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162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1300년 전 한반도 정세의 교훈 한·미 연합훈련 중단과 북한 비핵화는 별개의 문제이다. 연합훈련은 한·미 동맹의 상징으로 매우 중요한 훈련이다. 키리졸브는 1976년부터, 독수리훈련은 1961년부터 지금까지 이어져 왔다. 지금 문재인 정부는 한·미 연합방위체제를 튼튼히 유지할 필요가 있다. 그런데 한·미 국방장관이 덜렁 전화 한 통으로 양국의 연합훈련인 키리졸브(KR)·독수리훈련(FE)을 중단하기로 합의하고 말았다.한·미는 KR연습을 ‘동맹’으로 명칭을 바꾸고, 훈련기간을 2주에서 1주일로 축소키로 했다. FE는 대대급 이하 소규모로 실시한다. 지난해 을지프리덤가 포퓰리즘과 지역선심정책의 비극 역사를 상고해 볼 때, 한 국가의 ‘절정기와 쇠락기’는 겹치기 마련이다. ‘팍스 로마나’가 그랬고, 백제 의자왕과 당 현종(玄宗)의 치세가 그랬다.에드워드 기번은 에서 로마제국의 최전성기를 쇠망의 시작이라고 봤고, 시오노 나나미도 에서 제국의 판도를 최대로 넓힌 트라야누스, 죽을 때까지 드넓은 제국을 순행했던 하드리아누스 황제 등 5현제가 위대한 로마라는 명성을 얻긴 했지만, 그들은 “안정될 때 위기를 생각하지 않는 어리석음을 범했다”고 지적했다.백제의 의자왕(재위: 641~660)은 등극 직후인 설 민심의 함의(含意) 구정 연휴 기간에 전국적인 민심이 형성되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인지 해마다 설 연휴 때가 되면 눈에 익은 풍경이 보인다. 역사나 터미널 광장에서 귀성객들에게 인사하는 여야 지도부와 국무총리 등의 모습이다. 올해도 어김없었다. 2019년 기해년(己亥年)의 설 민심은 무엇일까.올해의 설 민심을 살펴보기 전에 역사상에 비춰진 민심의 중요성을 살펴보자.일찍이 중국의 강태공은 에서 “천하는 한 사람의 천하가 아니라 만백성(천하)의 천하다(天下非一人之天下 乃天下之天下也)”라고 했다. 나아가 당태종은 에서 “ ‘자유’의 적은 누구인가 작년 초에 헌법 4조의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서 ‘자유(自由)’라는 글자를 삭제하는 여당의 개헌안이 공개되자, ‘사회주의 개헌안’이라는 비판이 비등했다. 또한 헌법개정특별위원회 자문위원회가 만든 초안을 보면, 헌법 전문(前文)에서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와 ‘자유시장경제’라는 조항이 사라진 대신 ‘평등’이라는 용어가 여기저기 나오고 있다.헌법에서 ‘자유’를 빼고 나면 사회민주주의든 인민민주주의든 민중민주주의든 어떤 식의 민주주의도 가능해진다. 북한도 민주주의를 한다고 선전하며 스스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라고 부른다. 이는 한국 반간계(反間計)에 속으면 안 된다 김정은은 지난 1일 신년사에서 비핵화의 핵심인 핵 신고와 검증 등 결정적인 핵폐기 조치에 대해서는 일체 언급하지 않았다. 결국 김정은이 말하는 ‘비핵화’의 의미는 핵 동결 수준에서 마무리 짓겠다는 뜻이며, ‘북한 비핵화에 앞서 한반도 주변 미군 전력 철수’가 ‘한반도 비핵화’라는 것이 확인됐다. 김정은이 언급한 ‘핵 추가 제조·실험·사용·이전 금지’는 전형적인 ‘핵보유국’의 논리이다. 이는 김정은이 핵보유국 선언을 한 것과 다름없다.김정은은 미국에 대해서 화전양면(和戰兩面) 전략을 들고 나왔다. “앞으로도 언제든 또다시 미국 대통령 와신상담과 안보참사 섶에 누워 쓸개를 맛본다는 ‘와신상담(臥薪嘗膽)’ 고사(故事)의 주인공은 중국 춘추오패 중 하나인 월왕 구천(勾踐)이다. 구천은 회계산에서 오왕 부차(夫差)에게 당한 치욕을 갚기 위해 도읍을 제기에서 회계로 옮기기로 하고 군사 범려(范蠡)에게 새로운 도읍 건설을 명했다.범려는 서북쪽에 특별히 성문을 하나 더 만들고, 상국인 오나라에는 ‘조공을 바칠 길을 닦는다’고 소문을 냈다. 오왕 부차는 그 말을 듣고 기뻐했지만, 그것은 오나라를 신속히 공격하기 위한 군사도로였던 것이다. 결국 월나라는 오나라의 허를 찔러 공격해서 오왕 부차는 고 이포역포(以暴易暴)와 적폐청산 요(堯)와 순(舜)은 중국의 신화 속의 천자다. 이 시대를 ‘요순의 치(治)’라 하여 역사상 가장 평화로운 시기라 여겼다. 하지만 요순의 태평성대 이후 세워진 하(夏)와 은(殷)나라는 폭군이 등장한다. 특히 은나라 주왕(紂王)은 폭정의 대명사이다. ‘주지육림(酒池肉林)’이란 고사가 이를 증명한다.백이(伯夷)와 숙제(叔齊)는 고죽국(孤竹國)의 왕자였다. 부왕은 아우인 숙제를 왕위에 앉히고자 했으나,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자 숙제는 형 백이에게 왕위를 양보했다. 백이가 아버지 명령을 어길 수 없다며 나라를 떠나자, 숙제 또한 형을 제치고 위기의 보수 재건을 위한 제언 문재인 정권 출범 2년 만에 대한민국이 천길 벼랑에 섰다. 안보·경제 무능 정권에 대해 경고음이 요란하게 울리고 있다. 민심이 떠나가고 있는데도 당사자들만 모른다. 오직 퍼주기 복지와 대북 굴신정책으로 정권의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물은 배를 띄우지만 배를 뒤집어엎기도 한다(載舟覆舟재주복주). 20년 집권을 호언장담하고 있는 정권을 성난 민심의 파도가 언제 집어삼킬지는 아무도 모른다.문 정권은 촛불을 등에 업고 중앙과 지방 권력을 장악했으며, 사법부와 언론도 장악했다. 법이 정치적 목적의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다. 검찰은 정권에 밉보 북한의 거대한 속임수 지난 11월 12일 뉴욕타임즈는 “북한이 거대한 속임수를 쓰고 있다”고 보도했다. 북한이 최소한 미사일 기지 16곳에서 미사일 프로그램을 몰래 진행하고 있는 정황이 인공위성 사진 분석결과 확인됐다는 것이다. 중립적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북한이 남·북 및 미·북 정상회담에서 동창리 미사일 엔진 시험장 영구 폐기를 약속하면서 그것이 미사일 프로그램 포기인 것처럼 선전한 것은 거대한 기만행위라고 했다. 북한은 양 정상회담을 통해 한·미 연합훈련 중단을 챙겼다. 나아가 종전선언 및 대북제재 완화라는 추가 상응조치까지 요 한반도 병합론과 분할론의 악령(惡靈) 역사에는 명(明)과 암(暗)이 있기 마련이지만, 지정학적으로 초강대국에 둘러싸여 있는 한반도는 역사상 수차례 ‘한반도 병합론과 분할론’의 악령(惡靈)에 시달렸다. 삼국 통일기, 고려 원간섭기, 조선 임진왜란, 한국동란 시기가 그렇다.신라와 당(唐)나라는 648년 군사동맹을 체결했다. 나당(羅唐)연합군에 의해 백제 사직이 무너지자(660년), 당은 신라까지 집어삼키려는 마각을 드러냈다. 태종 무열왕이 어전회의에서 대책을 묻자, 김유신은 “개는 그 주인을 두려워하지만 주인이 개의 다리를 밟으면 무는 법입니다. 나라가 어려우면 자구책을 누가 ‘통일의 적(敵)’인가 프랑스의 철학자 레이몽 아롱은 “정치란 선과 악의 투쟁이 아니다. 미래와 과거의 투쟁은 더더욱 아니다. 좀 더 바람직한 것과 그렇지 않은 것 사이의 선택일 뿐이다. 정치와 이념을 선과 악의 투쟁으로, 이분법적으로 구분하는 것 자체가 잘못이다”라고 갈파했는데, 지금 우리 정치는 그 정반대로 가고 있다.10·4 남북공동선언 11주년을 기념해 지난 4~6일 방북했던 민주당 이해찬 대표의 부적절한 발언이 논란을 빚고 있다. 이 대표는 4일 김영남 상임위원장이 “통일 위업 성취에 남녘 동포도 힘을 합쳐 보수 타파 운동에…”라는 연설에 화답이 소득주도성장과 일자리 정책의 허(虛)와 실(實) 추석에는 ‘넉넉한 마음을 가지라’는 뜻에서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라는 말이 나왔다. 그러나 이번 추석 명절은 조상들의 말이 무색해졌다. 그 이유는 전가(傳家)의 보도(寶刀)로 빼든 ‘평화’가 고용참사, 소득양극화로 인해 먹고사는 문제인 ‘경제’ 이슈에 밀려났기 때문이다. 추석 전 ‘평양의 정치쇼’만으로는 집값 폭등, 세금 폭탄, 물가 급등 등에 따른 서민들의 팍팍한 삶을 어루만질 수 없었고, 귀향을 하지 못하고 거리를 헤매는 수많은 청년 실업자들의 원성을 달랠 수 없었다. 율곡(栗谷) 이이(李珥)는 왕조의 변천 단계를 창업(創業)·수성(守成)·경장(更張)으로 나누고 “수성을 해야 할 때 고치고 바꾸는 데 힘쓴다면, 이는 병도 없는데 약을 먹는 것과 같아서 도리어 병을 일으키게 될 것 지구온난화와 탈(脫)원전 올 여름의 역사상 유례없는 폭염과 초열대야에서 보듯이 지구온난화가 인류를 기후 수렁으로 내몰고 있다. 태풍·홍수·가뭄 등 자연재해의 발생 빈도와 강도가 증가하고 있으며, 지구의 기후변화가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이로 인해 유엔은 “오는 2030년이면 세계경제에 2조 달러 규모의 생산성 손실을 가져올 수 있다”고 경고했으며, 세계은행도 “2050년까지 1억4000만 명의 기후난민이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난 2009년 기후협상이 결렬된 덴마크 코펜하겐회의 이후 파리기후협정을 이행하기 위한 체결 국가들의 합의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체결국의 3분의 1만 이행을 약속한 상태이다. 그동안 체결 국가들은 탄소배출 감소에 필요한 비용조달 방법과 배출량 산출규정 합의를 놓고 이견을 보여 국격(國格)을 높이는 선비정신 영국 하면 신사의 나라, 일본 하면 사무라이(무사)의 나라를 연상하게 되는 것처럼 한국 하면 떠오르는 국가 정체성이 있어야 한다. 다행히도 우리나라는 효 사상,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하는 홍익인간 정신, 인본주의 전통, 개방성 등 ‘코리안 드림’을 만들 수 있는 빛나는 문화유산과 세계에 자랑할 만한 한류 자산을 많이 갖고 있다. 우리나라는 고도경제성장과 민주화 달성이라는 ‘두 번의 기적’으로 선진국 반열에 올랐다고 볼 수 있지만, 문화적으로는 서구 선진국을 따라잡았다고 말할 수 없다. 선진국 수준의 국가에는 그 나라 고유의 역사와 문화가 최고의 상품이 되어 국가경쟁력의 또 다른 한 축으로 작용하고 있다. 세계인들에게 한국이 어떤 나라로 인식되는 것이 바람직할까. 한국인의 정체성을 무엇으로 정의하면 좋을 마리나, 해양 관광의 출발점 우리 역사에서 바다 하면 생각나는 영웅이 장보고와 이순신이다. 5월31일이 ‘바다의 날’로 지정된 이유는 장보고가 해상권을 장악하고 중국·일본과 무역하기 위해 청해진을 설치한 날을 기념하기 위해서다. 해양산업은 중요하며 바다는 우리 민족의 생존과 번영이 달려있는 보고(寶庫)라 할 수 있다. 일찍이 육당(六堂) 최남선 선생은 ‘바다와 조선민족’이란 글에서 해양입국(海洋立國)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한국을 구원할 자는, 한국을 ‘바다의 나라’로 일으킬 자”라고 갈파한 바 있다. 또한 미국 폴 케네디 교수는 ‘미래 국가 해양전략포럼’에서 “한국은 조선업, 수산업, 해운업 등 바다 관련 산업의 강세로 해양강국이 되는 여건을 갖추고 있다”고 칭찬한 바 있다. 1인당 국민소득이 2만 달러에서 3만 달러에 도달하는 K스마일과 ‘관광 경북’ 관광사업은 ‘원료를 소비하지 않는 산업’이다. 로마의 철학자 세네카는 “여행과 장소의 변화는 우리 마음에 활력을 선사한다”고 했다. 인간의 행복지수를 높이는 수단으로서의 관광에 대한 중요성을 일찍이 갈파한 것이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정권의 명운을 걸고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올인하여 도쿄올림픽이 열리는 2020년 외국인 관광객 유치 목표를 4000만 명으로 설정했다. 이 계획이 불가능하게 보이지 않은 이유는 아베 총리가 2012년 일본경제 재건을 위한 ‘일본재흥전략’을 발표하고 그 핵심 사업의 하나로 관광을 내세운 후 올해는 외국인 관광객 3000만 명을 돌파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 같은 관광객의 급격한 증가는 엔저 효과와 대규모 규제완화 정책의 효과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8 문화관광 진흥으로 일자리 확충하자 이낙연 국무총리는 지난 7월 11일 제2차 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 “지방은 급속한 고령화와 인구감소를 겪고 있고, 이는 여러 폐해를 준다”며 “그 가운데 경제적 폐해를 보완하는 가장 유력한 방법이 관광진흥”이라고 밝히며 “관광 살리기는 국가를 위해서 뿐만 아니라, 지자체를 위해서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선진국 경제가 호황인데 한국 경제만 불황이다. 우리 경제가 전방위로 수출, 투자, 소비, 고용 등 경제지표마다 추락하고 있다. 경기를 가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가 4개월 연속 하락세여서 하반기에 급격한 경기침체가 올 것이란 OECD 경고가 나오고 있다. 정부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을 기존 3.0%에서 2.9%로 하향 조정했다. 취업자 증가 폭은 전년 대비 애초 32만 명 창출을 목표했지만, 절반 수준인 제(齊)나라 안영(晏嬰) 같은 외교관 없소? 전 방위로 확산되는 미국발(發) 통상공세로 기업들은 숨 가쁘다. ‘이란 돌발변수’는 설상가상(雪上加霜)이다. 미국이 이란과의 핵협정(JCPOA) 탈퇴를 선언하고 11월부터 이란산(産) 원유 수입국을 제재하겠다고 나섰다. 철강업계, 자동차업계에 이어 정유업계도 발등에 비상이 걸렸다. 우리나라는 작년 기준으로 원유 수입물량 중 이란산 비중이 13.2%에 달한다. 졸지에 당한 일이라 단기간에 수입처 다변화에 많은 어려움이 예상된다. 이러한 ‘통상 태풍’에 정부가 제대로 대응하지 않으면 ‘보호무역 파고’는 국가적 재앙이 될 수 있다. 국가적 난제인 통상현안에 대한 방향 설정이나 대책 마련에 대해서는 정부가 기업의 의견을 들어보고 해법을 찾는 것이 순리일 것이다. 정부가 과연 기업과 제대로 소통하고 있는지 묻 바닥 친 우파 야당 재건 6.13 지방선거 결과는 역대 최악의 보수 야당 궤멸이다. 기존 우파 지지층조차 등을 돌린 보수 야당 스스로 자초한 결과이다. 한국당은 17개 시·도 지사 중 대구·경북을 빼고 한 군데도 이기지 못했다. 바른미래당은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의 ‘3위’ 낙선이 말해주듯 존재 이유가 없어졌다. 민주당은 서울·경기·인천 기초단체장 66석 중 무려 62석을 석권했으며, 광역의원도 824명 중 652명(79.1%)을 차지했다. 여권은 중앙권력에 이어 지방권력까지 장악했다. 범여권 의석은 156석까지 늘어났으며, 사법부도 친(親)정권적으로 재편되고 있다. 2016년 총선과 지난 대선에 이어 이번 지방선거까지 3연패를 당한 ‘한국당 궤멸’의 원인을 복기(復棋)해 보자. 2년 전 20대 총선에서 집권당인 새누리당(자유 튀는 김정은 카드로 경제난 덮을 건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김정은은 마구 튀는 스타일에서 닮은 점이 있다. 한미 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발언하자 “전에 들었던 말일 테니 통역 들을 필요 없다”며 동맹국 대통령에 대한 외교적 무례를 범한 트럼프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지원 확약에 힘입어 어께에 힘이 잔뜩 들어가 4.27 판문점 회담 약속을 손바닥 뒤집듯이 뒤집은 김정은이다. 이 두 사람은 동상이몽(同床異夢)의 샅바싸움에 올인하고 있다. 트럼프는 ‘원샷 비핵화’를 요구하며 김정은의 안전보장을 보상책으로 제시한 반면, 김정은은 비핵화의 단계를 늘리고 속도를 늦추며 더 많은 경제보상을 끌어내길 원하고 있다. 바람 앞의 등불처럼 위태롭던 6.12 싱가포르 미·북 정상회담이 취소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 공개한 서한에서 “ 처음처음이전이전123456789다음다음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