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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 스님의 간소하기 이를 데 없는 다비식(茶毘式:화장장례식)을 지켜보면서 중생들도 본받아야함을 절감하였다. “가장 간소한 장례를 하라”는 스님의 유언에 따라 빈소에는 과일이나 떡 한 조각 없었다. 각계에서 보낸 조화도 없었다. 운구도 간소하기 이를 데 없었다. 스님의 평소 당부대로 입던 옷 그대로 염습했고 관(棺)도 없이 평상위에 가사를 덮은 채 였다. 조사나 만장도 없었고 사리도 수습하지 않았으며 탑도 세우지 않았다. 법정 스님의 간결한 장례식은 스님의 ‘무소유(無所有)’ 신념에 바탕 한다. 스님은 ‘산에는 꽃이 피네’ 수상집에서 ‘무소유란 아무것도 갖지 않는다는 것이 아니라 불필요한 것을 갖지 않는다는 뜻이다. 우리가 선택한 맑은 가난은 부(富) 보다 훨씬 값지고 고귀한 것이다’라고 하였다
정용석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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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22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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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남한에서 친북좌익 정권이 물러난 뒤에도 계속 상습적으로 돈을 요구한다. 보도에 의하면, 북한은 이명박 대통령이 거듭 제안한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해 “남한이 원하는 시기에 김정일 위원장을 만나게 해 줄 테니 예전 처럼 대규모 경제지원을 해 달라”고 요구하였다. 돈만 주면 올 6월 2일의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상회담을 정치적으로 이용할 있도록 시기를 맞춰줄 수 있다는 흥정이다. 그러면서도 남측이 원하는 북한의 비핵화와 국군포로및 납북자 송환에는 부정적이라고 한다. 북한은 남한의 고건 사회통합위원회 위원장이 내건 ‘북한 나무 심기’와 관련해서도 “나무 심게 해 줄 테니 대규모 식량을 달라”고 하였다. 뿐만아니라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를 비롯한 민간 단체들의 6월 월드컵 대회 남북 공동응원단 구성 제기에
정용석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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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16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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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의 에드먼드 퍼시벌 힐러리는 1953년 5월 29일 오전 11시 30분 인류 최초로 세르파 텐징과 함께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 8846m의 정상에 올랐다. 그는 에베레스트를 정복한 비결을 간략히 요약하였다. “나는 에베레스트를 정복한게 아니라 내 마음을 정복하였다” 그가 에베레스트 정상을 정복할 수 있었던 것은 피나는 훈련과 고통 그리고 죽음의 공포를 이겨낸 자신의 마음, 그것 이었음을 털어놓은 대목이다.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메달의 영광을 차지한 선수들도 공통점을 지닌다. 그들도 상대 선수를 제압하기 전 자기 자신의 마음을 정복하는데 성공하였다는 점이다. 동계올림픽의 꽃인 여자 피겨 스케이팅에서 역사상 최고 점수로 활짝 피어오른 김연아도 13년간 고된 훈련을 이겨내기 위해 자신의 마음을
정용석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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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09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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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세계 최대 수출국, 세계 최대 외환 보유국, 세계 최대 천연자원 싹술이 국가, 연간 10%대 세계 최고속 경제성장 국가, 일본을 제친 제2의 경제 대국, 세계 3번째 우주 유영 국가 등으로 꼽힌다. 세계 언론들은 중국을 주저없이 미국에 필적하는 ‘초강대국’ 이라고 띄운다. 2차세계대전 후 소련의 ‘초강대국’ 자리를 중국이 이어받게 된 셈이다. 요즘 중국 지도층은 세계 ‘초강대국’이란 찬사속에 으쓱대며 오만방자해지고 군림하려드는 조짐을 보인다. 특히 미국이 근년 고대 로마 처럼 쇠퇴의 길로 접어들었다는 속설마저 나돌면서 중국은 더욱 우쭐대는 모습이다. 천하가 이미 중국의 손아귀에 들어간 것 같은 착각에 빠진듯 싶다. 중국이 옛날 누렸던 ‘중화사상(中華思想)’과 ‘천자의식(天子意識)’에 젖어든 모양
정용석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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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02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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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과 한국 여인사이에 출생한 혼혈인에 대한 멸시와 천대가 문제된지는 이미 오래다. 거기에 더해 근년엔 일자리를 찾아 우리나라에 들어온 동남아 등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야비한 행패 마저 간간히 드러나고 있어 국제적으로 부끄럽기 그지없다. 대한민국은 경제규모에서 세계 14위 부자나라로 우뚝섰다. 하지만 40여년전만해도 우리 국민들은 북한의 6·25 기습남침으로 폐허속에서 헐벗고 굶주려야 했다. 다행히 미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들의 인종과 피부 색깔을 초월한 경제원조로 추운 겨울에 얼어죽지 않고 겨우 연명해 갈 수 있었다. 당시 외국의 지원은 산업화의 종자돈이 돼 부자나라로 성장케 했다. 하지만 남의 나라 도움으로 부자된 국민이 가난한 나라에서 온 노동자를 괄시한다. 개구리 올챙이적 생각못하는 격이
정용석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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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23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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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과 자유선진당은 정운찬 총리 해임건의안을 내겠다고 2월 5일 밝혔다. 총리 해임건의안이 통과되려면 국회의원 재적 과반수인 149명의 찬성이 요구된다. 그러나 두 당은 의석수를 모두 합쳐 과반수에 크게 미치지 못한다. 다만 친박계 의원 50여명이 해임안에 찬동한다면 채택될 수는 있다. 그러나 그들중에서 동조하겠다는 말도 들리지만, 모두 해임건의안을 지지하고 나서지는 못할 것 같다. 정 총리는 쫓겨나지 않고 자리를 지킬 수는 있게 되었다. 하지만 그는 해임결의안과 관련, 정치 공세라며 “네 탓”만 할게 아니라 “내 탓”이 무엇인가 곰곰이 되짚어봐야 한다. 정 총리는 경제학 교수 출신이다. 그가 작년 9월 총리로 임명되었을 때 우리나라는 미국발 국제금융위기로 몹시 여려웠다. 그래서 많은 국민들은 그가 경제전
정용석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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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16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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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간의 만남이 올해 안에 성사될 전망이다. 이 대통령이 1월 28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영국 B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김정일과 “연내에 만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2월 2일에도 “원칙을 양보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언급하였다. 남북정상회담이 열릴 것이란 뉴스를 접하며 반가운 기대 보다는 불안감이 먼저 치솟는다. 2000년과 2007년 두 차례의 정상회담이 남북간에 평화와 화해·협력 대신 대북 퍼주기로 끝났고 북한 핵 무기 실험을 가져왔으며 북한의 대남 적화역량만 키워주었다는데 연유한다. 그동안 남북정상회담은 국제정치학에서 말하는 국가 수뇌간의 대등한 1대1 회담이 아니었다. 예속국이 종주국을 찾아가 진상(進上)하는 작태를 연상케 하였다. 회담
정용석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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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09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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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2006년 서울시장 시절 정치인들이 국민에게 고통만 준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최근 국내 정치 상황을 보면 정치인들이 국민에게 비젼을 주는게 아니라 정신적 고통을 주기 때문에 걱정된다”고 토로하였다. ‘최근 국내 정치 상황을 보면’ 정치인으로서 이 대통령도 세종시 백지화 문제 제기로 국민에게 ‘정신적 고통’을 준다는데서 ‘걱정된다.’ 이 문제로 정치권은 물론이려니와 국민들이 찬·반 양 진영으로 갈린채 사활을 건 결전으로 치닫게 한다는데서 그렇다. 세종시 갈등과 대결이 장기화 되면서 국민들은 세종시 피로감에 시달리고 있다. 김대중·노무현 정권 10년간의 격렬한 좌·우 대결에서 겨우 벗어나는가 했더니 세종시 수정 제기로 또 다시 갈려 살벌한 싸움판으로 내몰렸다. 한나라당은 두
정용석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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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01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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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들어 일부 판사들의 연이은 좌편향 판결에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다. 강기갑 무죄선고, 전교조(전국교직원노동조합) 무죄선고, PD수첩 무죄선고 등으로 성난 목소리가 드높다. 1년 전 민주노동당 소속 강기갑 의원은 국회에서의 경위(警衛) 폭행, 집기 손괴, 난동, 등 혐의로 검찰에 의해 불구속 기소돼 징역 1년 6월이 구형되었다. 그러나 서울 남부지법 이동연 형사1단독 판사는 1월 14일 강 의원에게 무죄를 선고하였다. 검찰은 강 의원이 국회 경위들의 멱살을 잡고 폭행했다고 공소하였다. 그러나 이 판사는 강 의원이 “항의의 의사를 표현하기 위한 수단이지, 위해를 가하기 위한 것은 아니다”며 무죄를 선고하였다. 또 이 판사는 강 의원의 박계동 국회 사무총장실 침입과 난동에 대해서도 박 총장이 신문을
정용석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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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26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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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방재청은 100년만의 폭설에 놀라 내 집이나 점포 앞의 쌓인 눈을 치우지 않으면 과태료를 100만원까지 물리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7일 밝혔다. 이미 내 집 앞 눈 치우기 조례는 만들어져 있으나 위반시 과태료 규정이 없어 실효를 거두지 못한데 따른 보안책이라고 한다. 강설로 인한 이면도로의 미끄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소방방재청의 의도는 이해할 만 하다. 일부 시민들은 내 집이나 내 점포 앞의 쌓인 눈을 상습적으로 치우지 않는다. 나 몰라 라는 얌체 뱃심이다. 과태료 부과는 그런 얌체족에게 따끔한 자극제가 될 수 있다. 그렇지만 내 집 앞 쌓인 눈을 치우지 못했다고 해서 100만원까지 과태료를 강제하게되면 상당한 문제를 수반 한다는데서 반대한다. 우리나라의 특수 사회 환경상 맞지않고
정용석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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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19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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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 미국 상원은 여야간에 첨예하게 대결돼 있었던 건강보험개혁법안(건개법)을 통과시켰다. 11월 하원에 이어 상원도 다수결로 채택한 것이다. 이 법안은 집권여당인 민주당 의원 58명 전원과 무소속 의원 2명의 찬성속에 60대 39표로 통과되었다. 야당인 공화당 의원 39명 전원은 반대표를 던졌다. 건개법 법안이 하원에서 최종 절충 마무리되면, 그동안 돈이 없어 의료보험에 가입하지 못한 3100만 미국인들이 정부지원으로 혜택을 받게 된다. 공화당은 한국의 야당인 민주당과 민주노동당은 처럼 소수 야당으로서 법안 통과를 저지하기 위해 회의장을 점거하고 해머로 문짝을 때려부수지 않았다. 퇴장하지도 않았다. 그 대신 공화당은 의회민주주의 기본인 다수결 윈칙에 따라 조용히 표결에 참가하였다. 그리고 패배를
정용석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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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12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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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취임 22개월만에 큰 일을 해냈다. 그는 작년 12월 27일 무려 400억달러(47조원)에 달하는 아랍에미레이트(UAE)의 원자력발전사업 프로젝트(공사:工事)를 따냈다. 이 천문학적인 원전 프로젝트 수주는 한국전력공사가 주도하는 컨소시엄(협력단)이 미국·일본·프랑스를 제치고 승리하였다는데서 더욱 빛난다. 한전의 콘소시엄은 현대건설, 삼성물산, 두산중공업, 미국의 웨스팅하우스, 일본의 도시바, 등으로 구성되었다. 프랑스는 단독으로 아레바를 내세웠고 미국과 일본은 세계적인 GE와 히타치로 컨소시엄을 형성해 공동 전선을 폈다. 한국은 미국 웨스팅하우스의 기술로 1978년 처음 고리 원전 1호기를 건설하였다. 그후 31년만에 원전 강국들을 모두 물리치고 수주에 성공한 것이다. 한전이
정용석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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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05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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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는 2000년 1월 1일 시작되었다. 그 후로부터 어느 새 10년이 지났다. 당시 김대중 대통령은 2000년 1월 1일 ‘신년 메시지’를 통해 “21세기는 우리에게 주어진 기회요 축복”이라며 “한민족의 위대한 시대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21세기의 10년은 과연 그랬는가, 되짚어보며 새로운 과제는 무엇인가, 모색할 때가 되었다. 한국인에게 21세기의 첫 10년은 경제와 정치 두 측면에서 극명하게 엇갈렸다. 경제적으로는 ‘기회와 축복’의 10년 이었지만, 정치적으로는 좌절과 위기의 나날이었다. 그동안 잠복해있었던 친북좌익 세력이 권력을 잡고 자유민주체제를 위기로 몰고갔다는데서 그렇다. 경제적으로 21세기 10년 동안 우리 국민은 단군이래 최대의 풍요속에 한국인으로서 최고의 자긍심을
정용석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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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29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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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2월10일 밤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행한 2009년도 노벨 평화상 수상 연설은 한국에 값진 교훈을 남겼다. 그의 노벨상 수상은 미국의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세 번째가 된다. 1906년 테오도어 루스벨트 대통령과 1919년 우드로 윌슨 대통령이 먼저 받았다. 루스벨트는 일·로(日·露)전쟁을 휴전으로 이끈 공로로, 윌슨은 세계 1차대전 후 국제연맹 창설을 주도하며 영구평화를 위한 14개 조건을 선언한 업적으로, 각기 상을 받았다. 윌슨의 14개 평화조건들 중 ‘민족자결원칙’은 1919년 3·1독립운동의 기폭제가 되었다. 그러나 오바마 대통령의 노벨 평화상은 평화를 이룩한 업적 때문이 아니었다. 흑인으로서 미국 역사상 처음 대통령으로 당선되었고 인류 평화를 위해 앞으로 헌신하
정용석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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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22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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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수년간 몇몇 재벌그룹 회장들의 비극적인 자살을 접하면서 안빈낙도(安貧樂道)의 의미를 되새긴다. 가난해도 편안한 마음으로 즐겁게 도(道)를 즐긴다는 말이다. 이미 보도됐던바와 같이 두산그룹 회장을 지낸 박용오 성지건설 회장이 서울 자택에서 11월 4일 목매 자살하였다. 그 보다 6년전인 2003년 8월 4일엔 현대아산의 정몽헌 회장이 서울 현대 본사 사옥 12층에서 뛰어내려 스스로 목슴울 끊었다. 또 1987년 4월 19일엔 국내 최대 해운사의 박건석 회장도 서울 두산빌딩 10층에서 투신 자살하였다. 그들의 자살은 안빈낙도의 참뜻을 터득하지 못한데 연유한다. 대체로 자살로 생을 마감한 사람들중에는 찌든 가난과 생활고를 비관한 경우가 많다. 그러나 세 재벌총수들은 부자인데도 자살을 택했다. 그
정용석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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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15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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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아프가니스탄 사태가 악화되자 12월 2일 병력을 3만~3만5000명을 추가 파병키로 결정하였다. 우리 정부도 아프간에 수백명 정도 파병할 계획이다. 그러나 민주당측에서는 “아프간은 예전 베트남전쟁 때 보다 상황이 심각하다.”며 반대논리를 편다. 오늘 날 아프간이 처한 상황이 매우 ‘심각’한 것은 사실이다. 하미드 카자이 대통령은 부정부패와 무능으로 아프간인들의 신뢰를 잃었다. 대통령의 월급은 600달러에 불과한데 지방 경철서장의 자리는 10만달러에 거래된다. 검사와 판사는 뇌물에 따라 피고의 형량을 매긴다. 정부 관리들은 반군인 탈레반(아프간 최대 종족인 파슈툰족으로 구성)에게 뇌물을 주고 자신들에 대한 공격을 자제토록한다. 군인들은 미국으로부터 지원받은 병기를 탈레반에게 팔아넘
정용석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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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08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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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받기만하던 입장에서 베푸는 나라로 돌아섰다. 우리나라는 11월 25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산하 개발원조위원회(DAC:원조공여국클럽)에 가입함으로써 부자 나라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대외 원조에 나서게 되었다. DAC에는 OECD 33개국들중 22개 선진국들만이 가입돼 있다. 이 원조공여클럽은 세계 원조의 90%를 분담하며 원조 규범 등을 세운다. 산타클로스 할아버지 모임인 셈이다. 우리나라는 1945년부터 1995년까지 주로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들로부터 127억달러를 받았다. 현재 가치로는 무려 600억달러에 달한다고 한다. 선진국들의 지원금은 6·25 기습남침 이후 유난히도 춥던 겨울 추위와 굶주림의 사지에서 우리 국민들을 살려냈다. 뿐만아니라 산업의 종잣돈이 되어 “한강의
정용석교수
기자
2009.12.01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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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취임 초 “대통령에 당선된 뒤 마음이 너무 급했다”며 자신이 조급히 서둔다는 흠결을 반성한다고 토로하였다. 하지만 그는 그 후에도 크게 달라지지 않은 채 계속 서둘고 있어 걱정이다. 그가 초조하게 서둔 사례는 여러 군데서 드러났다. 너무 앞선 국내 온실가스 배출량 30% 감축 확정, 미국 쇠고기 수입 “졸속협상”, 저소득층 민원인들에게 성급히 남발하는 민원해결 약속, 등이 대표적인 사례들이다. 이 대통령은 11월17일 국무회의를 열고 국내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5년기준, 2020년 까지 배출전망치(BAU) 대비 30% 줄이기로 확정하였다. 그는 “오늘 국무회의는 역사적인 회의”라며 “선진국형 발상의 전환”이라고 자부하였다. 그러나 과연 그럴까 의심하는 목소리가 적지않다. “선
정용석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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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1.24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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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천정배 의원이 또 막말을 쏟아내 국민들의 지탄을 받았다. 그는 헌법재판소가 국회 미디어관계법 의결을 유효하다고 10월29일 결정하자, 헌재 재판관들을 싸잡아 모욕했다. 그는 “헌재 재판관들이 권력의 눈치를 보고 일신의 영달을 위해 말도 안되는 일을 한 것”이라고 11월초 비난하였다. 헌재 재판관들은 더 올라갈 곳이 없는 법조계 최고 지위이므로 천 의원의 말대로 “일신의 영달을 위해” “권력의 눈치를 볼” 필요가 없는 자리이다. 천 의원은 거기서 그치지 않고 “일제 시대 전통을 이은 친일 판·검사들의 유전자가 헌재·법조계 고위 인사들의 몸속에 흐르는 것 같다.”고 조상까지 들먹였다. 헌재 재판관들의 선대 마저 욕되게한 말이다. 천 의원의 거친 말은 지난 2월 18일에도 거침없었다. 그는
정용석교수
기자
2009.11.17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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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 조간 신문을 펼쳐보면 거의 매일같이 검은돈 챙기다가 들통난 비리 기사가 빠짐없이 눈에 띈다. 11월 3일자의 경우만 해도 큼직한 제목으로 ‘문화·시민단체 국가보조금 500억 빼돌린 혐의’, ‘국가대표 상비군 감독-코치 10여명 국고지원 훈련비 유용 수사’ 등 추한 기사들이 빠지지 않았다. 올해 들어서만도 이 나라의 전직 대통령이 현직에 있었을 때 기업인으로부터 검은 돈 받은 혐의로 조사를 받던 중 자살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그의 친형은 기업인을 봉화마을 텃밭 자재창고로 불러들여 돈을 챙기는 등 상습적인 뇌물수수로 쇠고랑을 찼다. 그런가하면 전직 국회 의장 둘은 기업인으로부터 불법자금을 받은 죄로 줄줄이 유죄판결을 받아야 했다. 검은 돈 챙기는데는 대통령이나 국회의장으로 그치지 않는다
정용석교수
기자
2009.11.10 10:23