 정부가 김 전 회장의 수배를 요구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혹에 대해 경찰청 관계자는 “2002년 이후 수배자만 홈페이지에 공개하는 제도가 생겨 그 이전에 수배된 김 전 회장은 그동안 인터폴 홈페이지에서 명단이 누락됐었다. 최근 김 전 회장의 수배 사실을 홈페이지에 올려 줄 것을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경찰청은 수배 기간 연장 요청을 통해 2009년 12월까지 김 전 회장을 수배해 놓은 상태다. 한편 정부는 국민통합과 화해 차원에서 5·15석탄일에 일부 재계 인사들에 대한
인터뷰/인물탐구
김재윤
2005.04.2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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탤런트 이덕화(53)가 MBC 40부작 주말 정치드라마 ‘제5공화국’에서 전두환역을 맡아 주목을 받고 있다. 암울했던 1980년대 정치사를 주도하는 핵심 인물이 된 이덕화는 모처럼 비중있는 역할로 사뭇 상기된 표정이다. “자칫하면 연기자로서 그리 좋지 않은 이미지를 남길 수 있는 배역이기 때문에 처음에는 출연을 망설였어요. 그러나 PD와 작가를 믿고 드라마 속에서의 캐릭터에 충실하면 연기자로서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특히 전 대통령이라는 화려한 인생경험을 갖고 있는 사람의 삶을 연기할 수 있다는 게 연기자로서는 영광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아주 편하게 연기하고 있죠.”다부진 입모양과 고집스런 눈빛으로 카리스마 있는 전 전 대통령의 역할을 소화해내고 있는 이덕화는 “가장 ‘전두환적
인터뷰/인물탐구
정소현
2005.04.2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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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홍 서강대 이사장은 최근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서강의 재도약을 이끌 새 총장을 고대하며’라는 글을 통해 신부(神父)만을 총장으로 뽑아 오던 서강대의 전통이 깨질 것이라고 밝혔다.박 이사장은 공지문에서 “예수회는 ‘불필요한 오해와 불신을 씻기 위해 이번 총장 선출 때 후보를 내지 않겠다’고 알려왔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서강대는 지난 달 29일 열린 이사회에서 “예수회 회원이 아니더라도 성실한 가톨릭 신앙을 가진 자 중 능력과 비전이 있는 사람에게 대내외적으로 총장직을 개방한다”는 의견을 모은 바 있다. 박 이사장의 공지문과 이사회의 ‘비 신부에게 총장직 개방’ 의견에 따라 신부 총장만을 뽑아오던 서강대의 전통이 개교 45년 만에 깨질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그러나 예수회는 12대 총장직에 후보를
인터뷰/인물탐구
2005.04.2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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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곤아이를 생각하는 국회연구회’ 회장을 맡고 있는 한나라당 박순자 의원은 지난 22일 최근 발생한 대구 어린이집자매학대 사건과 인천에서 엄마가 딸을 굶겨 숨지게 한 사건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이어 박 의원은 “아동 학대 사건을 예방하기 위해 오는 5월 3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아동학대 없는 세상 만들기 입법 공청회’를 갖는다고 밝혔다. 이 입법 공청회는 중앙아동학대예방센터 이호균 소장과 숙명여대 이재연 아동복지학과 교수, 법률연구소 나우리 대표인 이명숙 변호사, 보건복지부 설정곤 아동복지과장이 첨석해 주제를 발표한다. “아이들은 미래의 인재다”라고 항상 말하며 어린이들에 대해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는 박 의원에게 아동 학대 사건은 도저히 간과할 수 없는 일이다. 그녀는 “대구에 이어 인천에서도 아
인터뷰/인물탐구
김정욱
2005.04.2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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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재계에서 이건희 회장보다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인물은 현재로선 없다. 그의 영향력은 비단 재계에서만 발휘되는 것은 아니다. 그의 말 한마디, 행동 하나에 많은 국민들은 눈과 귀를 기울일 정도다. 그가 이끌고 있는 삼성그룹이 한국 경제를 움직이는 실질적인 ‘힘’이고 보면 그의 영향력은 당연히 엄청날 수밖에 없다.언제부턴가, 세간에는 이런 말이 있다. ‘대통령에 당선되면 제일 먼저 이건희 회장을 만나야 한다’는 말이다. 대통령이 이 회장을 독대하면 세상은 이렇게 분석했다. 정계와 재계가 한 마음이 되었다고. 이쯤되면 이건희 회장의 영향력은 ‘한국을 움직이는 실권자’로 평가할 만하다. 최근 미국의 권위있는 시사주간지 ‘타임’도 한국의 인사들 중 이건희 회장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
인터뷰/인물탐구
김재윤
2005.04.2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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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삼성전자 이사직을 제외한 나머지 계열사 이사직에서 물러나기로 함에 따라 계열사 이사직을 겸직해온 다른 재벌총수들이 고민에 빠졌다. 이 회장의 결정이 다른 재벌그룹 총수들의 거취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현재 주요 재벌그룹 총수들이 겸직하고 있는 계열사 현황을 보면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이 현대자동차(대표이사 회장), 기아자동차(대표이사 회장), 현대모비스(대표이사 회장), INI스틸(이사), 현대파워텍(이사), 한국경제신문(사외이사) 등을 맡고 있다. 또 최태원 SK (주) 회장은 SK (주) 대표이사 회장직을 비롯, 워커힐 비상근 등기이사 등 3~4개 계열사의 이사직을 맡고 있다. 최 회장은 지난 2003년 말까지 SK텔레콤 이사직을 맡았다가 2004년에
인터뷰/인물탐구
2005.04.2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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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이 지난 11일 독일 베를린을 방문한 자리에서 북한을 향해 얼굴을 붉히며 쓴소리를 털어놓았다. 취임 2년여 후 처음 있는 일이다.노대통령은 그동안 북한을 일방적으로 싸고 돌았다. 그는 북한이 1987년 이후엔 테러를 한적도 없고 지금 테러조직과 연계돼있다는 근거도 없다고 두둔했다. 심지어 그는 북한이 한국인들의 인공기와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진 훼손에 대해 사과하라고 요구하자, 북한의 6·25남침 사과도 받아내지 않은 상태에서 얼른 사과하고 나섰다. 그랬던 노대통령이 베를린에 가서는 달라졌다. 그는 “때로는 남북관계에서도 쓴소리를 하고 얼굴을 붉힐 때는 붉혀야 한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김정일과 “정상회담도 하고싶지만 2000년 6·15공동선언 때 (김정일이) 답방을 하기로 돼 있는데 말이 없
정용석의 서울시평
2005.04.1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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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우리 어른들은 아무리 배가 고파도 밥상머리에 앉아 느긋이 기다릴 줄 알았다. 맛있는 음식을 먹기 위해서는 손이 가고 시간이 걸려야 한다는 생각에서였다.격렬하고 급한 민족성과는 아주 딴판이었다.가장 기본적으로 김치가 묵어질 동안 기다리고 불고기감을 양념할 때도 숙성되기까지 식욕을 억눌러 참는 것이 다 좋은 맛을 얻기 위함이다. 이 땅 도처에는 급하고 빠른 것을 좋아하는 우리네 습성을 소재로 한 해학적 얘기가 얼마든지 많이 있다. 그 가운데 이런 얘기가 있다. 한 시골양반이 사윗감을 고르는 조건으로 매사에 부지런하고 서두르는 놈을 찾고 있었다. 어느 날 총각 한 녀석이 뒷간에 드는 것을 우연히 보았다.이 녀석 허리끈 풀 생각은 않고 주머니칼을 꺼내 끈을 싹둑 자르는 게 아닌가. 시골양반 옳다 됐다 싶어
고재구의 세상보기
2005.04.1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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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이 지난 11일 독일 베를린을 방문한 자리에서 북한을 향해 얼굴을 붉히며 쓴소리를 털어놓았다. 취임 2년여 후 처음 있는 일이다.노대통령은 그동안 북한을 일방적으로 싸고 돌았다. 그는 북한이 1987년 이후엔 테러를 한적도 없고 지금 테러조직과 연계돼있다는 근거도 없다고 두둔했다. 심지어 그는 북한이 한국인들의 인공기와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진 훼손에 대해 사과하라고 요구하자, 북한의 6·25남침 사과도 받아내지 않은 상태에서 얼른 사과하고 나섰다. 그랬던 노대통령이 베를린에 가서는 달라졌다. 그는 “때로는 남북관계에서도 쓴소리를 하고 얼굴을 붉힐 때는 붉혀야 한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김정일과 “정상회담도 하고싶지만 2000년 6·15공동선언 때 (김정일이) 답방을 하기로 돼 있는데 말이 없
정용석의 서울시평
2005.04.1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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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새도 떨어뜨린다’던 김형욱 전 중앙정보부장. 5·16혁명의 최전방에서 거사를 성공시키며 일약 박정희 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제3공화국의 실세로 권세를 누리던 그였다. 그가 권력암투에 의해 이슬처럼 사라진지 30년이 넘었지만 아직도 그의 죽음을 둘러싼 의문은 풀리지 않고 있다. 그동안 김 전 중정부장의 죽음과 관련한 가상시나리오들은 끊임없이 제기되어왔다. 최근 한 시사잡지가 이 사건과 관련한 의혹 중 하나를 들춰냄으로써 다시 한번 이 사건은 세인의 관심을 끌고 있다. 현정부도 과거사 진상조사 차원에서 ‘김형욱 사건’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은 정부 차원에서 ‘김형욱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고 있는 오충일 국가정보원 과거사건 진상규명을 통한 발전위원회 (이하 조사위) 위원장을 직접
인터뷰/인물탐구
이석
2005.04.1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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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새도 떨어뜨린다’던 김형욱 전 중앙정보부장. 5·16혁명의 최전방에서 거사를 성공시키며 일약 박정희 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제3공화국의 실세로 권세를 누리던 그였다. 그가 권력암투에 의해 이슬처럼 사라진지 30년이 넘었지만 아직도 그의 죽음을 둘러싼 의문은 풀리지 않고 있다. 그동안 김 전 중정부장의 죽음과 관련한 가상시나리오들은 끊임없이 제기되어왔다. 최근 한 시사잡지가 이 사건과 관련한 의혹 중 하나를 들춰냄으로써 다시 한번 이 사건은 세인의 관심을 끌고 있다. 현정부도 과거사 진상조사 차원에서 ‘김형욱 사건’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은 정부 차원에서 ‘김형욱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고 있는 오충일 국가정보원 과거사건 진상규명을 통한 발전위원회 (이하 조사위) 위원장을 직접
인터뷰/인물탐구
이석
2005.04.1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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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필자는 모 일간신문에서 정치부 한 초년 기자가 쓴 ‘기자수첩’란을 읽었다. 한나라당에서 열린우리당으로 출입처를 옮긴 그 기자의 요즘생활은 그야말로 ‘혼란’ 그 자체라고 했다.전에 선(善)이었던 것이 어느새 악(惡)이 되고, 절대가치였던 것이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문제가 돼 버리는 현실. 무엇보다 기자가 놀란 것은 열린 우리당과 한나라당이 똑같은 사안을 놓고, 또 같은 사람에 대해 완전히 정반대의 평가를 내린다는 점이었다. 열린우리당의 문희상 의장은 의장 취임 후 이해찬 국무총리가 아주 탁월하게 일을 잘 한다고 주위에 추켜세웠다고 한다. 그러나 한나라당에서는 지난해 10월 국회 대정부질문 답변과정에서 이 총리의 ‘차떼기당’공격 후 이미 정치적으로 ‘파면된 총리’로 여기고 있는 판이다.지금 여당이 한창
고재구의 세상보기
2005.04.1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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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청의 러시아 유전개발사업 의혹사건이 불거지면서 새삼 이광재 의원을 비롯한 청와대의 연세대 인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동안 청와대 핵심 포스트를 장악해온 연세대 인맥이 이광재 의원의 이번 사건을 계기로 타격을 입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것.노무현 대통령 집권 초기에 청와대의 인맥은 연세대와 고려대가 장악했다. 그러다가 안희정씨가 썬앤문 사건 등으로 영어생활을 하면서 이광재 의원을 정점으로 한 연세대 인맥이 중심 세력이 되었다는 것이다. 이 의원이 청와대에서 나온 이후 국정상황실장은 연세대 출신의 천호선 비서관이 임명되었다. 현재 청와대 내 연대 인맥 중에는 연세대 총장을 지낸 김우식 비서실장이 최고 정점에 있다. 그 밑으로 윤태영 비서실 제1부속실장, 윤후덕 업무조정 비서관(정
인터뷰/인물탐구
2005.04.15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