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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며칠만 자고 뜨면 2005년 새해를 맞게 된다. 숨 가쁜 한해를 지나오면서 다들 무척이나 힘들고 고단했다. 불안한 나머지 주눅이 든 가슴을 여러 차례 쓸어 내리기도 했을 것이다.난생 처음으로 식당 업자들의 솥단지 데모도 구경했고, 공무원 노조가 만든 장관을 지명수배하는 전단도 구경했다. 경제 불황이 오죽했으면 밥장사조차 못해 먹겠다고 절규했을까, 그 참에 국가 공조직의 기강 문란이 어느 정도였길래 장관을 주요범인 취급하는 수배전단을 뿌릴 수 있을까, 아연해진 국민들의 절망감은 더 덮을 데가 없지 싶다.이렇게 절망하는 민초들 앞에 펼쳐지는 이 나라 정치권 그림은 정말 화지 위에 그려지는 그림 같으면 갈기갈기 찢어발기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을 것이다.사람이 칠흑같은 어둠속에 길을 잃고 암흑에 갇혀 버려도
고재구의 세상보기
2004.12.3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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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한겨례 기자 출신으로 ‘대변인’ 맡아민주당 중앙위원회는 유종필 민주당 홍보위원장을 12월 20일 당 대변인에 임명했다. 유 대변인은 57년생으로 한국일보, 한겨레 기자를 거쳐 95년 서울시 의원, 97년 대통령직 인수위 부대변인, 청와대 정무비서관, K-TV사장을 지냈다. 2002년 민주당 대선경선당시 노무현 대통령후보 언론특보를 맡았고, 이후 새천년민주당 대변인을 지냈다. 유 대변인은 최근 고건 전총리 캠프 합류설도 주목을 받았지만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했다. 유 대변인은 “민주당 당직을 맡고 있는데 그쪽으로 갈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고 전총리쪽에 이같은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뷰/인물탐구
2004.12.3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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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가야금·23현 가야금·10현 아쟁 등 개발전통악기 개량의 선구자 천익창(54)씨. 그에게는 늘 이런 수식어가 따라 붙는다.보수적인 경상북도 예천서 태어나 그 보다 더 고루한 안동에서 소년 시절을 보낸 그에게 개량이라는 말 자체가 어색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는 별종이었고 비주류와 파격의 행로는 그에게는 운명이었다. 어린 시절 그는 음악 시간에 어쩌다 본 바이올린과 피아노 연주가 그렇게 멋있어 보일 수 없었다. 8남매 중 유일하게 음악에 관심 있었던 그는 음악만이 꿈이었다. 어려운 환경속에서 꿈을 실현하기란 쉬운일이 아니었지만 독학으로 가야금을 틈틈이 익힌 것이 오늘날의 그를 만들었다.국악기 개량과 연주 보급에 생을 걸어 온 그가 마침내 2002년 단국대 ‘남북한 개량 국악기’라는 제하의 세미나에
인터뷰/인물탐구
2004.12.3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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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채 아닌 영입 케이스여서 더 큰 관심LG그룹에서 최초로 30대 여성임원이 나왔다. 2005년 LG전자 임원인사에서 승진대상에 오른 류혜정(39) 신임 상무가 그 주인공.류 상무는 LG전자의 이동단말 분야의 핵심두뇌집합소인 정보통신사업본부 내 단말연구소의 소프트웨어 1그룹 책임연구원을 맡으며 관련기술 개발에 주도적으로 참여한 점이 인정돼 임원 영전의 대상에 올랐다.류 상무는 더구나 LG전자 공채 출신이 아니라 외부영입 인사여서 이번 승진이 더욱 이채롭다. 지난 87년까지 대우통신에 몸담았던 류 상무는 93년 한빛기술의 과장직을 역임한 뒤 95년 LG전자 미디어통신연구소 주임연구원으로 발탁됐다. 이후 그는 통신연구소 시스템실 선임연구원 등을 거치며 LG전자의 이동통신 관련 개발프로젝트에서 핵심인재로 부
인터뷰/인물탐구
2004.12.3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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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학기술연구원 광기술연구센터 한영근 박사(30)가 세계적인 인명사전 ‘마르퀴스 후즈 후(Marquis Who’s Who in the world)’ 2005년판 종합부분과 과학,엔지니어링 부문에 동시 등재된다.1899년부터 발간된 미국 ‘마르퀴스 후즈 후’는 영국의 국제인명센터(IBC), 미국인명정보기관(ABI)과 함께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3대 인명사전 중의 하나이다.여기에는 정치, 경제, 과학기술, 예술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이룬 인물들이 수록되며, 과학기술논문색인(SCI)에 등록된 세계적인 학술지 게재 논문을 심사하여 대상자를 선별하게 된다. 지금까지(2004년 기준) 박정희 전대통령을 비롯하여 450여명의 한국인이 등재되었다.한영근 박사는 광소자 및 레이저에 관한 연구로 그동안 세계적으로
인터뷰/인물탐구
2004.12.3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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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로 캐스팅 0순위인 톱스타 이미연이 연기 활동을 재개한다. 순제작비 130억원이 투입되는 초대형 액션 블록버스터 ‘태풍’(감독 곽경택, 제작 진인사필름)의 여주인공으로 관객들과 만나는 것.이미연에게는 2002년 10월 개봉된 ‘중독’ 이후 첫 스크린 나들이다. ‘태풍’의 개봉이 2005년 겨울로 잡혀있으니, 관객들과 3년만에 스크린에서 만나게 되는 셈이다.최근 명품 코스메틱 브랜드인 랑콤의 최초 동양인 모델로 발탁되는 등 CF 시장에서 상종가를 올려온 이미연은 그간 충무로에서 무수히 많은 러브콜을 받아왔으나 거절, 제작자들의 애를 태워왔다. ‘태풍’에서 이미연의 역할은 해적 ‘씬’(장동건)의 누나로, 가족과 같이 탈북했으나 남한에 입국을 거부당한 뒤 비극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된다. 씬이 조국에 대
인터뷰/인물탐구
2004.12.3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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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 21일 한나라당 전재희 의원(55·경기 광명 을)을 비롯한 국회의원 14명은 ‘영유아보육법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전 의원이 제출한 영유아보육법개정안은 세계 최저 수준인 출산율(2003년 여성 1인당 1.17명)에도 불구하고, 직장보육시설 설치에 소극적인 국가기관, 정부산하기관, 지자체 등 공공기관이 앞으로는 민간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설치기준을 현행 상시여성근로자 300명 이상에서 200명 이상으로 강화하도록 했다. 전 의원은 “2005년 예산심의안을 앞두고 전 부처를 대상으로 파악한 직장보육시설 설치현황에 따르면 경찰청(상시여성근로자 644명), 국방부(436명), 한국전력공사(2,333명), 국립암센터(379명), 건강보험심사평가원(688명), 근로복지공단(1,368명) 등이 직
인터뷰/인물탐구
2004.12.3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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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아테네올림픽 탁구 금메달리스트 유승민(22·삼성생명)의 이름을 딴 장학금이 생긴다. 삼성생명은 지난 12월 22일 어려운 환경에서 운동하는 탁구 꿈나무를 지원하기 위해 매년 2,500만원 상당의 ‘유승민 장학금’을 조성한다고 밝혔다.삼성생명은 양기승(대전 버드내초등 5년)군 등 10명의 장학생을 선발, 월 20만원(연간 240만원)씩 중학교 졸업시까지 지급키로 하고 지난 12월 23일 오후 첫 전달식을 가졌다.이번 장학금 수혜자는 지난 18∼19일 삼성생명배 어린이탁구대회에서 우승한 초등학교 3, 4, 5학년부 남녀 선수 6명과 사회복지재단과 대한탁구협회로부터 추천받은 저소득 가정의 유망주 4명 등 10명이다. 삼성생명은 내년부터 유승민이 국내외 대회에서 1승씩을 올릴 때마다 50만원씩을 적립
인터뷰/인물탐구
2004.12.3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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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 21일 한나라당 전재희 의원(55·경기 광명 을)을 비롯한 국회의원 14명은 ‘영유아보육법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전 의원이 제출한 영유아보육법개정안은 세계 최저 수준인 출산율(2003년 여성 1인당 1.17명)에도 불구하고, 직장보육시설 설치에 소극적인 국가기관, 정부산하기관, 지자체 등 공공기관이 앞으로는 민간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설치기준을 현행 상시여성근로자 300명 이상에서 200명 이상으로 강화하도록 했다. 전 의원은 “2005년 예산심의안을 앞두고 전 부처를 대상으로 파악한 직장보육시설 설치현황에 따르면 경찰청(상시여성근로자 644명), 국방부(436명), 한국전력공사(2,333명), 국립암센터(379명), 건강보험심사평가원(688명), 근로복지공단(1,368명) 등이 직
인터뷰/인물탐구
2004.12.3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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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아테네올림픽 탁구 금메달리스트 유승민(22·삼성생명)의 이름을 딴 장학금이 생긴다. 삼성생명은 지난 12월 22일 어려운 환경에서 운동하는 탁구 꿈나무를 지원하기 위해 매년 2,500만원 상당의 ‘유승민 장학금’을 조성한다고 밝혔다.삼성생명은 양기승(대전 버드내초등 5년)군 등 10명의 장학생을 선발, 월 20만원(연간 240만원)씩 중학교 졸업시까지 지급키로 하고 지난 12월 23일 오후 첫 전달식을 가졌다.이번 장학금 수혜자는 지난 18∼19일 삼성생명배 어린이탁구대회에서 우승한 초등학교 3, 4, 5학년부 남녀 선수 6명과 사회복지재단과 대한탁구협회로부터 추천받은 저소득 가정의 유망주 4명 등 10명이다. 삼성생명은 내년부터 유승민이 국내외 대회에서 1승씩을 올릴 때마다 50만원씩을 적립
인터뷰/인물탐구
2004.12.3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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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채 아닌 영입 케이스여서 더 큰 관심LG그룹에서 최초로 30대 여성임원이 나왔다. 2005년 LG전자 임원인사에서 승진대상에 오른 류혜정(39) 신임 상무가 그 주인공.류 상무는 LG전자의 이동단말 분야의 핵심두뇌집합소인 정보통신사업본부 내 단말연구소의 소프트웨어 1그룹 책임연구원을 맡으며 관련기술 개발에 주도적으로 참여한 점이 인정돼 임원 영전의 대상에 올랐다.류 상무는 더구나 LG전자 공채 출신이 아니라 외부영입 인사여서 이번 승진이 더욱 이채롭다. 지난 87년까지 대우통신에 몸담았던 류 상무는 93년 한빛기술의 과장직을 역임한 뒤 95년 LG전자 미디어통신연구소 주임연구원으로 발탁됐다. 이후 그는 통신연구소 시스템실 선임연구원 등을 거치며 LG전자의 이동통신 관련 개발프로젝트에서 핵심인재로 부
인터뷰/인물탐구
2004.12.3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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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학기술연구원 광기술연구센터 한영근 박사(30)가 세계적인 인명사전 ‘마르퀴스 후즈 후(Marquis Who’s Who in the world)’ 2005년판 종합부분과 과학,엔지니어링 부문에 동시 등재된다.1899년부터 발간된 미국 ‘마르퀴스 후즈 후’는 영국의 국제인명센터(IBC), 미국인명정보기관(ABI)과 함께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3대 인명사전 중의 하나이다.여기에는 정치, 경제, 과학기술, 예술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이룬 인물들이 수록되며, 과학기술논문색인(SCI)에 등록된 세계적인 학술지 게재 논문을 심사하여 대상자를 선별하게 된다. 지금까지(2004년 기준) 박정희 전대통령을 비롯하여 450여명의 한국인이 등재되었다.한영근 박사는 광소자 및 레이저에 관한 연구로 그동안 세계적으로
인터뷰/인물탐구
2004.12.3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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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로 캐스팅 0순위인 톱스타 이미연이 연기 활동을 재개한다. 순제작비 130억원이 투입되는 초대형 액션 블록버스터 ‘태풍’(감독 곽경택, 제작 진인사필름)의 여주인공으로 관객들과 만나는 것.이미연에게는 2002년 10월 개봉된 ‘중독’ 이후 첫 스크린 나들이다. ‘태풍’의 개봉이 2005년 겨울로 잡혀있으니, 관객들과 3년만에 스크린에서 만나게 되는 셈이다.최근 명품 코스메틱 브랜드인 랑콤의 최초 동양인 모델로 발탁되는 등 CF 시장에서 상종가를 올려온 이미연은 그간 충무로에서 무수히 많은 러브콜을 받아왔으나 거절, 제작자들의 애를 태워왔다. ‘태풍’에서 이미연의 역할은 해적 ‘씬’(장동건)의 누나로, 가족과 같이 탈북했으나 남한에 입국을 거부당한 뒤 비극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된다. 씬이 조국에 대
인터뷰/인물탐구
2004.12.3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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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한겨례 기자 출신으로 ‘대변인’ 맡아민주당 중앙위원회는 유종필 민주당 홍보위원장을 12월 20일 당 대변인에 임명했다. 유 대변인은 57년생으로 한국일보, 한겨레 기자를 거쳐 95년 서울시 의원, 97년 대통령직 인수위 부대변인, 청와대 정무비서관, K-TV사장을 지냈다. 2002년 민주당 대선경선당시 노무현 대통령후보 언론특보를 맡았고, 이후 새천년민주당 대변인을 지냈다. 유 대변인은 최근 고건 전총리 캠프 합류설도 주목을 받았지만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했다. 유 대변인은 “민주당 당직을 맡고 있는데 그쪽으로 갈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고 전총리쪽에 이같은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뷰/인물탐구
2004.12.3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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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가야금·23현 가야금·10현 아쟁 등 개발전통악기 개량의 선구자 천익창(54)씨. 그에게는 늘 이런 수식어가 따라 붙는다.보수적인 경상북도 예천서 태어나 그 보다 더 고루한 안동에서 소년 시절을 보낸 그에게 개량이라는 말 자체가 어색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는 별종이었고 비주류와 파격의 행로는 그에게는 운명이었다. 어린 시절 그는 음악 시간에 어쩌다 본 바이올린과 피아노 연주가 그렇게 멋있어 보일 수 없었다. 8남매 중 유일하게 음악에 관심 있었던 그는 음악만이 꿈이었다. 어려운 환경속에서 꿈을 실현하기란 쉬운일이 아니었지만 독학으로 가야금을 틈틈이 익힌 것이 오늘날의 그를 만들었다.국악기 개량과 연주 보급에 생을 걸어 온 그가 마침내 2002년 단국대 ‘남북한 개량 국악기’라는 제하의 세미나에
인터뷰/인물탐구
2004.12.3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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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어느 기업 노조가 붉은 머리띠를 풀고 스스로 내년 임금 인상을 동결하겠다고 결의했다.내부 반대가 없지 않았을 텐데도 어려운 경제 여건에서 미래 지향적인 경영을 해 달라며 내린 결정이다. 경영진은 또 오히려 예년 수준의 임금 인상에 격려금을 붙여 지급키로 하는 화답을 했다고 한다.이는 지금까지 기업 현장에서 볼 수 없었던 하나의 사건이다. 사건이랄 수밖에 없는 것은 온통 우리사회가 전쟁논리와 투쟁 전략으로 뒤덮여 있는 가운데서도 상생의 아름다움이 피어날 수 있다는 사실이 어렵게 확인됐기 때문이다. 서로를 배려하고 양보하는 것이 상생의 근본임을 모를 사람이 없다.그러나 상대를 배려하고 몫을 양보한다는 것이 절대로 말처럼 쉽지 않다는 것은 더 볼 것 없이 근래 나라 사정이 웅변하고도 남을 일이다. 더욱이
고재구의 세상보기
2004.12.2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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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드신 부모님께 효도하고 싶었다.”‘모래판 스타’에서 ‘링 위의 파이터’로 돌연 변신을 선언한 최홍만이 드디어 입을 열었다. 갑작스런 변심(?)을 두고 ‘뭔가 말 못할 사정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샀던 그가 지난 17일 오후, 과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K-1 진출 배경에 대한 솔직한 이유를 털어놨다. 최홍만은 지난 16일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의 공식적 기자회견 이후 언론과의 접촉을 일체 끊었다. 기자 역시 수차례 전화통화를 시도하고 음성·문자 메시지를 남겼지만 묵묵부답이었다. 하지만 얼마 전 씨름단 해체와 관련해 농성을 벌였던 당시 현장을 함께 한 인연으로 17일 오후 어렵사리 인터뷰에 성공할 수 있었다. 그는 일단 “후련하다”는 말로 현재의 심경을 대신했다.K-1 진출에 대한 기사가 보도
인터뷰/인물탐구
정소현
2004.12.2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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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테네올림픽 태권도 금메달리스트 장지원(25·삼성에스원)이 경찰대 교관 특채를 포기하고 소속팀 플레잉코치로 변신한다. 장지원은 “조건이 맞지 않아 경찰이 되는 것을 포기했다”며 “당분간 팀에 남아 후배들을 지도하며 새로운 진로를 찾겠다”고 말했다. 장지원은 또 “이번 대회(2005 세계선수권 파견 국가대표선발 최종전)까지 뛰겠다는 생각도 있었지만 무릎이 좋지 않아 후배 연지에게 길을 열어주기로 했다”며 “당분간 팀에서 플레잉코치로 뛰면서 후배들이 세계무대를 제패할 수 있는 노하우를 전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장지원은 앞으로 전국체전 등 일부 경기에 뛸 수도 있지만 세계대회 출전은 올림픽을 마지막으로 접게 됐다.장지원은 “올림픽 금메달을 따고 나서 한동안 긴장의 끈이 늦춰져 제대로 훈련을 하지 못했
인터뷰/인물탐구
2004.12.2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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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달래꽃’으로 스타덤에 올랐던 마야는 오는 2005년 1월 23~27일 프랑스 칸에서 개최되는 국제 음악 박람회 메인 무대 ‘라이브 업스테어즈 미뎀’ 무대에 올라 1만여명의 관람객과 300여명의 음반관계자 앞에서 노래를 부르는 영광을 갖는다.이번 미뎀 공연은 마야가 동양인으로서는 처음으로 무대에 오르는데다가, 20대1 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뚫고 이룬 쾌거여서 빛을 더욱 발하고 있다.미뎀측은 일찌감치 전세계 미뎀 지사로부터 추천을 받은 아티스트를 1차로 선발한 후 전문가의 심사를 거쳐 2차 심사를 한 후 최종 출연팀을 결정했다. 미뎀측은 마야의 정렬적이고도 폭발적인 무대 매너 및 가창력에 후한 점수를 줬다는 후문.특히 마야는 이번 무대를 통해 타국에서도 음반 출시 및 공연을 가질 수 있는 가능성도 점쳐
인터뷰/인물탐구
2004.12.2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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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양천구 목동에서 여성노숙자의 쉼터 ‘수선화의 집’을 운영하는 김기혜(59) 원장은 “우리나라가 그 동안 외적인 성장 일변도로 치닫다 보니 개인 복지나 가족애 등에 대해서는 등한시해왔다”며 사회복지를 강조한다.김 원장은 “요즘에도 찜질방이나 교회, 기도원 같은 곳에 가보면 갈 곳 없는 여성들이 많다”며 “우리사회에 가정이 붕괴되면서 나타나는 현상인데 이들을 수용해 정상인으로 살아가도록 돕는 환경은 열악하다”고 말한다.수선화의 집은 김 원장이 여성노숙자를 위해 2002년 4월 자기 아파트를 담보로 대출받은 9천만원으로 전셋집을 얻어 개설한 미인가시설이다. 이곳에서 생활하는 여성노숙자 수는 17명. 대부분이 고아 출신이거나 어린 시절 부모의 학대, 성폭행 등을 당한 여성들이 많다. 또 남편의 폭행에
인터뷰/인물탐구
2004.12.28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