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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일산 경찰서는 지난 달 26일 고양시 일산구 자기의 집에서 다른 남자와 바람을 피운다는 이유로 부인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중국 동포 이모(40)씨를 긴급체포했다.이번 사건의 피해자 홍모(여·35)씨는 오랫동안 ‘코리안 드림’을 품고 있었다. 지난 96년 첫 번째 탈북을 시도한 홍씨는 북한 당국에 체포돼 귀순이 좌절됐다. 탈북을 포기할 수 없었던 홍씨는 아버지, 여동생과 함께 2차 탈북을 시도해 성공했다. 중국 흑룡강성에 정착하게 된 홍씨 가족은 농업으로 생계를 유지하며 나름대로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었다. 그러던 중 중국에 살고 있던 이종사촌여동생으로부터 한 남자를 소개받았다. 그가 바로 이 사건의 피의자인 중국 동포 이모(40)씨였다. 홍씨는 탈북 이후 외로움을 느꼈고 따뜻한
사건/사고
김현진
2004.10.0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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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 위안이요? 조금 더 좋은 것 좀 보여주세요.” 보모 손을 쥔 채 아장아장 걷고 있는 남자아이를 동반한 중국의 젊은 엄마가 백화점의 아기용품점에서 아기 옷 한 벌을 사고 있는 모습이다. 1,998 위안이면 한화로 약 30만원에 해당되는데 중국의 다른 지방에서 왔음직한 보모 월급(대략 1,000위안 전후, 한화 약 15만원)의 거의 2배에 해당하는 금액이기도 하다. 아기 옷 한벌 가격으로는 비싸지 않냐는 기자의 질문에 한국에서는 이것보다 더 비싸지 않느냐며 피식 웃는다. 남편이 자그마한 사업을 하는 덕에 다소 여유가 있다는 그녀는 하루가 다르게 부쩍부쩍 자라나는 아이를 위해 한 달에 서너번 쇼핑을 나온다고 한다. 그런데 상하이의 중심가인 난징루(南京路)에 위치한 일본계 이 백화점의 아동의류나
사건/사고
상해=우수근 통신원
2004.10.0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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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 위안이요? 조금 더 좋은 것 좀 보여주세요.” 보모 손을 쥔 채 아장아장 걷고 있는 남자아이를 동반한 중국의 젊은 엄마가 백화점의 아기용품점에서 아기 옷 한 벌을 사고 있는 모습이다. 1,998 위안이면 한화로 약 30만원에 해당되는데 중국의 다른 지방에서 왔음직한 보모 월급(대략 1,000위안 전후, 한화 약 15만원)의 거의 2배에 해당하는 금액이기도 하다. 아기 옷 한벌 가격으로는 비싸지 않냐는 기자의 질문에 한국에서는 이것보다 더 비싸지 않느냐며 피식 웃는다. 남편이 자그마한 사업을 하는 덕에 다소 여유가 있다는 그녀는 하루가 다르게 부쩍부쩍 자라나는 아이를 위해 한 달에 서너번 쇼핑을 나온다고 한다. 그런데 상하이의 중심가인 난징루(南京路)에 위치한 일본계 이 백화점의 아동의류나
사건/사고
상해=우수근 통신원
2004.10.0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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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중국은 추석 뒤의 긴 휴식을 취하고 있다. 추석을 정리하는 듯한 긴 연휴에 들어간 것이다. 중국의 추석(중추절)은 우리와 같은 9월 28일이고, 그 바로 3일 뒤인 10월1일에는 중국의 국경절이 뒤따라온다. 국경절은 1949년 10월 1일 마오쩌뚱이 북경의 천안문광장에서 신중국, 즉 지금의 중화인민공화국의 탄생을 선포한 건국기념일이다. 이 날은 중국정부가 공식 지정한 휴무일로 이후 중국의 설날인 춘절 다음으로 큰 명절(?)이 됐다. 이로 인해 원래는 설날, 단오절과 함께 중국의 3대 고유명절중의 하나였던 중추절이 국경절과 너무 가까운 관계로 공휴일로 지정받지 못하며 그 대신 국경절이 오랜기간의 공식휴일로 지정받게 된다. 다시 말해 수천년을 이어 온 ‘전통명절’ 중추절이 몇몇 사람이 인위적으로 만
사건/사고
2004.10.0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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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일산 경찰서는 지난 달 26일 고양시 일산구 자기의 집에서 다른 남자와 바람을 피운다는 이유로 부인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중국 동포 이모(40)씨를 긴급체포했다.이번 사건의 피해자 홍모(여·35)씨는 오랫동안 ‘코리안 드림’을 품고 있었다. 지난 96년 첫 번째 탈북을 시도한 홍씨는 북한 당국에 체포돼 귀순이 좌절됐다. 탈북을 포기할 수 없었던 홍씨는 아버지, 여동생과 함께 2차 탈북을 시도해 성공했다. 중국 흑룡강성에 정착하게 된 홍씨 가족은 농업으로 생계를 유지하며 나름대로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었다. 그러던 중 중국에 살고 있던 이종사촌여동생으로부터 한 남자를 소개받았다. 그가 바로 이 사건의 피의자인 중국 동포 이모(40)씨였다. 홍씨는 탈북 이후 외로움을 느꼈고 따뜻한
사건/사고
김현진
2004.10.0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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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지속적인 경기침체로 인해 유흥업소들은 좀처럼 불황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과거에 화려한 명성을 누리며 좀처럼 불황을 타지 않던 업소들마저 심각하게 흔들리고 있는 것. 얼마전 전국의 반나절화를 선언하며 개통된 고속철은‘유흥문화의 전국구화’를 가능하게 했다. 그러나 전례없는 불황을 맞아 각 지역의 유흥업소들은 ‘제 살 깎아먹기’ 도 마다않는 등 천태만상의 전략들을 내세우며 손님몰이에 나서고 있다. 부산광역시 부산 해운대 근처에는 고급 룸살롱들이 밀집해있어 비단 여름 휴가철이 아닌 시기에도 서울 및 각 지방의 고객들이 끊이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해운대 근처의 A업소(룸살롱)는 불황으로 인한 가격인하 대신 오히려 과감한 투자로 타업소와의 차별을 기했다. 업소 관계자 서승진(42·가명)씨는
사건/사고
2004.10.0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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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성매매 특별법이라는 직격탄을 맞아 윤락업계가 뒤숭숭하다. 성매매 방지와 피해자보호에 대한 법률, 성매매알선 처벌에 관한 법률을 내용으로 하는 이번 특별법은 성매매알선업자와 성구매 남성에 대한 처벌조항이 엄중 강화된 것이 특징이다.따라서 특별법 시행을 앞두고 업주들과 윤락여성들은 신경을 바짝 세우고 있는 분위기다. 특히 업주들은 집단 반발 등 대응책 마련에 골몰하고 있어 법 시행후 적지 않은 잡음이 예상되고 있다. 특별법 시행을 하루 앞둔 청량리 윤락가 풍경을 취재했다. “우리는 미치면 못할 짓이 없다.” 22일 오후 9시. 조금 이른 시간임을 감안하더라도 청량리 588일대 윤락가는 예상보다 훨씬 한산했다. 골목에는 속칭 뱀프(나이들어 영업에서 밀려난 여성)라고 불리는 중년여성 서너명이 술을
사건/사고
이수향
2004.10.0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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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변론까지 마쳤지만 아직 별다른 성과가 없다. 입주를 앞두고 돈 1,000만원이 없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니 답답할 뿐이다.”경기도 의왕시 오전동에 위치한 ‘한진로즈힐’ 아파트 조합원 40여명이 “시행사 측이 부당한 추가비용을 내라며 입주를 막고 있다”며 1년 가까이 한진로즈힐 시행사인 예인건설과 소송을 벌이고 있다. 지난 9월 15일, 예인건설 사장단과 처음으로 대면한 조합원들은 “별성과없이 대면을 마치고, 다시 4차 변론을 기다리고 있다. 5년간 벌인 싸움이 하루 빨리 종결되길 바란다”고 말한다. 한진로즈힐 조합원 40여명은 입을 모아 한진로즈힐의 당시 허위광고 내용을 ‘사기행위’라며 비난했다. 99년 12월, 건설 경기가 최악이던 상황에 ‘내 집 마련의 꿈’을 안고 100여명의 조합원들은
사건/사고
공도윤
2004.10.0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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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슬한 가을바람, 햇살이 온후하기 그지없는 이 가을. 누렁이 꼬리치며 내달리는 들녘에는 하늘하늘 누런 벼가 수줍은 듯 고개숙여 휘영청 둥근 달이 시샘한다. 들풀 향기 어지럽고 온갖 과실 내음 가득하니 마음은 어느덧 자연에 취해 몸마저 흐느적거리게 하는 한가위. 한편 한반도와 이웃한 중국에는 우리네와 같은 한가위가 있을까? 만약 있다면 과연 어떠한 모습의 그것일까?결론적으로 말해 중국에도 한가위가 있다. 중국에는 고유한 3대 명절이 있으니 정월 초하루의 원단, 5월 단오절, 그리고 8월의 중추절이 그것인데 이 중추절이 우리의 중추, 추석, 즉 한가위와 같은 바로 그것이다. 또한 중국의 한가위는 그 날짜도 우리와 일치한다. 양국이 모두 동일한 음력(중국에서는 농리(農歷)라고 한다)을 사용함에서 기인하는
사건/사고
상해=우수근 통신원
2004.10.0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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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선수들 사이에는 J씨의 제보로 병역비리가 불거졌다고 확신하는 분위기다.한 야구관계자는 “J씨가 경찰에 알려 이번 일이 터졌다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이어 “J씨와 친했던 B선수가 동료들에게 직접 그 사실을 전했고, 그게 모두에게 퍼진 것”이라고 말했다.또 다른 야구 관계자는 소문의 내용이 사실인지에 대해 묻자 대뜸 “J씨에게 연락을 해 봤는가”라고 물은 뒤 “아마 연락이 안될 것이다. 사실 확인을 위해 우리도 수 차례 전화를 했는데, 연락이 닿지 않더라”고 말해 J씨의 잠적설에 무게를 실었다.이처럼 연예계와 스포츠계에선 J씨의 밀고설이 파다하지만 정작 소속사나 경찰 측에서는 “그 소문에 대해 전혀 아는 바 없다”는 말로 일관하고 있다.
사건/사고
2004.10.0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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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연휴하면 먼저 떠오르는 것이 귀성길의 교통 체증이다. 더욱이 혼자 귀성길에 오른 사람들에게 긴 여정은 지루하기 짝이 없다. 이런 사람들을 위해, 혹은 차표를 구하지 못한 사람들의 편의를 위해 제공되는 ‘카풀 사이트’. 그러나 편리하게 사용되어야 할 이 사이트들이 불법행위의 장이 되고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제 차는 싼타페구요, 운전은 잘 한답니다. 추석 때 광주 또는 담양에서 서울까지 제 차량으로 같이 가실분은 연락주세요. 참고적으로 저는 신분이 확실하구요, 분담금 또는 차비는 없어도 됩니다. 정말루요.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여성분이면 더 좋구요. 제 핸폰은 xxx-xxx-xxxx입니다. 빨리 연락주세요!!” 대부분 이런 식으로 글을 남긴다. 또 다른 카풀 사이트에 20대 후반이라고
사건/사고
김현진
2004.10.0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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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역비리 사건이 불거지자 경찰은 경찰가족이 우연히 입수한 정보에 따른 인지사건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그러나 이는 여러 가지 정황상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병역비리를 즉시 경찰에 신고할 정도로 ‘강직한’ 인물에게 브로커가 섣불리 접근했을 리 없다는 것이다. 더구나 경찰가족이라면 브로커가 접근할 가능성은 더욱 낮다. 위험천만한 일을 수행하는데 있어 고객에 대한 기본정보도 없이 브로커가 접근하는 경우는 드물다는 것이다.이번에 터진 초대형 병역비리 사건은 브로커들이 경찰가족에게 접근했다가 덜미를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에 대해 지난달 21일 “수사진이 병무브로커 우모씨와 김모씨에 대한 첩보를 입수했다”고 밝히면서 검거배경과 관련 “브로커들은 피해자 박모씨에게 1억원을 주면 병역을
사건/사고
윤지환
2004.10.0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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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역비리 사건이 불거지자 경찰은 경찰가족이 우연히 입수한 정보에 따른 인지사건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그러나 이는 여러 가지 정황상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병역비리를 즉시 경찰에 신고할 정도로 ‘강직한’ 인물에게 브로커가 섣불리 접근했을 리 없다는 것이다. 더구나 경찰가족이라면 브로커가 접근할 가능성은 더욱 낮다. 위험천만한 일을 수행하는데 있어 고객에 대한 기본정보도 없이 브로커가 접근하는 경우는 드물다는 것이다.이번에 터진 초대형 병역비리 사건은 브로커들이 경찰가족에게 접근했다가 덜미를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에 대해 지난달 21일 “수사진이 병무브로커 우모씨와 김모씨에 대한 첩보를 입수했다”고 밝히면서 검거배경과 관련 “브로커들은 피해자 박모씨에게 1억원을 주면 병역을
사건/사고
윤지환
2004.10.0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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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선수들 사이에는 J씨의 제보로 병역비리가 불거졌다고 확신하는 분위기다.한 야구관계자는 “J씨가 경찰에 알려 이번 일이 터졌다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이어 “J씨와 친했던 B선수가 동료들에게 직접 그 사실을 전했고, 그게 모두에게 퍼진 것”이라고 말했다.또 다른 야구 관계자는 소문의 내용이 사실인지에 대해 묻자 대뜸 “J씨에게 연락을 해 봤는가”라고 물은 뒤 “아마 연락이 안될 것이다. 사실 확인을 위해 우리도 수 차례 전화를 했는데, 연락이 닿지 않더라”고 말해 J씨의 잠적설에 무게를 실었다.이처럼 연예계와 스포츠계에선 J씨의 밀고설이 파다하지만 정작 소속사나 경찰 측에서는 “그 소문에 대해 전혀 아는 바 없다”는 말로 일관하고 있다.
사건/사고
2004.10.0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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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연휴하면 먼저 떠오르는 것이 귀성길의 교통 체증이다. 더욱이 혼자 귀성길에 오른 사람들에게 긴 여정은 지루하기 짝이 없다. 이런 사람들을 위해, 혹은 차표를 구하지 못한 사람들의 편의를 위해 제공되는 ‘카풀 사이트’. 그러나 편리하게 사용되어야 할 이 사이트들이 불법행위의 장이 되고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제 차는 싼타페구요, 운전은 잘 한답니다. 추석 때 광주 또는 담양에서 서울까지 제 차량으로 같이 가실분은 연락주세요. 참고적으로 저는 신분이 확실하구요, 분담금 또는 차비는 없어도 됩니다. 정말루요.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여성분이면 더 좋구요. 제 핸폰은 xxx-xxx-xxxx입니다. 빨리 연락주세요!!” 대부분 이런 식으로 글을 남긴다. 또 다른 카풀 사이트에 20대 후반이라고
사건/사고
김현진
2004.10.0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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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슬한 가을바람, 햇살이 온후하기 그지없는 이 가을. 누렁이 꼬리치며 내달리는 들녘에는 하늘하늘 누런 벼가 수줍은 듯 고개숙여 휘영청 둥근 달이 시샘한다. 들풀 향기 어지럽고 온갖 과실 내음 가득하니 마음은 어느덧 자연에 취해 몸마저 흐느적거리게 하는 한가위. 한편 한반도와 이웃한 중국에는 우리네와 같은 한가위가 있을까? 만약 있다면 과연 어떠한 모습의 그것일까?결론적으로 말해 중국에도 한가위가 있다. 중국에는 고유한 3대 명절이 있으니 정월 초하루의 원단, 5월 단오절, 그리고 8월의 중추절이 그것인데 이 중추절이 우리의 중추, 추석, 즉 한가위와 같은 바로 그것이다. 또한 중국의 한가위는 그 날짜도 우리와 일치한다. 양국이 모두 동일한 음력(중국에서는 농리(農歷)라고 한다)을 사용함에서 기인하는
사건/사고
상해=우수근 통신원
2004.10.0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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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변론까지 마쳤지만 아직 별다른 성과가 없다. 입주를 앞두고 돈 1,000만원이 없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니 답답할 뿐이다.”경기도 의왕시 오전동에 위치한 ‘한진로즈힐’ 아파트 조합원 40여명이 “시행사 측이 부당한 추가비용을 내라며 입주를 막고 있다”며 1년 가까이 한진로즈힐 시행사인 예인건설과 소송을 벌이고 있다. 지난 9월 15일, 예인건설 사장단과 처음으로 대면한 조합원들은 “별성과없이 대면을 마치고, 다시 4차 변론을 기다리고 있다. 5년간 벌인 싸움이 하루 빨리 종결되길 바란다”고 말한다. 한진로즈힐 조합원 40여명은 입을 모아 한진로즈힐의 당시 허위광고 내용을 ‘사기행위’라며 비난했다. 99년 12월, 건설 경기가 최악이던 상황에 ‘내 집 마련의 꿈’을 안고 100여명의 조합원들은
사건/사고
공도윤
2004.10.0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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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성매매 특별법이라는 직격탄을 맞아 윤락업계가 뒤숭숭하다. 성매매 방지와 피해자보호에 대한 법률, 성매매알선 처벌에 관한 법률을 내용으로 하는 이번 특별법은 성매매알선업자와 성구매 남성에 대한 처벌조항이 엄중 강화된 것이 특징이다.따라서 특별법 시행을 앞두고 업주들과 윤락여성들은 신경을 바짝 세우고 있는 분위기다. 특히 업주들은 집단 반발 등 대응책 마련에 골몰하고 있어 법 시행후 적지 않은 잡음이 예상되고 있다. 특별법 시행을 하루 앞둔 청량리 윤락가 풍경을 취재했다. “우리는 미치면 못할 짓이 없다.” 22일 오후 9시. 조금 이른 시간임을 감안하더라도 청량리 588일대 윤락가는 예상보다 훨씬 한산했다. 골목에는 속칭 뱀프(나이들어 영업에서 밀려난 여성)라고 불리는 중년여성 서너명이 술을
사건/사고
이수향
2004.10.0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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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불황의 여파가 홍등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엎친 데 덮친격으로 정부의 윤락가 폐쇄 방침과 한층 강화된 경찰의 단속으로 한때 불야성을 이루던 윤락가들은 고사 직전이다.‘고객 유치’ 를 위해 업주들은 울며 겨자먹기로 화대비를 10년전 수준으로 낮추었지만 꽁꽁 얼어버린 고객들의 소비심리를 녹이기에는 역부족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업주들은 살아남기 위해 갖가지 묘안을 짜내고 있다. 홍등가의 휴식시간인 대낮에도 문을 여는 곳이 많아졌다. 용산역의 모 업소는 기존 야간조 이외에 주간조를 신설, 윤락녀들을 2개조로 운영하기도 한다. 업소 관계자는 “살다살다 이렇게 사람이 없기는 처음” 이라며 “정부가 굳이 강제로 폐쇄하려 하지 않아도 저절로 다 망할 것” 이라고 전했다.또, 시장개척도 많이 이루어지고 있는
사건/사고
2004.09.2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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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강간혐의로 잡혀온 한 남성이 ‘무모증 여성과 관계하면 3년간 재수없다’는 속설을 사실이라고 주장해 주위에 있던 사람들의 배꼽을 잡게 만들었다. 만취한 여성을 강간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힌 A씨가 무슨 근거로 그렇게 주장하는지 그 이유를 취재했다. 10대 청소년을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힌 A(49)씨가 경찰 조사에서 이색적인 주장을 펴 경찰 관계자들을 당혹스럽게 만들었다.강남 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지난 달 서울 강남에서 새벽에 만취상태로 귀가하던 김모(19)양에게 접근, “많이 취한 것 같으니 집에 데려다 주겠다”며 자신의 차에 태워 경기도 남양주시 대성리 부근 야산으로 끌고 가 1시간 반 동안 3차례에 걸쳐 강간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양의 고분고분한 태도에 긴장이 풀린 A씨는 김양을
사건/사고
윤지환
2004.09.21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