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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월드컵 4강 신화를 이뤄내 국제 무대에 왕자로 떠올랐던 한국축구가 아시아축구 최약체 중 하나인 몰디브(FIFA랭킹 142위)와의 경기에서 민망한 졸전으로 무승부를 기록하고 말았다. 이에 움베르투 코엘류 감독이 다시 비난세례를 받는 것은 당연지사. 월드컵 4강 신화는 단지 운이 좋았을 뿐이라고 치부될 만큼 한국축구는 비참한 상황에 직면했다. 이번 몰디브 전에서 드러난 코엘류호의 문제점은 무엇인지 분석해 보았다.9승3무6패. 지난해 3월 부임 이후 코엘류 감독의 성적이다. 저조한 성적으로 비난을 받아 왔던 움베르투 코엘류 감독은 이번 몰디브전이 분수령이 되어 드디어 탄핵될 위기에 처했다. 한일월드컵 4강에,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2위인 한국축구가 최악의 졸전끝에 120단계 아래인 몰디브와
국내스포츠
조민성
2004.04.1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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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지바 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야쿠르트전에서 터진 이승엽(28)의 2회 중월 선제 솔로 홈런은 가장 존경하는 스승 백인천 전 롯데 감독과 처음으로 경기장을 찾은 아내 이송정씨가 보는 가운데 날린 홈런이어서 더욱 인상적인 홈런이 됐다. 이승엽의 홈런을 지켜 본 백인천 전 롯데 감독은 “앞선 타자에 대한 볼 배합을 보고 초구 직구를 노렸던 것 같다”며 “일본 야구에 적응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 좋은 증거”라고 흐뭇해했다. 이송정씨도 “마음 고생을 하는 것 같아 곁에서 안타까웠는데 오늘 홈런을 계기로 좋은 성적을 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승엽은 마지막 시범경기 후 홈구장 첫 홈런을 날린 소감에 대해 “늘 말하지만 시범경기는 시범경기일 뿐이다. 특별히 홈이어서 잘하려고 하는 것은 아니지만
국내스포츠
2004.04.0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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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3일 야쿠르트전을 끝으로 시범경기를 마친 이승엽(28·지바 롯데)이 홈런 3개로 이 부문 공동 2위를 마크해 일본무대에서도 56호 아시아 홈런킹의 장타력을 인정받았다. 외국인타자 가운데 이승엽이 빌리 조 마틴(야쿠르트)과 함께 홈런 공동1위를 차지한 것이다. 또 이승엽은 장타율에서 4할8푼9리로 팀 동료 후쿠우라와 함께 공동 9위를 기록했다. 득점과 타점은 각각 공동 9위와 공동 14위.물론 시범경기 개인성적(순위)은 페넌트레이스와는 달리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 이승엽의 시범경기 타율은 전체 28위(2할2푼2리)에 불과하지만 홈런 2위,장타율 9위에서 알 수 있듯이 파워만큼은 누구와 견주어도 뒤지지 않는 솜씨를 보여주었다. 아직 센트럴리그의 시범경기가 끝나지 않아 순위는 변하겠지만 홈런왕으로
국내스포츠
2004.04.0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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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은이 생애 첫 메이저대회 챔피언에 올랐다.3월 29일(한국시간) 끝난 LPGA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크래프트나비스코챔피언십(총상금 160만달러) 마지막날 박지은은 3언더파 69타를 치며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정상을 차지했다. 박지은은 3번홀에서 보기를 기록했지만 9번홀에서 12번홀까지 4홀에서 줄버디를 낚아내며 기세를 올렸다. 15번홀에서 보기를 저질러 잠시 주춤했지만 마지막 18번홀에서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1타 차로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FIFA 100돌 기념인물 김용식 선생 추천 대한축구협회는 국제축구연맹(FIFA) 창립 100주년 기념 인물로 1948년 런던올림픽 당시 대표선수로 참가했던 고(故) 김용식 선생을 추천했다고 29일 밝혔다. 협회는 김선생이 일제 시대부터 선수로 활약하면서
국내스포츠
2004.04.0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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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레인저스 박찬호(31)의 올 시즌 첫 등판이 확정됐다. 4월 7일(한국시간) 오클랜드 어슬레티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제2선발로 출격한다.벅 쇼월터 감독은 3월 24일 한국 내 메이저리그 경기를 독점중계하고 있는 문화방송(MBC)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박찬호는 시즌 두번째 경기에 선발로 내보낸다. 23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경기에서 그가 던지는 것을 보고 마음을 굳혔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2001년 12월 텍사스와 5년간 6,500만달러에 계약한 박찬호는 2002시즌 개막전 선발로 나선 후 허리 부상으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지난해에는 이스마엘 발데스에게 에이스 자리를 내주고 제2선발로 4월 1일 애너하임 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에 등판해 2.2이닝 6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그러나 올 시즌 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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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4.0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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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은이 생애 첫 메이저대회 챔피언에 올랐다.3월 29일(한국시간) 끝난 LPGA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크래프트나비스코챔피언십(총상금 160만달러) 마지막날 박지은은 3언더파 69타를 치며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정상을 차지했다. 박지은은 3번홀에서 보기를 기록했지만 9번홀에서 12번홀까지 4홀에서 줄버디를 낚아내며 기세를 올렸다. 15번홀에서 보기를 저질러 잠시 주춤했지만 마지막 18번홀에서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1타 차로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FIFA 100돌 기념인물 김용식 선생 추천 대한축구협회는 국제축구연맹(FIFA) 창립 100주년 기념 인물로 1948년 런던올림픽 당시 대표선수로 참가했던 고(故) 김용식 선생을 추천했다고 29일 밝혔다. 협회는 김선생이 일제 시대부터 선수로 활약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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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4.0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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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레인저스 박찬호(31)의 올 시즌 첫 등판이 확정됐다. 4월 7일(한국시간) 오클랜드 어슬레티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제2선발로 출격한다.벅 쇼월터 감독은 3월 24일 한국 내 메이저리그 경기를 독점중계하고 있는 문화방송(MBC)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박찬호는 시즌 두번째 경기에 선발로 내보낸다. 23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경기에서 그가 던지는 것을 보고 마음을 굳혔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2001년 12월 텍사스와 5년간 6,500만달러에 계약한 박찬호는 2002시즌 개막전 선발로 나선 후 허리 부상으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지난해에는 이스마엘 발데스에게 에이스 자리를 내주고 제2선발로 4월 1일 애너하임 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에 등판해 2.2이닝 6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그러나 올 시즌 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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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4.0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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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지바 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야쿠르트전에서 터진 이승엽(28)의 2회 중월 선제 솔로 홈런은 가장 존경하는 스승 백인천 전 롯데 감독과 처음으로 경기장을 찾은 아내 이송정씨가 보는 가운데 날린 홈런이어서 더욱 인상적인 홈런이 됐다. 이승엽의 홈런을 지켜 본 백인천 전 롯데 감독은 “앞선 타자에 대한 볼 배합을 보고 초구 직구를 노렸던 것 같다”며 “일본 야구에 적응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 좋은 증거”라고 흐뭇해했다. 이송정씨도 “마음 고생을 하는 것 같아 곁에서 안타까웠는데 오늘 홈런을 계기로 좋은 성적을 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승엽은 마지막 시범경기 후 홈구장 첫 홈런을 날린 소감에 대해 “늘 말하지만 시범경기는 시범경기일 뿐이다. 특별히 홈이어서 잘하려고 하는 것은 아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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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4.0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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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3일 야쿠르트전을 끝으로 시범경기를 마친 이승엽(28·지바 롯데)이 홈런 3개로 이 부문 공동 2위를 마크해 일본무대에서도 56호 아시아 홈런킹의 장타력을 인정받았다. 외국인타자 가운데 이승엽이 빌리 조 마틴(야쿠르트)과 함께 홈런 공동1위를 차지한 것이다. 또 이승엽은 장타율에서 4할8푼9리로 팀 동료 후쿠우라와 함께 공동 9위를 기록했다. 득점과 타점은 각각 공동 9위와 공동 14위.물론 시범경기 개인성적(순위)은 페넌트레이스와는 달리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 이승엽의 시범경기 타율은 전체 28위(2할2푼2리)에 불과하지만 홈런 2위,장타율 9위에서 알 수 있듯이 파워만큼은 누구와 견주어도 뒤지지 않는 솜씨를 보여주었다. 아직 센트럴리그의 시범경기가 끝나지 않아 순위는 변하겠지만 홈런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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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4.0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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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현(33)·박경수(20)가 LG 키스톤 콤비로 확정됐다.이순철 감독은 21일 잠실 두산전이 끝난 뒤 “시범경기에서 충분히 테스트를 한 만큼 앞으로 유지현과 박경수를 주전으로 내보내겠다. 정규시즌 때도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이감독은 팀 성적의 최대 변수인 내야진 구성을 놓고 전지훈련부터 치열한 경쟁을 유도했고, 시범경기 7경기 만에 키스톤 콤비로 유격수 유지현과 2루수 박경수를 낙점했다. 1루수는 최동수, 3루수는 신인 김태완으로 굳어지고 있다.유지현과 박경수가 뽑힌 배경은 팀이 공격력에 비중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이감독은 시범경기 초반에 유지현·이종열→김태완(권용관)·박경수를 키스톤 콤비로 내세워 테스트를 했고, 20일 잠실 두산전부터 유지현·박경수를 주전으로 내보냈다. 이종열과 권용
국내스포츠
2004.04.0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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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시범경기 도중 양팀 감독은 거친 언사들을 주고받았다. 지바 롯데가 6회 1-1 동점을 허용하고 무사 2, 3루의 위기에서 두 번째 투수 나가사키를 마운드에 올릴 때 사단이 생겼다. 이하라 감독이 3루 코처스 박스에서 (3루 코처스 박스에 감독이 직접 나오는 것으로 유명하다) “꾸물대지 말라”고 소리쳤다. 이에 오기가 발동한 밸런타인 감독은 7회 오릭스 공격에서 무사 2루에서 포수가 자리에 앉지 않고 피칭을 지연시켰다.이에 이하라 감독이 다시 “빨리 던지라”고 채근하자 밸런타인 감독은 기다렸다는 듯 “여기서 나가라”고 응수했다. 이하라 감독은 이에 “뭐라고 하는 거냐, 도아호”라고 소리질렀다. 일본말로 ‘도아호’란 ‘바보’라는 뜻이다.화가 치민 밸런타인 감독은 이하라 감독의 사인 흉내까지
국내스포츠
2004.04.0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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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28·지바 롯데)이 오랜만에 활짝 웃었다. 이승엽은 21일 다이에전을 마친 뒤 “오늘(21일) 경기는 만족한다. 제대로 맞은 타구가 몇 개 있었다. 이제 공이 보이기 시작한다”며 밝은 표정을 지었다.최근 3경기 및 13타석 연속 무안타로 슬럼프 징조를 보이던 이승엽은 이날 다이에전에서 부진 탈출의 신호탄인 우전안타를 날렸다. 이승엽은 안타(1회) 이외에도 7회 우익수에게 잡히기는 했지만 방망이 중심에 맞는 총알 같은 타구를 날렸다. 이승엽이 서서히 타격감을 잡는 데는 비디오테이프와 최근 내린 비가 큰 도움이 됐다.이승엽은 비디오테이프 분석을 끝내고 달라진 점을 소개했다. 타격할 때 상체를 덜 움직이면 흔들림이 줄어 공을 끝까지 볼 수 있다. 또 스윙궤적이 줄어들어 빠른 직구, 변화가 심한 변화
국내스포츠
2004.04.0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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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카 소렌스탐(34·스웨덴)이 코리아 군단의 거센 저지선을 뚫고 시즌 첫 출전에서 정상을 지켰다.소렌스탐은 22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슈퍼스티션마운틴골프장(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세이프웨이인터내셔널 최종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크리스티 커(미국?274타)를 4타차로 여유있게 따돌리고 18만 달러의 우승상금을 챙겼다.소렌스탐은 이날 섭씨 36도가 넘는 찌는 듯한 더위와 샷의 방향과 거리를 가늠하기 힘들 정도의 강풍 등 극한상황으로 변한 조건에서도 더욱 진가를 발휘했다. 개막전부터 LPGA 투어를 뒤흔든 코리안 돌풍의 주역들도 소렌스탐을 뛰어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2타 뒤진 2위로 출발, 역전 우승 기대를 모았던 안시현(20·엘로드)은 소렌스탐과의 맞대결 부담과
국내스포츠
2004.04.0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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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리베로’ 홍명보(35·LA 갤럭시)를 향한 일본팬들의 사랑이 아직도 뜨겁다.홍명보는 일본프로축구(J리그) 가시와 레이솔이 최근 올해 창단 10주년 기념으로 실시한 팬투표에서 역대 베스트 11중 가장 많은 표를 획득하며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총 1,809명이 참가한 이번 투표에서 홍명보는 1,631표(90.1%)를 얻었다. 특히 홍명보는 지난 1996년부터 가시와에 입단한 이후 간판 스타로 자리잡은 미드필더 묘진 도모카즈(26)를 82표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홍명보가 2002년 한·일월드컵이 끝난 뒤 J리그를 떠났고, 가시와에서 뛴 기간도 겨우 세시즌에 불과한 점을 감안하면 홍명보의 정상 등극은 이례적이다. 1999년 벨마레 히라츠카(현 쇼난 벨마레)에서 가시와로 이적한 홍명보
국내스포츠
2004.04.0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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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프리배팅을 하는 지바 롯데 이승엽(28)의 오른쪽 발이 달라 보였다. 변한 것은 몸쪽으로 당길 때의 동작. 전 보다 더 몸쪽으로 바짝 끌어당기고 높이도 올라갔다. 덕아웃으로 돌아온 이승엽은 사노 1, 2군 순회코치를 불렀다. 사노 코치는 지난 1986년 OB(현 두산) 코치로 일한 경험이 있어 코칭스태프 중 누구보다도 한국야구에 대한 이해가 깊다. 사노 코치를 찾은 것은 자신의 타격폼 변신과 관련한 조언을 구하기 위한 것이었던 것. 셋은 덕아웃과 라커룸 중간에 있는 미니 타격 연습장으로 들어갔다. 타격과 관련해서 이승엽은 이날 훈련에 들어가기 전 밸런타인 감독으로부터도 이야기를 들었다. 20여분간 가진 면담시간 중 많은 부분이 일본 투수들의 투구패턴과 구질 그리고 이에 대한 이승엽의 대응
국내스포츠
2004.04.0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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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꽃이 피어오르자 올해도 어김없이 프로야구 시즌 개막을 예고하는 소식들이 여기저기서 들려오고 있다.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하고 있는 각 구단들은 축구와 메이저리그 야구에 밀려 흥행이 저조했던 지난해와는 달리 한층 업그레이드 된 화려한 플레이로 관중들을 사로잡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드러내고 있다. 우선 엄정욱(23·SK)이 메이저리그에 내 놓아도 손색이 없는 시속 156km의 직구와 96km의 ‘아리랑 볼’을 장착했다는 소식이 들리고 있다. 이 때문에 상대 타자들은 150km가 넘는 강속구에 긴장해야 할 판.그러나 더 큰 문제는 시속 96km짜리 ‘아리랑 볼’이다. 느릿하게 날아오는 이 볼은 강속구에 대비한 타자들의 타격 타이밍을 빼앗기 때문에 여기에 속아 헛방망이질을 하면 은근히 약오르는 볼이다. 게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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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성
2004.04.0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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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프리배팅을 하는 지바 롯데 이승엽(28)의 오른쪽 발이 달라 보였다. 변한 것은 몸쪽으로 당길 때의 동작. 전 보다 더 몸쪽으로 바짝 끌어당기고 높이도 올라갔다. 덕아웃으로 돌아온 이승엽은 사노 1, 2군 순회코치를 불렀다. 사노 코치는 지난 1986년 OB(현 두산) 코치로 일한 경험이 있어 코칭스태프 중 누구보다도 한국야구에 대한 이해가 깊다. 사노 코치를 찾은 것은 자신의 타격폼 변신과 관련한 조언을 구하기 위한 것이었던 것. 셋은 덕아웃과 라커룸 중간에 있는 미니 타격 연습장으로 들어갔다. 타격과 관련해서 이승엽은 이날 훈련에 들어가기 전 밸런타인 감독으로부터도 이야기를 들었다. 20여분간 가진 면담시간 중 많은 부분이 일본 투수들의 투구패턴과 구질 그리고 이에 대한 이승엽의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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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4.0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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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시범경기 도중 양팀 감독은 거친 언사들을 주고받았다. 지바 롯데가 6회 1-1 동점을 허용하고 무사 2, 3루의 위기에서 두 번째 투수 나가사키를 마운드에 올릴 때 사단이 생겼다. 이하라 감독이 3루 코처스 박스에서 (3루 코처스 박스에 감독이 직접 나오는 것으로 유명하다) “꾸물대지 말라”고 소리쳤다. 이에 오기가 발동한 밸런타인 감독은 7회 오릭스 공격에서 무사 2루에서 포수가 자리에 앉지 않고 피칭을 지연시켰다.이에 이하라 감독이 다시 “빨리 던지라”고 채근하자 밸런타인 감독은 기다렸다는 듯 “여기서 나가라”고 응수했다. 이하라 감독은 이에 “뭐라고 하는 거냐, 도아호”라고 소리질렀다. 일본말로 ‘도아호’란 ‘바보’라는 뜻이다.화가 치민 밸런타인 감독은 이하라 감독의 사인 흉내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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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4.0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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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28·지바 롯데)이 오랜만에 활짝 웃었다. 이승엽은 21일 다이에전을 마친 뒤 “오늘(21일) 경기는 만족한다. 제대로 맞은 타구가 몇 개 있었다. 이제 공이 보이기 시작한다”며 밝은 표정을 지었다.최근 3경기 및 13타석 연속 무안타로 슬럼프 징조를 보이던 이승엽은 이날 다이에전에서 부진 탈출의 신호탄인 우전안타를 날렸다. 이승엽은 안타(1회) 이외에도 7회 우익수에게 잡히기는 했지만 방망이 중심에 맞는 총알 같은 타구를 날렸다. 이승엽이 서서히 타격감을 잡는 데는 비디오테이프와 최근 내린 비가 큰 도움이 됐다.이승엽은 비디오테이프 분석을 끝내고 달라진 점을 소개했다. 타격할 때 상체를 덜 움직이면 흔들림이 줄어 공을 끝까지 볼 수 있다. 또 스윙궤적이 줄어들어 빠른 직구, 변화가 심한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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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4.0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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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카 소렌스탐(34·스웨덴)이 코리아 군단의 거센 저지선을 뚫고 시즌 첫 출전에서 정상을 지켰다.소렌스탐은 22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슈퍼스티션마운틴골프장(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세이프웨이인터내셔널 최종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크리스티 커(미국?274타)를 4타차로 여유있게 따돌리고 18만 달러의 우승상금을 챙겼다.소렌스탐은 이날 섭씨 36도가 넘는 찌는 듯한 더위와 샷의 방향과 거리를 가늠하기 힘들 정도의 강풍 등 극한상황으로 변한 조건에서도 더욱 진가를 발휘했다. 개막전부터 LPGA 투어를 뒤흔든 코리안 돌풍의 주역들도 소렌스탐을 뛰어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2타 뒤진 2위로 출발, 역전 우승 기대를 모았던 안시현(20·엘로드)은 소렌스탐과의 맞대결 부담과
국내스포츠
2004.04.01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