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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8월 8일 총리와 7개 부처장관을 경질하였다. 눈에 띄는 것은 총리로 48세의 젊은 김태호 전 경상남도 지사를 발탁하였고 새 각료들의 연령도 평균 54세로 젊어졌다는 점이다. 2년 반 전 첫 조각 때의 평균 61세 보다 현저히 낮아졌다. 청와대측은 8.8 개각의 의미로 두 가지를 들었다. 하나는 “젊은 인물 기용을 통한 활력 불어넣기”이고 다른 하나는 “친정(親政)하겠다는 대통령의 의지”라고 하였다. 이 대통령은 개각 9일 전인 7월 30일 ‘젊은 사고’를 강조하였다. 그는 “늙은 젊은이도 있고 젊은 늙은이도 있다”면서 “필요한 것은 젊은 사고다”고 하였다. 한국 같은 대통령 중심제에서 총리는 거의 있으나 마나한 격식상의 자리이다. 그러면서도 청와대측이 새 총리와 각료를 내정하면서
정용석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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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8.17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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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6·2지방자치제 선거에서 참패한 후 대기업을 때리며 중소기업 옹호로 돌아섰다. 이 대통령은 지난 6월 “대기업의 사회적 기여”를 요구하였다. 그는 “대기업 CEO(경영인)의 어려운 계층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더니 “재벌 금융사의 폭리”를 개탄하였다. 이어 7월 들어서는 “청와대가 삼성·LG 같은 기업 키워주려고 녹색성장 추진하는 줄 아느냐”며 “대기업은 빼고 행사에도 대기업 CEO들 대신 중소기업 대표들을 포함시키라”라고 지시하였다. 그는 또 “대기업들은 미소금융 같은 서민정책에 적극 동참해 사회적 책임을 다 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하였으며 “전경련은 대기업의 이익만 옹호하려는 자세는 안 된다”고 힐난하였다. 노무현 전 대통령 보다 더 대기업에 대한 노골적인 반감 표출이었다. 이
정용석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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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8.10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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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환 장관이 7월 24일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이 열린 베트남 하노이에서 바른 말을 하여 많은 국민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한 기자가 대북 제재와 관련해 북한의 추가도발을 우려하는 질문을 하자. 유 장관은 “북한한테 당하고도 계속 봐달라고 해야 하느냐”고 반문하였다. 이어 그는 “젊은이들이 한나라당을 찍으면 전쟁이고 민주당을 찍으면 평화라고 해서 다 넘어가고…이런 정신 상태로는 나라를 유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의 도발을 분쇄하기 위해선 전쟁을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는 경고였다. 실상 6·2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은 “한나라당을 찍으면 전쟁이 날 수 있다”면서 6·2 선거는 “평화세력과 전쟁세력의 대결”이라며 전쟁 공포분위기를 띄웠다. 그밖에도 유 장관은 ‘진보적인’ 젊은이들이 “왜 민주주의의 좋은
정용석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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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8.03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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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는 정치행태의 실망과 좌절을 표출하는 신조어가 자주 뜬다. “놈현스럽다” “국회스럽다”에 이어 “한나라당스럽다”는 말이 등장했다. 6월 9일 한나라당 초선 의원들의 토론회를 지켜보며 실망한 한 당직자는 “역시 한나라당스럽다”고 개탄하였다. 노무현 대통령 시절 떠돌던 “놈현스럽다”는 “기대를 저버리고 실망을 주는데가 있다”는 의미이다. “국회스럽다”는 말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 비열하게 다투거나 날치기 등 비신사적인 행동을 일삼는 면이 있다”는 뜻이다. 한나라당의 한 중진 의원이 지칭한 “한나라당스럽다”가 어떤 뜻인지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다만 6·2 지방자치제 선거 참패와 관련한 당내 초선 의원들의 토론에서 참가자들이 반성 보다는 책임을 서로 남에게 떠넘기며 싸우는 모습에 분통이 터져 내뱉
정용석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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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27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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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노동파업이 근년 부쩍 늘기 시작하였다. 2008년 노동분쟁 건수는 전년 보다 배로 증가했다. 무려 70만 건에 달했다. 그 후 날로 증가되면서 하루도 조용한 날이 없다. 노동자의 권리 의식이 분출하기 시작한데 연유한다. 중국에서는 ‘노동계약법’이 법제화 되었지만, 노조 결성이 금지돼 있어 조직적 파업선동은 어렵다. 그 대신 휴대폰과 인터넷이 파업 선동과 동원에 큰 몫을 한다. 노동자들은 휴대폰으로 동료들에게 파업 이슈와 시간 및 장소를 알리며 동참을 선동한다. 파업 중에는 노동자들이 휴대폰 카메라로 경찰이나 기업측의 가혹 행위 현장을 찍어 인터넷 웹사이트에 올려 증오감을 확산시킨다. 외국 언론들은 신세대의 노동 파업을 ‘노동반란’이라고 지칭한다. 지난 30여년간 중국 노동자들은 견디기 어려
정용석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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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20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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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16강에 진출한 북한 선수들이 브라질과의 첫 경기에서 잘 싸우자 난데없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스텔스 휴대폰” 얘기가 등장 했다. 북한은 세계 최강팀인 브라질과의 경기에서 의외로 1-2라는 근소한 차이로 패함으로써 잘 싸웠다는 평가를 받았다. 우리의 허정무 감독이 늘 그랬듯이 잘 싸운 공적은 당연히 선수들에게 돌려줘야 한다. 하지만 김정훈 북한 축구팀 감독은 선수들이 선전하게 된 것은 김정일의 “작전 지시” 덕분이었다고 했다. 스포츠 전문채널인 미국 ESPN의 6월17일 보도에 따르면, 김 감독은 김정일로부터 “직접 팀 작전에 관한 조언을 받고 있다.”며 “김정일이 육안(肉眼)으로 볼 수 없는 스텔스(Stealth) 휴대폰으로 작전을 지시한다”고 말하였다는 것이다. 웃기는 얘기다. 김 감독
정용석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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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13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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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양국 대통령은 미군의 전시(戰時)작전통제권(전작권)의 한국 환원 시기를 3년7개월 연기하기로 6월 26일 합의하였다. 우리나라 국민 1000만명이 서명하면서까지 요구한 전작권 환수가 연기된 것은 다행한 일이다. 그러나 민주당은 전작권 연기를 ‘노예근성’의 소치라고 막말하였다. 한국의 전작권은 북한의 기습남침 4주일만인 1950년 7월 14일 이승만 대통령에 의해 유엔군 사령관에게 이양되었다. 연합군의 통합적이며 효율적인 작전 수행을 위해서였다. 평화시의 작전통제권은 미국에 의해 1994년 한국군에 환원됨으로써 전시 작전통제권만 미국측의 한미연합사령관이 행사토록 되어있다. 노무현 대통령은 ‘자주국방’을 내세워 미국으로부터 전작권을 서둘러 2012년 4월 17일 넘겨받기로 2007년 2월 합의
정용석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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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06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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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가끔 시의적절치 못한 말로 국민들을 당혹케 한다. 안 해도 될 것을 굳이 말 함으로써 파생되는 문제임과 동시에 이 대통령의 이념적 정체성을 의심케 한다. 북한 축구 대표팀은 6월 16일 브라질과의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2-1로 패하였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청와대 참모들에게 안타까운 표정으로 “북한이 (패하지 말고) 2-1로 이겼으면 좋았을 텐데…”라며 북한 편을 들었다. 이 대통령의 북한 축구 편들기는 시의적절치 못한 말이었다. 천안함 피침으로 친북좌익 세력을 제외한 모든 국민들이 북한의 만행에 치를 떨고 있는 마당에 불쑥 북한 편을 들고 나섰다는데서 그렇다. 천안함 피격으로 ‘북한’이란 단어만 들어도 소름이 끼치는 마당에 우리 국민들에게 다음 경기엔 북한을 위해 응원이라도 해주
정용석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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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6.29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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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라는 탈을 쓴 참여연대·실천연대·진보연대 라는 조직체들이 시민을 위한 게 아니라 대한민국의 주적인 북한 공산독재정권을 이롭게 하고 있다. 이는 자유민주체제의 ‘시민단체’ 활동 명분을 내세워 국가안위를 위협하는 작태로서 결코 용납될 수 없다. ‘남북공동선언실천연대(실천연대)’는 입만 열면 반미친북을 외쳐댄다. 실천연대의 한 간부는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김일성 주석에게 2004년 충성서약까지 하였다. 실천연대의 선전위원장이 그 장본인이다. 그녀는 2004년 김일성의 생일을 앞두고 ‘우리는 장군님의 전사 / 미제가 제아무리 날뛴다하여도 / 우리의 귓전에는 만세소리로 들린다’는 내용의 충성서약을 썼다. 그밖에도 실천연대 핵심간부들은 북한으로부터 김영삼 전 대통령과 황장엽 전 북한 로동당 비서를
정용석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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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6.22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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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지방선거가 한나라당 참패로 끝나자 당내에서 날선 책임추궁이 터져 나왔다. 어느 정당이건 선거 참패 뒤엔 책임론이 대두되기 마련이다. 시공(時空)을 떠나 책임론에는 단골메뉴로 오르는 대목들이 있다. 당 지도부 사퇴, 당·정·청 쇄신, 청와대 참모진 개편, 당의 청와대 들러리 역할 탈피, 정책기조 변화, 세대 교체 등이 그것들이다. 한나라당의 6·2 선거에 대한 책임추궁에도 이와 같은 메뉴가 빠짐없이 올랐다. 이밖에도 선거 참패에 대한 책임추궁에는 빠지지 않는 대목이 있다. 나 자신의 패배 책임에 대해선 감추고 남의 탓만 들춰내는 얌채 짓이 그것이다. 성경에 나오는 구절 처럼 남의 눈의 티끌은 보아도 내 눈의 들보는 보지 못하는 격이다. 한나라당의 한 의원에 따르면, 6·2 선거를 참패로 망
정용석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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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6.15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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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2일 실시된 제5대 지방선거는 예상을 뒤엎고 한나라당의 참패로 끝났다. 한나라당의 패인으로는 여러 가지를 들 수 있다. 이명박 정권의 세종시 원안 폐지와 충청권 반발, 친박계·친이계 내분, 보수우익 후보들의 난립, 진보좌익 후보들의 단일화, 빈곤층의 진보좌익 후보 적극 지지, 진보적 젊은 유권자의 대거 투표 참여, 등을 들 수 있다. 그러면서도 근본적인 패인으로서는 이명박 대통령의 기회주의적인 ‘중도실용’과 ‘친서민 정책’에 대한 국민의 불신과 실망을 꼽지 않을 수 없다. ‘중도실용’ 노선은 저소득층의 마음을 사기엔 충분치 않았고 보수우익의 불만을 유발해 보수 표의 이탈만 자초하였다. 적지않은 보수우익 인사들은 이 대통령의 기회주의적 ‘중도실용’에 배신감마저 느낀 나머지 투표 참여를 포기하였다.
정용석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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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6.08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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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미국 캘리포니아 주 정부에 의해 추진되고 있는 고속전철 건설 수주의 유력한 후보로 떠올랐다. 지난 4월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분 보도에 의하면, 미국의 샌프란시스코-로스앤젤리스 고속철 건설에 중국이 한국, 독일, 일본, 스페인, 이탈리아를 제치고 단연 수주 1순위 경쟁자로 부상했다. 430억 달러(49조4500억원)를 들여 2020년 완공할 예정이다. 중국 고속철의 미국 진출 가능성 보도를 접하며 1800년대 후반 중국인 미국 이민1세대의 피눈물 나는 철도건설 막노동 현장이 떠올랐다. 중국인들은 1848년 대대손손 굶주림 속에서 탈출하기 위해 낯선 미국 땅으로 이민하기 시작하였다. 대체로 샌프란시스코로 몰렸다. 대부분의 중국계 미국 이민자들은 남북전쟁 이후 붐을 일으키고 있던 철도 건설 막노동자
정용석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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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5.31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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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정부가 노무현 시대의 ‘위원회 공화국’을 닮아가고 있다. 이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작은 정부’를 강조함으로써 정부 기구의 비대화 폐단을 각인시켰다. 새 정부는 출범하면서 전 정권의 ‘위원회 공화국’을 청산하겠다며 573개 위원회들 중 273개를 폐쇄하겠다고 선언하였다. 그러나 아직도 퇴출대상의 위원회들이 적잖게 정부 언저리에 혹 같이 붙어있다. 뿐만 아니라 이명박 정부는 없어도 될 위원회들을 새로 만들어내고 있다. “남의 못된 버릇을 욕하며 배운다”는 속담처럼 전 정권의 흠을 탓하면서도 따라 배운 격이다. ‘사회통합위원회’ ‘미래기획위원회’ ‘국가경쟁강화위원회’ ‘녹색성장위원회’ ‘국가브랜드위원회’ ‘다문화가족위원회’ ‘국방선진화추진위원회’ ‘국가안보총괄점검회의’ ‘국가위기관리센터’ 등을
정용석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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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5.25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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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인 2008년 5-6월 두 달 동안 대한민국은 미국 쇠고기 광우병 촛불시위로 마비상태로 빠져 들어갔다. 출범한지 불과 두서너 달 밖에 안 된 이명박 정부는 매일 밤 도심을 무법천지로 뒤덮는 불법폭력 촛불시위에 흔들려 우왕좌왕 하였다. 이 대통령은 촛불시위꾼들이 “이명박 탄핵” “청와대로 가자” 등 거친 구호를 외치자 당황한 나머지 그들에게 “사과를 드린다.” “뼈저린 반성을 하고 있다.”며 머리를 숙였다. 그는 불법폭력시위를 법대로 단호히 다스리지 못하고 도리어 굴복했다는 원망을 들어야 했다. 2008년 5월28일 서울 청계천에서 열린 촛불시위에는 한채민 경기도 A고교 2년생이 연단에 섰다. 한 양은 마이크를 잡고 “눈물비가 내립니다”라는 애절한 내용을 담은 편지를 읽어 내려갔다. 한 양은 “오
정용석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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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5.17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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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권에서는 배신과 음모 그리고 악성 루머들이 난무하고 있다. 배신과 음모로 들끓는 정치권의 추악한 몰골들을 접하며 해리 S 트루먼 미국 대통령(1945-53년)의 말이 떠올랐다. 그는 미국 역사상 가장 정직하기로 이름난 정치인이다. 그는 한국인에게는 북한의 6·25 기습남침에서 구출해준 은인이기도 하다. 트루먼은 집안이 가난해 대학 진학을 단념하고 육군사관학교에 뜻을 두었으나 시력이 나빠 그것도 포기했다. 1차대전에 포병장교로 참전하였다가 소령으로 제대하였다. 그는 전역 후 젊은 동료들과 사업을 벌였다가 부도를 냈다. 부도를 내고 파산한 사람은 빚갚을 채무에서 벗어나 빚을 갚지 않는다. 하지만 그는 십수년에 걸쳐 빚을 꼬박꼬박 모두 갚았다. 바보 라고 할 정도로 정직한
정용석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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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5.11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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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4월23일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 등 남한 정부 소유 부동산 5건을 ‘몰수’한다고 선언했다. 그 밖에도 현대아산 등 민간 소유 부동산 전부를 ‘동결’하고 관리인들을 추방한다고 밝혔다. 이어 27일엔 금강산내 우리 정부의 부동산을 몰수했다. 이미 북한은 작년 6월 갑자기 개성공단 북한 근로자의 임금을 4배나 올리라고 일방적으로 통고하였다. 지난 4월19일엔 국방위원회 정책국장을 개성공단으로 내려 보내 남한 민간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에 대해 비난하고 나섰다. 전단 살포가 계속된다면 개성공단의 남한 기업들도 온전할 수 없다는 협박이었다. 북한에 진출하면 ‘큰 돈’을 벌 수 있다는 김대중 대통령의 독려로 북에 들어간 기업들은 ‘큰 돈’을 만져 보지도 못한 채 쪽박 차고 쫓겨날 신세가 되었다. 현대아산은
정용석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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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5.06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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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은 1974년 2월 로동당 중앙위원회 제5기 8차 전원회의에서 김일성 주석의 후계자로 공식 결정되었다. ‘경애하는 영도자 김정일 동지를 위대한 수령님의 후계자로 추대하는 결정’을 채택하였다고 내외에 공표하였다. 김정일이 후계자로 지명되면서 북한의 대남 테러는 더욱 흉포해졌다. 김의 테러 광기는 그 해 8월 발작하기 시작하였다. 재일(在日) 조총련계 문세광에 의한 서울 장충관 체육관에서의 박정희 대통령 암살 기도와 육영수 여사 살해로 드러나기 시작하였다. 1976년 8월 판문점 비무장지대 미루나무 도끼만행, 1983년 10월 미얀마 아웅산 묘소에서의 전두환 대통령 일행 폭살 기도, 1987년 미얀마 벵골만 상공에서의 대한항공 KAL 858기 공중폭파, 1997년 2월 김정일
정용석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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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4.27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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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녀 심청(沈淸)을 삼킨 수역을 ‘인당수(印塘水)’라고 한다. 백령도와 대청도 사이에 물살이 빠른 곳이다. 3월 26일 밤 9시22분 외부의 수중 공격을 받고 천안함이 침몰한 수역도 그 근처이다. ‘심청전’은 대표적인 고대 소설로 작자와 연대 미상의 작품이다. 백령도 북쪽에는 효녀 심청을 기리기 위한 ‘심청각’이 있고 남쪽에는 심청이 환생했다는 ‘연봉바위’가 있다. 효성이 지극한 어린 소녀 심청은 가난하고 눈먼 홀아버니의 눈을 뜨게 하고 여생을 편히 지내도록 하기 위해 공양미 300석을 받고 자신은 ‘인당수‘의 제물로 뛰어든다. 그러나 심청은 바다 속 사해(四海) 용왕에 의해 구출된 뒤 생환해 왕후에 오르게 된다. 심청은 그토록 보고 싶던 눈먼 아버지를 궁궐에서 만나게 되었고 기쁨에 놀란 아버지는 눈을
정용석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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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4.12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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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이 3월24일 삼성전자 회장으로 복귀한 것을 두고 국내외에서 서로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국내 재계에서는 ‘바람직하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일부 시민단체들은 ‘투명한 경영과 지배 소유구조 개선’에 역행한다는 등 부정적이었다. 국내 언론과 외국 언론의 시각도 달랐다. 국내 언론들은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이면서도 대체로 바람직한 복귀로 평가했다. 그러나 구미(歐美) 언론들의 시각은 그렇지 않았다. 영국의 BBC 방송은 3월25일 저녁 10시(한국시간) 뉴스를 통해 이 회장 복귀를 한국적인 특이 현상이라고 평가하였다. 양도소득세 포탈과 증권거래법 위반죄로 유죄판결을 받고 삼성을 떠난 기업인이 2년 만에 버젓이 복귀하였음을 강조했다. 한국인들은 유죄판결을 받았던 이 회장의
정용석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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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4.06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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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워실의 바보”라는 말이 영어권 나라에서 자주 인용된다. 처음 수도꼭지를 틀었을 때 찬 물이 쏟아져 깜짝 놀라 뜨거운 물로 확 돌렸다가 또 놀라 다시 찬물로 획획 돌려대는 바보짓을 뜻한다. 어려운 상황에 부딪쳤을 때 차분하고 정제된 대응 보다는 충동적으로 요동치며 일을 망친다는 말이다. 요즘 한나라당이 제기한 사법개혁안을 둘러싼 법원측과 한나라당의 공방전을 보면서 ‘샤워실의 바로’를 떠올리게 한다. 일부 법원 판사들의 반성 없는 편파 판결, 참다못해 분노한 국민들의 격렬한 사법부 비난, 한나라당의 파격적인 사법개혁안 제시, 그에 대한 사법부측의 감정적 반격, 등으로 난타전이 벌어졌다. 친북좌익 정권 10년 동안 일부 판사들은 이념에 치우쳤거나 튀기 위해 법관으로서 객관성을 잃은 채 편향 판결을
정용석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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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30 09: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