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열린우리당 김희선(65) 의원이 정치 입문 이래 최대 고비를 맞고 있다. 지역구인 동대문구청장 후보경선과 관련 ‘공천 장사’를 벌인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당초 4월2일 당의장 경선 출마까지 검토했던 김 의원은 ‘금품수수 의혹’ 그 자체만으로 타격이 커 일찌감치 출마 의지를 접은 상태다. 게다가 파장은 여당 전체에까지 미치고 있다. 친일진상규명특별법을 대표 발의한 그이기에 과거사법 처리를 앞둔 열린우리당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독립운동가의 손녀’에서 ‘비리정치인’이라는 구설수에 오르내리고 있는 김희선 의원, 과연 그는 누구인가. ◆ 걸어온 길김희선 의원은 재야 여성운동가라는 이미지가 먼저 떠오른다. 평범한 주부였던 김 의원은 미아동 통장이었던
인터뷰/인물탐구
이영미 언론인
2005.03.18 09:00
-
열린우리당 당 의장 예비경선 후폭풍이 여권을 강타하고 있다. 10일 열린 전대 예비선거에서 신기남 전의장이 낙마하는 이변이 연출됐기 때문이다.당초 문희상 후보와 함께 2강으로 분류됐던 신 전의장이었던 만큼 그의 예선탈락을 둘러싼 갖가지 억측도 난무하고 있다. 특히 이번 예비경선 과정에서 당내 최대 계보(당권파)를 이끌었던 이른바 ‘천(정배)·신(기남)·정(동영)’ 그룹에 이상기류가 감지되고 있다.실제로 정동영 장관과 천정배 의원은 신 전의장의 당 의장 출마를 극구 만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신 전의장이 출마를 강행하자 정 장관과 천 의원이 등을 돌렸다는 후문이다. 지난해 7월 선친의 친일행적 구설수로 당 의장에서 물러난 신 전의장은 이번 전대를 통해 명예회복을 노렸다. 하지만 신 전의장은 예선
인터뷰/인물탐구
2005.03.18 09:00
-
지난 2001년 3월 25일 오전 8시. 종로 청운동 자택을 나선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영정은 서서히 경기도 하남시 창우동 선영으로 향했다. 장례행렬이 내려오는 청운동 자택 골목길 700여m에는 고인의 마지막 가시는 길을 지키기 위해 이른 새벽부터 연도에 늘어선 시민들과 현대그룹 임직원들이 정주영 회장의 영정 앞에서 고개 숙여 예의를 표했으며 손수건으로 젖은 눈가를 훔치거나 흐느끼는 시민들도 눈에 띄었다. 이렇게 우리나라 재계의 큰 별인 고 정주영 명예회장이 마지막 가시는 길은 간소하게 치른다는 원칙에 따라 노제도 지내지 않은 채 조용하게 치러지고 있었지만, 이날 정 명예회장의 영정을 든 채 유독 침울한 표정으로 장례행렬의 맨 앞에 선 삼십대 초반의 한 젊은이에게 집중된 세인의 이목은 그 어느 때보다도
인터뷰/인물탐구
정혜연
2005.03.11 09:00
-
지난 2001년 3월 25일 오전 8시. 종로 청운동 자택을 나선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영정은 서서히 경기도 하남시 창우동 선영으로 향했다. 장례행렬이 내려오는 청운동 자택 골목길 700여m에는 고인의 마지막 가시는 길을 지키기 위해 이른 새벽부터 연도에 늘어선 시민들과 현대그룹 임직원들이 정주영 회장의 영정 앞에서 고개 숙여 예의를 표했으며 손수건으로 젖은 눈가를 훔치거나 흐느끼는 시민들도 눈에 띄었다. 이렇게 우리나라 재계의 큰 별인 고 정주영 명예회장이 마지막 가시는 길은 간소하게 치른다는 원칙에 따라 노제도 지내지 않은 채 조용하게 치러지고 있었지만, 이날 정 명예회장의 영정을 든 채 유독 침울한 표정으로 장례행렬의 맨 앞에 선 삼십대 초반의 한 젊은이에게 집중된 세인의 이목은 그 어느 때보다도
인터뷰/인물탐구
정혜연
2005.03.11 09:00
-
정동영 통일부장관의 발언을 듣고 있노라면, 과연 그는 어느 나라 국민인지 헷갈리게 된다. 그는 대한민국의 장관인지, 아니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입장을 남조선 인민들에게 이해시키기 위한 국무위원인지, 혼동케 된다. 미국과 일본 외무장관들은 북한의 핵 보유성명이 “동북아에 대한 직접적인 위협”이라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부도 논의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북핵의 ‘직접적인 위협’대상자인 정장관은 “안보리 제재를 얘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반박했다. 한·미·일 공조를 엇갈리게 한 발언이었다. 그동안 안보리 제재를 결사 반대해온 북한의 입장을 대변해준 셈이기도 하다. 뿐만 아니라 그는 북한의 핵보유 성명 배경에 대해 북한이 “우리가 상상하는 이상으로 미국을 두려워하고 있다”며 “핵을 포기하고 양도할 용의가
정용석의 서울시평
2005.03.10 09:00
-
정동영 통일부장관의 발언을 듣고 있노라면, 과연 그는 어느 나라 국민인지 헷갈리게 된다. 그는 대한민국의 장관인지, 아니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입장을 남조선 인민들에게 이해시키기 위한 국무위원인지, 혼동케 된다. 미국과 일본 외무장관들은 북한의 핵 보유성명이 “동북아에 대한 직접적인 위협”이라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부도 논의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북핵의 ‘직접적인 위협’대상자인 정장관은 “안보리 제재를 얘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반박했다. 한·미·일 공조를 엇갈리게 한 발언이었다. 그동안 안보리 제재를 결사 반대해온 북한의 입장을 대변해준 셈이기도 하다. 뿐만 아니라 그는 북한의 핵보유 성명 배경에 대해 북한이 “우리가 상상하는 이상으로 미국을 두려워하고 있다”며 “핵을 포기하고 양도할 용의가
정용석의 서울시평
2005.03.10 09:00
-
며칠 전 윤봉길 의사의 사당인 ‘충의사’ 현판이 시민 대표를 자임하는 한 시민의 손에 떼어져 박살이 났다.잘, 잘못 이전에 국민들 마음이 매우 착잡할 것 같다. 더욱이 이 같은 일이 정부 주도로 진행되고 있는 역사 바로잡기 실행 과정에 빚어졌다는 점에서 우려하는 마음이 클 것이다. 윤의사 사당에 박정희 전대통령의 친필 현판이 적절하냐에 대한 의견이 분분해지면서 이번 일이 국민 편 가르기의 새 분수령이 될 것이란 전망도 있다.한편에서는 박 전대통령을 친일파로 규정해서 현판 철거가 당연하다는 주장을 할 것이다. 그러나 다른 한편에서는 충의사가 국가적 사적(史蹟)인 만큼 거기에 있는 박 전대통령의 친필 현판 역시 하나의 역사라고 볼 것이다.따라서 그것이 잘못된 역사인지, 그래서 떼내야 하는 것인지에 대한 거친
고재구의 세상보기
2005.03.10 09:00
-
국립대 교수가 사표를 던지고 스테이크점 주인으로 변신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대구 수성구 범어동 스테이크 전문점 ‘바우만’ 의 이원섭 사장(55).홍익대 응용미술학과를 졸업한 그는 1980년 대구공업전문대(현 대구공업대) 산업디자인과 전임강사로 교직에 발을 디뎠다. 85년 경북대 미술학과로 자리를 옮긴 뒤 98년 4월 정년(65세)이 보장되는 정교수 자리까지 올랐다.그러나 이씨는 강단에 선 지 25년 만에 명예퇴직을 신청, 지난달 28일 강단을 떠났다.남의 눈을 의식하지 않고 평소 꿈꾸던 일을 하고 싶어 과감히 강단을 떠난 것.사실 이씨는 2년 전에 이미 부인 명의로 스테이크 전문점을 개업, 사실상 제2의 인생을 준비해왔다. 그때부터 이씨는 미국과 유럽 등 스테이크 전문점을 둘러보고 관
인터뷰/인물탐구
2005.03.10 09:00
-
한 직장에 근무하고 있는 부부가 같은 학교에 나란히 입학해 눈길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부산의 롯데백화점에 근무하고 있는 신영진(35)씨와 민경화(32)씨 부부. 올해 4살된 아들을 두고 있는 이 부부는 동서대학교 e-비즈니스 학부 편입학 모집에 나란히 합격하는 기쁨을 누렸다.이들이 부부의 인연을 맺게 된 과정은 조금 각별하다. 1996년 2월 롯데백화점에 입사한 신씨가 3개월 먼저 들어온 여자 선배 민씨와 한팀에서 근무하면서 자연스레 가까워지게 된 것이다. 직장생활 내내 서로를 지켜봐오다 인생을 함께하기로 결심한 이들은 2000년 12월에 드디어 결혼하기에 이른다. 결혼후에도 가정과 직장일을 병행하던 부인 민씨는 최근 주 5일 근무제가 정착되면서 자신을 계발할 필요성을 느끼게 된다. 그것은 남편 신씨도 마
인터뷰/인물탐구
2005.03.10 09:00
-
우리의 고대 국가 발해의 옛 해상 교역로를 그대로 따라가, 선조의 웅혼한 기상을 오늘에 되살리려던 ‘발해 뗏목 탐사대’(방의천 대장)의 도전이 실패로 끝났다.2월 19일 러시아 포시에트항을 떠나 일본 니가타현으로 향하는 험로에 올랐던 탐사대는 당일 오후부터 해경과 통신이 두절돼, 많은 국민들을 안타까움에 빠뜨렸다. 다행히 통신 두절 사흘만에 남?북?러 당국의 공조로 러시아 해역에서 구조된 대원 4명 전원은 23일 오전 극적으로 생환했다.발해 뗏목 탐사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1997년 12월 31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항에서 출항했던 ‘발해 1300호’가 원조 탐사대다. 이들은 울릉도와 독도를 경유해 제주도 성산포를 향했다. 장철수 대장 등 대원 4명은 그러나 항해 24일째인 1월 23일 오후 “위
인터뷰/인물탐구
2005.03.10 09:00
-
85세의 전우순씨가 지난 12일 아프리카의 최고봉인 킬리만자로(5,895m) 등정에 성공했다. 전옹은 관리사무소 관계자로부터 “공식 기록은 아니지만 당신이 역대 두 번째로 나이많은 등정 성공자” 라는 이야기를 들은 것.대한항공에서 이사로 정년 퇴임한 그는 한때 하루 45홀을 돈 적이 있을 정도의 골프광이었지만 등산의 매력에 빠져 헤어날 수 없었다.전씨는 “언젠가부터 골프장 부킹이 점점 어려워져 자주 찾지 못하게 됐다. 그러나 산은 언제나 거기 있으니, 가고 싶을 때 갈 수 있어 좋다” 고 등산 입문 동기를 밝혔다.그는 62세 때 일본 야리가타케산(3,180m)을 시작으로 해외 등반에 입문했다. 이후 1년에 한 번 이상 외국의 높은 산을 찾았다.젊은 산악인들은 그의 많은 나이를 부담스러워 해 끼워주지
인터뷰/인물탐구
2005.03.10 09:00
-
홈페이지 정치를 펼치고 있는 김근태 보건복지부장관이 이번엔 담배에 대한 추억담을 풀어놨다. “담배를 끊은 지 3년 8개월쯤 됐다”는 김 장관은 “고등학교 2학년 때 처음 담배를 피웠으니까 ‘애연가’에 속하는 편인 것 같다”며 “살면서 담배를 끊을 기회가 여러 번 있었는데 감옥을 들락날락하면서 원치 않게 금연을 했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어 “감옥에서도 담배를 피울 기회는 있었지만 화장실에 숨어서 피워야 한다는 사실이 싫어서 피우지 않았다”며 “감옥을 나오면 다시 담배를 찾곤 했는데 그러다가 3년 8개월 전에 완전히 끊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처음 담배를 피운 것은 “고등학교 3학년 진학을 앞둔 크리스마스 이브날 친구들끼리 ‘마지막으로 한판 놀자’고 모여서 술도 한잔씩하고 담배도 한대씩 물었다”며 “담배
인터뷰/인물탐구
2005.03.10 09:00
-
“어려서 처음으로 연기 지도를 해주신, 지금은 하늘에 계신 할머니께 너무 감사드린다. 오늘밤 할머니를 뵙고 싶다.” 남우주연상 수상자로 자신의 이름이 호명된 뒤 무대에 오른 제이미 폭스의 목소리는 가늘게 떨리고 있었다.그만큼 폭스가 영화 ‘레이’로 남우주연상을 거머쥐며 할리우드 최고 배우의 반열에 오르기까지의 과정은 극적인 변신의 연속이었다.1967년생인 그는 배우가 아닌 스탠딩 코미디언으로 먼저 두각을 나타냈다. 언더그라운드 클럽 무대를 거쳐 지난 1991년부터 4년간 TV쇼 ‘리빙 컬러’에서 다양한 역할을 소화하며 재능을 발휘하기 시작하더니, 전매 특허인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 흉내가 인기를 끌면서 자신의 이름을 내건 TV쇼 ‘제이미 폭스쇼’를 진행하게 된다.그는 여기서 노래와 작곡, 시나리오, 연
인터뷰/인물탐구
2005.03.10 09:00
-
이계진 한나라당 의원이 자신의 블로그에 ‘맨 앞자리에 앉은 국회의원의 비애’란 제목의 풍자적인 삽화를 올려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의원은 블로그에서 “국회는 반원형 극장 같은 설계로 회의장이 돼있는데 연단에서부터 점점 높아지는 형태로 좌석이 배열돼 있다”면서 “초선 의원은 제일 앞줄에 앉고, 다선 의원은 주로 뒤에 앉아있다”고 소개했다. 실제로 이 의원의 삽화에는 자신이 제일 앞줄에 앉고, 박성범(재선)-맹형규(3선)-김형오(4선)-이상득(5선) 의원이 차례로 자리를 잡고 있다. 이 의원은 이같은 좌석 배치에 따라 느끼는 의원들의 감성과 부작용이 각각 다르다고 풍자했다. 특히 앞줄의 경우 침튀김, 무한주시 긴장감, 후면상황 궁금증, 단독잔류 불안감, 후면기습 망상증, 목디스크 불안증, 허리디스크 악화
인터뷰/인물탐구
2005.03.10 09:00
-
이계진 한나라당 의원이 자신의 블로그에 ‘맨 앞자리에 앉은 국회의원의 비애’란 제목의 풍자적인 삽화를 올려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의원은 블로그에서 “국회는 반원형 극장 같은 설계로 회의장이 돼있는데 연단에서부터 점점 높아지는 형태로 좌석이 배열돼 있다”면서 “초선 의원은 제일 앞줄에 앉고, 다선 의원은 주로 뒤에 앉아있다”고 소개했다. 실제로 이 의원의 삽화에는 자신이 제일 앞줄에 앉고, 박성범(재선)-맹형규(3선)-김형오(4선)-이상득(5선) 의원이 차례로 자리를 잡고 있다. 이 의원은 이같은 좌석 배치에 따라 느끼는 의원들의 감성과 부작용이 각각 다르다고 풍자했다. 특히 앞줄의 경우 침튀김, 무한주시 긴장감, 후면상황 궁금증, 단독잔류 불안감, 후면기습 망상증, 목디스크 불안증, 허리디스크 악화
인터뷰/인물탐구
2005.03.10 09:00
-
홈페이지 정치를 펼치고 있는 김근태 보건복지부장관이 이번엔 담배에 대한 추억담을 풀어놨다. “담배를 끊은 지 3년 8개월쯤 됐다”는 김 장관은 “고등학교 2학년 때 처음 담배를 피웠으니까 ‘애연가’에 속하는 편인 것 같다”며 “살면서 담배를 끊을 기회가 여러 번 있었는데 감옥을 들락날락하면서 원치 않게 금연을 했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어 “감옥에서도 담배를 피울 기회는 있었지만 화장실에 숨어서 피워야 한다는 사실이 싫어서 피우지 않았다”며 “감옥을 나오면 다시 담배를 찾곤 했는데 그러다가 3년 8개월 전에 완전히 끊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처음 담배를 피운 것은 “고등학교 3학년 진학을 앞둔 크리스마스 이브날 친구들끼리 ‘마지막으로 한판 놀자’고 모여서 술도 한잔씩하고 담배도 한대씩 물었다”며 “담배
인터뷰/인물탐구
2005.03.10 09:00
-
“어려서 처음으로 연기 지도를 해주신, 지금은 하늘에 계신 할머니께 너무 감사드린다. 오늘밤 할머니를 뵙고 싶다.” 남우주연상 수상자로 자신의 이름이 호명된 뒤 무대에 오른 제이미 폭스의 목소리는 가늘게 떨리고 있었다.그만큼 폭스가 영화 ‘레이’로 남우주연상을 거머쥐며 할리우드 최고 배우의 반열에 오르기까지의 과정은 극적인 변신의 연속이었다.1967년생인 그는 배우가 아닌 스탠딩 코미디언으로 먼저 두각을 나타냈다. 언더그라운드 클럽 무대를 거쳐 지난 1991년부터 4년간 TV쇼 ‘리빙 컬러’에서 다양한 역할을 소화하며 재능을 발휘하기 시작하더니, 전매 특허인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 흉내가 인기를 끌면서 자신의 이름을 내건 TV쇼 ‘제이미 폭스쇼’를 진행하게 된다.그는 여기서 노래와 작곡, 시나리오, 연
인터뷰/인물탐구
2005.03.10 09:00
-
국립대 교수가 사표를 던지고 스테이크점 주인으로 변신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대구 수성구 범어동 스테이크 전문점 ‘바우만’ 의 이원섭 사장(55).홍익대 응용미술학과를 졸업한 그는 1980년 대구공업전문대(현 대구공업대) 산업디자인과 전임강사로 교직에 발을 디뎠다. 85년 경북대 미술학과로 자리를 옮긴 뒤 98년 4월 정년(65세)이 보장되는 정교수 자리까지 올랐다.그러나 이씨는 강단에 선 지 25년 만에 명예퇴직을 신청, 지난달 28일 강단을 떠났다.남의 눈을 의식하지 않고 평소 꿈꾸던 일을 하고 싶어 과감히 강단을 떠난 것.사실 이씨는 2년 전에 이미 부인 명의로 스테이크 전문점을 개업, 사실상 제2의 인생을 준비해왔다. 그때부터 이씨는 미국과 유럽 등 스테이크 전문점을 둘러보고 관
인터뷰/인물탐구
2005.03.10 09:00
-
한 직장에 근무하고 있는 부부가 같은 학교에 나란히 입학해 눈길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부산의 롯데백화점에 근무하고 있는 신영진(35)씨와 민경화(32)씨 부부. 올해 4살된 아들을 두고 있는 이 부부는 동서대학교 e-비즈니스 학부 편입학 모집에 나란히 합격하는 기쁨을 누렸다.이들이 부부의 인연을 맺게 된 과정은 조금 각별하다. 1996년 2월 롯데백화점에 입사한 신씨가 3개월 먼저 들어온 여자 선배 민씨와 한팀에서 근무하면서 자연스레 가까워지게 된 것이다. 직장생활 내내 서로를 지켜봐오다 인생을 함께하기로 결심한 이들은 2000년 12월에 드디어 결혼하기에 이른다. 결혼후에도 가정과 직장일을 병행하던 부인 민씨는 최근 주 5일 근무제가 정착되면서 자신을 계발할 필요성을 느끼게 된다. 그것은 남편 신씨도 마
인터뷰/인물탐구
2005.03.10 09:00
-
우리의 고대 국가 발해의 옛 해상 교역로를 그대로 따라가, 선조의 웅혼한 기상을 오늘에 되살리려던 ‘발해 뗏목 탐사대’(방의천 대장)의 도전이 실패로 끝났다.2월 19일 러시아 포시에트항을 떠나 일본 니가타현으로 향하는 험로에 올랐던 탐사대는 당일 오후부터 해경과 통신이 두절돼, 많은 국민들을 안타까움에 빠뜨렸다. 다행히 통신 두절 사흘만에 남?북?러 당국의 공조로 러시아 해역에서 구조된 대원 4명 전원은 23일 오전 극적으로 생환했다.발해 뗏목 탐사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1997년 12월 31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항에서 출항했던 ‘발해 1300호’가 원조 탐사대다. 이들은 울릉도와 독도를 경유해 제주도 성산포를 향했다. 장철수 대장 등 대원 4명은 그러나 항해 24일째인 1월 23일 오후 “위
인터뷰/인물탐구
2005.03.10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