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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단호한 법 질서 의식이 민주노총 길들이기에 나섰다. 이 당선인은 민노총을 방문해 간담회를 열기로 했었다. 그러나 이석행 민노총 위원장이 지난해의 불법 시위와 관련한 경찰의 출두 요구를 계속 거부하자 예정됐던 일정을 취소해 버렸다 이 당선인의 민노총 간담회 취소는 그의 확고한 법 질서 바로잡기 의지의 표출이었다. 그가 당선 뒤 거듭 밝힌 법 질서 확립의 시동으로 간주된다. 이 당선인은 지난 12월 31일 “대한민국 선진화의 시작을 법과 질서를 지키는 것에서 시작하자”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우리 모두 편법과 불법은 이제 더 이상 시도하지도, 용인하지도 말자”면서 “떼법이니 정서법이니 하는 말도 우리 사전에서 지워버리자”고 역설했다. 대부분 후진국가들에서는 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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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2.04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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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통일부를 외교통상부로 흡수하기로 했다. 북한 로동당의 하부기구가 아닌가 의심될 정도로 빗나가던 통일부가 좌파정권과 함께 종언을 고하게 될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통일부는 밉더라도 죽이지 말고 살려야 한다. 이명박 당선인에 따르면 “통일부는 폐지된 게 아니라 외교통상부와 통합된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이 당선인의 말대로 통일부를 폐지하지 않고 외교통상부로 통합할 바에야 굳이 통일부를 다른 부처로 흡수시킬 필요는 없다. ‘통일부‘라는 명칭과 기능은 분단국가로서 상징적이면서도 실용적 의미를 지닌다. 분단국가로서 통일을 지향한다는 국민적 염원을 분출시키며 그 쪽으로 조심스럽게 정책을 펴나갈 필요가 있다는데서 그렇다. 서독도 통일 전 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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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30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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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최초로 에베레스트 정상을 정복한 뉴질랜드의 에드먼드 힐러리 경이 1월 11일 88세의 노환으로 별세했다. 전 세계 언론들이 그의 타계를 애도하며 대서특필하였다. 그의 따뜻하고 에베레스트 산 만큼이나 높디높은 숭고한 인간애 때문이다. 뉴질랜드에서 꿀벌을 치던 힐러리씨는 33세 때인 1953년 봄 영국의 에베레스트 원정대에 참가했다. 그는 영국 대원들이 1차 정상 공격에 실패하자 세르파인 텐진 노르게이와 함께 정상 도전에 나서 5월29일 성공했다. 그 위업으로 그는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으로부터 나이트(Knight) 작위를 받아 ‘경’(Sir) 칭호를 쓰게 되었다. 55년전과는 달리 지금은 에베레스트 정상 등정도 많은 편의 시설 설치로 쉬워졌다. 위험한 빙벽 곳곳에는 60여개의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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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23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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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친기업인’ 발언이 너무 앞서가는 것 같다. 물론 이 당선인의 ‘친기업’ 강조는 노무현 정권의 ‘반기업’ ‘친노조’에 대한 반발로서 시대가 요구하는 명제임에는 틀림없다. 그동안 친북좌파 정권은 이 나라를 전투적 ‘노조공화국’으로 전락시켰고 기업인들의 투자의욕을 죽였다. 이젠 좌절과 절망에 빠진 기업인들의 사기를 높일 때가 되었다. 이 당선인의 ‘친기업’ 발언은 시기적으로 적절하다. 그런데 지난 3일 이 당선인은 기업인들에게 도가 지나칠 정도로 ‘친기업’을 넘어 ‘친기업인’적인 말을 토해냈다. 그는 “일자리를 창출하는 기업인이 존경받는 사회를 만들겠다”면서 “앞으로는 정치인보다 일자리를 만드는 ‘기업인들이 공항귀빈실을 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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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17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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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이면 우리나라에서 정권교체가 이뤄진다. 노무현 정권의 권력 핵심에 앉아 힘꽤나 썼던 사람들이 일제히 물러난다. 그들중에는 돈과 사리사욕에 탐닉한 나머지 재임중 부정을 저질렀다가 퇴임후 발각돼 쇠고랑을 차는 사람들도 없지않을 듯 싶다. 으레 정권이 교체되고 나면 적지않은 권력핵심 인물들이 줄줄이 오랏줄에 묶여 형무소로 끌려가곤 했음을 상기할 때 그렇다. 그런 추한 몰골들을 예상하다 보니 인도와 중국에서 있었던 깨끗한 권력핵심 인물의 아름다운 퇴장 스토리가 떠오른다. 작년 7월25일 인도의 대통령직을 퇴임한 압둘 칼람과 올 3월 모든 공직에서 떠난다고 선언한 중국의 우이(吳儀) 부총리가 그 주인공이다. 칼람은 5년동안 인도 대통령직에 있었다. 인도는 내각책임제로 대통령에게는 실권이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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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09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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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 아시아권에서는 아직도 돈 주고 표를 사거나 상대 후보를 아예 죽여버리는 나라가 있다. 태국, 필리핀, 파키스탄 등이 그 대표적인 사례에 속한다. 우리나라 국민은 지난 12월 19일 대통령 선거에서 야비한 흑색비방 선거 양태를 지켜보며 크게 실망하고 분노했다. 하지만 이웃 나라들에서 저질러지고 있는 더 후진적이며 막가는 몰골들을 상기하면 조금은 위로를 받게 된다. 한나라당의 당내 대선 경선은 처음 부터 끝까지 정견 대결이 아니라 상대 후보에 대한 개인 비리 캐내기와 비방중상으로 일관했다. 이어 한나라당 대선 후보와 대통합민주신당 후보간의 결전도 대통합신당측의 상대 후보에 대한 비리 캐내기와 흑색 중상으로 일관했다. 심지어 대통합신당측은 선거 전날에도 선거법을 위반해가면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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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03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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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불10년(權不十年)이란 말이 있다. 서슬이 퍼런 권력도 10년을 넘기지 못한다는 뜻이다. 그 말 대로 친북좌파 정권도 10년을 넘기지 못하고 12월19일 대선에서 참패, 쫓겨나게 되었다. 17대 대선 결과는 그동안 참아온 친북좌파 정권 실정에 대한 국민의 격한 분노 표출이었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말도 있다. 지난 10년 동안 이 나라 강산은 급격히 뒤집혀 갔다. 친북좌파 정권이 권력과 돈, 그리고 코드로 대한민국 구석구석을 좌로 돌며 들쑤셔 놓았다. 어느 한곳 성한데가 없다. 내년 2월25일 출범하는 이명박 정부는 이 상처투성의 친북좌파 흔적을 깨끗이 청산해야 하고 좌로 기운 나라를 바로 세워야 한다. 매우 쉽지않고 호락호락하지 않은 거친 과제가 아닐 수 없다. 10년동안 권력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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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2.27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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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재판소에 이어 검찰이 노무현 집권세력에 의해 거듭 모욕과 수난을 당했다. 헌재와 검찰 권위 유린은 헌정과 법치에 역행하는 것으로서 반민주적 작태가 아닐 수 없다. 집권세력은 헌재나 검찰이 자신에게 불리하게 판결하거나 기소하면 대뜸 ‘국민을 배반한 정치 검찰’ ‘손 봐야할 대상’ ‘탄핵 대상’이라며 개 패듯 한다. 헌재와 검찰 권위 유린은 솔선수범 해야 할 집권세력이 준법정신을 앞장서서 파괴하는 정치적 테러와 다름 없다. 그들이 정치인으로서 기본자질을 갖추었나를 의심케 한다. 20세기 미국의 저명한 평론가 월터 리프만은 민주주의 국가지도자의 기본자질을 간명하게 집약했다. “민주주의는 술취한 군중의 고함 소리와 망동으로부터 사회를 보호하기 위해 ‘책임 있는 사람’에게 국가를 맡긴다”고 했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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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2.21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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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정부가 서해 북방한계선(NLL)과 관련해 계속 실상을 감추며 거짓말 한다. NLL에 대한 떳떳지 못한 태도는 노정권에 대한 국민의 불신을 더욱 증폭시킬 뿐이다. 이재정 통일부장관도 10월17일 한 시민단체 강연회의 질의응답을 통해 사실과 다른 말을 했다. 그는 북한측이 서해에 새로 ‘공동어로 수역’을 조성하자면서도 남한측의 NLL 기준선을 침해할 의도가 없다고 답변 했다는데서 그렇다. 남북 공동어로 수역 설정과 관련해 북한도 남한과 같은 생각이냐는 질문에, 그는 “북한도 그렇게 생각한다”고 답변했던 것이다. 하지만 그의 답변은 북한측의 기존 입장과는 전혀 다르다. 북한은 그동안 NLL을 남한수역으로 끌어내려야 한다고 요구해 왔다. 북한은 지난 7월 판문점에서 열린 제6차 남북장성급 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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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2.16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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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철 전 삼성그룹 법무팀장에 이어 이용철 전 대통령 법무비서관이 삼성의 추한 돈 공작 실태를 폭로 했다. 그들의 폭로는 국민기업 삼성에 대한 국민의 실망과 분노를 자아냈고, 이제 삼성도 그대로는 안된다는 절박감을 금할 수 없게 했다. 김변호사는 검사 출신으로 1997년부터 7년 동안 삼성그룹의 법무팀과 재무팀의 이사 및 법무팀장 등 요직을 거쳤다. 그는 11월5일 폭로를 통해 “나도 모르는 차명계좌에 50억원대 예금이 들어 있고, 이는 삼성 비자금”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삼성으로부터 설 추석 여름 휴가 시기에는 500만∼수천만원, 때로는 수십억원까지 로비 지시를 받았다고 토로했다. 여기에 삼성그룹측은 “불법 로비는 없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그로부터 며칠 뒤 이용철 전 대통령 법무비서관이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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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2.05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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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정부는 북한의 김정일 한 사람을 위해 2300만 북한 동포들의 인권을 또 희생시켰다. 노 정권이 유엔 총회 제3위원회의 북한 인권 결의안 표결에서 11월21일 찬성하지 않고 기권함으로써 북한 동포의 인권 개선을 외면 한 것이다. 유엔의 북한 인권결의안은 고문, 공개처형, 구금, 탈북자 강제압송, 등 ‘조직적이며 광범위하고 심각한 침해’를 예로 들었다. 오늘 날 북한 주민들의 삶을 위협하는 것은 식량부족 못지않게 무자비한 고문과 공개처형 등 국가권력에 의한 학대이다. 그래서 북한 인권문제는 개선되지 않으면 안될 급한 민족적 과제임이 분명하다. 그러나 노무현 대통령은 통상외교부의 찬성 의견 제시에도 불구하고 기권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기권 지시는 그의 대북 정책이 북한 동포를
정용석의 서울시평
2007.11.28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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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신문이나 방송 뉴스를 보면, 한국 백성은 모두 이성을 잃고 환장한 것 같다. 지체 높은 대통령으로부터 보통 백성에 이르기 까지 그렇다. 이 나라 대통령은 제나라 백성 배불리 먹이는데 보다는 북한 공산 독재정권에게 퍼주며 비위맞추기 위해 막가기 일쑤이다. 참다못한 김영삼 대통령은 지난 달 노무현 대통령이 “완전히 이성을 잃었다”며 “명백한 이적행위를 일삼고 있다”고 격분했다. 그런가 하면 올 12월 대선과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여당과 야당은 권력과 밥그릇을 챙기기 위해 각기 당내에서 과잉충성과 배신을 반복한다. 한나라당은 8월 당내 대선 후보를 선출해 놓고서도 승리한 이명박과 패배한 박근혜 세력간의 갈등과 대결로 서너달째 내홍에 휩싸였다. 밥그릇 싸움판이다. 그런가 하면 여권도 올들
정용석의 서울시평
2007.11.21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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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은 자신의 지지기반인 친북반미세력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이라크의 자이툰부대 병력을 내년말까지 연장한다고 10월 23일 발표했다. 현재의 12000명을 6000명 수준으로 줄여 내년 12월말까지 단계적으로 철수시킨다는 것이다. 그는 파병 연장 이유로서 6자회담 진전, 남북관계 발전, 북미관계 개선노력, 한미공조, 국내기업 진출 등을 열거했다. 노 대통령의 자이툰부대 연기는 그가 취임 이후 두 번째로 내린 현명한 외교정책 결단이었다. 그의 첫 번째 업적은 지난 봄의 한미자유무역협정(FTA) 관철이었다. 이명박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는 노 대통령과 정치노선을 달리하면서도 국익을 위해 파병 연장을 지지하였다. 이인제 민주당 후보와 심대평 국민중심당 후보도 찬성하고 나섰다. 그러나 노
정용석의 서울시평
2007.11.01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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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이 10월15일 대통합민주신당 대통령 후보로 선출되었다. 우리나라 노인들은 그에게 축하의 메시지를 보내기에 앞서 그가 대통령으로 당선되면 투표권을 박탈 하는게 아닌가 겁부터 먹었다. 그가 3년전 노인들은 ‘퇴장’할 사람들이므로 투표 하지 않아도 된다고 서슴없이 털어놓았기 때문이다. 정 후보는 2004년 3월 열린우리당 의장으로서 17대 총선을 앞두고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노인 폄훼의 막말을 내뱉었다. 그는 “미래는 20대와 30대의 무대”라며 노인들은 “어쩌면 무대에서 퇴장하실 분들이기 때문에 60대 이상 70대는 투표안해도 괜찮다”고 했다. 그는 이어 “그 분들은 (투표 날에) 집에서 쉬셔도 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정 후보의 노인 모독 발언에는 분명히 얄팍한 의
정용석의 서울시평
2007.10.24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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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은 자신의 결점을 털어놓았다. 그는 지난 달 한 인터넷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말씨와 자세에서 대통령할 준비가 안 돼 있었다”고 자백했다. 노대통령의 자백대로 그는 막말하고 자신이 한 말을 자주 뒤집었다. 그는 대통령으로 취임한지 두 달만에 고약한 비리로 수사를 받고 있던 측근 안희정씨를 “나의 동업자이자 동지”라고 공언했다. 지하 조직의 두목이 의리를 지키기 위해 부하를 감싸고 도는 말씨 같았다. 그는 그로부터 3주일만에 “대통령직을 못해먹겠다는 생각이, 위기감이 든다”고 토해냈다. 대통령으로서 무책임한 말씨였고, 국민에게 불신을 안겨준 막말이었다. 그 다음 날 또 그는 대한민국이 국외에서 볼 때 “개판 이구나(하)는 생각이 들어도” 운운했다. 시정잡배들의 술자리에서나 오
정용석의 서울시평
2007.10.17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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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은 평양을 찾아간 노무현 대통령을 말없이 뚱하고도 냉랭한 표정으로 영접했다. 제3세계의 흑인 정상 접대 수준으로 그쳤다. 그가 7년전 평양에서 김대중 전대통령을 열렬히 호들갑스럽게 맞이하였던 모습과는 대조적이었다. 2000년 6월 13일 김 전대통령이 순안 공항 탑승기에서 내려 김정일에게 다가가자, 김은 서너걸음 걸어나가 오랜 친구처럼 파안대소하며 김 전대통령을 두 손으로 부여잡고 끌어안기도 하였다. 그러나 7년후 노대통령의 경우는 냉랭하기 그지 없었다. 노대통령이 평양 ‘4·25 문화회관‘광장에서 차에서 내려 김정일쪽으로 10m나 걸어가고 있었는데도, 김은 허리 위쪽 상체가 우측으로 기운채로 바라볼뿐 한 발자욱도 앞으로 나가지 않았다. 물론 악수도 한 손으로 했고 포옹도
정용석의 서울시평
2007.10.11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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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의 386 세대 측근들은 5년 전 대통령 선거 때는 물론 집권 후에도 “우린 다르다”고 유별나게 강조했다. 기성 사회는 도덕적으로 타락했고 썩었으나 자신들만은 참신하고 깨끗하다는 주장이었다. 그러나 노대통령 측근들은 권력을 잡자마자 “우린 다르다”가 아니라 더 추한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입으로는 다르다면서 행동으로는 악덕 기성 세대를 뺨칠만 했다. 거기서 그치지 않고 그들은 자신들에 대한 죄상이 들통나면, 반성 대신 “아니다”라고 잡아떼는 간교함도 드러냈다. 노대통령의 386 세대 최측근이었던 안희정씨는 2003년 3월 자신이 소속한 민주당 구주류를 “파렴치한 기득권자”라고 비난했는가 하면, “후안무치”하다고 했다. 그러나 노대통령이 “나의 동업자”라고 추켜세웠던 안씨는 기업들
정용석의 서울시평
2007.09.21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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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이 변양균 청와대 정책실장을 감싸고 돌다가 봉변을 당했다. 그의 편파적인 변씨 두둔은 대통령으로서의 공정한 판단력을 의심케 한다. 그가 지난 5년 동안 체통잃은 편들기를 되풀이 해 왔다는데서 더욱 그렇다. 그는 지도자로서 ‘꼭 필요한 자질’ 다섯 가지 ‘덕목’을 스스로 꼽았다. ‘성실 공정 신뢰 절제 헌신’이라고 하였다. 하지만 그는 제식구를 계속 역성들고 나섬으로써 지도자로서의 꼭 필요한 ‘공정성’을 상실했고 국민들로 부터 ‘신뢰’를 잃은지 오래다. 노대통령의 제식구 편들기는 취임 2개월만에 드러나기 시작했다. 범법 혐의자 안희정씨에 대한 영웅 만들기로 부터 시작 되었다. 안희정씨는 노대통령의 최측근 이었다. 그가 기업들로부터 검은 돈 받은 죄로 쇠고랑을 차게 되자, 노
정용석의 서울시평
2007.09.20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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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는 올 대선이 “친북좌파와 보수우파의 대결이기 때문에 중요하다“고 8월29일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국대사와의 면담에서 밝혔다. 올바른 지적이었다. 그러나 범 여권 대선 후보들은 일제히 이후보의 발언을 ‘색깔논쟁’이라며 쥐어뜯었다. 손학규 후보는 “이명박 후보의 색깔논쟁으로 우리가 빨갱이가 됐다”고 비판했고, 정동영 후보는 “강대국 대사에게 아부하는 이 후보는 끝까지 못 갈 것”이라고 저주했다. 추미애 후보는 “미국에 잘 보이고 싶다면 아예 친미가 좋다고 얘기하라”고 받아쳤다. 범여권 후보들이 이후보의 말 꼬리를 잡고 늘어진데는 까닭이 있다. 우리 국민이 자신들을 ‘친북좌파’로 불신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는 터이므로 ‘친북좌파’가 아니라고 잡아떼기 위해서 였다. 동시
정용석의 서울시평
2007.09.12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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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학력 문제로 온 나라가 두 달째 시끌 시끌 하다. 지난 7월 초순 신정아 동국대 교양교육원 조교수의 가짜 학위 문제가 불거지면서 여러 분야로 확산되어 가고 있다. 8월말엔 건국대 이사장의 학력 세탁 의혹도 보도되었다. 교수, 목사, 영화배우, TV 탤런트, 연극인, 예술인 등이 줄줄이 가짜 학력의 주인공으로 지목돼 곤욕을 치르고 있다. 그밖의 정치및 경제계에도 가짜 학력은 수두룩 하리라 추측된다. 김대중 전대통령도 그들중 하나가 아닌가 한다. 아태평화재단이 1995년 펴낸 ‘김대중의 3단계 통일론’은 그가 ‘모스크바 외교대학원 정치학박사’ 라고 적었다. 그가 모스크바에서 장기간 유학한 적이 없었다는데서 학력세탁으로 보인다. 대학교수로 취직하거나 특정 직위에 오르기 위해 박사 학위를 조작했다면
정용석의 서울시평
2007.09.05 11: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