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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이유가 뭐냐.” “정치적 의도가 깔린 게 아니냐.”추석을 사흘 앞둔 지난 14일. 경기도 광명시가 발칵 뒤집혔다. 이철 한국철도공사 사장의 ‘광명역 축소 및 폐쇄 검토’ 발언이 전해졌기 때문이었다. 이 사장은 앞서 지난 12일 “4,000억원이 넘는 돈이 투입된 KTX 광명역이 제구실을 못하고 있다”면서 “광명역 활용을 축소하거나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후 광명시 등 인접 기초자치단체와 시민단체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이 과정에서 이 사장의 이번 발언에 정치적 의도가 깔려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광명역을 축소하고 영등포역을 활성화하겠다’는 발언은 내년 5월 실시되는 지방선거를 겨냥한 정지작업 차원이라는 것. 물론 철도공사측은 ‘말도 안되는 얘기’라면서 일축
사건/사고
이석
2005.09.2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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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판 발바리를 아시나요.’강남 일대 부녀자들을 공포로 몰아넣었던 강남판 발바리가 드디어 잡혔다. 강남일대에서 발생한 연쇄 택시 강도·강간 사건의 용의자인 그는 한달반 동안 경찰과 숨바꼭질을 한 끝에 검거됐다. 경찰은 지난 12일 이 사건의 용의자 한모(32)씨를 강도·강간 혐의로 구속했다. 조사 결과 한씨는 훔친 택시를 몰고 다니면서 부녀자들을 상대로 약 한달반 사이에 20여차례에 걸쳐 강도·강간을 일삼은 것으로 드러났다.유난히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7월 말. 강남일대에는 흉흉한 소문이 나돌기 시작했다. 30대 초반의 젊은 남성이 택시를 몰고 다니면서 여성 승객을 태운 뒤 상습적으로 강간을 일삼고 금품을 빼앗는다는 소문이었다. 연달아 들려오는 충격적인 소식에 일부 아파트에서는 ‘택시승차 요주의’ 방송
사건/사고
이수향
2005.09.2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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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기운을 느낄 수 있는 요즘, 화류계는 새로운 단장 준비로 한창이다. 상반기의 영업을 정리한 업소들은 내년 봄이 오기 전까지 ‘기나긴 겨울’을 준비하게 되는 본격적인 재단장 시기에 돌입했다. 업소들에 지금은 내년 영업실적을 좌우하는 중요한 시기이다. 이 때 ‘탄탄한’ 준비를 해놓지 않으면 경쟁업소에 밀려 만족할만한 성과를 거두기 어렵다. 시기가 시기인 만큼 각 업소에서는 새로운 차별화 전략을 마련하기도 한다. 특히 올해는 최악의 불황이 계속된 만큼, 올 하반기에도 혹독한 경기 불황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업소들은 손님 유치를 위해 골몰하고 있다. 추운 겨울을 앞두고 불황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업소들의 몸부림은 눈물겨울 정도다.화류계에 있어서 추석은 일종의 ‘터닝 포인트’다. 룸살롱의 경우 대개 추석
사건/사고
구성모 프리랜서(pandora21.com 운영자)
2005.09.2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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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막을 깨는 제보 “따르르르릉” 무더위가 한창 기승을 부리던 8월초. 서울지방경찰청 강력2팀 사무실에는 김동욱 팀장을 비롯한 7명의 형사들이 이틀째 야간근무 중이었다. 계속되는 잠복 및 야근으로 형사들이 슬슬 지쳐갈 때쯤 적막을 깨는 한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저 조만간 엄청난 규모의 위조수표가 유통될 겁니다.” 제보자는 놀랍게도 위조수표를 전문적으로 유통시키는 일을 하는 브로커 박모씨. 민족 최대의 명절을 앞두고 가뜩이나 금융사고가 일어나지 않을까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던 경찰에게 박씨의 첩보는 실로 충격적이었다. “액수가 얼마나 되죠?” “딱 천장이에요 그것도 100만원짜리 자기앞수표로” 경찰은 긴장하지 않을 수 없었다. 박씨의 말대로라면 10억원이라는 위조수표가 시중에 유통되는 엄청난 금융사고가 일어
사건/사고
이수향
2005.09.2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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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10여년 전만해도 페티시즘은 국내에 생소한 문화였다. 또 스튜어디스나 간호사 복장을 한 여성들과 즐기는 ‘제복 플레이’ 역시 일부 변태들의 문화로 치부되어 온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그동안 페티시 취향을 가진 이들은 인터넷 카페나 사이트 등을 통해 독특한 성적 취향을 표출하는 선에서 만족해야만 했다. 또 자신들을 변태로 몰아붙이는 일반인들을 피해 음지에서 몰래 활동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그러나 최근 속칭 일본의 ‘이메쿠라(이미지클럽을 본뜬 페티시업체)’ 업소가 국내에 상륙, 빠른 속도로 마니아 층을 확신시켜 나가고 있다. 이곳에서는 대체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을까. 기자가 서울 방배동에 위치한 페티시 업소 F를 찾은 건 지난 9월 초. 들어서자 마치 룸살롱을 연상시키듯 화려하고 고급스러운 인테리
사건/사고
구성모 프리랜서(pandora21.com 운영자)
2005.09.1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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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범죄 소탕작전’을 전개중인 서초서 이인열(48) 강력범죄수사팀장은 강력계 경력 20년의 베테랑 수사관이다. 경영학 석사출신에 뛰어난 유도와 태권도 실력을 자랑하는 그는 문과 무에 능통한 실력자로 지난 83년 홍콩과 마카오 경찰청에 교관으로 2년간 파견근무를 나가기도 했었다. 이 팀장은 90년대 초 행동대장을 시켜 조직을 배반한 대원을 살해할 것을 지시한 양은이파 조양은을 구속시키는가하면, 범서방파의 부두목 이석권과 행동대장 정광모를 구속시키는 굵직한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추석을 앞둔 그는 요즘 어느때보다 바쁘다. 최근 과학적인 수사와 끈질긴 수사력으로 자칫 미궁에 빠질 뻔한 서초동 오피스텔 살인사건과 소매치기 조직 ‘수아파’ 사건을 연이어 해결한 그는 이번 사건으로 특진상신한 이현용 수사관과
사건/사고
2005.09.1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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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차례 강간후 살해 지난 8월12일 새벽 6시경. 서초동의 한 오피스텔 0000호에서 20대 여성 두 명의 찢어지는 비명소리가 새벽의 침묵을 깼다. 비명을 지른 주인공은 고교동창 사이인 박모(20), 황모(28)씨였다. 이들이 비명을 지른 이유는 비록 여름철이라 날은 밝았지만, 잠에 곤히 떨어져 있는 고요한 방에 낯선 남자가 침입했기 때문이었다. 침입자는 박씨의 바로 옆집에 사는 남자 김모(28)씨였다. 수사 결과 김씨는 지방의 한 대학을 졸업하고 특정한 직업없이 지내다가 부모의 간섭을 피해 이 오피스텔에서 홀로 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더구나 김씨는 교사로 재직중인 부모밑에서 남부럽지 않게 자란 중산층 자제로 밝혀져 충격을 더했다. 김씨는 같은 오피스텔에 사는 박씨를 알게 되었고, 속으로 흑심
사건/사고
이수향
2005.09.1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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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10여년 전만해도 페티시즘은 국내에 생소한 문화였다. 또 스튜어디스나 간호사 복장을 한 여성들과 즐기는 ‘제복 플레이’ 역시 일부 변태들의 문화로 치부되어 온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그동안 페티시 취향을 가진 이들은 인터넷 카페나 사이트 등을 통해 독특한 성적 취향을 표출하는 선에서 만족해야만 했다. 또 자신들을 변태로 몰아붙이는 일반인들을 피해 음지에서 몰래 활동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그러나 최근 속칭 일본의 ‘이메쿠라(이미지클럽을 본뜬 페티시업체)’ 업소가 국내에 상륙, 빠른 속도로 마니아 층을 확신시켜 나가고 있다. 이곳에서는 대체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을까. 기자가 서울 방배동에 위치한 페티시 업소 F를 찾은 건 지난 9월 초. 들어서자 마치 룸살롱을 연상시키듯 화려하고 고급스러운 인테리
사건/사고
구성모 프리랜서(pandora21.com 운영자)
2005.09.1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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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범죄 소탕작전’을 전개중인 서초서 이인열(48) 강력범죄수사팀장은 강력계 경력 20년의 베테랑 수사관이다. 경영학 석사출신에 뛰어난 유도와 태권도 실력을 자랑하는 그는 문과 무에 능통한 실력자로 지난 83년 홍콩과 마카오 경찰청에 교관으로 2년간 파견근무를 나가기도 했었다. 이 팀장은 90년대 초 행동대장을 시켜 조직을 배반한 대원을 살해할 것을 지시한 양은이파 조양은을 구속시키는가하면, 범서방파의 부두목 이석권과 행동대장 정광모를 구속시키는 굵직한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추석을 앞둔 그는 요즘 어느때보다 바쁘다. 최근 과학적인 수사와 끈질긴 수사력으로 자칫 미궁에 빠질 뻔한 서초동 오피스텔 살인사건과 소매치기 조직 ‘수아파’ 사건을 연이어 해결한 그는 이번 사건으로 특진상신한 이현용 수사관과
사건/사고
2005.09.1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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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차례 강간후 살해 지난 8월12일 새벽 6시경. 서초동의 한 오피스텔 0000호에서 20대 여성 두 명의 찢어지는 비명소리가 새벽의 침묵을 깼다. 비명을 지른 주인공은 고교동창 사이인 박모(20), 황모(28)씨였다. 이들이 비명을 지른 이유는 비록 여름철이라 날은 밝았지만, 잠에 곤히 떨어져 있는 고요한 방에 낯선 남자가 침입했기 때문이었다. 침입자는 박씨의 바로 옆집에 사는 남자 김모(28)씨였다. 수사 결과 김씨는 지방의 한 대학을 졸업하고 특정한 직업없이 지내다가 부모의 간섭을 피해 이 오피스텔에서 홀로 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더구나 김씨는 교사로 재직중인 부모밑에서 남부럽지 않게 자란 중산층 자제로 밝혀져 충격을 더했다. 김씨는 같은 오피스텔에 사는 박씨를 알게 되었고, 속으로 흑심
사건/사고
이수향
2005.09.1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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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버릇 개 못준다’는 말은 불변의 진리인가. 지난 70년대 수십억원대의 사기대출 행각을 벌인 ‘대형 금융사기의 원조’ 박영복(69). 당시 ‘청년재벌’을 넘어 박정희 전 대통령의 종친이라는 소문까지 돌았던 그는 정보부 간부와 함께 은행장에게 압력을 넣어 천문학적인 돈을 부정 대출했음에도 단순한 사기사건으로 처리됐다는 의혹을 받으며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지난 74년 70억원이 넘는 은행 부정대출 사건으로 구속돼 두차례에 걸쳐 22년의 징역형을 살았던 그가, 이번에는 불법 다단계 사업을 벌여 100억여원을 빼돌린 혐의(사기 및 관세법 위반)로 지난달 29일 인천공항세관에 의해 인천지검에 고발됐다. 근 30년만에 다시 발동이 걸린 그의 영화같은 사기행각에 경찰은 혀를 내두르고 있다. 70년대 ‘귀신같
사건/사고
이수향
2005.09.0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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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시바’ 혹은 ‘비키니바’로 불리는 이색 술집이 최근 강남 일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속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속옷 차림의 여성들이 서빙을 하고 함께 술도 마셔주는 게 이곳의 최대 특징. 일부 룸살롱 마니아들은 “술먹으면서 대화만 하는 게 무슨 재미냐”고 반문할 수 있다. 그러나 섹시바는 이같은 이들의 생각을 비웃기라도 하듯 밤마다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룸살롱이나 단란주점에서 느껴보지 못했던 또다른 매력이 있다는 게 이곳을 다녀온 사람들의 한결같은 의견이다. 최근에는 은밀한 즐거움을 좇는 ‘패티시 마니아’들도 이곳을 즐겨 찾는다고 한다. 은 강남 밤문화의 새로운 ‘메카’로 떠오른 섹시바 현장을 다녀왔다. “압구정이나 강남 거리를 걷다 보면 유난히 예쁜 여성들을 볼 때가 있습니다. 그
사건/사고
구성모 프리랜서(pandora21.com 운영자)
2005.09.0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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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앞에선 부모도 형제도 없다” 최근 대전에서는 보험금을 노리고 자신의 가족을 무참히 살해한 ‘인면수심’의 30대 가장이 검거되어 사람들을 경악케 만들었다. 그는 6억원 상당의 보험금을 타내기 위해 부인과 열 살, 여덟 살 난 두 아들에게 독약이 든 물을 먹이고, 네살배기 아들까지 목졸라 살해한 뒤 집에 불을 질러 화재사고로 위장하는 등 패륜범죄의 극치를 보여주었다. 이처럼 자신의 가족을 살해하는 패륜범죄는 외환위기 이후 급격히 증가한 이후 좀처럼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무시한다’, ‘나무란다’, ‘사는게 힘들어서’, ‘용돈을 안준다’는 등의 얼토당토 않은 이유로 믿었던 가족에 의해 살해되는 ‘막가파’식 범죄는 황금 만능주의의 극치를 넘어서 무너지는 인륜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돈
사건/사고
이수향
2005.09.0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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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앞에선 부모도 형제도 없다” 최근 대전에서는 보험금을 노리고 자신의 가족을 무참히 살해한 ‘인면수심’의 30대 가장이 검거되어 사람들을 경악케 만들었다. 그는 6억원 상당의 보험금을 타내기 위해 부인과 열 살, 여덟 살 난 두 아들에게 독약이 든 물을 먹이고, 네살배기 아들까지 목졸라 살해한 뒤 집에 불을 질러 화재사고로 위장하는 등 패륜범죄의 극치를 보여주었다. 이처럼 자신의 가족을 살해하는 패륜범죄는 외환위기 이후 급격히 증가한 이후 좀처럼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무시한다’, ‘나무란다’, ‘사는게 힘들어서’, ‘용돈을 안준다’는 등의 얼토당토 않은 이유로 믿었던 가족에 의해 살해되는 ‘막가파’식 범죄는 황금 만능주의의 극치를 넘어서 무너지는 인륜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돈
사건/사고
이수향
2005.09.0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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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시바’ 혹은 ‘비키니바’로 불리는 이색 술집이 최근 강남 일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속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속옷 차림의 여성들이 서빙을 하고 함께 술도 마셔주는 게 이곳의 최대 특징. 일부 룸살롱 마니아들은 “술먹으면서 대화만 하는 게 무슨 재미냐”고 반문할 수 있다. 그러나 섹시바는 이같은 이들의 생각을 비웃기라도 하듯 밤마다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룸살롱이나 단란주점에서 느껴보지 못했던 또다른 매력이 있다는 게 이곳을 다녀온 사람들의 한결같은 의견이다. 최근에는 은밀한 즐거움을 좇는 ‘패티시 마니아’들도 이곳을 즐겨 찾는다고 한다. 은 강남 밤문화의 새로운 ‘메카’로 떠오른 섹시바 현장을 다녀왔다. “압구정이나 강남 거리를 걷다 보면 유난히 예쁜 여성들을 볼 때가 있습니다. 그
사건/사고
구성모 프리랜서(pandora21.com 운영자)
2005.09.0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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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버릇 개 못준다’는 말은 불변의 진리인가. 지난 70년대 수십억원대의 사기대출 행각을 벌인 ‘대형 금융사기의 원조’ 박영복(69). 당시 ‘청년재벌’을 넘어 박정희 전 대통령의 종친이라는 소문까지 돌았던 그는 정보부 간부와 함께 은행장에게 압력을 넣어 천문학적인 돈을 부정 대출했음에도 단순한 사기사건으로 처리됐다는 의혹을 받으며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지난 74년 70억원이 넘는 은행 부정대출 사건으로 구속돼 두차례에 걸쳐 22년의 징역형을 살았던 그가, 이번에는 불법 다단계 사업을 벌여 100억여원을 빼돌린 혐의(사기 및 관세법 위반)로 지난달 29일 인천공항세관에 의해 인천지검에 고발됐다. 근 30년만에 다시 발동이 걸린 그의 영화같은 사기행각에 경찰은 혀를 내두르고 있다. 70년대 ‘귀신같
사건/사고
이수향
2005.09.0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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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킹’ 공무원은 과연 누구일까. 성과급적 연봉제를 받는 고위 공무원중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백만불짜리 사나이’는 김명곤(54) 국립중앙극장장(2급상당)으로 밝혀졌다. 8월 25일 중앙인사위원회가 발표한 ‘2005년도 성과급적 연봉제 운영실태 조사결과’에 따르면 김 극장장의 올해 연봉은 1억 1,909만 2,000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공무원 중 고정급적 연봉제 적용 대상인 대통령과 국무총리에 이어 세 번째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주무부처인 정동채 문화관광부 장관보다 3,370만원이나 높은 액수다. 성과급적 연봉제란 현재 공무원 연봉은 고정급과 성과급 등 두 가지로 나뉜다. 고정급은 대통령을 비롯한 국무총리 등 헌법기관인 공무원에게 적용되는 고정임금이고, 성과급 연봉제 적용자는 별정직 공무원
사건/사고
이수향
2005.08.2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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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발 초대형 로비사건의 끝이 보이지 않는다. 검·경·언 뿐만 아니라 전·현직 국회의원에게까지 로비를 한 홍모씨의 세칭 ‘로비리스트’사건을 둘러싼 의혹이 갈수록 증폭되고 있다. 특히 수사가 진행되면서 새로운 인물이 대두되는 등 확산 일로로 치닫고 있다.이 사건의 핵심은 네팔 등 아시아 국가들에 인력송출업을 전문으로 하는 한 기업의 로비스트로 활약한 홍모씨가 정치권을 비롯해 검·경·언론계 등 권력 집단을 상대로 무차별 로비를 벌였다는 것. 하지만 이 사건의 이면에 가려진 또다른 내막이 있음이 점차 드러나고 있어 주목된다.그 중 하나가 이 사건이 ‘장군잡는 여경’으로 각광을 받다가 하루아침에 면허증 위조사건에 연루되어 지난 7월 구속된 강순덕 경위 사건과 깊이 연관되어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돌고 있는 부분이다
사건/사고
이석
2005.08.2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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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살장에서 구출한 시츄’, ‘도살업자에게 맞아 죽은 시베리안 허스키’, ‘순식간에 전기구이가 된 흰둥이’, ‘우리안에 갇혀있는 애완견들’…. 한 동물보호 동호회 게시판을 장식하고 있는 글들이다. 이 사이트에는 개고기 유통의 실체를 고발한 글과 사진들로 가득하다. 놀라운 것은 유통되는 개고기 중에는 가정집에서 자란 흔적이 역력한 소형 애완견도 많다는 사실이다. 이들 애완견이 식용으로 거래되거나 즉석에서 도살되고 있는 것이다. “못먹는 개가 어딨어…다 똑 같지” 지난 8월13일 서울의 한 재래시장. ‘식용견’을 전문으로 취급한다는 한 업소의 우리 안에는 정작 ‘누렁이’는 몇 마리 없었다. 대신 시중에서 수십만원을 호가하는 코카스 파니엘, 말라뮤트와 같은 고급견이 눈에 들어왔다. “이런 개들도 식용으로
사건/사고
이수향
2005.08.2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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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살장에서 구출한 시츄’, ‘도살업자에게 맞아 죽은 시베리안 허스키’, ‘순식간에 전기구이가 된 흰둥이’, ‘우리안에 갇혀있는 애완견들’…. 한 동물보호 동호회 게시판을 장식하고 있는 글들이다. 이 사이트에는 개고기 유통의 실체를 고발한 글과 사진들로 가득하다. 놀라운 것은 유통되는 개고기 중에는 가정집에서 자란 흔적이 역력한 소형 애완견도 많다는 사실이다. 이들 애완견이 식용으로 거래되거나 즉석에서 도살되고 있는 것이다. “못먹는 개가 어딨어…다 똑 같지” 지난 8월13일 서울의 한 재래시장. ‘식용견’을 전문으로 취급한다는 한 업소의 우리 안에는 정작 ‘누렁이’는 몇 마리 없었다. 대신 시중에서 수십만원을 호가하는 코카스 파니엘, 말라뮤트와 같은 고급견이 눈에 들어왔다. “이런 개들도 식용으로
사건/사고
이수향
2005.08.29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